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5.04.05 18:11



며칠 전 삼성이 운영하는 신라 호텔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입장을 거부당한 얘기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쌓던 일이 있지만 해방된 지 60년도 훨씬 지난 우리 생활 속에는 아직도 청산 못한 식민지 잔재가 너무나 많다.

식민지잔재로 남아 있는 일본말, 식민사관, 이름이 바뀐 지명, 여자이름 뒤에 ~자가 붙은 이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했던가? 가문이며 제사문화, 남존여비와 같은 공자문화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 우리 생활 속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는 얼마나 많은가?

 

                         <사진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국민'이라는 말이 ''의 준말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국민학교’라는 이름을 '초등학교'로 바꾸었다.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바뀌는데 수십년이 필요했지만 아직도 ‘국민’이라는 말은 우리 생활 속에서 바뀔 생각조차 않고 있다. 해방 후 60년도 훨씬 지났지만 노예시대 문화를 청산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은 일본에게 어떻게 보일까?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은 과거 일본 식민지시대의 훌륭한 교육 덕분... 어쩌고 하는 일본 관리들의 망언이며 독도가 자기 땅이니 역사교과서 왜곡은 어느날 우연히기 나타난 일은 아니다.


나라 사랑은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부끄러웠던 노예생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서는 민족의 자존도 긍지도 입에 발린 소리다. 생각해 보자. 36년간 민족해방을 위해 고초를 겪었던 애국지사들의 자손은 잔악한 일본의 탄압으로 참혹한 생활을 했지만, 민족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렸던 반역자들의 자손들은 호의호식하며 고등교육을 받고 해방정국의 주역이 된다. 우리사회의 온갖 모순의 근원이 식민잔재청산을 못해서 그렇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오늘은 생활 속에 남아 있는 식민지 잔재를 찾아보자.

우선 ‘국민 여러분!’ 할 때 국민은 누군가? 한자
사전을 보면 民자는 象形. 즉 ‘눈동자가 없는 눈을 바늘로 찌르는 모양을 본뜸, 눈을 찔러 사물을 볼 수 없게 된 노예를 나타냄’ 이라고 적고 있다.

어원을 보면 '民자는 국가의 주권주체가 아니라 황제 혹은 통치권자에 종속된 노예의 모습'이다. 금문에서부터 등장하는 民은 예리한 칼에 눈이 자해된 모습이다. 옛날 포로나 죄인을 노예로 삼을 때 한 쪽 눈을 자해한 것은 '성인 남성 노예들에게 반항할 능력을 상실시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논어에서도 춘추시대 사회의
지배계층을 의미하는 ‘인’과 피지배 계층인 ‘민’이 각각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노예를 뜻하는 '국민'뿐만 아니라 학교 이름 중에는 00동0학교, 00서0학교와 같은 이름이 있다. 일본의 수호신이 태양신이요, 동0학교는은 일본 학생이 서0학교는 조선 학생들이 다니던 학교라는 걸 생각하면 그런 이름이 왜 해방 후 60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불리고 있는 지 이해가 안 된다.
황국신민 정신을 주입하기 위한 하던 애국조례며 학교장 훈화가 그대로요, 일본식 군국주의 교육의 잔재인 ‘차렷, 경례’도 그대로다. 불량선인을 색출하기 위한 교실첩자인 주번제도며 복장위반이나 지각생을 단속하던 교문지도도 식민지 시대 그대로다.

국민학교라는 이름도 1996년에야 초등학교로 바뀌었지만 `유치(幼稚)하다' 즉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뜻의 유치원은 아직도 못 바꾸고 있다. 학교장의 ‘회고사(回顧辭)’나 ‘훈화(訓話)’, 학년말 평가를 뜻하는 ‘사정회(査定會)’ 등의 일본식 조어가 사전에도 없는 용어지만 여전히 교육현장에 남아 있고, 식민지 잔재인 순서나 방위가 들어간 교명(校名)도 그대로다.

인권침해라는 끊임없는 지적을 받고 있는 두발·복장 검사며 일본식 교육문화, 군대식 거수경례, 아침조회 같은 문화도 식민지시대 그대로다. 또 식민지시대부터 계속되어 온 수학여행은 얼마나 교육적이기에 바꿀 생각조차 않고 있는가?

법률용어며 경제용어, 건축을 비롯한 일제가 남기고 간 언어문화의 오염은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해방후 건국한 나라가 친일매국노들이 주역이 됐듯이 해방조국의 문화는 일제의 잔재로 상처투성이가 되어 지금도 생활속에 남아 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나무라기 전에 우리의 생활 속에 남아 있는 식민지 문화청산은 왜 못하는가?
  
이승만정권 때 정치적기반이 없어서 친일파를 등용하면서 금과옥조로 이용하던 반공 이데올로기는 어떤가? 반공법은 이름만 ‘국가보안법으로 바꿔 진보적인 지식인들의 목줄을 죄는 올가미로 이용되고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했다. 지금부터라도 왜곡되고 오염된 민족문화를 복원하고 우리 문화 속에 남아있는 식민지 잔재부터 청산하자. 그것이 역사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일이며 일본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되지 않는 민족의 자존과 긍지를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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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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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금은 너무 늦어버린것 같아요. 윗선에서 바꿀의지도 없어보이고, 그렇다고 시민들이 강력하게 원하고잇지도 않고....
    걍 서서히 하나씩 고쳐지거나 아님, 쭉... 이렇게 지나갈것 같아서 더 화가납니다.

    2011.04.18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냥

    더 깊이 들어가면 그런뜻 인줄 몰랐네요.

    일본의 식민지 문화 잔재중에 하나인 국민학교를 불리는걸

    1995년도 초등학교로 바뀐거 제가 초등학교를 졸없하기 전이라

    알고 있었는데

    훈화말씀 이나 차렷 경례도 그문화 인줄 몰랐네요.

    무슨도시 무슨동 인데 원래 이름은 ㅁㅁㅁ 였는데 아직도 무슨동 으로 불려지고 있는게

    많잖아요.

    그런 문화들이 청산되고 사회적인 부분에서 제도를 마련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4.18 11:51 [ ADDR : EDIT/ DEL : REPLY ]
  4. 친일파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과거를 청산하지 않으므로 친일 매국노였던 박정희씨가 대통령이 되었죠. 입에 풀칠하기 위해 무관심했다지만, 그래서 지금도 이어지는 정말 슬픈 역사입니다.

    2011.04.18 12:33 [ ADDR : EDIT/ DEL : REPLY ]
  5. 뿌리 박혀 있는 일재의 잔재들..
    단숨에는 아니더라도,
    꼭 바꾸고 뿌리 뽑아야 합니다 ㅜ

    2011.04.18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여강여호는 너무 무지한 것 같습니다.
    국민이 황국신민이라는 말, 알듯 모를 듯 했는데
    사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부터 제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는 친일의 잔재들을 청산해야겠습니다.

    벌써 여름이 오려는지 잔뜩 찌푸린게 비라도 내릴 것 같습니다.
    건강한 일주일 시작하십시오

    2011.04.18 1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국민이 아니라 인민이라고 하면 친북어쩌고 하지 않겠습니까?
      국민이라는 말 대신 인민이라고 쓰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011.04.18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7. 더 웃기는 게...

    2,3일전에 벚꽃에 대한 논란(?)기사가 났었더랬습니다.
    아니, 그 전에 벚꽃에 대한 안 좋은(?) 글들이 인터넷에서 좀 나왔었습니다.
    그랬더니만은, 바로 온~갖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벚꽃구경 어쩌구 저쩌구... 기사화, 뉴스화를 하더란 겁니다!

    친일파 새퀴들과 자본기득권자들이 항상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하고 막장으로 내몰고...
    이런 식으로 공작질을 펼치고 있단 거죠~

    그들(?)이 이 나라 국민들을 눈멀게 하기 위해 벌이는 공작질은 참..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인데...
    거기에 더욱 열받는 건, 어디서 났는 지도 모를 공작금, 비자금으로 수많은 알바(?)들을 동원하고 있단 겁니다!
    또, 그런 알바들을 이용하여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스포츠, 연예관련 뉴스나 화제에 함몰되도록.. 같이 공연장이나 경기장에 따라나서도록 엄청난 분위기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게 확실히 보여지고 있단 것! 연예관련 이슈만을 쫓도록 온~갖 언론에다 연예섹션을 특별히 다루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단 것! (그래서 다음도 연예관련 코너를 별도로... 아주 크게 만든 것일 것!) 거기다가, 수많은 댓글알바들을 동원하여 연예인들에게 다수 사람들이 죽고 못사는 것처럼 분위기 띄우고 있고...

    ...

    항상 이런 식입니다, 친일파(자본가)년놈들은!
    언제나 국민들이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이따위 요상한 분위길 유도하려 갖은 짓거리들을 해대고 있다는 것!

    애들을 극한의 경쟁속에 내모는 것도,
    선생님들에게 전교조 같은 생각있는 단체에 가입치 못하게 막는 것도, 경쟁에 내모는 것도..
    모두가 다~ 이런 공작에 일환이란 것!

    ...

    근데도..
    이런 걸 뻔~히 아는 사람들도...
    그냥, 점점더 이런 것들에 자신을 내맡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화가 나는 일이라는 것!

    에휴~

    2011.04.18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생활속에 가장 큰 일제의 잔재를 찿기 위해서는 조선일보를 매일 구독할 것을 추천합니다~ ㅡㅡ;

    2011.04.18 1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늘푸른나라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너무 느리고,

    간직하고 사는 기득권의 모습들...

    2011.04.18 19: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생활속에서 식민지의 흔적을 걷어내려고 해도 36년이라는 세월동안 너무 깊이 박혀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것인지 아닌지도 구별이 안 갈 정도네요...쿤

    2011.04.18 2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지우

    국민학교 할 때 국민이라는 단어는 일제시대 때 황국신민을 줄여서 만든 단어로 알고 있습니다. 바뀌어야 할 단어 아닌가요?
    답변 :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황국신민'의 준말인 '국민'을 쓴 용어였기 때문에 이 명칭을 '초등학교'로 바꾼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라는 단어는 이것과는 좀 다른 차원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국민'은 '황국신민'의 준말이 아니라,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 또는 그 나라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렇게 네이버 사전에 나오네요 흠 '민'자네 노예라는 뜻이 있다는 것이 좀 그렇긴하네요
    이렇게 잔재가 많은데 참.. 전에 갓길이라든지 몇몇가지가 바뀌기는 했지만 그건 정말 세발에 피군요
    우리나라에 대해 기대와 사랑이 너무 커서인지 실망도 너무 크네요

    2011.04.19 00: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지니

    과거 청산이란게 있긴 한가요? 과거에 잘못한걸 어떻게 돌려놓을껀가요? 나라도 지키지 못한 그 재산을 개인한테 내 놓으라니. 차라리 마늘밭에서 발견한 돈을 국고로 환산했단 그 말이 더 정답이네요.

    2011.04.19 02:14 [ ADDR : EDIT/ DEL : REPLY ]
  13. 국민이라는 말이 문제가 있는줄은 알았지만
    오늘에서야 구체적을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생활에서 일제의
    잔재가 정말 많네요. 보이지 않는 이런 것들의 정신을 지배하게
    되죠, 저부터라도 하루빨리 이런것들을 청산하도록 해야겠습니다.

    2011.04.19 03: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웃김

    웃기는게 우리나라 학교도 친일잔재가 남아있어요. 학교의 구조물을 한번 잘 살펴보셈. 군대 막사랑 안닮았어요? 막사있고 연병장 있는 구조가 학교에도 그대로 적용되있어요. 다 친일잔재입니다.

    2011.04.19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김창운

    식민잔재어에 관한 '대안어'에 관한 포스팅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쓰고싶지 않아도 대신 써야할 대채용어를 모르니 그것도 문제입니다.

    2011.04.25 14:39 [ ADDR : EDIT/ DEL : REPLY ]
  16. I와 비교하면 지금 우리가 소유 또는 과거에 훨씬 더 많은 아이팟을 운영하고있다 나의 반쪽은 우리를 함께 참여하는 것은 Sansas, iRivers, 시장에서 아이팟 (기본 및 효과), 귀하의 이비자의 랩소디, 많은 다른 사람을 포함하는, 숫자를 카운트 수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열렬한 게이머의 단일 독특한 라인에 진정했습니다. 정확하게 왜? 나는 Zunes은 일반적으로 아르 (일반적으로 조롱과 함께) 당신의 무시받는 작업에 흥미와 함께 잘 설계 방법을 알고 흥분되었다. 이후

    2011.08.14 06: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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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23 00:22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지금 우리나라 사람들 말글살이 작태를 보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한국[간코쿠], 국민[고쿠밍], 국어[고쿠고]에서 시작하여 발명[하츠메이], 상담[소우당], ... 게다가 격식 차리는 곳에서는 으레 "영광(榮光)"이라고 하면 될 것을 일본식으로 "광영"[코우에이]이라고 합디다... 요즘엔 서양말을 더 자주 써서 추문(醜聞)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고 스캔들(Scandal)이라고 하면 아주 잘 알아듣습니다. 저보고 왜 한잣말을 쓰느냐, 영어를 써라며 나무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말을 잃은 사람들... 우리 겨레의 미래는 언제쯤이면 밝아질는지...

    2011.11.06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19.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2012.04.05 18:35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2012.05.11 00:54 [ ADDR : EDIT/ DEL : REPLY ]
  21. 뭐요? 이 써글놈들. 신라호텔에서 '한복' 입었다고 입장을 안시키다니요. ㅠ.ㅠ
    저는 유학 생활할 때 명절 때면 우리 한복 입고 다녔어요. 다들 좋다고 하던데요. ㅎ.ㅎ

    2015.04.05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국사책을 보면 민초들의 삶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의 정책이나 사건 중심의 기록들이 대부분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수년 전 까지만 해도 국사 교과서에는 삶에 지쳐 저항하는 민초들의 항거를 난()이라고 기록해 놓았는가 하면 그들의 의식주나 애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일제강점기시대 일제에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기록한 교과서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일본의 지배로 우리나라가 근대화됐다든지 "한국역사는 중국과 일본에 의하여 좌지우지되었다거나 은근히 일본 침략의 정당성을 고대사의 오랜 연원에서 찾는 논리가 숨어 있다. 뿐만 아니라 민족운동인 3·1운동조차도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사관 없이 배우는 역사는 지식의 암기에 불과하다.

 

내가 너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지식의 량으로 역사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을까? 물론 살아가다보면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힘이 될 때가 많다. 그러나 그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상식의 문제일 뿐,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 암기위주의 지식습득으로는 역사의식이 길러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역사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역사공부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관(史觀)이다. 철학 없이 배우는 지식이 그렇듯이 사관이란 역사를 이해하는 기본이 되는 틀이다. 사관(史觀)을 어학사전에 찾아 봤더니 사물이나 어떤 작용이 드러나는 바깥모양새혹은 역사의 현상 및 발전의 법칙이나 원리를 밝혀 그것을 해석하는 체계적인 관점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역사가 아닌 한 개인의 인품도 그 사람이 살아온 내력이나 철학을 알지 못하고서는 사람됨됨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하물며 수백 혹은 몇천년 전의 일을 해석한다는게 어떻게 그리 쉬운 일일까? 더구나 귀족들이 기록한 역사나 사대주의자 혹은 친일 후예들이 기록한 역사를 객관적인 기록으로 볼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KBS>

 

역사를 기독교인이 기록하면 하느님이 보우하사..’로 불교신자가 기록하면 부처님의 보호...’로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게 됐다고 강조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은혜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천왕의 은혜를 입은 사람이 우리역사를 기록하면 객관적인 역사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는 기록(事實)이 아닌 사실(史實)이요, 사실(史實)보다 해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해석은 전문가가 해야 신빙성이 있다. 그것도 고증에 의한 객관적인 자료나 많은 학자들이 오랫동안 검증을 거쳐 온 것일 때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중화사상(中華思想)에 찌든 사람들이 쓴 기록을 사대주의 사관이라고 한다면 천왕께서 보우하사..’로 기록한 역사는 식민사관이다. 임금중심의 역사기록을 왕조사관이라 하고 민중들의 시각에서 기록한 역사는 민중사관이라 한다. 기독교인이 쓴 역사는 기독교 사관이요 불교도가 쓴 기록은 불교사관이다.

 

정부는 국사교육을 강화한다면서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교학사교과서를 채택하지 못해 안달이다. 뉴라이트가 누군가? 뉴라이트란 영어의 신(new)+우익(right)의 합성어로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으로 내세우자'는 주장과 일본의 은혜로 우리나라가 근대화됐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다. 경제적인 시각에서는 영국의 대처나 미국의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을 신봉하는 신자유주의자들로 시장중심의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세력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쓴 역사책을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가르치면 어떻게 되는가?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교학사교과서 채택을 거부당하자 박근혜정부는 국사를 수능 필수교과로 바꾸고 검인정인 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고 한다. 사관은 없고 일부 편향된 사관의 학자들이 쓴 교과서로 배울 학생들은 객관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도 없거나와 시대흐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맹(史盲)을 만들어 놓는다. 일제강점기에도 없었던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2세 국민들에게 사시(斜視)를 만들어 놓겠다는 것은 역사에 대한 범죄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역사왜곡 시도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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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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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라가 엉망으로 변하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2014.10.21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를 보는 관점은 각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국가가 특정 역사관을 가르치는 것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힘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전체주의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발상은 박그네정권이 스스로 독재국가임을 천명한 거나 다름없습니다.

    2014.10.21 08: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드라마지만 요즘 의궤살인사건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는 세자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세자..
    이 시대에 화두를던지고 잇는것 같습니다

    2014.10.21 1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역사의 이해없이 그저 점수따기에 급급한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 집니다..

    2014.10.21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있네요. 올바른 사관만이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2014.10.21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블로그에 역사와 관련해 정말 많은 글들을 쓴 것 같은데요.
    결론은 친일청산이 이뤄지지 않는한 현 시스템을 바꾸기란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해방이후 우리사회 곳곳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깊숙한 곳에 뿌리박힌 친일의 잔재를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덜어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유일한 길인 것 같습니다.

    2014.10.21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시대별로 당대에 왜곡되지 않은 역사 기록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이화선생님의 한국사 이야기 스물 몇 권과 강준만교수의 근대사 현대사산책 몇십권을 읽었는데 어느 정도 도움은 되는 듯 합니다.

    2014.10.21 1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라 꼬라지 이러고도 버틸 수 있다는 게...
    선생님 잘 계시죠? ^^

    2014.10.21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부와 새누리당 일각에서 현재 검인정 체제로 발행하고 있는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바꾸자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검정과 관련해 많은 문제가 드러나 국정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밝혔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도 최근 국정교과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잇달아 내놨다.

 

 

교과서 제도는 국정과 검인정, 자유발행제 3가지 종류가 있다. 해방 이후 검정체제를 유지하던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 선포 이후인 1974년 ‘주체적 민족사관 확립’을 이유로 국정체제로 바꿨다. 당시 검정체제로 발행하던 11종의 중·고교 국사 교과서를 1종의 국정교과서로 통일시킨 것이다.

 

노무현정부는 2007년부터 ‘교과서의 정형화 및 획일화 등을 해소하고 창의성과 자기 주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과서 편찬에도 경쟁 체제를 도입해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 도덕과 국사, 국어 등 국정교과서 발행 체제를 검.인정 체제로 전환,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국사교육 강화를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이승만을 ‘국민적 영웅’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긍정적으로 또 8.15를 건국절로 바꾸자는 보수·뉴라이트 관점에서 역사를 보겠다는 의도였다. 이러한 분위기는 뉴라이트계 학자가 쓴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에 통과시키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 필수교과로 바꾸더니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국사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진짜 이유가 뭘까?

박근혜정부가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이유는 ‘대한민국은 현재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준 전시국가’ 체제로 ‘국민들에게 애국의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국어 국사 도덕은 종전대로 국정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이유다.

 

또한 해방 후 좌우 대결시대를 거치면서 좌우편향의 논쟁으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인한 한국사교과서가 6종 중 4종이 우리 정부를 독재 정부로 비판하면서 북한 정권에 대해선 미화하고 안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국정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신정권 시절. 국정교과서의 폭력을 처절하게 경험했다. 우리는 30년 가까이 유지해오던 멀쩡한 검인정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꿔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게 했다.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유신정권이 끝난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후유증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역사란 기록하는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게 기록된다. 왕이나 귀족의 눈으로 기록한 역사는 왕조사관이요, 노동자, 농민의 입장에서 기록하면 민중사관이다. 기독교인의 눈으로 본 역사는 기독교 사관이요, 불교신자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는 불교사관이다. 사관도 없이 정권의 기준에 따라 기록한 역사가 표준이 되면 어떻게 될까? 노동자가 자본의 시각으로 역사를 배우면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을 만들어 놓을 것이다.

 

지금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 선진국가의 교과서는 자유발행제다. 제작이나 발행에 대한 제약이 두지 않고 있다. 반면 북한을 비롯해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과 같은 나라에서는 국정교과서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교육의 중립성을 말하면서 정권의 시각에 맞춰 기록한 국정 교과서를 가르친다는 것은 국가의 또 다른 폭력이다. 유신을 정당화하는 시각, 친일을 미화하는 시각으로 어떻게 건강한 국민을 기르겠다는 것인가? 부끄러운 국사교과서 국정 시도는 중단해야 한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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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휴...그저 한숨만 나옵니다;

    2013.11.14 0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걱정이로군요

    2013.11.14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100도씨라는 책을 읽은 초등 5학년 아이의 글을
    언제 한 번 실어야겠군요.
    그 아이는 국회의원이 되어
    그 쓰레기 같은 인간들을 모두 쓸어버리겠답니다.

    2013.11.14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simpro

    참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역사는 자꾸 진보해야 하건만..뒤로 물러서기만 하니...
    창조니 머니 떠드는거...4년을 더 들어야 하니..걱정입니다.

    2013.11.14 08:56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는 민주공화국보다는 전체주의가 좋아요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2013.11.14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6. 왜 국정으로 바꾸겠다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그 의도야 뻔하지요, 뭐...
    우리에겐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수준의 정치가 딱 알맞다고 그들이 말하고 있는 셈이네요.

    2013.11.14 09:49 [ ADDR : EDIT/ DEL : REPLY ]
  7.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가진 사람들, 아이들..점점 많아집니다....아니, 국정 교과서라니..점점 놀랄 일만 늘어납니다..

    2013.11.14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아직도 정부와 새누리당은 자신의 잃어버린 정통성을 되찾기 위해
    온갖 일을 꾸미고 있음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군요^^

    국사교과서는 이 나라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과목이며 그것을 저들의 영향아래 두어
    자신들의 업적을 미화하고 본이 될 수있도록 만들자는 계획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2013.11.14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좋은글 소중히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013.11.14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러게요. 어떤 관점으로 보려고 그리 주장하는지...
    요즘은요... 학교교육마저 신뢰가 안갑니다...

    2013.11.14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매번 일본 욕하면서 하는 짓은 어찌 그리도 일본 극우랑 같은지..

    2013.11.14 17:2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권이 바뀌면 내용도 바뀌는 그런 우매한짓이 반복되겠네요..ㅠㅠ

    2013.11.15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assault0412

    생각보다 불순한 사상을 많이 가지고있는 전교조가 좌편향 교과서를 선호하기에 출판사들의 국사책이 그렇게 바뀌는것.
    글쓴이가 과연 정말로 국사 국정교과서화 시키는것이 사상 문제로 반대하는것인지도 알아야할듯.
    좌편향이 심각한문제라는건 알고계시는지?

    2013.11.27 22:3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8.07 07:00


정치권에서 ‘한국사 수능필수화 논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한국사 교육 강화는 지난 6월,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ㆍ25전쟁이 '69%의 청소년들이 북침'이라는 응답이 나온 후부터다. 박근혜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교육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에도 “역사 과목은 (학력)평가 기준에 넣어 어떻게 해서든지 (성적에)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히면서부터 여야와 교육현장까지 논쟁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교원단체인 교총(교원단체총연합회)은 한국사의 수능 필수화 찬성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반대 뜻을 밝혀 교원단체와 현직 교사들 간 갈등도 첨예화되고 있다.

 

교총이야 본래부터 정부 정책의 거수기 노릇을 해왔으니까 그렇다 치고 전교조가 한국사수능필수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전교조는 박근혜정부가 “정부가 꿈과 끼를 살리자면서 입시 위주로 한국사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모든 교과를 정상화하는 방향과 근본적인 원인제공자인 수능개편과 함께 가지 않으면 역사 수업을 지식교육 일변도로 왜곡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보수적인 언론은 청소년들의 역사인식수준이 ‘3·1절’이 ‘삼점일절’이라고 알고 있다느니, ‘광복절’이 언제 일어났는지, ‘현충일인 6월 6일’이 무슨 날인지, 조기게양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이 몇 %느니 하며 청소년들의 걱정(?)하고 있다. 하기는 고등학생들 중에는 기초수학이나 독해능력조차 없는 학생이 한 둘이 아니다. 학습능력이 뒤진 학생을 두고 전체학생들의 역사인식을 문제 삼아 국사교육을 강화하자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닐까?

 

 

박근혜정부가 강화하겠다는 역사교육은...?

 

박근혜정부기 출범하면서 역사교육강화론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라이트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교과서 포럼은 현재의 역사교과서가 자학사관, 친북좌파사관, 폐쇄적인 감정적 민족주의, 수정주의 역사관을 담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대안교과서를 만들어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검인정교과서로 인정받기까지에 이르렀다.

 

사관도 없이 역사적인 지식을 암기한 량으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은 자칫 폐쇄적인 자문화중심주의나 국수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학생들이 역사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사관부터 이해해야 한다. 친일사관인지 민중사관인지 영웅사관인지도 모르고 교과서를 천편일률적으로 외워 시험을 치고 나면 끝나는 역사교육강화는 피교육자로 하여금 역사가 지겹게 느껴지게 할 뿐이다.

 

역사교육 강화가 걱정되는 이유

 

우리나라 한국사교과서를 보면 공부를 시작함과 동시에 질리게 만들어 놓았다.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선조들의 삶이나 향토사가 아니라 고대사 중심, 사건과 연대순으로 나열해 암기를 많이 하는 게 역사교육의 목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구성해 놓았다. 선사시대 석기이름에서 무덤의 형태, 시대별 관직 이름이며 조세제도 토지제도, 종교까지 달달 외워야 하는 국사가 재미있을 리 없다. 거기다 기중, 기말, 전국단위 학력고사, 수능고사로 이어지는 시험문제풀이로 한국사는 지겨운 공부가 되고 만다.

 

역사지식을 많이 암기하는 게 역사인식수준을 높인다...?

 

고대사에서 현대사까지 역사지식을 남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역사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일까? KBS의 ‘골든 벨을 울려라’처럼 역사지식은 사람이름이나 정치제도, 조세나 토지제도 팝타나 건축양식에 이르기까지 달달 이우는 학생이 우수한 학생일까?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사실을 많이 암기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아 일류대학 진학이 유리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할 량을 늘리거나 수능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바뀐다고 역사인식수준이 높아지는 게 아니다. 사실(史實)이 자신의 삶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지 못한다면 그런 사실(史實)을 외워 어디다 쓸 것인가?

 

역사공부를 하는 목적부터 알아야 한다.

 

역사공부를 왜 할까? 다른 학문도 그렇지만 애써 배운 지식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다면 그런 지식이란 남과 겨루는 과시용이 될 뿐이다. 세계사는 대충 배우고 한국사만 달달 외운다든지 사재주의문화나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게 하는 역사교육은 병든 교육이다.

 

역사공부란 과거의 사실을 통해 오늘의 나를 찾는 작업이다. 나의 정체성이며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이정표를 찾기 위해서다. 더구나 세계사 속에서 우리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사만 강화한다면 편협한 국수주의로 빠지고 말 것이다.

 

사관도 없이 역사의식도 높이지 못하는 역사교육 강화로는 역사인식수준을 높이기 어렵다. 정부가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을 할 의지가 있다면 암기가 아닌 토론중심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역사교육에 대한 국가통제나 대학서열화에 들러리로 만드는 현행 수능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사교육 강화니 수능필수는 수험생들만 괴롭힐 뿐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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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8.07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목적이 왜곡되면 아무것도 소용없지요. 오히려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2013.08.07 07:42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역사를 어떻게 강화하여 교육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더라구요.

    2013.08.07 07:5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8.07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야 말할 것도 없죠. 역사도 꼭 주입식 교육을 해야만 하는 것인지 우려스럽습니다.

    2013.08.0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보수세력이 주장하는 수능필수 논리는 어거지입니다. 그냥 숫자 외우기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같은 수능필수라고 해도, 점수를 평가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됩니다. 이것이 진보세력이 내놓아야 할 논리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사 논란에서도 진보개혁세력은 보수세력 필수 프레임에 빠져버렸다는 것입니다.

    2013.08.07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하면
    그의 주변부터 바로잡아야 하는데
    그건 빼고겠지요?

    2013.08.07 09:50 [ ADDR : EDIT/ DEL : REPLY ]
  8. 수능 아니면...관심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8.07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단순암기과목 하나 늘려 애들 고생만 시키는 셈이고, 사교육 업체 배만 불리는 꼴 아닌가 모르겠어요

    2013.08.07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는 고등학교때 가장 싫었던 게 국사 였어요.
    죄다 암기잖아요. 이해를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안되는 과목이었습니다.
    사교육을 와해시키는 정책이 나왔음 좋겠어요.

    2013.08.07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우리나라 교육 공교육이 살아야합니다.
    사교육을 잡아줘야 살림살이도 나아지고 세상이 바로 서지요.

    2013.08.07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12. 태은

    저는 고등학교때 가장 재미있었던 게 국사 였어요.다만 시험성적은 그다지 좋진않았죠. 왜일까요 출제되는 시험문제가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풀기보단 단순암기위주로 출제했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이해를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안되는 과목이라는분들 그건 너무 시험성적에 연연했기 때문이라면 그게 시험문제 출제방식때문이라고 생각 함 해보심은... 이제 나이가 50중반을 향해가다보니(국사라는 교과서 세대로서) 년대별 세세한 인물, 역사적사건등은 희미해져가지만 그래도 역사의 흐름은 아직 남아있지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역사 아니 우리의 국사를 필수가 아니 선택으로 만든겁니까? 답답하네요 그러면서 드라마는 고증과 팩트에 바탕을 두지않은 소설같은, 그것도 퓨전이라는 허울을 써야만 되는 그런 드라마가 판을 치는 현실속에 우리 청소년들이 노출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 독도가 왜 우리땅인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알려주는이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 우리의 현실을 어찌해야하나요?

    2013.08.07 18: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애들이 무조건 암기 하는 거..얼마나 싫어라 하는데요...걱정입니다..

    2013.08.08 09:52 [ ADDR : EDIT/ DEL : REPLY ]
  14. LAMP

    그렇다면 현재의 입시정책과 학교교육의 파행(입시위주의 교과)속에서 우리 나라의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대안을 이야기 하셔야지요. 역사공부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갈 방향을 바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역사의 사실조차도 공부하지 않는데 어떻게 합니까?
    이곳에 올린 글들을 보니 좌파 진보가 분명하네요. 무조건 비판을 위한 비판은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사실 전혀 건설적이지 않은 말에 불과합니다. 역사교육을 강화해야한다는 것을 수능에 부담을 지운다는 이유로 하지 말라는 말인가요? 그럼 수능도 없애야지요? 역사를 잊어버린 민족은 망합니다.

    2013.08.18 02:30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8.01 07:00


 

 

박근혜, 이명박, 이회창, 김진홍, 김무성, 이영훈, 홍진표, 안병직, 권용목, 강인한, 신지호, 백선엽, 지만원, 조갑제, 현승종, 이영훈, 김문수, 나경원, 남경필, 심재철, 안상수, 안홍준, 이상득, 이한구, 임태희, 전여옥, 조전혁, 홍사덕, 김홍도, 박희태, 유인촌...

 

뉴라이트전국연합회원 명단 중 일부다.

 

뉴라이트 재단에 소속된 단체를 보면 바른 사회 시민회의,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데일리 NK, 교과서포럼, 뉴라이트 싱크넷,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자유교원조합, 의료사회포럼, 북한인권청년사회연대.... 등이다. 국사교육 강화를 주장하는 이들은 어떤 국사교육을 강화하고 싶을까? 

 

해방후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는 서정주, 노천명, 이인직, 모윤숙, 이광수를 비롯한 친일파 문인들의 작품이 소개되어 있었다.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라며 학생들을 세뇌시켰다. 해방 후 친일 세력들이 주류가 되면서 만들고 싶었던 세상... 뉴라이트세력들은 국사교육의 강화는 그런 세상을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뉴라이트가 누군가?

 

 

‘정신대할머니들이 돈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

 

‘5.16은 성스러운 혁명이었다’

 

‘5. 18은 북한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었다.’

 

‘대한민국은 일제에 의해 근대화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밑에 있느니 쿠데타가 낫다’(독립신문)

 

‘김구는 "알카에다 같은 잔인한 테러리스트로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4.19는 단순한 학생운동일 뿐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뉴라이트다.

 

위의 예를 든 사람들, 뉴라이트의 시각과 맥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조중동매요, 종편이다. 한국사회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들의 철학에 동조 혹은 지지하고 있다. 이들이 국사교육 강화를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주장하고 금성사가 출간한 역사교과서를 좌경, 용공 사상이 담겨 있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쓴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뉴라이트 인사들로 구성된 ‘교과서포럼’이 대안역사교과서를 출간했다. 4.19혁명을 ‘4.19운동’으로 ‘5.16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기술한 교과서다. 교과서 포럼이 만든 대안교과서 출간 후 5년, 다시 뉴라이트계 학자들로 구성된 한국현대사학회가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를 집필, 검정심의 본심사를 통과 내년부터 학교의 선택에 따라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국사교육 강화 저의가 궁금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30일 당정협의를 열고 한국사 교육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한국사 교육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고 ▲수능 필수화 ▲통과·불합격(pass/fail) 방식의 시험 도입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활용 ▲고교에서의 한국사 평가 강화 등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뉴라이트의 시각으로 국사 교육을 강화하면 어떻게 될까?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뉴라이트의 철학은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근대화가 일본의 지배에서 비롯됐다는 친일사상을 바탕으로 북한을 통일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으로 본다. 유신체제와 군사독재에 협력하여 그들과 이해관계를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이 통일을 반대하는 이유는 분단이 그들의 생존 조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원하는 국사교육 강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해 교육부는 2013년부터 사용될 역사 교과서에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라고 지침을 내렸다. 그들이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란 반공주의의 다른 이름이요, 독재와 권위주의를 정당화하는 용어로 쓰여 왔다. 일본의 치안유지법을 베껴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저항 세력을 탄압ㆍ학살하고, 사사오입이라는 선거 부정까지 저지르고, 마침내 4ㆍ19 혁명으로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이 북한 스탈린 체제에 대항하는 것으로 내세운 것이 ‘자유민주주의’아닌가?

 

 

국방부가 과거 만주군 복무 경력이 있는 백선엽(92) 예비역 대장의 이름을 딴 '백선엽 한미동맹상'을 제정해 수상자를 발표한 것도 남산에 이승만의 동상이 다시 세워진 것도 이들의 시각과 무관하지 않다. 국사교육의 강화도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기 위한 과정이요, 절차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식민지가 안됐으면 오늘의 한국이 있었을까’라고 했다. 이병도의 식민사관이 그렇다. 전, 현직 대통령의 시각이 이들 뉴라이트의 역사관과 무관하지 않다. 새누리당의 요직에 있는 사람들... 정계를 비롯한 재계와 학계, 종교계의 주류들이 바로 뉴라이트의 시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들은 지금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주류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이 왜 큰소리를 칠까?

 

믿는 구석이 있다고 했던가? 일본의 극우인사들의 망언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우기고, 아베내각이 한반도 침략을 부인한 것도, 일본교과서를 왜곡하는 이유도, 일본의 식민통치가 한국의 통치에 크게 공헌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의 망언 뒤에는 한국에는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이 있다는 걸 사악한 그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국사교육 강화를 사회과 교사들간의 밥그릇 싸움으로 폄훼해서는 안 된다. 뉴라이트 세력들은 그들의 철학이 담긴 교과서로 학생들을 세뇌시키고 싶은 것이다. 뉴라이트의 시각이 담긴 교과서로 국사교육을 강화하고 국사를 수능과목에 포함시켜 그들의 시각을 2세 국민들의 세계관으로 순치시키고 싶은 것이다. 뉴라이트장단에 춤추는 국사교육 강화는 중단해야 한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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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 8월에 뉴라이트 계열에서 집필한 국사교과서가 발행될 예정이라죠?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걱정입니다. 그 교과서를 일선 학교에서 다수 선택하지는 않을지 ㅎ 그런 일은 없어야만 할 것인데요.

    2013.08.01 0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잘보고 갑니다..
    더운 하루 잘 이겨 내시기를...

    2013.08.01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무서운 음모가 숨어있었던 거군요. 역사마저 이렇게 정략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니 이 나라가 걱정입니다.

    2013.08.01 1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김해

    역사교과서의 좌편향을 논하는 사람들은 역사교과서를 펴본적도 배워본적도 없는 무지한 사람들입니다.
    이념적공격.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역사교과서를 난도질하는 세력들이 수구보수세력들이죠.
    교육방송과 일반교사들 입모아서 얘기합니다. 정치권에서. 특히 모 정치 세력들이 내놓는 폭동주장이나 좌편향 논란은 터무니없다고
    전교조나구요? 전교조가 아닌 국가 소속 교육위원들이 그렇게 말하는데 그땐 좌편향이라며 공격하겠죠?에휴
    한편 뉴라이트 회원인 박그네 댓통령이 얼마나 우편향 극우식. 식민사관식으로 역사교과서를 난도질할지 걱정입니다.
    그걸 저지하고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준비해야하지 않을까요?

    2013.08.01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들이 만든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치자는 건
    왜곡된 역사를 주입시키자는 것과 진배없지요.
    정말 속보입니다.

    2013.08.01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3.08.01 10:54 [ ADDR : EDIT/ DEL : REPLY ]
  7. 왜곡사를 가르칠 요량입니다.

    2013.08.01 11:27 [ ADDR : EDIT/ DEL : REPLY ]
  8. 선생님! 이거 어떻게 막아야 되죠? 통탄할 일입니다.

    2013.08.01 12:17 [ ADDR : EDIT/ DEL : REPLY ]
  9. 뉴라이트가 하는 역사교육은 반드시 막아야합니다...
    이나라의 뿌리를 흔드는 근간을 마구 파헤쳐서 망치는
    그들의 나쁜생각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니... 말도안되는 이야기지요

    2013.08.01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현정부에서 국사교육 강화를 외칠 때마다 우려했던 부분입니다.
    실제로 뉴라이트 교과서가 채택되기도 했고요.
    국사교육, 안해도 문제지만 해도 문제네요. 그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서....

    2013.08.01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역시

    역시 예상대로군요.
    뉴라이트 교과서 발행과 함께 역사교육강화라?
    역사왜곡강화겠지요.

    2013.08.02 01:02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한밭

    뉴라이트가 누군가?

    ‘정신대할머니들이 돈벌이를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팔았다.’

    ‘5.16은 성스러운 혁명이었다’

    ‘5. 18은 북한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었다.’

    ‘대한민국은 일제에 의해 근대화되었다.’

    ‘노무현 대통령 밑에 있느니 쿠데타가 낫다’(독립신문)

    ‘김구는 "알카에다 같은 잔인한 테러리스트로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4.19는 단순한 학생운동일 뿐이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뉴라이트다.

    ***** *****

    본문 초기에 나오는 위 기사가 과연 정확한 기사인가?

    이런식으로 오도해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북한-종북세력인가?
    일본인가?
    적어도 우리 국민은 아닐 것이다.
    뉴라이트가 어떤 단체인지는 알바 아니나 우리 국민일터.
    다시 말해 이는 유언비어 내지 날조, 모함이란 말이다.
    선동, 모략, 유언비어 날조는 누구의 장기인지 국민들은 잘 알고 있으니...
    이런 유치한 일은 당장 때려 치우기 바란다.
    정당한 토론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더불어... 역사 교육 문제
    엉망진창인 현실에서 합의에 의한 바른? 교과서는 영원한 꿈일뿐이다.
    즉 합의에 의한 교과서로 역사 교육은 이뤄질수 없다.
    다시 말해 역사교육 하지 말자는 얘기다.
    과연 바른가?
    우선은 60년전의 국사 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쳐라.
    난 그 책으로 역사를 배웠지만 지금 아무 문제없이 자정하여 국가관을 올바르게 지녔다고 자부한다.
    내가 배운 옛 역사로 국가관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그마저도 배우지 않은 요즘 젊은이들의 사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라
    현 시점에서 역사교육이 무리라고 주장하는 자들은 죽은 역사만 알고 살아있는 역사를 모르는 맹목일 뿐이다.

    2013.08.27 18:22 [ ADDR : EDIT/ DEL : REPLY ]



 

 

서남수교육부장관이 ‘5·16군사정변’을 놓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5·16과 5·18이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대립된 이슈라고 생각하느냐. 5·16은 군사정변이냐, 구국의 혁명이냐”는 질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장관의 5.16, 5.18에 대한 정체성확인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리에서도 ‘5·16을 군사정변으로 보느냐, 혁명으로 보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양해를 바란다”고 말해 교육수장으로서 자질을 의심받기도 했다. 어쩔 수 없이 교과서에 기술한데로 ‘5.16은 군사정변이요, 5.18은 민주화운동’이라고 답변은 했지만 불편한 심기는 그대로다. 그가 5.16이나 5.18에 대한 답변을 소신대로 못하는 이유는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눈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역사가 만신창이 되고 있다. 일베의 막말파동, 조중동의 역사왜곡,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의 검정심의 본심사 통과 등등... 일제시대는 축복으로, 광주는 북괴군의 개입으로, 5.16은 혁명으로 공공연하게 왜곡시키고 있다. 유신시대 관료, 박정희시대 개발논리가 목소리를 내고 사이비역사학자들은 때를 만난 듯 기고만장이다.

 

 

 

수구세력의 역사왜곡으로부터 우리역사를 지킬 방법은 없을까?

학교에서의 역사교육은 사건중심의 역사다. 원인, 경과, 결과로 나눠 시대별로 사건을 암기하는 게 역사공부의 전부다. 선사시대부터 고대사, 중세사, 근대사, 현대사...로 훑어 내려오면서 건국과정에부터 통치조직, 관료체제, 문벌귀족, 외교관계, 종교, 문화... 에 대한 사건이며 자료를 빠짐없이 배운다.

 

역사적 사실을 많이 기억하는 학생이 역사공부를 잘한 학생일까? 시험을 위해 배운 공부는 시험이 끝나면 끝이다. 역사 지식을 많이 암기하고 있는 학생이란 퀴즈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는 있지만 역사를 보는 안목이나 역사의식은 제로다. 역사공부는 과거에 있었던 구체적인 사건을 모두 배울 필요가 없다.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가치 있는 사실(史實)을 통해 오늘을 사는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적 지식이란 나와 무관한 역사란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첫째, 나와 무관한 역사는 역사로서 의미가 없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 일어났던  사실(事實)을 모두 외울 필요가 없다. 내가 알아서 살아가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史實)을 통해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역사공부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까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역사공부란 내가 소외된 역사, 양반중심의 역사, 서울중심의 역사... 그런 역사를 교과서대로, 하나라도 더 많이 외워야 좋은 점수를 받는게 역사공부라고 가르치고 있다.

 

역사공부는 나를 찾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의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 또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나를 찾는 작업... 그것이 역사공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가족의 역사, 우리고장의 역사부터 배워야 한다. 내가 빠지고 내 가족, 우리고장과 무관한 역사가 애정이나 관심이 있을 리 없다.

 

내가 실종된 역사는 역사로서 가치가 없다.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샅샅이 공부했지만 시험이 끝나면 기억에 남는 게 없다면 그런 역사적 지식이란 시험용일 뿐이다. 선조들이 우리역사와 문화를 가꾸고 지키는 삶을 배우면서 내가 역사의 빚을 지고 있다는 부채의식(역사의식)을 깨닫지 못한다면 역사공부란 헛수고로 끝날 뿐이다.

 

둘째, 제대로 된 역사는 사관(史觀)부터 가르쳐야 한다. 

 

똑같은 사건을 다른 모습으로 비춘 대표적인 사례를 보자.

1135년에 일어난 ‘서경천도운동’의 경우, 옛날 고등학생들이 배우던 교과서에는 ‘승려 묘청 등이 금국정벌론과 서경천도론이 개경 귀족들의 방해로 무산되자 서경(西京)에서 국호를 대위(大爲), 연호를 천개(天開), 군호(軍號)를 천견충의군(天遣忠義軍)이라 하여 대위국(大爲國)을 선언하고 일으킨 반란이다.’라고 기록했다.

 

그런데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 사학의 선구자인 단재 신채호선생은 ‘서경천도운동’을 두고 '조선역사상 1천년래 제1대 사건'이라 했다.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의 실상은 ‘낭가(郎家)와 불교 양가 대 유교의 싸움이며, 진취 사상 대 보수 사상의 싸움이니, 묘청은 전자의 대표요 김부식은 후자의 대표였던 것이다. 묘청이 패하고 김부식이 이겼음으로 조선사가 사대적, 보수적, 속박적 사상인 유교 사상에 정복되고 말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왜 똑같은 사건이 하나는 ‘난(亂)으로 또 하나는 ’일천내 일대사건‘으로 달리 보게 되었는가? 그것은 한마디로 역사를 어떤 안경으로 보는가하는 사관(史觀)의 차이다. 같은 물이라도 그것을 담는 그릇의 모양에 따라 물체의 형태가 다르게 보이듯 역사도 마찬가지다. 우리역사에는 수많은 민란(?)이 있었다. 양반중심의 사관에 따르면 무지랭이 민초들이 일으킨 난(亂)일뿐이지만 민중사관의 입장에서 보면 민초들의 권리찾기 항쟁이요, 민중의 정당한 유구다.

 

사관이란 역사를 해석하는 기준이다. 서경으로 서울을 옮기는 일 하나를 두고 한쪽에서는 ‘난’으로 다른 한쪽에서는 1천년만에 있을까말까한 대 사건‘으로 보는 차이만큼이나 다르게 보이는 게 사관이다. 이렇게 역사란 황국신민화라는 식민사관도 있고 왕이나 귀족이 역사창조의 주인이라는 왕조사관도 있다. 민중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보는 민중사관도 있고 민족주의사관, 유물사관 불교사관, 기독교사관... 등 다양하다.

 

실제로 우리역사에 임금님의 역사, 양반의 역사는 있지만 서민의 역사, 민초들의 역사는 없다. 서울의 역사는 있어도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사는 없다. 왕의 생각, 양반의 생각을 나의 생각으로 만드는 역사란 나를 위한 역사공부가 아니라 이데올로기로서의 역사일 뿐이다.

 

 

골품제의 경우를 보자. 골품제란 ‘공복(公服)의 빛깔, 착용할 수 있는 옷감의 종류, 관(冠)의 재질, 요대(腰帶) 및 신발의 재질, 수레에 사용하는 장식품의 종류, 일상생활의 용기까지도 골품에 따라 차등 있게 구분하였다는 것까지 상세히 배우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의 사회는 계급 없는 평등사회인지 부모의경제력으로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되는 양극화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과거의 사실(史實)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해석해 내는 일.. 그것은 제대로된 사관을 배울 때 가능한 얘기다. 사실이 모두 과거에 있었던 사실(事實)로 파지(把持)의 대상이라면 그런 지식이란 시험 점수를 높게 받을 때나 필요할 뿐이다.

 

내가 실종된 역사. 사관 없는 역사를 안다는 것은 무의미철자를 암기한 것이나 진배없다. 친일사관으로 씌여진 역사, 양반이 역사의 주인인 역사는 삶의 안내자가 될 수 없다.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사관없는 이데롤로기로서의 역사를 가르치는 역사교육은 이제 그쳐야 한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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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르침을 주시는 글 소중히 담아 갑니다^^

    2013.06.18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박근혜대통령이 북침이라는 말에 발끈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북한이 침략했이 북침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처럼 역사를 이념으로 가르치려는 것은 안 됩니다. 선생님 그리고 서경천도 운동은 1835년이 아니라 1135년입니다.

    2013.06.18 08:24 [ ADDR : EDIT/ DEL : REPLY ]
  3. 소중함을 모르는 우리여서 큰일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3.06.18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것이 역사 교육인데,
    말씀하신 것 처럼 지금의 역사 교육은 지배세력 중심의 역사를 ...
    그것도 시험을 위한 암기식으로만 배우는 것 같습니다.
    몇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단순 암기 할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이 일어난 원인과, 진행 과정, 그리고 그 사건 이후의 변화를 함께 살피면
    아이들 스스로 역사 교육을 통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던데요...

    2013.06.18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말씀입니다. 우리 역사교육 제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방향으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2013.06.18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까 고민했었는데.... 교안(!)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아~^^
    갖다 교안으로 쓰겠습니다~

    2013.06.18 11:38 [ ADDR : EDIT/ DEL : REPLY ]
  7. 왕릉에 갔을때요... 왜 왕은 무덤을 남기면서 이렇게 으리한 집처럼 지어 놓고 옆에서 보지도 못하게 하면서
    서민들은 이름표 하나도 제대로 없냐고 묻더라구요. 그때 난감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편에선, 힘있는 자의 기록이란 의미가 사무치게 느껴지더라구요.

    2013.06.18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8. 유치원때부터 역사 공부를 시키고 , 문화재를 차근차근 중요한 것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2013.06.18 1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리키

    좋은글, 맘에 새길만한 글이라 생각함.
    근데, 언제나 드는 궁금증 하나..
    역사란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인데,
    물론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뉠수 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개인적인 역사관이니까..
    헌데, 문제점을 들추어내어 개선하고자 하는 충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좋은 훌륭한 점도 함께 적시하여 문제는 개선하고 계승발전시킬 점도 함께 거론해야 형평에 맞을 듯..
    항상 보아도 어느한쪽에만 치우쳐서 문제제기를 하니 폭넓은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 ㅜㅠ
    "역사란 시간의 흐름"이므로 보는 이의 주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나 공동체생활을 지금껏 꾸려왔던
    민족(?)이나 시민에게는 진보적 관점 뿐만 아니라 보수적 관점에서도 지적함이 있어야 어울림이 있을듯 함.
    적절한 예는 아닐 수도 있으나, 참교육을 표방했던 전교조가 국민들로부터 배척받는 이유를 분석해야 할것.

    2013.06.18 20: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신채호 선생님

    신채호선생님이 떠오르는군요~...

    2013.06.18 20:57 [ ADDR : EDIT/ DEL : REPLY ]
  11. 나라가 막장으로 가네요 ㅜ.ㅜ... 어쨌건 즐거운 한주 되세요 ~

    2013.06.18 2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덕분에 잘 배웠습니다.

    2013.06.19 13:42 [ ADDR : EDIT/ DEL : REPLY ]



 

 

‘한국사’하면 무슨 생각이 나지요?

 

‘우리역사의 형성과 고대국가’ ‘고려와 조선의 성립과 발전’... 단군신화에서부터 삼국시대....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대국가와 현대사회...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우리나라 역사는 학생들에게 참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과목입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벌써 세 번째 배우게 됩니다.

 

‘국사’하면 머리 아프다. 원시시대 무덤 이름이며 고인돌이 어떻고...복잡한 나라 이름이며 여기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복식이며 식생활, 그 많은 책이름이며 토지제도, 계급, 그리고 그 많고도 많은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를 연대까지 외우려면 ‘아! 머리가 아프다’ 그런 생각이 들지요?

 

이렇게 어느 임금 때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데 언제, 왜.. 이런 식으로 외우는 역사는 정말 시험을 위해 준비하는 나와 무관한 관념적인 지식의 암기일 뿐 나를 알게 하고 내 삶에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 그런 지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실은 역사가 어려운 과목이 아니랍니다. 역사과목이 재미없게 된 이유는 시험 준비를 위해 외우기만 해야하는 암기 과목이 됐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역사를 애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과거의 일(사건)이 내일의 내가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런 지식이야말로 시험을 위한 지식일 뿐이랍니다.

 

예를 들면 동학농민전쟁이란 ‘1894년(고종 31) 전라도 고부군에서 교조 최제우(崔濟愚)가 풍수사상과 유(儒) ·불(佛) ·선(仙)의 교리를 토대로 서학(西學:기독교)에 대항하여 ‘인내천(人乃天):천심즉인심(天心則人心)’을 내걸고 일어난 학정에 저항한 운동‘으로 암기한다면 그런 공부란 시험용일 뿐이지요.

 

‘동학도’들이 중심이 되어 1년 동안에 걸쳐 무려 30∼40만의 희생자를 낸 사건을 ‘운동’이라고 하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혁명’이라고 하는 학자도 있습니다.

현대사의 ‘5·16’도 어떤 학자는 ‘혁명’으로 어떤 학자는 ‘쿠데타’ 혹은 ‘정변’이라고 기술하는 이유가 뭘까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 : 고 2~3학년 학생

 

주제 :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

 

학습목표 : 사관을 이해하고 역사를 보는 관점을 이해한다

 

차시 : 2/3 차시

 

 

역사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국사교과서는 우리나라에서 4,345년 동안 일어났던 모든 사건의 기록이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그 많은 일들 중 왜 교과서 한권에 담길 내용만 기록해 놓았을까요? 국사 책에 기록된 사건은 누가 선정해 교과서라는 책에 담아놓았을까요?

 

- 역사는 누가 기록한 것일까요?

 

교과서에 담긴 역사는 사실(事實)이기도 하지만 사실(史實)이기도 합니다. 그 많고 많은 사건 중 어떤 건 사실(事實)이 되고 어떤 건 왜 사실(史實)이 되었을까요? 그것은 사가(史家)들이 ‘가치 있다고 선택한 사실(事實)’...을 골라 역사책에 담았기 때문입니다. 사실(事實) 중에 사실(史實)이 되는 건 전적으로 역사가의 가치기준에 따른 선택이라고 보아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과서에 담긴 사건의 내용 즉 사실(事實)은 사실(事實)이 아니라 사실(史實)이 된 것이랍니다.

 

역사가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가에 따라 역사책은 다르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과거 교과서에는 아메리카를 찾은 사건을 두고 ‘신대륙의 발견’이라고 기록했던 일이며(사실은 원주민의 입장에서 발견이 될 수 없는데...) 5·16을 혁명이라고 기록하거나 민주주의를 부정한 10월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기술한 교과서가 그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역사는 사가의 시각 즉 사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역사가의 역사를 보는 시각(가치관, 세계관)을 우리는 사관(史觀) 혹은 역사관(歷史觀)이라고 합니다. 서민들의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를 민중사관(民衆史觀)이라하고 지배자들, 양반들의 시각(가치관, 세계관)에서 기록한 역사를 영웅사관(英雄史觀)이라고 합니다. 민족주의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면 민족사관이 되고 하느님이 보호하사 오늘의 역사가 존재했다고 보는 사관은 기독교 사관이라고 합니다.

 

역사는 이렇게 민초들의 입장에서 쓰면 ‘민중사관’이 되고 지배자들 입장에서 쓰면 ‘영웅사관’이 된답니다. 삼국유사란 일련이라는 스님이 썼으니 당연히 불교사관이 되겠지요. 기독교사관에 의해 역사를 기록할 수도 있고 중국이나 일본의 입장에서 기록된 역사는 사대주의 사관이 되는 것입니다. 김부식 같은 이가 쓴 ‘삼국사기’란 바로 대표적인 사대주의 사관에 의해 기록된 역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불교신자가 기독교사관에 의한 역사를 배우면 역사를 이해하기 어렵듯이 서민들이 왕의 시각에서 쓴 역사를 배우면 ‘존재를 배반하는 가치관’을 가진 인간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관을 알기만 하면 사실(事實)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관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장래 노동자가 될 사람의 머리속에 양반의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내가 배운 역사, 황국신민화를 외치던 식민사관 학자들이...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수년 전 까지만 해도 우리가 배우는 역사교과서는 주로 식민사관. 혹은 실증주의사관에 의해 기록된 역사였습니다. 식민사관을 추종하는 학자들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근대화 시켜준 은인의 나라라는 가치관을 역사 책 속에 담아놓았지요. 영웅사관에 의한 역사 즉 왕이나 귀족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사관이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근대화시켜준 은인의 나라라는 가치관으로 쓰인 식민사관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우리민족에 대한 열등의식이나 일본은 위대하다는 사대주의 시각을 갖게 만들겠지요.

 

-왜 ‘민중의 의거’가 ‘민중의 난’으로 기록한 이유...?

 

과거의 역사교과서에는 ‘서경천도운동’을 ‘묘청의 난’으로 만적의 의거는 ‘만적의 난’으로 ‘동학혁명’은 ‘동학 난’으로 기록했었답니다. 현대사에도 제주폭동이니 여수반란사건으로 기록했었고요.

 

단재 신채호선생님은 1175년에 일어났던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을 ‘조선 1천년간 제1대 사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왜 ‘난(亂)이 ‘운동’으로 바뀌었는지는 바로 그 사관이 민족주의 입장이냐 아니면 사대주의 사관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인가의 차이에 따라 다르게 기록된 것입니다.

 

어떤 역사가 진짜 역사일까요? 사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역사라는 것도 모르고 교과서에 있는 지식을 금과옥조로 생각해 외우기만 했던 역사 지식은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신학 없이 읽기만 한다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듯이 사관(史觀)도 없이 교과서 지식이 역사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반쪽 역사, 왜곡된 역사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내가 배운 역사는 어떤 사관(史觀)으로 쓰인 역사지식일까요?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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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우리교육에서 제대로된 역사관을 가르치는 것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2012.09.22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공부 잘 하고 갑니다..

    2012.09.22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너무 국영수에 편중된 교과목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2012.09.22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실도 중요하지만 사실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 중요하겠지요 ..
    관점이 올바라야 사실을 구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역사 공부 잘 하고 갑니다. 선생님~

    2012.09.22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와 자기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좀 심도있게 했으면 해요.
    너무 경쟁, 성적 지상주의로 흐르고 있습니다.

    2012.09.22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잘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되시길 바래요~

    2012.09.22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잘 보구 갑니다!
    남은 주말도 평안한 시간 되세요^^

    2012.09.22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돌돌이

    깁부식의 삼국사기가 사대주의 사관으로 썼다니 ㅋㅋㅋㅋ 참교육님의 무식한 역사관이 이 한마디에 적나라하게 다 보여지네요. ㅋㅋ

    2012.09.22 21:43 [ ADDR : EDIT/ DEL : REPLY ]
  9. 사실을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같은 사실을 두고도 특이한 관점으로 매도하려는 세력이 있죠^^

    2012.09.23 20: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식민사관이 정당화 되는 것은 국민 대다수가 반가워하지 않지만 교과서에 기록되어있다는 점.
    역사 첫페이지에 각 사관에 이야기 나오는 것이 생각나네요

    2012.09.24 12:10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08.16 05:30


 

어제 광복절 관련 포스팅을 하려다 글이 올라가지 않아 서너차례 시도하다 포기하고 다른 글을 썼습니다.

 

내용을 알고 봤더니 티스토리가 읽지 못하는 문자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그 문자를 빼고 다시 올립니다.   

 

이 자료는 졸고 '현대사 자료집(전국역서교사모음-김용택 편저)을 참고했을을 알려드립니다) 

 

해방정국의 역사, 교과서는 상당부분 틀렸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나라 현대사를 쓴 사람은 누군가? 조선총독부가 만든 '조선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여 한국의 역사를 왜곡, 일제 식민통치에 기여하는 공훈을 세우며 한민족의 혼인 역사를 파괴한 이병도를 비롯한 그 아류들이다.

 

박근혜가 말했지. 박근혜는 말했다. '5.16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마찬가지로 일제의 은혜를 입은 이병도를 비롯한 친일 사학자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쓴 한국사는 우리역사를 제대로 기록했을까?

 

이들은 민족사관이 아니라 식민사관에 이해 역사를 기록했다. 그런 역사가 교과서를 통해 2세들의 머리 속에 친일사관의 입각한 왜곡된 역사를 그르치기를 강요해 왔다.  현대사의 경우 미군정시대에서 유신시대, 군사정권 시절의 역사를 아예 제대로 기록조차 하지 않는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 수립 후 1960년 4월까지 즉 이승만 정권 12년간의 각료는 국무총리 이하 115명이다. 재임 장관들을 제외하면 96명인데 이중 독립 운동가는 단 4명, 국내 민족 투사 8명을 합해서 그 비율은 12.5%이다. 해방정국의 경찰 간부 80%가 일제 경찰 출신이요, 국무총리를 비롯한 육군참모총장, 국방부장관, 공군 참모총장이 일본군 대좌출신이다.

 

황국신민화를 외치던 인물들이 만든 제 1공화국, 그들이 쓴 역사는 우리 조상들의 문화와 역사와 혼을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는 역사였을까? 다시 광복절을 맞습니다. 올해가 일제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지 67주년째를 맞지만 아직도 식민지잔재청산은 친일인명사전에는 있을지 몰라도 현실은 아직도 요원하다.

 

그 역사의 왜곡현장을 저의 졸고 ‘한국현대사자료집’(전국역사교사모음)을 인용해 살펴보겠습니다.

 

식민지 잔재청산 못한 정부

 

경찰의 경우

 

일제 경찰에 종사한 8,000명중 5,000명이 군정 경찰에 복무하고 있었고, 이들을 핵으로 군정 경찰이 구성되었으며, 경찰 간부의 80%가 일제 경찰 출신이었다. 경찰 간부의 경우 경찰 청장 8명중 5명(63%), 국장 10명중 8명(80%), 총경 30명중 25명(83%), 경감 139명중 104명(75%), 경위 965명중 806명(83%)이 고등 경찰을 비롯한 일제 경찰 출신었고, 경찰 최고직인 치안감(1명)도 일제 경찰 출신이었다.(우리 역사 이야기3, 돌베개, p.59~60)

 

군인의 경우

 

군인의 경우

 

 

 

【제 1공화국 친일 인맥】

(해방전후사의 인식2, 한길사, p.146)

 

 

정부 수립 후 1960년 4월까지 즉 이승만 정권 12년간의 각료는 국무총리 이하 115명이다. 재임 장관들을 제외하면 96명인데 이중 독립 운동가는 단 4명, 국내 민족 투사 8명을 합해서 그 비율은 12.5%이다. 반면, 부일 협력 전력자는 34.4%인 33명이나 된다.

 

반민족 행위자 처벌법(반민법)과 반민특위의 와해

 

반민족 행위자 처벌은 해방 정국의 민족적 과제이기도 하였다. 제헌국회는 1948년 10월 23일 조사위원 10명을 선출하여 임정 요인 출신 김상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에 중앙 사무국 각도에 조사부, 각 시, 군에 조사 지부를 설치하였다.

 

반민특위는 조사 업무를 개시하여 반민족 행위자 7000여명을 파악하고 49년 1월 9일부터 검거 활동에 들어가 친일 실업가 박흥식, 일제 기관의 고등 밀정 이종형, 중추원 부의장 최린, 강우규 이사를 체포 처형케 한 고등 경찰 김태석, 도지사를 지내고 총독부 기관지 매일 신문 사장이던 이성근, 일제 헌병 출신의 전직 경찰 간부 유철, 친일 문인 이광수와 사학자 최남선, 군용기 헌납에 광분한 문명기 등 드러난 친일파들을 계속 체포했다.

 

국민 여론의 지지를 받으며 특위 활동이 계속되는 동안 자수자도 61명이나 됐다. 그러나 친일 세력들은 반민법이 공포된 9월 23일 대한일보사장 이종형이 주동이 되어 ‘반공구국총궐기대회 및 정권 이양 축하 국민대회’란 군중 집회를 열어 반민법을 성토하고 주동 국회의원들을 공산당의 주구라고 몰아친다. 반민법안의 국회 심의 때부터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오던 대통령 이승만은 노덕술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하고 특위를 비난하고 반민법 개정안을 제출했다는 담화를 발표하기도 한다.

 

6월 6일 새벽 중부 서장 윤기병이 지휘하는 40명의 무장 경찰대가 특위를 습격하여 무기와 장비를 압수하고 특경대원 35명을 연행하는 사태를 일으킨다. 이 사건에 격분한 국회는 대통령 이하 전국무위원 출석을 요구하고 정부를 규탄했다.

 

6월 21일 국회 프락치 사건 2차 검거로 김약수 등 7명의 국회의원이 추가 구속되고 26일에는 김구 선생이 암살 당한다.

 

반민특위는 공소시효 만료까지 조사 건수 6백82건, 체포 3백5건, 미체포 1백73건, 자수 61건, 영장 취소 30건, 검찰에 송치한 건수는 5백59건 이였다. 그러나 그 중 2백21건이 기소되어 재판을 종결한 것은 불과 38건인데 사형1건, 무기징역1건을 포함하여 실형이 선고된 것은 불과 7건뿐이었고 거의가 집행 유예나 무죄로 풀려났다. 실형 선고를 받은 7명도 1950년 본까지 감형과 집행 정지 등으로 모두 풀려났다.

 

 

 

 

끓어 오르는 한라산

 

(우리 역사 이야기, 조성오, 돌베개, p.10~53)

 

움직이는 것은 모두 우리의 적이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고 쏘았지만

그들은 보지 않고 쏘았다.

학살은 그렇게 시작됐다.

그날

하늘에서는 정찰기가 살인 예고장을 살포하고

바다에서는 함대가 정적을 울리고

육지에서는 기마대가 총칼을 휘두르며

모든 처형장을 진두 지휘하고 있었던 그날

빨갱이 마을이라 하여 80여 남녀 중학생들을

금악벌판으로 몰고 가 집단 몰살하고 수장한데 이어

정방 폭포에서는 빨가벗긴 빨지산의 젊은 아내와 딸들을 나무 기둥에 묶어 두고 표창 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 속으로 던져 버린 그날

한 무리의 정치 깡패단이 열 일곱도 안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 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 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톱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까지 뽑아 버리던 그날, 바로 그날

관덕정 인민 광장 앞에서는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

............이하 생략.............

이산하 “한라산” 에서

 

4․3 사 건

 

 

기미독립운동 28주년이 되는 1947년 3월 1일, 제주 도민 3만 여명(당시 제주도 총인구 27만명)이 3.1절 기념식(미군이 불법으로 인정)을 열고 애국가와 3.1절 노래를 부르며 “3.1혁명 정신으로 한국통일독립을 쟁취하자”, “미국은 남한에서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쳤다. 기념식이 끝난 후 가두시위에서 7명의 시민이 사망하자 제주도 총파업 위원회가 3월 9일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강력한 저항이 시작된다.

 

4월 초순경에는 2,000여명의 도민이 체포되고 시위대와 미군, 경찰, 서북 청년회, 대동 청년 당 등의 대치 상황에서 처절한 살육 극이 자행되었다. 1949년 3월 25일 정부의 1,667명 인명 손실 발표와는 달리 한국 편람(1956)에 4만명, 1960년 국회의원 김성숙이 제출한 「제주도 양민 학살 조사 건의안」에 5만명, 그리고 1963년 제주도 당국이 발행한 「제주도」8월 호에는 8만65명의 희생자를 냈다고 기록되고 있다.

 

제주 항쟁은 ‘식민지 예속을 거부하고 민족 분단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선 우리 민중의 영웅적이고도 처절한 투쟁’이라고 정의하는 학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여수 순천 사건】 ― 1948.10.19~

 

(우리는 결코 둘일 수 없다, 남풍 신서, p.44~45)

 

 

여수 순천 사건은 극우나 극좌가 결탁하여 발생한 쿠데타나 혹은 제주 4.3사건 진압 차 출동 명령을 받은 14연대 내의 소수의 좌익계 사병 집단에 의해 주도된 군부 반란 사건이라기 보다는 1공화국 출범 당시 사회, 경제적 조건 및 정치적 상황과 해방 이후 건국에 이르기까지의 전남 지방 정치의 과정에서 발생된 제 조건이 결합하여 폭발한 보다 근본적인 성격의 사건이다.(해방 전후사의 인식, 한길사, p.414)

 

1948.10.19 여수 순천의 14연대 장병 3천여 명이 ‘경찰 타도, 제주도 출동 거부, 남북통일을 위하여 인민군으로 행동하자’라는 구호를 내세워 일어난 여수 순천 사건은 9천4백5명이 학살당하고 2만3천명의 체포로 끝난다.

 

14연대가 제주 사건 진압을 위한 차출 명령을 받자 연대 인사계인 지창수 상사는 연대 내 핵심 세포 40여명에게 무기고와 화약고를 점령하게 하고 출동 계획 일시인 19일 저녁 9시가 되기 한시간 전 비상 나팔을 불어 출동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1개 대대 병력 이외에 부대 주변에 있던 남로당원 23명과 나머지 2개 대대를 합류시켜 3천명을 집결, 20일 1시경 지창수 지휘하에 여수 경찰서를 점거하고 학생과 지하 단체 6백여 명이 합세 무기 탄약을 지급 받고 관공서가 이들의 치하에 들어갔다.

 

이날 여수 시내는 약 3만 명의 군중들이 모여 인민 대회를 개최하고 ‘여수 인민 위원회에 의한 정권 장악’을 선언하고 “무상 몰수 무상 분배의 토지개혁을 즉시 실시한다”고 주장하고 이승만 정권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이들 중 2개 대대 병력 약 2천명은 철도편을 이용하여 순천에 도착하여 홍순석 중위가 지휘하는 제14연대 2개 중대 병력과 합류하여 오후 5시경에는 순천을 완전 장악한다.

 

 

이들은 3개 부대를 재편하여 학구, 구례, 남원 방면으로, 한 부대는 광양 방면으로, 다른 부대는 벌교 보성 방면으로 진격하여 여수, 순천, 보성, 광양의 거의 전 지역과 하동, 남원, 구례, 곡성의 일부 지역까지 이르렀다.

 

 

UN의 조선 문제에 관한 결의안 및 총선거에 대한 하지 중장의 견해 발표

 

(1947.11.20)

 

 

본관은 유엔총회에서 43대 0으로 총선거 실시를 감시하기 위하여 통일된 조선 정부의 수립 및 조선 독립의 달성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불원간 來朝할 유엔 조선 위원회의 설치안을 가결하였다는 보도를 접하여 기쁘게 생각하였습니다.

 

동 위원회는 9개국 대표로 구성된 것이며 그 중 4개국은 태평양 및 극동 방면에 있는 중국, 인도, 필리핀 및 호주의 제국이 임명된 것입니다.

 

본관은 본국 정부로부터 유엔 조선 위원회의 감시 하에 총선거를 실시할 것을 포함한 조선에 관한 결의안의 각 조를 미국 정부가 필히 준수할 것이라는 것을 조선 국민 및 지도자에게 전달하도록 명령을 받았습니다. 미국 정부의 대표자로서 본관은 조선 국민에게 유엔 조선 위원회가 설치된 목적을 완수하기 위하여 전력을 하여 원조할 것을 보장하는 바입니다.

 

이 계획안에 의한 제일 단계의 조치는 결의안에 의하여 1948년 3월 31일 이내에 총선거를 실시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조선 국민은 동 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총선거에 대대적으로 응하게 될 것입니다.

 

본관은 방금 본 문제에 관하여 워싱톤 당국과 교섭 중에 있으므로 총선거에 대한 조치를 불원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전 조선 국민은 본 문제에 관한 정식 발표를 기다려야 됩니다. 취중 조선 국민 악선전에 속지 말 것이며 또 총선거에 관한 승인을 받지 않는 비공식 보도에도 현혹되지 않아야 됩니다.

 

본관도 조선 국민이 과거 2년간이나 실망과 낙담에 빠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조선 독립을 제래하기 위하여 미국 정부 및 그 대표자들의 부단의 노력(첫째로 1946년 및 1947년에 각각 채택된 二國회의 미, 소 공동 위원회를 통하여, 둘째로 모스크바 협정에 서명한 4개국 회의를 통하여, 셋째로 미국 정부가 제의한 최근의 유엔의 조치를 통하여)에도 불구하고 2년간이나 지연되어 왔습니다.

 

본관은 유엔의 여러분의 문제에 대한 금반의 신 단계는 세계의 독립 제국가가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여러분의 오랫동안의 꿈이 실현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유엔 결의안의 내용에 대한 여러분의 연구에 資하고자 다음의 결의안 원문을 인용합니다.

 

 

이완용의 질손 이병도와 친일 사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 

이병도를 비롯한 식민사관 학자들에 의해 기록된 국정교과서를 배운 우리는 우리민족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을까?

 

황국신민화를 외치던 입으로 우리의 역사를 가르치던 그들은 해방 70년이 가까운 지금도 훌륭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

 

아침 신문을 읽다가 장준하선생님이 박정희에게 했다는 말씀이 잊혀지지 않네요.

 

"일제가 그냥 계속됐다면 너는 만주군 장교로서 독립투사들에 대한 살륙을 계속했을 것이 아닌가?"

 

이명박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네티즌들이 이명박대통령 독립운동하는 중이라고 비아냥거리고 있습니다.

 

울고 싶은 사람에게 뺨때려 준 독도 방문... 일본은 각본에 따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한다고 분주합니다.

 

해방 67주년, 아직도 우리는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일세력들이 득세하고 그들이 애국자가 되는 한 진정한 해방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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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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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친일청산 못한 것이 두고두고 대한민국 발목을 잡았습니다.

    2012.08.16 07:41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렇군요. 게다가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도 여전히 많겠지요.
    다 눈 감아버리고 언론을 조작하고.. 우리가 배웠던 교과서 마저도..
    정말 시간만이 약일지..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2.08.16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사에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존재하나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생각할 거리들이 많아지네요.

    2012.08.16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좌우간, 일본과 친일파는 너무 싫습니다~

    2012.08.16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창피한 근대사입니다...

    2012.08.16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렇군요 ㅠ
    덕분에 잘알고 갑니다

    2012.08.16 0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프랑스 혁명처럼 제대로 청산을 했어야 햇는데 ㅠㅠ

    2012.08.16 1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당신글은 진실이라고 믿어도 될까 ?

    2012.08.16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 Jane

      네 믿으세요. 정 의심스러우시면 해방이후관련사료를 한 번 보시던가요.

      2012.08.16 14:53 [ ADDR : EDIT/ DEL ]
  9. Jane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친일역사청산 관련해 많은 지식 얻고 갑니다. 제가 감히 하나 덧붙인다면 이병도같은 친일인사들과 그 후손들이 아직도 기득권실세를 행세하는대는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겁니다. 전 지금 해방후 미국쪽에서 파악한 '친미' 인사명단을 보는데 거긴 아니나 다를까 위에 언급하신 인사들의 이름들이 올라와있군요. '친일'이 청산이 안되는 것은 '친미'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기때문인것 같아 마음이 착잡합니다.

    2012.08.16 14:5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러니 답답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부터 친일적이니 말이죠.
    이번 대선은 반드시 역사를 제대로 알고 투표했으면 좋겠습니다. T.T

    2012.08.16 16: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병도가 친일사학자라고요? 증거는 있습니까?

    2012.08.20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28 06:30


                 <창립 1주년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축하의 박수>

우리나라 근대화는 ‘식민지배의 영향’을 받았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은 ‘유엔의 도움으로 세워졌다’ 이를 교과서에 반영하려했던 단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09년 개정 역사교육과정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고 이번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일제에 의한 근대화와 그 영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했던 단체가 뉴라이트계열의 ‘한국현대사학회’였단다. 이러한 사실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유정 민주당 의원이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역사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현대사학회의 건의안’을 제출받으면서 밝혀졌다.

“식민지배는 조선이 근대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는 일본의 식민사관을 주장하는 학자는 일본인이 아닌 ‘한국현대사학회’다. 사람은 한국 사람이면서 생각은 일본사람이고 일본의 가치관을 교과서에 반영하겠다는 그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한국현대사학회’라는 이 단체는 지난 5월20일 출범한 뉴라이트 성향의 단체다. 이 단체는 2006년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5·16 군사쿠데타’를 ‘5월 혁명’으로 바꾼 한국근현대사 대안교과서를 만들었다가 역사학계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일본의 극우단체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은커녕 일제의 식민사관을 2세 국민들에게 심어주겠다는 뉴라이트란 도대체 어떤 단체인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한나라당 전대표 박근혜, 강재섭, 홍준표 한나라당 전, 현직 당대표, 이상득 국회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이영훈서울대교수, 김진홍목사 등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인물들이다.

집권당의 대표를 비롯한 학계, 경제계, 언론계, 종교계를 총망라한 막강한 인사들로 구성된 뉴라이트는 ‘친북좌파 청산을 목표로 한국형 신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다.

이들은 2008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계진출을 시도, 자유주의연대 대표 신지호, 뉴라이트경기안보연합 대표 김성회, 인천 남동을의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대표 조전혁 등은 정계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들의 실체는 한마디로 친일파 후손이거나 그들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다.

자칭 대한민국의 건국 세력이라면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거부하고 광복절이 아니라 ‘새로운 건국절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의 식민지시대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발전할 수 있었다’는 등 노골적인 친일파 업적을 내세우기 까지 하고 있는 단체다. 



‘김구선생을 악랄한 테러리스트’로 폄하하기도 하고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이들은 선거 때만 되면 색깔론을 들고 나와서 좌파세력이니, 친북세력이니 하면서 국민들을 이간질하는데 이골이 나 있다. 특히 조중동을 앞세워 늘 친북좌파운운하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려하는가 하면 스스로 보수세력이라 자처하면서 기득권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는 단체다.

역사관은 일제강점기 때 대표적 친일파였던 식민사관 학자 이병도와 그의 후배 백낙준연세대 초대학장을 비롯해, 전현직 국립 서울대학교총장, 국립박물관장, 전국 각대학의 사학과 교수들로 막강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금도 한국 사학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언론, 문화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이들이다. 과거에는 군사독재에 협력하면서 5.16 쿠데타는 성스러운 혁명이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 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주장하고, ‘일제의 도움으로 한국이 근대화되었으니 이에 감사해야 한다’느니 정신대는 일제가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업적 매춘이자 공창제였다"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그들은 말한다. 뉴라이트운동은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에 충실하자는 운동이요, 우파혁신운동이요, 제2의 민주화운동이이라고.....’?

정치적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경제적 측면에서는 시장주의를 지향하며,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걸 맞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개혁을 지지한다고.... 그들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뉴라이트가 지향하는 세상은 뉴라이트계 사람들만 행복할까? 아니면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일까?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반대현장이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철회 투쟁 등 진보성향의 시민단체의 시위가 있는 곳이며 빠짐없이 나타나 폭력을 행사하는 단체. 내년선거에서는 그들만의 비장의 무기, ‘빨갱이 카드’로 얼마나 황당한 짓을 할런지 지켜 볼일이다.



뉴라이트(친일파 명단) 꼭 한 번 보십시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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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8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들은 한 몇 십년씩 외국에 머물다 왔던 걸까요?
    그래서 국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깜깜해서 저런 말 같지 않은 일들을 꾸미는 것이겠지요?

    2011.09.28 07:09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1.09.28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 뉴라이트 단체 매장시킬방법은 없는걸까요 ㅋㅋ

    2011.09.28 07: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헉 리우군님이.. 무서운 발언을..
    정말이런말들이 에휴.,.
    답답합니다.

    2011.09.28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놈들...진짜 ...데스노트만 있어도 -_-;;

    2011.09.28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뉴라이트 명단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
    한마디로..."대한민국을 떠나세요~~~~"

    2011.09.28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노지님 센스가 ㅋㅋㅋ 아 정말 데스노트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에잇! 다적어버릴텐데 ㅋㅋ

    2011.09.28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왜 "뉴"라는 단어를 가져다가 붙였을까요? "new"보다는 "crazy"가 좋을듯 한데요. 미친넘들 많습니다. 선생님!
    환절기 몸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 미친넘들 칼자루 휘두를까 걱정이 되네요. 에혀~

    2011.09.28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들 조국은 일본과 미국입니다

    2011.09.28 09: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보수층의 지지자들은 이런 뉴라이트의 실체를 아는걸까요? 아니면 뉴라이트와 자기들이 지지하는 저런 녀석들이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부러운건 딱하나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무조건 뭉치고 보는 겁니다. 그들에게 올바름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2011.09.28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요즘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한다거나 복지에 신경쓴다거나 할때마다 빨갱이 운운하며 몰아부치는
    인터넷상의 꼴통들도 이들일겁니다. 한국형 프리메이슨이라고 해야겠네요. 정치, 사회, 종교, 문화, 경제, 교육계
    의 숨어있는 큰손들. 한국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비밀조직 프리메이슨.

    2011.09.28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뒷골

    손학규... 이런..

    미치겠군..

    이거 확실한 건가요?

    2011.09.28 12: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우리의 업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버젓이 대한민국 안에서 일본 우익의 논리를 설파한다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습니다.

    2011.09.28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알쥐

    난 알아욧!!!!
    그들이 누군쥐 찍찍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인의 모습을 좀 닮은 듯한 그들은 바로...
    메이드 인 재팬nom
    속지 마세요. 여러분 유사품을 주의하세요.

    2011.09.28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16.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니...
    정말 씁쓸할 따름입니다.

    2011.09.28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미키마우스

    배웠다는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니 충격이네요.. 앞날이 걱정됩니다

    2011.09.28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18. 단물 다 빼고 고장난 공장만 남겨두고 도망간게 어째서 근대화를 도왔다는 건지 그리고 그것마저 625로 몽땅 전소 왜 케 못된 자 가 많은겨 글고 손씨는 뿌락지??????????

    2011.09.28 18:54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4.02 15:23



우리나라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대부분 한번쯤은 제주도 여행을 하고 돌아온다.
여행에서 돌아온 학생들에게
“제주 4·3항쟁에 대해 공부 많이 했느냐?”고 물어보면
“제주 4·3항쟁요? 4·3항쟁이 뭔데요?”라고 반문한다.

“그럼 제주도에 가서 뭘 배우고 왔니?”
“도깨비도로도 구경하고, 한라산에도 가보고.....!”
“그럼 수학여행이 아니라 관광여행을 갔다 온 게로구나”
“........?”
경치구경을 할라치면 서울이나 지리산이 더 낫지 않을까?

오늘은 63년째 맞는 4·3항쟁일이다.

                                            <사진출처 : 제민일보>

4·3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4·3 폭동..?, 4·3 반란...?, 4·3 사건...?, 4·3 항쟁... ?...
나이가 4~50 이상 된 사람들은 역사 교과서를 통해 ‘제주폭동’이라고 배웠다.
1947년~48년 제주 인구의 약 ⅓이상이 희생됐다는(인구의 10분의 1이라는 설도 있고 희생자 수도 10~8만, 최소 2만, 최대 8만이라는 설도 있다) 역사의 비극이 있었던 4·3 항쟁이 있었던 날이다.
그것도 적군이 아닌 경찰과 국군, 그리고 혈맹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미군에 의해 처참하게 살육당한 사건.

‘이산하’라는 시인은 한라산이라는 시에서 4·3을 절규했다.

움직이는 것은 모두 우리의 적이었지만
동시에 그들의 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보고 쏘았지만
그들은 보지 않고 쏘았다.
학살은 그렇게 시작했다.

그날
하늘에서는 정찰기가 살인예고장을 살포하고
바다에서는 함대가 경적을 울리고
육지에서는 기마대가 총칼을 휘두르며
모든 처형장을 전두지휘하고 있었던 그날
빨갱이 마을이라 하여 80 여 남녀 중학생을
금악벌판으로 몰고가 집단학살하고 수장한데 이어

정방폭포에서는 발가벗긴 빨치산의 아내와 딸들을 나무기둥에 묶어두고 표창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속으로 던져버린 그날
한 무리의 정치깡패집단이 열 일곱도 안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톱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까지 뽑아버리던 그날, 바로 그날

관덕정 인민광장 앞에는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이산하의 시 '한라산' 일부 )

                                           <사진 자료 : 아이엠피터님 블로그에서>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0년 0월 0일 누가 무엇을 왜, 어떻게... 식으로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를 암기해 서열을 매기는 것이 역사공부일까?
역사공부를 한다는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지식의 암기뿐만 아니라 '역사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사의식이란 무엇인가?

사전을 찾아보며 ‘역사의식’이란
‘어떠한 사회 현상을 역사적 관점이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악하고, 그 변화 과정에 주체적으로 관계를 가지려는 의식’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역사를 전공한 선생님들도 현대사를 잘 모른다고 한다. 현재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교과서는 좀 나아졌지만 7차교육과정 점만해도 현대사는 4~5쪽 정도 뿐이었다. 그것도 5·16을 혁명으로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왜곡한 교과서를 말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학교에서는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까?

지식은 가르치지만 사관(史觀)을 가르치지 않는 역사교육은 역사의식을 깨우치기 어렵다. 고조선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이렇게 연대순으로, 사건을 원인, 경과, 결과로 따져 기전체니 편년체가 하며 어떻고 하며 지겹도록 지식을 암기시키는 역사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진절머리가 나는 암기과목으로 기억에 남을 뿐이다.

역사교육은 사관에서 시작해야한다. 사실(事實)을 암기하는 게 아니라 사실(史實)을 해석하는 것이 역사공부다. 史實이란 史觀이 없이는 곤란하다. 史觀없는 事實은 史實이 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그렇게 중요한 사관이란 어떤 것인가? 사관은 민주의 입장에서 보는 역사도 있고 양반이나 지배계급의 입장에서 보는 사관도 있다. 입중의 입장에서 본 事實은 민중사관(民衆史觀)이요, 지배계급의 입장에서 본 事實은 영웅사관(英雄史觀)이다.

평생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영웅사관에 입각한 역사를 가르친다는 것은 노예의 머리에 주인의 생각을 갖도록 만드는 일이다. 지난 금성교과서 파동 때 조중동과 재벌 등 수구세력들이 금성출판사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빨갱이들이 만든 책이라면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민중사관의 냄새 때문이다. 노동자 머리에 주인의 가치관을 심어 주는 교육. 그것이 국정교과서를 고집하는 이유요, 학교 교육을 통해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세뇌시키는 교육이다.

얘기가 옆으로 흘렀지만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사관을 통한 역사인식 즉 역사를 보는 안목을 체화하는 것이다. 이것도 저것도 못하면 차라리 민중사관이니 영웅사관이니 식민사관이니 기독교사관이니 불교사관...과 같은 역사인식의 안목을 키워주기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 교육현장에는 민중사관은 빨갱이 사관이요 식민지사관에 가까운 역사를 전통사관정도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역사의식이란
‘오늘의 내가 살아 있을 수 있도록 한 선조들에 대한 빚(부채)‘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만큼 민주화된 세상에서, 문화적인 여건에서, 지식을 전수해 준... 선조들에 대해 고마워하는 마음이 역사의식이다. 역사의식이 없으면 어떤 모습의 인간이 되는가? 자본주의가치 , 신자유주의라는 가치관에서 보면 '내가 이정도의 지식을... 이 정도의 자유를.. 이 정도의 민주주의를 누리는... 이 정도의 인권이니 복지를 향유하는 것은 저절로 온 것으로 알거나, 돈의 반대급부로 받는다고 생각한다. 자유니 인권이니... 그런 것들은 앞서간 선배들의 투쟁으로 쟁취한 피눈물로 얻게 된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백성들이 집단살상을 당한 사건. 그것도 수만명이 경찰과 군인들에 의해 재판도 없이 빨갱이로 몰려 무참하게 살해된 사건이 4·3제주항쟁이다. 역사의식이 거세당한 국민들은 아직도 4·3항쟁은 빨갱이가 저지른 폭동으로 알고 있다. 반세기도 훨씬 더 지난 세월동안 희생자들을 범죄자 취급당하며 살아 왔다. `제주 4 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까지 제정됐지만 아직도 진상규명도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 학살의 섬. 제주도는 영원히 한의 섬으로 남을 것인가? 63주년을 맞는 제주도민이 맞는 봄은 아직도 봄이 아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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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올바른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죄없는 섬사람들을 빨갱이로 만든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제주를 처가로 둔 사람의 입장에서 감사드립니다.

    2011.04.03 06: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빠리불어

    아. 이거 알아여.
    울아빠 고향이 제주라서 많이 들었거든여..

    아주 나삔~ ㅡㅡ;;;

    정말 역사를 바로 잡아주세여 홧팅

    2011.04.03 07:01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나라 내에서도 역사를 바로 잡지 않고 있으니
    일본에서는 더욱 그러죠. 참 누가 이런 나라를

    2011.04.03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학 새내기때 민중이란 단어를 가슴으로 느끼게 됐을 때를 기억합니다...

    2011.04.03 09: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피트리

    아름다운 섬에 감춰진 비극,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2011.04.03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6. 일본을 욕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 내부의 문제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으니말입니다.
    제주 4.3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 한 켠이 서늘하고
    아려옵니다.

    2011.04.03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음 아플따름입니다.
    이렇게 어찌....에효.. 오늘이네요 벌써 오늘...참..ㅠㅠ

    2011.04.03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8. jun

    좌익폭동을 진압하면서 부득히하게 민간인 희생된걸 가지고 항쟁이라니 기가막혀서
    미 외교문서에 민간인중에 좌익들이 같이섞여 있다 이승만과 한국정부가 알아서해라 미군은
    무조건 같이 취급한다는 말을 받고도 아무생각없이 좌익들과 같이 있으면 무조건 죽인
    이승만이 잘못됬지 4.3은 좌익폭동입니다 죄없이 희생된 민간인을 담보로 좌익폭동을 미화하면안되지요

    2011.04.03 12:32 [ ADDR : EDIT/ DEL : REPLY ]
    • 너 같은 넘부터 죽창 세례를 받아야 되는데 말이지.

      젠장..

      대가리에 똥만 차서는..

      2011.04.03 18:49 [ ADDR : EDIT/ DEL ]
    • 흠..

      전형적인 세뇌 교육의 피해자인 듯..ㅉㅉ

      2011.04.03 18:50 [ ADDR : EDIT/ DEL ]
    • 다 좋은데

      자네같은 수꼴만 없어졌으면 좋겠군

      2011.10.27 11:08 [ ADDR : EDIT/ DEL ]
  9. 블로그를 통해 알게되네요.
    제주의 4.3항쟁...
    ㅜ.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이 ㄹ되세요.

    2011.04.03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온세상

    전형적인 빨갱이선동글이군요.. 제주4.3은 좌익폭동이지 민주항쟁이 아닙니다.
    죄없이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을 방패삼아 좌익폭동을 미화하지마라...

    2011.04.03 14:48 [ ADDR : EDIT/ DEL : REPLY ]
    • 염병을 해라

      빨갱이선동? 시대가 어느 땐데 아직도 빨갱이 타령이야 무식한놈아 너같은 놈들이 5.16을 쿠데타가 아니라 민주적정권교체라 씨뿔대고 박정희독재를 나라발전시켰다며 찬양이나 하고 자빠졌지.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고 손가락 부러졌어도 자판은 똑바로 쳐라 병신아. 친일파 청산 못 한 댓가가 이렇게 크구나! 제주4.3은 분명히 항쟁이 맞다. 모르면 관련 자료라도 쳐 읽고 댓글질해라.

      2011.04.04 03:00 [ ADDR : EDIT/ DEL ]
    • 다 좋은데

      똥은 화장실 가서 싸라

      2011.10.27 11:09 [ ADDR : EDIT/ DEL ]
  11. 그렇습니다. 제주4.3은 폭동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 일어난 제주민중의 항쟁입니다.
    그 항쟁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리는 것이 진정한 추모의 도리이겠지요.
    제주4.3항쟁의 정신을 오늘 되새겨봅니다.

    2011.04.03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음냐

    이런글에 나올범직한 색깔론자가 하나 보이네요.
    저런 부류는 대게 정치학 용어조차 모르는게 태반이라는거...
    공화국이란 용어가 빨갱이 국가라는 누군가가 생각나네..

    2011.04.03 16: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일요일 오후;

    부당한 공권력에 저항하여 유형/무형의 실력행사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함을 항쟁이라 하고, 사회의 혼란을 틈타 체제의 전복을 꾀하는 일체의 폭력행사를 폭동이라 합니다. 따라서 항쟁이 맞죠. 설령 민간에 섞여들어간 일부 좌익 세력 때문에 시작되었다 쳐도, 미군의 싹쓸이식 토벌과 그에 부화뇌동한 이승만 정권의 무책임 때문에 일이 커졌으며 제주도민들 또한 그에 저항하여 일어난 것이라는 점에서 항쟁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

    하나 더. 국사를 모른다 하여 어린 친구들을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미안하고 민망하게 여겨야 맞다고 생각합니다...입시의 이름으로 정작 참교육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 누구일까용.

    2011.04.03 17:20 [ ADDR : EDIT/ DEL : REPLY ]
  14. ...

    진실을 알지 못하는 우리가 감히 뭐라 말할수 없죠..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지니까요. 지금은 4.3 민주 항쟁이

    라 대부분 부르고 있지만 후대에는 또 폭동이라 말할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저 그 당시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릴 뿐입니다. ㅠㅠ

    2011.04.03 19: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ㅎㅅㅈ

    이념이라는 덧칠을 벗기고 본질을 본다면 4.3사건은 '광복 후에도 여전히 자리보전하고 있는 부패한 친일파가 득세하는 부정한 시대에 그 부정의에 분노한 민중들의 저항이 표출된 사건' 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런 불행한 역사가 그나마 요즘에는 재평가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그냥 좌익폭동으로만 들어온 금기의 역사였지만... 저 분들의 희생과 4.19, 광주항쟁, 6월항쟁 같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저항으로 제가 오늘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에 또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2011.04.03 23:33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건 정말 웹사이트 우수한 주 . 되었다 처음으로 .

    2012.02.15 21:28 [ ADDR : EDIT/ DEL : REPLY ]
  17. 3 주 ! 반환에서 이 사이트를 읽을 .

    2012.02.17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09.11.25 22:15



지난 주 성당에 갔더니 주임신부의 강론 중 “KBS에서 방영하는 사극도 끝났고 MBC에서 방영 중인 선덕여왕도 끝나가는 데 사극이 끝나면 저녁시간이 심심해 뭘 하지?”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이 많더라’는 얘기를 소개했다.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라도 연속극이나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TV 드라마나 사극은 문학적인 가치나 역사적 교훈이 담긴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을까?

  
드라마 <선덕여왕>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드라마의 극중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별 못하는 시청자가 몇%나 될까? ‘스크린’이 독재자의 민중 마취제인 3S정책[스크린(screen:영화), 스포츠(sport), 섹스(sex) 또는 스피드(speed)에 의한 우민(愚民)정책]의 하나로 악용되어 왔음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을 외우던 역사교육,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교육, 사관도 가르치는 않는 역사교육으로 사극이 민중의 삶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오죽하면 학생들에게 ‘사극은 절대로 보지 말라’는 역사선생님조차 있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도 역사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이나 업적 정도를 빼고 나면 ‘99퍼센트가 허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렇게 작가의 머리에서 가공된 내용이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이데올로기가 된다는 것 또한 심각한 문제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최근 석덕여왕의 ‘덕만’이 한나라당의 전대표인 박근혜와 닮았다는 주장이 논란이 됐던 일은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서민에게 삶의 재미를 주는 사극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줄까?

첫째 시청자로 하여금 운명론자를 만든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는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 아니라 왕’이라는 식의 왕조사관이나 영웅사관으로 기술되어 있다. 역사의 주인은 민중이 아니라 왕이며 왕이 역사의 주인이라는 역사관이다. 왕조사관으로 구성된 대부분의 사극에서는 왕은 최고의 인기배우가 등장해 어리석고 우둔한 백성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주인 노릇을 한다. 사극에서 왕조사관은 백성들에게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거나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식의 운명론을 정당화시킨다.

둘째는 정치의 식을 마취시킨다. ‘희소가치를 배분’하는 정치야말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기제다. 농민들은 농사나 짓고 학생들은 공부나 하고 ‘정치는 정치인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정당화 시키는 수법이다. 정치의식을 마비시키는 3S정책은 역대 독재자들이 써 먹던 수법이다. 선거 때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기 사극은 왕조사관의 운명론과 함께 민중들의 정치의식을 마비시켜 정당정치조차 뿌리 내리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셋째 역사의식을 마비시켜 역사를 왜곡한다. 역사는 ‘사실(事實)의 기록’이다. 그러나 ‘사실(事實)’의 기록은 사실(史實)과 다르다.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사실(事實)은 의미도 가치도 없는 허접 쓰레기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어떤 왕의 아침 수라상의 반찬이 무엇이며, 하루에 화장실을 몇 번 다녀왔는지....’는 사실(事實)이기는 하지만 사실(史實)로서 가치가 없다. 역사적 사실(事實)이란 전문가의 시각(史觀)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국정교과서인 국사교과서에서 보듯 우리 역사는 민중사관이 아닌 왕조사관이나 식민사관으로 오염되어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

자신의 삶이 좀 더 보람 있고 알찬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역사공부는 필수다. 자신은 민중이면서 머리 속에는 귀족이나 왕의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는 개인의 불행이요, 국가의 불행이다. ‘엽전은 어쩔 수 없다’는 식민사관이나 ‘유럽중심주의’와 같은 서구인들의 시각으로 본 역사는 주체적인 역사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왕조사관이나 상업주의로 오염된 사극이 픽션과 난픽션을 구별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독이다. ‘사극을 보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사는 재미는 문학이나 오락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역사를 왜곡하거나 이데올로기가 담긴 사극으로 마취되는 시민의식을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TV사극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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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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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부인권

    공감하는 이야기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9.11.26 07:49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 일이 그렇듯이
      현상은 보이고 본질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데올로기 말입니다.

      2009.11.27 08:3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