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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만이 살길이라고요?

by 참교육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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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 1 유기농이나 친환경 먹거리를 판매하는 ‘한살림’에는 개장 시간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풍경 2 홈플러스나 이마트와 같은 대형매장에 가보면 카트에 과자를 비롯한 간식을 한가득 담아 계산대로 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 풍경 3 어쩌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마가 마스크를 씌운 돌도 안 된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봅니다.

풍경 4, 공원이나 구석진 곳에는 음식을 먹고 버린 쓰레기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 풍경 5, 나이 드신 어른들은 몸에 좋다는 건강식품이며 고혈압을 비롯한 약을 하루 4~5종은 기본이고, 최대 10종 이상 복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위의 풍경 1~5에서 어떤 느낌이 드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유기농이나 친환경식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이겠다는 부모의 사랑을 본다고요? 그런데 그 귀한 아이들에게 먹이겠다는 과자류에 인공감미료와 화학조미료, 착색제, 합성팽창제, 유화제,..와 같은 인체에 유해한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 먹일까요? 길거리나 공원에 아무렇게나 버리는 폐휴지... 그 폐휴지를 수거하기 위해 내가 낸 세금으로 미화원을 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내가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버릴까요?  나이가 들면 왜 하나같이 약을 먹어야 할까요?

<연관과 변화의 관점에서 세상을 보면...>

이기주의, 경쟁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나만 좋으면...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내게 이익이 된다면... 무슨 상관이냐고요?” 사람을 사회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지요. 그래서 사회유기체설을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사회유기체설에서는 사회를 거대한 유기체, 즉 생명체와도 같아서, 그에 속한 개인들은 생명체를 이루는 세포와 같다고 해석합니다. 위장이 병이 나면 몸 전체에 열이 나고 이빨이 아프면 전신이 다 아프듯이 말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미국의 기상학자인 로렌츠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상 변화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초깃값인 0.506127 대신 소수점 이하를 일부 생략한 0.506을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놀라웠어요. 0.000127이라는 근소한 입력치 차이가 완전히 다른 기후 패턴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의 기원은 1972년 미국과학진흥협회에서 실시했던 강연의 제목인 "브라질에서 나비가 날갯짓하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가 일어날까?"에서 유래됐습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가 날개를 한 번 퍼덕인 것이 대기에 영향을 주고 또 이 영향이 시간이 지나면 증폭되어 긴 시간이 흐른 후 미국을 강타하는 토네이도 같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기후에서 나타난 표현입니다. 그런데 나비효과에서 왜 하필 '나비'가 쓰이게 되었을까요? 1952년에 출간된 레이 브래드버리의 SF 소설 '천둥소리'에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중생대의 나비 한 마리 때문에 미래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바뀌어 희대의 과격파 전체주의자가 당선된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입니다>

경쟁만이 살아남는 길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상대방을 때려눕히고 죽여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냉정한 경쟁이 생존법칙으로 당연시 되고 있습니다. 학교교육을 보십시오. 1등만 살아남는 분위기에서는 친구에게 노트도 빌려주지 않습니다. 내가 일등을 해야 살아남는 경쟁지상주의에서는 친구가 적이 되는 것입니다. 일들만이 살아남는 경쟁지상주의, 일등지상주의에서 살아남는 사회. ‘서클’이나, ‘데스 레이스’, ‘블러드 펀치’, ‘베틀로얄’...과 같은 영화나 게임을 보고 자라는 아이들의 정서는 어떨까?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도 있어야 하고, 고기를 잡는 어부도 있어야 합니다.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도 있어야 하고, 교육을 하는 교사도, 예술가도, 정치인도 있어야 합니다. 일등만 살아남아 살 수 있는 세상은 없습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보십시오. 사람들의 욕심이 어지럽힌 결과로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해일, 화산이 폭발하고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 우연일까요?

옛날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인수공동전염병이 왜 등장하게 되는 걸까요? 초식을 하는 소에게 육식을 시켜 나타나는 병이 광우병이잖아요? 좀 더 편하게, 좀 더 많이, 좀 더 즐기기 위해 만든 문화가 인간을 병들게 하고 지구촌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천재가 아닌 인간의 욕망이 만든 결과입니다. 지구가 병들면 인간도 함께 병이 든다는 이 지극히 상식적인 진리를 무시하고 적을 죽여야 살아남는다고 핵무기를 개발해 언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지도 모르는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경쟁은 공동체생활의 적입니다. 나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지구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함께 사는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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