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2016.07.27 06:45


학교교육만 생각하면 답답하다 못해 숨이 막힌다. 영어동시번역기가 등장하고 운전자 없이 달리는 무인자동차에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드론으로 볍씨를 뿌리고 있는데 학교는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 교실을 들여다보면 아직도 지식주입식 경쟁교육 일색이다. 전자사전이나 스마트폰 하나면 얼마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철지난 지식 몇가지를 얻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암기공부다. 아니 일등을 위해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소수점 아래 몇 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일등지상주의에 목을 매고 있다.


10, 20년 후에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 그 때도 필요할까?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의사, 변호사, 판검사가 그때도 인기가 있을까? SKY 졸업장이 그 때도 꼭 필요할까? ‘테크 인사이더지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금 구글은 알파벳을 통해 생명공학서부터 스마트 홈, 창조적인 로봇에 이르기까지 20개에 이르는 첨단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데, 초당 10Mbps100배나 빠른 광통신망 구글 파이버가 등장하고 있다는데.. 변화의 사각지대인 학교는 낮잠을 자고 있다.

알파고시대는 어떤 인간을 길러내야 하는가? 알파고시대는 로봇과 인간의 공존시대다. 삶의 방식은 물론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문화적 환경 등 변화의 속도, 규모, 영향력 면에서 생산, 분배, 소비는 물론 인간의 정체성까지 달라질 것이라는 게 미래학자들의 전망이다. 그런데 학교는 어떤가? 오늘날 국가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과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내용 간의 불일치로 학교는 심각한 몸살을 않고 있다.

학교폭력방지법, 교권보호법, 인성교육지흥법, 학생인권조례...로 위기의 학교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학교현장에는 달라진게 별로 없다. 진보교육감들은 혁신학교를 만들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가 못다한 교육을 가정과 지자체가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나서서 위기의 학교를 살리겠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지만 학교는 여전히 경쟁교육, 서열매기기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5년간 사교육비 총액이 1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데...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요. SKY를 향한 경쟁교육은 달라진게 없다.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 2014년 현재 392000명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다. 중학생 68.1%, 인문고생 76.4%, 실업고생 72.6%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데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는 이런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교실에서 1/3의 학생, 심지어 1/2의 학생이 잠을 자고, 학원에서 내 준 숙제를 학교에서 풀이하는 웃지못할 현실을 교육부는 왜 방치하고 있는가? 새벽같이 등교해 밤 10시가 지나면 다시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 학교와 학원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가는 학생들의 삶은 언제 바뀔까? 고교생 10명 가운데 6, 중학생은 10명 중 5, 초등학생도 4명이 수학을 포기한 수포자가 생겨나고 초등학생의 72%, 중학생의 82%, 고등학생의 81%가 수학 사교육을 받는...’ 현실을 언제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어야 할까?

해법은 있다. 정부의 교육관이 유럽의 교육선진국처럼 교육이 상품이 아닌 공공재로 바뀌면 된다, 경쟁과 효율이라는 교육시장화정책으로는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없다. 학교가 일류대학을 진학을 위한 입시준비기관이 아니라 교육하는 학교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관부터 바꿔야 한다. 공공성의 회복 없이 학교가 인공지능시대를 살아 갈 인간을 길러낼 수 없다. 전국단위일제고사로 서열을 매기고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교육으로 어떻게 알파고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겠는가? 알파고시대 아날로그 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  이 기사는 전북교육신문 7월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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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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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 성적이 관계 없는 취업이 되다 보면 좀 바뀌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암기 위주 시험이 아닌 시험 과목및 내용을 공무원시험,기업 시험이
    바뀌어야 합니다

    2016.07.27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20년 후에는 현재 지식의 70% 정도가 쓸모없어질 것이라고 하는데...학교는 필요가 없어질 지식을 암기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2016.07.27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2. 교육을 공공재로 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교육은 개인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만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계획해야 할 일이니까요.
    미래에 한 나라를 짊어지고 나아가야 할 인재를 키우는 작업인데 말입니다..^^

    2016.07.27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의 사유와 상품회시대는 끝내야 합니다. 유럽의 성공사례가 있지만 사악한 자본주의는 교육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2016.07.27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무리 디지털에 휴머니즘을 접목한다해도
    아날로그의 따뜻한 감성을 재현할 수는 없겠지요.
    특히 교육이라면 더더욱 그러하겠지요.

    2016.07.27 09: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천지개벽할 현상이 곧 밀어 닥칠텐데... 이에 대비할 그 어떤 준비도 하지 ㅇ낳고 있습니다. 예측 불가능시대 현쟁의 지식인들이 거리로 쫓겨나게 생겼습니다.

      2016.07.27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이고... 댓글이 다 날라갔네요.

    앞으로 30~40년 후에는 인공지능이 전문직까지 대체할 것이기에 명문대와 등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세상이 옵니다.
    가장 인간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우수한 인공지능의 시대가 공고해지면 기존의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때는 극소수의 인간을 제외하면 모두 다 평등해집니다.
    그때를 대비해 교육의 미래를 생각하면 답이 보입니다.
    지금과 같은 집단적 교육은 해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면 교육이란 인간에 대해 공부하고 체험하는 장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아무튼 미래란 알 수 없지만 지금의 교육은 생명을 다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2016.07.27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걱정 되는 것은 자본의 장악하는 세상은 지금이나 앞으로의 세계가 크게 달라지겠습니까? 약자는 역시 노예 신세를 못면하지 않겠습니까?

      2016.07.27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5. 공감입니다!

    2016.07.27 2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더운날 건강유의하시길..^^

    2016.07.28 0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육을 살릴수 있는 해법...
    사실 멀리 있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잘보고갑니다..편한 하루 되시고요^^

    2016.07.28 0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살리고 싶지 않은게지요? 유권자들이 판단능력이 있고 더 똑똑해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새누리당을 좋아하겠습니까? 우민화지요.

      2016.07.31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8. 제일 드디게 변화하는 곳이 교육인 듯...ㅜ.ㅜ

    참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인데 말이죠.

    2016.07.28 0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몇몇 비유는 좀....... 안 맞는 부분이 많다.... 10Mbps의 100배 해봐야 1Gbps인데... 우리나라는 이미 상용화 되어 있다... 그리고.. 아날로그가 마냥 구시대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오류도 마찬가지다.... 그냥 여기저기서 교육 비판 하니 한 숟가락 더 떠넣는 수준의 글로밖에 안보인다... 현재의 교육이 어떤지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우리학교로 오시라. 당신이 밖에서만 얼핏 보고 판단해 버린 그 교육 수준이 맞는지 아닌지.... 누구나 교육을 씹고 맛보고 즐긴다고 교육현장을 직접 확인하지도 않은 채로 함께 씹어대는게 현자가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현장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입맞추어 교육을 씹는다고 이 나라의 교육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학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도 불철주야 노력하는 관련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이런 어줍잖은 글을 싸지르느라 인생 소모하지 말고 그렇게 낡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학교의 변화를 위해 노력이나 한 번 해보시라..

    여기에 글 싸지른다고 그 글 누가 보랴?? 봐야할 사람들은 안보고 결국 안봐도 될 사람들 상처만 입는다...

    2016.07.28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무인자동차,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드론으로 뿌리는 볍씨가 대체 뭐가 중요한가????? 'bps'에 이미 '초당'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쓴 지극히 감정적인 글을 신뢰할 수 없다...

    2016.07.28 1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쥬디다무님은 우리교육이 정상이라고 보십니까? 그렇다면 왜 그 유명대학을 나와 고위공직에 있는 나향욱 같은 사람이 국민을 개뙈지 취급합니까? 쥬디다무님이야말로 부분을 보시군요. 저는 40년간 현진에 있다 퇴임하면서 보고 느낀겁니다.

      2016.07.31 20:16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