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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지상주의12

경쟁만이 살길이라고요? #, 풍경 1 유기농이나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는 ‘한살림’에는 개장 시간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풍경 2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매장에 가보면 카트에 과자를 비롯한 간식을 한가득 담아 계산대로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 풍경 3 어쩌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마가 마스크를 씌운 돌도 안 된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봅니다. 풍경 4, 공원이나 구석진 곳에는 음식을 먹고 버린 쓰레기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 풍경 5, 나이 드신 어른들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이며 고혈압을 비롯한 약을 하루 4~5종은 기본이고, 최대 10종 이상 복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의 풍경 1~5에서 어떤 느낌이 드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유기농이나 친환경식 .. 2021. 3. 16.
15년 전 썼던 ‘교원평가제’ 다시 보니... 2005년 경남도민일보에 ‘사설로보는 논술-교원평가제’(클릭하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썼던 글입니다. 당시 교육부는 교원들의 자질 부족으로 학교교육이 황폐화됐다며 교원들의 경쟁력을 높여 공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씻고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시행하겠다’고 팔을 걷어 부쳤다. 교총을 비롯한 보수적인 언론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교원평가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교원평가제를 도입한지 15년이 지났다. 학교는 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고 사교육을 흡수해 무너진 교육이 살아났는가? 교육이 무너진 책임이 부적격 교사 때문이라며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를 비롯한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부적격교사를 퇴출시키기 위해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면 교육이 살아날 것이라고 목소리.. 2020. 4. 4.
일등이 교육의 목표가 되는 이상한 나라 “너는 학교에 왜 다니지...?”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 던지면 열에 일곱 여덟은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요”라고 대답한다. 교육의 목표가 ‘훌륭한 사람’일까? 엄마들에게 “아이들 학교에 왜 보내세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답할까? 속으로는 일류대학을 나와 의사나 판검사와 같은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도 겉으로는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서...’라고 답할 것이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바라는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 권력이나 경제력을 가진 사람…? 아니면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사람...? 아마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정의로운 사람, 힘없고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한 몸을 희생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지.. 2019. 12. 18.
당신은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세요? ‘아이는 부모의 종교다. 사랑이 독을 갖고 있을 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는 무한한 양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아이에게 쏟아 부을 수 있다. 부모의 억압된 에너지가 아이에게 흘러들어가, 좋음과 나쁨을 구별할 수 없는 혼합물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부모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아이를 덮는다...’ 마이클 아이건이 쓴 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글이다. GMO식품은 암을 비롯해 자폐증, 생식기능 장애,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식품으로 알려 져 있다. 토마토, 면화(면실유), 카놀라(유채), 아스파탐, 낙농제품, 옥수수, 파파야, 감자, 콩 그리고 주식인 쌀까지 GMO로 생산한다는데...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그리고 청국장, 식용유, 두부를 아이에게 먹이고 옥수수로 만든 빵과 과자, 식용유, 물엿, 팝콘을 .. 2017. 10. 6.
학교폭력보다 폭력사회가 더 문제다 부산의 여중학생들이 또래를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 어떻게 어린 중학생이 주먹질도 모자라 소주병, 의자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기까지 한 모습에 허탈 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막겠다고 옐로카드제, 스쿨폴리스제를 비롯해 등하교 지킴이, 배움터 지킴이, 복수 담임제도 모자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학교폭력신고 포상금제’니 ‘클링오프제’... 같은 온갖 대책까지 마련했지만 폭력이 사라지기는커녕 쉬쉬하고 덮고 감췄다는게 뒤늦게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학교폭력 적발·조치 결과'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학.. 2017. 9. 9.
운산고 학생들의 공명프로젝트 수업, 부러워요 며칠 전 운산고 3학년이 되는 박은미학생으로 부터 한 통의 이에일을 받았습니다. 예의바르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5명이 한 조가 되는 공명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는냐는 이메일이었습니다. 고 3이 되는 학생들이 이런 공부를 하다니 반갑고 놀라워서 바로 그러겠다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질문지가 날아왔습니다. 공명(共鳴)프로젝트란 껴울림이라는 뜻으로 ' 구성원간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신장 적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과학계열이나 복지, 문화, 경영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있는 학생들이 모여 분야별 모둠을 만들고 각각 주제를 설정한 다음 연구해 나가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박은미학생의 해설) 경쟁지상주의에 빠져 일등부터 꼴찌까지 서열을 매기는 잔인한 학교가 아니라 이.. 2016. 2. 29.
‘유부남과 유부녀가 선망의 대상’... 학교 맞나? ‘유부남과 유부녀가 선망의 대상’이라니 학교에 무슨 유부남과 유부녀가 있을까? 또 그런 학생이 선망의 대상이라니...? 경기도 ㄹ고등학교 얘기다. 남녀공학인 경기 ㄹ고에는 전교 50등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유리부스’ 자습실이 있다. 안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밖에서 그대로 보이고 자습실 책상도 전교 석차 순이다. 학생들은 이 유리부스 안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유부남(유리부스에서 공부하는 남자)’ ‘유부녀’라 부른다고 한다. 이런 ‘유부남’, ‘유부녀’가 이 학교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란다.웃을 수도 없는 반 교육이 어디 이 학교뿐일까? 기숙사의 동과 층을 성적에 따라 분류하여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을 반을 따로 배정하는 학교가 있다면 이런 학교에 과연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기숙형.. 2014. 12. 5.
병든 문화가 삶을 황폐화시킨다 ‘문학평론가, 미술평론가, 영화평론가, 문화비평가들의 저 정신분열적 글들. 지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저런 쓰레기 글들은 언제쯤이나 보지 않게 될까. 지들은 천상의 언어라 할까. 옷같은 놈들. 따라하는 나도 ××놈이다. 모호한 언어 속에 생각을 숨기는 비겁한 놈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박훈변호사의 글이다. 박훈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변호사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왜 이런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을까?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나는 박변호사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 이성을 잃은 사람들, 방황하는 사람들, 시류에 편성해 주관이며 신념이며 양심까지 팔아먹은 문인들... 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박훈변호사의 지적에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다. 평론을 한다는 사람들, 작.. 2013. 8. 13.
1등 지상주의, 그 서열화에 목매는 사회 “엄마, 나 이번 기말고사에서 전교에서 1등 했어!” “와, 전교에서 일등~? 우리 아들 최고다! 오늘 축하 파티라도 하자” 자녀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만큼 듣기 좋은 소리가 있을까? 유치원 받아쓰기에서부터 학기말 고사,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에서 1등, 전국체육대회에서 1등, 올림픽에서 금메달.... 자식이 일등을 했다는데, 우리 선수가 세계에서 1등을 했다는데....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들었다는데... 싫어할 국민 있겠는가? 그런데 경쟁을 통한 승리 즉 1등이 좋기만 할까? 경쟁의 목적은 효율성의 극대화다. 선의의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으로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며, 자극을 통한 개인의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 데 모든 경쟁이란 좋기만 한 것일까?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무.. 2013. 1. 21.
독서의 계절, 이 책 한 권 들고 완행열차를 타고 싶다 이 기사는 광고글이 아닙니다. '굄돌 이경숙님'이 보내 주신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책이 하도 좋아서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마음에서 추천하는 글입니다. 2편은 다음 기회가 닿는대로 써 보겠습니다. 천사들과 살며 천사들을 닮은 아줌마가 쓰는 사랑이야기...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천사같은 아이들과 함께 살며 배우는 직업만큼 아들다운 직업이 또 있을까? 엄마들의 사랑에 목말라라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다 받지 못한 사랑까지 넘치도록 나눠주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무엇일까? 천사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 천사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일까? 수필작가로, 다음 블로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글쓰기 능력까지 인정받은 우수블로거. 지난해는 블.. 2012. 9. 26.
학생들의 질곡(桎梏), 학교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 부처가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 지났으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는커녕 용두사미(龍頭蛇尾) 꼴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23일자 사설에서 ‘손발 안 맞는 학교폭력 종합대책’이라는 기사의 일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대책이 서울을 비롯한 친(親)전교조 교육감들이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다. 정말 진보교육감 때문에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학교폭력이란 학교가 폭력을 저질렀다는 어폐 (語弊)가 있는 잘못된 말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진짜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 ‘학교폭력’이란 ‘학생들이 학교에서 당하는 폭행과 금품갈취, 협박... 등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일컬어 학교폭력이라고 한다. 그런 폭력을 교과부가 내놓은.. 2012. 3. 29.
자아 존중감을 잊고 사는 아이들(2)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 2009.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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