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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방향감각을 잃은 사회 누가 행복할까?

by 참교육 2022.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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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브 아메리카(The United States of America)를 ‘米國’이라고 쓰고 우리나라는 ‘美國’이라고 쓴다. 일본에서 미국을 미국(米國)이라고 쓰는 이유는 일본이 America를 음만 따와 부를 때 '아미리가(亞米利加)'였는데 이를 줄여서 미국(米國)이라고 부르는데서 연유한 것이다. 우리는 미국을 아름다울 '미(美)'자를 붙여 부르는데, 해방 후 미국이 우리를 많이 도와주었기에 고마워서 아름다울 미(美)자를 붙였다고 하는 설이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미국이 ‘米國’이 된 것은 America의 한자로 적은 '미리견(美利堅)'을 줄인 말에다 '나라 국(國)'자를 붙인 것이다.

 

 

각설하고 대한민국의 지배세력들은 미국이 롤 모델이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영어와 미국식 가치관으로 체화하고 미국의 학위를 받아 돌아 온 사람들은 사람은 대한민국 사람인데 머릿속 생각이나 가치관은 미국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미국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극과 극이다. 어떤 이들은 미국이 6·25전쟁 때 우리를 구해준 은혜를 페푼 ‘천사의 나라’, ‘혈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제너럴 셔먼호 사건’을 비롯해 ‘태프트-가쓰라 밀약’이며 ‘미군정시대’와 ‘사드배치’, ‘한미상호방위협정, 그리고 ’한미 방위비분담 협정‘...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미국을 수탈자로 보는 안목도 있다.

 

<미국화된 대한민국...왜?>

주체성없이 중국이 지배하던 시대는 존화주의를, 일본이 지배하던 시절에는 친일 사상이, 그리고 미국이 득세하는 세상에는 미국이 사상과 이념이 대한민국의 이념이요 사상이 되는 부끄러운 민낯이다. 중앙대학교 김누리교수는 “한국 사회는 총체적으로 미국화가 돼 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미국화가 심한 나라”다. 어떤 학자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반미주의가 약한 나라, 아니 거의 없는 나라’라고 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이 “선망의 대상이었고 우리가 앞으로 선진국이 된다면 따라가야 할 나라라고 생각했던 그 미국이 저렇게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얼마나 미국화가 표준화로 생각했으면 아파트 이름, 동네 이름, 상품명, 심지어는 화장실 이름까지 영어로 적기까지 한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종교뿐만이 아니다. 그는 “어떤 주의가 조선에 들어오면 조선의 주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의의 조선이 된다”고 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다. 지식사대주의... 정치인이 주체성없이 이런 가치관에 빠져 있다면 그 나라의 민족정신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세계에서 자기 나라가 설립한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생활에서 영어로 말하고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영어로 수업을 하는 나라가 있을까?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민족사관고등학교라는 학교가 있다. ‘민족정신으로 무장한 세계적 지도자 양성’이 목표인 이 학교는 한복을 입고 한옥에서 영어로 공부하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민족정신으로 무장한다는 교육목표와는 달리 이 학교는 ‘영어상용방침’(EOP: English Only Policy)이라는 것이 있다. 학생들은 수업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 학생들은 어디서나 영어로 말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벌점을 받고 벌점이 누적되면 학생법정의 판정에 따라서 매를 맞기도 한다. 교장도 조회 때 교사나 학생이 전체 앞에서 연설할 때도 모두 영어로 한다. 입학식, 졸업식, 그 밖의 학교행사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부분을 보고 내린 판단은 오류투성이 결과일 수도 있다. 영어만 잘하면... 노래만 잘하면.. 외모만 뛰어나면... 이런 사람은 행복할까? 학교가 추구하는 인간상은 지식인도 기능인도 아니다.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 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식을 주입해 서열을 매기는 우리나라 교육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가?

 

<철학없는 기능인 양성..이대로 괜찮은가>

서울시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 간 1,487억 원을 투자해 상암동 하늘공원과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가 다니고, 강남에는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로보택시'가 등장한다. 청소·순찰·제설차 등 도시관리 차량에 자율주행이 적용되고, 서울 전역 8,240㎞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된다.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이다. 서울시의 꿈의 도시는 계획대로 실현될 것인가? 멀지않아 로봇스님, 로봇목사가 설교를 하고 교실에는 선생님이 아니라 로봇선생님이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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