'홍익인간'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9.07.08 학교가 ‘홍익인간’을 길러내고 있다고요? (3)
  2. 2019.02.20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5)
  3. 2019.01.14 학교는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4)
  4. 2018.11.07 철학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입니다 (2)
  5. 2018.10.15 자녀를 착하기만 한 사람으로 키우시겠다고요? (5)
  6. 2018.07.28 경쟁이 아니라 교육하는 학교 언제 만들지...? (2)
  7. 2016.10.26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요? (6)
  8. 2016.09.30 착한 사람 길러내는 교육, 교육인가 사육인가? (4)
  9. 2016.07.24 세상은 왜 갈수록 살기 어려워 질까? (4)
  10. 2016.07.16 불량사회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 놓으면... (9)
  11. 2016.06.23 프랑스 고교생의 졸업시험 문제 한번 풀어 보시겠어요? (9)
  12. 2015.02.26 노동법, 파업권, 병역거부까지... 혁신적 교과서 (8)
  13. 2014.10.02 학교가 기르겠다는 ‘민주시민’이란 어떤 모습일까? (8)
  14. 2012.08.04 교육과정도 모르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 (22)
  15. 2012.06.19 돈을 미끼로 점수 경쟁시키는 게 교육인가? (5)
  16. 2012.05.13 목표 따로 현실 따로... 거꾸로 가는 세상 (8)
  17. 2012.02.09 상품이 된 교육, 공급자의 횡포는 왜 규제 못하나?(하) (13)
  18. 2012.01.23 학교가 기르겠다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18)
  19. 2011.11.19 청소년의 질곡 수학능력고사, 이대로 좋은가? (22)
  20. 2011.09.20 공부 가르칠 생각은 않고 왜 정치투쟁만 하느냐고...? (19)
  21. 2011.07.05 학교가 양성하고 있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9)
  22. 2011.06.08 초등학생에게 전쟁훈련이라니...? (24)
  23. 2011.03.21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한 사회인가 (34)
  24. 2011.03.12 사악한 자본주의의 실체를 해부한다 (34)
  25. 2010.12.04 '학교는 언제까지 착한 사람만 길러낼 것인가' (32)
  26. 2009.09.20 학교는 어떤 인간을 양성하고 있는가?(7) (1)


“상산고에서는 재수생을 포함해 한 해 275명의 학생이 의대에 간다”

상산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게재돼 있던 내용이다. 

‘서울대 206명. 연세대·고려대 839명, 의·치·한·수의예 1301명, 서·성·한·중·이·경·외·시 2478명, 경찰·KAIST·사관·교대 281명.’... 대성학원에서 2018년 한 해 동안 3개월 이상 재수 정규반 강의를 들은 원생(전국 종합)의 2019학년도 대입 실적이다.

<사진출처 : 한겨레신문>

대성학원이야 목적이 학생들이 원하는 공부를 시키는 돈벌이가 목적이니까 그렇다 치고 ‘다양한 교육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립된 자사고가 이런 실적을 자랑이라고 버젓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홍보할 정도면 자사고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교육이 어느 지경에 놓여 있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대한민국교육기본법 제 2조 교육이념이다. 교육기본법에는 학생의 인권을 포함해 온갖 미사여구로 교육다운 교육을 해야 한다고 역설(?) 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학교에 돼 다니느냐?’ ‘공부는 왜 하느냐?’고 물어보면 100이면 100 모두가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라고 답한다. 교사가 되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예비교사는 물론 학교현장에서 교육을 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교육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학생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일류대학 몇 명을 입학시키느냐의 여부로 일류학교가 되는 현실을 두고 교육부는 물론이요 학교와 학원 그리고 학부모들 대부분이 법을 어겨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는 현실을 뭐라고 이해해야 하는가? ‘인간을 널리 유익하게 하는 교육, 인격완성과 공민으로서 자질을 갖춘 인간’을 길러낸다면서 정작 교육목적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인가? 의사와 판검사 그리고 고시합격한 사람만 훌륭한 사람인가? 이런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은 대한민국국민으로서 실패한 인간인가?

학교가 실정법을 어기고 있으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이를 개선할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EBS를 통해 입시교육을 하고 있는가 하면 교사들 자질을 향상시킨다면서 교사들을 S급, A급, B급으로 등급을 매겨 성과급까지 차등화하고 있으니 이런 현실에서 학생들을 어떤 인간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양심적인 교사들이 학교현장에서 교육모순을 말하면 별난 인간으로 찍혀 빨갱이 좌경교사 소리를 듣다못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개성해 보려고 했지만 교단에서 쫓아내지 않았는가?



헌법 따로 현실 따로, 교육법 따로 교육따로... 물론 교육만 이런게 아니다.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말하면 여지없이 종북으로 매도돼 교단에서 쫓겨나거나 불이익을 당하다 못해 위법인줄 알면서 단체행동으로 저항하다 쫓겨난 교사들이 얼마인가? 그들을 아직도 법외노조로 아니 길거리교사가 되어 방황하고 있지 않은가? 교육을 바로 세워보겠다는 교사들이 만든 노동조합이 촛불정부에서조차 법외노조 신세가 되어 있지 않은가? 아니 1989년 정부와 안기부 사법부를 비롯한 수구언론까지 총동원해 저지른 교육학살 희생자들 보상도 외면하고 있는 정부가 아닌가?

불의에 기생해 이익을 챙기는 무리들... 기득권을 대물림하기 위해 나라교육이야 무너지든 말든 자사고 지키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 이들을 중심으로 적폐의 공범인 야당과 수구언론 그리고 사이비 종교세력까지 똘똘뭉쳐 교육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다. 법없이도 살 사람들... 양심적인 사람들.... 정의의 편에 선 사람들.... 그들이 빨갱이가 되는 사는 나라에 왜 촛불정부는 구경꾼 노릇을 하고 있는가? 이들의 교육죽이기 작전에 희생되고 있는 선량한 학부모들, 학생들의 고통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할 대한민국의 교육부는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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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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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데...ㅠ.ㅠ

    잘 보고가요

    2019.07.08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밑에서부터 교육의 목적,개념 이런것들이 바뀌어 위로 올라 와야 됩니다.

    2019.07.08 0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기득권들 눈치보다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게 생겼습니다. 이제 힘도 점점 빠져가고,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게 답답하네요.

    2019.07.08 1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들은 자녀를 학교에 맡겨 놓으면 부모가 원하는 사람으로 길러 주는가?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맡기면서 ‘내 아이를 이러이러한 인간으로 길러주십시오’가 아니라 학교에만 보내면 훌륭한 사람으로 길러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학교는 정말 모든 학부모들이 원하는 그런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착한사람? 정직한 사람? 성실한 사람? 근면한 사람? 순종적인 사람?....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서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이다. 1949년 12월 31일 미군정 당시 제정된 「교육법」제1조의 교육이념인 ‘홍익인간’이 1998년 교육기본법으로 수정되어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라고 바뀌었지만 골격은 달라진게 없다. ‘홍익인간을 길러내겠다’는 이념 또한 마찬가지다.


학교가 기르겠다는 이상적인 인간상, 홍익인간이란 어떤 인간일까?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한 것은 특별한 뜻은 없고 역사성을 포함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문구를 포함한 것"이다. 제5회 국회 법률안 심의 과정에서 이성학 의원이 "교육이념을 홍익인간으로 한다고 했는데 그 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는 질문에 이성학의원은 문교사회분과위원장을 맡은 이영준의 답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 ‘특별한 뜻도 없는...’ 오락가락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는 것인가?


<학교 대신 학원으로 등원..강남 고교생들 '자퇴 러시', 왜?> 지난 19일 동아일보가 뽑은 사회면 기사다. 강남 3구를 비롯한 이른바 ‘교육특구’에서 학교를 자퇴하는 고교생이 늘고 있다는 보도다. 강남 중대부고는 전체 재학생 1312명 중 46명(3.5%)이, 서초 상문고(42명·2.9%), 강남 압구정고(36명·3.9%), 강남 경기고(35명·2.6%), 송파 영동일고(35명·2.6%)에서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둔 학업중단자 순위다. 대학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에 3년을 다니며 상대평가로 불이익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어떤 인간인가? 학교가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행하기만 한다면야 홍익인간의 시비는 제켜두더라도 목적달성이 어렵지 않다. 오늘날 학교가 무너져 학교폭력이 난무하고 학원이 인성교육특강을 하는 웃지못할 현실이 나타나는 이유는 학교가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학교가 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면 교사들이 반발할지 몰라도 지금 학교는 교육과정은 뒷전이요,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으로 변질되었기에 하는 말이다.


1958년 문교부는 “홍익인간이란 우리나라 건국이념이기는 하나 결코 편협하고 고루한 민족주의 이념의 표현이 아니라 인류공영이라는 뜻으로 민주주의의 기본정신과 부합되는 이념이며 우리 민족정신의 정수이며, 일면 기독교의 박애정신, 유교의 인(仁), 그리고 불교의 자비심과도 상통되는 전 인류의 이상”이라고 홍익인간 교육이념을 풀이한바 있다. 궁색한 해석(?)을 반박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오늘날 학교는 교육과정을 통해 이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홍익인간에 대한 시비는 여기서 접자.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 <‘특별한 뜻도 없는...’ 오락가락하는 인간>인지 <‘재세이화(在世理化), 이도여치(以道與治), 광명이세(光明理世)’>의 '삼국유사'와 '제왕운기'에서 나오는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는...’ 인간양성인지는 몰라도 그런 목적조차도 뒷전이 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학교교육이 아닌가? 학교를 자퇴하고 학원으로 공부하러 다니는 학생, 학원이 인성교육 특강을 하는 현실에서 학교교육목표요 이념인 홍익인간을 어떻게 길러낼 수 있는가?


왜 학교가 무너졌는가? 교육부는 교사들의 자질이 부족해 학교가 무너졌다며 교원평가제를 도입 성과급까지 차등분배해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말 교사들의 자질 때문에 학교가 무너졌는가? 찬핵(窜核)이라 말이 있다. “옛날 중국의 진(晋)나라에 왕융(王戎)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자기 집에 오얏나무가 몇그루 있었는데 가을에 오얏 열매를 팔아 산림에 보태 쓰곤 했다. 그런데 그는 항상 오얏열매를 사다먹는 사람들이 오얏씨를 받아 심어 오얏나무를 키우면 오얏장사의 시세가 떨어질 까봐 걱정을 했다. 왕융은 생각하던 끝에 좋은 수를 궁리해 냈다. 그는 가는 송곳으로 오얏열매의 씨를 찔러 놓은 다음 그 열매를 내다 팔았다는 것이다. 그랬더니 동네에 오얏나무는 더 늘어나지 않았고 왕융은 죽을 때까지 오얏장사를 혼자서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시대의 철학’이라는 책에 나오는 얘기다.



피교육자를 (窜核)한 교육. 찬핵(窜核)교육은 일제강점기부터다. 일제가 조선에 근대식 학교를 지어 조선사람을 교육시킨 이유는 민족의식을 가지지 못하게 황국신민(皇國臣民)을 만들이 위해서다. 유신시대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교육헌장을 만들고 교육과정 속에는 피교육자들이 알 수 없는 순종이데올로기를 심었다. 학부모나 학생들이 모르는 찬핵 이데올로기는 권력에 맹종하는 이데올로기뿐만 아니라 ‘정직, 성실, 근면’의 자본의 논리도 담겨 있다. 노예교육을 위해, 독재권력이나 자본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피교육자들 머릿속에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심어 놓았다.


계급은 노동자이면서 머릿속에는 자본가의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 개돼지 취급을 받으며 가해자를 짝사랑하는 순진하기만 한 유권자는 이렇게 찬핵과정을 거쳐 재생산 되어 온 것이다. 7차교육과정부터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라고 한다. 수요(需要)니 공급(供給)이란 말은 경제학에서 개별 상품 판매자와 구매자의 시장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다. 교육을 상품이라니... 사랑하는 내 아이가 수요자로 길러내고 학부모인 나는 상품이 된 아들딸 자금을 마련해 주는 공급원이란 말인가?


교육 속으로 파고들어 온 자본. 자본주의니까 신자유주의시대니까 그렇다 치자. 그런데 수요자에게는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 교육수요자는 어떤가? 내가 원하는 상품(교과목)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가? 학부모들은 내 아이들이 배우는 교육과정에 어떤 내용을 담겨 있는지, 교과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알고 있는가? 교과서에 담겨 있는 자본의 논리, 정권의 논리를 알고 있을까? 학교가 공교육정상화, 교육과정을 준수하지 못한다면 교육개혁은 백년하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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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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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홍익인간을 길러내야할 공교육....땅바닥이네요.ㅠ.ㅠ
    백년대계가 아닌...백년하청...씁쓸합니다.

    잘 보고 가요.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2019.02.20 0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바람직한 모습은 정말 많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아 정말 씁쓸합니다.

    2019.02.20 07: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만큼은 자본에 물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현실은 참 어렵군요

    2019.02.20 1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국민의 3대 의무중에
    군인도 나라에 부름을 받고나면
    무상으로 잘 먹이고 잘 입히고 잘 훈련을 시켜주건만
    어쩌다가 우리의 교육만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됐는지...

    생각만 하면 할수록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날마다 뛰어오르는 등록금 문제등은 정말 미친 짓이예요.

    2019.02.21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씁쓸합니다.

    2019.02.21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는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31조는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헌법은 정부가 ‘능력에 따라 국가가 균등하게 교육을 받게 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법 뿐만 아니다. 하위 법인 교육기본법은 이런 헌법의 이념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은 성별, 종교, 신념, 인종, 사회적 신분, 경제적 지위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교육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고 했다. 헌법과 교육기본법이 또 교육과정을 통해 이를 구체화 하고 있다.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우리나라는 헌법이나 교육기본법 혹은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과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인간상은 다르다. 학교가 헌법이나 교육기본법 혹은 교육과정을 어기고 있다는 말이다. 국가는 헌법을 통해 ‘홍익인간’을, 교육기본법이나 교육과정을 통해 그런 인간을 양성하라고 했지만 정작 학교는 목표와는 전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헌법이나 법은 사회적인 존재, 이타적인 인간(홍익인가)을 길러내라고 하는데, 학교는 개인적인 존재,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공부는 왜 하지?”라고 물어 보면 어김없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라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인류학교가 교육의 목표다. 그런데 그 일류학교를 졸업한 과학자들, 교육자들과 언론학, 경제학, 정치를 전공한 이들은 일류가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가? 인간의 욕망이 지구촌의 인류를 살상할 가공할 무기를 만들어 놓고, 지구촌은 하루가 다르게 오염되고 있는데... 유전자변형식품(GMO)으로 인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숨쉬는 공기조차 어려운 세상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목적전치현상. 특히 교육에서 목적전치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홍익인간,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내야 할 인간을 개진적인 존재, 이기적인 인간으로 길러낸다면 그런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이성을 잃은 사회지도층 인사와 지식인들...특히 언론인과 교육자들.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보면 정상이 아니다. 겉으로는 인류평화와 4차산업혁명을 말하면서 자본이 만드는 세상은 살맛나는 세상일까?


‘학생의 정당한 이유 없는 출석, 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도 사형에 처할 수 있고 학교는 폐교시킬 수 있다’ 지난 1972년 유신 헌법 제 53조에 명시한 대통령의 권한 중의 하나인 ‘긴급조치권’이다. 1974년 4월 3일 발표한 이 긴급조치 제 4호의 명분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했지만 학생의 출석거부, 수업 또는 시험의 거부, 학교 내외의 집회, 시위, 성토, 농성, 그 외의 모든 개별적 행위를 금지하고 이 조치를 위반한 학생은 퇴학, 정학처분을 받고 해당학교는 폐교처분, 심지어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



교육이 무너지면 히틀러나 숭례문 방화범 혹은 묻지마 범법자를 길러내기도 한다. 지금 학교는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내게 이익이 된다면....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교육은 헌법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 아니다. 경쟁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공정한 규칙이 전재될 때 의미가 있다. 시합 전에 승패가 가려진 경쟁은 경쟁이 아니다. 우리교육은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면서 이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권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알지 못하면 노예로서 살아가야한다. 헌법은 기득권자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주인으로서 함께 살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공부가 아니라 암기한 지식의 량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기는 교육, 헌맹(憲盲)교육으로 무한경쟁을 시키고 있는 긋이다. 헌법이 보장한 ‘모든 인간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란 정부가 져야할 의무다. 자신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상대방을 이겨야 살아남는 경쟁교육은 반민주교육이요, 반인간교육이요, 우민화교육이다. 무너진 교육을 방치하고 어떻게 민주주의를 말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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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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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국에서 몇몇 학교를 다녀 보니 학교마다 규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어떤 학교는 잘 운영되고 어떤 학교는 힘들어 하는 경우도 봤네요.

    2019.01.14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교 교육 정상화 되는 그날이 어서 왔으면 합니다.^^

    2019.01.14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가정교육, 그리고 학교교육이 무너지니 사회가 더욱 혼탁해지는 느낌입니다. 과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까요?

    2019.01.14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생때 한번도 주권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어요.
    나중에 자라고 나서 이 사회가 잘못되어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지요..
    그런데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없어서 속상할때가 많습니다.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잘 키우고 싶은데.. 중심을 잡기가 힘듭니다.
    이렇게 키우다가 우리 아이만 뒤쳐지는 게 아닐까하는 불안감..
    오늘은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하네요.
    한주간 내내 이렇다고 하니..ㅠㅠ
    건강에 유의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

    2019.01.14 1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8.11.07 06:20


헛똑똑이라는 말이 있다. ‘겉으로는 아는 것이 많아 보이나,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은 모르거나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 학교교육을 보면 헛똑똑이를 키우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 중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기 까지 참 많은 지식을 배운다. 힘겹게 공부해 성공한 사람들이 순간의 판단잘못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하는 말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목은 국민윤리, 국어, 국사, 사회, 지리, 세계사,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체육, 교련, 음악 , 미술, 한문, 영어. 외국어, 기술, 가정, 특별활동...등이다. 인류가 찾아낸 자연의 법칙이며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필요한 수많은 지식과 기술, 원리와 법칙을 배운다. 사람들이 한평생 살아가는데 정말 이렇게 많은 지식이 다 필요할까? 설사 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시험을 위해 배운 지식은 시험이 끝나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인생의 황금기라는 청소년기를 이렇게 교실에 가두어 시험을 위한 지식을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일까?

오랜 세월 동안 동양사회에서는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 기준인 이다. ··를 보는 이유도 최종적으로 판단력을 보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저 사람 좋은 사람인가?” 나쁜 사람인가를 곧잘 묻는다. 시비를 가리고 호불호의 판단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호기심을 학교에만 가면 무시당하고 지식이나 원리, 법칙을 외워 암기시키기에 바쁘다. 시비를 가리고 판단할 기회를 빼앗아 가 버리는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비를 가리로 옳고 그름을 분멸할 수 있는 판단력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

일제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교육이었다. 순진한 국민을 교육을 통해 일본은 위대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는 미개하다는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어서다. 이른바 우민화교육이다. 우리가 못난 민족이니 똑똑한 일본에게 배워 일본의 노예로 만들기 위한 황국신민화교육이 그것이다. 독재자들은 똑똑하기는 하지만 비판능력을 소거된 순종형 인간을 기르려고 했다. 그래서 일제의 영향을 받은 학교는 정직, 근면, 성실한 인간을 길러내려고 했던 것이다.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그 소중한 하나밖에 없는 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길을 안내 받아야 할 학교가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육이 아니라 일등지상주의, 출세주의로 자신의 소중함을 깨우칠 기회를 앗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정의 소중함을 불의에 분노하는 정의감을 자연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내지 못하고 소중한 청소년기를 교실에 가두어 서열화교육으로 실패와 열등감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7차 교육과정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이다. 돈이 되는 것,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과정을 생략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무한경쟁으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경쟁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박정희는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인간을 길러 내려고 했다. 교육을 시장에 맡기겠다는 수월성교육은 자본주의형 인간을 길러내고 싶어 한다. 내가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자본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목표는 홍익인간이지만 교실에서는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무한경쟁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없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일제가 그랬고 유신정권, 독재정권이 그랬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에는 시비를 가리고 판단력이 있는 인간을 길러내려고 하지 않는다. 수요자중심 교육이란 수익자 부담으로 개인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학교는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다. 철학이 외면당하는 교실에는 암기한 지식으로 사람의 가치까지 등수 매기는 반교육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제가 가르치고 싶어 하는 철학교육과정입니다.   철학교육과정 (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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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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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우리 초등교육 교과 과정에 일주일에 한시간이라도
    철학과목을 넣었으면 합니다

    2018.11.07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말도 안 되는 것이죠, 사실.
    철학과 인문학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나날이 사회가 피폐해지는 이유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18.11.07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를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을까요? 학교가 길러주는 대로 맡긴다고요? 그렇다면 학교가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고 있는지 알고 있을까요? 사랑한다면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면서 내 자식이 학교에서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됩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니까’... ‘나라를 믿지 못하면 어떤 사람을 믿어...’ 그런 생각일까요?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역사의식을 마비시켜도 나라가 하는 일이니까하고... 우민화교육을 해도 나라가 하는 일이니까...’라고 믿고 학교에만 맡겨 놓으시겠어요?


일제강점기가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황국신민이었습니다. 해방 후 미군정기에는 한국 사람을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인류공영에 이바지 할 사람을 길러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 사람을 길렀을까요? 정부수립 후 1998년 기존의 교육법이 폐지되고 교육기본법이 제정되면서 학교는 미군정기나 별 차이가 없는 홍익인간의 이념... 자주적 민주시민,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인간을 길러내겠다는 게 학교교육의 목표입니다.(교육기본법 제2)

학교교육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 홍익인간이라면 대한민국교육은 실패작입니다. 홍익인간이 어떤 인간입니까? 국립국어원의 사전에는 홍익인간이란 단군의 건국이념으로서 우리나라 정치, 교육, 문화의 최고 이념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이라고 정의해 놓았습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인간은 이타적인 인간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학교는 그런 인간을 길러 내고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 오늘날 학교교육은 홍익인간과는 정반대의 인간인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요,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국가입니다. 거창하게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민주주의라면서도 그것도 직접민주주의가 아닌 투표가 끝나면 다시 노예상태로 돌아간다는 간접민주주의입니다. 경제는 어떻습니까? 사적소유를 절대가치로 하는 자본주의란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승자를 가리는 힘의 논리기 지배하는...’ 이념입니다.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본의 논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자본의 논리란 무한경쟁과 이윤의 극대화입니다.

간접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대한민국 국민들은 나라의 주권자로서 권리행사를 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리며 살고 있을까요? 자본주의에서 소비자들은 소비자 주권을 누리고 살고 있을까요?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들은 헌법을 배워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체화하고 소비자 주권을 배워 정당하게 권리행사를 하고 있을까요? 학교는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사회화 과정입니다. 이런 학교가 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은 눈 감기는 착하기만 한 사람으로 길러낸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자본이란 이익이 되는 거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람을 죽이는 살상무기를 만들기도 하고 돈이 되는 거라면 먹거리에 온갖 식품 첨가물을 넣어 이윤을 극대화 합니다. 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소비자들 건강을 안중에도 없는 GMO식품을 개발해 판매하기도 합니다. 성을 상품회하고 어린아이들에게 용가리 과자를 만들어 팔고, 침대에 방사능 물질인 라돈을 집어넣기도 하고,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돈벌이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자본의 탐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상업화하여 눈이 즐거운 스포츠 산업을 개발해 스포츠를 눈요깃거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GMO 피해며 보이스피싱 그리고 광고로 인한 피해가 날로 점증하고 있는데, 학교는 왜 건강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을까요? 시비를 가리고 분별력을 키워 줄 철학은 왜 가르치지 않을까요? 교과서 속에는 진리만 담겨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요? 교과목 속에 침투한 자본의 논리는 아직도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 비판의식을 소거하고 자본의 본질을 볼 수 없도록 하는 이데올로기를 교육과정에 숨겨 두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오염된 먹거리도 분별하지 못하고 자신의 건강을 지킬 줄도 모르는 인간으로 자라도록 가르쳐도 모른체 하실 건가요?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은 우민화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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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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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같이 험악한 세상...
    너무 착해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진정한 인성교육이 학교에서 필요하지요.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018.10.15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내 마음대로 안 되는게 자식이라고 하지 않나요. 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줘야지요.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니까요

    2018.10.15 1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난인간,든인간보다는 된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2018.10.15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즘 너무나도 온실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 같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2018.10.15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자본의 논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사람이 아닌 그 이면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2018.10.15 2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역사2018.07.28 06:30


불행히도 그 동안 우리 교육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보다는 실망과 좌절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일이다

2004년 신년사에서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관료들에게 한 말이다. 교육의 신뢰...? 신뢰를 잃었을까? 신뢰(信賴)어떤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다.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다른 행위자가 자신의 기대 혹은 이해에 맞도록 행동할 것이라는 주관적 기대'가 무너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는 교육부가 학부모나 피교육자들에게 해야 할 책무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진부한 얘기 같지만 원론적인 의미에서 교육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지식을 주입해 개인으로 하여금 경쟁을 통해 우수인재를 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도 필요하고 우수인재도 필요하다. 그런데 교육부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은 피교육자 개인’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자본이나 국가가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교육법 제 1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인격완성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것도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는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서....?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서...?

의무교육기간인 초중학교는 그렇다 치자. 그런데 고교와 대학에는 수익자 부담원칙이다. 비싼 공납금을 내고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까지 공부하는 이유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널리 인간을 이롭게하기 위해서...?라니... 학부모나 피교육자들에게 그런 교육을 받기 위해서 학교 교육을 받는데 공감하고 동의할까? 그런데 교육의 목적은 그렇게 선언해 놓고 있지만 사실은 경쟁에서 승자만이 살아남는 철저한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지 않은가? 목적 따로 현실 따로다.

이런 교육을 하고 있으니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14년 전 얘기여서 그런가? 강산이 14번씩이나 바뀐 지금도 달라진 것이라고는 눈 닦고 찾아봐도 없다. 역대 대통령이며 교육부장관들이 한결같이 주장한 말이 교육을 살리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런데 역대 12명의 대통령과 58명의 교육부총리 중 교육을 살린 사람이 누군가? 이제 1700만 촛불혁명으로 세운 문제인정부는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을까? 국가가 필요한 인간이 아니라 학부모와 피교육자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그런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필자는 2004년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으로 일하던 20141213일자 사설에 <공교육의 정상화가 해결책이다>(클릭하시면 볼 수 있습니다)는 주장을 했던 일이 있다. 지금은 바뀌었지만 나는 교육인적자원부라는 이름이 싫다. ‘인적자원이란 후안무치하게도 노골적으로 인간을 자원으로 보는 상업주의 논리 아닌가? 사람을 자원으로 보는 교육관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는 발상부터기 황당무계(荒唐無稽)하지만 착하기만 한 우리 학부모나 학생들은 그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학교에만 보내면 훌륭한 사람으로 길러 줄 것이라는 신뢰로 일관해 왔다.


<이미지 출처 : 한국일보>


정부가 하는 일인데... 국가가 설마...? 그렇게 믿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을 등 떠밀어 학교로 보냈다. 그런 학교에 설마 개인이 행복한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필요한 인간을 길러내겠다니...? ‘학교폭력이니 왕따라니... 오죽하면 그 어린것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겠는가? 학교에 왜 가기 싫어하겠는가? 학생들이 배움이 즐겁지 않은 학교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 교육자들은 배우기를 싫어하는 학생들에 데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봤는가? 암기만 하는 공부 서열을 매겨 낙오자를 문제아 취급하는 학교 그런 공부를 하는 피교육자들, 학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까?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힘들어 하는 학생,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끌어 주는 학교가 아니라 공부를 잘하는 학생, 성적이 좋은 학생 중심으로 교육하지 않았는가? ‘세상을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엇인 유익하겠는가라고 했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데... 서민들은 대통령이나 교육부장관이 바뀔 때마다 이번에야...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렇게 살아오기를 한 세기가 가까워지지만 아직도 교육을 살린다고 온갖 처방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차다. 이 정부는 교육하는 학교, 공교육정상화를 시킬 수 있을까? 그런데 문재인정부조차 교육개혁은 물 건너 간 것이라고 포기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얼마나 기다려야 교육이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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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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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일 변화시키지 못하는게 교육인가 봅니다
    에고고...ㅜ.ㅜ

    2018.07.28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교육 개혁이 참 어렵습니다
    전 국민이 해당하는 사항이라...
    만족시키기가 참..

    2018.07.28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다음 중 훌륭한 사람을 모두 고르시오

서울대학을 졸업한 사람 변호사나 판검사, 박사,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

돈을 많이 받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이성적인 인간

학부모에게 이런 시험문제를 낸다면 어떤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답할까? 아마 ①②③④번을 모두 고르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라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학부모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로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를 물어보면 답이 다르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위의 질문처럼 서울대학을 나온 사람이나 좋은 직장, 일류대학을 나와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가 기르고 싶어 하는 이런 사람 중에도 훌륭한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사람, 이상적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네가 닮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라고 물어 보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게 금방 들통 난다. 가치혼란의 시대, 멘붕시대를 살고 있어서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높은 사람(?),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의사나 교수, 판검사... 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일류대학이 꿈이요, 목표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1)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이다. 홍익인간이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 "널리 인간세상을 이롭게 하리라는 뜻이다. ‘나 혼자 출세해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생각이 아니라 남을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가자는 뜻이다. 학교는 이런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가? 대한민국국민은 홍익인간이어야 하고 홍익인간을 길러내겠다고 학교가 그런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이땅의 교육자, 교사, 교육관련 종사자들에게 물어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기관이 이런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학교는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 그 훌륭한 사람 즉 내가 닮고 싶은 사람이 그런 홍익인간인가? 홍익인간이라 교육이념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논란은 여기서 덮어두더라도 학생들이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은 홍익인간이 아니라 의사나 판검사...라면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훌륭한 사람이란 이기적인 인간, 주관적이고 타산적인 인간이 아니다. 서양의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이웃사랑하기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이타적인 사람이다. 주관적이고 독선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다. ‘고정관념, 선입견, 편견, 아집, 흑백논리, 표리부동, 왜곡, 은폐...와 같은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는 이성적인 인간이요, 유교의 군자나 불교의 보살, 도가의 지인(천인. 신인)이 훌륭한 사람이다.

국민으로서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더더군다나 우리학교 병원에서, 우리 대학의 교수에 의해 더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학생들은 더한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렇게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학교의 불명예스러운 행위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본인의 학문 영역에서 심각한 오류를 저지른 교수를 처벌하는 것은 마땅히 대학 본부가 해야 할 일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병사라고 기재한 서울대 의대 백선하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백선하교수 한 사람 뿐만 아니다. 10월 유신을 초안하고, 전두환정권과 결탁해 양심을 팔아먹은 학자, 4대강사업의 이론을 제공한 사이비 학자, 변절한 시민운동가, 종교인, 국회인사청문회에 나온 수많은 지식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 오늘날 학교가 길러낸 인간이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신념이나 양심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지식인들... 권력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철새정치인도 마다하지 않는 후안무치한 정치인들... 그들을 보면서 자라는 아이들... 그들이 닮고 싶어 하는 인간상이 진정 홍익인간일 수 있을까? 이 땅의 학부모들에게 묻고 싶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당신의 자녀들을 어떤 사람으로 기르고 싶으시냐고...? 목적이 없는 삶은 방황이다. 당신은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면서 출세시키는게 목적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 아이들이 받고 있는 교육으로 훌륭한 사람을 키우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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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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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뻔뻔함의 도를 지나친 사람들이
    요즘 너무 많이 등장합니다.
    철판만 깔면 된다고 행각하지만,
    늦든 빠르든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고 믿습니다..^^

    2016.10.26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 영장 집행을 했다면 아마 대국민 봉기가 일어났을것입니다
    요즘 인간답지 않은것들 땜에 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2016.10.26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첫문구들과 사진이 현재 학생들을 보는것 같아요

    2016.10.26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식인들의 불편한 행동이...안타깝습니다.ㅠ.ㅠ

    2016.10.26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지금의 우리교육은 참된인간을 길러내는것이 아니라
    이기적이고순응적인 부끄러운 인간을 길러내고있다

    2016.10.26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부모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성공해야 행복하다는 개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기준은 자신들 세대에서 그쳐야 합니다.
    시대가 다릅니다.

    2016.10.26 1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직생활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반응 없는 수업시간이다. 문제풀이를 하는 교실에 반응을 기대한다는 것부터가 잘못이지만 학생들의 표정이 없다. 소수점 이하 몇 점으로 운명이 바뀌는 수능을 앞둔 교실에서 무슨 반응같은 감정표현을 기대하겠는가? 삭막한 경쟁심리가 이겨야 산다는 절박감으로 가득찬 교실에 인간미 넘치는 정서교육, 감정교육을 찾아 볼 수 없기에 하는 말이다.


입시교육의 교육덕분(?)일까? 이런 분위기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을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몇마디 나누다보면 정나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덩치는 다 컸지만 자기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고 감정이 메마른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기계적인 사무처리에 익숙한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그런 모습, 인간적인 정서가 메마른 모습이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무감각하고 무표정할 수 있을까? 천진난만해야할 청소년들의 모습에서 감정표현이 사라지다니... 누가 청소년들에게 저런 모습으로 자라게 하고 있을까?

언젠가 저 학생도 직장을 가지고 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살아 갈텐데... 저런 정서로 어떻게 가족에게 자기의 감정을 전하며 행복을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직장생활에서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사람과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갈까? 표정이 없는 사람들. 자기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 사회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슬프면 슬프다는 기쁘면 기쁘다는 쾌, 불쾌도 표현하고 좋으면 좋다는, 사랑하면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무표정한 사람이 가족의, 친구의 직장동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학교가 인성교육을 한다고 난리다. 학교폭력이 사회문제가 되자 교원단체인 교총이 국회와 함께 만든 법이 인성교육진흥법이다. 교육기본법(9조 제3)학교교육은 학생의 창의력 계발 및 인성 함양을 포함한 전인적 교육을 중시하여 이루어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하고 있지만 공교육을 정상화 할 생각은 않고 아랫돌 때 윗돌괘기식 대안이다. 교육부는 인성의 덕목이 '(), (),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이 사람됨됨이의 핵심가치라며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 공포한지 일년이 지났다. 인성교육진흥법 세행 후 학생들의 인성이 좋아지고 교권이 신장되고 있는가?

인성교육보다 정서교육이 더 문제다

앞에서 지적한 무표정한 학생은 인성이 아니라 정서교육 부재가 만든 결과이다. 가정에서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또래집단으로부터 배워야할 인간관계를 배우지 못하면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정서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면 감정조절을 못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정서를 행복, 슬픔, 분노, 공포, 혐오, 놀람 등 6가지로 분류한다. 부모나 친구로부터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아이들. 놀이를 빼앗기고 인간관계를 배우지 못하고 어린이 집에서 혹은 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교육만 받고 자란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감정이 자라날 수 있겠는가?

사람이란 열이면 열 하나같은 사람은 없다. 외모도 그렇지만 개성이며 소질, 특기가 모두 다르다. 개성을 살리고 인간관계를 잘할 수 있도록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려야 할 교육이 유아교육이나 학교교육을 통해 개성이 아니라 점수로 사람을 평가하는 교육을 받아 획일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똑같은 교과서로 똑같은 생각을 하도록 길러내는 교육은 교육일까, 사육일까?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교육과정은 무시하고 인성교육은커녕 기본적인 욕구까지 억제당하며 수학문제까지 외워야 살아남는 게 학교교육이다.


교육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어떤 인간일까? 우리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양성'을 교육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다.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2)고 명시하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이런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정서교육조차 할 수 없도록 무너진 가정 그리고 일류학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피나는 경쟁만이 살아남는 최고의 가치가 되고만 학교에 교육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을 길러낼 수 있을까? 합리적인 사고와 민주의식을 가진 사람은 언제쯤 길러낼 수 있을까? 공동체의식과 관용정신, 상호존중과 상대방을 배려하고 양보하고 타협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쯤 길러낼 수 있을까?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에 던져 놓고 목적과 수단이 뒤바뀐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사육이다. 교육하는 학교 개성과 특기와 창의력을 길러내 꿈을 키우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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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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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요즘 바른 젊은이가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정치만 잘해 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2016.09.30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 탓은 절대 아닐 것 같습니다.
    다 선생님, 부모들 같은 어른들 탓이겠지요.
    하지만 어른들 자체가 갖가지 이유로
    영혼 없는 삶을 살고 있으니
    뭘 더 바랄 게 있을까 싶긴 합니다..ㅠㅠ

    2016.09.30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꿈을 키우는 학교는 언제쯤이나
    가능할까요?
    아이들의 감정이 메마른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만합니다.

    2016.09.30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육이 이 시대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의 아이들이 정말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데....

    2016.09.30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07.24 06:31


아침에 인터넷을 열었더니 "재산 줄 테니 보러와라"..효도 계약서 '씁쓸'이라는 기사가 뜬다. '지난해 말 대법원은 2층짜리 한옥을 물려받고는 부모를 홀대한 불효자에게 증여받은 집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면서 이러이러한 조건을 써 두어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자상한(?) 안내까지 한 기사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이 불순세력이 됐다는기사. 삼성이건희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이야기, 냉장고 시신 보관 살인범 이야기, 우병우민정수석의 국정농단 이야기.. 자칭 일등신문이라는 조선일보는 메인기사를 '청사복도에 ×싸고, 길가는 여성보며 음란행위 하고..'라는 기사를 메인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어디를 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이 갈수록 힘들고 어렵다. 아니 사는게 무섭다.

우리가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힘들게 고생해도 내 다음 세대, 우리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사람이 사람대접받는 세상, 상식이 통하느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닌가? 그런데 갈수록 좋아지기는커녕 점점 살기 힘든세상, 상식이 통하지 않는세상, 막가파세상, 멘붕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정치는 정치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교육은 교육대로... 어느 것 하나 희망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학교를 왜 다니느냐고 물어 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한다. 부모들에게 물아봐도 대답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학교는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우리나라 교육법 기본법 제 2조다. 

초등학교의 교육목적은 "초등학교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38조)라고 규정하고 중학교의 교육목적은 "초등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보통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교육법 제41조). 초ㆍ중등교육법, 제45조에 고등학교 교육은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중등교육 및 기초적인 전문교육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초중등학교가 교육관련법에 명시하고 있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을까? 

법율만 고고하게 그렇다. 현실은 그런 목적과 관계없이 '더 좋은 상급학교를 진학'하기 위해서다. 원하는 상급학교를 몇명 더 입학시키느냐의 여부에 따라 명문학교여부가 가려진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그런데 현실은 법 따로 현실 따로다. 교육과정을 어기고 교육관련법을 어겼다고 처벌 받은 학교를 본 일이 없다. 왜 학교는 물론이요, 교사와 학부모들조차 어기고 있는 실정법. 그 누구도 이의 제기초차 하지 않고 있을까?

도로교통법을 어기면 득달같이 벌금을 내거나 보험료가 올라간다. 그런데 한법을 어긴사람은 왜 처벌조차 받지 않을까? 실정법을 어겨도 처벌받지 않는 것은 학교뿐만 아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우리가 사는 세상은 갈수록 요지경이다. 대통령이 공약을 어기고 삼권분립이란 법전에나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지만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사전에는 그런 것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우리가 원하는 세상은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사회다. 힘있고 돈많은 사람, 잘생긴 사람...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 정의가 살아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 정치가 필요한 이유가 그렇다. 법이 필요하고, 교육이, 종교가 필요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거꾸로 가고 있다.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참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모여 만든 결과다.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을 헌산짝처럼 버린 사람들, 노동해방을 이해 초개같이 목숨을 던지고 혹은 단식으로 감옥에서 온갖수모와 고통을 당하면서 지켜 온 나라다. 

언론인들은 해직을 감수하고 전교조교사들은 파면을 당하면서 종교인들이 거리로 뒤쳐 나가 짓밟히고 찢겨져도 멈출줄 모르고 싸워온 결과가 안니가? 지난 1월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씨는 경찰의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아 아직도 혼수상태다.      

돈이 있는 사람은 돈으로, 권력을 가지 사람은 권력으로, 지식인과 언론은 자식이 가진 힘으로 탈세와 범법을 밥먹듯이 하는 사회는 살만한 사회인가? 말로는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법앞에 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하루하루를 힘겸게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꿈같은 얘기다. 언제쯤이면 사람이 사람대접받는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상식이 통하느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06월 12일 (바로가기▶)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학교'라는 주제로 경남도민일보에 썼던 글입니다.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학교


김용택(마산여고 교사) 2001년 06월 12일 화요일


‘여학생은 검정색 단화를 신고, 굽 높이는 4cm 이하여야 하며 앞이 뾰족하거나 올라간 것, 각이 지거나 금속장식이 붙은 것은 금한다. 양말은 무늬가 없는 흰색으로 하고, 동복 착용 시에는 살색 스타킹에 검은 양말을 덮어 신는다. 목도리는 혹한기의 등.하교시에만 착용 할 수 있고, 색상은 검정색이어야 하며, 교내에서는 착용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 부산일보>

군인이나 교도소의 재소자가 지켜야 하는 수칙이 아니다. 이른바 교칙이라고 불리는 중.고등학교의 ‘학생생활지도규정’이다. 군인이나 교도소 재소자들이 지켜야 하는 수칙보다 더 까다롭다. ‘위의 제 규정을 위반하면 <학생생활지도 일지>에 기록하고, 5회 이상 기록되면 <행동관찰기록부>에 기재되는 동시에 별도의 선도규정에 따라 생활지도부의 지도’를 받는다.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으로 남겨 대학진학에 불이익을 주는 협박성(?) 교칙을 지켜야 하는 학교도 많다. 

교복은 말할 것도 없고, 남학생의 두발은 스포츠형이어야 하고 여학생의 두발은 귀밑 3cm를 고집하는 학교도 있다. 아침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교문에는 학생들의 두발이며 복장을 확인하고 위반 사항이 없는지 샅샅이 확인 후 통과가 허용된다. 선도완장을 찬 선배들에게 ‘성실’, ‘단결’, ‘협동’이라는 구호와 함께 거수경례를 해야 한다. 복장을 위반하거나 5분이라도 지각을 하면 사정없이 ‘운동장 돌기, 토끼뜀 뛰기, 엎드려 뻗쳐’와 같은 군대식 벌을 받기도 한다. 

‘삐삐.휴대전화.전자 게임기의 소지를 금한다. 화장품.반지.팔지.목걸이.귀걸이 등 기타 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장신구는 금한다.’와 같은 규정도 수두룩하다. 요즘 고등학생 치고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은 학생은 거의 없다. 자녀들과 연락이 용이하다는 편의성 때문에 부모님들이 사주는 경우도 많다. 학생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불량한 학생’취급을 받는다. 지킬 수도 없는 규정을 그대로 두고 대부분의 학생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학생생활지도규정’은 폐지해야 한다. ‘재수(?)가 없어 들킨 학생’만 처벌받는 교칙은 학생들로 하여금 기회주의자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소수의 부진학생을 지도하기 위해 다수의 학생을 희생시킬 수 없듯이 소수의 범법 예비생(?)들 때문에 선량한 다수 학생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지금까지 학교는 ‘교육적’이라는 명분으로 헌법에 보장된 학생의 ‘신체의 자유’와 ‘사유재산권’을 침해해 왔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면서 전혀 민주주의답지 못한 비민주적인 관행이 학교에 수없이 남아 있다. 내면 감화를 통한 행동의 수정이나 자아 정체성의 확립이 아니라 ‘힘 앞에 복종’하도록 하는 순치가 자행돼 왔다. 형식과 권위가 지배하는 학교, 지킬 수도 없는 교칙이 있는 학교는 학생들을 이중 인격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정보화사회를 맞아 학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교육비전 2002, 새학교 문화창조’라는 창의적인 교육, 토론문화의 정착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서 7차 교육과정이 시행되고, 자립형 사립학교, 영재학교 설립 등 수월성(秀越性) 교육이 추진되고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받는 새로운 인간을 양성하겠다는 특기적성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탈산업사회라고 일컬어지는 정보화사회에는 정보가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서 교실마다 컴퓨터를 설치하고 프로젝션 텔레비전을 완비했다. 세계에서 최초로 전국의 학교에 인터넷망이 연결돼 유럽이나 미국을 앞질러 선진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변화를 주도하고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학교가 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복종을 미덕으로 강요하는 교칙이 바뀌지 않는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교육도 민주적 교육도 불가능하다. 다원주의 사회를 살아가야 할 2세들에게 통제와 복종을 강요하는 폐쇄적인 교육은 마감해야 한다.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교칙을 입학식 때 학생대표가 선서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졸업 때까지 학생의 인권이 저당 잡혀 있어서는 안 된다. 식민지시대 유산인 교칙을 바꾸지 않고는 민주적인 교육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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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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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상이 거꾸로 가는 느낌입니다. ㅠ.ㅠ

    2016.07.24 1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중이 깨어나지 못하면 개돼지 취급 못면하겠지요. 성주군민들 보십시오 1번만 찍은... 답답합니다.

      2016.07.24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렇잖아도 방금 효도 계약이라는 씁쓸한 현상에 대한 포스팅을 썼는데, 무언가 이심전심이었던가 봅니다^^ 기온이 너무 뜨겁네요. 건강에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2016.07.24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07.16 07:00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교육법이니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 양성'(교육법 제1조)이지만 실제로 길러내고 인간은 그런 인간상과는 거리가 멀다. KBS 골든벨을 울려라의 퀴즈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는 아직도 지식주입과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철학없는 지식인을 길러내고 있다.

교육은 다른 말로 사회화과정이다. 사회화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 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 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가 필요한 이유다. 그런데 학교가 사회화의 구실을 못하고 철지난 지식이나 원론만 암기하시키 있다면 그런 교육을 받은 피교육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량사회다. 필자가 우리사회를 '불량사회'라고 단정한 이유는 순수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온갖 이해관계와 이데올로기 등 복잡한 가치로 얽히고 섥혀 진실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사람답게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분멸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상업주의에 흔들리고 이데올로기에 이끌린다면 바른 삶을 살아가기 어렵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른다면 사기를 당하거나 옳지 못한 일에 재산을 날려 버릴 수 있듯이, 아무리 많은 지식이라도 판단력이 없으면 이기적으로 처신해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수도 있다. 세상에는 순진한 사람, 순수한 사람들이 살아가기는 너무나 힘겨운 세상이다. 학교는 이런 사회에 잘 적응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그것이 올바른 교육이요,그래서 교육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학교는 왜 지식만 가르치고 판단력을 길러주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을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교육이 권력에 예속되어 교권이 실추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권이 실추된 교사는 교육보다 교과서 전달자가 된다. 가르치라는 지식만 제자들에게 주입하는 교사가 어떻게 제자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겠는가? 학생인권을 말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걱정하는 교사들이 있다. 진정한 교권이란 학생들에게 지식만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을 안내할 수 있는 교사들이어야 한다. 언제쯤이면 우리도 교권이 보장돼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을까?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3년 03월 01일 (바로가기▶)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으면...


-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는 마감해야 -


03.03.01 12:58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 아름다움이다, 철저하게 주관적으로!' 

나는 잘 꾸며진 공원이나 분재를 보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자그마한 화분에 심어져 얼마나 고생을 시켰으면 저런 고목의 모양이 됐을까? '맘대로 자라게 뒀더라면 저렇게 자랄 리 없지'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고는 실소를 한다. 

사실 분재란 가꾸는 사람의 의도대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 나무들이 심한 몸살을 앓아야 한다. 굵은 철사로 비틀린 흔적에서도 고통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들이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나무의 뜻과 다르게 인고의 세월을 보낸 셈이다. 

아이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이기에 분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나도 분재를 가꾸는 사람이나 정원사처럼 내 생각대로 아이들을 자라기를 강제한 일은 없었을까? 나의 기준에서 또는 가치관에서 아이들을 강제로 휘고 굽히고 한 일은 없을까? "국어와 영어와 수학을 잘 해야해!" 

아이는 시를 쓰고 싶은데 "국,영,수는 현실이야!" 수많은 교육자와 부모들은 분재사처럼 아이들이 마음대로 자라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일류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면 사람대접 받고 살수 없어!" 여덟 시간 정도는 자고 싶은데, "3시간만 자야 돼!" 다그치고 또 다그친다. 

"내가 못다 푼 한을 너는 반드시 해 대신 해 줘야 한다! 돈 따위는 문제가 아니야! 너만 일류대학에 갈 수 있다면..." 파출부로 나가서라도 과외비를 마련하겠다는 어머니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나무를 괴롭히는 정원사를 닮지는 않았을까?

"이건 검은 색이고 이건 흰색이야!, 검은 색 아닌 건 다 흰색이야!, 5·16은 쿠데타가 아니고 혁명이야! 교과서에 있잖아, 선생님이 맞다면 맞는 줄 알아!" 

국정이라는 교과서를 만들고 그 책에 담긴 지식이 더 권위적이고 가치 있다고 가르치고 외우게 해 왔다.

좋아하는 음악도 듣고 시도 읽고 싶은데...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이성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데, 그런건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따위는 알아서 뭘 해! 공부나 해 공부나!" 왜 수학공식까지 외워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1등을 향해 뒤돌아보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무조건 시험을 잘 쳐서 1등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은 외우는데 익숙해져 갔다. 지면 죽는다. 경쟁사회니까, 당연히 경쟁에서 이겨야지. 패배는 죽음이라는 것이 사회적 가치로 인식하는데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학교 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하지 왜 말이 많아? 말이 많으면 빨갱이야!"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 군사독재와 그 아류들이 장학한 사회는 군사문화가 표준문화가 된다. 살아남기 위해 높은 사람이 돼야 하고,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 굴종과 침묵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데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드라마의 배역과 실재인물이 구별되지 않는 시청자의 수준처럼 헌법에 선언적으로 보장된 평등사회가 실질적인 평등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고 있다. 평등이라는 것, 자유라는 것. 그것이 나에게 주어져 있다고 믿는 관념으로 계급사회가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사회에서는 교감선생님은 평교사보다 높은 사람이고 교장선생님은 교감선생님보다 높은 사람이다. 공과 사가 구별되지 않는 사회에는 사회적 지위가 곧 개인의 신분이 된다. 불의한 세력이 교육권을 장악하면 선언적으로 명시한 관념을 내면화시키기 위해 교육이 본질적 기능을 불가능하게 한다.

언술적인 평등사회에서 교육은 자아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진실한 사랑에 대한 명확한 개념조차 정의할 필요가 없다. 후진성을 기반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이 교육권을 장악할 때 철학교육은 외면 당할 수밖에 없다. 

친일세력들이 장악한 정권은 식민지시대의 가해자 청산을 하면 자신의 존립기반이 무너진다. 민족을 배신했던 조선일보과 동아일보가 그렇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청산을 하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기득권을 장학한 해방정국에서는 자기부정인 식민지잔재가 청산될 리 없다. 

재벌이 주인인 나라에서 또 상업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검소한 생활을 강조할 리 없다. 이윤이 선이 되는 사회, 힘의 논리가 정당화되는 사회에서 합리성을 강조하면 재벌이 피해자가 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철학을 가르쳐야 한다. 철학교육을 거부하는 정권은 부정과 비리로 자신의 이익을 챙기겠다는 불의한 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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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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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 정책을 좌지우지 히는 고위 관료의 머릿속에
    개,돼지로 보이는데 그 무엇을 더 기대하겠습니까?

    2016.07.1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돼지에게 가르칠 내용을 그 사람들이 만들었으니 한국의 교육이 이 모양입니다. 올곧은 사람으로 키워내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습니다.

      2016.07.17 04:22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로 선한 사람으로 길러놓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약고 영악하지 못하면 결코 살아갈 수 없는, 참으로 이상한 세상에서 저희는 살고 있습니다

    2016.07.16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예날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교운이 천편일률적으로 '정직, 성실, 근면'이였습니다. 착하기만 한사람..그런 사람은 악한 사람이 이용해 먹기 제일 편하니까요. 거기다 부지런하고 성실하기까지 하면... 자본에 복무하는 인간상입니다. 자본이 가장 좋아하는...

      2016.07.17 04:2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교육이라도 제대로 돌아가면 미래를 희망적으로 볼 텐데....
    인간은 멸종하기 위해 발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10대와 그 이후에 태어날 세대들이 너무 안됐습니다.

    2016.07.16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과 언론...그것은 독재정권이 놓아줄 수 없는 통치술의 하나지요. 마치 전제군주사회에서 서민들을 간난하게 만들어 통치하기 쉽게 한 것처럼....
      비판의식이나 민주의식을 가지고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권자인 대한민국국민에게 헌법조차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2016.07.17 04:26 신고 [ ADDR : EDIT/ DEL ]
  4. 멋진밤되시길^^

    2016.07.17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 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학생들이 카카오톡에서 여성 학우들에게 성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것을 보고 사실 국회위원보다 더 위험한것은 비뚤어진 명문대생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사악한 무리들이 대한민국의 헤게모니를 잡을것이고 지금 사람들이 욕하는 정치인들보다 더욱더 악날한 행동을 개돼ㅈ... 아니 서민들에게 일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6.07.19 0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Q1 -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Q2 - 꿈은 필요한가?

Q3 -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Q4 -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Q5 -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Q6 -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Q7 - 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Q8 - 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Q9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Q10 -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Q11 - 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프랑스의 철학적인 고등학교 졸업시험 문제 풀어보기.hwp


<이미지 출처 : 시사 인>


다음 사상가의 입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

폭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더중요하다전자는 소극적 평화를 목표로 하지만후자는 적극적평화를 지향하는 것이다따라서 전쟁테러폭행 등 신체에직접 해를 가하는 직접적물리적 폭력이 제거된 소극적 평화상태 뿐만 아니라억압착취 등의 구조적 폭력과 종교와 사상언어와 예술과학과 법대중 매체와 교육의 내부에 존재하는 문화적 폭력까지 모두 사라진 적극적 평화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또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듯이평화는 평화적 수단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폭력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폭력을 예방하는 것이 더중요하다. 전자는 소극적 평화를 목표로 하지만, 후자는 적극적평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쟁, 테러, 폭행 등 신체에직접 해를 가하는 직접적물리적 폭력이 제거된 소극적 평화상태 뿐만 아니라, 억압, 착취 등의 구조적 폭력과 종교와 사상, 언어와 예술, 과학과 법, 대중 매체와 교육의 내부에 존재하는 문화적 폭력까지 모두 사라진 적극적 평화 상태를 추구해야 한다. 또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듯이, 평화는 평화적 수단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적극적 평화를 위한 직접적인 폭력 사용은 인정되어야 한다.

직접적인 폭력의 제거가 간접적인 폭력의 제거보다 중요하다.

빈곤, 인권침해등으로인간삶의질이저하되는상태도폭력이다.

국제 평화 개념은 국가 간에 전쟁이 없는 상태로 국한되어야 한다.

폭력의개념은공인되지않은비합법적인무력의사용으로 한정된다.


위의 문제는 프랑스고등학교 학생이 보는 졸업시험문제다. 아래문제는 우리나라 수학능력고사 윤리과목 문제 중 하나다. 나는 프랑스고등학생 졸업시험문제를 보는 순간 내가 교사였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얼굴이 화끈거렸다. 학교에서 40여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한 교육, 풀이해 준 입시문제가 고등학생이 아니라 초등학생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자괴감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이런 시험 치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댁의 자녀가 고 3생이라면 프랑스 학생들이 치르는 졸업시험문제 한번 풀어보게 해 보세요. 몇점이나 받을 수 있을까요?  20문제를 내놓고 5문제 중 하나를 고르면 답이 되는...그래서 수학문제까지 달달 외우게 하는 교육. 학교가 교육을 하는게 아니라 남이 만들어 놓은 이론이나 외우다 12년을 다 보내는 불쌍한 학생들...그래서 내 생각은 없고 아니 아무생각이 없는 사람을 만들어 졸업시키는게 대한민국 학교다.  

우리교육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들을 살펴보면 우리교육을 진정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겠다는 의지가 없다. 하나같이 교육과정 따로, 교육정책 따로다. 사회적 존재로 키워야할 인간을 개인적인 존재, 이기적인 존재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우리교육기본법 제 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홍익인간이란 나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도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인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육으로 그런 인간을 길러내고 있는가? 헌법의 홍인인간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그 하위법인 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그리고 고등교육법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게 교육과정이다.

19971230일로 고시된 국가수준교육과정이 7차례 개정된게 7차교육과정이요, 7차교육과정은 교육을 상품이라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개정된다. 교육이 상품으로 규정해 가르치고 운영되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을까? 7차교육과정이 시행 되기 전에도 교육이 신분상승의 돌파구가 되기에 경쟁은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육이 상품이 된다는 것은 바로 교육이 교육으로서 본질적인 기능을 하기보다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게 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미지 출처 : 교육희망>


지식을 암기해 개인간 학급간 학교간 그리고 전국단위로 서열을 매기면 어떤 형상이 벌어질까? 지난 21일시행한 일제고사를 앞두고 학교는 정규수업시간이나 공휴일까지 등교시켜 예상문제를 풀이하는 웃지 못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교육이 일등지상주의, 성적 지상주의가 되는 학교에는 학교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기 보다 일류학교 진학이 교육목표가 될 수밖에 없다. 프랑스의 시험문제와 우리나라 학생들이 치르는 시험문제의 차이는 바로 이런 현실의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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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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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장하면서 반드시 갖춰야 할 사고력의
    확장을 위한 문제인 듯합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고
    타인을 자신과 동등하게 인정할 수 있다면
    폭력적이지 않은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2016.06.24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을 하게 하는 교육
    그리고 그것에 대한 테스트

    부러운 일입니다

    2016.06.24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엊그제는 KEI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청황폐하만세삼창까지 부르더군요. 친일정부의 학교가 길러낸 인강상입니다.

      2016.06.24 21:23 신고 [ ADDR : EDIT/ DEL ]
  3. 이런 교육체제에서 우리는 영원히 선진국 불가능합니다.

    2016.06.24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부모들 교육자들 모두가 나서야 하는데 경재에 마취된 부모들은 눈앞의 경쟁에 아이들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2016.06.24 21:24 신고 [ ADDR : EDIT/ DEL ]
  4. 단순 암기 주입식 교육에 대한 문제는 수십년 동안이나 지적되고 그로 인한 폐해를 숱하게 경험하면서도 절대로 이로부터 단 한 발자욱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교육당국입니다. 여러 사안들이 얽혀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이에 대해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2016.06.24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직 전교조에서만 목소리를 높이지만 결국 정부가 노조아님을 통보해 전교조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습니다. 새누리가 집권하는한 .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2016.06.24 21: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와.. 어떤 문제는 문제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 부터가 어렵네요

    2016.06.25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법 제 1조가 규정하고 있는 우리나라 학교가 길러내려는 하는 인간상이다. 헌법이나 교육법,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은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자주적인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을 기르겠다는 것이 교육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다.

 

 

<이미지출처 : 한국노동사회연구소 - 교육부와 전경련이 공동 개발한 고등학교 '차세대 경제교과서' 표지. 왼쪽부터 차례로 처음 개발 직후의 표지>

 

자주적인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태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태도와 주인 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이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한 합리적 사고대화와 토론 과정의 중시’, ‘관용정신’, ‘양보와 타협’, ‘다수결에 의한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다. ‘각자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면서 의무를 다하고, 공공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책임 있게 활동하는 사람’...이 민주시민이라면 현재 학교가 길러내는 인간이 이런 사람일까?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길러낸 전인인간이란 민주시민도 사회의 우등생도 아닌 착하기만 한 기능인이라는 뜻일게다. 

 

교과서 #. 1 경제생활과 경제문제의 이해 경제주체의 역할과 의사결정 시장과 경제활동 국민경제의 이해 세계시장과 한국경제 경제생활과 금융

 

 

교과서 #. 2 인권과 시민 평화와 공존 민주주의와 참여 노동과 경제 언론과 미디어

 

 

 

교과서 #. 1은 교학사가 펴낸 현재 일반 고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경제교과서다.

교과서 #. 2는 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해 사용해 오던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 목록이다.

경기도에서 개발한 이 교과서는 서울·광주·충남·전북 교육청이 올해부터 초중고생들에게 가르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과서 7종에 이어 민주시민 교과서 4종을 개발한데 이어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을 펴냈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자기 생각 만들기를 위해, 최근 이 교과서를 통해 인권, 평화, 민주주의 등 민주시민의 소양을 가치와 제도 측면에서 토의·토론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에는 종전의 관념적이고 원론적인 교과서와는 달리 한 시간 일하면 햄버거를 몇 개나 살 수 있을까?’, ‘내 한 시간의 노동 가치는 얼마일까?’와 내용을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소단원에는 최저임금제의 목적, 적정한 최저임금액...과 같은 주제를... 노동법이나 파업권도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교과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문제이기도 한 두발 규제, 공기업 민영화, 양심적 병역 거부자 문제, 언론의 두 얼굴..과 같은 문제도 공부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담고 있다.

 

사람은 어떤 부모, 어떤 선생님 그리고 어떤 책과 만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삶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오늘날 학교에서는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삶의 안내자가 되기 어렵다. 교과서를 열심히 암기시켜 일류대학 몇명을 더 입학시키는가의 여부에 따라 유능한 교사, 훌륭한 교사여부를 평가 받기 때문이다. 

 

 

실업계 학교의 경우 재학 중에 알바를 하거나 대학에 입학하기 바쁘게 대출한 등록금을 갚기 위해 알바를 해야 한다. 이들이 최저 임금이 무엇인지 노동기본권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알바생들이 악덕사주를 만나 인권이 유린되고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한 둘이 아니다. 

 

기회비용이니 무차별곡선, 효용이론....과 같은 경제원론만 열심히 배웠다고 산업현장에서 자신의 권익을 지킬 수 있을까? 정치의식도 민주의식도 없이 투표권을 행사하면 나라를 경영할 올바른 선량을 선택할 판단력이 있기나 할까? 관념적인 지식, 입시교육만 받은 학생이 사회에서 열등생이 되는 이유다.

 

현행교과서를 두고 아무리 민주적인 학교, 혁신적인 학교를 만들어도 달라질 게 별로 없다. 가슴이 없는 지식인을 길러 이기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교육으로는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사람을 길러낼 수 없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관념적인 지식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과 같은 현실에 눈뜰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교가 지금 시급히 가르쳐야할 것은 삶의 현장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인 그른지 분별할 수 있는 판단력과 주인 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육이 서울·광주·충남·전북에서도 올해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은 신선한 기대로 다가 온다. 무너진 학교에 삶을 안내하는 참교육이 뿌리내려 교육하는 학교로 바뀌어 교사도 학생도 신명나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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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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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생각을 하게 하고 토론이 가능한 교육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TV에서 잠시 아키타 국제대학교의 교육방식을
    '보았는데요
    우리도 이런 학교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015.02.26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생각하는 아이, 더불어 함께 하는 아이, 권리를 주리는 아이, 책임을 다하는 아이, 나눌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이야 말로 진짜 교육아닐까요?

    2015.02.26 0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주 기대되네요.
    경기도 이재정 교육감이 방향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정책운영을 잘 이끌어 가는 리더가 있다면 시스템도 그에 맞게 바뀌고 달라질 수 있는데요.
    정말 합리적이고 건전한 사고방식을 지닌 건강한 리더의 존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면에서 박양은 정말...
    가망이 없는 여자입니다.

    2015.02.26 1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말 그렇네요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 등을 가르치는 게 훨씬 중요할 것 같아요. 좋은 시도입니다.

    2015.02.26 11: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 기대가 큽니다. !!! ^^

    2015.02.26 12: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주 기대가 큽니다.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2015.02.26 14: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생각있는 아이로 길러야지요.
    잘 보고갑니다.

    2015.02.26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또 일부 보수단체에서 딴지나 걸지 않을지......
    머리가 큰 인간보다는 가슴이 따뜻한 인간으로 키우는 게 교육의 본질이 아닐까 합니다.

    2015.02.26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4.10.02 06:29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남자와 여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날씬한 사람, 어린이와 젊은이, 노인... 과 같이 외모와 생김새가 각양각색이다. 그런가 하면 부지런한 사람, 개으른 사람, 똑똑한 사람, 멍청한 사람, 성미가 급한 사람, 느긋한 사람, 다정다감한 사람, 무정한 사람, 통이 큰 사람, 소심한 사람, 이해관계에 민감한 사람, 너그러운 사람... 이렇게 따지자면 외모만큼이나 또 다른 모습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다.

 

능력면에서 봐도 계산에 빠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휘력에 뛰어난 사람도 있다. 논리적인 사람도 있는가 하면 좋은 게 좋다는 두루뭉술한 사람도 있다. 대화와 타협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생각만 옳다는 고집불통도 있다. 잘 모르면서도 아는 체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팔방미인이 있고 도무지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일찍이 공자는 수기안인(修己安人)으로서 자신을 수양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인()을 이루어 평안케 하는 사람으로 성인(聖人)과 군자(君子)라고 하고 그런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으로 보았다. 기독교는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고 타인의 구원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인간 즉 예수와 같이 죄인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는 사람을, 불교에서는 진리를 깨달아 스스로 이치를 아는 사람' 즉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보살상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보고 있다.

 

국가가 교육을 통해 기르겠다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어떤 모습일까? 국가의 정체성에 따라 기르고자 하는 인간상은 모두 다르다. 군주사회나 군국주의 사회에서 기르려는 인간상과 민주사회에서 기르겠다는 인간상은 같을 수 없다. 오늘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학교교육을 통해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을까?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기르겠다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이다. 우리교육법 제 1조는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홍익인간이란 어떤 모습일까?

 

홍익인간(弘益人間)인간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고려시대 일연의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 등에서 기술된 이타적인 인간이다. '홍익인간'이 비과학적이고 일제의 '팔굉일우'(온 세상이 하나의 집안이라는 뜻으로, 일본이 침략 전쟁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내건 구호)와 유사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19451220일 개최된 교육심의회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을 홍익인간으로 채택했다.

 

 

학교는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2)고 명시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교육을 통해 그런 인간을 양성하고 있을까? 교육법에서 말하는 자주적인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은 어떤 모습의 인간일까?

 

자주적인 능력을 갖춘 민주시민이란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태도,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삶의 태도와 주인 의식, 관용의 정신, 법과 규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간이다. 이런 사람들은 최소한 합리적 사고대화와 토론 과정의 중시’, ‘관용정신’, ‘양보와 타협’, ‘다수결에 의한 의사 결정을 존중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이다. ‘각자의 자유와 권리를 누리면서 의무를 다하고, 공공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여 책임 있게 활동하는 사람을 민주시민이라고 한다면 학교는 이런 민주시민을 길러내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 붓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 지성인들이요, 사회지도층 인사 그리고 종교지도자들, 교수들, 정치인들, 언론인들...이 그렇다. 교육 자치를 하자고 만들어 놓은 교육감 직선제를 반대하고 러닝메이트제나 임명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오류투성이의 교학사교과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모자라 국사교과서를 비롯한 사회와 과학 교과서까지 국정교과서를 만들자는 사람들도 있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사법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학교가 교육을 통해 길러낸 민주시민이 맞는 지 의심이 든다. 언론인이며 교육자라는 사람들의 변절과 훼절을 보면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범법과 탈법 그리고 부정과 비리를 얼룩져 있다는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학교가 길러낸 홍익인간인가? 교육법이 규정하고 있는 민주시민인가? 교육의 목표가 실종된 학교에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내기를 기대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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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바른 교육을 깊게 되짚어봐야 할것 갔습니다.

    2014.10.02 0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권력은 아이들이 민주시민이 되기를 거부합니다.

    2014.10.02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민주란 말이 통용되기에는 이 사회의 시스템이 너무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가 만연해서
    어느 세월에 이루어질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배움의 요람인 학원내에서부터 인간이 아닌 기계를 만들고 있는 실정이니
    참, 이 사회를 도대체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2014.10.02 09: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만 민주시민이 돼죠.. 그 반대의 경우엔 반민주가 되기도 하고요.

    2014.10.02 1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단체에 속하면 그 단체가 내거는 어떤 구호를 그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의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요. 그저 운동회하듯이 빨간 모자 쓰면 그저 빨간 쪽에 파란 모자 쓰면 그저 파란 쪽에 맹목적으로 충성할 뿐더러 상대를 무척 미워하지요. 제가 볼 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교육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어제 초등학교 5학년 아이 하나에게 3분 정도 가르쳐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해보라고 했더니 정말 기가 막힌 결과물들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겐 "건전한 생각을 스스로 할 수 있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선생님들도 참 편할 텐데요. 아이들이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고 그걸 표현해주면 되니까요. ^.^

    좋은 날 되십시오. 선생님!~

    2014.10.02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제는 학교에서 인격을 도야했던가요?
    세상이 이 지경이 된 원인도 오직 입시위주 공부 때문일 텐데도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다들 나몰라라지요.

    2014.10.02 1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세상에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유아를 거쳐 초등 교육이 중요하다고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2014.10.02 1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들이 결코 민주시민을 반길리 없죠.
    통제와 강요...민주시민을 바라지 않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교육이라곤 이것밖에 없겠지요.

    2014.10.02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2.08.04 06:39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교사는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무지해서는 아닐테고 게을러서...? 사실은 교육과정을 알아서 스스로 교육을 설계할 필요도 없거니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알아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마찬가지로 교사가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교육을 한다는 것은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설계도도 없이 교육을 하고 있는 이 황당한 현실을 학부모들은 알기나 할까?

 

거짓말 같은 사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이 기막힌 현실이 대한민국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과정에는 ‘교육을 통해 기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 내고자 하는 인간상과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상이 분명해야 한다. 둘째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발달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는 목표설정이나 교육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다.

 

현행교육과정에 명시된 학교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일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익인간’, ‘민주시민’,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에 이바지’라는 표현으로 ‘교육이 지향해야할 인간상’이나 ‘사회상’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교사들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 중점을 두어야 할 정서적 발달의 목표가 무엇인지, 중학교의 발달 목표인 개념적 사고의 형성이나 고등학교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성장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교육과정은 교과별로 쉬운 지식부터 어려운 지식 순으로 학년에 따라 배치했을 뿐이다. 결국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따로 공부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사들은 교과용 교사지침서의 안내에 따라 교수-학습내용을 재구성해 진도에 맞춰나가면 그만이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것은 교사들 잘못이 아니다. 교사들이 알아야할 것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실제로 지배하는 대학입시다.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것이면 선이요,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현직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요, 시험 준비가 곧 교육과정이다. 성적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에서 교사들이 할 일이란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기 쉽게 내용을 요약하고 도식화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문제풀이를 통해 정답을 골라내는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일이다.

 

 

 

문제풀이가 학습활동의 모든 것이 되는 교실에서는 아이들은 엄청남 양의 지식을 배우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지적발달이나 정서와 의지, 체력단련의 기회를 빼앗아가는 반교육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도 나가기-일제식 평가’ 이것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의 전부다. 개성이나 소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개별상담이나 진로에 대한 지도는 엄두도 못낸다. 입시준비를 하는 교실에서 교사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모든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상태인지 관찰하고 판단해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엄청난 양의 교과서 분량과 높은 난이도... 정해진 기간 안에 진도를 나가야 하는 부담. 지나치게 많은 학급당 학생 수... 결국 학습결손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돌볼 여유도 없이 아이들은 하나 둘, 수업을 포기하게 된다.

 

실패자를 양산하는 교육과정. 그 뒤에는 입시라는 괴물이 버티고 앉아 있다. 교육과정을 몰라도 교과서 암기만 시키는 교육으로 성적이 뒤진 아이들은 나날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질까 불안해 하며 살고 있다. 교육은 없고 시험이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이 기막힌 비극을 학교는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이 자료는 교육혁명공동행동위원회의 '대한민국교육혁명'을 참고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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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정말 날도 더운데 답답한 현실입니다 ㅠ
    우리의 교육현실 좋아지길 바랍니다..

    2012.08.04 0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많은 선생님이 '알고 있어도,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2012.08.04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대통령이 대통령 중요성을 모르고 대통령이 되는 현실입니다.

    2012.08.04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입시...어떻게 혁신적으로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모르겠습니다.

    2012.08.04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2엄마

    현실성 없는 교육과정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죠. 진실없는 사실.ㅋㅋ

    2012.08.04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4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7. sss

    교육과정을 모른다뇨..;; 요즘 선생님 되려면...교육과정은 달달달 외워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2012.08.04 13:4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뜻으로 읽으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저는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이란 교직생활과는 상관 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있다는 뜻으로 썼는데.... 시험문제만 풀이하는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한다는 게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사람으로 들리셨다면 제 표현의 미숙인 것 같습니다.

      2012.08.04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8. 사주카페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60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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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4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9. ...

    참 화가 납니다. 교육과정을 모르고 가르친다뇨. 매년 매해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먼저 읽습니다. 글 후반에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제목과 다르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만....제목만 읽을 많은 사람들이 교사에 대한 인식이 한층 더 나빠졌겠네요....

    2012.08.04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 위의 운일암님이나 sss님 그리고 ...님이 제 뜻을 곡해 하신 것 같습니다. ...님은 뒤에 그런 뜻으로 이해했다면 다행입니다만 정말 성이 나야 할 대상은 글을 쓴 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현실이 아닐까요? 교육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현실은 어떻게 참고 계시는지...? 그리고 선생님들이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못하게 하는 현실에 먼저 분노하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2.08.04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meister

    그래서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생쇼라 말해도 기어들어가는거다. 2급중등교사 자격은 뭘 가르치칠 수 있다를 정하는 자격증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스타성과 공훈만 가지고 비난을 못마땅해 하는지 답답했는데 좋은 소재입니다.

    2012.08.04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343

    무서운 글 입니다.
    어떤 의도로 쓰신 글 인지는 알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 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 글이 교육분야 베스트 1위 글입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두렵네요.

    2012.08.04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담임

    글 쓰신 분 의도와 달리 제목만 널리퍼지고 있네요. 더 깊은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았는데 방법이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답답하네요.

    2012.08.04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코스모스

    자극적인 제목으로 주목받으시려는 생각이신가요?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교육과정과는 따로 놀고 있는 우리 한국 교육 현실을 이야기 하려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교사가 교육과정을 몰라서 오늘의 한국 교육 현실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을 붙인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것은 교사들 잘못이 아니다. 교사들이 알아야할 것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실제로 지배하는 대학입시다.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것이면 선이요,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본문의 이 글도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잘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에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이 느끼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진정 모르신다는 말씀인가요?

    2012.08.05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D_d

    제목보고 기분나빠서 클릭했습니다. 대학 입시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함은 알겠지만 과연 이런 제목이 정당한가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해야한다고요? 이 제목을 보고 누가 현실에 분노합니까? 교육과정조차 모르고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 분노를 하겠지요.
    대학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현 교육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모르는 교사가 있습니까? 오히려 국가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나요?
    마치 현장에 있는 모든 교사들이 교과연구를 하지 않고 교과서만 줄줄 읊는 앵무새처럼 표현하는 것에 기분이 나쁩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시는분께서 참교육을 논한다는 것이 웃기네요.

    2012.08.05 01:5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대만

    제목 다시 쓰시오!

    2012.08.05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교육제도는 네놈들 세대가 만들었다. 그러니 네놈들 세대만 사라져도 분명히 젊은 세대들이 잘 해낼 것이다^^ 여기저기서 교육제도 교육제도 거리니 똥오줌도 못 가리고 글 쓰는구나 ㅋㅋㅋ

    2012.08.05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17. .....

    글의 제목을 보고 너무 자극적이라 보게 되었습 니다. 이 글을 쓰신 이유는 현 교육과 그 교육이 만들어질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점에 대해 말 하고 싶으셔서가 아닌가요? 꼭 지금과 같은 제 목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화두로 내 세워 자신의 뜻을 주장하고 싶으신건가요? 물론 글을 끝까지 읽다보면 글을 쓰신 분이 주장하려 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주제와 내용이 불일치하는 바가 있 는 것 같네요. 또한 선생님들께서 교육과정을 모 르고계신다라.. 그 말 또한 맞는 것일까요? 교육 과정을 모른다면 어떻게 교육이란 것을 하고 교 단에 서계실수 있을까요? 현재는 교사 뿐만이 아니라 사범대에 다니며 교사를 준비하는 학생 조차도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 하고 매우 자세하게 공부합니다. 따라서 교사가 교육과정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지 만 높은 현실의 벽 때문에 그 알고있는 점들을 학교에서는 쉽게 보이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교육이나 학교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들에 게는 오해가 없을지 몰라도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오해가 생길수 도 있을 듯 합니다. 신중하게 글의 제목을 생각 하셨으면 합니다.

    2012.08.05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잘것 없는 개인 블로그에 글 제목 따위에 분노하시면서 그런 현실을 묵인하고 사시는 입시제도에는 왜 분노하지 않고 침묵하시는지요?

      2012.08.05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18. .....

    요런 칼럼 쓰는것도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봄 쩝!!

    2013.05.07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문제는 교사가 아니지 않나요

    그런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을 탓해야지 교사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대학을 잘가야만 인정받는 사회가 문제이죠. 교사라고 달달 외우게 시키고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고 싶겠습니까? 야자 안 시키고 보충 안 시키고, 공부 할 사람만 공부시키고 나머지는 적성, 소질에 맞게 교육시키고 싶지만 과연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이 사회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사회에서 인정받을지 의문입니다.

    2014.05.10 16:3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1조)

 

학교교육의 목적이다. 각급 학교는 지금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가?

 

오늘 26일, 초6, 중3, 고2 학생 18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앞두고 학교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지식교육과 정서교육, 그리고 체육교육을 통해 균형 있는 인격체를 양성한다는 학교에서 경품을 걸어놓고 장사를 하는 기업체처럼 점수 경쟁을 시키고 있는데 이런 경쟁으로 교육다운 교육이 될 수 잇을까?

 

기업체가 경품을 내거는 이유는 경품이라는 미끼로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상술이다. 이윤의 극대화가 목적인 상인들이야 장사 속 때문에 경품을 내건다고 하지만 사람을 교육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미끼로 걸어놓고 점수 경쟁을 시킨다는 게 어떻게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가?

 

 

지난 해 교과부가 시도교육청을 평가하기 위해 지원한 돈이 무려 1180억이다. 교과부는 이 돈으로 시도교육청을 다섯 등급으로 평가한 후 '매우 우수' 등급 시도에는 130억원을, '매우 미흡'등급을 받은 도교육청에는 16억원을 지원했다. 우수교육청과 미흡교육청의 차액은 무려 8배가 넘는 액수다.

 

우수교육청과 그렇지 못한 교육청은 어떤 근거일까? 일제고사점수로 우수한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로 평가하는 것은 아닐까? 교과부는 말한다. ‘기초학력미달비율이 시도교육청 평가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사실이 그럴까? 교과부는 시도교육청평가는 "18개의 지표와 40여 개의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지만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일제고사 결과와 교육청평가 결과가 거의 일치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지난해 9개 도교육청과 7개 시교육청이 받은 교육청평가 등수를 '일제고사 기초학력 미달비율'(2010학년도 초중고 일제고사 미달 비율)과 비교해 본 결과 도교육청 하위 등급을 받은 전남, 강원, 전북, 경기 등 4개 교육청은 일제고사 성적 순위와 거의 같았고 시교육청 평가에서도 하위 3개 교육청인 울산, 부산, 서울 교육청이 일제고사 성적 순위에서도 하위를 차지했다. 일제고사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높은 교육청은 모두 시도교육청 평가에서도 하위권으로 밀려난 것이다.

 

 

돈을 미기로 점수경쟁을 시키면 어떻게 될까? 일제고사의 결과에 따라 개인은 물론 지역별, 학교별로 차등적인 예산지원이 이루어지고, 학교장 등의 진급 및 성과급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겠다는 학교가 있을까?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문화상품권이나 떡볶이까지 나눠주는 비열한 짓(?)을 하고 성적 우수반에는 7~15만원의 현금을 주기도 한다. 교사나 교장, 교감에게는 현금이나 해외연수의 인센티브까지 주는데 점수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실을 교과부가 몰랐을까? 일제고사에 대비하고 있는 초6, 중3, 고2 학생은 교실은 솔직히 교실이 아니라 문제풀이를 하는 학원이다. 교육과정 같은 건 관심 밖이다. 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 개인에게 문제집을 구입해 나눠주고 아침 자율학습에 초등학생까지 밤 9시까지 붙잡아 놓고 문제풀이를 하는 학교도 있을 정도다.

 

‘일제고사가 뭔가?’라고 물었더니 ‘일제히 아이들을 고사(枯死) 시키는 시험’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프랑스가 2009년에 도입한 일제고사(국가 학업성취도평가)를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전격 결정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앞서 영국과 일본도 각각 2009년과 2010년부터 일제고사를 폐지했다. 미국도 올해 워싱턴주 학생 500여 명이 일제고사를 거부하는 등 폐지 여론에 휩싸였다.(참세상)

 

영국과 일본. 프랑스까지 포기한 일제고사. 우리나라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취수준 파악하고 교수․학습 강화하겠다는 교과부의 방침이다. 선진국에서 하기 때문에 따라 하는 게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면 선진국에서는 문제점을 드러나 포기하는 정책이라면 우리도 포기해야 한다. 아이들이 얼마나 더 죽고 사교육이 얼마나 더 심각해져야 교육을 정상화 시킬 것인가? 교과부는 더 이상 아이들을 벼랑으로 내몰지 말고 일제고사를 중단해야 한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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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학교마다 일제고사 치루니 힘들어 하는건 아이들이지요.
    돈을 미끼로 경쟁시킨다면 무너진 교육이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여세요.. ^^

    2012.06.19 07:03 [ ADDR : EDIT/ DEL : REPLY ]
  2. 현장에 나와 아이들 이야기를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들이 무엇을 바라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고맙습니다, 참교육님!

    2012.06.19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생들을 일제히 고사시키는 시험~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2012.06.19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우리나라 선진국 되기 틀렸지요

    2012.06.19 08:40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문이 다 막힙니다.
    교육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당최 비교육적이라는 사실은
    한국교육을 썩어문드러지게 하는 첫번째 원인인 것 같습니다.

    2012.06.19 15: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