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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

단호사 소나무에 얽힌 사연

by 참교육 200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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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단월동 단호사에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소나무가 자리잡고 잇다.
수령 약 500여년의 이 소나무는 일부러 가꾼 분재처럼 구불구불 용의 몸부림을 보는 듯하다.

전설에 의하먄 이 소나무는 조선 초기 강원도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윤씨라는 사람이
재산은 많아도 슬하에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 어느날 한 노인으로부터 단호사에
불공을 드리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문씨는 이 얘기를 듣고 강원도에서 단신으로 이 곳에 와
불당을 짓고 불공을 드리며 지성으로 소나무를 가꾸던 어느날이었다.

하루는 잠결에 고향집 마당에다 한그루의 소나무를 심고 안방에 부처님을 모셔놓은 꿈을 꾸었다. 

더욱 이상한 것은 부인의 꿈에는 단월 단호사 법당이 자기집 안방으로 바뀌어 보였다는 것이다.

이 꿈을 꾼 후 부인이 생각하기를 아마도 같이 살라는 암시인가보다하고
강원도에서 세간을 모두 정리해 가지고 단호사로 내려 왔다.



이들 부부는 법당 앞에 와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 후 태기가 있어 아들을 낳았다.

이 소문이 퍼지자 많은 불도들이 찾아와 불공을 드리고
소원성취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무지막지하게 큰 느티나무가 절을 덮고 있어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다.

이 느티나무도 자연 보호수롤 지정되어 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작은 탑은 '단호사 3층석탑'이다.
이 탑은 단층 기단에 3층의 탑신을건립한 일반형의 3층석탑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정밀조사를 한결과 원래는 5층 석탑 이었으리라는 짐작을 갖게 한다.

충주지방의 탑들이 대개 산 위에 위치하나 이 탑은 평지에 조성되었고
그 원위치를 지키고 있는 탑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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