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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왜 태어났으며 왜 죽는가 ?"
"산다는 것이 무엇이며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
어느날 갑자기 이런 의문과 함께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고 고민에 빠지는 것이 청소년기이다.
'자아의 발견'또는 자신에의 눈뜸은 이렇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는 것이다.
생물학적인 유기체로서의 한 인간은 사색하고 회의하고 고뇌하고 번민하는 존재로서 인간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
<사진 ; 폴 나다르 오귀스트 로댕 >
나는 왜 태어 났는가 ? 내가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할것인가 ? 왜 살아야 하는가?
이런 수많은 회의(懷疑)와 번민에 대한 명괘한 답을 내리고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설사 이러한 회의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은 사람이라 할 지라도 살면서 또 다시 다른 문제에 직명하고 회의와 번민에 빠지기를 반복하는게 인생이다. 그런데 사람 들 중에는 성급하게 결과를 얻기 위해 자포자기에 빠지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런가 하면 인생은 허무한 것이다. 이 세상은 풀의 꽃과 같이 잠간 있다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악을쓰며 살게 뭐 있는가? 이렇게 단정하고 무력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발견하고 전능한 신을 찾아 자신을 신에게 맡기고 신의 뜻으로 삶을 의탁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인간은 심의 피조물이다. 신의 뜻에 따라 사는게 신의 섭리다라고 단정하고 결정론적 세계관, 운명론에 빠진다. 번민과 고뇌에 찬 인생을 신의 뜻이라 단정하고 신의 섭리(攝理)에 따라 사는 게 사람의 도리라고 믿는다.
운명론자들은 말한다.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다' 혹은 '업인(業因)'에 의해 인간으로 태어나 자신의 삶의 업보로 또다시 윤회하는 다른 존재 즉 운명론적으로 사바세계를 반복한다고 믿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운명론적 세계관에 빠져 살지는 않는다. 탄생의 비밀은 언젠가는 밝혀질 생물학적 과제로 두고 현재의 나는 인간으로서 사는 의미와 자세, 그리고 행동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좀더 합리적으로 살려고 노력한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상호 의존성이 낮기 때문에 혼자서도 살아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정이나 지역사회, 또는 국가사회에 소속돼 자신을 개척하면서 실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람이 혼자서 살아 간다면 법이니 도덕이니 관습과 같은 규범이 필요할리 없다. 그러나 사회속에서 관계를 맺고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 갈 때 자신이 맡은 역할이나 생활양식,행동양식에 따라 역할과 임무를 감당해야 한다. '착한아들'이란 개념은 가족사회에서 아들이 맡은 역할 수행을 오류없이 참하게 이행(移行) 했을때 주어지는 평가이다.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도 마친가지다. 무인도에 사는 사람이 아무리 규칙적이고 착하게 성실한 행동을 한다고 해도 그런 평가가 주어질 리 없다.
'훌륭하다'는 것은 사회라는 집단 속에서 구성원들에게 상대적으로 평가되는 가치개념이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서 다시 정리해 보자.
'나'라는 존재가 탄생과 함께 운명적으로 소속된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개인에 대한 가치는 다르게 평가된다. 내가 생각하고,행동하고,판단하고 하는 일체의 모든 것을 통털어서 삶이라 하고 그러한 삶이 사회의 규범이나 도덕,관습,가치개념에 벗어나지 않고 자신을 다듬는 것을 수양이라 하자.
인격이나 사람됨됨이란 그사람이 자신을 얼마만큼 알고 조절(절제) 할 수 있느냐의 정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자신을 극복하는 것, 자신이 감정을 절제하는 것, 극기한다는 것은 곧 성숙을 의미하며 그러한 과정의 연속이 그 사람의 '사람됨'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알고 있는 것, 배우는 것을 실천을 통해 자신을 가꾸어 나가자.
인내하고 극기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참된 나를 발견하게 되고 보다 지혜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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