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인천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2015년도 학부모교육강사 양성과정'에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더 이상 우리아이들을 일등지상주의에 맡겨 무너진 교육을 받게 할 수 없다고 나선 학부모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을 무너진 학교에만 믿고 맡겨 둘 수 없다며 팔을 걷고 나선 학부모들... 부모들이 나서서 내 아이에게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겠다는 인천시 학부모강사단의 결의를 보고 왔습니다.   


25명 선착순(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학부모단체 활동가, 교육강사 중 학부모단체 또는 교육청 학부모지원사업 담당자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발된 어머니들이 소정의 과정을 연수 받은 후 수료증을 받고 '2016년 찾아가는 학부모회·학교운영위원 교육 강사 활동'을 일선학교에 나가 하게 된다더군요.


오늘은 지난 2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한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라는 특강 교안을 올려 놓습니다. 교육용 PPT파일은 첨부자료로 올립니다. 

 


학부모교육 강사단의 역할과 자세

. 시작하면서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


도종환

 

차고 푸른 수평선을 끌고 바람과 물결의
경계를 넘어가는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
내일 학교 가는 날이라고 하면
신난다고 소리치는 볼 붉은 꼬마 아이들 바라보다
그의 눈동자에는 북해의 물방울이 날아와 고이곤 했다

폭 빠져서 놀 줄 알아야 집중력이 생긴다고 믿어
몇 시간씩 놀아도 부모가 조용히 해주고
바람과 눈 속에서 실컷 놀고 들어와야
차분한 아이가 된다고 믿는 부모들을 보며
배우고 싶은 내용을 자기들이 자유롭게 정하는데도
교실 가득한 생각의 나무를 보며
그는 피요르드처럼 희고 환하게 웃었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 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멘토이고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
나라에서는 뒤처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 믿으며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입꼬리 한쪽이 위로 올라가곤 했다

가르치는 일은 돈으로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므로
언제든지 나랏돈으로 교육을 시켜주는 나라
청소년에 관련된 제도는 차돌멩이 같은 청소년들에게
꼭 물어보고 고치는 나라
여자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
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
길러내는 어른들 보며 그는 눈물이 핑 돌았다

학교가 작은 우주라고 믿는 부모와
머리칼에서 반짝이는 은빛이
눈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들 보며
우리나라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침내 그는 울었다
흐린 하늘이 그의 눈물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경계를 출렁이다가도 합의를 이루어낸 북해도
갈등이 진정된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가슴도 진눈깨비에 젖고 있었다

 

세계 학력평가에서 핀란드가 1, 한국이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의 한 관계자는 웃으며 핀란드 교육 관계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하 근소한 차이로 저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는 차갑게 대답했다.

"저희가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그쪽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 지금 대한민국 학교시계는 몇시인가?

 

최근 3년간 20만 명의 학생이 자퇴했다. 1,000명의 학생 중 17명의 학생이 자퇴하는 셈이다. 하루 평균 209명의 초··고교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학업을 그만둔 초··고교생의 숫자는 76489명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부터 학업중단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 2012년만 해도 무려 74,365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령기 학생 713만명 중 4%28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통계다.


최근 기독교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68.1%, 인문고생 76.4%, 실업고생 72.6%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박근혜 정부의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30126억원으로 예상됐다이대로 가면 박근혜정부 5년간 사교육비 총액이 1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

 



 

19대 국회의원 중 서울대 출신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26, 연세대가 24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성균관대(21) 이화여대(12) 중앙대(9) 등이 뒤를 이었다. 국회의원 비율에서도 상위 10개 대학 중 지방대는 전남대 한 곳에 그쳤다.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296(50.5%)SKY를 나왔다. 서울대는 154명의 최고경영자를 배출해 고려대(88)와 연세대(54)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언론사 간부도 SKY 출신이 다수를 점유했다국내 총 25개 신문과 방송, 통신사의 편집·보도국장과 부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38(36.5%)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8(26.9%)12(11.5)로 나타났다. 주요 간부의 74.9%(78)SKY출신이었다.


1.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 학교

‘45!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낙방이라는 고교생을 삶이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상. 그런데 이제 45락이 아닌 ‘43이 유행이란다.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공부를 해야 하는...


2. 교육을 보는 두가지 관점.


. 교육은 상품이다.(우리나라, 미국, 일본)

- 자유, 경쟁, 효율, 수월성... 이라는 가치(신자유주의) -과정이 아닌 결과만 중시

- 사례 : 조중동, 한노총, 학사모, 교총....


3. 교육은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다(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교육선진국)

- 복지, 평등,

- 사례 :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민주노총,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 고교 평준화 공부 잘 하는 학생-비평준화, 공부 못하는 학생-평준화...?

 

4. 지금 학교에서는...

- 지식을 암기해 암기한 지식의 량으로 서열 매기고 있다.

- 지식이 필요한 사회인가? 철학이 필요한 사회인가?

- 철학을 가르치는 않는 학교... ?


5.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기본법 제 2)


- 학교는 이러한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을까? 학교교육을 통해 피교육자인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도록 안내하고 있는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일깨워주고 있는가? 인간관계를 배우고 그런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는가?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길러주고 있는가? 현재의 교육을 받은 피교육자가 자주적 생활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하고 있는가?


6, 입시학원이 된 학교

- 시험문제풀이 하는 학교

- 교과서만 전달하는 교사(판서한 지식을 복사하는 교실)

- 문제풀이가 교육인가?


7.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가?

- 교육은 가정과 사회와 학교가 함께해야 한다.

- 교육이 사라진 가정, 교육 없는 학교, 부모의 역할도 지역사회의 역할도 못하고 있다.


8. 혁신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학교장왕국 바꿔야

- 민주주의는 교문 앞에서 멈춘다.

-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법적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다.

- 학교운영위원회(유일한 법적기구) 교장에 점령당하다.


9. 교사부터 바뀌어야 하교 학부모도 달라져야 한다.


10. 마을교육공동체가 교육을 바꾼다

-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지자체, 교육청, 시민사회, 주민 등이 협력, 지원, 연대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11. 급식은 있어도 급식교육이 없는 학교

- 학교급식 바로 알기


. 학부모교육 강사단의 역할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제 더 이상 교육을 학교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는 게 진보교육감의 등장이다. 진보교육감은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

- 교장왕국인 학교, 민주주의 학교 만들어야

- 내 아이가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역할 해야

- 교육 쇼 바로보기- 공개수업, 승진 점수따기 불식해야


- 또 다른 갑이어서는 안 된다.

사교육도 학비도 없는 나라, 공부를 하고 싶으면 누구든지 어느 나라사람에 상관없이 공부할 수 있는 나라, 성적은 있어도 석차가 없는 나라, 점수 몇 점으로 아이를 주눅 들게 만들고 시험점수로 열등감과 패배감을 키우는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는 없을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제 학부모교육 강사단에게 그런 역할이 주어진 게 아닐까? 인천에 사는 모든 학생들,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활짝 웃는 그날을 위해...



첨부 파일입니다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 (2).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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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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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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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잘 놀고
    운동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친구도 많이 사귀면서 지내다가
    대학 때부터 진짜 지신의 진로 제대로 찾아서
    매진하는 그런 교육환경이면 아이들이 더 가엾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이 나서서 이런 자리를 펼쳐주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지요.

    2015.11.02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의 교육선진국들이 대부분 다 그렇지요.
      고등학교까지는 충분히 자고 대학에서 공부하는...
      그런대.우리는 거꾸로예요.
      대학에만 가면 놀고...지금은 달라졌다하더군요. 대학이만가면 전공고는 관계없이 추업시험 준비니 하는.. 이상한. 나라예어.

      2015.11.02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2. 얼마전 팟케스트에서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학을 갔는데 자기가 수학을 제일 잘했다고 합니다. 대학 2학년까지 하지만 3학냔부터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자신은 수학이 아니라 산수를 했고, 그들은 수학을 했습니다. 대학 수학은 철학 경지에 달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계산하는 능력을 가르치고, 외국은 생각하는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2015.11.0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구교과인 수학까지 암기하는 나라가 우리나라예요.
      시험준비만 있고 철학을 가르치지.않는...

      2015.11.02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3. 훌륭한 강의를 하셨습니다^^
    울면서 공부하는것과 웃으면서 공부하는것..정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웃으면서 공부하는 그런 나라기 되어야 되겠습니다

    2015.11.02 08: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이든 저 같은.사람을 불러 주는게 고맙지요.
      저는 어디서 강의요청만 오면 신이 나서 달려간답니다.
      아직 선생티를 못벗어났는가 봅니다.

      2015.11.02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아~ 하나를 알려드렸더니 열을 터득하셨네요. 역시...ㅎ 팬클럽 생겼겠어요.
    블로그 글이 엄청난 자산이시군요.
    저는 멈춘것에 대해 미련이 남지 않으니 돌아가기 겁나요. 애공~^^

    2015.11.02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멘티와 맨토의 역할 교대....ㅎㅎ
      세종시에서 가는 차가 아침 7시 반... 2시반 강의 하려고 인천에 가서 혼자 영화를 한편 보고서야 시간을 맞췄다는... ㅋ

      2015.11.02 21:25 신고 [ ADDR : EDIT/ DEL ]
  5. 색다른 시도로군요. 아무쪼록 올바른 목소리가 제대로된 곳에서 올곧게 사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육을 바꿀 수 있는 그날까지..

    2015.11.02 13: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진보교육감님들의 몸부림이지요.
      수능이라는 거대한 산이가로 막혀 있지만 학교를 살리겠다는 이런 노력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답니다.

      2015.11.02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6. 공감합니다.
    결국 학부모가, 그리고 조금 더 의미를 확장시켜 보면
    깨어있는 시민들의 각성이 이 비루한 사회의 타락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르 위해서
    어른들이 나서야 합니다. 건강하고 상식있는 부모세대들의 분투를 기대해 봅니다.

    2015.11.02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교욱은 학교에서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지요.
      우리 아이들 내가 지킨다는 학부모들의 의지가 혁신학교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더군요.

      2015.11.02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7. 멋지고 값진 시간이었네요. 도종환님의 서정시가 아닌 뭔가 연대하는 느낌의 시와 함께..선생님께서 서 계실 곳이 이런 곳입니다. 점점 더 많은 곳에서 깨우쳐 주십시오. 진통이 있은 후에야 생명이 태어나는게 맞네요. 우리 사회가 진통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2015.11.02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학교에 재직하던 시절에도 수업 전에 시 한 편씩 읽어주고 수업을 시작하곤 했답니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고교 시절... 시를 읽어주면 학생들이 좋아 했지요. 울면서 읽어 주던 시...도종환 문익확 김용택 이해인... 이런 분들늬 시집이 지금도 집에 남아 있답니다.

      2015.11.02 19:45 신고 [ ADDR : EDIT/ DEL ]
  8. 행복한 아이가 되도록...어른들이 나서야지요.
    대단하세요^^

    2015.11.02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제 정말 학부모들이.나서야 합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만 보내면 엄마역할이 끝났다는 생각 이제 바꿔야.합니다.

    2015.11.02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이런 모임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만일 제가 사는 군포에서도 이런 모임이 결성된다면 저도 강의할 생각이 있습니다.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철학, 과학, 언론학, 인문학, 문학 등까지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강의할 생각이 있습니다.

    정말 이런 모임이 많아져야 합니다.
    학부모가 움직인다면 더 큰 울림이 있을 것이기에.

    2015.11.02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늙은 도령님 같은 분이 강의를 하시면 참 좋겠습니다.
      군포에 재능기부를 한번 하시지요? 주민자치센터에 가셔서 재능기부하시겠다고 하면 배우겠다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개강하시고 인기 강사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5.11.03 05:43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선생님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할거리들을 던져주고싶은데. . .늘 배우고 갑니다.

    2015.11.02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을 살아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촣지요.
      저는 이미 우너론적인 수준만 합니다. 현장 감각이 많이 떨어졌지요.
      그래도 찾는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고맙지요.

      2015.11.03 05:44 신고 [ ADDR : EDIT/ DEL ]
  12. 학부모교육강사단에 관한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2015.11.03 0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어머니들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울 아이들 지키겠다는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획대됐으면 좋겠습니다.

      2015.11.03 05:48 신고 [ ADDR : EDIT/ DEL ]
  13.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지만 그런 세상이 오길 바라네요

    2015.11.03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1 미혼 남녀가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으로 남녀 모두에게 교사가 1위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최근 20살 이상 미혼 남녀 2296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배우자 직업은 교사(52.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공무원·공사직(33.4%), 일반사무직(28.0%), 금융직(27.8%), 서비스직(16.2%), 간호사(15.8%), 의사·약사(10.8%) 차례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 : 영남일보>

 

#, 2 전국 교단에서 명예퇴직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2월 명퇴 교원이 6,897명으로 작년 2월 명퇴자(2813)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초··고교에서 교사 12601명이 명퇴를 신청했으나, ·도 교육청의 예산 부족으로 54.7%만 확정돼 절반가량(5704)은 올 하반기나 내년으로 퇴직이 미뤄지게 됐다.

 

위의 두 기사는 상호모순관계에 있다. 배우자의 직업선호 1위인 교사들이 정년도 되기 전에 왜 명예퇴임을 자원할까? 그것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신청이 미뤄질 정도로...? 교원들의 명예퇴임신청을 두고 언론은 연금개정소문으로 손해 볼 수 없다는 계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사들의 명예퇴임신청 과연 그 이유 때문일까?

 

교사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수업시간에 받는 스트레스, 쏟아지는 공문 폭탄, 과중한 수업부담, 학교폭력을 비롯한 생활지도의 어려움... 배우자 선호 1순위라는 교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교사들은 지금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다. 이런 소리 하면 청년실업이 만연한 현실에서 배부른 소리한다고 핀잔을 받겠지만 수업을 하다보면 내가 무슨 전생의 죄기 많아 선생이 됐는가?’라고 한탄하는 교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들을 춤추게 할 수는 없을까? 1인당 국민소득(GNI)28831달러, 세계 경제력 순위 15위 국가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인 OECD가 발표한 '2013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삶의 만족도'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중 5,845명을 대상으로 체벌(폭력) 두발 및 복장규제 강제 야자 및 보충 학생참여 상벌점제 등 학생인권... 을 조사한 결과 학생인권과 학교 민주주의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서 있음이 확인됐다.

 

<이미지 출처 :민중의 소리>

 

이런 나라에 인구 10만명당 28.5명의 자살률을 기록해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1위다. 국민소득 3만달러를 눈앞에 둔 나라가 어쩌다 37분에 1명씩 자살하는 자살공화국이 됐을까? 45락의 학교는 아직도 변화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고 초등학생들까지 43락이라는 선행학습이 유행하고 있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월급이 많고 배우자의 직업선호 1위인 교사들이 명예퇴직을 못해 안달하는 이유는 돈 때문만이 아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어머니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아이가 티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 한다.

 

교사는 어떤가? 전교조 경기지부가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교직만족도를 보면 교직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교사는 26%에 불과하다. 초등교사의 경우 겨우 19.7%가 만족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사람들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면 그 일을 쉬 그치지 않는다. 교직도 마찬가지다. 교육은 없고 시험문제풀이로 성적을 매겨 우수교사와 열등교사를 가리고 그 점수로 교사를 평가하는 교단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을까? 공부를 학원에서 하고 학교는 졸업장이 필요해 다닌다면 그런 교실에서 어떻게 교사들이 행복해 할 수 있겠는가? 학급학생 중 3~5%만 수업에 참가하고 잠을 자거나 장난을 치며 놀이터가 된 교실에서 교사들이 아이들 곁으로 떠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후 혁신학교의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철학교과서를 개발해 가르치고, 마을 교육공동체 학교, 세종시에는 교육거버넌스구축... 등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획일적인 국가주도의 장벽을 넘는 것, 경쟁과 수월성을 내세운 입시중심의 교육에서 탈피하는 것, 지역과 주민, 학생주도 교육자의 정신, 마을교육과 미래교육으로 전환하겠다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진보진영교육감 지역에서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경기도에 이어 전북과 서울·광주·충남교육청이 올해부터 초중고생들에게 <민주시민교육>을 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 교과서에는 종전의 관념적이고 원론적인 교과서와는 달리 한 시간 일하면 햄버거를 몇 개나 살 수 있을까?’, ‘내 한 시간의 노동 가치는 얼마일까?’와 같은 삶을 안내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었던 과거를 청산하고 최저임금제의 목적, 적정한 최저임금액...과 같은 주제를... 노동법이나 파업권과 같은 주제로 자신을 찾는 공부를 하게 된다.

 

이제 인권의 불모지, 변화의 사각지대였던 학교에서 두발 규제, 공기업 민영화, 양심적 병역 거부자 문제, 언론의 두 얼굴...과 같은 가치관 교육을 할 수 있게 돼 학교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본다.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 잠이나 자는 학교, 졸업장이 필요해 다니는 학교가 아니라 믿음과 소통 그리고 민주주의교육을 통해 신명나고 즐거운 학교에 왜 교사들이 명예퇴임을 자원하겠는가?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그런 학교를 보고 싶다.

 

이 기사는 전북교육신문 '열려라! 행복한 교육' 3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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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다돼 가는데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습니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진실 덮기에 급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원인은 반드시 밝혀야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해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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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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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업무가 너무 과중하게 느껴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5.04.10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나도 일찍 공부좀 열심희 할거 그랳어여 이유가 어찌 되었든지간에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5.04.10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뭐 따지면 좋은 직장이죠. 출퇴근 시간 명확하지요. 여름과 겨울로 방학이 있지요. 자기만 게으르지 않는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학위 혹은 이 시대에 사회를 이끄는 등불이 되어 소득도 올릴 수 있겠지요.

    2015.04.10 0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교사라는 단어보다는 선생님이란 단어가 훨씬 좋습니다.
    갈수록 선생님이 스승으로서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아이들을 사람답게 가르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것을 권력은 어쩌면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노태우정권과 김영삼정권 그리고 박근헤정권은 전교조를 탄압했습니다.

    2015.04.10 0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공무원들도 요즘 명퇴가 많다합니다
    특히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분 명퇴한다 그러더군요

    평생직업.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이제 점점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2015.04.10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여운을 남기네요...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선생님들이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그런 학교를 보고 싶다."

    정말 그런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2015.04.10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엇보다 아이가 행복한 학교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5.04.10 13: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렇네요 교사가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겠죠?

    2015.04.10 1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사나름의 고충이 다 있는거겠지요

    2015.04.10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즘 보면 앵그리맘이 세상을 바꿀 주 추진력이 됐습니다.
    그분들의 투표로 진보교육감들이 당선된 것이니까요.

    2015.04.10 16: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주말에 벚꽃놀이 하러가기 좋은날이네요 좋은 주말연휴 보내세요

    2015.04.11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서울대학 나온 청년, 사위 보지 마라오래 전 지인들끼리 앉아 농담 삼아 하던 말이다. 그 어려운 서울대학에 들어 갈 정도라면 건강인들 부지할 수 있겠느냐는 뜻으로 비아냥거림 말이리라.

 

<이미지 출처 : 연새 S병원>

 

'45’...! 당시 유행하던 말이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낙방이라는 말의 줄임 말이다. 한창 잘 먹고 충분히 자야할 청소년들이 4시간 자면 대학에 붙고, 5시간 자면 대학에 떨어지는 현실... 아마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상이리라. 그런데 이게 웬일.. 고등학생도 아닌 초등학생들조차 45락도 아닌 43락이라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면 자신의 실제 학년보다 4개 학년을 앞서 공부해야 하고 3년 앞서면 떨어진다는 뜻이다. 선행학습의 심각성이 사회문제가 돼 선행학습금지법까지 만들었지만 선행학습이 줄어들기는커녕 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말대로라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5학년 공부를, 6학년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우는 공부를 미리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방학을 앞두고 일부 극성 엄마들의 치맛바람이 불고 있다. 학원들은 방학을 맞아 '선행학습 특수'를 누릴 특강반을 경쟁적으로 준비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극성 학부모들은 소규모 과외방 형식으로 수도권 유명 강사들을 초빙, 한 과목당 50~100만 원의 수강료를 지불하는 선행학습 과외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잉글리시 푸어', '빨대족', '돈스쿨'..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고 있을까?

 

<이미지 출처 : SBS>

 

선행학습 신드롬뿐만 아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단계를 지난 유치원생들은 어떨까?

 

강남 유치원에 다니는 오모군의 하루 일과표다.

 

8:00 기상

8:00~8:20 영어문장 외우기

8:20~8:40 아침식사

9:00~3:15 영어유치원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재연구원)

3:30~4:30 피아노학원 (수요일은 중국어 개인 교습, 금요일은 축구교실)

4:30~5:00 유치원 숙제

5:00~6:00 영어 스피킹 과외 (목요일은 수학학원 금요일은 축구교실)

6:00~7:00 저녁식사

7:00~8:30 엄마와 영어 동화책 읽기

8:30~10:00 자유시간

 

                                               

                                                             <이미지 출처 : 별을 해는 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키워도 좋을까? 그것도 이제 경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학교폭력을 말한다. 학교폭력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나서서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온갖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효과가 없자 학교 구석구석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폭력을 줄이는 교사에게 승진 인센티브까지 주고 있다. 학생들의 폭력이 잔인하고 나이도 점차 낮아지는가 하면 여학생들까지 폭력에 가담하는 현실을 보다 못한 정부의 궁여지책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학생들의 폭력만 문제일까? 학생들의 성적을 서열화 해 우수반과 열등반을 만들어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건 폭력이 아닐까?

 

학교를 한 발짝만 나가면 우리 사회는 온통 폭력의 지뢰밭이다. 돈이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상업주의며, 저능아 수준의 정치판이 그렇다, 권력 앞에 꼬리를 치는 언론들은 폭력 아닌가? 일류대 졸업장 하나로 평생을 우려먹고 사는 학벌은 또 어떤가? 살아남기 위해 43락이라는 현실은 부모들의 이기적인 폭력이 아닐까? 그래서 경쟁에 살아남아 일류학교에 입학하고 일류대학을 나와 원하는 돈과 지위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고 치자. 그런 사람이 정말 교육이 길러낼 이상적인 인간상이요, 존경받는 인격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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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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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초등학생들이 12시를 넘겨 공부한다는 사실이..
    참 비극입니다.

    2014.12.16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온 나라가 제 정신이 아닙니다.

    2014.12.16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첨 들어본 말이라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멋드러지게 풍자한 말이었군요.ㅎ

    쓴웃음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2014.12.16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점점 더 미쳐가고있는거 같네요..ㅠㅠ

    2014.12.16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기사 내용만 보고도 숨이 턱 막히는군요.
    저리 대학가고 사회나가면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저리 공부해서 삼성가고 대기업가면 그걸로 족한 걸까요.
    또 다른 지옥인데요,또 다른 정글인데요.
    나라 미쳐가는 꼴을 보니 정말 서글퍼 집니다...

    2014.12.16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한 마디로 미쳐돌아가는 세상이네요. 이렇게 해서 1등을 한들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여 이 사회에 이바지할까 모르겠어요. 안타깝습니다. ㅠㅠ

    2014.12.16 1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것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결국은 부모의 책임입니다.
    자식에게 줄 것은 능력이 아니라 어떤 세상에서든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자식을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인간은 고난과 실패에서 더 많이 배웁니다.

    2014.12.16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이군요ㅠ.ㅠ

    2014.12.16 1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선행학습 정말 좋은게 아닌데....

    2014.12.16 22: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이가 전혀 행복하지 않겠군요 ( ...)

    2014.12.18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상황이 이런데도
    청소년 문제가 터지면 '요즘 애들', '요즘 애들'..합니다.
    결국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면서 말입니다.

    2015.01.09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4.09.26 06:28


경기도교육청의 학생들의 ‘9시 등교를 놓고 찬반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이 ‘9시 등교를 시행하게 된 이유는 학생들이 인간으로서 기본권인 수면권과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건강을 잃게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이재정교육감이 취임하자 말자 시행한 ’9시 등교를 놓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고생의 9시 등교문제를 놓고 일부 보수적인 신문은 진보교육감과 보수교육감의 논쟁거리로 몰아가는가 하면 심지어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까지 문제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9시 등교를 반대하는 이유가 뭘까? ‘하교 후 학원 갈 시간이 빠듯하다’, ‘맞벌이부부의 경우 아이를 학교에 등교시켜주고 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맞지 않다고 불편을 호소하는가 하면 늦게 등교하기 때문에 늦게 자 아침밥을 안 먹기는 마찬가지라고 불평하는 학부모도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2,250여개 학교 중 93.6%9시 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98.2%, 중학교는 96.2%, 고등학교는 78%가 시행 중이다. 또 강원도는 이미 시행중이며 전라북도는 20153월 달부터 시행중이다. 이미 이전에 실시하고 있는 강원도와 전라도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경기도는 왜 말이 많을까? 9시 등교는 정말 나쁜 정책일까? 일부 수구언론들은 ‘9시 등교문제를 놓고 보수와 진보의 문제로 몰아가기도 하고 같은 교원단체인 전교조와 교총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전교조는 9시 등교를 적극 환영 한다고 반기는 반면 교총은 9시 등교 시행 중단을 위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다.

 

사실 경기도 교육감이 ‘9시 등교를 시행한 것은 충분한 사회적 공감과 소통의 시간 없이 너무 성급하게 시작한 면이 없지 않다. 아무리 새로운 정책이 좋다하더라도 비토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사교육시장이 판을 치는 나라에서 학교의 등교시간은 그들의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진보교육감의 대거 진출에 위기를 느낀 정부와 권력의 비위를 맞추며 공생해 오던 사이비교원단체의 경우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부의 진보 진보교육감 길들이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경기도의 ‘9시등교는 이해관계가 걸린 단체와 수구언론의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사교육 활동 시간이 줄어들 것이다’. ‘어차피 습관이 되면 달라질 게 없다’, ‘수학능력고사는 840분에 1교시가 시작되는데 9시 등교가 정착된다면 생활 패턴이 달라져 수능체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등 진보교육감 흠집 내기에서부터 학생들을 학교까지 태워다 주는 학생 전용 버스 업계 사람들의 수익에 피해를 입게 된다는 소리까지 공공연하게 나온다.

 

<이미지 출처 : 경기도 교육청>

 

정치계나 언론은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주장한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한참 자라는 청소년기에 45(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낙오)이 정말 부모로서 또는 교육자로서 이대로 덮어둬도 좋은 정책인가? 새벽 2시에 잠들고 아침 6시에 기상해 아침도 먹지 않고 비몽사몽간에 등교해 보충수업에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매점으로 달려가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는 학생들을 이대로 방치해도 좋은가를... 자기네들은 청소년시기 인간으로서 차마 할 수 없는 잔인한 삶을 강요해 온 그런 생활이 정말 좋기만 했는지를 묻고 싶다.

 

서울 대학을 나온 사위를 보지 말라는 농담이 있다. ‘서울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할 정도로 공부를 했다면 몸 어느 구석이 성한 곳이 있겠는가라는 것이 그런 농담이 나온 이유다. 학교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곳이지 경쟁을 통해 서열을 매기는 곳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일류대학이 교육목적이 된 교육이 정말 교육적인가? 또 교육과정은 뒷전이 되고 수학문제까지 외워 1등만이 대접받는 공부가 정상적인 교육인가? 우수한 학생을 뽑아 고시나 공무원 시험 준비나 시키는 공부를 교육이라고 강변해도 좋는가?

 

정의는 세워야 하고 잘못은 고쳐야 한다. 바쁘고 급하다고 민주주의를 포기할 수는 없다. 교육이란 청소년들이 미래에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삶의 질이 걸린 문제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원칙을 포기하고 변칙으로 갈 수 없다는 예기다. 지금은 다소 힘들고 어렵더라도 원칙을 세우고 비뚤어진 길은 바르게 고쳐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세상이요, 지켜야할 정의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 매어서 못쓰지 않은가? 원칙 포기하라는 논쟁은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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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슬픈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2014.09.26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이들에게 좋을 듯 한데 왜 이리 말이 많은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9.26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이 좋아하면 됩니다

    2014.09.26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6시에 아이를 몇년간 태워 준 경험이 있는 부모로써
    좋은 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반대하는 사람도 있군요...

    2014.09.26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잠 안 자고 공부하고
    밥 굶고 공부해야 하는 현실,
    참으로 비참합니다.

    2014.09.26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다소 더디고 힘들더라도 옳은 길이라면 제대로 걸어가야겠지요

    2014.09.26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 역시도 9시 등교는 찬성하지만 실상 주변 환경 변화없이
    정책만 추진하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문제점들이 보여집니다..
    일선 교사들과 학부형들의 말도 귀기울여서 정책 수립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2014.09.26 11: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무리 좋은 정책도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환경이 허락되지 않으면
    빛이 안나는 법입니다. 이번 등교 논란도 그런 차원에서 읽혀지더군요.
    입시와 경쟁에 찌들어 있는 교육환경아래에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2014.09.26 13: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면 되는데 말이죠. 쩝~

    2014.09.26 13: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 생각해뷰몀 저런 소리들이 안 나올텐데... 어른들이 참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주네요.

    2014.09.29 0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9시 등교에 대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초중고 9시 등교 타임트리에도 블로그의 글을 올려 놓았습니다.

    http://timetree.zum.com/65083/78376

    2014.09.29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새벽 6시 기상, 7시 30분 교문통과 영어 듣기로 수업 시작, 8:10 0교시 수업, 09시부터 정규수업을 시작 오후 5시 수업이 끝나면 그 때부터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이 시작된다. 밤 11가 넘어서야 야간자율학습이 끝나지만 학생들은 집으로 가지 않고 학교 앞에 미리 대기하고 있는 학원차를 타고 학원으로 간다. 학원을 마치면 새벽 1시... 집에 돌아 와 대충 씻고 2시가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 고등학생들의 하루 일과다. 일류대학이 목표가 된 학교에는 4당 5락은 아직도 유효하다.

 

 

 

수학능력고사를 위해 피눈물 나는 12년간의 문제 풀이... 단 하루의 시험으로 인생의 성패를 가름하는 수능... 수능 전날 지금까지 배우던 교과서며 참고서까지 한데 묶어 고물상에 던져주고 후배들 앞에서 전장에 나가는 군인처럼 ‘대박’을 기원하는 장도식을 치른다. 남을 위해 봉사하고 더불어 사는 보통 사람이 아닌 일류대학에 몇 명 합격시켰는가의 여부로 서열이 정해지는 학교. SKY나 고시에 합격하면 교문에 프랙카드를 붙이고 축하하기 바쁜 학교.

 

교육을 하겠다고 선생님이 된 사람들이 교재연구나 수업은 뒷전이고 공문처리에 더 매달린다면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루 평균 80건, 한 달 평균 1600~1700건....!’ 오죽하다 ‘공문처리하다 수업한다’는 유행어까지 생겨났을까? 이런 현실을 두고 수업만하고 사라지는 시간제 교사제를 도입하겠다고 한다. 생활지도도 담임도 맡지 않고 수업만 하고 퇴근하는 시간제 교사, 그런 시간제 교사의 몫까지 교사들이 처리하면 양질의 교육이 가능할까? 

 

 

 

승진은 또 어떤가? 초임발령을 받고 학교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어렴풋이 알만 한 30대 초반이 되면 점수를 모아 교감, 교장이 되기 위한 승진을 위해 점수 계산에 나서는 선생님... 시간제 교사, 기간제 교사, 임시교사, 평교사, 부장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으로 계급사회가 된 학교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훌륭한 교육자가 되기보다. 높은 사람, 존경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 승진을 꿈꾼다. 교육대학원에 적을 두고 박사학위를 준비를 하고, 연구발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현장연구 논문을 작성하고, 농어촌이나 도서벽지를 찾아다니며 농어촌 근무점수를 긁어 모으는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

 

교감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을 받으려면 7년 동안 부장교사 경력을 쌓아야 하고, 근무평가 ‘1수’를 받기 위해서 학교장의 마름노릇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가르치는 일을 싫어하는 교사... 그래서 교장 자격증을 따기 위해 무려 20년을 점수 모으기에 매달려야 하는 게 승진의 길이다. 이렇게 승진을 한 사람이 교감, 교장이되고 그런 사람이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학교는 과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을까? 

 

일년에 몇 번씩 전국단위 학력고사를 실시해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서열을 매기고, 교사를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것도 모자라 학교평가까지 하는 학교... 평가의 결과에 따라 우수교와 열등교로 나눠지고 예산을 차등지원하는 학교. 학교교육의 목표는 전인인간이라면서 국영수 점수로 영재학교, 국제학교, 자립형 사립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일반계고등학교, 특성화 고등학교, 꿈키움학교...로 분류해 쇠고기의 부위별 등급을 매기듯이 학생도 교사도 학교도서열을 매긴다.

 

 

교육이 물과 공기처럼 국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가 아니라 수요자의 능력에 따라 공급하는 상품이란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자가 선이 되는...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로 승패를 가리는 교육으로 어떻게 홍익인간을 길러낼수 있을까? 교육목표는 뒷전이고 개인적인 인간, 이기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학교에 과연 더불어 사는 인간을 길러낼 수 있을까? 교육이 상품이 된 학교에는 일류대학의 합격이 교육의 목표요, 개인을 출세시켜주는 게 이상적인 교육이다.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자, 인간교육을 하자’며 절규하는 교사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교과서만 달달 외우도록 가르치는 교사, 승진 점수를 모아 교감, 교장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교사가 대접받는 학교는 좋은 학교일까 시험점수 몇점 더 올리는 게 교육이며 그런 교사가 유능한 교사라고 대우받는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어도 좋을까?

 

교사들에게 보람이란 무엇인가? 수업시간이 즐겁고 아이들과 만나는 시간이 행복한 학교가 되어야 하지만 날이 그런 선생님은 지치고 좌절감에 빠진다. 선생님들 몇이만 모이면 교실에 들어가는 게 겁난다며 한숨과 푸념이 터져 나오는 학교에 정말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정의와 사랑을 가르쳐야 할 학교에 폭력이 나무해 구석구석 CCTV를 설치해 놓은 학교. 이런 학교에서 밤낯업이 시험문제를 풀이해 주는 선생님들은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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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학생들을 가리키는 업무이외에 교사들에게 바라는 평가제도가 너무 힘들군요.
    글 잘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글 올리고 들렸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2014.04.05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2. 수요자의 능력에 따라 공급하는 상품..
    참 씁쓸한 이야기로군요
    고운 주말 되십시오

    2014.04.05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3. 문제는 통제를 낳고, 통제는 민주주의를 파괴합니다. 그 옛날 학교는 이러지 않았지요.

    2014.04.05 08:43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04.05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5. 서로가 힘들 것 같은데요?
    선생님들이라고 뭐... 편하기만 하겠어요?

    2014.04.05 10:32 [ ADDR : EDIT/ DEL : REPLY ]
  6. 잠시인사드리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4.04.05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민주적인 학교..학급운영..너무 힘든것같아요 머리와 마음으로 민주적으로 하자..라고 생각해도 위에서 계속 말이 나오니 저도 모르게 강압적이게됩니다. 가급적 학생들의 말을 들어주려 노력했지만 계속 실망시키고 교칙위반하고 선생님들께 무례한 언행으로 담임반 학생들이 걸려들어오니 학생들이 민주적=풀어주는 것으로 생각하나..라는생각도 드네요 아직 제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이겠지요. 선생님 글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학급을 운영할지 더 많이 생각해 봐야 할거같아요

    2014.04.05 20:13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생, 교사 모두 힘들지요
    좋은 대학 보내기위한 것이라고 말은 하는데...쩝~~

    2014.04.06 1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중등, 고등학생들 아주 힘들지요.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다름 없어요. 그나마 그 때는 학원이라는 곳이 지금보다 덜 특화되 있었는데,
    이제는 누구나 학원 한 두개는 기본으로 다닙니다.

    교사도 학생도 그닥 보람 없는 곳이 학교라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2014.04.07 1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청소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청소년은 인격체로서 존중받을 권리와 시민으로서 미래를 열어 갈 권리를 가진다.

청소년은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며 활동하는 삶의 주체로서 자율과 참여의 기회를 누린다. 청소년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 정의로운 공동체의 성원으로 책임 있는 삶을 살아간다.

가정, 학교, 사회 그리고 국가는 위의 정신에 따라 청소년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고 청소년 스스로 행복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한다.


1990년 5월 12일 청소년의 건전육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제정·공포된 청소년 헌장이다.

이 헌장은 청소년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모아 청소년을 바르게 선도·보호함으로써 바람직한 청소년상을 구현하기 위한 것으로, 당시의 체육부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안(案)을 만들어 국무회의의 의결로 확정한 것이다.



헌장이 제정, 공포된지 20년도 더 지났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이 헌장의 정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을까? 아니 최소한의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살 고 있을까?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루 12시간씩 체형에도 맞지 않는 딱딱한 의자에 앉아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상이다.

4당5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있다.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뜻이다. 아침 8시 자율학습시간에 맞춰 7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8시 아침 자율학습시간부터 정규수업에다 보충수업과 야간자습까지 끝나면 밤 10~11시다.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새벽 2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든다. 최근 10시 이후 학원 출입금지조치로 달라지고 있지만 이것이 최근까지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현실이었다.

그러나 전국단위 성취도 평가 시행 후 중학생과 초등학생까지 방학도 반납하고 아침 자율학습과 방과 후 학습시간으로 학원과 학교를 쳇바퀴 돌듯 살아가고 있다. 


인간으로서 견딜 수 있는 한계, 하루 5시간 밖에 잠을 못 자게 하는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엽기적인 사회.... 그 사회가 대한민국이다.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생의 평균 수면시간은 7.1시간, 일반계 고등학생은 5.5시간이란다. 세계수면의학회에서 권고하는 12살에서 18살 사이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9 시간에 비하면 어림도 없는 수치다.


‘Sleep Well, Grow Healthy’

“잘 자면 잘 큰다”

지난 주에 열렸던 제4회 세계수면의 날 (World Sleep Day 2011) 청소년 수면시간의 구호다.

‘잠이 보약’이라고 했다. 잠이 부족하면 청소년의 성장을 저해하고, 지능발달을 지연시키고, 면역을 저하시키고, 비만을 유발한다.

잠을 충분히 자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져서 청소년들은 키가 크고, 중장년층은 세포의 재생이 촉진되어 젊음을 유지한다.

청소년 잠 안재우는 엽기적인 사회


몇 년 전, 특목고 입시 전형에서 떨어진 한 중학생이 아파트 1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성적이 1학기 때보다 떨어졌다며 이를 비관해 목을 매 자살한 10살짜리 초등학생의 유서에는 “세상이 너무 싫어 먼저 갑니다. 엄마, 아빠 죄송합니다.”라고 씌어져 있었다.

성적이 목숨보다 소중할까?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800개 중고등학교 학생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발표에 따르면, 과반수에 가까운 학생들이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으며, 5명중 1명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경기도를 비롯해 각 시·도에서는 학생인권조례제정을 위해 분주하다. 학생은 학생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그들은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최소한의 권리, 즉 인권을 존중받아야 한다. 

학벅이 지배하는 사회,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사람의 가치까지 대물림받는 사회... 민주사회에서 이름만 바뀐 골품이 존재하고 귀족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몸부림이 청소년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청소년 헌장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선언적인 청소년 인권헌장이나 인권조례를 의미가 없다. 청소년들이 학생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야간 자율학습이나 강제 보충수업부터 폐지해야 한다. 학생이라는 이유로 강제당하고 있는 비인권적인 요소, 두발이며 복장이 자신의 의시에 반하는 강압에서부터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아 줘야 한다.

청소년 헌장에 명시된 청소년의 권리

 ㆍ 청소년은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 주거, 의료, 교육 등을 보장받아 정신적 신체적으로 균형있게 성장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출신, 성별, 종교, 학력, 연령, 지역 등의 차이와 신체적, 정신적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공포와 억압을 포함하는 정신적인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사적인 삶의 영역을 침해받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펼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건전한 모임을 만들고 올바른 신념에 따라 활동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배움을 통해 진리를 추구하고 자아를 실현해 갈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일할 권리와 직업을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여가를 누릴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자신의 삶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권리를 가진다.
ㆍ 청소년은 자신의 삶과 관련된 정책결정 과정에 민주적 절차에 따라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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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바따

    저 학교 다닐때도 얘들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 와서 자구..
    저야 뭐 학원을 안다녀 학교에서만 공부했지만.. 아무튼
    정말 왜 살아야하는지 공부 그것도 국영수를 왜 이렇게 공부해야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공부하는 기계도 아닌데 말이죠..

    2011.12.13 13:32 [ ADDR : EDIT/ DEL : REPLY ]
  3. 일부러 저런단게 더욱 화가 남!

    의도적인 목적을 갖구서 저런단 게,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단 게 더욱 열불나죠~

    2011.12.13 14:11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울증에 걸려 햇수로 6년간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기 자식이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른다는데 저렇게 강요한다면,
    그건 부모가 아닙니다.

    2011.12.13 15: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지만

    자기 자식 잘되라고 하는거라서... 뭐라 할말이 없네요
    사실 부모님세대는 그렇잖아요.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공부도 잘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요.
    저도 4당 5락이라는 말을 듣고 수면시간 4~5시간 유지하면서 공부하던 기억이 나네요.

    2011.12.13 16:11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발요

    잠좀 잡시다 제발

    2011.12.13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7. 게임하고 노느라 잠이 부족하겠지 ....
    그리고 청소년 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다 그정도씩 잔다...

    2011.12.13 18:16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 시험끝난 아들을 데리고 산에 갔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도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는 아들을 보니 평소 산을 자주 와야 겠단 생각이 들면서도
    막상 산에 가면 노인분들이나 아주머니들이 대부분인 걸 보면서 정말 등산이 필요한 사람들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건강한 청소년들을 만들기 위해 어른들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 텐데... 안타깝네요

    2011.12.13 20:08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희 아이만은 저리 키우지 않을 생각 이에요.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2011.12.13 2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말씀 잘보았습니다
    욕심이 없는 곳이 없어 보이네요
    답답한 현실이네요

    2011.12.13 21: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유니

    유치원의 노예, 초등학교의 노예, 중고등학교의 노예로 살다가 스무살이 되는 아이들이 불쌍해요

    2011.12.19 14:34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늘

    부모님들은 애들얼굴볼 시간도 없이 어릴때부터 학습지 값, 유치원값, 학원값, 학원선생님들 월급주느라 맞벌이 하느라 가족이 해체가 되었습니다. 애들도 부모없이 그렇게 살다가 어른이 됩니다

    2011.12.19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13. lee

    곽 교육감님이 후보시절 선거문구가 "학생인권"이라 좋았는데... 어찌될런지.

    2011.12.19 14:43 [ ADDR : EDIT/ DEL : REPLY ]
  14. §러브레터§

    예전에는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노는것이 아이들이였는데
    안타까운 교육의 현실이 ,,,또 부모님들이 걱정됩니다.
    그렇게 잠안자고 공부해서
    모두가 출세라도 한다면 좋으련만 ...
    노예계약과 다를바 없다는 생각입니다

    2011.12.19 19:37 [ ADDR : EDIT/ DEL : REPLY ]
  15. 홈스쿨

    그래서인지 주위에 홈스쿨하는 사람들이 점점 눈에 뜁니다.

    2011.12.21 22:41 [ ADDR : EDIT/ DEL : REPLY ]
  16. BlogIcon .

    엄청난 교육열...
    근데 늦게 자는 애들의 반정도는 늦게까지 컴퓨터나 TV프로그램봐서 그런거 아닌가요...

    2012.01.05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17. 피디정

    죽어라 학생인권만 따지니까 점점 개판되는거다. 어른들도 이성적인 판단이 힘든 사람이 많은데 애들한테 완전한 성인같은 인격과 판단을 기대하는 사람들도 문제다. 적절한 훈계와 엄격함은 교육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2012.01.05 22:49 [ ADDR : EDIT/ DEL : REPLY ]
  18. ....

    이런거 때문에 학생들이 자퇴하는 건데 교육당국은 왜 학생들이 자퇴하는 것을 엉뚱한 것으로 돌리고 자퇴숙려제 만들어 공부하는 노예를 계속 양산하는지...
    그리고 여자들이나 청소년 젊은층들이 유럽으로 이민갔는데 나이 든 40대나 50대 아저씨들은 한국으로 돌아갈려고 하는데 여자나 청소년 젊은 층들은 반대해 가족들간의 불화가 장난아니라는데..
    40대나 50대 아저씨들은 한국의 유흥문화가 그립고 젊은사람들이나 여자, 청소년들은 실험실의 쥐보다 못한 환경의 한국으로 들어가는게 엄청 싫으니..

    2012.04.17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19. ....

    유학증가의 원인이 과도한 성공욕구로 인한 교육열과 영어교육열때문에 영어본국인 미국과 저렴하지만 미국본토 영어를 배울수 있는 필리핀으로 유학많이가는 건 사실인데 한편으로는 멕시코 동남아보다 못한 교육시설 및 교육정책에 사육장 닭장보다 못한 한국학생들의 생활이 유학증가와 기러기아빠 증가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죠..
    그게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고 뉴욕타임즈 같은 곳에 한국의 기러기아빠의 자살같은게 특종으로 나오고 있죠..
    깨어있는 부모들이 늘고있는데도 교육은 일제시대에 머물고 있어서 유학 다음으로 대안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늘고있죠...

    2012.04.17 19:21 [ ADDR : EDIT/ DEL : REPLY ]
  20. ....

    이런 교육때문에 유학증가 및 자퇴증가도 있지만 출산율도 엄청나게 떨어지고 있죠...
    이런데도 교육정책은 제자리이고 거기에 자퇴숙려제를 만들어 학생들이 교육하게 금 한다지만 실상은
    꼰대교장과 비리사학 썩은 교육청이 학생들을 노예로 보기에 노예가 사라지면 안되기에 자퇴숙려제를
    만들어 못나가게 할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자퇴는 증가하고 있고 유학가서 다시는 한국에 안 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위에 40-50대 아저씨들도 유흥문화를 좋아하기는 하겠지만 그럼에도 한국이 싫고 자식들 고생시키기 싫어서 그냥 남는 경우도 요즘엔 늘고 있습니다..유럽을 중심으로요..
    예전엔 중산층 이상이 유학을 갔지만 지금은 서민들도 유학가거나 그 서민들도 원정출산하러 어떻게해서든 가는데 교육당국은 대책없이 있는겁니다...
    뭐 90년대부터 유학가는 초중고생들 많고 그때도 기러기아빠가 있었지만요...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거 없습니다..
    변한거야 90년대보다 지금은 우리가 최저출산국가지만요..세계최저출산국 1위구요..

    2012.04.17 19:28 [ ADDR : EDIT/ DEL : REPLY ]
  21. ,,,

    공부가 다라는 사회적인식 때문에 이러는것 같습니다.공부못하는사람=인생망한사람.. 이렇게 생각해버리는게 한국사회의 인식인것 같아요. 공부하는것도 좋지만 적당히 해서 남은시간에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게 해주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2012.11.25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수업을 시작하려는데 한 학생이 뭘 가지러 다른 책상쪽으로 가려다 바지가 내려가서 팬티가 드러났다. 허리띠를 풀고 앉아있었든 것이었다.  

하도 궁금해 “예! 넌 왜 허리띠를 풀고 앉아 있는 거니?” 하고 물었더니 내 질문에 대답 대신 웃기만 했다.
“선생님! 쟤 변탭니다.”  옆에 있던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하는 바람에 교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됐다.

비몽사몽간에 졸음을 참고 있던 학생들도 웃음소리에 잠이 확 달아나 버린 것 같았다. 웃음소리와 함께 왁자지껄하게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한다. 수업도 하기 싫은 차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거든다.


"맞아요! 게 원래부터 그래요" 그런 소리며 "변태는 여기도 또 있어요" 하는 소리도 들린다.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았다. 웃는 아이들 사이로 지켜봤더니 허리띠를 풀고 있는 학생은 하나뿐만 아니다. 밥을 금방 먹은 것도 아닌데 궁금증이 더해

“너희들 진짜 변태냐?” 했더니 “맞아요!” 하면 맞장구를 친다.  머리가 나빠선지 얼른 진의를 몰라 허리띠를 풀고 팬티가 드러나게 앉아 있는 학생 중 하나에게 직접 물었다?

“야 ! 말해봐! 왜 팬티바람에 앉아 있는 거니?” 이 녀석 웃으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 선생님! 허리띠를 매고 앉아 있으면 숨이 답답해서.... !“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망치로 한대 얻어 맞은 기분이었다. ‘아차!’ 내가 교직생활 40년 가까이 해도 아이들의 세계를 이렇게 모르다니...! 부끄럽고 미안해 얼굴이 화끈 거렸다.

다음은 사이버에 떠도는 어느 고3 학생의 일과다

06:00 알람기상..
06:00 ~ 06:30 씻고 옷 입고.

06:30 ~06:50 까지 밥 먹고..
06:50 ~ 07:00 스쿨버스 탑승..
07:00 ~ 07:30 이동 중 버스에서 잠...
07:30 ~ 08:00 자유시간.. 대략 잠자는 시간..
08:00 ~ 09:00 EBS등 방송 시청..
09:00 ~ 12:50 .. 정규수업..;
12:50 ~ 13:50 점심... 남는 시간 놀거나.. 공부할 놈은 하는..
13:50 ~ 18:50 정규수업 과 보충..
18:50 ~ 19:30 저녁..;;
19:30 ~ 23:00 야자타임...야자놀이 하는 시간이 아님..
23:00 ~ 23:30 스쿨버스=_=;;보통 2시까지 도서실에서 공부하는 애들도 있음... 
4당 5락(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불합격)은 아직도 유효하다.


식욕은 왕성한데 먹고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애들. 집과 학교를 개미 쳇바퀴돌듯 왔다갔다 하는 아이들이 살이 지지 않을 수 있을까? 청소년기 열일곱, 여덟 청소년이 배가 나오는 현실. 그래서 허리띠를 매지 못하고 풀어헤치고 앉아 있는 교실. 솔직히 말해 특기나 소질개발이 아닌 시험문제풀이를 위해 하루 열일곱시간 이상을 책상 앞에 앉혀놓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배만 나오는 게 아니다. 딱딱한 나무의자에 열일곱 시간을 앉혀놓으면 어떤 허리가 멀쩡하며 눈이며 위장이며 성한 곳이 있겠는가?  언젠가 친구들의 모임 자리에서 '사위를 보려면 서울대 졸업한 사위를 보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웃었던 일이 있다.

서울대학을 입학하려면 적어도 멀쩡한 체력을 가지고 합격할 수 없다는 해학적인 소리가 농담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백번 양보해 그렇게 한 공부가 정말 인생을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되는 산지식인가 하는 게 문제다. 올해도 수능을 치기 전 날, 장도식을 마치면 지금까지 공부하던 교과서며 참고서를 쓰레기 하청업자를 불러 폐휴지창으로 보내진다.

시험을 위해 준비한 지식은 시험이 끝나면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열화된 대학을 두고서는 어떤 개혁도 불가능하다. 정부수립 후  20번 가까이 바뀐 입시제도가 말해 주듯 야만적인 입시교육은 나날이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입시교육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대통령. 교육부 장관...

그 누구도 하나같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아니 지켜질리 없다. 내 아이 출세를 위해 '3년간만 죽었다고 생각해라!" 그게 어디 3년인가 초등학교부터 일류대학 준비를 위해 학원으로 내 몰면서. 내 제자 출세시켜 훌륭한(?)선생님이 되겠다는 교사가 있고 내자식 출세를 위해서라면 기러기 아빠도 파출부도 불사하는 나라.

교육개혁을 하겠다면서 시장논리를 내세워 불평등을 대물림시키는 정부....바른말 하는 전교조의 입에 재갈을 물리면서 아랫돌 빼 윗돌괘는 교과부는 언제까지 국민들을 기만할 것인가?

- 필자가 정년퇴임 전 수업시간에 있었던 얘깁니다 -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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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열말 열심히 공부하네요.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 쉽지 않는 부분이라...

    정말 아이들을 이해 한다는 것이...

    변태 아닌 것 같아요.

    2011.02.26 06:41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내용이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2011.02.26 23:21 신고 [ ADDR : EDIT/ DEL ]
  2. 영국의 유명 사립고등학교에서 꼭 했던 교육과목이 체육이라고 합니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마음껏 육체를 쓰게하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 때문이랍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체육하면 피곤해서 공부못한다고 자꾸 줄인다니 ㅠㅠ
    아이들이 무엇을 위해 저렇게 하는지 교육이 아니라 시험 기계가 되고 있네요
    저는 솔직히 지금 체계에서 아이가 공부를 정말 잘한다면 아예 검정고시로 대학만 가게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도 할 때가 있습니다.

    2011.02.26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영수는 주요과목이고
      다른 교과는 기타과목이라 하지 않습니까?
      사회도 없애고 체육도 안하고....
      어떤 인간을 만들고 싶은지...?

      2011.02.26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나라의 교육제도가 입시로 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대학에 가서 자신의 취향 등에 따라 자유롭게 공부하고 전문인이 되어 졸업할 때 까지 마음껏 뛰어놀며 자신의 창의를 자연으로 부터 배우고 발산하는 그런 기회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싶습니다.황금같은 19세 까지는 감옥살이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우리 아이들이 넘 불쌍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막상 대학을 졸업해도 4대문 안의 학생에 뒤쳐지면 하마마나한 교육제도....정말 갑갑한 나랍니다. 안튼 선생님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2011.02.26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등학교에서는 많이 놀고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 가서 열심히 하면 안 될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는 산진국과 반대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2011.02.26 23:23 신고 [ ADDR : EDIT/ DEL ]
  4. 만년지기우근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억지공부만 해야하는데
    참 교육이란?
    책상앞에 앉아 있는 건가요.

    2011.02.26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비극입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들에게는 인권도 개성도 소질도... 유린당하는 현실이...

      2011.02.26 23:25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희때는 3당4락이었습니다 ㅜㅜ

    2011.02.26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초인적인 인간을 키우겠다는 걸까요?
      정말 그렇게 배운 지식이
      사회에 나가서 다 필요한 것은 아닐텐데 말입니다.

      2011.02.26 23:26 신고 [ ADDR : EDIT/ DEL ]
  6. 3년만 죽었다고 생각하면, 그 다음이 없습니다. 이게 비극입니다. 건강한 주말되세요

    2011.02.26 08:26 [ ADDR : EDIT/ DEL : REPLY ]
    • 3년만 죽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그런데 그 3년이 허송세월이였다면...?
      수능 시험 하루 전에 교과서면 참고서 다 꺼내 불태우던데요?
      그게 졸업과 동시에 사험이 끝나면 필요없다는 얘기 아닐까요?

      2011.02.26 23:28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렇게 된 것에는 정치적 책임도 있고, 거기에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곧이 그대로 받아들여 아이들을 그저 인형으로 만드는 부모님들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02.26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우민화라고 표현하고 싶은데요.
      군대갔다오면 사람도니다는 말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폭력 앞에 알아서 기는 이중 인격자가 되는 것인데...
      교육도 현실에 필요하지 않은 것 배우다 우수한 학생들 보면 열패감 느끼며 공부모하면 가난하게 살아도 싸더 그런 생각하게 하는 건 아닐까요?

      2011.02.26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8. 저렇게 생활만 하다보니..
    체력은 바닥이 된다죠.
    제가 볼때는 대학에서의 학업이 더 중요한데
    우리는 거꾸로 인거 같습니다.

    2011.02.26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거꾸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개성과 소질과 치미와 특기를 찾아내고 대학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문을 혼신의 힘을 쏱아 공부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011.02.26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렇게 죽어라
    공부만 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02.26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꼭 필요하다면 해야지요.
      그런데어른들에게 물어모면 살아가면서 정작 필요한 것은 배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지 않습니까?

      2011.02.26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저는 이것에 순응을 잘 했던 것 같습니다.
    반에서 1등을 했는데, 반에서 1등한 아이는 맨 앞줄에 세우고, 등수가 낮은 애들은 뒤로뒤로.... 꼴등한 아이는 맨 뒤에(대걸레 있는데) 세웠습니다.
    저는 우월감을 맛보았죠.. - 최소한 공부를 한다는것에 싫증은 나지 않았었으니까, 싸움에서 이긴 것 같은 그런느낌...
    그러나 뒤에 있는 애들은, 얼마나 열등감을 느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자신들도 하고 싶어하는, 원하는 다양한 것들이 있을텐데 오로지 입시에 종속되어야 하는, 모든 것은 깡그리 무시되고, 줄세우기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

    2011.02.26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루님 블로그에 가보니 일등한 학생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못따라 가는 학생들...
      '공부 못하면 가난하고 푸대접받아도 싸다.'
      이렇게 되면 심각하지요?
      사실 학교는 그런 열등감을 심어주고 있잖아요?

      2011.02.26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아.. 참고로 저 일정은 거의 고등학생들에겐 사실입니다...
    근데, 더 황당한 건
    "야, 사회나가봐... 고등학교 때 이렇게 생활하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기쁜 건지 알아? 사회나가면... 이것보다 힘들어, 오히려 그땐 아마 그렇게 (시간표대로 했었을 때가) 그리워 질걸"
    이라고 말하는 선생도 있다는 거죠.

    2011.02.26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체육수업 비중을 키울필요도 없이 짜여진 커리큘럼대로만 수업을 제대로 해도 체육활동을 통해 어느정도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할겁니다. 허리띠 풀어헤치고 팬티보이게 앉아있는 아이들이 남학교라면 봐줄수
    있겠지만 남녀공학이라면 학생들도 문제가 많네요. 아마 사진은 그냥 참고용이겠지요?

    2011.02.26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로 그것입니다.
      체육이나 미술, 음악 같은 과목 교육과정대로 하는 것...
      그게 공교육정상화요, 학교를 살리는 확실한 길 맞습니다.

      2011.02.26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13. 허리띠까지 풀고 공부해야하네요.
    변태소리 들어가며...
    공부하는 아이들은 소화시킬 시간도 부족하지요.
    참 문제네요. 정말....
    아이들 건강은 어찌되는 것인지.

    2011.02.26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성인병 비만.. 청소년들에게 이런 병이 왜 생기겠습니까?
      그래도 우리나라 엄마들..
      '3년만 죽었다 하고 참고 살아라..!'
      그러잖아요?
      그런데 그 3년간 배운 지식이 과연 3년을 고생한 만큼 가치가 있을까요?
      모든 아이들에게...

      2011.02.26 23:40 신고 [ ADDR : EDIT/ DEL ]
  14. 참 무조건 아이들을 다그칠 일이 아니군요 ^^

    2011.02.26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 전자사전 하나면 다 해결될
      지식을 달달 외우느라고 인생을 저당잡히는 나라...
      사고하고 판단하고 사람답게 살 길을 가르치는 일에는 외면하면서...
      그게 학교 교육의 현장이랍니다.

      2011.02.26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1.02.26 10: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변태들 많지요. 학생들 입에 발린 말이 변태라는 소리입니다. 조금만 이상한 행동을 할라치면 무조건하고 일제히 터져 나오는 말. "변태". 변태라는 말이 어려서 우리 학창시절에는 어려웠던 단어였는데 요즈음에는 너무도 쉽게 내 뱉더군요. 변태. 세상이 악해진 결과일까요?

    2011.02.27 2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커는 아이들...
      교육의 목적이 뭔지...
      이대로 계속해도 좋은지...
      이런 교육을 받으면 사람답게 되는지...
      그런 건 개의치 않고 오직 경쟁.. 일등...만 찾는 교육.
      그게 교육인지 경쟁인지 구별이 안 됩니다.

      2011.02.27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17. 우리나라가 언젠간 핀란드에 비슷해 지기를 바랄뿐입니다.

    2011.02.27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독일이나 프랑스나 핀란드 같은나라..
      미국과 일본같은 막가파식 자본주의만 아니어도 좋을텐데
      유럽식으로 가려면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2011.02.27 22:13 신고 [ ADDR : EDIT/ DEL ]
  18. 저를 속이고 있군요.

    2012.05.09 06:5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어떻게 지내십니까?

    2012.05.11 12:1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