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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자녀들에게 무슨 책 권하세요? 살아가면서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참 좋다.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요, 축복이다. 사랑을 받고 삶의 멘토가 있다는것은 지뢰밭과 같은 인생 길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한달간의 방학... 그냥 학원에만 맡겨 놓은 부모는 없을까? 방학동안 자녀들이 삶의 안내자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은 많은 재산을 남겨 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 부모님들 벌써 훌쩍 반이 지나버린 방학동안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 보셨나요? 세종시에는 국립도서관이 있다. 정기휴일을 빼고는 늘 만원이다. 특히 올해처럼 찜통더위에는 일찍 가지 않으면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다. 그 많은 사람들이 수백만권의 장서 중에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 황금기의 청소년들... 이들이 방학동안에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2016. 8. 13.
서민들의 못말리는 재벌 사랑. 언제까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인질범에 사로잡힌 인질이 처음에는 인질범에게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목숨이 인질범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인질범의 입장에 동조하게 되는 심리학적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재벌에 대한 서민들의 짝 사랑이 끝이 없다. 자본이 무엇인지 재벌의 본질이 무엇인지, 성업주의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 모르면서 부자 프렌들리 대통령을 만들어 재벌 감세해 주겠다는 대통령을 뽑아 헬조선을 만들어 놓았다.자본은 양심적인가?, 도덕적인가? 인간적인가? 법을 잘 지키는가? 정답은 ‘노’다 자본은 양심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실정법조차 잘 지키지 않는 권력지향적이다. 정부는 ‘경제를 살린다’는 이유로 재벌에게 온갖 특혜를 주고 재벌은 권력에 기생해 이윤을.. 2016. 8. 12.
국제사회에서 망신당한 인성교육진흥법 폐기해야 인성교육진흥법이 세계교육계에서 망신을 당하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윤근혁기자가 쓴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 미국에선 상상도 못해"라는 기사를 보면 얼굴이 화끈 거린다. 이런 수준이하의 법을 만들어 세계교육계에 웃음거리가 된 법을 우리나라 최대의 교원단체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교육부와 국회가 한 통속이 되어 만들었다니... 인성교육진흥법이니 교원지위향상법과 같은 저능아 수준의 법을 만들어 놓고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으려다 망신을 당한 꼴을 보면 평생국제사회에서 망신당한 인성교육진흥법 폐기해야을 교육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수치스럽다. "만약에 미국에서 한국의 인성교육법에서 규정한 것과 같이 효도와 예절 등을 국가 차원에서 지도하도록 한다면 당연히 거부(교사들이)할 것입니다.“한국교원단체총연.. 2016. 8. 11.
대한민국호가 침몰하고 있습니다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는 1930년대 인도의 현실을 ‘망국론’에서 '나라를 망치게 하는 사회의 큰 죄악으로 7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죄는 원칙 없는 정치와 노력 없이 얻는 부 즉 도덕 없는 상업'을 꼽았다. 그는 '노동 없는 부(富)와 인격 없는 교육, 인간성 없는 과학. 양심 없는 쾌락, 희생 없는 신앙'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한국의 정치판을 보면 간디의 망국론이 생각난다. 「몰래 변론’, 처가 부동산을 넥슨에 매매한 의혹 , 아들 의경 ‘꽃보직’ 특혜 발령, 진경준 검사장 ‘승진 봐주기’ 인사, 처제의 조세 회피처 국적 취득 논란, 어버이연합 게이트 연루 논란, 가족회사 논란.... 」비리의 백화점을 연상케 하는 주인공은 박근혜 대통령이 골라 뽑은 우병우 민정수석의 .. 2016. 8. 10.
‘똑똑한 교사’들은 왜 학교를 살리지 지 못할까? 초등학교나 중등학교 임용고시에 합격해 발령받은 교사들을 보면 다시 쳐다보게 된다. 그 어려운 관문을 용케도 통과해 발령을 받았다니... 참으로 놀라운 능력이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긴 교사가 되기 위해 교대에 진학하려면 기본적으로 수능등급 1~2등급 초반 수준의 성적(예체능까지 포함)으로 500점 만점 기준으로 490점 정도는 받아야 한다. 이런 경쟁을 뚫고 입학해 졸업한다고 해도 임용고시라는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가 아닌 또 하나의 고시... 임용고시를 통과하려면 경쟁률이 평균 2대 1이다. 공부의 신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한국핀란드이수 학점140 학점 300 학점(학사 180 + 석사 120) 수업 시간2100 시간8000 시간실습 기간1개월~2개월.. 2016. 8. 9.
'사드 반대하면 국회의원 자격없다'... 정말 그런가?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문화일보를 비롯한 조중동은 사드 한반도 배치가 국방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요 국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변한다. 정말 그럴까? 우리 헌법 제 46조 ②항이다. 국회의원이 국익에 반하는 ‘사드배치’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말하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가? 설사 정보가 부족한 서민들이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의사를 주장하더라도 국회의원은 정부가 결정한 정책에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는 것은 헌법 46조 ‘국익우선 의무’에 반하는 얘기가 아니다. 같은 사안을 두고 다른 주장이 나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너무나 당연한 얘기다. 사람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갈라질 수도 있고 가치관에 따라 시비가 서로 다를 수도 있다. 한가지 정책을 두고 국민들이 한가지.. 2016. 8. 8.
학교는 무능하다 교장도 교사도 무능하다.. 정말 그럴까? 박원순서울시장의 ‘청년수당’문제를 놓고 정부와 서울 시장간의 한판 싸움이 시작됐다. 청년수당이란 '19세~29세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6개월간 매달 50만 원씩 현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개인에게 50만 원을 주느니, 차라리 그 돈을 기업에 지원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이 있다. 논란거리도 안되는 이런 말이 통하는 것은 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일까? 서울시가 하기 전 벌써부터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자본의 편에 선 정부가 청년들의 애환을 내 일처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열심히만 공부하면 의사도 되고 변호사, 판검사도 될 수 있다'는 말은 참이 아니다. 이런 논리가 통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서울시와 맞서고 있는게 아닐까?학교도 그렇다. 학교만 들여다 보면 선생님이 능력이 .. 2016. 8. 7.
미디어 횡포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자 아이가 세상에 태어났다고 모두 사람으로서 역할과 구실을 다 하는 게 아니다. 아이가 사람으로서 구실과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가족성원으로부터 혹은 또래들에게 그리고 학교라는 공동체와 사회에서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 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들을 학습함으로써 가능하다. 미성숙한 인간이 성숙한 인간으로 기능하기 위해 거치는 이러한 과정을 우리는 '사회화'라 한다, 이러한 사회화는 사회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재사회화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우리나라 국민들은 학교교육으로 공식적인 사회화는 끝이다. 성원들이 올바른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변화에 적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재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얻지 못한 시민들은 상업주의가.. 2016. 8. 6.
‘광고에 안 속기 교육’ 우리는 왜 못하지? ‘▲광고의 목적 ▲다양한 광고의 형태 ▲광고가 개인의 감정과 행위에 미치는 영향 ▲광고에 대한 판단과 활용...’ 독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광고교육이다.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광고에 속지 않고 소비할 수 있을까’, ‘아동·청소년 시기’는 물론 ‘학생들은 자라서 미래 소비의 주역’이 된 후에도 ‘소비 형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광고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고 광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독일에서는 학교에서 광고교육을 하고 있다.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 무터킨더 박성숙씨가 쓴 「‘광고에 안 속기’ 광고 수업」이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독일은 광고의 피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겠다는 교육자적인 교육철학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광고에 대한 수업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유모차.. 2016. 8. 5.
제자 고발하는 교사. 교육자 맞나? 부산 강서지역 6개 고등학교가 교내에서 흡연하다가 적발된 학생들을 보건소에 신고해 과태료 처분을 받게 해 말썽이 일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지역 6개 고등학교가 2013년부터 교내흡연으로 적발된 학생들을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벌금을 물게 했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금연구역인 학교에서 흡연하는 행위가 국민건강증진법을 어겨 5만원의 벌금을 물게 했다고 한다. 보건소는 지난 2013년에는 120명, 2014년에는 30명, 2015년에는 20여 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다니 이런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나 보다.학교가 흡련학생 고발(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이 소식이 보도된게 지난달 21일이다. 연합뉴스에서 잠간 보도돼 "경각심 주려는 목적, 효과 있다" vs "학교가 교.. 2016. 8. 4.
경제 민주화하자면서 김영란법은 왜 반대하지? "3·5·10만원 대신 5·10·10만원으로“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영란법’에서 3만원과 5만원으로 제한한 식사와 선물의 가격 상한 기준을 각각 5만원과 10만원으로 올리자는 얘기다. 야당이 그것도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새누리당이 그런 얘길해도 앞장서서 반대대해야 할 사람이 한통속이 되어 부정과 비리를 옹호하고 나서다니... 나라가 망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친다. 야3당은 물론이요 권력에 기생해 기레기가 된 언론들... 청렴사회가 되면 발 붙일 수 없는 구린내 나는 자본들.... 불쌍한 농민들 축산없자까지 팔아 경제가 여려워진다고 호들갑이다. 김영란법을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지금까지 민생을 외치던 정치인들, 정당들... 입만 열면 경제를 살.. 2016. 8. 3.
IS와 유대인 그리고 북한.... IS의 테러가 지구촌을 공포로 내몰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도 마치 금방 세상을 불바다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빠지게 한다. 남쪽뿐만 아니라 유엔이 나서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만들고 보기만 해도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악의 축(?)이 된 세력들... 그들은 정말 호전적이고 공포의 대상이기만 할까? 그들은 왜 자살테러, 폭탄태를 그치지 않고 핵무기를 만들고 있을까?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더 물러 설 곳이 없는 개인이나 국가는 그들이 생존을 위한 마지막 자구적인 수단을 포기하지 않는다? IS가 무엇인지 북한이 왜 핵을 개발하는지 모르고 정부가 혹은 언론이 전하는 정보를 100% 믿어도 좋을까? IS나 북한을 편들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는 단 한번이라도 그들의 정체가 무엇이면 하.. 2016. 8. 2.
학교는 왜 광고교육 하지 않을까? ‘빨아주는 기사’참 어처구니없는 표현이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기레기'라는 단어도 부족해 '빨아주는 기사'라니.... 노골적으로 누군가를 띄워주는 기사라는 뜻으로 표현하는 이 기사를 보면 신문이나 방송이 사실보도를 한다고 믿는 독자가 얼마나 순진하고 바보스러운지 알만하다. 포르노 얘기가 아니다. ‘그 기자는 왜 빨아주는 기사를 썼을까요?’라는 오마이뉴스에 나오는 기사기다. "기업들 돈으로 해외출장 다녀왔는데, 비판 기사 쓰라고? 말도 안 되는 얘기지." 라는 이 기사를 보면 우리가 믿고 보는 언론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화가 난다. 이런 기사나 방송을 사실로 믿고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순진한가? 전두환이 집권하던 제5공화국 시절, ‘스크린, 스포츠, 섹스’라는 영어 머리글자를 딴 우민화 정책을 빗댄 .. 2016. 8. 1.
돈만 밝히는 종교, 차라리 회사로 간판 바꿔라 “돈만 밝히는 기복신앙, 한국불교와 인연 끊겠다”하버드대 출신 미국인 현각 스님이 “실망한 한국불교와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현각스님이 한국불교에 살망한 이유는 '상명하복식 유교적 관습, 국적·남녀차별, 신도 무시, 기복신앙을 비롯한 돈만 밝히는 한국 불교가 싫다는 것이다.살다보면 이해 못할 일도 만나고 오해를 살 일도 있지만 돈을 밝히는 종교의 타락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거대한 교회 그리고 가람마다 거대한 불사를 일으키기 위해 모금을 하는 모습을 보면 비위가 상하도 못해 역겹다. 얼마나 돈이 필요했으면 스님과 수녀가 한 웨딩 업체 광고에 손을 잡고 등장해 두 성직자가 결혼을 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가 광고를 나돌기도 할까? 실제로 교회나 성당에 .. 2016. 7. 31.
우리사회는 왜 재사회화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까? 2001년 저는 경남도민일보 사설에 아래와 글을 썼던 일이 있습니다. 성인들이 공부하는 사회를 만들자 논설위원 2001년 04월 02일 월요일 OECD의 ‘교육정책분석 2001’ 보고서에 따르면 부끄럽게도 우리나라 성인들의 재교육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와 함께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35세 이상의 재교육 참여 비율은 호주나 영국에 비하면 10%에 불과한 2.87%이면서도...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삶을 위한 교육이라기 보다 대학입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교육이라는 부끄러운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는 교육의 목적이 결과적으로 출세를 위한 과정으로 끝나고 만다는 얘기다.... 사회의 질은 구성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 2016. 7. 30.
우리 국민들은 왜 늘 당하고 나서야 후회할까? 성주군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치르고 있다. 평소 정부 말이라면 깜빡 죽는 흉내까지 내던 보수적인 단체들..... 박근혜 대통령에게 86% 몰표를 던졌던 성주군민이다. 5만 성주군민 중 2만명 가까운 군민들이 새누리당원이다. 이런 성주군민들이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당원 2천명이 탈당하는 등 새누리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 안에 혀처럼 굴던 바르게살기협의회를 비롯한 부녀회, 새마을회, 동문회...와 같은 단체들도 ‘사드 배치 절대반대’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새누리당 장례식’을 치르고 "근조, 개누리", "근조, 우리의 마음에서 박근혜는 죽었다", “사드 대안이 있냐고? 박근혜 탄핵이 대안이다”는 피켙이 등장하는가 하면 "개작두를 대령하라"와 같은 과격한 검은색 피켓을 들고 나와 박 대.. 2016. 7. 29.
제2의 경주, 창녕에서 만나는 우리역사와 문화 창녕하면 무슨 생각이 나세요? 태고의 신비가 숨어 있는 생태계의 보고 우포늪, 하왕산 억새 태우기, 우포늪 생명 탐방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술정리 하씨 초가집, 신라 진흥왕의 척경비(국보33호), 흥선 대원군 척화비, 창녕교동고분, 송현동 고분군, 창녕 박물관, 창녕석빙고, 관룡사, 부곡온천, 도천 진짜 순대...창녕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화왕산, 봄이면 창녕남지의 유채꽃 축제.... 등등볼거리 먹을거리 배울거리가 너무 많아 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낙동강 유역에 자리잡은 창녕군은 예로부터 땅이 비옥한 덕택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지금도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어 창녕을 일컬어 '제2의 경주'라 불리기도 한다. 국가지정 문화재만 꼽아보더라도 교동,송현동의 고.. 2016. 7. 28.
알파고 시대, 왜 아날로그 교육인가? 학교교육만 생각하면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 영어동시번역기가 등장하고 운전자 없이 달리는 무인자동차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고 있는데 학교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교실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지식주입식 경쟁교육 일색이다. 전자사전이나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철지난 지식 몇가지를 얻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암기공부다. 아니 일등을 위해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소수점 아래 몇 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일등지상주의에 목을 매고 있다. 10년, 20년 후에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 그 때도 필요할까?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의사, 변호사, 판검사가 그때도 인기가 .. 2016. 7. 27.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 국민들이 왜 더 행복할까? ‘세금을 많이 내는 나라 국민들과 세금을 적게 내는 나라 국민 중 어떤 나라가 국민들이 더 살기 좋을까?’이런 소리하면 무슨 정신없는 소릴 하느냐고 웃겠지만,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나라가 살기 좋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부패지수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사람들은 세금을 적게 내는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후보가 세금을 줄이겠다는 줄푸세정책이 당선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담세율은 25% 정도다. OECD의 평균 담세율 34%에 비해 엄청 낮다. 그런데 덴마크의 경우 고소득자이고 저소득자이고 가리지 않고, 무자녀 1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유효세율을 보면, 평균소득의 67%, 100%, 167%에 해당하는 가구의.. 2016. 7. 26.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시려면 학원보다 창녕체험학습 어때요? 방학이 시작되기도 전에 40도 가까운 불볕더위다. 방학이 되어도 방학이 없는 아이들... 학원시간을 쪼개 겨우 가족 휴가를 떠나는게 우리네 서민들의 삶이다. 휴가라고 찾아가는 곳이라고 해야 북새통을 이루는 해수욕장이나 유명 계곡정도다. 가정의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고생도 추억이 될까? 이번 방학은 땀띠와 눈병을 얻어 오는 고통스런 방학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오붓하게 계획을 세워 체험 학습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마산에서 30년 가까이 살면서 가끔 가본 곳이다. 대구로 가다 버스 차창에 보이는 모습을 곁눈으로 지켜 보기도 하고 학교에 근무할 때 선생님들과 함께 다녀오기도 했던 곳이다. 같은 곳이지만 분위기나 안내자가 누군가에 따라 여행의 맛은 다른가 보다. 소풍처럼 풍광만 보고 돌아오는 여행이야 차.. 2016. 7. 25.
세상은 왜 갈수록 살기 어려워 질까? 아침에 인터넷을 열었더니 "재산 줄 테니 보러와라"..효도 계약서 '씁쓸'이라는 기사가 뜬다. '지난해 말 대법원은 2층짜리 한옥을 물려받고는 부모를 홀대한 불효자에게 증여받은 집을 반환하라고 판결했다'면서 이러이러한 조건을 써 두어야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자상한(?) 안내까지 한 기사다.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이 불순세력이 됐다는기사. 삼성이건희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이야기, 냉장고 시신 보관 살인범 이야기, 우병우민정수석의 국정농단 이야기.. 자칭 일등신문이라는 조선일보는 메인기사를 '청사복도에 ×싸고, 길가는 여성보며 음란행위 하고..'라는 기사를 메인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어디를 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세상이 갈수록 힘들고 어렵다. 아니 사는게 무섭다.우리가 땀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이유가.. 2016. 7. 24.
학교는 아직도 우민화교육, 왜? 경제학자들은 왜 부자가 안 될까? 경제에 관한 한 경제학자만큼 아는 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왜 부자가 되지 않을까? 경제지식이 많다고 다 부자가 되는게 아니다. 안다는 것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현실은 원론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학교는 왜 지식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을까? 분서갱유사건이라는 게 있었다. 분서갱유란 '책을 불태우고 학자들을 묻음'이란 뜻으로 중국 진(秦)나라의 시황제가 '학자들의 정치적 비판을 막기 위하여 민간의 책 가운데 의약(醫藥), 복서(卜筮), 농업에 관한 것만을 제외하고 모든 서적을 불태우고 수많은 유생을 구덩이에 묻어 죽인 일'을 일컫는 말이다. 언론이나 문화에 .. 2016. 7. 23.
문구류 문구가... 아이들한테 이게 무슨 짓 ‘어머 그 민낯으로 연애는 어림없을걸’, ‘화장해서 연애할래 맨얼굴로 솔로될래’.‘니 얼굴에 잠이 오니?’‘니 얼굴이면 공부 레알 열심히 해야 해’라고 적힌 거울과 노트. '10분 더 공부하면 남편 직업 바뀐다‘‘ '10분 더 공부하면 아내 얼굴 바뀐다.'는 스티커.학생들이 장난삼아 친구들끼리 한 말이 아니다. 노트와 거울, 수첩 등 문구류를 판매하는 전문업체 ‘반8’이 상품에 넣은 스티커터나 그림에 적힌 글이다. 살다보면 못볼 것도 보고 험한 일도 만난다. 또 자신이 믿고 알고 있는 가치를 말로 사람들에게 전해야할 때가 있고 속앓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지난번 교육부 나향욱이라는 사람은 민중을 개돼지라고 했다가 지금은 파면이라는 중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장사꾼이라고 예외가 아니다.여자 아이 얼굴을 .. 2016. 7. 22.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성씨 고택을 가다 “130여칸 37칸에 이르는 한옥들이 이마를 맞대고 있다. 왕조가 정한 사대부 가택의 한계인 99칸을 훌쩍 넘어섰고, 궁궐이나 관청에나 쓰이는 두리기둥이 안채 사랑채 등을 떠받치고 있으니, 그 또한 왕조의 규율에서 벗어났다.... 가택을 중심으로 반경 6Km의 전답에 소출만 쌀 8000석, 보리 8000석... ”한겨레신문 곽병찬 기자가 쓴 '창연한 창녕성씨 고가, 잘린 한쪽 날개'라는 기사에 나오는 성씨 가문 예기다. 사주명리학자가 조선 3대 명당의 하나라고 꼽은 하왕산 기슭의 이 고가는 창녕군 대지면 석리 석동마을에 자리잡은 한옥촌이다. 과거와 현대가 함께 숨 쉬는 곳. 아니 일제강점기 시대와 해방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 성씨고택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어느 것 하나도.. 2016. 7. 21.
선생님의 제자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 이 글은 '교육희망' 2016년7월 11일자(677호)에 실린 '제자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라는 주제의 교육희망칼럼입니다. (클릭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세상은 ‘화물취급인, 손바느질 재단사, 텔레마케터, 보험업자, 시계수리공, 세무신고대행자, 은행 창구업무 종사자, 사서보조원, 스포츠 심판, 구매담당자’와 같은 직업은 사라진다고 한다. 반면 ‘레크리에이션 치료사, 정신건강관련 치료사, 치과의사, 의학자, 청각훈련사, 작업치료사, 영양사, 안무가, 교육코디네이터, 심리학자, 초중교사’와 같은 직업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현재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현재 직업의 50%가 사라지고 2020년에는 500만개의 일자리를 로봇이 맡게 될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예측.. 2016. 7. 20.
철학교실 꿈과 좌절 그리고... 벌써 한 학기가 지났네요. 아파트 게시시판에 철학 재능기부를 한다고 광고를 내고 공부를 시작한지가... 그렇게 광고를 낸 후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신청을 하고, 넘쳐서 다음 학기 때 참여하라고 돌려 보내고... 지금 생각하니 그 때가 참 좋았던가 봅니다. 저는 참 많은 꿈을 꾸었거든요. 학부모와 함께 함께 듣고 배우는 철학... 엄마도 아빠도 강사가 되고, 그래서 많이 배운분은 많이 배운대로 적게 배운 분은 적게 배운대로... 학부모도 강사로, 모두가 내 새끼같은 고만고만한 아이들에게 자기가 살아 온 소중한 삶의 편린들을 나누는... 그런 자리 말입니다. 말을 잘해도 좋고 못하면 못하는대로, 전공이 다르면 더 좋고요. 가끔씩 가다가 유명인사(?)들도 초청하고....기자도 만나고 교육자, 종교인, 의사나.. 2016. 7. 19.
현직교사가 추천하는 이런 방학은 어때요? 1. 딱 하루 스마트폰, 텔레비전, 인터넷 끄고 지내기2. 비오는 날 창가, 베란다, 툇마루에 누워 빗소리 들으며 낮잠 자기4. 어스름한 저녁, 가족들과 함께 동네 산책하기5. 이 세상에 가장 아픈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보고 위로의 편지 써서 보내기6. 숲 속에 들어가 서로 다른 나뭇잎과 풀잎을 10장 모아서 책갈피에 끼워두기7. 돌멩이 10개를 주워 탑 쌓아보기8. 뜨거운 뙤약볕 아래 혹은 나무 그늘 아래 5분 동안 가만히 있어보기9. 발로 밟아서 이불 빨래 해보기10.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내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기 선생님들...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에게 이런 방학숙제 한번 내주시면 어떨까요? 서울 유현초등학교 한희정선생님이 교육희망에 기고한 ‘신나는 여름방학, 교사도.. 2016. 7. 18.
학원보다 이런 방학 어때요? 15년 전, 필자가 경남도민일보 사설에 '학생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라는 주제로 글을 썼던 일이 있다. 15년이 지만 지금은 학생들에게 방학이 있는가? 형식적으로는 이달 20일을 전후해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간다. 방학이라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지만 학생들에게는 방학이 없다. 그것도 초중학교 얘기다. 고등학교는 보충수업이니 수능에 대비해 입시준비를 하느라 말만 방학이다. 한창 좋아하는 것,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또 여행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소중한 기회여야할 방학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는 꿈같은 얘기다. 그것도 제대로 된 교육, 사회화의 기회로 얻을 것이많다면 오히려 방학을 학교교육을 통해 좋은 경험을 앋을 수도 있겠지만 방학기간에 학교는 학원이나 다를 게 없다. 자녀들이 놀면 불.. 2016. 7. 17.
불량사회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 놓으면...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있을까?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교육법이니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지덕체를 겸비한 조화로운 인간 양성'(교육법 제1조)이지만 실제로 길러내고 인간은 그런 인간상과는 거리가 멀다. KBS 골든벨을 울려라의 퀴즈문제에서 볼 수 있듯이 학교는 아직도 지식주입과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철학없는 지식인을 길러내고 있다.교육은 다른 말로 사회화과정이다. 사회화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사회 생활에 필요한 가치, 기술, 지식, 규범 들을 학습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가 필요한 이유다. 그런데 학교가 사회화의 구실을 못하고 철지난 지식이나 원론만 암기하시키 .. 2016. 7. 16.
사드 한반도에 배치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사드배치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지난 7월 8일 한미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한국에 배치한다고 발표한 후다. 정부는 지난 14일 경북 성주군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최종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사드의 용도와 효용성, 군사적‧외교적 비용과 부작용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알리지 않은채 배치지역만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왜 정부는 밀실에서 그것도 지역주민과 단 한차례의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말았을까? 사드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성주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하기 바쁘게 군민들 5천여명과 군민들이 모여 성주군수를 포함한 10여명이 혈서까지 쓰며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었을까? 저렇게 중요한 일이라면 왜 국회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일반적으로 결정해 발표하는 것일까? 주마간산.. 201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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