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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

청소년의 정서장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by 참교육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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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은 다양하다.
옛날 사람들은 다섯가지 욕심과 일곱가지 정을 가졌다고 생각하였다.
5욕이란 재욕(財慾), 색욕(色慾), 식욕(食慾), 명욕(名慾), 수욕(수慾)을 말하고, 7정(七 情)이란 희,노,애,락,애,오,욕(희,노,우,사,비,경,공)을 말한다.

<청소년들의 부적응과 사회병리현상,  그것은 어쩌면 경쟁제일주의가 만든 또다른 공해가 아닐런지...
자연과 친해지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하루가 다르게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본능적으로 어떤 사물에 부딪쳐 감정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감정을 정서(情緖)라고 한다.

정서는 어릴때는 단순한 감정, 즉 육체적이고 본능적인 감정의 반응이 주로 나타나다가 성숙하면서 차차 복잡하고 다양해 지고 감정도 성숙하고 민감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은 희,노,애,악,애,오,욕이나 희,노,우,사,비,경,공의 감정이 사태에 따라 반응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인간의 성숙과정에서 정서발달이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정서지도라는 생활지도와 그 정상여부를 생활기록부에 기록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인위적인 정서지도가 아닌 오염되지 않는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순수한 인간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정서발달은 지극히 정상일 수 있으나, 오늘날 물질만능과 향략중심의 소비 문화와 무분별한 음란 폭력물의 보급 등으로 인한 인간의 환경 오염은 정상적인 정서발달을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면 창가 화분에 물이 없어 화초가 죽어가고 있는데, 생명에 대한 애착이나 사랑이 있다면 화분에 물을 주어 식물을 살리려는 것이 정상적인 정서이다. 어항에 금붕어가 산소가 부족하여 수면밖으로 입을 내놓고 답답해 하고 있어도 물을 갈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의 사회는 이웃의 고통이나 소외를 나와 무관하게 생각하거나 외면하기도 하고 더불어 살아야 할 친구를 경쟁상대자가 되어야 하는 사회에 살다보니 비정상이 정상이 된것 같다.
이러한 현실이 정서의 정상적인 발달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공해와 오염으로 자연이 병들고 향략문화와 부조리로 사회가 병들고 교육과 언론이 병들면 따라서 개인의 비판의식과 도덕성도 병들고 매말라 갈 수밖에 없다.

경쟁교육으로 인한 이기적인 인간으로 본성이 타락하고 있는데서 정서의 빈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오늘날의 문화는 외형으로 보아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 같아 보인다.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피상적인 정상은 본질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허영심과 향락위주의 감각문화는 개인의 정서적인 갈등과 불안으로 나타나고 그것은 곧 건강한 국민들의 정서를 해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정서적 사회병리현상은 서구문화의 무분별한 도입이나 전통문화가 실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철학이 없이 서구화가 곧 근대화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무분별한 서구문화의 도입은 서구의 문하=우수한 문화, 전통문화=열등 문화라는 사고 방식이 생겨나게된 것이다.우리문화에 대한 열등의식은 가족제도에서 부터 의복이나 가치관에 이르기 까지 서구화 하는 것이 근대화 하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러한 결과는 향락 문화와 과소비, 노인 문제등 온갖 사회병리현상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남존여비의 전통적인 유교 사상은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의 문화로 새운 모델을 찾아 정착시켜야 했음도 불구하고 핵가족화와 잘못된 소비문화는 간큰 남자 시리즈가 유행이될 정도로 남여의 역할 분담에 혼란을 가져 오기도 했다. 한편 전통사회에서 대가족제도는 노인이 존경의 대상이 됐지만 핵가족 제도로 바뀌면서 어린이 중심의 사회가 되고 도덕성이 상실된 사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청빈과 절약과 같은 가치기준은과소비의 감각문화와 상업주의의 영향으로 돈으로 인간의 가치를 평가하는 물질만능의 향락문화의 사회로 바뀌어 졌다.
물론 국경 없는 전파문화의 전파와 T.V와 같은 대중문화의 보급등이 미친 영향도 결코 무시할 수는 없다. 가치 기준의 파괴는 실용적인 철학이 보편적 가치로 자리잡게되고 민족은 있어도 민족문화가 외면당하고 청소년은 방황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오늘날 도덕은 한갖 박물관의 전시품이되고 폭주족이 거리를 방황하고 병든 문화가 활보하고 있다. 청소년은 있어도 청소년 문화가 없는 사회, 감각적인 문화가 이상적인 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사회와 문화의 주인이다."라는 대명제는 하나의 구호로 끝나는가?
인간의 존엄성을 외면하는 문화, 인간중심의 가치가 무시 당하는 도덕이나 제도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될때 정상적인 사람이 무시 당하지 않는 사회가 될것이다. 물질이 인간의 가치 위에 군림하고 향락이 절제보다 상위 가치가 된 사회는 병든 사회다. 이기주의 사회, 물질만능의 경쟁사회는 인간중심의 도덕도 붕괴되고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 병든 사회, 희망을 잃은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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