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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

애로티시즘과 상업주의

by 참교육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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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에서 시나 음악, 문학이나 회화(繪畵)와 같은 예술이 없다면 얼마나 단조롭고 삭막할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모양의 집에 똑같은 색깔을 보고 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예술이 삶에 여유로움과 즐거움을 주지만 예술에서 형식과 내용을 분리시키면 어떤 모습이 되는지 살펴 봄으로서 예술의 본질에 대하여 알아보자.

사과를 그리는데 형식이 되는 모양을 그리지 않고 내용인 맛을 그리면 사과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반대로 사과의 내용은 빼고 형식만 그리면 사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형식과 내용의 통일을 이룰 때 그것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만들 수 있다고 볼 때 문학이나 예술의 주제가 깽, 강도, 살인자, 파괴분자, 패덕주의자, 자살자, 애로티시즘일 때 인간의 정서는 극도로 타락한 방향으로 내몰게 될 것이다. 예술이 민중의 정서에 호소하지 못하고 지배권력에 의해 장악되어 계급성을 띄게 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예술의 본질은 사라디고 지배이데올로기로 도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학자들은 예술이란 원시시대 남녀간의 분업이 생겨나면서 부터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예술은 '예술적형상을 통하여 현실생활의 다양한 측면들을 반영하는 사회적의식의으 특수한 형상이다.' 예술에는 문학, 조각,회화,음악,연극,영화,건축술등이 포함된다.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미학적 견해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초기 예술은 주위 세계에 대한 분화되지 않은 인간의식의 한구성부분이었다가 사회생활 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정신활동의 특수한 형태로 분화하게 되었다. 관념주의 철학자들은 미(美)를 주관적인 것으로 보고 사회생활과 관계없이 발생하였다고 보고 있다.

예술에서 계급성을 제거해버리고 사회나 정치에 의존하지 않은, 독립적 생활을 영위하는 '순수예술' 또는 '예술을 위한 예술'로 규정하기도 한다. 순수예술이나 예술을 위한 예술이니 하는 논리 자체가 벌써 계급성의 표현이다.
사회에서 계급이 발생하고 국가와 법률을 비롯한 여러가지 사회적 의식형태들이 발전함에 따라 복잡한 사회현상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

민중의 이해와 정서를 반영하는 예술은 민족적 특성을 고려한 특징을 지니며 관념론자들이 주장하는 형식주의, 자연주의가 아닌 사실을 진실되게 묘사하는 사실주의의 입장에 선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예술에 대하여 폭력적이고 파괴적인 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예술을 매매의 대상으로 자본의 취미와 정신적 요구에 의존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19세기 스탕달, 발자크, 위고, 디킨즈 등은 개성을 말살시켜 버리는 자본주의 사회의 제조건과 비도덕적 그리고 휴머니즘을 배반한 범죄에 대한 합의를 직접 또는 간접적인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제 예술은 천재적 예술가나 사상가의 개인적 소유물 또는 소수의 지배계급의 이해에 복무하는 계급성을 탈피하여 예술의 본연의 의무를 다할 수 있어야 한다.
고려자기 같은 예술품, 많은 시간을 투여하여야 배우거나 감상할 수 있는 음악, 감각을 자극하여 사회현실을 비판하는 능력을 사상(捨象)시키는 등등의 예술은 다수 민중을 위한 예술이 아니다.

예술이 특정계급에 예속되면 현실에서 가장 본질적인 것 전형적인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연적인 것, 비본질적인 것을 나열하거나 기록하는데 그칠 수도 있다. 오늘날 드라마나 소설등 문학작품의 내용이 폭력이나 에로티시즘을 담고 있으면서도 순수예술이니,예술을 위한 예술로 포장되어 상업주의와 결탁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윤택하게 하는 예술이 어떤 특정계급에 독점되어서는 안되고, 그 혜택이 다수 민중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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