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7.10.06 06:30


아이는 부모의 종교다. 사랑이 독을 갖고 있을 때,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는 무한한 양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아이에게 쏟아 부을 수 있다. 부모의 억압된 에너지가 아이에게 흘러들어가, 좋음과 나쁨을 구별할 수 없는 혼합물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부모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아이를 덮는다...’ 마이클 아이건이 쓴 <독이 든 양분>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글이다.

GMO식품은 암을 비롯해 자폐증, 생식기능 장애,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식품으로 알려 져 있다. 토마토, 면화(면실유), 카놀라(유채), 아스파탐, 낙농제품, 옥수수, 파파야, 감자, 콩 그리고 주식인 쌀까지 GMO로 생산한다는데... 콩으로 만든 된장과 간장, 그리고 청국장, 식용유, 두부를 아이에게 먹이고 옥수수로 만든 빵과 과자, 식용유, 물엿, 팝콘을 사 먹이는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 엄마일까?


<이미지 출처 : REAL FOODS>

스마트 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망치로 아이의 머리를 내려치는 정도로 충격을 준다는데 울며 칭얼거린다고 젖먹이 아이에게 스마트 폰을 쥐어주는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 엄마일까?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은 현대 과학으로도 다 입증하지 못할 정도로 위험하다는데 편리하다는 이유로 사용하는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대형매장이나 동네 마트에서 팔고 있는 아이들의 간식거리며 입고 다니는 옷이며 장난감, 집안의 가구며 벽지, 장판에 이르기 까지 안전한 게 별로 없다는데 환경의식이 없는 엄마는 무죄인가?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는 아이들 배곯지 않고 키우는게 부모가 해야 할 가장 큰 책임이었다. 그런데 자본에 점령당한 세상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여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지를 분별하지 못하는 부모는 좋은 엄마일까? 환경의식이 없는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는 아이들이 불치의 병에 걸리게 할 수 있는 나쁜 엄마가 되기 쉽다. 먹거리뿐만 아니다. 경쟁 사회에서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운다면서 정작 소중한 것을 놓지는 부모들이 많다.

눈에 넣아도 아프지 않을 귀한 아이들.... 남들처럼 브랜드 옷을 사 입혀 아이들 기죽지 않게 하고,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것, 갖고 싶다는 것은 무엇이든 원하는대로 다 사주고 유명 어린이 집이며 유치원에 보내고 선행학습도 시키고 유명강사들이 운영하는 학원에도 보내고... 이런 부모가 좋은 엄마일까? 예의도 버릇도 없이 오냐오냐하고 키우면 예의바른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가치혼란의 시대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아이들을 건강하고 반듯한 인격자로 키울 수 있을까? 엄마는 아이의 몸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필요한 먹거리도 제공해야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돈만 있으면...학원에만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 될 것이라는 것은 착각이다. 아이들에게 성장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서적인 안정감이다.

좋고 싫은 것, 기쁘고 행복하고 사랑하는 정서는 엄마 품에서 배운다. 아이는 밥만 먹고 자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표정에서 가족의 사랑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다. 조금 더 자라면 친구와 이웃이 필요하다. 또래와 함께 놀이를 통해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규칙과 약속, 인내와 우정....을 배우는 것이다. 친구를 통해 배우는 사회성은 사람이 일생동안 살아가는데 더 없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친구를 빼앗고 유치원이나 학원으로 내모는 엄마는 좋은 엄마일까?



사랑과 분노, 기쁨과 슬픔 불안과 공포... 와 같은 정서는 유치원이나 학원이 아니라 가정이나 놀이를 통해 배운다. 친구와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아이는 친구를 사랑하고 부모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온실 속 화초처럼 고고하게 키우면 건강한 인격자로 자랄 수 있을까? 오냐오냐 하며 부족한 것 모르고 자라면 이기적인 인간이 되기 쉽다. 건강한 정서를 체화하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울 수 있겠는가?

돈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 가치혼란의 시대 좋은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 사랑의 눈으로 보면 자기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제일 똑똑하게 보인다. 더 좋은 것 더 비싼 것, 더 좋은 먹거리를 부족함이 없이 먹이며 키우고 싶은게 이 세상 모든 부모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렇게 키우면 아이들은 행복한 어른이 될까? 그렇게 키우는 엄마가 좋은 엄마일까?

학교나 학원에서는 지식만 가르쳐 줄뿐 삶의 지혜, 현실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지식을 암기시키면서 원론만 가르쳐 주면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옳고 그런 것, 좋은 것과 나쁜 것, 해야 할 일과 해서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을까? 가정과 학교를 한 발짝만 나서는 온통 지뢰밭인데... 상업주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자라면 저절로 알게 될까? 경쟁지상주의, 승자독식사회에서 마이클 아이건이 쓴 <독이 든 양분>이 생각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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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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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엄마가 된다는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요즘같은 시대에서는....

    2017.10.06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알고도...모르고도 살아가는 주부들입니다.ㅠ.ㅠ

    남은 연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7.10.06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 어렵습니다.
    좋은 먹거리 먹이기 힘듭니다.
    직접 키우지 않으면 다 사 먹여야
    하는 데.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0.06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빠르다 보니 이를 좇는 일만으로도 헉헉거리게 되는군요. 아이들 교육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무엇이 올바름인지 헷갈릴 때가 많네요.

    2017.10.06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 해야겠어요

    2017.10.07 0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산의 여중학생들이 또래를 때려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할 말을 잃게 하고 있다. 어떻게 어린 중학생이 주먹질도 모자라 소주병, 의자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기까지 한 모습에 허탈 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막겠다고 옐로카드제, 스쿨폴리스제를 비롯해 등하교 지킴이, 배움터 지킴이, 복수 담임제도 모자라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학교폭력신고 포상금제클링오프제’... 같은 온갖 대책까지 마련했지만 폭력이 사라지기는커녕 쉬쉬하고 덮고 감췄다는게 뒤늦게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학교폭력 적발·조치 결과'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학교폭력사범은 전국 63429명으로 해마다 14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학교폭력사범으로 적발됐다. 201317385명이었던 학교폭력사범은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도 유불구하고 5년간 학교폭력사범 발생 현황은 서울이 18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3408), 인천(5602), 충남(5096), 경남(4516) 순으로 나타났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수개월 동안 가해 학생 2명으로부터 폭행과 가혹 행위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의 중학생 자살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201213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정부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한지 5년이 지난 지금도 학교폭력을 막기는커녕 달라진게 없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거?

정부의 폭력 대책을 보면 헛다리 짚는다’, ‘‘는 옛말이 생각난다. 원인은 덮어두고 엉뚱한 대책으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격이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용기는 좋지만 뒷북치는 모습에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당하고 있다. 정녕 학교폭력은 영원히 근절할 수 없는 문제인가? 그 많은 경찰 그리고 교육자 학자들이 학교 폭력 하나를 놓고 이토록 진땀을 흘리지만 백약이 무효인 이유가 무엇인가?

정답은 하나다. 진단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도 환자의 병원(病原)을 잘못진단 했다면 어떻게 병세가 좋아지겠는가? 학교폭력은 학생들의 인성이 파괴돼 지나치게 폭력적이거나 인격파탄 때문만이 아니다. 학교폭력이 그치지 않고 반복되고 더 잔인해지고 더 어린 학생이 폭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몸담고 사는 사회가 폭력적이고 학교가 폭력의 원인을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원인을 두고 나타나는 지엽적인 현상을 아무리 막아도 근본 치료가 되겠는가?



솔직히 말하자. 학교폭력의 원인제공자는 일등지상주의 아닌가?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체격에도 맞지 않은 딱딱한 의자의 10간 넘게 잡아 두는 건 폭력 아닌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서너살 아이에게 영어수학도 모자라 한자교육까지 시키는 건 폭력 아닌가? 아이들이 먹는 과자류는 정말 먹어도 안전한 먹거리인가? 잠을 재우지 않고 과외를 시키고 식품첨가물에 매연에 폭력 놀이기구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가?

폭력은 배우기 때문에 행사한다. 학교폭력의 근본 대책은 어른들의 반성이 먼저다. 경쟁지상주의에 내 자식만 성공하고 출세한다면... 내 아이, 내 제자, 일류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는 것이 목적이 된 교육을 두고 어떻게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것인가? 부모가, 교육자가 자본이 먼저 반성해야한다. 진짜 폭력은 어른들이, 자본주의 문화가 만들고 있지 않은가? 점수로 사람가치를 평가하고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대상화하는 폭력 문화를 그대로 두고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는 것은 기만이요, 거짓이다. 아이들에게 폭력을 멈추지 않는 어른들이 큰소리 치는 한 학교폭력은 영원히 근절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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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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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들에게 어른들 특히 부모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하고있음에도 그걸 모르니 아이들이 병들어간다고 생각해요

    2017.09.09 10: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오로지 한 뱡향만을 바라봐야 하는 아이들이 머물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회구조와 어른들이 아이들을 자꾸만 이러한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2017.09.09 19: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들키면 죄인이 되는 사회구조가 만든 결과입니다.
    폭력의 가해자는 따로 있습니다.

    2017.09.09 20: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이구나..몹쓸 청소년들이 다 있군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 무섭다는 말이 나오나 봅니다. 정말 한국 방문하면 저런 아이들 만날까 두렵네요. ㅠㅠ

    2017.09.09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중 2는 북한군도 무서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이가 나타난 이유는 아이만의 잘못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정서란 후천적으로 습득하는 것이지요. 폭력도 마찬가지 입니다.

      2017.09.10 03:34 신고 [ ADDR : EDIT/ DEL ]
  5. 모두..어른들이 낳은 씨앗이지요.ㅠ/ㅠ

    2017.09.10 06: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며칠 전 운산고 3학년이 되는 박은미학생으로 부터 한 통의 이에일을 받았습니다. 예의바르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5명이 한 조가 되는 공명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면서 인터뷰에 응해줄 수 있는냐는 이메일이었습니다. 고 3이 되는 학생들이 이런 공부를 하다니 반갑고 놀라워서 바로 그러겠다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질문지가 날아왔습니다.


공명(共鳴)프로젝트란 껴울림이라는 뜻으로 ' 구성원간 상호 소통과 협력을 통한 문제해결능력 신장 적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과학계열이나 복지, 문화, 경영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있는 학생들이 모여 분야별 모둠을 만들고 각각 주제를 설정한 다음 연구해 나가는 프로젝트'라고 합니다.(박은미학생의 해설) 


경쟁지상주의에 빠져 일등부터 꼴찌까지 서열을 매기는 잔인한 학교가 아니라 이랗게 스스로 산 공부를 하는 혁신학교... 운산고 학생들은 참 행복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판서를 복사해 죽기살기로 암기나 하는 관념적인 교육에 비하면 이렇게 멘토를 찾아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고마워 언른 답신을 보냈습니다. 제가 이 인터뷰 내용을 여기 공개하는 이유는 다른 인문계학교에도 이런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박은미학생의 동의를 얻어 여기 소개합니다.



Q1.책 집필블로그 운영등 교육에 관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교직생활 이후에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 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머니는 자녀를 다 키워도 어머니잖아요교육자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교육계의 발을 들여 놓으면서 삶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 싶었답니다사랑하는 법을사랑받으며 사는 법을... 그래서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참과 거짓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그래서 더불어 사는 삶을 안내하는 교사이고 싶었답니다



<운산고 왼쪽부터 왼쪽부터 박은미.이예림. 서기원(지도교사).고은별.홍나리 학생 >

 

그런데 학교에서는 시험점수를 잘 받는 방법만 가르치며 살아 왔던 게 미안하고 부끄러워서 정년 후에라도 혹 내가 학교에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블로그를 통해 서로 나눌까 싶어서 블로그활동을 하게 됐답니다그러다보니 블로그에 있는 글을 출판해 주겠다는 분도 나서고 방송이나 언론사에서도 제게 글을 써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그러다 보니 이제는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답니다.

 

Q2.우리나라의 교육방식, 수업방식 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또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교육이 나아가야할 바람직한 방향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교육방식수업방식의 문제점이라면 입시교육이지요점수로 우열을 가려 서열을 매기는 교육은 교육적이지 못합니다경쟁이 필요 없다는 말이 아니에요경쟁은 하되 여러 줄로 세우자는 게지요국어를 잘하는 사람수학을 잘하는 사람미술과 체육음악...을 잘하는 사람을 경쟁시키는 것은 맞지만 마치 체조선수와 래스링선수를 경쟁시켜 서열을 매기듯 국영수사과음미체를 모두 한 줄로 세우는 교육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게지요.


우리교육의 나아가야할 방향이라면 교육을 보는 관점부터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는 교육을 상품이라고 본답니다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교육선진국들은 교육이란 물과 공기처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로 보지요그래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심지어는 외국인까지도 무료로 교육을 시키고 있답니다교육을 보는 관점 즉 교육철학이 잘못돼 교육을 상품으로 보고 경쟁과 효율만이 살길이라며 무한 경쟁을 시켜 수많은 학생들이 배움을 싫어하고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게 하는 비극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교육관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교육은 영원이 성적지상주의일등지상주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Q3.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갈등 (갑질사회, 심각한 경쟁사회)이 교육체제, 교육환

     경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사회적 갈등이란 이해관계나 가치관의 차이로 나타나는 현상이랍니다이러한 현상은 공동체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어떻게 하면 이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그것은 정치가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정치란 희소가치를 분배하는 일이잖아요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희소가치를 원칙이나 기준을 가지고 분배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정치인들은 원칙이 없이 개인적인 혹은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다보니 상호불신과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게지요이러다 보니 공정한 경쟁이 아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과정을 무시하고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불공정한 경쟁이 일반화된 거랍니다


교육과 관련...? 당연히 있지요교육은 사회의 구성원인 사람을 사람답게 키워내야 하는데 불공정경쟁 즉 교육이 상품이 되다보니 수요능력(돈이 많은 사람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양질의 상품을 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지요승패가 결정난 게임이란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대물림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계기를 만든 것입니다어떤 대통령 후보가 그랬잖아요? ‘교육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겠다’..그러나 결국 못하고 말았지만 정치가 잘못되면 사회적 갈등이 필연입니다개천에서 용 날 수 없는 사회구조에서 너도 열심히만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하답니다


그래서 3, 5, 7포도 모자라 N포사회가 등장하고 헬조선이라는 기막힌 현실이 나타나게 된 거고요정치인이나 교육자 그리고 시비를 가려야 할 언론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못하다보니 우리사회는 갈등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Q4.혹시 외국의 학교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는 PBL교육이 국내의 교육환경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PBL교육이란 학습자들에게 앞으로 사람이 세상에 구체적으로 필요한 문제를 가지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학습자들의 노력 즉 공동으로 문제해결방안을 강구하고개별학습과 협동학습을 통해 공통의 해결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여러분들이 내게 질문한 이런 공부가 바로 BPL학습 방법의 하나지요이러한 BPL교육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답니다.




<운산고 학생들의 한내축제 모습-출처 : 광명경성신문>


시비를 가릴 줄 아는 판단능력’ 그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에서만 유일하게 하고 있는 철학공부랍니다그것도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유럽교육선진국에서는 필수과목인 철학을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그만큼 일제강점기시대의 우민화교육의 유습이 독재정권으로 이어지면서 계속 된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내가 누군지(자아관), 왜 사는지(인생관행복이란 무엇인지(행복관종교란 무엇인지(종교관역사란 무엇이며 왜 공부를 하는지(역사과 혹은 사관)... - 이를 통틀어 세계관 혹은 철학이라고 한다-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교육이론도 성공할 수 없답니다거듭 말하지만 경쟁지상주의 교육관이 바뀌지 않고서 아무리 선진국에서 성공한 이론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혁신학교로 지정된 여러분들의 학교는 참 좋은 학교요또 혁신학교에서 공부하는 여러분들은 참 복이 많은 학생들입니다흑판에 지식을 복사해 암기나 하는 다른 학교에 비하면 말입니다더구나 고3학생들이 이런 공부를 한다는 게 놀랍습니다.

 

 

Q5.미래의 교사가 될 학생들에게 교사로서 가져야할 소양이나 자세 등에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미래형 혁신학교 운산고 전경-광명시민신문에서>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의 저자 정은균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가장 많이 가르치면서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사람’.... 그게 우리나라 교사들이라고요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가르치지만 정작 자신의 것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비극이지요삶을 안내하고 자신의 철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교사들이 주구장창 교과서 지식이나 전달해 서열이나 매기고 있으니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습니다


교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사랑이 없는 교사는 교과서 지식의 전달자일 뿐교육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자기 전공분야에 유능하기도 해야겠지만 세상을 꿰뚫어볼 수 있는 혜안과 철학을 가진사람그러면서도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아는 사람...그런 사람이 교육자가 되어야겠지요교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직업인이 아닌 삶을 안내하는 교육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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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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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주장하시는 참교육님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 같군요.
    인터뷰..축하드립니다.
    학생들의 미래에...도움되었음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6.02.29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 이게 축하받을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학생들의 이런 공부 방식이 참 대견합니다. 역시 혁신학교는 뭐가 달라도 다른 것 같습니다.

      2016.02.29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2. 운산고에사 하는 프로젝트..정말 바람직하군요
    또 그걸 배우는 학생들도 앞으로 큰 동량이 될것 같고
    그 학생들의 질의에 친절하게 답변해 주시거 이끌어 가신
    참교육 선생님의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2016.02.29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혁신학교인 운산고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016.02.29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3. 선생님의 교육철학이 돋보이네요.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 공감합니다. 미국은 학생을 사랑하는 교사와 먹고 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교사를 택하는 교사들 두 분류로 나누고 있어요. 대게 미국은 교사 봉급이 적어서 정말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서 하게 되지만, 미국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인지라 교사들도 교사 나름이더라고요.

    2016.02.29 09: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미국에도 교원노조가 있을텐데 교원처우가 낮은 편인가 보군요. 경제적으로 안정이 돼야 훌륭한 인재들이 선호할텐데....

      2016.02.29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4. 어른들보다 백 배 천 배 만 배 낫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있다면 우리나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2016.02.29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학생들이 흑판에 선생님의 판서를 복사해 암기하는 학생들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겠지요. 저는 이 학생들의 질문지를 받고 만사 제쳐두고 답변을해 줬답니다. 스스로 배우고 싶은 것을 찾아서 배우는 공부..그게 산 공부가 아니겠습니까?

      2016.02.29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5.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2016.02.29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기특한 아이들이로군요. 비록 작은 변화이지만 이런 실험들이 모이고 모여 우리 사회의 교육 혁신에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2.29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학생들이란 이렇게 무진장의 가능성이 있지요. 그런데 잘못된 제도로 아이들을 막장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교육자들이 반성해야할 문제지요.

      2016.02.29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7. 행복 가득한 3월되세요

    2016.03.01 0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 질문이 완전 날카로운데요...저 같으면 답면도 못하겠습니다...ㅎㅎ
    3월의 시작입니다... 열사를 생각하게 하는 날인데...정부를 생각하면 울화통만 터지는 한달이 될것 같습니다..
    건강한 한달 되십시요~~!

    2016.03.01 0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교육은 지양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이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경험하고 좌절하는 과정속에서
    뭔가 스스로 공부 등 뭔가 하고자 하는 강한 동기를 만들어주고, 그러한 것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학생이
    도움을 청할때, 큰 어려움 없이 도움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교육의 본질 같다는 생각입니다.

    2016.03.01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유부남과 유부녀가 선망의 대상’이라니 학교에 무슨 유부남과 유부녀가 있을까? 또 그런 학생이 선망의 대상이라니...? 경기도 ㄹ고등학교 얘기다. 남녀공학인 경기 ㄹ고에는 전교 50등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유리부스’ 자습실이 있다. 안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밖에서 그대로 보이고 자습실 책상도 전교 석차 순이다. 학생들은 이 유리부스 안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유부남(유리부스에서 공부하는 남자)’ ‘유부녀’라 부른다고 한다. 이런 ‘유부남’, ‘유부녀’가 이 학교에서는 선망의 대상이란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웃을 수도 없는 반 교육이 어디 이 학교뿐일까? 기숙사의 동과 층을 성적에 따라 분류하여 공부 잘하는 학생과 공부 못하는 학생을 반을 따로 배정하는 학교가 있다면 이런 학교에 과연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기숙형 공립학교인 충남대천고에서는 공부 못하는 학생을 기숙사에서 쫓아내거나 공부 잘하는 학생용 기숙사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죄를 지은 사람조차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비롯한 기본권이 유지되는 게 무죄추청의 원칙이다. 하물며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뒤떨어진 학생을 차별해 기숙사 입사까지 따로 둔다는 것은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가당키나 한 일일까? 더구나 충남대천고는 국민의 세금으로 지은 공립학교다.

학교가 왜 이럴까? 대구 ㄱ초등학교의 3학년 한 학급에서는 정기시험 성적이 나오는 날마다 급식 받는 순서가 바뀐다. 시험 점수가 1등인 아이부터 꼴등인 아이까지 줄을 서서 성적순으로 급식을 받는다.
얘기가 나왔으니 다른 사례를 더 들어보자. 울산 ㅂ고는 전교 30등까지만 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학교는 찜통더위일 때 교실엔 에어컨을 안 틀어도 기숙사동에서는 항상 에어컨을 가동한다. 기숙사 학생들은 논술학원 강사 특강 등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특혜까지 누리고 있다.

광주 ㅇ고는 시교육청이 ‘심화반’ 명칭을 금지하는 지침을 내리자 ‘수박반(수능대박반)’으로 이름만 바꿔 상위권 학생들만을 위한 반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교사가 시험에서 100점을 받은 학생부터 밥을 먹게 했다가 학부모들의 항의를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시민단체가 전주·광주·마산/창원·울산·부산·대구·안동 등 남부 7개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거의 모든 학교에서 △성적우수자를 위한 기숙사 운영 △자율학습 강제참석 △고등학생 토·일요일 등교 △성적우수자 특별반 운영 △인권위에서 금지한 합격현수막 게재 △성적순 도서관 자리 지정 표시제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럴 현상을 두고 ‘말문이 막힌다’고 해야 하나? 언론사가 폭로한 얘기가 아니다. 그 잘난 공중파며 수많은 신문사들은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그것도 전국상황이 아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라는 시민단체가 남부 7개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다. 전국을 대상으로 모두 조사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또 한 가지... 학생들은 왜 이런 현실을 침묵하고 있었을까? 초등학생은 그렇다 치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잔인(?)한 짓을 하는 현실을 중·고등학생들은 왜 벙어리가 됐을까? 학부모들도 그렇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의 부모는 특혜를 누리는 대접을 받으니까 그렇다 치고 피해자 부모들은 왜 침묵하고 있었을까? 참고 견디면 내 자식에게도 그런 행운(?)이 돌아 올 것이라고 기대해서일까?

교사들은 어떤가? 교육자라면서 그것도 수천수만의 교육자들이 학생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반교육적인 참담한 현실을 왜 침묵하고 있었을까? 이런 일을 기획한 교장들은 정말 법도 양심도 없는 파렴치한들일까? 참교육을 한다는 전교조 교사들도 있었을 텐데 그런 현실에 침묵한다는 게 공범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을까? 언론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침묵하면서 저질러진 천인공노(?)할 범죄를 가능케 한 원인제공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한마디로 진단하면 ‘내 자식과 내 제자를 출세시키고 싶은 학부모와 교사, 이런 현실이 돈벌이에 유리하다는 사교육과 이해관계가 무관하지 않은 언론’, 교육을 상품으로 만든 교육부가 만든 합작품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학교폭력의 잔인성을... 그런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학교를 보자. 학교폭력이 어디 학생들끼리 저지르는 왕따나 주먹질뿐일까? 학교폭력을 근절한다면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시민단체까지 나서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지 않았는가?


수천억의 예산까지 투입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학교폭력을 뿌리 뽑겠다던 정부나 사회단체들은 이런 사건을 보고 뭐라고 할까? 그건 폭력이 아니라고 할까? 초등학교 2학년학생을 성적순으로 밥을 먹이는 걸 교육이라고 강변할까? 유부남 유부녀가 존경받는 현실을 경쟁을 위해 필요악이라고 할까? 설마 이런 현실을 두고 냉엄한 현실에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변명하는 파렴치들은 없겠지...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사람들은 작은 것에 분노하고 눈에 보이는 현상을 본질이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교란 교육하는 곳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서열을 매기는 경쟁이 목적이 됐다면 이는 학교가 아니다.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밝힌 현상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잘 받아 학급에서 또 전교에서 ‘일등’ 하는 것... 그래서 서울대학, 고려대학, 연세 대학 몇 명 더 입학시키는가 여부가 교육의 목적이 되고 학교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이다.

헌법이나 교육법, 교육과정이라는 게 버젓이 살아 있는데 교육과정은 뒷전이 돼도 좋다? 학교니까 인권 따위는 유린되어도 좋은가? 교육이니까? 정말 그럴까? 무법천지가 된 학교, 분명히 교육목적이 있고 달성하고자 하는 교육목표가 따로 있는데 그런 모든 것이 무시되고 오직 ‘일등지상주의’로 향해 치닫고 있는 막가파식 반교육을 가능케 한 이유가 그게 전부일까?

<이미지 출처 :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사람이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다. 마찬가지로 국가도 사회도 학교도 해서는 안 될 게 있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도저히 있어서도 안 될 일... 그런 일을 학교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육을 상품이라고 보는 교육관 때문이다. 아무리 사악한 자본주의라도 물과 공기만은 돈벌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물과 공기.. 그것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교육도 그렇다. 물과 공기, 그리고 교육을 상품으로 규정하면 돈이 많은 사람은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를 사 마시고 돈이 없어 물과 공기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은 숨도 쉬지 못하고 물도 마실 수 없으면 죽어야하기 때문이다. 교육이나 의료도 그렇다. 그게 돈벌이의 대상이 되면 자본주의라는 괴물은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온갖 술수를 부려 상품으로 포장해 돈많는 사람에게는 고급상품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저질상품을 수요하게 만들어 놓는다.

자본주의니까 가능한 일이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공급자는 정부와 학교가 수요자는 학생과 학부모다. 1997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을 상품으로 규정한 수요자중심교육을 고시로 발표하면서 부터다. 교육을 상품이라고 하기 전부터 대한민국에는 고질적인 병을 앓고 있었다. ‘서울대학’이라는 병이다. 서울대학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을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만 나오면 출세가 보장되고 사람의 인품까지 달라지게 만드는 이 모순을 언제까지 모른 채하고 살아야 하는가? 학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고 교육자가 교육을 포기하게 하고, 언론을 침묵하게 만드는 주범이 바로 학벌사회다. 일등 지상주의가 지고지선이 된 사회, 교육이 상품이 된 사회에서만 가능한 현상이다. 누가 이런 학벌사회를 두고 학교에만 돌을 던지겠는가?
 

☞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2014년. 12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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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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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든 사람들,학생들이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진리를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2014.12.05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극입니다. 대한민국 미래는 없습니다.

    2014.12.05 08: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에고...한숨만 나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다지요?
    감기 조심하시고..건강하세요.

    2014.12.05 0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정권을 바꾸야 해요, 다음 선거에서는.
    그리고 분위기를 띠워 교육부부터 개혁시켜야 합니다.

    2014.12.05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교에서 웬 유부남 유부녀라 해서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ㅠㅠ 이놈의 서열은 학교로부터 시작되어 죽을 때까지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있군요.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2014.12.05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런 기사 읽을 때마다 가슴이 끓어 오르네요.
    뭔가 잘못돼도 정말 잘못되어 있는 나라.
    그런데 그 잘못이 잘못인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인 나라..
    아, 정말 짜증나는군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2014.12.05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서울대 나온다고 인간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서울대 나온다고 하나같이 성공하고 잘 사는 것도 아니죠.
    ( ...)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아요.

    경쟁만 부추기고, 경쟁한다고 해서 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
    결국은 내 자녀만 잘되면 된다?로 쉽게 결정될 문제도 아닌데 말이죠.

    모두의 인격이 존중되는 교육이 있어야 내 자녀도 잘되고
    옆집 자녀도 잘 되는 건데 왜 그럴까요?

    적어도 제가 90년대 초등학교 다닐 때는 성적순으로 밥을 먹는 일은 없었습니다.

    ( ...)

    2014.12.05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8.13 07:00


‘문학평론가, 미술평론가, 영화평론가, 문화비평가들의 저 정신분열적 글들. 지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아무도 모르는 저런 쓰레기 글들은 언제쯤이나 보지 않게 될까. 지들은 천상의 언어라 할까. 옷같은 놈들. 따라하는 나도 ××놈이다. 모호한 언어 속에 생각을 숨기는 비겁한 놈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박훈변호사의 글이다.

 

박훈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변호사역의 실제 인물이다. 그는 왜 이런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을까?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나는 박변호사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 이성을 잃은 사람들, 방황하는 사람들, 시류에 편성해 주관이며 신념이며 양심까지 팔아먹은 문인들... 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 박훈변호사의 지적에 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다.

 

 

평론을 한다는 사람들, 작가들 지식인들이라는 사람들... 그들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TV문화를 보자 서바이벌 게임을 방불케 하는 경쟁지상주의, 서열문화를 보급하고 있는 게 공중파 방송이다. 국악과 팝, 유행가 가수까지 한 줄로 세우는 서열만들기를 하면서 일등지상주의문화를 보급시키고 있다.

 

인터넷시대, 전자사전 한권이면 해결될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골든벨 울리기’문화는 일등지상주의 문화첨병 구실을 하고 있다. 유명 인사를 출연시켜 화려한 인생과 호화판 저택에서 귀족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 힘들게 사는 서민들을 주눅 들게 하고 열등감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드라마는 또 어떤가? 얼짱, 몸짱, 돈짱문화는 기본이고 바람난 남편과 숨겨둔 아들을 찾는 얘기며 왕자병, 신데렐라콤플렉스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류대학을 나온 엘리트들까지 ‘드라마 보는 재미’로 살게 만드는 ‘대중문화’의 보급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극소수의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표준으로 만드는 귀족문화를 보급하고 있다. 이 사람들이 만드고 싶은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라 골품제사회로 회귀하고 싶어 하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인터넷 중독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가족부가 5∼6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63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습관에 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전체학생의 17.9%인 24만여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사람일보)

 

전철을 타고 가다보면 이상한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의 7~80%가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고개를 숙여 스마트에 몰입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타도 자리를 양보할 기색조차 없다. 몰입의 수준이 무아의 지경이다. 뭘 하는 가 궁금해 쳐다보면 하나같이 카카오 톡이나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하차 역조차 모르고 있다가 급하게 뛰어 나가는 사람도 있다.

 

전철 안에서 뿐만 아니다. 길을 가면서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걷는 청소년들도 낯설지 않다. 학생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가정에서 새벽 2~3시까지 스마트폰을 하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부모의 속을 태우는가 하면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책상 속에 스마트폰을 넣고 몰래 문자를 주고받다 선생님에게 압수를 당하기도 한다. 고교생 100명 중 9명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일상생활의 장애와 금단 현상을 겪고 있다는 언론보도다.

 

 

우리사회는 지금 치유 불가능한 깊은 병에 빠져들고 있다. 청소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유행이라는 병이 상업주의와 결합에 삶의 구석구석까지 바이러스처럼 침투해 가고 있다. 얼짱, 몸짱문화가 그렇고 메이커제품을 선호하는 자기 과시문화가 그렇다.

 

국적불명의 판타지 드라마에 중독된 가정주부며 경쟁논리에 이성을 잃은 어머니의 사교육광풍이 그렇다. 내세를 팔아먹는 사이비종교지도자들의 마취에 빠져 가정이 파탄되고 멘붕상태가 된 종교인들, 순진한 서민들에게 일확천금을 꿈꾸게 하는 복권문화는 차라리 연민의 정을 자아내게 한다.

 

바야흐로 막가파시대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권력이나 돈에 영합하는 사이비 작가들, 시류에 편성해 부나비처럼 권력이나 재벌의 주위를 맴도는 예술가라는 이름의 지성인들... 정치라는 이름으로 사기꾼에 가까운 짓도 불사하는 유명인사들.... 이들이 삶이 표준문화를 만들겠다는 평론가들을 보면 이성을 가진 사람이 왜 분노하지 않겠는가? 박훈변호사님이 일갈하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을까?

 

감각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드는 주범이 누구일까? 쾌락과 이기주의를 바탕으로 한 상업주의문화가 세상을 병들게 하고 있다. 정상이 비정상이 되고 이성이 아닌 감각이 지배하는 세상을 보급하기에 바쁜 지식인들... 그들이 문화라는 외피를 쓰고 세상을 좀먹고 있다. 이성과 도덕 양심과 지성이 숨 쉴 수 있는 세상,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세상을 만들 수는 없을까?

 

-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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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스마트폰 조금밖에 안해요."
    "얼마나 하는데?"
    "두 시간밖에 안해요."
    두 시간을 ~밖에라고 하네요.
    우리의 아이들, 정말 큰일 났습니다.

    2013.08.13 07: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지하철에 보면 저를 비롯해서 모두...스마트폰화면만...쭈욱 ㅋ ㅜㅠ 우짠데요

    2013.08.13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방학기간이라그래서였는지 이곳 저곳 가정마다
    아이들 폰 사용으로인한 갈등이 더 심해진듯하네요..

    2013.08.13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멀티미디어에 조종 당할수 밖에 없는 현실이죠..
    미, 도덕, 부의 잣대가 변질되고, 점점 병들어 가는것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이 더 바로 서야할텐데 말이예요..
    오늘도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2013.08.13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5. 박훈 변호사의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ㅎ 하지만, 박 변호사 말을 너무 거칠게 하는 구석이 있더군요 ㅎ 조금만 온화한 말투를 쓴다면 참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텐데.. 평론이라는 것이 어쩌면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역기능이 있는만큼 순기능적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 순기능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스스로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네요 ^^

    2013.08.13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미디어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요즘 보면 그 미디어라는 것이 사람을 조종하는 수단으로 사용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들의 가치관도 획일화 시키고
    어느 분야던 다양성을 인정하기 보다는 공통적 기준을 만들어버리고,
    사람들은 그 기준에 부합하려 애쓰고...

    2013.08.13 09:47 [ ADDR : EDIT/ DEL : REPLY ]
  7. 덕분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8.13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언제부턴가 안면몰수의 사회가 돼버린 듯 합니다.
    예절 운운했던게 언제적 얘긴가 싶어지기도 하구요.
    다양한 말, 문화, 상황이 쏟아져 나오지만 그걸 현명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2013.08.13 09:57 [ ADDR : EDIT/ DEL : REPLY ]
  9. 진정한 사람 사는 세상이 그립습니다

    2013.08.13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정치가 불안하면 사회가 불안해지고 사회가 불안해 질 때
    나라안팎에는 온갖 범죄와 문화들이 병들어 가기 마련이죠.

    오늘날 우리가 가진 이러한 문화는
    정치권들이 안겨다 준 하나의 산물이라 할 수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병든 문화들은 사람들에게 삶을 보다 아름답게 가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 쾌락이나 오락, 술등에 빠지면서 여가들을 즐기게 되는 것이죠.

    오늘 하루도 해버나이스 데이하세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8.13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군중속의 고독이어요..
    사람은 많지만 통할수는 없는..
    직접적인 관계를 거부하게 학습되어지는 사람들 같아요.
    저도 예외는 아닌것 같아 참 마음이 그러네요.

    2013.08.13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갈수록 세상은 황폐화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따뜻하게 오가는 정도 사라지는 기분이고...

    공감하는 글 잘 보고가요

    2013.08.13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일일 7시간 정도를 청소년들이 이러저러한 매체에 시간을 뿌려대고 있다네요..바보가 되기를 바라는 누군가가 있는 거 같아요...

    2013.08.13 20:55 [ ADDR : EDIT/ DEL : REPLY ]
  14. 덕분에 많이 공감하고 가네요
    편안한밤 되시길 바랍니다~

    2013.08.13 21: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걱정스러운 현상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최소한 그런 것들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뜻대로 될런지...

    2013.08.17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엄마, 나 이번 기말고사에서 전교에서 1등 했어!”

“와, 전교에서 일등~? 우리 아들 최고다! 오늘 축하 파티라도 하자”

 

자녀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만큼 듣기 좋은 소리가 있을까? 유치원 받아쓰기에서부터 학기말 고사,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에서 1등, 전국체육대회에서 1등, 올림픽에서 금메달....

 

자식이 일등을 했다는데, 우리 선수가 세계에서 1등을 했다는데....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들었다는데... 싫어할 국민 있겠는가?

 

그런데 경쟁을 통한 승리 즉 1등이 좋기만 할까? 경쟁의 목적은 효율성의 극대화다. 선의의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으로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며, 자극을 통한 개인의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 데 모든 경쟁이란 좋기만 한 것일까?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무한도전, 골든 벨을 울려라, 1박 2일, 위대한 탄생, 마지막 오디션, 전국 노래자랑, 가족이 부른다..... 인기 있었던, 인기 있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에 목숨을 거는 상업주의 방송의 생얼을 본다. 오죽하면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은 적이 되어 모든 적을 섬멸하고 혼자만 살아남는 서바이벌 게임까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할까?

 

 

"시험은 치는데, 성적은 매기지 않습니다. 등수라고 하셨나요? 등수가 뭔가요?"

 

프레시안 기자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노동조합회의에 참석한 핀란드노총(SAK) 국제국에서 일하는 페카 리스텔라(Pekka Ristela)와 인터뷰도중에 나온 얘기다.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지, 친구와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니까요. 학생들을 서로 비교해 서열을 매기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지 않나요.

 

그래가지고 친구들끼리 협동심이나 우정이 제대로 생길 수 있겠습니까?(프레시안-‘"경쟁? 100m 달리기 할 때만 들어본 단어입니다" )

 

핀란드 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받아쓰기, 기중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기초학력고사... 고 3의 경우 일년 중 한 달은 시험을 치르는데 시간을 다 보낸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치러 개인별, 학급별, 학년별, 학교별, 지역별로 서열을 매긴다. 과정은 무시하고 1등만이 최고가 되는 교육... 그게 과연 교육적일까?

 

 

공정하지 않은 경쟁은 경쟁이 아니라 치고 박는 막싸움이다. 미들급권투선수와 프라이급 선수를 링 위에서 붙이는 시합이 공정한 경기가 아니듯 고전무용과 발레선수, 국악가수와 트로트 가수를 경쟁시켜 서열매기는 경기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교육을 하는 학교는 어떤가?

 

학교는 지금 일등지상주의에 목매는 경쟁지상주의 사회가 된 지 오래다. 일류대학을 향한 무한질주는 사교육시장에서 누가 더 경제력을 가진 사람인가의 여부에 따라 서열이 가려지고 그 경쟁을 위한 무한질주는 그칠 줄 모른다. 선행학습이라고 했던가? 선행학습이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습득할 때 정규 과정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배우는 선행학습을 한 학생이 앉아 있는 교실에 교과담임이 수업진행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한 학생이 진도에 맞춰 나가는 교사의 수업을 듣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과정이야 어찌됐던 점수만 잘 받으면... 일등만 하면... SKY에 입학만 하면... 그게 선이 되는 학교는 과연 교육을 하는 곳일까? 소수의 승자를 위해 다수가 피해자가 되는 일등지상주의는 교육이 아니다. 원칙이 무너진 경쟁은 사회정의를 파괴하고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기재(機制)로 작용한다.

 

학교에서 경쟁은 교육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인데 서열을 매겨 모두를 피해자로 만든다는 것은 반교육이다. 교육을 상품으로 만들어 학부모와 학생은 수요자가 되고 교사와 학교는 공급자로 만든 교육 시장화 정책. 막가파식 경쟁, 일등지상주의가 선이 되는 학교를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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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은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지, 친구와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경쟁이 아니니까요. 학생들을 서로 비교해 서열을 매기는 것은 올바른 교육이 아니지 않나요.
    공감하는 글 입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다수가 이런 마인드면 좋겠어요.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2013.01.21 08: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시험만 안봐도 살것 같습니다.
    학력 저하를 우려해 시험을 본다지만
    시험으로 인한 엄마들의 경쟁도 장난 아니거든요.
    결국 엄마들의 경쟁은 아이들을 닥달하게 되더라구요.

    2013.01.21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에서만 그러는 게 아니지요.
    친구를 이겨야 살아 남을 수 있다며
    경쟁을 부추기고 더욱 더 서열을 강요하는 곳이
    가정 아닌가 싶습니다.

    2013.01.21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4. 경쟁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음을 뼈저리게 느낄 사건이 얼마 전 있었던지라... ㅠㅠ
    아이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말하다가도 멈칫하게 되니, 딜레마에 빠지는 일이 많아지네요.

    2013.01.21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나라는 특히 줄 세우는 걸 좋아하는듯 합니다. ㅠㅠ
    좋은 한주 시작하십시요~

    2013.01.21 1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제쯤 서열화가 사라질지..쩝~

    2013.01.21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시험은 치지만 성적은 매기지 않는다...
    등수가 있느냐... 와아... 그런 곳도 있군요. 놀랍습니다.
    예전과는 달라졌지만(순위가 표시되지 않더라구요) 성적과 반평균,학년평균이 있어 비교가 되던데 말입니다.

    2013.01.21 11:21 [ ADDR : EDIT/ DEL : REPLY ]
  8. 경쟁은 어쩔 수 없는걸까요..
    잘 보고 갑니다~

    2013.01.21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국뉴스를 보면 핀란드 교육을 자주 언급하던데 아이들이 배우기 좋은 환경은 맞긴 맞나 보네요. ^^

    2013.01.21 1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좀더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한국사회 아직도 문명화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거꾸로 가는 듯하기도 하고...

    2013.01.21 12: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럴때는 정말 한국이 싫어요....
    경쟁교육에서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역시 경쟁만이 가슴과 머리를 지배하겠지요?
    참 슬픕니다.

    2013.01.21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줄세우기는 기득권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013.01.21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젠 올림픽에서도 1등이 아닌 사람들을 응원하는 문화가 정착됐지만.
    그래도 아직 사회 전반에 1등만 기억하는 게 너무 팽배해져있네요.
    언제쯤 우리 현실이 바뀔 수 있을런지..
    그런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 세대는 밝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데 말이에요.

    2013.01.21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러게요~우리사회는 너무 힘든 경쟁이 지속됨이 분명 있습니다~학교 사회... 인생은 1등으로 도착하는게 중요한게아닌데말이지요....공감합니다~

    2013.01.21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2.09.26 07:04


 

 

이 기사는 광고글이 아닙니다. '굄돌 이경숙님'이 보내 주신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책이 하도 좋아서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마음에서 추천하는 글입니다. 2편은 다음 기회가 닿는대로 써 보겠습니다.

 

천사들과 살며 천사들을 닮은 아줌마가 쓰는 사랑이야기...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들이 있지만 천사같은 아이들과 함께 살며 배우는 직업만큼 아들다운 직업이 또 있을까? 엄마들의 사랑에 목말라라 하는 아이들에게 엄마에게 다 받지 못한 사랑까지 넘치도록 나눠주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무엇일까? 천사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 천사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일까?

 

수필작가로, 다음 블로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글쓰기 능력까지 인정받은 우수블로거. 지난해는 블로그 대상에까지 올랐던 실력자가 책을 냈다.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라는 굄돌, 이경숙시가 그 주인공이다. ( http://blog.daum.net/2losaria )

 

교육이 무너졌다고 야단들이다. 그런데 모든 교육이 다 무너졌을까? 이땅 어딘가는 이름도 없이 명예고 등지고 아이들이 좋아 아이들에게 혼신의 노력을 다해 정성 사랑하며 가르치며 배우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들의 귀중한 땀과 사랑과 정성이 있어 우리 교육은 아직도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겨야 산다. 친구고 우정이고 그런 게 뭐 말라죽은 거야?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는 안 돼! 승자만이 실아 남을 수 있고 100점만이 선이야!

 

 

 

참으로 모골이 송연한 경쟁지상주의다. 이런 척박한 세상에 아이들을 사랑하기에 그 사랑의 농도가 남들보다 더욱 짙고 두터워 남들처럼 시장주의 교육을 하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그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가르쳐 주고 있다. 교사의 혼이 아이들 가슴에 전해지지 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아이들이 돌아가고 난 교실에 지우게 가루까지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 자상함으로 물고기를 잡아서 먹여주기를 거부하고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고집하는 사람... 그 사람이 쓴 교육 이야기를 들고 천고마비의 이 계절에 완행열차를 타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은 나만의 환상일까?

 

이 땅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은 아프다. 아파도 많이 아프다. 잠도 들깬 아이들을 들쳐 업고 어린이집으로, 유치원으로 던지다시피 맡겨놓고 살기 위해서 동분서주해야 하는 어머니들... 아니 내 아들 딸이 살아가야한 다음 세상에는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어 모진 마음으로 모성을 감추고 살아가는 이땅의 어머니들...

 

그런 어머니들을 대신해 상업주의를 너머 사랑을 넘치도록 줄 수 있다면 그 사람이 곧 천사가 아닐까?

 

 

‘자녀에게 지나친 기대가 아이들을 무너뜨린다’, ‘자식키워 봐야 소용없다. 자식망치는 거도 부모다’ ‘엄마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불행한 부모가 불행한 아이를 만든다’, ‘징징거리는 아빠가 싫다는 아이’, ‘ 자식을 망조들게 하는 캥거루 부모’... 목차만 봐도 구미가 당기는 책.... 경쟁시대를 오늘을 사는 부모들이 필독서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사랑에 눈이 어두우면 폭력도 사랑으로 착각한다. 승자지상주의 경쟁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아이를 볼 수 없는 청맹과니사랑이 부모들로 하여금 아이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무서운 세상에 그 보모들을 향해 따가운 목소리를 내는 사람....  

블로거 모임에 갔다가 ‘도대체 빨갱이 실체가 뭐야!’라는 얘기가 화두가 됐고 이 세상에서 빨갱이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 글쟁이들에게 어느 블로거는 ‘빨갱이란 휴머니스트다’라고 정의를 내리는 명언에 박수를 보냈던 일이 있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은 글을 쓸 자격도 정의를 말할 자격도 없다. 그런 사람들이 외치는 진리란 위선이요 가짜 교육자다. 불의를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진정한 스승이요 교육자다.

 

귀에 듣기 좋은 말로 혹은 사랑은 말하고 혹은 칭찬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면 그런 교육으로 아이들은 또 다른 상처를 받고 자라야 한다. 상업주의 가면을 쓴 거짓 교육자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양심적이 교사.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아름다운 교사가 쓴 ‘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는 책. 이 책한권을 들고 목적지도 없는 완행열차를 타고 떠나고 싶지 않은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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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고맙습니다, 참교육님!
    리뷰에 부담 느낄까봐 가깝게 지내던 이웃들에게도
    선뜻 책을 보내주지 못했답니다.
    이 책을 들고 완행열차를 탄다면 두어 시간쯤 지나
    내릴 때쯤이면 아마 다 독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2.09.26 07: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렴풋이 예전 옆으로 앉는 완행열차가 그리워지네요^^

    2012.09.26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멀리 기차여행 한번 가보고 싶은 가을날입니다~

    2012.09.2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을에는 두가지 손에 들고 다녀야 할 거 같습니다.
    하나는 책이고요.
    또 하나는 카메라요.ㅎ
    완행열차 타면 꼭 필요한 물건입니데이. ^^

    2012.09.26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일상어가 참 맛갈나게 자리잡은 책이죠..
    게다가 감동까지....자칫 자신의 행복을 아이의 행복으로 착각하는
    부모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입니다.

    2012.09.26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마음으로 쓴 글은 두고 두고 읽게됩니다

    2012.09.26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좋은 책이에요.
    읽고나서도 한참동안 여운이 남았어요.
    어떻게 내 아이에게 대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안겨주셨답니다. ^^
    완전 강추~!!에요.

    2012.09.2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9. 기차여행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 많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2.09.26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 시대에 스승의 위치만 무너진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부모로서의 위치도 무너졌고
    그 책임은 스승과 부모 모두에게 있는듯합니다.
    그 아이들도 스승이 되고 부모가될텐데
    좋은 책소개 감사드립니다.^^

    2012.09.26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 글 잘 읽어보고 갑니다..^^
    아무쪼록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2012.09.26 0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굄돌님이 천사로 승격되셨네요 ^^

    2012.09.26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하하하~~ 저도 어제 책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욕심껏 챙겨 놓은 책들이 많아 차분히 차례대로 읽을까 해요. ㅋㅋ

    2012.09.26 11:26 [ ADDR : EDIT/ DEL : REPLY ]
  14. 꽃기린

    독서의 계절에 뜻깊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꼭 한번 읽어 보고 싶은 책이에요.

    2012.09.26 13:1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독서의 계절 가을에 좋은책소개해주셔서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2012.09.26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저도 이책 굄돌님한테 받아서 읽었답니다.
    한줄한줄 공감되는 글이 많아 깊게 깊게 담았답니다.

    2012.09.26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굄돌님 책이군요.ㅎㅎ
    잘 보고가요

    2012.09.26 16: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도 독서좀 해야겟는데 말이죠.ㅠㅠ
    잘보고 갑니다~

    2012.09.26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글을 참 잘 쓰시는 분 같아요..
    책은 거의 인테리어 개통의 책만 보고 있습니다.
    관심사가 그 분야라서 그런지요..
    잘 써주신 글 읽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 ^^

    2012.09.27 06:50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저도 이곳저곳에서 굄돌님의 책이야기를 본적이 있긴 합니다.

    2012.09.28 21:18 [ ADDR : EDIT/ DEL : REPLY ]
  21. 잘보고갑니다^^

    2012.10.19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 부처가 종합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 지났으나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는커녕 용두사미(龍頭蛇尾) 꼴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가 23일자 사설에서 ‘손발 안 맞는 학교폭력 종합대책’이라는 기사의 일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내놓은 학교폭력근절대책이 서울을 비롯한 친(親)전교조 교육감들이 대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란다.

 

정말 진보교육감 때문에 학교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것일까? 학교폭력이란 학교가 폭력을 저질렀다는 어폐 (語弊)가 있는 잘못된 말이지만 언제부터인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진짜 학교폭력이란 무엇일까? ‘학교폭력’이란 ‘학생들이 학교에서 당하는 폭행과 금품갈취, 협박... 등 육체적이나 정신적인 고통’을 일컬어 학교폭력이라고 한다. 그런 폭력을 교과부가 내놓은 대책을 잘 이행하면 사라질까?

 

학교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의 쏟아왔던 관심은 이름그대로 ‘폭력과의 전쟁’이었다. 폭력방지를 위한 법률을 만들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비상전화를 개설하고, 경찰을 비롯한 검찰의 전담반을 구성하고, 학부모 도움이를 조직하고, 가해자처벌을 강화하고 복수담임제를 두고....

 

 

중앙일보를 비롯한 수구세력들은 학교폭력을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있을까?

 

학교란 정상적이고 평화로운 공간에 폭력을 저지르는 나쁜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선량한 학생들에게 금품갈취나 폭행,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힌다. 피해를 당한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어른들에게 말하지도 못하고 피해를 목격하는 학생 역시 자신들도 표적이 될까봐 불의를 보고 눈감는다. 따라서 이러한 학교폭력가해자, 일진들을 제압하는 것은 정의의 사도인 힘센 교사들이 할 일이다.’

 

학교폭력이란 좀 더 엄한 교칙으로 학생들을 꼼짝 못하게 묶어두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낱낱이 감시감독하고 문제가 있는 학생은 색출해 엄벌을 하거나 재발방지를 위해 격리 수용하는 것이 폭력을 줄이는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이 이 지경이 된 것은 학교가 학생지도를 게을리 해서 혹은 교사들의 무관심이나 무능이 불러 온 결과라고 이해한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좀 더 관심 있게 다가가면 학교폭력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게 교과부를 비롯한 수구 언론의 시각이다.

 

 

정말 학교폭력이 남을 괴롭히는 나쁜 아이들이나 교사들의 지도 소홀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까? 가슴에 손을 얹고 한 번 생각해 보자. 초등학생들조차 일제고사를 대비해 아침 자율학습에 보충수업에 방학까지 반납하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교에 모든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영재학교나 자사고를 들어가기 위해 혹은 수학능력고사라는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4당5락의 삶을 살아가는 학생들은 모두가 일등이 될 수 있을까?

 

일류대학을 입학하지 못하는 낙오자는 인생의 실패자가 되는 나라. 국영수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학교에 모든 학생이 다 승자가 될 수는 없다. 성적이 나쁘면 인성까지도 나쁜 문제아로 취급하는 학교...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인권조차 반납하고 숨죽이며 살아가는 청소년... 그들을 괴롭히는 게 어디 학교뿐인가?

 

학부모들도 청소년들을 괴롭히기는 마찬가지다. ‘다 너를 위해서야!’, ‘참아야 해!. 모든 아이들이 잘 견디는데 너라고 못 견딜 이유가 있나? 너는 우리 가문을 이어갈 사람이야, 내가 못 이룬 꿈, 네가 대신해 줘야 해. 의사가 돼야 해! 판검사가 돼야 해!’ 학원으로 또 학원으로 들 떠밀어 점수가 교육이라고 우기는 부모들의 과욕은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닐까?

 

청소년들을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상인들은 어떤가? 청소년들이 읽을 책들은 건강한가? 그들이 보는 영화며 PC방의 게임들은 건강한가? 어른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한 정서를 키울 수 있는 환경조건을 갖추어 주고 있는가? 경쟁지상주의, 교육을 상품이라며 교육과정을 바꾸고 이기는 게 선이라며 경쟁 지상주의로 내모는 교육과부는 학생들에게 폭력 아닐까? 지식의 암기가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이라며 ‘지면 죽는다’는 이들이 철학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잘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가?

 

양극화로 가난이 죄가 되는 세상에서 주눅들어 살아가는 아이들은 폭력에 일상적으로 내 몰리고 있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빈곤도 억압이요, 폭력이다. 고액과외를 받고 사랑을 넘치도록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과 과외 한 시간도 못 받는 아이들이 치르는 시험이 공정한 경쟁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이들에게 폭력이 아닌가? 자신의 특기를 살리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줄로 세워,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는 게 진정한 폭력 대책이 아닐까?

 

- 의의 이미지는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 이 글은 충청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80615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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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ela12

    옳으신 말씀입니다

    2012.03.29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외에서 관조해 보니 우리아이들이 탈출구가 없어 보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선생님

    2012.03.29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을 방목해서 키우고 싶은데 마음은 방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2.03.29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가난이 죄인을 만들어 버리는 사회와
    점점 공정하지 않은 출발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
    이게 폭력이죠

    2012.03.29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한 번씩 강한 말을 합니다. 해놓고 섬뜩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2012.03.29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6. 하모니

    참교육님 논리가 무섭습니다. 학교폭력을 방치한 교사를 고발한 학부모는 수꼴보수라는 말이니깐요. 끝까지 교사의 무책임을 강조하며 건드리면 수꼴취급하는 참교육님의 교사철밥통이론은 이상하게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에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아요. 정말 미친세상 같습니다.

    2012.03.29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7.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되면 학교폭력은 좀 줄어들 것 같아요.
    아이들의 폭력성이 감소할테니까요...

    2012.03.29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이네요.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입학하기 전까지
    어떻게 획기적으로 개조 안 되나?
    걱정이 많이 되네요.
    진짜루 홈스쿨링을 해야 되나... ㅠ,.ㅠ
    잘 보고 갑니다~~~

    2012.03.29 11: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우리 학생들 잠 푹 자고 학교에 즐겁게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폭력과 싸워서 없애기 보다 폭력이 생기는 것 자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2.03.29 14: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폭력만 폭력이 아니라 비폭력도 폭력이디라는 논리는
    이명박정부가 1%만 잘살게하고 99%국민들은 못살게 한다는 야당의논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뉴스기사를 보니까 시티은행에서 한국의 신흥부자들이 1300만명 정도라고 본다는 군요 그러니까 적어도 국민의20%가 부자들인 셈입니다
    궤변은 그만 떠드세요 ㅋㅋ

    2012.03.29 14:52 [ ADDR : EDIT/ DEL : REPLY ]
  11. rmrmrm

    궤변은 그만 떠드십시요 자기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말도 안되는 궤변만 늘어놓고 이게 해결책입네 라고 말하고
    있으니 답답하네요
    나이값좀 하십시요 현실좀 파악하구요 지금 상황이 비상상황인데 한가롭게 말 할 때 입니까? 예방?
    우선학교폭력부터 없애고 생각합시다.수십만의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한가롭게 예방이라뇨?
    미국같은데서는 자신을 진보라고 부르면 화낸다고 할 정도로 진보는 국민들의 신망을잃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님 같은 분 덕택에 조만간 그렇게 되겠군요 현실좀 파악하고 사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2.03.29 16:39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학교 폭력만이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것은 아니겠죠..
    세상은 만만치 않고, 그안에서 견디고 사는 방법을 가르쳐야 되는데,
    쉽지는 않습니다. 동기 부여할 인성 교육이 정말 중요할것 같아요~

    2012.03.29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바라기

    가난한 학생들이 기를 펴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폭력도 대부분 집안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이 당하는것 같아요.
    하루 속히 근절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12.03.29 19:23 [ ADDR : EDIT/ DEL : REPLY ]
  14. 글로피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에게 던지는 한마디가
    평생의 한으로 남을수 있습니다.

    2012.03.29 21:56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09.08.22 11:31


김대중전대통령의 서거로 나라 안이 온통 추모분위기로 들떠 있다. 만약 전두환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죽어도 이런 분위기일까? 사람이 ‘어떤 생각과 행동 그리고 실천을 하고 사느냐?’에 따라 역사에 기록돼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비웃음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 온 삶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을 학살하고 주권을 도둑질한 사람은 같은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다.

김대중전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직분 때문에 존경을 받는 게 아니다. 아버지로서 혹은 남편으로서 김대중은 보통 아버지와 남편보다 점수를 매긴다면 낙제점수를 받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보다 큰일을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용기와 지혜가 있었기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전대통령의 삶을 보면서 오직 일류대학을 위해, 좋은 직장을 얻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야할 지 생각해 보자.


귀한 그릇에는 쓰레기를 담아 두지 않는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마음속에는 자만심과 허영심 그리고 이기심으로 가득 채워 둔다면 소중한 존재가 되겠는가?  이걸 보면 이게 좋고 저걸 보면 저게 좋은 갈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 옳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구별을 못하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허영심에 들 떠 자신의 신념이나 양심과 바꾸는 사람. 나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람....

나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다. 귀한 존재로 태어 난 나를 귀한 존재로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들이 있다. ‘어버이의 사랑은 하늘 같아서...’라는 노래 가사도 있지만 자칫 부모의 근시안적인 사랑이 ‘마마보이’로 만들기도 한다.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도록 가르친 선조들의 자녀 교육방법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무능한 아이로 만드는 부모의 근시안적인 사랑(?)이 아이들로 하여금 자의식에 눈뜨지 못하게 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어떤가? 학교교육을 반교육(反敎育)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인 존재로 자라야할 인간을 개인적인 존재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지상주의 교육학자들은 경쟁을 통해 학력을 높이는 걸 교육이라고 강변한다. 경쟁지상주의 교육학자들에게 묻고 싶다. 그들이 주장하는 경쟁은 누구를 위한 경쟁이냐고...? 교육은 나를 찾는 일이며 내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자아존중감에서 시작해야 한다. 수학문제 하나 잘 못 푼다고 열등의식과 자포자기의 좌절감을 갖도록 하는 게 어떻게 교육인가?

사회는 어떤가? 교육을 학교에서만 한다는 건 새빨간 거짓이다. 오늘날 언론은 교사의 영향력을 능가한다. 언론이라는 외피를 쓴 일부 사이비 언론은 책무를 포기한 지 오래다. 얼짱이 어떻고 몸짱이 어떻고.. 하는 방송을 보면 언론매체라는 이름이 부끄럽다.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또는 사회적 지위로 한 줄 세우고 그게 마치 진리라도 되는 양 가치전도를 하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장사꿈이다. 언론뿐만 아니다.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성적 호기심을 충동질해 돈벌이를 상업주의 문화. 거룩하게 문화라는 이름으로 호도하는 영상매체들....

자본주의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지킨다는 건 지난(至難)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가족도 민족도 선조들이 일궈내 소중한 문화유산도 소중하게 생각할 줄 모른다. 자포자기한 사람에게는 민족문화도 역사의식도 민주의식도 무용지물이다. 나를 지키는 일. 학문도 기술도 자아존중감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를 가꾸고 다듬는 일.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지금부터 알아보자. (계속)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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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