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한해를 결산하다
우리의 정의로운 선현들이 악독한 왜놈들의 종살이를 더이상 할 수 없다며 총칼 앞에 맨손으로 떨처 일어난 혁명. 기미년 3월 1일 이날 후, 한 달이 조금 지난 4월 11일 남의 나라 땅 상해에서 ‘신과 인간이 하나되어..로 시작하는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만들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탄생을 선포하였다. 그로부터 104년. 한반도에는 ‘대한민국’과 ‘조선인민공화국’이라는 두 나라를 세워 74년째를 맞는 오늘 임인년 섣달그믐날이다. 내일이면 또 한 해 계묘년이 시작된다.
지혜롭고 용감한 우리 선현들은 불의에 저항해 민족이 하나되어 서로 믿고 알콩달콩 살아보자고 만든 나라를 그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부끄럽게도 외세의 농간으로 분단된채 74년이나 된채 서로가 적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하늘도 노했던가? 지구촌에는 ’코로나 19‘라는 악귀가 나타나 입을 막아야 숨을 쉴 수 있는... 그래서 3만여명이 목숨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이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서로 잘났다고... 더 많이 갖겠다고 다투고 싸우다 지금 여기 지구촌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나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1944년... 나는 내일이면 이 땅에 태어난지 80년이 된다. 돌이켜 보면 떠밀려 살아 온 인생.... 뒤늦게 사람이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게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를 어렴풋이 깨닫고 사람답게 보람 있는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됐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니 몸부림치듯 살아왔다. 타고난 태생인지 몰라도 교직에서 정년 퇴임 후 교사로서 나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교육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동네 아이들을 모아 ‘철학교실’을 열기도 하고 헌법을 읽어 나라의 주인 노릇을 하자고 동지들과 함께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손바닥 크기의 헌법책을 만들어 40만권에 가까운 책을 보급하기도 했다.
권력에 마취되어 사는 순진한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진실’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만든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 못다 가르친 미안함과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자고 시작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교육만 제대로 하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참교육‘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세상은 그렇게 순진하지 않았다. 정치가 잘못되고 권력과 언론 그리고 권력과 종교가 유착되고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善)이라고 판단’하고 사는...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은 교육만 잘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게 된다.
그래서 ‘참교육’이라는 이름의 블로그가 ‘정치’ 블로그가 되다시피 변질(?)이 됐다. 하지만 고맙게도 이런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이 시간 현재 1천만명이 넘는 10,274,926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나이를 어쩌겠는가? 한 사람의 능력. 개인의 체력이란 80이라는 세월이 그냥 두지 않는 것 같다. 협심증으로 스텐트시술을 받고 반갑지 않은 두 번째 손님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항암약물 치료중인 환자에게는 내가 지고 있는 짐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올해는 내가 지고 살아온 이 짐을 덜거나 나누어지려고 한다.
돌이켜 보면 ‘헌법을 읽고 알아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자’고 시작한 헌법읽기운동도 7년째다. 코로나 19 팬데믹 성황에서도 헌법읽기 운동을 멈출 수 없어 지난해부터 줌이라는 프로그램으로 1년 코스 헌법강사교육을 시작, 오는 2월 말로 두 번째 수강생이 수료하게 된다. 오는 3월 1일 총회에서는 보다 유능하고 젊은 동지에게 이사장 직을 물려주고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에 글도 매일 한편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편 아니면 두 편 정도로 줄여야겠다.
교대나 사범대학을 나오지 않고 언론학도 배우지 못한 서자(?)가 남의 영역을 침범해 산 세월.... 그래도 아직 나에게 지워진 몇가지 멍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이라는 힘에 겨운 직함과 ‘충청메시지 세종 본부장’이라는 굴레(?)는 계묘년에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어쩌겠는가.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는게 훌륭한 선생’이 되늘 줄 알던 시절에도 ‘교육과 언론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으니 이 굴레는 당분간을 견뎌 내야 하지 않겠는가. 나의 작은 힘이 누군가에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나의 힘 자라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야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새해는 코로나 19 악귀 썩 물러가고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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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은 나라의 진정한 주인인 평범한 시민이 알아야 하며, 헌법의 주인은 평범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시민들이라는 마음으로 쓴 책... 임병택 시흥시장이 쓴 책입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딱딱한 헌법책을 읽으며 가슴이 뜨거워 짐을 느끼는 책.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임병택 시장의 '시처럼 노래처럼 함께 읽는 어린이 헌법' 을 권합니다.
‘책으로 꿈꾸는 생각의 혁명!’ 생각비행의 신간입니다. '내몸은 내가 접수한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100', '모두의 희망', '숲의 생태계'를 출간했네요, 생각비행은 제 블로그의 글을 모아 책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와 ‘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 두권의 책으로 엮어 주신 인연으로 여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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