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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

삶의 질은 어떻게 결정될까?

by 참교육 2010.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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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가치교육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육의 포기다.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는 것은 학교가 가치교육을 포기하고 지식교육에 매진한 결과다. 여기다 교육을 상품이라며 시장판에 내놔 경쟁으로 우열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무조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학교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해야할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구분하도록 가리치지 못하는 교육은 교육의 포기다. 가치혼란의 시대, 온갖 개인적인 문제, 사회적인 문제가 산적해 날이 갈수록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가치교육은 모든 교육에 가장 우선해야할 교육 덕목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골든밸을 울려라'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보듯 축적된 지식의 량으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매기는 전근대적인 풍토가 여전히 교육현장에 남아 있다. 이러한 교육은 결과적으로 우리사회가 몸짱 얼짱에 혼을 뺏기고 형식적이로 물량적인 외모로 인간을 보는 인간관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우리사회는 돈이나 외모에 의해 서열매겨지는 외모지상주의 감각주의 문화가 정착된 지 오래다. 외모나 경제력 혹은 사회적 지위가 인격보다 존중받는 사회에서 이성은 설 곳이 없다. 이렇게 막가파식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반이성적인 사회에서 삶의 보람은 물질의 소비에서 찾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인 존재는 없고 개인적인 인간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지성이니 이성은 설 곳이 없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를 바꿔놓을 있는 길은 없을까? 청소년들이 방황하는 사회. 그들의 정체성을 찾을 길은 없을까?   
    

사람들 중에는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생선을 더 좋아하는 식 습관을 가진 사람도 있다. 외출 할때는 반드시 양복을 
깔끔히 차려 입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늘 잠바 차림으로 편하게 외출하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는 판단은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다면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가치, 즉 "좋아하는 것" 은 개인의 가정환경이나 교우, 학력등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 판단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은 한 개인의 인품이나 삶의 질을 결정하기도 하지만 사회성원으로서의 개인의 가치관은 그사회의 질(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개인의 식습관이나 취미등에 따라 가족의 문화가 달라지듯 직장이나 지역사회, 국가사회는 그 구성원의 가치관에 따라 그 사회나 국가가 얼마나 질높은 문화를 향유하는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

가치란 무엇인가? 가치(VALSE) 및 가치관(VALUE DRIENTATION) 의 개념 정의는 학자에 따라 다르지만 <좋은 것>이라고 할때 좋다는 의미도 가(可),길(吉),호(好),이(利),양(良),가(佳),선(宣),방(芳),희(喜).미(美),숙(淑),선(善),의(義),가(嘉)등의 다양한 뜻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가치(價値)란 '사물이나 행위가 바람직한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며 가치관이란 '인간이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만물에 대하여 가지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보는 방법이요, 가치를 중심으로 보는 관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치관은 이해관계가 상반된 구성원으로 형성된 사회에서는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가치의 문제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살펴 보자.사람들의 가치관이 똑 같다고 가정 했을때, 사회는 참으로 단조롭고 획일적인 사회가 된다. 소질이나 취미,기호까지 꼭 같다고 가정 할때, 그런 사회의 사람들은 삶의 의욕조차 갖지 못하는 병든 사회가 될것임이 분명하다.

가치관이 똑같은 사람들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직업을 선택 할때도 천편 일률적으로 꼭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러한 가치관은 옷의 색깔 선택 같은 단순한 문제에서 부터 생활 양식이나 문화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다.더 나아가 국제간의 분쟁의 요소까지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장점을 다양성에서 찾을때 획일성이야말로 폐기처분의 대상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복과 같은 전근대적이고 획일적인 문화가 남아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치혼란의 시대, 청소년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가치관 문제는 교육이 해결해야할 선차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청소년의 탈선, 유행의 문제, 과소비와 향락 중심의 소비 문화와 같은 문제들은 가치관의 부재에서 비롯된 문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가치교육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상업주의논리와 재벌의 이해관계가 얽혀 학교 교육에서 배제된 채 주입식 지식위주의 반교육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가치혼란의 시대 한 인간이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선악시비를 구별할 수 있는 가치관 교육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절실하다. 방황하는 청소년, 학교사회나 가정사회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것은 지식교육 일변도의 교육을 지양하고 학교가 가치 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대안을 제시 할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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