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 해당되는 글 42건

  1. 2018.12.28 ‘학생은 정치로부터 초연하라’... 틀렸습니다 (4)
  2. 2018.09.20 학교자치 반대하면서 민주적인 학교 만들 수 있나? (3)
  3. 2018.09.18 꽃길만 걷겠다는 당신에게... (4)
  4. 2018.02.17 비굴하게 살아남든지 권력의 시녀가 되든지... (7)
  5. 2014.04.21 이 나라 어른 된 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스럽다 (26)
  6. 2014.02.17 ‘교사들은 침묵하라’, 정말 그래도 좋을까? (17)
  7. 2013.10.11 학부모는 학교에서 어떤 존재인가? (10)
  8. 2013.09.21 자유학기제, 원론은 옳지만 각론이 틀렸다 (8)
  9. 2013.08.17 공교육에서 학부모회, 그들은 누구인가?(상) (8)
  10. 2013.08.16 지뢰밭을 걷는 청소년들, 학교급식은 어떨까요? (17)
  11. 2013.06.21 ‘공립 대안학교’, 무너진 교육 살릴 수 있을까? (9)
  12. 2013.05.30 자유학기제, 정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으세요? (12)
  13. 2013.05.25 공개수업, 수업연구발표대회... 전문성 신장이 될까? (11)
  14. 2013.05.07 친환경 학교매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해요 (10)
  15. 2013.03.04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18)
  16. 2013.02.01 멘붕교육 시리즈(2) 한국의 교육 열, 그 못 말리는 치맛바람 (16)
  17. 2013.01.20 [박근혜교육정책 진단-3] 대학전형 3000여 가지, 얼마나 간소화될까? (10)
  18. 2013.01.14 “넌 그런 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 (18)
  19. 2013.01.11 입시교육하는 학교에서 훌륭한 교사로 살아남기 (8)
  20. 2013.01.10 [학교살리기-8] 학교장 들러리, 어용 학부모 시대는 가라 (10)
  21. 2012.12.20 쓰다 만 승리가! 아~ 대한민국.... (26)
  22. 2012.11.19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학교 민주화의 길 열린다 (5)
  23. 2012.11.08 기도(祈禱) (12)
  24. 2012.09.01 사회가 수학보다 더 어렵다는 아이, 어떻게 할까? (20)
  25. 2012.08.07 자녀 진로의 멘토, 이제 는부모가 나서야... (16)
  26. 2012.07.24 현직교사의 꿈, ‘공부하고픈 아이 한 번 가르쳐 봤으면...’ (17)
  27. 2012.07.17 아이들에게 방학을 돌려주자 (27)
  28. 2012.07.02 학교의 주인은 교장인가, 학생인가? (20)
  29. 2012.04.16 근절되어야 할 악습, 촌지, 불법찬조금, 학교발전기금... (12)
  30. 2012.02.18 새학기 학부모가 원하는 담임, 어떤 선생님일까...? (30)


학부모 000라 합니다. 선생님께서 올리시는 글들은 학교의 정서와는 연관성이 많이 없는 글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약간은 고민 하게 하는 글들이 많습니다. 외부인은 여기방에서 졸업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단체에서 더 많은 활동하시면 좋은 성과 있을 듯합니다. 정중히 제안코자 합니다. 이방에서 졸업하여 주세요.”


<이미지 출처 : GOHAM>

어려운 여건에서 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만드는 학교. 이런 학교에 강의도 하고 힘 닫는대로 도움을 주던 학교다. 나름 애정이 있어 도움이 될까 하고 올린 글이 어떤 학부모가 맘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밴드에 교육이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성, 종교, 헌법, 인권...등과 관련된 글이 어떤 부모가 맘에 맞지 않는다며 화가 난 학부모의 항의 문자다.

아침 마다 쓰는 글,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 혹 도움이 될까 하고 올린 글이다. 사람답게 사는 길, 행복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정치며 권력이란 무엇인가? 혹은 언론이며 교육, 경제를 보는 눈... 자본주의의 속성, 광고의 본질... 이런 글들이다. 항의한 학부모의 진의는 왜 순진한(?) 학생들에게 정치의식을 갖게 하느냐는 것이다.

아이들은 평생 학생이 아니다. 이제 곧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직장을 갖고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 경제생활도 하고 취미생활을 위해 동아리나 단체에 가입하기도 종교생활도 하게 된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이 있다. 학교는 그렇게 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을 가르치지 않는다. 변칙이 판을 치는 현실에 맞닥뜨리면 마치 버스를 타고 오다 낯선 곳에 던져진 방향감각을 잃은 사람 같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겨우겨우 제자리를 찾아 가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온갖 경험을 하며 살아 온 멘토가 있다는 것은 어쩌면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혹 도움이 될까 하고 쓰는 글이다. 그렇다고 내게 이익이 되는 일도 아니다. 맘에 맞지 않는다고 혹독한 욕도 얻어먹기도 한다. 평생 교육자로 살아 온 내가 입시교육에 시달리며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얘길 들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순진한 아이들 망치고 싶겠는가?

사람들은 정치는 정치인들에게 맡기고 경제는 상인들에게, 농사는 농민들에게 언론은 언론인들에게 맡겨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이상적인 사회라면 왜 갈등이 있겠는가? 온갖 이해관계와 욕심으로 세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사람을 죽이는 살상무기에서 먹는 음식에 혹은 장난감에 독성물질을 집어넣어 소비자들을 병들게 하기도 한다. 이런 세상에 순진하기만 한 사람으로 길러놓으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정치란 정치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정치는 경제요, 교육이요, 언론이요, 국방이요, 문화다. 정치인, 경제인, 교육자, 학부모, 언론인...등 온갖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정치문제를 정치인들에게만 맡겨 놓아라? 세상에 밥을 먹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을까? 차를 타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길을 가면 도로교통법에, 물건을 사면 세금에. 직장에 나가면 임금이 모두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 유아들이 먹는 분유조차도 돈을 주고 사야하고, 유모차를 타고 다니고 기저귀가 있어야 키운다. 그게 다 물가와 관련 있고, 세금과 경기변동 그리고 법이나 조례와 무관하지 않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도 교칙도 교육법과 교육과정,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는 헌법과 지자체의 조례 그리고 교칙과 무관할 수 있는가?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사회교과서에 정치단원이 있고, 경제며, 법과 같은 단원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닌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린이를 포함한 남녀 가릴 것 없이 모든 국민이 정치와 무관할 수가 없다. 학생이기 때문에 공부만 하라? 현실과 무관한 지식이 있는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성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들이다.

미국은 18세 시장, 독일은 19세에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고 3학생이었던 마이클 세션즈라는 사람은 지난 200511월 힐스데일 카운티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던 일도 있고, 독일에서는 지난 20029월 독일 청소년 안나 뤼어만은 15세에 정당에 가입해 19살에 국회의원 비례 대표로 당선되기도 했다. 1976년 보수와 진보를 망라하는 독일 학자들이 보이텔스바흐에 모여 제압 금지, 논쟁성 규정, 이해관계 지각이라는 보이텔스바흐원칙에 합의한바 있다.

학생은 교과서나 배우고, 선생은 학생들에게 교과서 지식이나 암기시키고, 상인들은 장사나 하고, 학자는 학문이나 연구하고...? 그러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고전적인 법칙이나 원리나 암기시키는 것은 우민화교육이다. 정치인들은 정치나 하고 농민들은 농사나 짓고...라는 논리는 기득권 수호를 위한 이데올로기다. 우리는 지난 촛불집회에서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와 초·중등학생, 그리고 여성과 노인들을 갈리지 않고 정치집회에 참여했다. 아니 광장정치를 해 불의를 바로 잡고 주권자로서 권리행사를 해 민주정부를 탄생시키지 않았는가?



민주의식, 정치의식이 없는 국민은 민주시민으로서 자격이 없다. 주권자가 스스로 주권을 행사해 자신의 주권을 지키지 못한다면 어떻게 민주 시민으로서 대접받을 수 있겠는가? 학교는 민주주의 교육을 해야 한다. 정치교육은 기본이다. 우리는 오랜 식민지 시대,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교육을 통해 순종하는 국민을 길러냈다. 자본이 원하는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노동자,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찬핵시킨 국민은 주권자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주권자들의 수준만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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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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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학생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8.12.28 07: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무시하지 말아야할 학생들인데....ㅠ.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2018.12.28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벌써 연말이네요. 올 한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2018.12.28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생활이 곧 정치이고 정치가 곧 생활인데, 학생이라고 정치 활동을 못하다니요

    2018.12.28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한국교육단체총연합(교총)의 기관지 한국교육신문에는 이상한 기사가 하나 실려 있다. 전북교육청이 지난 해 추진하다 대법원이 집행을 정지하라는 결정을 내린 학교자치조례 재추진을 반대하기 위해 쓴 기사다. “학교자치조례 재추진 안 돼라는 주제의 이 기사를 요약하면 이상덕 전북교총 회장이 "도교육청은 지난해 대법원이 무효 판결한 전북 학교자치조례를 입법 예고했다"면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조례 제정 재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학교자치조례란 학교운영을 학교장 혼자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사를 수렴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강원, 경기, 충북... 등이 추진하고 있지만 교육부가 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해 대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학교자치조례를 추진하고 있는 학교자치조례안에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교무회의 등의 자치기구를 두고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도록 하자는 게 골자다.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구성원의 참여와 권한의 분산이다. 학교가 자라나는 아동, 청소년에게 민주시민으로서 소양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곳이라면, 학교 운영 역시 민주적이어야 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전북교육청을 비롯한 학교자치조례를 추진 중인 시도교육청의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은 구성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법적인 기구는 유일하게 학교운영위원회 하나뿐이다.

학생들의 자치기구인 학생회와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임의단체가 아닌 법적인 기구로 바꿔 학교를 교육주체들이 자발성과 참여를 높여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게 학교자치조례의 핵심이다. “학교자치는 단위학교가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교육운영과 관련된 일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전북학교자치조례는 모든 학교에서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 교무회의 등의 자치기구를 두고 이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토록 한 것이 골자다. 또 학칙과 예산·교육과정을 심의하는 교무회의와 담임배정, 교원 업무 분장 등을 심의하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를 두고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심의(자문)결과를 수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사회의 학교장의 독선적인 학교운영을 막고 학교의 주인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해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데 이를 막겠다는 교육부의 가처분신청도 그렇지만 교사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만든 교원단체인 교총이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총인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려면 스스로 학교자치조례를 먼저 만들자고 제안해야 옳지 않은가?

교총이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의사결정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구성을 보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겉으로는 교원의 권익을 주장하고 있지만 교총의 구성을 보면 교장, 장학사 교수들의 고위직을 맡고 있어 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총은 지금까지 학생인권을 말하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교장, 교감, 장학사, 대학 교수들이 학교자치가 민주주의교육, 혁신교육의 기본원리라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현재 부산대학교 하윤수교수가 총장을 맡고 있는 이 단체는 전교조와는 달리, 대학 교수까지도 가입할 수 있어 교직원의 권익보다 교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지 오래다. 교사의 권익을 대변한다면서 노동조합도 법인도 아닌 임의단체로 명분은 회원 상호간의 강력한 단결을 통하여 교원의 전문적·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을 기함으로써 교육의 진흥과 문화의 창달에 기여...’한다면서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과 교권 확립은 뒷전이요 교장의 권익보호를 대변해 왔다학교자치를 반대하면서 어떻게 학교 민주화를 하겠다는 것인가?

전북을 비롯한 강원과 경기, 광주, 충북 등 현재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은 학교자치조례는 학칙과 예산·교육과정을 심의하는 교무회의와 담임배정, 교원 업무 분장 등을 심의하는 교원인사자문위원회를 두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하기 위해서다.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해 학교를 운영 하자는 것이다. 민주적인 학교를 만들자는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면서 학교가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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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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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자치가 민주주의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8.09.20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군사독재문화에 너무 오래 젖어있었나 봅니다.
    학원 민주화가 언제나 이뤄질지 캄캄합니다.

    2018.09.20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에서의 민주화는 더디게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에고고...ㅠ.ㅠ

    2018.09.21 05: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꽃을 좋아 하는 사람들... 꽃 중에는 장미나 모란 같이 화려한 꽃도 있지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은 이름 모르는 풀꽃도 있다. 화려한 꽃을 피워 벌, 나비들을 설레이게 하는 꽃도 있지만 사람도, 벌 나비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풀꽃으로 잠시 피었다 사라지는 꽃이 그렇다.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꽃들은 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얼마나 혼신의 노력을 다해 꽃을 피워 내는지를... 자동차들이 다니는 도로 사이로 혹은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이름 모르는 생명의 저력과 신비를... 꽃이 좋아 꽃을 찾는 사람들은 이 생명체들이 피워내는 보이지 않는 시비한 노력까지 볼 수 있을까?


<사진출처 : 이글루스, 한강산에서>


과정은 덮어두고 결과로 평가받는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 아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자가 존경받는다면 정의로운 세상을 기대할 수 없다. 자본주의라는 세상이 그렇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등이 승자가 되는 세상. 소비자들에게 들키지만 않는다면, 정부의 감시에서 벗어나기만 한다면... 그래서 부자가 되고 재벌이 되기만 하면...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신화가 현실화 되는 사회에서는 정의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부역질을 한 자들이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스펙이 되는 세상은 정의로운 세상인가?

교과서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좋게 말해 보증수표와 같은 사람이지만 더 솔직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고 변칙을 용납하지 않는 상종 못할 사람이다. 원칙이 통하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이라면 교과서 같은 사람이 대접받고 존경받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요령피우는 사람이 수단 좋은 사람으로, 적당히 좋은 게 좋은.... 변칙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보니 교과서 같은 사람은 찬밥신세를 면허가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부모들은 내 자식이 어떤 사람이 되기를 바랄까?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고 있는가?

교사...! 그는 누구인가?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 제자들에게 온 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범을 보이는 사람...? 교과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교사라면 알파고 세상에서 살아남을 교사는 몇 명이 될까 제자들에게 불의와 맞서 정의롭게 사는... 모습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온몸으로 보여주는 사람이 진정한 교육자, 참된 교사가 아닐까? 그런데 지금까지 교사는 그런 사람이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교과서 외에 다른 참고서를 가르치는 것도 허용하지도 않았으며, 졸업 후에 살아 갈 세상을 안내를 해주는 교사는 더더구나 용납하지 않았다.

세상과 타협하며 요령껏 사는 사람에게 자식 교육을 맡기기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국가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가를 교육대학 혹은 사범대학에서 길러내고 있다. 교사양성과정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교사상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철학으로 교육하는 것이 훌륭한 교사라고 배웠을까? 교사들 중에는 교과서 같은 사람을 길러내겠다는 선생님들이 있는가 하면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요, 일찍부터 승진을 위한 점수 모으기로 농어촌점수에 자료전시회니 무슨 연구발표대회며 대학원에서 점수를 모아 교감에서 교장으로 또는 장학사나 장학관으로 승진하며 대접받고 존경받으며 살겠다고 준비하는 교사도 있다.

학교생활에서 비민주적인 학교장의 독선에 맞섰다가 미운 살이 박히기도 하고 정의를 가르치면서 입으로만 바담풍할 수 없다며 반교육적인 정책에 서명했다가 교단에서 쫓겨나기도 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권력에 맞서면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런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교육자이기 때문에 교사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제자들 앞에 이중인격자로 살 수 없다는 철학이 이들로 하여금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며 고난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이 땅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내 자식을 교과서만 열심히 암기시켜 좀 더 좋은 대학에 보내주는 교사에게 자식교육을 맡기고 싶을까? 사랑하는 제자들이 살아 갈 세상을 바꾸지 않으면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불의한 권력과 맞서 자신의 온 몸을 던져 모범을 보이는 교육자에게 자녀를 맞기고 싶을까?

사랑에 눈이 어두우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일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데 지식을 암기해 일류대학만 고집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 교육을 받은 자녀들이 어떤 삶을 살까? 출세(?)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으로 자라 부모도 이웃도 모르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왜 하지 않을까? 우리주변에는 무너진 교육으로 희생자가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육은 뒷전이요, 교과서만 가르친 교육자가 만든 세상, 사랑에 눈이 어두워 내 자식만... 출세 지향적이고 이기적은 인간으로 길러낸 부모들은 정말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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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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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쉽지 않은 얘깁니다. 현재는......
    매번 과거 얘기가 되지만, 제 학창 시절을 기억하는 한에서는 선생님들의 대부분이 스승님들이었습니다.
    입시도 중요하지만 삶이 중요하다고 가르치셨고, 고2, 고3 시절에도 명작들을 읽으라고 다들 권하셨습니다.
    저흰 복도에서도 선생님이 오시면 양쪽 벽에 붙어섰습니다. 선생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고요. ㅎ
    해서, 제 유학 시절에도 그 몸에 밴 습관으로 그리했는데, 그쪽 교수님들이 좋아하셨습니다. ㅎ

    2018.09.18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뢰밭같은 세상에 착하기만 한 사람... 맹종을 체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랍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시비를 분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그런 학생들을 길러내야 하고요..^^

      2018.09.18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2.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것도 복입니다

    2018.09.18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복이지요. 그런데 운으로 요행으로 넘겨 버리기에는 너무 큰 행운입니다. 그래서 교사양성과정에서 철저한 교육자를 길러내야겠지요.

      2018.09.18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사는 이야기2018.02.17 06:58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고,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학원 문을 두드리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이게 학부모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여기까지는 이해하자. 그런데 이런 생각이 '돈으로 해결 못하는게 없다'는 고정 관념으로 굳어지고 그 돈(학원비)를 벌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가정이 파탄으로 이어지는 비극의 악순환이 반복된다면... 이런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 들이는게 옳은 일인가?



현실이니까, 살아남기 위해... 라는 생각은 가정경제만 파탄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다. 아이들의 삶을, 부모의 가치관을 바꿔 운명론을 정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논리로 따지자면 이런 현실을 만든 정부의 교육정책을 원망하고 질타하고 항의하는 게 순리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부모들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다. '지면 죽는다'. 살아남기 위해 경쟁의 대열에 참가해 시합 전에 승패가 결전 난 게임에 울며 겨자 멱기식으로 동참할 수밖에 없는 게 오늘날 부모들이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누가 이런 부모들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모든 사회문제가 다 그렇지만 교육문제는 더더욱 그렇다. 정책의 잘잘못을 지적하고 시비를 가리고 정책실패에 저항해야할 장본인은 교육자나 언론의 몫이다. 그러나 '시합 전에 승부가 결정난 게임'에 동참해 침묵하는 교육자는 교육자로서 책무를 다 하고 있는가? 당연히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 잘못 됐으면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부터 먼저 해야 하는게 순리가 아닌가?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교육현장은 이 기막힌 현실을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교사를 양성하는 과정부터 차단하고 있는게 정부정책이다. 교사를 길러내야 하는 양성과정, 즉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이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비판능력이 있는 학생보다 암기능력이 좋은 학생을 골라 입학시킨다. 졸업하는 4년간 내내 그런 훈련이다. 일등 지상주의 성적순은 학생뿐만 아니라 철저하게 교사양성과정에도 적용해 일등이 우대받는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가 더 있다. 언론이다. 언론이 비판기능을 못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권력이 내놓은 보도 자료나 베끼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 군사정권, 독재정권에 길들여진 언론은 이런 현실을 당연시 한다. 그게 살아남는 길이요 개인적으로 승진하고 출세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영악스런 언론 초년생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여기다 자본(광고주)의 눈치까지 봐야 하는 언론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눈만 감자.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정도의 생각을 하는 교육자나 언론은 그래도 낫다. 대책 없는 지식인들의 한계,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을 진실이라고 우기는 지식인들의 고정관념을 어쩌랴! 자기 눈으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운게 아니라,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로 내놓은 학설이나 원리, 법칙을 절대적인 진리로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대책이 없다. 토론의 대상조차 아니다. 고정관념으로 무장한 이들은 출세의 가도, 상사의 눈치, 권력의 비위를 맞추는데 이력이 나 살아남기가 아닌 신념으로 살아오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진다고 했던가? 권력을 잡은 사람들, 식민지 종주국의 푸들이 되어 얻은 돈이며, 권력이며...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자들은 2, 3차 이런 인간을 재생산해 이런 질서를 정당화 한다. 이들이 정책을 만들고 그런 인간을 양성해 자신의 기득권을 정당화하는 풍토를 만들어 비판세력을 제거하고 저항하는 자들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매장 시켜 온 것이다. 이런 전통(?)이 진리가 된 사회에서는 정의로운 사람, 비판의식을 가진 사람, 양심적인 사람이 살아남을 틈새가 없다. 비굴하게 살든지 아니면 굴종의 삶을 살든지...

해직 언론인들이 누군가? 전교조 해직교사가 누군가? 블랙리스트에 명단이 올라간 찍힌 사람들.... 그들이 누구인가? 도둑질을 했는가? 파렴치범인가? 성추행 범인가? 아니 차라리 그런 죄라도 저질렀으면 억울하지는 않겠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이런 힘의 논리, 돈의 논리, 권력의 논리에 길들여진 사회에서는 살아남기가 정당화되고 진리가 된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현실... 착하기만 한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 이런 사람은 결국 희생자가 되어 내 탓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세상. 지식을 암기해 살아남기 위해 승부가 결정난 게임에 희생자가 된 아이들, 순진한 부모들이 불쌍하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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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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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2018.02.17 0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잘 사는 나라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2018.02.17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앞으로 10년 정도 후에는 세상이 많이 변할 것입니다.
    공부 잘해서 재벌이나 권력의 하수인으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학부모들이 미래의 변화에 열려있어야 합니다.

    2018.02.17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금씩이라도 변모해야 할 텐데,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체제의 한계도 엿보이고요. 그나마 올곧은 이들을 정치인이 되도록 하여 조금씩이라도 변화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2018.02.17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역시 헬조선에서 살아남으려면 공부는 필수 조건이네요.ㅠ 일을하더라도 현실의 벽은 너무 높네요.ㅠ

    2018.02.18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변화하지 못하는 교육이지요.
    안타까워요 ㅠ.ㅠ

    2018.02.19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육현실을 보면 나라 장래가 암울하기만 합니다;;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제 무식한 생각엔 '교육부' 체제와 '교육감' 제도를 없애 교육은 전적으로 학교들의 자율에 맡기는게 맞다고 보이는데.....

    2018.03.01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하느님도 원망스럽고 부처님도 밉다.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다. 벌써 엿새째... 생때같은 새끼들을 바다 속에 잠겨 있는데...

 

어른 된 우리가 부끄럽고 무능한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게 부끄럽다. 채 피지도 못한 저 어린것들을 지켜내지 못한 우리가 부끄럽고 죄스럽다.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어른들, 저 아이들을 물속으로 내 몬 어른들...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학교와 교사들... 똑똑한 교육자들,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돈에 눈이 어두워 꽃같은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한 어른들이 한 없이 밉고 원망스럽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됐을까?

 

잘잘못은 사법부가 조사 중이니 여기서는 덮어두자. 그런데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일이 있다. 수학문제 말이다. 수학여행이 뭔가? ‘학문을 닦는다’는 뜻의 수학(修學)이 어떻게 관광지 제주인가? 경치구경을 시켜주고 싶다면 교실에 앉아 아름다운 영상물을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지 않은가?

 

나는 지난해 초에도 이 블로그에서 ‘제주도 수학여행, 관광인가 수학(修學)인가?’라는 글을 비롯해 여러 차례 수학여행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물론 교실에 갇혀 국영수 문제를 달달 외우게 하는 교실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며칠간을 뛰놀며 웃을 수 있는 자유로운 현장학습까지 반대하는 건 아니다.

 

또한 제주도 3박 4일 여행동안 청산하지 못한 제주의 역사를 찾아 건강한 우리역사 바로세우기라도 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제주도를 다녀 온 학생치고 제주 4. 3항쟁에 대해 공부했다는 얘길 들어 본 일이 없다.

 

<시내로 소풍간 마산중앙고 학생들... 경남도민일보에서>

 

나는 경남 마산의 한 고등학생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역사와 문화를 알기 위해 시내로 소풍간 사건(?)을 ‘시내 중심가로 떠나는 소풍,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했던 일이 있다. 이 기사는 경남도민일보에서 2011년 10월 24일자 ‘80년대 추억으로 가을소풍 간 95년생 아이들’이라는 기사를 보고 필자의 시각에서 바람직한 수학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던 기사다.

 

머리가 나쁜 것인가? 아니면 여행과 관련된 업체와의 오랜 금품수수의 비리에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 그동안 전교생 한 학년, 3~4백명의 학생들을 같은 차를 타고 다니다 일어났던 교통사고는 얼마며, 관광지에서의 짐짝처럼 팽개친 아이들의 잠자리며 차마 부끄러운 음식문제는 그동안 수없이 문제가 제기됐던 일이다.

 

사회의 부조리와 돈밖에 모르는 어른들의 치부를 보여줄 의향이 아니었다면 수십년동안 이런 여행을 수학이란 이름으로 반복되어 온 진의가 무엇인가? 이번 사고가 예상된 인재였다는 것은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이런 비인도적이고 반교육적인 행사를 학교에서 반복되어 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뭐니뭐니해도 이번 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 교육부는 왜 수없이 반복해 온 시행착오를 수십년 동안 방치하고 있었는가? 그 수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왜 침묵하고 있었으며 학부모들 또한 '학교에서 하는 일이니...' 하며 남의 일처럼 방관하고 있었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걱정되는 일이 또 있다. 이제 정부는 이런 사고의 책임을 사전답사를 부실하게 한 학교나 선박회사의 책임으로만 들리고 정부는 할 일을 다했다는 식으로 빠지지는 않을까?

 

일만 생기면 ‘아랫돌 빼 윗돌괘기’ 식으로 적당히 여론을 잠재우고 또다시 모순을 반복하는 정부는 정말 책임이 없는 것일까? 수학이라는 이름의 여행은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자기가 원하는 공부, 소질과 꿈을 기르는 공부를 시켜야 할 학생들을 20평도 안 되는 교실에 35명을 집어넣고 하루 22시간씩 사육(?)하듯 국영수를 암기시키는 교육부는 책임이 정말 없을까?

 

부끄럽고 미안하다. 저 차가운 바다에서서 어둠과 추위에 엿새 동안 떨고 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 땅에 사는 국민이라는 게 부끄럽고 어른이라는 게 미안하고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교사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아이들아 부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환하게 웃으면서 아버지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너라. 하느님께 부처님께 천지신명께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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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매번 같은 일을 당하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을 보면
    전부다 닭머리를 하고 있나봅니다.
    수학 여행이 좋은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렇게 문제가 많고 위험이 반복된다면
    차라리 수핫여행이 폐지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수학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역사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2014.04.21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4.04.21 09:11 [ ADDR : EDIT/ DEL : REPLY ]
  4. 무슨 말을 할 수

    2014.04.21 09:51 [ ADDR : EDIT/ DEL : REPLY ]
  5. 간절히 기도 합니다..

    2014.04.21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대규모 수학여행은 영..아니라고 봅니다..

    2014.04.21 09:55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너무너무 간절하게 바랍니다..

    2014.04.21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애휴!~ 우찌 할까나...... ㅠ.ㅠ

    2014.04.21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공수래공수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쇠귀에 경읽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고

    우리 정부입니다..

    2014.04.21 11:50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개인적으로 수학여행을 없애는 대신에 자기네 학교 인근 지역 소풍정도 괜찮을지 않을까 싶네요.
    솔직히 교사 한명이 2~30명 아이들을 수학여행 인솔한다는 것 자체가 참 버겁거든요..

    2014.04.21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저 안타까움에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ㅠ.ㅠ

    2014.04.21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번사고와 수학여행을 왜 자꾸 연관짓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던 배였고. 많은 사람이 참사를 당했습니다. 수학여행중이라서 참사르 당한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탄 배가 사고 난것이지요.

    2014.04.21 18:4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학여행이문제가아닙니다.근본적인원인을 해결해야지요. 세월호사건은.언제든일어날수있었고 단원고친구들이 안타깝게 그렇게된거죠. . 누구든 언제가든 발생한일이에요. 정부의안일한점검과대응문제등등이 더큰문제죠.

    2014.04.21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내가 더 위험하죠..버스며 자가용이며 오토바이며..

    2014.04.21 21:36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학교건물은 안전한가? 노후화심각합니다
    초등학교 건물무섶다

    2014.04.21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학교건물은 안전한가? 노후화심각합니다
    초등학교 건물무섶다

    2014.04.21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17. BlogIcon 1

    이번일로 수학여행을 없애네 이런소리하면
    어떤일이든 앞으로 개선될여지 전혀없습니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채 그저 되도않는 방법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거 그리고 수학여행 학문을 배우긴요 걍 놀러가는거지 그럼 학교는 학교인가요...? 군대에있었을때 일이 생각나는군요 상습적으로 먹을거 도둑질하는놈 단체로 가서 찔렀더니 과자등 사먹는거 금지시킨 부사관놈 어메이징하더군요,....

    2014.04.22 01:5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참교육 떠벌리던 그 잘난 전교조가 학교 의사결정 좌우하는데 ....? 책임은 없고 비판만 하것지?

    2014.04.22 03:14 [ ADDR : EDIT/ DEL : REPLY ]
    • 짱군

      혹시 위에(티스토리 원글) 글 쓰신 분인가요?
      현직에 있지만 전교조가 학교의사를 결정할만큼의 힘(?)은 없는거 같은데요? 신규때부터 전교조에 가입했지만, 시골에 있는 학교는 많아야 한두명 어떤 곳은 전교조에 가입한다고 하면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곳이 많은 것이 현실인데... 혹시 댓글을 쓰신 분이 교사라면, 전교조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전에 전교조든, 교총이든 가입하셔서 그 단체를 바꿔볼 생각을 해 봄이 어떨까요? 교육적인 사안이 터지면, 근거없이 까는게 전교조이고... 최소한 대한민국이 공무원이든, 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노조 활동이 자유로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수학여행의 본래취지는 말 그대로 수학입니다. 수학여행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잘못 진행한 어른들의 책임이지. 수학여행 본래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사건은 총체적 부실과 비리의 결정체에 단원고 학생들이 엄청난 피해를 본 사건이기에 안전관리 문제점에 대해서 집중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경의 대처와 선원들의 대처만 잘 이루어졌다면 아마 전원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고 세월호에 대한 진단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면 아마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고 전 정권에서 규제완화라는 미명아래 선박사용기간을 30년으로 늘리지만 않았다면 이런한 일이 생기지 않았겠죠. 전국에 250여개의 여객선중에서 50여개가 20년이 넘은 선박인데, 이와 비슷한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2014.04.22 10:16 [ ADDR : EDIT/ DEL ]
  19. 참교육 떠벌리던 그 잘난 전교조가 학교 의사결정 좌우하는데 ....? 책임은 없고 비판만 하것지?

    2014.04.22 03:14 [ ADDR : EDIT/ DEL : REPLY ]
  20. 수학여행 때문에 사고난게 아니라 사고난 배에 수학여행 학생들이 있은거죠. 따라서 수학여행을 막는건 선후를 잘못판단한것. 이제 애들은 숨만쉬고 아니 오염된공기 마실수있으니 숨도쉬지말고 살아라. 참 불쌍하다

    2014.04.22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2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정말 이 나라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이 몹시 부끄럽고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어느 것 하나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생각할 때 무어라고 변명할 수 조차 없게 만드네요^6
    오직 한다는 것이 유일하게 기도뿐이라니요...

    만일에 저들 속에 국가의 지도자 가족이나 자식들이 있었더라도
    과연 그렇게 하였을까요?

    한 동안 가슴이 멍든 채로 맨붕이 찾아와서 오늘서야 겨우 간신히 힘을 내었습니다.
    김요택님께서도 부디 건강을 회복하시고 힘을 내십시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4.22 14:28 [ ADDR : EDIT/ DEL : REPLY ]



 

‘선생이 학생들 공부는 안 가르치고 데모나 하다니, 세상 말세야...!’

 

전교조 교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옳은 말이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교사가 공부를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그런데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면 그게 좋기만 한 일일까?

 

<이미미지 출처 : 교육부>

 

교육부가 교학사가 만든 교과서를 승인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하다 실패로 끝났다. 한 페이지에 평균 2.6건의 오류가 있는 교과서... 전체로 따지면 교과서 한 권에 무려 719건이라는 오류가 발견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라면 이런 교과서로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는 게 옳을까? 아니면 데모라도해서 옳은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옳을까?

 

교학사 교과서 얘기다. 도대체 교학사 교과서는 어떤 책일까? 친일파와 독재정권의 추악한 과거사를 찬양,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무장독립투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깎아 내리고 일제의 만행을 은폐하고 축소하며,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을 미화하는 책... 이런 책이 교학사가 만든 교과서다. 이런 교과서를 학교가 선택했다면 교사들은 침묵하는 게 옳을까?

 

교과서의 역사를 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과거 학생들이 배운 교과서에는 전통사관이라는 친일학자들이 쓴 교과서였다. 5·16을 혁명으로, 10월 유신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기록한 교과서였다.l 이런 책을 만들어 가르치라고 하면 저항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순종하는 게 옳은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들의 주권을 훔친 정권을 민주국가라고 가르치라는데... 광주시민을 백주에 학살한 정권을 민주정부라고 제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데 시키는 대로 가르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저항 하는 게 옳은가?

 

<이미지 출처 : 전교조>

 

옛날부터 그랬다. ‘여자가 똑똑하면 팔자가 드세다’며 남녀평등세상을 막았다. 식민지시대 일제가 조선에 학교를 세운 이유는 우리백성들을 눈뜨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기르고자 했던 인간은 비판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이 아니라 식민지백성을 만드는 일이다. 비판능력을 제거한 인간, 순종하는 인간, 가난을 운명으로 아는 인간을 키우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을 시켰던 것이다.

 

4·19혁명정부를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박정희정권은 어땠을까? 박정희는 자신의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헌법이라는 세계역사상 유래 없는 악법을 만들어 그것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을 앞세워 주민계도(?)에 나서고 언론은 유신헌법의 정당성을 홍보했다. 이때 한국적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은가?

 

유신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악법이라고 가르쳐야 할까? 아니면 시험문제만 열심히 풀어주는게 옳은 일일까? 학생들에게 그런 건 몰라도 된다며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게 옳을까? 이런 형상을 두고 박정희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면 교사들이 너무 정치적이라고 손가락질 할까?

 

교사들이 시사교육을 하면 사람들은 ‘교사가 공부는 안 가르치고....?’라고 한다. 그렇게 강조하는 공부란 도대체 무엇인가? 시험문제 풀이...? 학급에서 몇 등을 하도록 점수를 올려주는 것....? 제자를 일류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준비...? 세상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이 문제풀이만 하고 있으면...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성적을 매기고 일류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로 일류고등학교, 명문 고등학교가 됐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지식위주의 공부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학교는 학교가 할 일, 즉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학교가 해야 할 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 그게 학교가 해야 할 교육의 본질이지만 가장 중요한 책무를 외면하기에 하는 말이다. 진짜 공부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 옳은 건 옳다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분별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것,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고... 잘못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남의 불행을 보면 불쌍해하고, 함께 아파하고... 그런 걸 알도록 하는 게 교육이다. 그게 시험문제풀이보다 소중한 게 아닌가?

 

<이미지 출처 : 전교조>

 

민주주의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주인의식, 시민의식, 민주의식,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올곧은 교육이 아니다. 가능성을 찾아주지 못하면서, 시비를 가리는 일에는 침묵하라면서 교육부가 승인해 준 교과서만 죽도록 암기시켜 점수 몇점 더 올려주는 게 급한 일일까? 더구나 불량교과서를 배우라는데 저항하는 학생을 불량학생이라며 징계하는 일이 옳을까?

 

학생은 공부나 해...!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고 있는 폭력. 그게 우리나라 부모들이 착각하고 있는 자식 사랑이 아닐까?

“다 너를 위해서야!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식을 위해 사시는 우리 부모들....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하는 길이요, 사랑일까?

‘참아야 해!, 공부나 열심히 해!, 학생은 학생다워야 해!, 백점 받아야 해!, 일등 해야 해! 다른 학생들은 다 잘 견디잖아? 윽박지르고 짓밟고 무시하고... 이겨야 산다는 냉혹한 논리를 심어주는 체화시키는 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교육이라는 가면으로 어른들이 만들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 그런 교육을 교육자들은 잘 하고 있을까? 학교인권조례의 경우를 보자. 서울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을 방해한다면서, 법으로 고칠 수 없다고 판단이 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인권교육을 하겠다고 하면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면 펄펄 뛰는 사람이 있다. 인권 다르고 공부가 다를까?

 

<이미지 출처 : 전교조>

 

기본이 되어 있지 못한 사람에게 지식만 많이 주입했다고 교육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의 머릿속에 암기한 지식만 많이 들었다고 훌륭한 사람이 될까? 인권이란 교육 그 자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게 교육이듯이 인권이란 사람을 인권적인 존재로 키우는 일이다.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수많은 지원청이 있다. 교육부며 시·도교육청이 있고, 장학관, 장학사, 교장, 교감...들이 학생들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왜 교육이 이 모양일까? 왜 학교가 무너졌다고 야단들일까?

 

‘너도 열심히만 하면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되고, 판검사도 될 수 있어! 사당오락이라고 하잖아? 4시간만 자야해, 다섯 시간을 자면 떨어져, 선행학습이든 고액과외든 닥치는 대로 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해! 과정 따위는 소용없어, 결과가 말하는 거야! 우리 때도 그랬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해, 그게 살아남는 길이야!’ 언제까지 이런 교육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할까?

 

교학사 교과서 채택 0%라는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의도를 감추지 않던 교육부는 채택거부 0%라는 결과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국정교과서 회귀안’을 들고 나왔다. “자신들의 시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친일 미화와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를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교육부의 불편부당한 처사를 구경만 하고 있어야할 것인가?

 

 ▶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2014. 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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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본업인 선생님이시니,
    옳지 않은 것은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2014.02.17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친일 미화하는 책은 바껴져야 합니다.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 할 수 있는 현실이 아쉽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2014.02.17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하는..
    어른들의 책임일진데...안타까워요

    2014.02.17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본문과 관계없이 한국은 '미쳐돌아가는 나라'같습니다.

    2014.02.1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학서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셨던 교사분들
    불이익을 받았다는 기사도 보이더군요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요?

    2014.02.17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나쁜 교과부입니다. 생각하는 선생님, 생각하는 학생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2014.02.1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7. 친일미화와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를 가르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2014.02.17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8. 애고!~ 우리는 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건국초기에는 다 이런 모양입니다.
    주어진 자유에 현기증을 느끼는 자들......

    이 아침 또 많이 생각케 해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2014.02.17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살아있는 사회와 공감 할 때, 공부도 재미있어지지요^^

    2014.02.17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모의 보상심리와 정부의 과도한 홍보 속에 학생들이 선택할 권리를 잃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2014.02.17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7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래도 여론이란게 무섭긴 하다... 하는 걸 느꼈어요.
    처음에 채택했던 학교들도 적잖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다들 돌아서는 분위기...
    교육만큼은 오류를 덜 범했슴 좋겠어요.

    2014.02.17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식만이 아닌,
    이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할수 잇겠죠..

    2014.02.17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식만이 교사가 가르쳐야 할 다가 아니겠지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고 정의와 불의의 실체를 밝혀주는 것도 지식 이상의 교육이 아니겠습니까.

    2014.02.17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무엇이 진정한 교육인지 모르고 있는 우리 사회,
    교사는 그저 나랏일에는 참견하지 말고 공부나 가르치라는 우리 나라...

    그러면서도 부정한 교육에는 항거를 하지 않을 수없는 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결국 우리 사회를 향한 하나의 경고 소리는 무시되고 모두가 무심히 지나쳐 버린다면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교사이고 진정한 교사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2.17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주변에서 수시로 듣는 소리입니다.
    학교가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진 데는 저를 포함해 학부모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2014.02.17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교사도 사회의 일원이고 세상을 향해 일침을 가해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2014.02.18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부모와 자녀의 하루 평균 대화시간 35초.

혹시 오늘 하루 자녀에게 건넨 말이

“밥 먹어라”

“공부해라”

“학교 가야지” 등이 전부이지는 않으셨는지요?

마음을 열고 대화해 주세요. 꼭 안아주세요.」

 

 

안동 MBC 라디오에서 나오던 ‘대화’라는 캠페인 중 일부다. 대화가 단절된 부모와 자녀들...

 

요즈음 부모들은 자기의 자녀가 유치원이나 학교에만 보내면 교육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 같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길러 주거나 민주적인 생활훈련부터 생각하는 게 아니라 태어나기 바쁘게 어린이집, 유치원,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태권도 학원, 미술학원, 음악학원...으로 보내면 부모로서 책임이나 역할을 다 했다고 믿고 있는 부모들도 많다.

 

경쟁시대를 사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놀면 불안하다. 이웃집 아이보다 뒤지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00네는 기러기 아빠까지 불사한다는데.... 00네는 원정출산도 마다하지 않는다는데... 00네집 아이는 영어발음을 잘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도 했다는데....

 

극성 엄마, 치맛바람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들... 100점만 받으면... 일등만 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성적만 올라간다면... 영재학교에 보낼 수만 있다면, 특목고, 자사고.... 일류 대학에 가야해! 최고가 돼야 해!... 남보다 뒤지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엄마들....

 

경쟁보다는 협동을 배우고, 맘껏 뛰어놀면서 각자가 특성을 찾아주는 교육은 불가능한 일일까? 자녀의 개성이나 소질이나 특기 같은 건 무시하고 서울대학을 나와야 해! 의사가 돼야 해! 판검사가 돼야 해! 하면 윽박지르는 엄마들은 없을까? 열심히 노력했는데... 최선을 다했는데 그래도 따라가지 못해 마음이 아픈데... 아버지 엄마가 어린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는 않았을까?

 

 

극성 엄마들... 그런 엄마들일수록 자녀들이 학원이나 학교에서 무얼 배우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학생, 교사, 학부모를 일컬어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교육의 주체란 교육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늘을 사는 부모들은 학부모로서 해야 할 일을 방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안동 MBC라디오 캠페인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을 포기한 지 오래다. 아니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지 오래다. 이 나라에 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식을 낳아서 유아원, 유치원, 그리고 학원이나 학교에만 보내면 교육이 저절로 된다고 믿고 있다.

 

학교가 무너졌다고 한다. 학교가 무너졌다는 말은 ‘학교에서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험문제를 잘 풀어 상급학교 그것도 일류학교, 명문대학에 진학하는 게 목표가 됐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부모들이 교육을 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교사들은 시험문제풀이를 교육이라고 착각하고, 학생들은 방향감각을 잃고 있다면 학생들은 어디서 사람답게 사는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어른들은... 교육자들은... 부모들은 왜 이런 현실을 계속 모른 채 하고 방관만 하고 있어야 할까?

 

학부모가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아이들을 학교에만 보내면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 교육의 주체라면서 학교에는 학부모들이 설 공간이 없다. 아이들을 학교에 맡겨 놓고 살기 바빠 선생님들을 찾아보지 못했다는 미안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부모들... 자녀교육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내야겠지만 그런 풍토도 분위기도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할 일이 정말 없을까?

 

지금까지 교육당국은 물론이요, 지역 교육청이나 학교는 학부모교육을 제대로 한 일이 없다. 이렇다보니 학부모들은 학기 초 학부모 총회라는 모임에 잠간 얼굴만 내밀고 오면 그게 끝이다. 구경꾼이 된 학부모, 교육위기를 보는 학부모들은 한결같이 자신은 그런 일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학부모가 교육의 한 주체라면서 학부모가 학교에서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법제화되면서 학부모위원이나 지역위원으로 학교운영에 참가하는 학부모도 있다. 학교운영위원이 되면 학부모나 지역정서를 대표해야 하지만 여론수렴이나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이 없다. 결국 개인의 성향이나 판단에 따라 의견을 발표하고 결정하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어쩌다 담임선생님의 부탁으로 아침 등교지도 봉사활동, 학급급식지도를 하거나 혹은 청소도움이를 하는 게 전부다. 그런데 최근 학교와 교육청 연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가 ‘교육공동체’에 대한 얘기다. ‘우리교육 2013년 가을호’에 소개 된 김정인 학부모는 ‘학교에 첫발 들여놓기’에서 학부모 참가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부모는 학교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는 활동에만 참여하거나 아이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할당된 일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학부모가 되면서부터 학생, 교사라는 교육주체가 아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협력하여 교육혁신을 꾀하려는 노력을 시도했다. 학교총회주체도 학교측이 내놓은 안건을 형식적인 통관의례로 끝내지 않고 ‘행복한 학교, 학부모와 함께 합시다’라는 주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정인인 학부모처럼 학부모가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이나 역할은 허다하다. 학교도서관의 도서위원이 되어 도서관 도우미로 활동할 수도 있고, 학교급식 식자재에 대한 원산지 확인과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급식 모니터링을 할 수도 있다. 방과 후 수업의 교육 내실을 키울 수 있는 방과 후 모니터링, 교과 선정위원회, 교원평가위원회 등 학부모의 관심과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학교교육관련 위원회에 참가하는 길도 있다.

 

 

교육청에서 하는 상담교육의 도우미로 혹은 교복공동구매의 추진 위원으로, 정규수업시간에 논술수업 명예교사로, 토요 방과후활동 체험활동을 기획하고 전통놀이나 요리교실, 원예활동 등 노력하기에 따라 그 역할과 영역은 끝이 없다.

 

2013년 경기도에서는 학부모회 조례가 제정되었다.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일체화되어 학부모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법제화 기구가 마련 된 것이다. 학부모가 학교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면 학교부모가 봉사자로서 역할뿐만 아니라 교육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회가 학년별, 학급별, 기능별로 조직되어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부모의 조직적인 재능기부가 가능하게 된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학부모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재정을 지원하고 지원된 제정은 사교육비 경감과 학교교육 발전을 위한 모니터링, 공교육 내실화와 자녀교육지도를 위한 학부모 연수, 내 아이만 아닌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자원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가 교육의 한 주체로서 참여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이름뿐인 임의기구인 학부모회를 의결기구로 바꿔야 한다. 학교가 처한 교육위기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할 수 있는 주체로서 학부모회. 그것은 ‘학부모회의 법제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역 교육청 단위에서는 조례를 만들 수도 있고 단위 학교에서는 학부모규약을 제정해 교육과정이나 학교운영에 대한 문제를 놓고 토론하고 결정할 수 있는 민주적인 학부모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교육주체로서 학부모가 교육현장에 참여해 학교를 함께 가꿔가지 않는 한 위기의 학교,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없다. 학부모가 언제까지 교육위기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할 것인가?

 

- 이 기사는 '말고 향기롭게 201310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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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부모들이 아이들 인성교육에 더 관심을 가져야만 합니다. 판검사, 의사들 중 일부 몰지각한 인사들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경쟁구도에서는 승리했지만,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죠. 학교와 학부모 간의 연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3.10.11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아이들 영어교육에만 치중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도 않고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3.10.11 08:09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 학교 경우를 보면 가끔은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느라
    존재하는 학부모회는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2013.10.11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모두 중요하지요
    화창한 가을날,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3.10.11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녀부터 학부모가 되는데 강건너 불구경만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2013.10.11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덜컹

    학부모야 뭐 촌지 뜯어내고 학생의 잘못을 떠넘길 책임의 대상으로 보는게 교사의 일반적인ㅅ시각이죠.

    2013.10.11 12:13 [ ADDR : EDIT/ DEL : REPLY ]
  7. 좀 귀찮기도 하더라구요.
    아... 담주엔 방과후 공개수업이 있던데... 안가려고 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가서 살펴봐야겠습니다. ㅋㅋ

    2013.10.11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오늘날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부모가 절반 학교가 절반이 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책임은 매우 큽니다.
    오래 전부터 나도 고민한 문제였지만 학부모들과 교사들과의 대화가 없는 교육이란
    어떠한 교육이든 부모가 안심하고 신뢰를 할 수있는 교육이 아닙니다.

    학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기구들도 중요하지만
    한달에 한번쯤은 학교재량으로 교사와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이루어서 부모교육등을 함께 실시한다면
    교사들과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는 않을까...

    2013.10.11 16: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도 같았습니다. 부모님께 들었던 말은 밥 먹어라. 일어나라 정도였던듯합니다.

    2013.10.11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모로서 어떤 긴장감을 가져야 하는지 항시 깨우쳐 주시는 군요. 감사 합니다. 전 딸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신 하지만 학교에서의 활동 지원까지는 엄두도 못내고 삽미다. 제가 할 수 있는게 있을지 고민해 보겠습니다. 새털 같은 움직임이겠지만 변화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3.10.11 22:2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9.21 07:00


박근혜정부의 교육공약 핵심인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자유학기제는 ‘올해 2학기와 내년 1학기에 각각 42개, 40개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2014~2015년부터 학교에서 선택 시행, 2016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적성에 맞는 자기계발 및 인성 함양, 만족감 높은 행복한 학교생활, 공교육 신뢰회복 및 정상화를 위해 시행하겠다는 자유학기제의 주요골자다.

 

▲교육과정 20% 내 탄력적 운영, 기본교과과정 축소(57~66% 주당 19~22시간), 자율과정 확대(34~43%, 주당 12~15시간) ▲ 중간∙기말고사 미실시, 고입 내신 미반영, 학교별 형성평가 실시 ▲ 인프라 구축 (중앙 및 시도별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학교별 자유학기 후원단 운영, 체험기관과 학교연계) 등이다.

 

자유학기제란 공부와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미래를 탐색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중학교 한 개 학기동안 종이에 쓰는 지필시험을 보지 않으며, 교과별 특성에 맞는 체험과 참여 위주의 수업이다. 또 참고서가 없어도 교과서만 있으면 충분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교과서 완결학습체제'이다. 이러한 교과서는 개발 절차를 거쳐 2016년부터 학교에 시범 도입되고 중학교 사회, 과학, 영어 과목에 대해서는 다양한 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게 된다.

 

 

꿈이란 클수록 좋다고 했던가? 그런데 박근혜정부가 꾸고 있는 꿈은 꿈이 아니라 공상이다. 왜 그럴까? 실현 가능성이 없는 꿈은 꿈이 아니라 공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화려한 포장을 해도 자유학기제가 공상이라는 감을 지울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서열화된 학교,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적이 된 나라에서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적이 된 나라에서 ‘적성에 맞는 자기계발 및 인성 함양’이 가능할까? 교과별 특성에 맞는 체험과 참여 위주의 수업을 하려면 사회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서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등 시·도 안팎의 인프라를 학교가 쉽고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지만 한 두 학교도 아니고 전체 중학생이 한꺼번에 사회로 쏟아져 나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언제 어떻게 구축하겠다는 것인가?

 

둘째, ‘만족감 높은 행복한 학교생활’은 지금과 같은 학교에서 가능할 수 있을까?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배우고 싶은 공부는 자신이 받고 싶은 교육을 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참여·활동 중심의 학습을 통해 학교생활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가 흑판중심의 지식주입교육이 아니라 진로에 대한 비전이 마련되어 자발적인 학습 동기가 주어질 때 가능한 얘기다. 단순히 기본교육과정을 20% 내에서 축소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고 학교생활이 갑자기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은 착각일 뿐이다.

 

셋째, ‘공교육 신뢰회복 및 정상화’는 무조건 토론, 실험·실험, 프로젝트 활동이니 교수·학습 자료만 개발, 보급한다고 가능한 게 아니다. 또 중간·기말고사 등 특정 기간에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필시험은 치르지 않겠다지만 어차피 2학년이나 3학년으로 진급하면 또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비롯한 서열화가 기다리고 있는데 한기기 시험만 치르지 않으면 꿈과 끼를 살리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더구나 교육부가 마련하겠다는 교육지원청에서의 지역사회 인사들의 특강을 위한 인력풀 마련이나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등 학교와 가까운 현장에서 학생들의 체험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

 

특히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도시에 위치한 원거리 기관 방문을 위한 차량지원, 학교와 기관 결연 등 인프라 매칭을 지원하고, 도시(학교, 기업 등)와 농어촌 학교 간의 실질적인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에 이르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중학생 대이동’으로 나타날 혼란을 생각하면 이 정도 머리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꿈과 끼를 살리겠다는 것은 아이들이 들어도 웃음거리다.

 

교육부가 진정을 꿈과 끼를 살리겠다면 한줄로 세우는 교육부터 포기해야 한다. 1등대학, 2등 대학이 아니라 자신이 배우고 싶은 공부,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도 사람대접 받을 수 있도록 직업에 따를 차별받지 않는 사회적 여건부터 마련해야 한다. 우수한 학생을 뽑아 좋은 대학에 가기만 하면 고시준비, 취업준비를 하는 나라를 두고 어떻게 꿈이니 끼를 살릴 수 있는가? 교육부의 꿈부터 깨지 못하면 꿈과 끼는 현실이 아닌 공상으로 끝날 뿐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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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뭔가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낫다고 해야할지
    말씀처럼 허허로우니 쓸데없는 짓이라 외면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시행착오를 거쳐 다잡아지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고 말예요.

    2013.09.21 07:47 [ ADDR : EDIT/ DEL : REPLY ]
  2. 모든게 대학 서열화를 깨는 데서 시작합니다.

    2013.09.21 19:17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교육'님,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는 즐겁게 보내고 계신지요? ^^*

    읽고, 배울 글이 참 많네요!
    앞으로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2013.09.21 2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올바른 지적이십니다^^
    잘 보고 갑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셨죠?^^
    내일이면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네요^^
    즐거운 저녁 보내시고 꿀잠으로 충전 잘하셔서 한주 즐겁게 시작하기를 바랍니다^^

    2013.09.22 19: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맨날. 바뀌고 더 낫다고 그러고. 좀더 진득한 교육정책 없을까요.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3.09.23 01: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ㅋㅋㅋ

    변화에 대한 생각이 전 멋있던데요ㅕ...

    2013.10.30 01:48 [ ADDR : EDIT/ DEL : REPLY ]
  7. 다니엘

    대학 평준화를 먼저 해야 이 나라 교육이 바뀔 수 있습니다.

    2013.11.21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8. 토닥토닥

    한국적 특수성이 반영되고 공고화된 지금의 현실은 어디까지나 팩트입니다 변화의 필요성 공감하에 시도와 그에 따른 시행착오 그리고 개선. 발전은 그렇게 익어갑니다

    2014.01.25 00:56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 그들은 누구인가?

 

자녀들 등록금이나 과외비를 마련하고 학교에 늦지 않도록 뒷바라지나 해 주는 사람? 학교에서 뭘 먹는지 뭘 배우는지 모르면서 마음만 조리는 사람? 자녀가 공부를 잘해 좋은 일류학교에 진학 하도록 기원이나 하는 사람.....? 100점만 받기를 학수고대하는 가족이기주의에 빠진 사람...? 오늘날 학교에서 학부모, 그들은 누구일까?

 

 

학생, 교사, 학부모를 일컬어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주체란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 혹은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일을 주도해 나가는 세력, 부담스럽고 귀찮은 것을 처리하거나 감당함’이라고 해석해 놓고 있다. 그런게 주체라면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라고 할 수 있을까?

 

7차교육과정, 수요자중심의 교육이 시행되면서 교사는 공급자요, 학생, 학부모를 수요자라고 정의한다. 수요자는 선택권이 있어야하지만 우리같이 입시위주의 주입식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선택권 운운하는 건 사치다. 진짜 수요자라면 학생의 취미나 소질, 특기를 살려 자녀가 원하는 교과목이나 선생님이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까지 주어져야 하지만 그런 걸 주장할 학부모는 없다.

 

학부모도 그렇지만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부모회는 어떨까? 학부모회의 역사는 학교의 역사와 고락(?)을 함께 해왔다.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 진 학부모회다. 학부모회는 해방 후 ‘후원회, 사친회(師親會), 기성회(期成會), 육성회(育成會)...’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하는 일도 족므씩 달라졌다. 근래에 와서 법적인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까지 만들어졌지만 학교운영위원회는 모든 학부모에게 골고루 주어지는 열린 공간이 아니다.

 

‘학부모회’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초기 학부모회는 ‘교육시설의 확보와 학교운영을 지원하고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학생의 보호자 혹은 특별 찬조자로 조직된 단체’다. 학부모회의 탄생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 전화(戰禍)로 소실된 학교시설의 복구와 확충을 위하여 각급학교에 기성회(期成會)가 생기면서 부터다.

 

 

그 후 사친회(師親會)라는 이름이 기성회, 육성회로 명칭과 운영 방식을 달리하며 이어졌지만 모든 학부모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반영하는 민주적인 기구가 아니다. 합법적인 권리가 없는 임의기구로서의 학부모회는 이름과는 상관없이 지역사회 토호나 유지들이 참여해 학교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들은 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하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각종 잡부금 징수며 행사 후원금을 거출해 보통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쌓기도 했다.

 

전교조가 탄생하고 학부모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단체들이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임의기구로서 학부모회란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학교의 경영에 필요한 학교장의 들러리 구실을 해 온 게 사실이다. 그들은 학부모회라는 이름을 빌려 학교장을 찾아다니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자기 자녀의 특혜를 바라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학부모회는 법적인 기구가 아니다. 법적구속력이 없는 임의기구일 뿐이다. 달라졌다면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지만 학교운영위원회는 보통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운영에 반영하는 그런 기구가 아니라 개인의 성향이나 의견을 반영하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연히 학교 자치회임원의 부모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말발이 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한계를 벗어 날 수 없는 게 학교운영위원회다.

 

말로는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라면서 학교에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없다. 교육의 한주체가 주체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학교(공급자)의 눈치나 보는 단체라면 존재할 기치가 없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교사회는 물론 학부모회를 법적인 기구로 바꿔 교육의 주체로써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길이다.

 

-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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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원시로 팸투어 떠납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2013.08.17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맛대야 할 때입니다

    2013.08.17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교육님 잘 다녀오시고요. 그런데 이 글 다음뷰에 등록되지 않은 듯합니다. 확인해 보셔야 할 듯...

    2013.08.17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부모회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더라고요.
    학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잘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니 그것 역시 문제고요.

    2013.08.17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사친회 기성회 육성회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학부모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행 잘 다녀 오셔요.^^

    2013.08.17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시골지역은 운영위원회 자체를 꾸리는게 힘겨울 지경인데...
    하려는분들이 없어서 교장 선생님이 일일히 부탁드리는 모양새 입니다..
    팸투어 잘 다녀오시고요>>

    2013.08.17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부모회의 역할이 중요하네요.
    그렇다면 선생님 말씀처럼 법적 기구로
    바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겠습니다.
    아무튼 팸투어 잘 다녀 오십시요.

    2013.08.17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8. 돌도람

    학부모탓 학부모탓 학부모탓 학부모탓 ㅋㅋ 전교조 교사는 순결하고 깨끗한데 정부와 학부모 자본주의가 학교를 타락하게 한다는 참교육님 논리는 매우 매우 일관적이네요.

    2013.08.18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오늘부터라도 절대 생선 및 젓갈류는 먹지 않겠습니다. 생선회, 역시 먹지 않겠습니다.

일본 방사능 수증기가 유출되기 시작했고 벌써부터 기형 식물 생선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 일본근해에서 잡히는 생선을 국산으로 속이고 팔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주변국들은 일본산 수입전면 금지를 시켜놓은 상태이고 우리나라만 병신같이 눈치 보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고등어, 표고버섯이 피해야할 가장 1위 식품군입니다. (페이스 북에서...)

 

 

아이들이 사는 현실은 온통 지뢰밭이다. 안심하고 보내야할 학교가 학교폭력이며 왕따문제로 위험지역이 됐는가 하면 학교에서 먹고 있는 급식조차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지 의심이 든다. 특히 최근 일본후쿠시마원전 사고 후 방사능 오염식자재까지 학교급식용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보도에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런 학교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학교급식의 나트륨량을 현재보다 20% 정도 줄일 모양이다.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학교급식의 나트륨 함량을 공개하는 등 2017년까지 학교급식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을 한끼 740㎎수준으로 대폭 줄이기 위한 나트륨 저감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한끼 740㎎은 현행 학교급식의 나트륨 섭취량(928㎎)보다 20% 적다. 한국인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4,878㎎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수준인 2,000㎎의 두 배가 넘는다.

나토륨의 과다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고 신장병과 신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상식이다. 부수적으로 위암과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최근 들어 짠 음식을 먹으면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치매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먹고 있는 학교급식, 나토륨 문제뿐일까요? 학교에는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 조리사가 있고 영양교사도 있어 ‘식습관의 교정과 영양 있는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그런데 조리사나 영양교사의 역량 밖의 문제가 있다. 식자재 문제다.

 

 

우리식탁에 올라오는 식자재 중 방사선을 조사한 식품이 있다. 발아억제, 숙도조절, 식중독균 및 병원균의 살균과, 기생충 및 해충사멸 등을 위하여 이온화 에너지로 처리한 식품을 방사선 조사식품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는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 중 감자, 마늘 , 양파를 비롯해 가공제조원료용 건조식육 또는 어패류 분말, 된장, 고추장, 간장분말, 조미식품제조 원료용 전분.. 등은 방사성 조사식품으로 허가된 식자재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방사선 조사식품은 인체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지방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결장세포에 유전자 손상이 일어나 발암성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방사선 조사식품은 많은 량의 비타민을 파괴하고 악성종양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게 학자들의 연구 결과다.

 

뿐만 아니라 생체조직 구성 성분들이 이온화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가하면 전신 혹은 광범위한 신체 부위가 대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과 위장관계, 피부 등에 손상이 나타나는 증상과 신경세포의 지속적인 손상하면 시력이나 청력의 저하, 신경학적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가 알고 혹은 모르고 먹고 있는 방사선 조사식품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의 후쿠시만 원전 사고 이후 오염된 바다에서 잡힌 해산물은 학교급식용 식자재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다. 나토륨이나 방사선 조사식품정도면 학생들의 건강 걱정을 하는 급식관계자들이 조심하면 그만이다.

 

 

학생들이 아침잠이 모자라 매점에서 즐겨 찾는 라면은 어떨까? 라면에 들어가 있는 식품 첨가물의 성분을 보면 글루탐산나트륨(MSG), 두통, 무력감, 간경변, 지방간, 생리 이상은 물론이고 고혈압, 뇌졸증, 심근경색증, 신장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얘기를 하면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과산화지질 소금의 나트륨이나 간수등은 우리 혈액을 탁하게 하는... 첨가물이 들어 있어 혈관을 망가뜨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남자 3 명 중에 한 명이, 여자 4 명 중에 한 명이 암에 걸린다는 통계청의 발표도 있었지만 보통사람들은 그런 걱정하지 않고 산다. 아이들이 라면만 먹을까? 간식으로 먹고 있는 과자 류며 빙과류, 가공식품류, 캔류, 인스턴트 식품류...는 안심하고 먹어도 좋을까?

 

가공식품이나 간식류뿐만 아니다. 상업주의 사회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는 학생들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먹거리에 대한 불신은 아예 친환경이나 유기농을 찾는 가정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뢰밭이 된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 학교급식으로 제공되는 식자재 중에는 일본산 방사선오염식품까지 유입되고 있다는 보도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폭력이며 왕따 그리고 학원으로 바뀌는 학교에서 먹거리까지 안심할 수 없다면 어떻게 부모들이 믿고 학교에 보낼 수 있을까? 학생들이 먹는 급식 식자재는 유기농은 어렵더라도 친환경으로 식자재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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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학교급식 학생들이 마음놓고 먹어야 할텐데
    일본 방사능때문에 큰일이군요.
    좋은 금욜 되세요.^^

    2013.08.16 07:06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러게요. 차라리 어릴 적 학교 앞에서 사먹었던 불량식품이
    더 안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2013.08.16 0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교급식 안한다고 안전한 것도 아니지요.
    가정에서 먹는 것들도 어느 것 하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말이예요.
    정말 사람 사는 삶이 지뢰밭이네요.

    2013.08.16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쩔수없다는 말보다는 어떻게 노력 했는냐가 중요하겠죠..

    2013.08.16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도대체 먹을 것이 없네요...그냥 밭에서 나는 것만 먹자고 해야 할려나..걱정입니다..

    2013.08.16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6. 그러게요 저희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먹거리가 더욱 걱정되는군요

    2013.08.16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흰날꽃별"

    오늘도 앞장 서시는 아름다운글과 정성이 ~

    오랫만에 인사드림니다'' 참교육님"'

    잘봤습니다..

    2013.08.16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8. 오늘자 신문을 보니 경기도는 내년부터 무상급식
    전혀 지원 없다고 하는데
    각 학교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오늘 글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로군요.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율은 많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영양사들이 이런 문제는 필히 참작해야 하고
    가정에서도 엄마들은 스스로 많이 공부하고
    실천해야 하는 덕목이죠?

    2013.08.16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나트륨 낮춤 시행...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일하시는 분들이 있음이 반갑네요.

    2013.08.16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우리가 못 먹고 못 살던 그시대에는 그랬다 치더라도
    이제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중에 선진국에 속한다고 말한다면
    학교급식은 이것따지고 저것따지지 말고 자기자식 우리대신 국가에서 대신 먹여준다고 생각하여
    영양이나 재료등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건강하고 우수한 청소년들을 길러내는 것이며 그 어느 것보다도 우선 투자해야 할 소중한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무슨 포플리즘이나 무상복지니 따지지 말라는 말입니다.
    누구는 돈 있어서 자기들 먹이고 싶은 대로 먹이고 누구는 돈 때문에 아이들 기 죽일일 있습니까?

    당신들은 밥 안먹고 살 자신들이나 있습니까?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3.08.16 13:05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방학 전 아이의 학교에서 급식 모니터링을 했는데
    재료의 신선함이나 원산지를 너무 꼼꼼하게 검사하시는 것을 보고 감동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사능 문제는 생각치 못했습니다.
    이 부분도 검사할 수 있도록 건의해 봐야겠어요.

    2013.08.16 14:0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른들이 욕심 조금 덜 부리면 아이들 건강하게 자랍니다.

    2013.08.16 15: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닐때는 그나마 친환경식품들을 많이 급식에 넣었는데
    중학교를 가니 아이들이 많이 먹는 양을 감당하지 못해서인지 친환경은 하나도 없네요..ㅠㅠ
    저도 방사성조사식품에 대해 책에서 읽은적이 있는데
    처음 접했을때 정말 깜짝이나 놀랬었죠.
    그런 소독을 하는것은 처음 알았으니까요..
    정말 놀라운 일들의 연속이어요.

    2013.08.16 16:41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래서 제가 올핸... 급식모니터링을 하겠다고 했어요. 직접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다행히 애들네 학교에선 국내산으로 검증된 재료만을 들여와 조리하더라구요.
    그래서 안심 됐습니다. 먹거리만큼은 정말 신경 썼슴 싶어요.

    2013.08.16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음식은 집에서 해먹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깨끗합니다
    고급식당이고 학교급식이고 집에서 해먹는 것보다 안전하고 깨끗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 급식은 집에서 엄마가 싸주는 도시락이 이세상 어떤 유기농이나 친환경급식보다도 더 안전히고 깨끗한것입니다
    그래서 학교급식 대신에 우리아이 도시락싸주기 운동이 필요합니다

    2013.08.16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나마 경기도는 급식비 삭감했다는데요..
    재료마저 위험한 급식이라니..

    2013.08.17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급식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그렇다고 학교를 안 보낼 수도 없고요.
    도시락 싸는 것도 만만한 문제가 아닌지라...
    국가에서 관리감독도 안 되는 현실. 정말이지 볼 때마다 화가 납니다.

    2013.08.17 11:15 [ ADDR : EDIT/ DEL : REPLY ]



 

우리나라 최초의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 개교 4주면 기념, ‘담쟁이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제가 토론회에서 발제한 ’공립대안학교에서 대안교육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제한 내용을 요약해서 올리겠습니다.

 

일시 : 2013. 6. 14(금) 18:00~21:00

장소 태봉고등학교 3층 도서관

인사말 : 여태전 - 태봉고등학교교장

 

주제발표 : 공립대안학교에서 대안교육의 현재와 미래-김용택(전)태봉고등학교 설립 TF팀장

 

토론 1, : 태봉고등학교 성공과 확산 전망-김성열-경남대 부총장/교육학과 교수

 

토론 2 : 공립대안학교에 대한 기대와 조건-이종대-한울고등학교장

 

토론 3 : 공립대안학교, 학업중단학생 예방에 앞장서야-김선동-경남교육청 학교안전과장

 

<공립대안학교 설립배경>

 

대안학교가 대세다. 사립은 물론 공립학교까지 대안학교가 봇물처럼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 왜 공립 대안학교인가? 공립에서 대안학교를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다들 걱정들을 했다. 문제아들을 모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혹은 공립 대안학교란 학교가 교육을 실패했다고 인정하는 꼴이 아닌가?... 라고 곱지 않은 눈으로 지켜봤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관련 기사 : "모든 학교가 다 대안학교 되어야 한다"(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75822

 

필자가 공립 대안학교 설립추진 TF팀장을 맡아 만들고자 했던 대안학교란 학교는 있어도 교육이 없는 학교를 대신해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 의욕 때문이었다. 그런 꿈은 태봉고등학교 설립TF팀 모두의 소망이기도 했다.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이 된 학교에서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개발해 꿈을 키우는 학교... 그런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의 결실이 태봉고등학교를 탄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런 꿈이 있었기에 주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여곡절 끝에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 벌써 4년이 지났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공립대안학교의 정체성과 진로에 대한 문제를 운영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를 중심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왜 공립대안학교인가?>

 

대한민국은 OECD 가입 국가 중에서 자살 1위 국가이다. 2010년에는 한국사회 전체에서 1만 5천여 명으로 하루 평균 42.6명이 자살을 했다. 특히, 청소년 사망원인 중에서 자살이 2000년에 14%에서 2009년 28%로 2배 증가했다. 한해 200명 이상의 학생이 자살하고 있고2), 한해 6~7만 명 정도의 학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경남 도내 학생들만 해도 한해 3천명이 넘게 학교를 떠나고 있다.)‘

 

지금까지 탈학교 학생문제는 국가의 영역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학교를 떠나는 아이들... 최근 3년 간 경상남도 전체 학교의 중도탈락 학생은 2008년 3,291명, 2009년 3,177명, 2010년 3,158명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1,249명(12.9%), 중학생 2,288명(23.7%), 고등학생 6,089명(63.2%)이다. 학교중단 사유를 보면 학교부적응 2,644명(43%), 가사 1,667명(27%), 질병 411명(7%), 품행 118명(2%), 기타 1,249명(21%)이다.

 

학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의 갈 곳은 어디일까? 결국 부모들이 찾는 곳은 대안학교다. 대안학교란 일반적으로 ‘정규학교나 비정규학교에서 교육 이념 및 운영방식의 독특성을 가지고 기존의 학교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시도하는 대안적인 학교의 형태’를 말한다.

 

1997년 간디학교가 문을 연 뒤 2012년 현재 초․중등 비인가 대안학교가 130여개가 넘었으며, 인가받은 중등 ‘대안교육 특성화학교’가 34개(중학교 10, 고등학교 24)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학교는 4곳 밖에 없다(경기대명고, 태봉고, 전북동화중, 한울고등학교). 올해 전남 강진 청람중학교가, 2014년에는 대전과 강원도에서 고등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울산, 전북에서도 준비 중이다.

 

<대안학교란 어떤 학교인가?>

 

대안 학교란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1조, 특성화고등학교를 “자연현장 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고등학교”로, 동 시행령 제76조에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특성화하기 위한 중학교”에 근거하고 있다. 또 초중등교육법 제60조의3은 각종학교 중 “학업을 중단하거나 개인적 특성에 맞는 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현상실습 등 체험위주의 교육, 인성위주의 교육 또는 개인의 소질․적성 개발위주의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에서 설립근거를 두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부적응학생이란 ‘문제아’라는 딱지를 붙여 이 학교 저 학교를 전전하고 결국은 학교를 떠나야할 대상이었다. 학교폭력, 자살충동, 인터넷게임중독 외톨이, 비행 등 각종 위기 학생들을 공립학교에서는 다수의 학생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격리시키기에 급급했다.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시골학교로 혹은 위스쿨, 위클래스로 보내야 하는 줄 알고 있었던 시절, 경남의 경우도 1998년 설립한 간디학교와 원경고, 지리산 고등학교가 등장하고 2008년 3월. 공립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숙형 공립대안학교인 태봉고등학교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1. 대안학교의 실태

 

교육부(장관 서남수)이 발표한 전국의 미인가 대안교육시설현황을 보면 전국 185개 학교에서 교원 1650명, 학생 8,526명이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목적별로 보면, 일반 대안교육이 74개, 부적응 학생 교육이 58개, 종교․선교 교육이 30개, 다문화․탈북 학생 교육이 8개, 교포 자녀 등 국제교육이 6개다.

 

 

학습자들의 부담은 연간 평균 6백만원 정도이며, 무료인 곳이 32개, 1백만원 미만 20개, 1백만원~2백50만원 22개, 2백50만원~5백만원 34개, 5백만원~1천만원 64개, 1천만원 이상 31개다.(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포함. 입학금은 별도-입학금 포함 부담금이 2천만원 이상인 시설은 6개 학교다.)

 

탈북학생, 미혼모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시설은 수업료를 받지 않거나, 연간 부담금 250만원 미만으로 강한 공공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외국어 등 국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은 8개 중 7개 시설의 수업료가 1천만원 이상으로 수익자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현재 인가된 대안학교(각종학교)는 17교, 특성화중학교 11교,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는 24교다.

 

2. 공립학교에서 대안학교가 성공 할 수 있을까?

 

‘공립에서 대안학교가 가능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처음 출발할 때부터 안고 있었던 숙제였다. 공립학교에서 교사란 대안학교 자격을 가지 교사가 따로 없다. 신분이 보장된 교사가 출퇴근 시간도 없이 학생들을 보살피고 돌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수당이 지급되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 태봉학교가 걸어 온 4년의 세월은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의 희생과 사랑으로 연명(?)해 왔다. 현재 태봉고 학생들의 성향을 보면 교사의 끝없는 희생과 헌신을 먹고 살아왔다. 더구나 기숙형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24시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돌봐야하는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령 자기희생을 각오한 교사들이 모인다하더라도 교장을 중심으로 전체 교사들이 선명한 종교나 철학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한 길로 매진하기란 어렵다. 공립교사들에게 전적인 희생을 바라거나 선명한 종교나 철학을 공유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전라도의 공립형대안학교 한울고는 교육청이 원하는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고자 하였으나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컨대 교육청이 요구하는 대안학교는 지속가능한 공립대안학교의 모델이 될 수 없다.

 

3. 학생 선발권

 

모든 학교가 그렇듯이 공립대안학교도 일등부터 꼴찌 모두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다. 구성원들의 이러한 조건을 갖출 때 공립대안학교로서의 행복한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 선발에서 교육청이 공립대안학교를 학생들을 하위 집단으로 받으라는 요구를 하거나 혹은 일반학교에서 부적응학생을 일시적으로 위탁교육을 해 주기를 바란다면 공립대안학교가 지향하는 그런 학교를 기대할 수 없다. 만약 학교 부적응학생들을 수용하는 시설, 위탁생을 일시적으로 수용해 정신교육을 시키는 수용소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공립대안학교란 존재할 이유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4. 대안학교로서의 정체성

 

4-1. 결국 국가의 통제와 개입을 벗어날 수 없다.

대안학교는 기존의 공립학교가 지닌 문제를 극복하고자 나타난 학교이다. 수많은 문제들이 국가의 개입과 통제로부터 일어났는데 그것을 벗어나기 어렵다면 대안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어렵다. 이러한 부분은 현재 교장의 리더십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데 앞으로 지속가능한지가 의문이다.

 

4-2. 학교 비전과 철학이 공유되기 어렵다.

교장이 선언하는 비전과 철학은 있으나 그것이 교사들이 공유하지 못하면 헛 구호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공립의 교사들은 학교 비전이나 철학에 따라 교육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신의 양심이나 철학이 기준이다. 다양한 의식과 가치관의 교사들이 있는 것은 좋으나 주류가 학교 비전과 철학에 부합하지 못하면 학교 정체성이 방향을 잡지 못한다.

 

4-3. 교사 선발권과 이동

새로운 대안학교를 하고자 한다면 탁월한 교사들이 모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장에게 아주 많은 재량권을 주어야 한다. (실제 이러한 부분이 부족하여 올해 세 분의 교사가 자신의 희망과 상관없이 발령받아 학교를 떠났다.) 그간 역량이 쌓인 사립형 대안학교 교사를 초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교사들은 학교가 힘들 때, 견디면서 문제를 함께 풀기보다는 떠나버리기 쉽다. 학교의 안정과 발전을 생각할 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4-4. 학부모의 요구와 학교의 정체성문제

태봉고는 학생들의 다양성에 못지않게 학부모의 성향이나 교육관이 다양하다. 방황하는 아이들의 마음만 잡을 수 있다면... 졸업장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하는 기대수준의 학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아이들의 꿈을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는 학부모도 있다. 학부모 중에는 대학진학에 유리한 조건을 얻기를 바라는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5. 잡무와 관료주의 문화

 

다른 대안학교가 사립이거나 미인가인 형태여서 국가가 요구하는 각종 잡무를 내부적으로 적절하게 융통성 있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태봉고등학교는 공립학교이다 보니 국가에서 보내 온 온갖 공문과 잡무를 모두 기한 내에 정확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지친다. 일선 학교에서도 기존의 공문과 잡무 처리에 시간을 쏟는데 지쳐가는데 태봉고에서는 여기에다가 대안학교의 교육과정까지 운영해야 한다. 매우 많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공문 같은 것은 적절히 융통성 있게 처리하면 되지 않나 하지만 결재권을 쥔 관료나 부장급 교사들에게는 자칫 자기희생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보통의 공립학교가 그렇듯이 국가에서 보내오는 공문과 잡무 처리에 많은 힘을 쏟게 되고 그 결제 선에 따라 경직된 관료주의적 교사 문화가 자리 잡게 된다. 관료주의적 교사 문화 속에서는 대안학교로서 창의적인 교육 활동이 자리할 곳은 없다.

 

6. 교사의 역량 부족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만들다 보니 교사에게 많은 능력을 요구한다. 특히 공립형대안학교는 너무나 다양한 학생들과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곧 많은 분야에서 탁월한 교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담능력이 우수한 교사, 생활지도를 잘 하는 교사, 대안적 사회와 삶에 대한 이해가 깊은 교사, 수업에 탁월한 교사, 체험학습교육과정 운영에 탁월한 교사 등 다양한 교사가 필요한 것 대안학교다.

 

7. 학부모와의 연대

 

대안학교는 살아있는 교육적 경험을 위해 다양한 모험과 도전이 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의 이해와 연대가 필요하다. 학부모들의 적극적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역동적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어렵다. 또한 학부모들이 대학 진학에 요구 사항을 소리 높일 때 그들의 욕망을 학교에서 제어하지 못하면 학교 정체성이 흔들려버릴 수 있다.

 

8. 진로지도의 어려움

 

마음을 잡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대안학교란 학부모에게는 이상향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안정을 잡아가자 욕심 아닌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비록 일부이기는 할지라도 이름 있는 대학,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다는 순박한 욕심(?)이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학교의 정체성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진학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주류를 포기하고 비주류의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주류문화에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면 학교가 명확한 철학과 방향설정 없이는 간디학교처럼 학생진학에 무게 중심을 두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태봉고에서는 입학초기부터 학부모 교육에 진력해 왔고 학교운영의 방향성이나 정체성문제에 공감대를 만드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러한 운영의 노하우를 학생진로와 연관시켜 토론회와 같은 연수로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필요하고도 절실하다.

 

9. 학교장의 중임문제

 

학교장중심의 학교운영이란 공립학교라고해서 다를 리 없다. 학교장의 철학이 무엇인가에 따라 학교의 정체성이 달라진다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학교장 중심의 학교운영은 공립이라고 다를 게 없다. 잔임 임기를 1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현 학교장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또 다른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공립에서 승진해 교장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현재의 태봉고등학교에 발령을 받아 경영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태봉고에 근무한 선생님들 중에는 대안학교교사 자격증을 따로 가진 사람은 없다. 본인의 철학에 따라 자원하거나 학교장의 초청으로 근무하게 됐다.

 

단순히 발령을 받고 거쳐 가는 학교로 근무하게 된다면 출퇴근시간이 없는 태봉고에 적응하기 어렵다.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승진 점수를 위해 자원하거나 도시근교로서 출퇴근이 좋기 때문에 라는 이유로 자원하는 교사들로 채워진다면 학교의 정체성은 식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학교장이라고 다를 리 없다.

 

4년 만기라는 공모제교장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현 교장이 연임이 허용되지 않아 앞으로 4년간만 계속 직을 수행할 수 없다면...? 현재까지 선생님들이 수고한 결과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

 

현 교장이 유능해서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태봉고등학교는 아직 대안학교로서의 정체성이 완성된 게 아니다. 현 교장이 사립대안학교의 경험을 살려 학교를 경영하고 이를 뒷받침 해주는 선생님들의 철학이 있어 오늘의 태봉고가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교장자격증을 가진 사람 중에 대안학교 마인드도 없이 정년퇴임을 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임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교장의 임기를 일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현 교장의 중임문제는 학부모를 포한한 태봉고 식구들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할 가장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오늘의 태봉고가 공립대안학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랑과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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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3.06.21 08:20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지간한 용기없이는 내아이...보내기 힘든 학교입니다. 아직은...
    더 크게 더 발전하는 대안학교이길 소원해봅니다.

    2013.06.21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연두빛나무

    한가지만 일만 하기에도 어려운 학교인데 이처럼 여러가지를 다 해야하니 더욱 어렵겠어요.
    저번 TV에서 이런 대안학교 아이들 나오는것 보았는데
    전 그곳 선생님하라하면 너무 힘들것 같더라구요.
    대단하세요..그곳 선생님들요..

    2013.06.21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장문의 글 다 읽지는 못했지만 그 취지는 어느정도 알겠네요^^
    저 역시도 한때 아이들을 대안학교에 보내면 어떨까하고 고민한적도 있었습니다..
    아직 선택애 대한 결과는 모르겠네요^

    2013.06.21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웃기는 글

    대안학교 하는 것은 이해하겠는데..... 공교육 무너졌다는 말은 아주 웃기네요///

    10년전에도 공교육은 무너졌고 20년 후에도 무너졌고//

    아마 당신들은 100년 후에도 공교육 무너졌다 할 것 같은데요///

    대안학교도 하나에 교육방법으로 하시는 것은 좋으나///


    다른 뻘 소리는 하지 마시길.....

    2013.06.21 11:29 [ ADDR : EDIT/ DEL : REPLY ]
  6. 웃기는 글

    우리나라 전체가 대안학교 하면 또 당신들은 대안학교 무너졌다고 또 요상한 소리 하면서 딴 짓할 것 같아요//

    교육은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아가는 것이지 일부 자신들의 개똥철학을 펴는 곳이 아닙니다///

    그 개똥철학으로 교육하면 공교육보다 낫다는 결과 나왔나요///

    하고 싶으면 조용히 실천하지 공교육 무너졌다는 둥 귀신 씨나락 까는 소리는 안하고 하시면 참 좋겠네요//

    2013.06.21 11:33 [ ADDR : EDIT/ DEL : REPLY ]
  7.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기는 하지만
    사립 대안학교들이 그 본래의 의도를 잊고 점점 더 귀족화 되어가거나,
    공교육의 문제점 해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공립 대안 학교는 필요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태봉 고등학교 교장선생님...
    며칠전 경향신문에 올리신 글을 통해 뵈었는데, 이리 또 보니 반갑네요...
    ^^

    2013.06.21 13:36 [ ADDR : EDIT/ DEL : REPLY ]
  8. 부딪힐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해가느냐... 시급한 문제겠지요.
    울 작은애를 여기 보내야하는게 아닐까... 엄청 고민했었는데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 현명하게 풀어나갔슴 좋겠어요.

    2013.06.21 13:45 [ ADDR : EDIT/ DEL : REPLY ]
  9. EBS 다큐 학교의 고백 1,2를 통해 태봉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일구어 온 태봉고등학교의 모습을 감동 깊게 보았습니다.
    공립 대안학교이기에 생길 수 밖에 없는 고충이 안타깝고 선생님들의 희생이 눈물겹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교육이 무너진 지는 오래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요즘 자사고 선발권을 빼앗니 마니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여러 소리가 나오는 데 민사고, 청운고, 상산고 등의 학교를 제외하고 빼앗는 것을 보면 국가의 힘은 그 때만큼은 여지없이 작아지는 것 같아 웃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교가 어느샌가 시장이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과 함께요.
    우리나라 전체가 대안학교가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도 맞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외고나 기타 특목고로 인해 일반고 슬럼화 현상이 일어난 것도 문제지만 큰 틀을 바꾸어 나가는 동시에 일반고도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공립 대안학교는 언젠가는 사라져야 될 도우미 역할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3.08.21 20:11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5.30 07:00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임시절...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정책이 ‘방과 후 학교’다. 2006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학원을 학교에 끌어들여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 사교육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게 방과 후 학교다.

 

목표도 거창하게 ‘획일화된 정규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계발 및 사교육비 경감, 교육복지증진은 물론 사회양극화 심화에 따른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당시 많은 학부모들은 정말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고 꿈에 부풀어 있었다.

 

방과 후 학교를 시작한지 10년이 다가 오고 있지만 그런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믿을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교육부가 이 정책을 시행하자 마치 구세주를 만난 듯 온갖 교육학자와 교육 관료들이 벌떼처럼 나타나 무슨 이론이 어떻고 연구발표대회니 시범학교니 성공사례를 발표해 승진하고 출세했다. 실패한 정책으로 혜택을 받은 사람은 많은데 그런 정책으로 피해를 본 학부모나 학생들은 말이 없다.

 

솔직히 말해서 방과 후 학교란 처음부터 실패가 예상됐던 정책이었다. 과외수업이며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수업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소질과 적성개발도 교육양극화’도 해소된 게 없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지치고 힘든 학생들은 학교를 뛰쳐나가거나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리고 있다.

 

20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도입 된다. ‘꿈과 끼를 기르는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박근혜대통령에게 보고한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을 보면 현재 올해 상반기 중 37개 연구학교를 지정해 2학기부터 운영하고, 2014~2015년에는 희망 학교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적용하며 2016년에는 모든 학교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정책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자유학기제도 올해부터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성공 사례를 발표한 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수순을 밟는다. 정부가 내놓은 정책치고 시범학교에서 ‘이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보이콧’시킨 일은 역사 이래 단 한 번도 없다. 운(?)이 좋아 시범학교나 성공사례발표에서 발탁이라도 된 학교는 교장, 교감, 그리고 선생님들은 영전하고 승진해 소원성취(?)를 할 것이다.

 

정책이 실패했더라도 ‘당신이 내놓은 정책으로 이만큼 예산이 낭비되고 학생들을 고통으로 내몰았다’며 문책을 당한 사람은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없다. 정책을 제안한 사람도 그렇지만 시범학교를 성공적으로 치른 학교 교원들도 점수를 따 승진하고 출세하면 그게 끝이다.

박근혜정부가 시작하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자유학기제는 정말 성공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자유학기제의 연원은 이미 1970년대 '자유학습의 날', 1990년대 '책가방 없는 날'에서 찾을 수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실패했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그런데 ‘자유학습의 날’은 성공할 수 있을까? 단언컨대 자유학습의 날은 성공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앞에서 지적한 자유학습의 날이나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수업의 전철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이 창궐하고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가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은 대학서열화와 학벌사회 때문이다. 학벌사회에서는 꿈과 끼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투자를, 누가 더 많은 고액비밀과외를, 누가 더 많은 선행학습을, 누가 더 많은 해외유학.... 으로 성패를 가리지 않은가? 국제학교의 사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업계학교와 인문계학교로 나누어졌던 학교가 특목고만 해도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 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학교,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등으로 복잡해졌다. 학부모들 중에는 이런 학교가 있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목고 외에도 자사고, 자율고, 개방형 자율학교, 특성화고, 일반계고등학교(인문계), 실업계고등학교(전문계), 상업체 부설고등학교, 방송통신고등학교, 통합형고등학교(종합고등학교), 농어촌 자율학교, 기숙형공립고등학교, 마이스터고, 고등기술학교, 고등공민학교, 대안학교 등이 있다.

 

학교가 이렇게 복잡하게 된 이유는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다양성’ 때문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교육을 상품화시킨 상업주의가 학교에 침투해 학교를 서열화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일류’가 되는가? 어떻게 하면 상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가?’ 하는 삭막한 경쟁이 만들어 놓은 후유증이다.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

 

일류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전공과는 관계없이 공무원 시험준비나 고시준비를 하는 나라에서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벌써 교육청이나 학교 교문에는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라는 현수막이 현란하게 펄럭이고 있다. 이제 자유학기제 시범학교가 성공사례를 발표할 때쯤이면 너도 나도 박수를 치고 환영하겠지만 자유학습의 날이나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수업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권력에 눈이 어두운 학자들,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이비학자와 교육자들로 아이들은 또다시 시행착오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가? 성공하고 싶다면 병의 원인부터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이비 교육자부터 척결하라.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니 자유학기제는 그 후에나 논할 문제다. 박근혜정부가 정말 교육을 살리고 싶으면 학벌타파와 공교육정상화부터 시작하는 게 순리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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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속빈 강정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며..
    시범운영에서 성과위주로만 흐르는일은 없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2013.05.30 0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자유학기제 운영방안 내용은 좋지만 허실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좋은 목욜 되세요.^^

    2013.05.30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준비 없이 턱턱 내놓는 정책들 땜에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도 죽을 지경입니다.
    제발 좀 차근차근 준비해서 시행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2013.05.30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4. 탁상행정은 낚시 수산해양부에만 많은 줄 알았는데
    교육계도 만만치 않은 가 봅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2013.05.30 09: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씀처럼 자율학기동안 뒤쳐지지 않기위해 아이들은 더 학원으로 내 몰릴거예요.
    사교육 기관만 더 신나지 않을까...싶습니다.
    근본 원인을 모르니, 자꾸 이런 정책들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2013.05.30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6. 둘리

    그렇죠. 자유학기제 하려니 선생님들 참 피곤하시죠?
    자꾸 학력평가니 공개교육이니 자유학기제니 그런 걸로
    선생님 괴롭히지 말란 말이다!!
    그냥 선생님들은 촌지나 받으면 편히 지내고 싶단 말이다!~!~

    2013.05.30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7. 말씀처럼 '서열과 경쟁'이 근본원입니다.
    이걸 냅두고 성공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단.연.코, 결.단.코 없지요.

    2013.05.30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8. 결국 대학 서열화 깨지 않으면 도루목입니다

    2013.05.30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9. 있는 제도나 제대로 정비하고, 이재용 부정입학 같은 건 제대로 감시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13.05.30 17:56 [ ADDR : EDIT/ DEL : REPLY ]
  10. 쉽지 않을 일입니다. 지금껏 뿌리 박힌 것들을 뽑아내는게 쉽겠어요?

    2013.05.30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11. 대학 서열화가 존재하는 한은 어떻게 하든 안될 듯...

    2013.05.30 22: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simpro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제대로 못하는것 같은데.
    자꾸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내야하는 공장같습니다.
    교육은 100년을 내다보고 유유이 흐르는 강과 같에야 하거늘..

    2013.05.31 06:40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5.25 07:00


 

                      <사진은 글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오마이뉴스에서>

 

교사들은 1년에 한두번씩 공개수업을 한다. 학부모와 장학사 그리고 동료교사들이 참가 해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에 대한 교사의 자신감 향상 및 학생․학부모․교사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란다. 공개수업을 함으로써 '교원능력개발평가의 지표로 활용하고 수업 전문성과 실천 지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동료교사 간 수업공개를 통하여 수업멘토링제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공개수업을 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학부모나 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수업을 공개하며 조금 더 자기 수업에 대해 학생들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며 바람직한 수업모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공개수업을 하고난 어느 담임교사의 변이다.

 

학부모는 공개수업을 참관하고난 후 뭐라고 평가할까?

 

‘선생님 언제나 얼굴엔 미소로 가득하시고, 마음은 부드럽게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언제나 아이들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모습이 정말로 부러웠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4반을 칭찬하는 소리(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이라는)에 마음이 더욱 뿌듯해졌구요. 오늘 완전 감동이었어요~~ ♥’

 

동료교사의 소감을 들어 보자.

 

‘모둠학습에서 간과되기 쉬운 각 학습자별 성취정도의 분석이 필요하였으며 따라서 형성평가 과정에서 수업내용에 대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성취정도를 분석해 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 한시간 수업을 위해 그 많은 준비를 한 담임선생님의 노력에 부응하는 효과적인 결과라고 평가해도 좋을까?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담임선생님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공정한 잣대로 평가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매일같이 만나는 직장동료의 수업에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는 기록으로 남겨 놓기가 쉬운 일일까? 그것도 참관록을 후에 본인이 모두 볼수 있는 공개된 장부에... 

 

                   <사진은 글의 내용과 직접관련이 없습니다...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공개수업은 음악 수업을 음악선생님들만 참관해 평가하는 게 아니다. 미술수업이나 수학수업을 국어선생님도 과학선생님도 국사선생님도 참관하고 평가한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다. 교육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학부모도 있겠지만 학창시절 도 음악을 전공한 학부모가 영어나 물리 공개수업을 참관하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결국 위에서 예시한 참관후기처럼 칭찬 일변도 혹은 영양가 없는(?) 일반적은 얘기로 끝나고 만다.

 

그런데 학생들은 이런 행사를 뭐라고 할까?

 

“아빠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있잖아요, 선생님이 우리들에게 존댓말을 다 쓰고 평소 수업시간에 안하던 자료를 가지고 와서 엄마들 앞에서 수업을 하는 걸 보니 역겨워서 죽는 줄 알았어요!”

 

인터넷에 떠도는 공개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딸이 아버지와 나눈 대화 중 일부다.

 

학부모들은 공개수업 한시간을 준비하기 위해 담임교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 지 알기나 할까? 그것보다 평소 수업을 이렇게 하지 않는다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기다.

공개수업이 전혀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새로운 수업모형을 공개하는 것도 아닌 연례행사로 또는 의무적으로 돌아가면서 해야 하는 수업은 학생들에게는 ‘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놀랍게도 학교는 이런 행사를 수십년동안 계속해오면서 개선의 여지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 그뿐일까? 교사들이 승진을 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업연구대회를 비롯한 행사는 또 어떤가? 승진을 꿈꾸는 교사는 평소 학생들과 소통하고 준비하고 자기수업을 성찰하는 기회보다 어떻게 하면 대회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을까 준비하는 데 더 골몰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은 평소 교실은 남이 볼까 겁날 정도다. 35명 수업에 불과 4~5명만 수업이 참가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다른 과목 문제를 풀이를 하거나 잠을 자거나 잡담을 수업을 방해한다. 이름하여 무너진 교실....

 

사회수업시간에 수학문제를 풀이하는 학생에게 ‘야! 넌 왜 내 수업에 참가하지 않고 문제풀이를 하느냐’고 질책하면 ‘선생님이 제 인생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는 힐문이 돌아온다.

 

제 글을 읽는 독자들은 이럴 때 뭐라고 학생들에게 대답해 줄 수 있을까?

 

‘교육 쇼!’로 표현되는 공개수업이니 수업연구발표대회같은 행사중심의 수업으로 ‘학생․학부모․교사의 학교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수업 전문성과 실천 지식을 공유해 수업멘토링제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교사로 만들고 제자를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육 쇼는 중단해야 한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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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현장에서 보면...그래도 그때라도...
    더 신경쓰고...수업준비를 더하는 기분도 있긴해요.ㅎㅎ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마 ㄹ되세요

    2013.05.25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렇군요.
    제가 어릴적에도 공개수업을 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주로 학부모들이 교실 뒷편에서 수업을 지켜 봤죠.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 유의하십시요..^^

    2013.05.25 07:33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수업연구발표회 교사들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날이지요.
    평소 때도 서로 웃으며 주고받는 수업시간이 되길 바래 봅니다.
    주말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5.25 07:43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공개수업에 몇 번 참석했지만, 부모님들이 왜 참석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구경꾼이었습니다. 부모도 함께 하는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5.25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나마 학교에 몇번 갈수있는 기회중 하나이고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님들의 참여 의지는 생각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듯한...

    2013.05.25 0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개수업은 아무래도 학부모랑 장학사들이 있으니 선생들이 아무래도 이중인격으로 변신하는 건 어쩔수 없는듯...

    2013.05.25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달달이

    교사평가도 싫타. 학력평가도 싫타. 공개교육도 싫타. 학교폭력은 교사 책임이 아니다. ㅋㅋㅋ 참교육님의 교육관 정말 사람 놀래키는데 최고입니다 . 어떻게 이런 교육관을 가진 사람이 교사자격을 가젔는지? 아! 교사니깐
    쉴드치는거구나 ㅋㅋㅋ. 하여간 참교
    육님은 교사 밥그릇 챙기는 글만 올리는데도 우수블로거 추찬받는 이유가 대체 뭔가요? 학생들에게는 전혀 무 관심이더만

    2013.05.25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8. 달님

    정말 공감 되는 글입니다.
    그나마 도움이 되었던 점은 동료장학이나 수업장학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았던 때였던것 같네요. 평가자와 참여교사의 의지가 있을때만이 가능한 얘기겠지요.
    저는 지금 영국 거주중인데
    여기서는 open class 때 부모가 가면 아이가 자기 포트폴리오 꺼내서 보여주고 아이랑 같이 그것에 대해 얘기하다가 온다고 합니다. 학부모 공개수업은 이 정도가 충분하지 않을런지..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3.05.25 15:11 [ ADDR : EDIT/ DEL : REPLY ]
  9. 덕분에 잘 보고 간답니다~
    행복하고 즐건 하루 되시길 바래요~

    2013.05.25 1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정

    선생님들의 고충이 이해가 되고, 이 시대의 학생들이 좀 안쓰럽습니다.

    가정 교육이 우선입니다. 나라의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2013.05.27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업공개를 통해 과거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학습자 중심의 모듬학습이나 토론식 수업이 정착되어가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있습니다. 잘 보고가요.

    2013.06.26 09:53 [ ADDR : EDIT/ DEL : REPLY ]



 

                                    <사진 설명 : 이화금란중학교 건강매점 ‘쉬는시간’>

 

학생들이 이용하는 학교 매점은 어떤 모습일까?

 

아침도 먹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 1교시가 끝나기 바쁘게 몰려온 학생들로 학교매점은 발디딜 틈이 없이 붐빈다. 학생들이 구매하는 물품을 보면 주로 빵이나 햄버거, 우유 그리고 라면 종류다. 아침도 먹지 않은 빈속에 일회용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 채 익지도 않은 라면을 건져먹고 있는 아이들을 보모들이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 어떤 학생은 커피를 뽑아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학생들도 보인다.

 

학교 매점,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학교에 임대료를 지불하고, 코흘리개 용돈을 가지고 운영하는 매점들의 다수는 수익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체불명의 불량 식품을 팔아야지만 수익이 나는 구조다. 이러다보니 아이들의 건강을 알게 모르게 해치고 있는 것이 학교 매점의 현주소이다.’

 

서울영림중학교 박수찬 교장선생님이 쓰신 ‘학교에 친환경 매점이 활짝 열렸어요’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지난 2012년 5월, 영림중학교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지역에 있는 생협 물품을 제공 받아 친환경 매점을 운영하자는데 공감, 학부모 사업의 일환으로 매점을 직접 운영해 보자고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했다. 그러나 친환경매점을 학부모회가 맡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학교의 매점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의 계약이 아닌 공개 입찰을 통해 매점을 운영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부모들이 만든 매점위원회는 ‘매점 판매 조건으로 친환경 물품 80% 이상’이라는 문제를 학교장을 비롯한 선생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영림중학교는 학부모, 교사, 지역 사회 주민을 포함한 협동조합 출자금 327만원을 모아 '여물점'이라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학교매점이 문을 열게 됐다.

 

필자가 정년 퇴임한 마산의 합포고등학교도 그랬었다. 지금은 달라졌는지 모르지만 그 때만 해도 대부분의 학교는 학교매점의 필요성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외부업자가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하기보다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게 되고 자연히 비싼 친환경물품보다 싸구려 불량식품까지 판매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보다 못한 선생님들이 학교매점을 외주가 아닌 직영으로 하자고 제안, 판매원을 고용해 운영하게 되었다. 학교매점 운영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수익을 얻게 되고 판매이익을 장학금이나 학생복지에 사용할 수 있었다. 학교매점의 투명한 운영으로 점차 학교장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회의 적극적은 호응을 얻게 됨으로써 학교매점은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청소년 건강의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는 학교 매점

 

현재,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2009년 3월)이 시행 되었지만, 학교매점 실태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는 단 한 번도 이루어 진적이 없다. 2008년 YWCA의‘학교 매점 실태조사’와 2010년 한양대 이상선 교수의 ‘청소년 간식 섭취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매점은 청소년 건강과 안전의 사각지대다.

 

YWCA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14개 도시 57곳의 중·고등학교 중 24개교(42.86%)에서 커피를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12개교(21.43%)에서는 탄산음료(고 카페인 음료 포함), 뿐만 아니라 무허가(무신고)식품도 팔고 있으며, 친환경, 유기농 원료 제품을 판매하는 곳 은 단한 곳도 없다고 한다.

 

\국회보건 복지위원회 김희국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교매점에서 청소년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빵 류(햄버거) 75%, 용기면 72%, 탄산음료는 77%가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되었으며, 캔디류도 비만을 유발할 위험이 큰 제품이 60%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학교 주변 200 m 이내는 ‘어린이 식생활관리특별법’에 의해 그린 푸드 존으로 지정되어 있어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학교매점의 관리는 관리부처의 분산으로 일선 학교에만 맡겨두고 있는 실정이다.

 

마음만 먹으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언제든지 영림중학교와 같이 지역의 생협이 제공하는 안전한 먹거리를 판매할 수 있는 친환경 매점이 가능하다.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학교매점, 언제까지 학생들을 먹거리 사각지대로 방치해 둘 것인가?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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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믿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매점을 운영한다면 학부모님들 마음이 놓이지요.
    매점 모두가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시간 되세요.^^

    2013.05.07 07:14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교가 일이 많아지니 힘들겠지만
    학교 내에서 좋은 먹거리를 파는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수익까지 아이들에게 돌아간다니 더 좋네요.
    정말 학교 안에서는 탄산음료, 햄버거... 이런거 안팔았으면 좋겠어요.

    2013.05.07 08:06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음식만 먹어도 우리 아이들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2013.05.07 09:20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진을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말씀하신대로 익지도 않은 컵라면 먹고 그랬거든요. ㅎㅎ

    2013.05.07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래서 문제겠더라구요.
    친환경적으로 먹이자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행해지는 건 그렇지 않으니...
    그냥 그렇다... 여길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면역력을 기르는게 더 중요할 듯 합니다.

    2013.05.07 12:21 [ ADDR : EDIT/ DEL : REPLY ]
  6. 모든 아이들은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만 해도 그리어려운 일이 아닐텐데...
    이미 많은 학교에서 주안점을 두고 개선해나가고 있는중이라 들었습니다..

    2013.05.07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이들의 건강은 곧 나라의 미래입니다. 환경개선이 꼭 필요하겠네요..

    2013.05.07 12: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친환경 학교매점, 참 좋은 생각인데요?
    여러가지 사정으로 아침도 제대로 챙겨 먹이지 못하는 부모의 입장으로서도 그렇고...

    2013.05.07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9. 역시 문제는 교육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의 의지네요.
    한편 교육당국과 정책 입안자들의 의지가 문제라는 것 또한 문제네요.
    과연 학생들의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관심이나 있을까 싶어서요.

    2013.05.07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 협동조합!! 이용자가 주인되는... 수익성이 확실하고 운영도 투명할 수 있고 공익 확보되는 협동조합, 학교매점에는 딱이네요^^

    2013.05.07 20:13 [ ADDR : EDIT/ DEL : REPLY ]



 

 

오늘부터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1학년에 처음 입학하는 입문기 초등학생들... 또 한 학년씩 올라가는 재학생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기대와 설래 임으로 다가 오곤 합니다. ‘올해는 우리 아이 담임이 어떤 사람이 될까? 남자선생님일까, 아니면 여선생님일까? 자상한 분일까, 아니면 무뚝뚝한 분일까? 이런 기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새 학기에는 새로운 맘으로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 모두의 꿈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부모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우리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 ?  일등짜리 아이...? 순종하는아이...? 똑똑한 아이....?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까요?

 

첫째, 점수와 학력을 혼동(混同)하지는 마십시오!

 

사람의 심리란 참 묘한 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받아 오면 받아쓰기 점수 100점이 뭐 그리 대단해서 한번 경쟁에 매몰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00점만 받아오면.. 일등만하면... 이렇게 경쟁하다보면 멀쩡한 부모들이 자식바보가 되는 건 신간문젭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걸 싫어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공부란 무엇일까요?

 

시험을 칠 때마다 100점을 받는 아이.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십시오. 그 100점이라는 수치는 숫자로 표시된 성취수준으로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일등이라는 것도 상대적이어서 전체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점수란 기억력이나 계산능력 혹은 지식, 이해, 태도 등과 같은 학습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숫자로 표현되는 평가는 지적인 영역이지 정의적인 영역이나 체력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점수는 지적인 능력과 정의적인 능력과 신체적인 능력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평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점수에 목매는 어머니들... 공부만 잘하면, 100점만 받아 오면 모든 게 용서되는 그런 사랑으로 아이들을 잘 못된 길로 이끌지는 말아야합니다.

 

 

 

결과를 중시하는 교육은 부모들로 하여금 사교육, 즉 선행학습을 시켜 학생들을 지적탐구에 대한 과정이나 호기심을 말살하는 교육위기의 주범이 되게 합니다. 경쟁교육은 정의적인 교육, 정서교육이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빼앗아가는 주범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래서 소질이나 특기도 망각하고 국어, 영어, 수학 점수로 서열을 매겨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병폐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제발 정답 좀 가르쳐 주지 마십시오!

 

우리교육의 맹점 중 가장 큰 오류는 결과만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 과거 학창시절을 한번 떠 올려 보십시오, 2×1=2, 2×2=4, 2×3=6, 2×4=6.... 이렇게 구구단을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지 않으세요? 2×1이 왜 2가 되는지, 2×2는 왜 4가 되는지 모르고 달달 외워서 답을 말하면 우수한 학생이 됐던 기억을 말입니다.

 

수학이란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대표적인 학문입니다. 2라는 건 개념이지 실체가 아닙니다. 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정이 중요합니다. 개념을 이해하는과정은 어렵지만 개념만 이해하면 그 뒤의 문제는 저절로 줄줄 풀립니다. 어디 수학만 그렇습니까? 사회과목 또한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건 다 아는 얘깁니다.

 

원둘레를 구하는 방법은 ‘지름 X 3.14’라고 외웠지요? 만약 지름이 10cm라면 10X3.14=31.4라는 답이 나오지요. 답은 알지만 왜 그게 답이 됐는지 설명하라면 못하지요. 독일의 발도로프 교육방법이 생각납니다.

 

입문기 아이들은 야외로 데리고 나가 자기네들끼리 풀어놓는다더군요. 스스로 관찰하고 추론하고 대화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자연친화적인 관계, 자연과 인간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래서 스스로 자기를 발견하도록 놓아두는 교육....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정한 틀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아 취급하는 교육, 교칙이나 생활지도규정이라는 걸 만들고 교복이니 두발이니... 그런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아가 되는.... 그런데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답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그런 교육을 한다지요?

 

 

결과란 과정의 결실입니다. 물론 정답이 좋긴 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실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느날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의 희생하는 삶이 어리석듯이 결과만 중시하는 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답을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말살하는 무서운 죄는 짓게 되는 셈이지요. 우리교육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수학문제까지 외우는 입시생들을 보면 답만 가르쳐 주는 경쟁교육이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말살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셋째, 학교교육에 함께 참여 하십시오!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하지요? 아무리 우수한 교사라도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교사를 외면하면 좋은 교육이란 불가능합니다. 좋은 교육이란 지식만 주입해 일, 이등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자라오면서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장단점을 교사와 함께 고민하지 않는다면 교사의 할 일이란 지식주입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 학급 3~40명이 모여있는 학급에서 일일이 학생 개인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발견해 안내하고 이끌어 주기란 교사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혹은 교과담임과 만나 자녀의 희망과 기대 그리고 요구사항을 확실히 전해야 합니다. 담임선생님을 만나기 부끄럽다는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교사란 학부모들이 세금을 내 고용한 일꾼입니다. 빈손으로 당당하게 가 만나 요구하고 상담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학교교육에 함께하시려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십시오. 학부모위원으로 참여해 학교급식이나 예산 그리고 운영에 관련된 모든 문제에 의견을 피력하고 학교를 바꿔나가는데 동참해야합니다. 학교는 이제 많이 열려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으므로 학교는 그 만큼 진보의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귀하다면 학교매점에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식품첨가물 투성이나 고카페인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매일같이 먹는 학교급식의 식자재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비만을 불러오는 식자재는 아닌지, 인체에 유해한 수입품이나 GMO식자재는 아닌지 학부모들이 지켜내야 합니다. 내가 낸 소중한 세금이 학교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건 이제 학교운영위원이 되어 학교를 바꿀 수 있는 건 학부모의 몫입니다.

 

개인의 삶이란 그 개인의 수준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수준도 그 학교의 구성원 즉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주준을 능가하지 못합니다. 좋은 학교는 이제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성적에 매몰돼 우이아이만 일등이기를 바라는 학부모와 자기 제자 출세시켜주는 걸 좋은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사나 일류학교가 목표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는 어떤 학교가 될 것인지는 뻔합니다. 좋은 학교는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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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 되는군요.
    아이들에 대한 진정한 부모의 자세에 대한 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013.03.04 07:19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 학교는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가야 하듯이
    어느 그룹이나 어느 단체나 어느 조직이나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우선 본인부터 반듯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013.03.04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3. 오늘 우리 아이들도 긴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끝내가 아침 일찍 학교에 갔습니다.

    2013.03.04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 말씀이십니다.
    많은 엄마들이 참교육님 말씀을 새겨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자식에게 아무거나 먹이는 엄마들에게 일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03.04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우는
    환경이 중요하겠어요~!

    2013.03.04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쉬이 엄두가 나지는 않군요~ㅠ

    2013.03.04 09:02 [ ADDR : EDIT/ DEL : REPLY ]
  7. 아침 일찍 아이를 새학년이 시작하는 학교에 등교 시키고 들어오니
    제게 이렇게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흔들리는 부분도 많지만
    참교육님 말씀 새겨듣고, 새로운 1년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3.04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주입식과 암기식이 아닌 생각하는 학습방법이 되어야하는데~~~

    2013.03.04 10:06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말씀하신 생각을 하고, 그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정말 우리나라는 행복해 질 것 같습니다~

    2013.03.04 11: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도 운영위원회가 있더라고요.
    최대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참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름의 교육에 대한 기준도 생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 글을 읽어가면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3.04 12:2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새 학기 새 마음가짐으로 아이들에게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잘 읽고갑니다

    2013.03.04 1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야 점수에 관심을 버린지는 오래 됐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달달 외우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 못해서요...
    그래서 개념만 이해시키려 하다보니 자연스레 성적은 나쁩니다. 그래도 차근히 밟아가는게
    최우선이라 여기는데 제발... 작은애 담임이 잘 끌어주는 분였슴 하는 바램은 있답니다.

    2013.03.04 15:1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아주 일부이긴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 중에는 아직도 상당히 권위적인 분도 있더군요.
    연세가 많은 어느 선생님은 학부모에게도 말을 놓고 가르치려 하고.. 반 운영위원 학부모 호출해서... ... ㅜㅜ
    그래서 새학기 되면 좀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참 지방교육청에서 정기적으로 선생님 평가하는 온라인 설문이 있는데 학생의 반과 이름이 모두 노출된 상태에서 무슨 평가를 하라는 건지 모르겠더군요..

    2013.03.04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이제까지처럼 선행학습, 사교육 없이 교육하도록 노력하고,
    주변에도 더 자주 얘기해야겠습니다..

    큰아이가 3년동안 한 반이었던 친한 친구랑 이젠 다른반이 돼어
    그 친구에게 학교서 하는 방과후 함께 하면서 친분을 더 쌓아 보라니,
    엄마가 올해부터는 영어학원이랑 피아노 학원 보내준다 그랬다네요..ㅠㅠ
    셋째라 나라서 주는 교육비지원으로 방과후 이틀은 너끈히 다닐 아이인데 말입니다..ㅠㅠ

    초등교육에서 방과후를 한 번도 안 보내며 학원에만 목숨 거는 엄마들이 많은 게 현실이긴 합니다..ㅠㅠ

    2013.03.04 18:5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내아이를 잘 아는 것이 최선일때도 있지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13.03.04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교육이 참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아이도 없지만, 벌써 걱정...ㅠ.ㅠ

    2013.03.04 19: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학부모들 가정통신문에 꼭 들어갈 내용이네요.

    2013.03.04 2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돌돌이

    학부모가 교사에게 드리는 편지
    1. 제발 촌지좀 요구하지마세요. 선물이니 협찬이니 지겹습니다
    2. 제발 아이들을 차별하지 마세요. 맘에드는 애들만 챙기고 나머진 나몰라라 지겹습니다
    3. 제발 수업좀 열심히 해주세요. 시간만 대충때우고 월급타가는 모습 지겹습니다
    4. 아이들 안전좀 신경써주세요. 학교폭력예방은 기대도 안합니다. 소화기위치라도 알아주세요

    2013.03.08 11:09 [ ADDR : EDIT/ DEL : REPLY ]



 

 

미국의 오바마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을 칭찬했다던데, 과연 칭찬 들어도 좋은 일일까? 한국의 오늘을 만든 원동력이 교육열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의 교육을 망치는 데 일조한 것 또한 교육열이 아닐까? 자식을 위해서라면 노래방 도움이에서부터 자신의 몸을 팔아 과외비를 마련하는 등 못 말리는 극성 엄마들도 있다니 거룩한(?) 자식 사랑에 감사해야할지 부끄러워해야 할지 분별이 안 된다.

 

모든 열정은 다 좋은가? 책이 좋다고 아무 책이나 무조건 읽는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감동을 주는 책도 있지만 돈벌이를 위해 이성을 마비시키는 음란물이며 폭력을 담은 책도 얼마든지 있다. 사랑이 지나치면 집착이 되고, 음식도 과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듯 독서도 분별없이 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교육열은 예외일까? 오늘날 학교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를 입학시켜놓고 단 한 번도 담임과 상담조차 못하고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학교를 쥐방울 드나들듯 하는 학부모도 없지 않다. 자신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어머니회장이나 학교운영위원장과 같은 요직(?)을 맡아 학교운영에 간섭하면서 은근히 자녀의 특혜를 바라는 얌체족도 있다.

 

치맛바람이 노리는 목적은 무엇일까? 그들의 눈에는 모든 아이들이 똑 같이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는다. 남의 아이들이야 어떻게 됐든, 아니 남의 아이들을 밟아가면서라도 내 자식, 우리 아이에게만 이익이 된다면 무슨 짓(?)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나는 당신네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상류층 귀족(?)이라는 걸 과시라도 하려는 듯... 과거 사친회니 육성회니 하며 치맛바람을 일으키던 그 쟁쟁한 사모님들은 이름만 바뀐 학교운영위원회에 아직도 그대로 건재하고 있다.

 

이렇게 극성으로 키워 놓은 아이는 어떤 모습으로 자랄까?

 

 

최근 거국적(?)인 욕을 먹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지명자를 보자. 이후보자의 삶의 편력은 멘붕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미네르바 사건'이라 불리는 전기통신기본법에 합헌이라는 소수의견을 내기도 했던 전력이며,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 사건에 미군편 손을 들어 주기도 하고 특정업무경비 3억2000만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서도 부끄러워 할 줄 모르는 사람.

 

지역건강보험료 26만원을 내지 않으려고 자신보다 수입이 적은 둘째딸에게 피부양자로 등록하기도 한 파렴치한 사람. 법원 송년회를 준비하면서 경품용 전자제품을 삼성전자에게 협찬을 받으라고 지시했는가 하면, 후배 판사들에게 성매매를 권유했다는 얘기는 믿고 싶지도 않다. 위장전입, 외유성 출장, 재산증식, 장남의 증여세 탈루, 셋째 딸 대기업 취업.. 벗겨도 벗겨도 껍질뿐인 양파를 연상케 한다.

 

왜 뚱딴지같이 이동흡후보자 얘기를 꺼내는지 현명한 독자들은 눈치를 챘을 것이다. 치맛바람이 키운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이 이런 사람이 아닐까? 자기가 한 일이 옳은지 그런지 분별할 줄 모르는 사람.... 어디 이런 사람이 이동흡후보자 뿐인가? 국무총리지명을 받고 5일 만에 사퇴를 한 김용준은 어떤가? 청문회를 하기 전에 사퇴를 해 그의 구린내 나는 전모가 다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삶은 이동흡과 다를 게 없다. 오죽하면 지명을 받은 지 5일 만에 사표를 던지고 말았을까?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라고 했던가? 고위공직자의 인사청문회에 등장한 사람치고 청렴결백한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들의 학력을 보면 하나같이 화려하다. 고위공무원 출신 고교별 비중은 주로 경기고, 경북고, 대전고, 전주고.... 등 명문고등학교(?) 출신자들이다. 이들은 SKY로 진학하거나 하버드, 옥스퍼드 등 세계 일류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등 온갖 스펙 쌓기로 화려한 전력의 소유자다.

 

이들이 전력 중 학위논문 표절은 왜 그리 많은지... 부동산 투기와 위장전입, 공금횡령에 취업비리, 입찰비리. 명력기피.... 대통령후보였던 한나라당 이회창의 아들을 비롯해 고위 공직자와 재벌들... 그 자녀들의 병력 비리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렵다. 오죽하면 신의 아들, 장군의 아들, 어둠의 자식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딴나라(?) 사람들의 세상이야 그렇다 치고 치맛바람으로 키운 마마보이는 어떨까? 제 잘난 맛에 사는 사람.... 개념도 철학도 없이 직장에서 잘난 채 하면서 동료들을 우습게 알고 상사들에게 비위를 맞추며 승진에만 눈독을 들이는 사람. 이런 사람은 직장에서 왕따 1호다. 누가 이런 사람들과 중요한 일을 의논하고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할 것인가? 자연히 친구가 없으니 외롭고 허탈하다. 몸 냄새를 감추기 위해 짙은 향수를 뿌리듯 이런 사람일수록 명품 옷에 고급 화장품에 귀금속으로 온 몸을 꾸민다.

 

미국의 35대 대통령인 ‘존F.케네디(John Fitzgerald Kennedy)’는 2차 대전 중 미육군에 지원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는 허리디스크로 퇴짜를 맞자 여름내 허리강화운동을 한 끝에 결국 해군에 입대하여 태평양전쟁에 참가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6.25 전쟁에 자기 아들을 참전시켰는데, 그 아들은 전사했다. 마오쩌둥은 아들이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자 아들의 시신 수습을 하지 말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왜 그랬을까?

 

어느 부모치고 자기 자식 훌륭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데 왜 그렇게 혼신의 노력을 다한 자식들이 출세하고 성공(?)만하면 대부분이 그 모양일까? 물론 지식인들 중에는 혼신의 노력으로 불의와 맞서는 사람도 있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모르는 학부모들로 인해 학교는 나날이 황폐해 지고 병들어 가고 있다. 이런 멘붕 학부모들에게 재사회화교육이라도 시키는 게 무너진 교육을 살리는 첩경은 아닐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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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 정말 재사회화 교육이라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2013.02.01 07: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외에서도 한국 엄마들의 치맛바람은 계속됩니다.

    2013.02.01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내 자식만 잘 봐달라는...
    이게 문제의 핵심이지요.
    모든 아이들을 두루 잘 봐주면 뭐가 문제겠습니까?
    1년에 한 번, 아이가 임원을 맡으면 세 번 정도만 갔던 엄마입니다.

    2013.02.01 08:21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높이평가하는 건 위의 거명하신 유명하신 분들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겠죠^^
    그러면 우리나라 부모들이 힘빠질것같네요.
    "자식 자랑은 자식이 40이넘은 이후에 해야된다"는 말도있는데 왜그런지 요즘 돌아가는 새정부의 인사자들을보면 알 것같네요.. 물론 요즘뿐이 아니지만..

    2013.02.01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잉태한즉 사망을 낳습니다.

    2013.02.01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가끔 부모의 치맛바람이 능력처럼 포장되기도 하더라구요.
    학교는 그걸 이용하는 것 처럼 보일 때도 있구요.
    어쩌면 치맛바람이 효과를 보일때가 많아서 사라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도 소용없다면 엄마들이 벌써 안했을 거예요.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우리나라 교육열을 칭찬했다고
    언론에서 으쓱하는 기사들을 내보낼 때 저는 정말 한심했어요.
    그게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요?
    그래봐야 미국 한마디에 꼼짝도 못하면서..

    2013.02.01 09:42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교운영위원회 활동하는 "아줌마" "아무개엄마"들의 치맛바람이야 유명하죠.
    제가 어렸을때는 우리 엄마가 학교에서 치맛바람 날리고 다녔으니까요,,*^^*
    공직자인 아버님 후광을 등에 업고 말이지요*^^*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2013.02.01 10:16 [ ADDR : EDIT/ DEL : REPLY ]
  8. 치맛바람... 대학에서도 여전하더라고요.
    대학교에서도 학부모회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는 이제 별 이야기 아닌 것처럼 느껴집니다.
    직장 면접을 물론이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아들 상사한테까지 전화하는 엄마들이 있으니... ㅠㅠ

    얼마 전 군부대 앞을 지나는데, 군에 아들 보낸 엄마가 플랭카드 들고 서 있더라고요.
    "00야! 훈련 화이팅!!" ㅡ.ㅡㅋ 알고보니 외부 훈련을 나가게 되었답니다.
    그 엄마는 매일 같이 그 부대 앞에서 아들 응원하는 걸로 유명하더라고요.

    2013.02.01 11:54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이 1학년땐 학부모 모임에도 몇번 참석을 했는데요...
    하는 얘기들은 뒷담화, 학원 정보...가 주더라구요. 그런게 싫어 나가지 않다보니...
    자연스레 엄마들과 어울리지도 않습니다. 저는 최소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2013.02.01 12:06 [ ADDR : EDIT/ DEL : REPLY ]
  10. 너무 잘 보고 갑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기 바랍니다.

    2013.02.01 15: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릴 때부터 특혜로 자란 몸이니 어른 돼서도 특혜만 바라고 자기배만 불릴
    요령만 부리는가 봅니다..ㅠㅠ

    2013.02.01 19:36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부모와 자녀가 대화가 중요한 것같습니다. 어머니가 아이의 맘을 모르고 아이도 엄마의 맘을 모르니 엇갈리는 것이지요.

    2013.02.01 2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 분을 보니까 학교 드라마에 나왔던 치맛바람 엄마의 등살에 항의하던 아이와 엘리자베스 여왕이 생각나는군요.

    2013.02.01 23: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그 대단한 열정(?)을 미국에서도 꾸준히 하고 계시다더군요. 듣자하니 한국분들 많이 사는 곳에서는 촌지, 선물, 과외, 치맛바람이 그대로 수입되어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미국에서 타민족계가 이런 한국계의 cheating을 알게 되면 심각한 문제거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2013.02.02 06: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유학의 문제지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여기서 나오질 않나요.

    공부해서 남주는게 아니라.. 자기 혼자 독식이지요.


    공부해서 남주는 사람 봤으면 좋겠네요.

    2013.02.02 14:2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결국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겠다는거고 허울좋게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는 어머니들중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2013.02.02 19:53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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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는 학생부 또는 논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 제도를 단순화 하겠다.' 

'현행 3000여개에 달하는 대입전형 방식을 간소화하겠다’

 

박근혜당선인이 후보유세 때 한 교육공약이다.

 

대학전형의 종류가 3000가지나 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학부모와 수험생들 중에는 대학 입시가 마치 난수표처럼 복잡하다고들 한다. 실제로 대입전형을 담당하는 교사가 아니면 교사들조차 입시상담을 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이런 입시전형을 단순화하겠다는 게 박근혜당선인의 공약이었는데 그 실현이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들과 진학교사들의 반대로 촉발된 A/B 선택형 수능의 시행 유보 논란은 수능 제도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1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고한 내용이다.

 

A/B 선택형 수능이란 무엇인가?

 올해부터 치르게 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대수능)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수준별 시험(A/B형)으로 도입되며, A형은 이전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이전 수능 수준으로 출제한다고 한다.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국·수·영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며, 국어B·수학B 동시선택은 제한한다고 한다. 또한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과탐의 경우 전체 11과목 중 3과목에서 10과목 2과목으로 축소되고 직탐의 경우는 3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되며, 제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되는 내용이다.

 

 

 

이러한 교과부의 계획에 대해 ‘수능을 불과 11개월 남겨놓고 지금 바꾼다면 학교현장의 혼란만 부추긴다’며 교과부의 방침을 지지하는 교원단체 총연합의 입장과 ‘A, B형 두 가지로 나뉘면서 입시는 복잡해지고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게 된다’고 반대하는 서울 지역의 고등학교 교장들과 대학 입학처장들의 주장이 대립,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을까?

박근혜당선인은 ‘대입 제도를 단순화 하겠다’고 했지만 교과부방침대로 라면 올해부터 치르게 될 수능은 A/B형으로 선택해 치르게 돼, 더욱 복잡하게 될 전망이다.

 

수험생과 학부모, 그리고 입시담당교사조차 ‘난수표’라고 할 정도로 머리를 흔드는 대입전형이 또다시 A/B형으로 나눠 치르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하는 전 국민의 행사 ‘수능’이란 ‘수시모집’과 ‘정시’라는 과정을 거친다는 건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수시든 정시든 선택을 위한 고민은 3000가지 전형 앞에 멘붕상태가 된다. 수험생도 학부모도 진로지도 교사도 이렇게 복잡한 입시전형 앞에서 넋을 잃고 만다.

 

대학전형을 이렇게 복잡하게 만든 명분은 ‘여러 종류의 전형을 통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 육성할 수 있을 있고, '한 줄 세우기'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한 시도’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 취지에서 시작한 전형방법이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겠다는 욕심에서 무려 3000가지나 만들어 놨으니 귀신이 아니고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게 어떤 것인지 찾기란 쉽지 않다.

 

입시전형이 어떤 것인지 개략적으로 보자. 어떤 대학출신인가의 여부가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매기는 현실에서 대학을 선택하는 입시전형은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눈다.

정시전형은 수능이 끝나고 자신의 수능시험점수 위주로 대학에 지원하는 데 반해 수시는 내신점수위주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다. 수시는 수능을 치르기 전, 1학기와 2학기 두 차례전형을 볼 수 있다.

 

대입 전형을 크게 나누면 △학생부 100% △수능 100% △논술중심 △학생부 중심반영 △수능 중심반영 △특기자 △입학사정관 전형 등 7가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대학마다 학생선발 기준이 각양각색이다. 여기서부터 대학들이 전형방식 조금씩 가감하기 시작한다.

정시전형의 경우 100%수능시험점수만 보는 전형도 있지만 가,나,다 군에 따라 또는 학교나 과에 따라 일부 내신을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수험생의 학교생활기록부만 해도 교과와 비교과로 분류할 수 있는가 하면 해당대학이 가산점 기준도 달리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기본이고 여기다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적성평가, 면접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그밖에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실적 증명서, 포트폴리오 도 참고해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고사만 해도 수시모집응시가 유리할 지 아니면 정시가 유리할 지 판단해야 한다. 또 논술 준비를 해야 하고 적성평가 준비를 해야 하고,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하고,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열심히 공부만 한다고 좋은 대학에 가기는 어렵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논술고사나 적성검사를 준비하거나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적합하지 않은 학생이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면 헛고생을 하고 있는 셈이다. 수시모집 지원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우수자만이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도 학교 성적에 매달리는 학생도 없지 않다.

 

전형 유형만 해도 논술고사 전형, 적성평가 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있다. 수험생은 ‘학생부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보다 더 많이 선발하는 전형 유형에 논술고사 전형, 적성평가 전형,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있다는 것을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걸아는 수험생들은 상향지원과 눈치작전이 전쟁을 방불케 한다. 결국 같은 점수를 받고도 정보격차에 따라 원하는 대학을 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지난 해 고교 졸업생 64만8468명 중 46만8187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무려 73%다.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이 2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수준별 임금격차는 고졸자 초임을 100으로 봤을 때 중학교 이하가 69, 전문대학 졸업이 103, 대학교 졸업 이상이 143이다.

 

‘수시는 학생부 또는 논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 제도를 단순화 하겠다.’는 박근혜당선인. 대학을 나와야 취업도 결혼도 사람대접도 받을 수 없는 풍토라는 걸 알기나 할까? 박당선인이 진정으로 청소년들의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수능을 단순화시키기에 앞서 대학을 졸업해야 사람 대접받는 풍토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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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대학전형 3000여 가지 달라지려면 쉽진 않을건데.
    글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2013.01.20 07:34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아이들은 완전 놀고 먹고 있네요...

    2013.01.20 09:12 [ ADDR : EDIT/ DEL : REPLY ]
  3. 맞아요. 요즘 대학 전형이 참 다양하긴 하더라구요...

    2013.01.20 1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학을 졸업해야 사람대접 받는 풍토를 바꾸기 위해서는 박근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우리 자신이 먼저 '대학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하여야 합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대학이라도 나와야 뭐라도 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이상 어렵다고 봐요...ㅎ;

    2013.01.20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하이고...참 머리가 아프네요.
    지방대학 교수들은 각 고등학교로 매일
    출근하다시피 학생구걸(?)차 나간다는데요.

    난립된 대학도 문제이고.
    졸업 후 각 평가기준으로 삼는 사회적 제도부터 뜯어 고치지 않는한
    입시제도는 늘 이런 상태로 계속되지 않을까 싶어요.


    2013.01.20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일관성있는 교육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2013.01.20 12:14 [ ADDR : EDIT/ DEL : REPLY ]
  7. 좋은쪽으로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잘 알아 갑니다 ~

    2013.01.20 1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는 한국입시가 자주 변경되고 또 복잡해서 잘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학생을 둔 부모와 담당교사들은 입시전문가가 돼야 하겠어요. ㅠㅠ

    2013.01.20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3.01.20 23: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전형방법이 3,000개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언제 좋아질까요.. ㅜㅜ
    아무튼 새로운 한 주도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2013.01.21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3.01.14 07:00


 

 

‘학생은 왕따 자살, 폭력의 아이콘이 된 지 오래고, 선생은 벌점 주러 등교하는 무기력한 직장인이 됐고, 부모는 자식의 신분상승을 위해 뭐든 하는 폭군일 뿐이다....’

 

‘학교 2013’ 기획의도에 나오는 얘기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 고남수와 박흥수의 모습을 본 학부모 시청자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

 

‘우리 아이는 저런 문제아와는 상관없어!’

‘사랑하는 내 자식이 다니는 학교에는 저런 아이들이 없을 거야!’

이렇게 안심 할까?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이 학교는 인문계 학교다. 학부모들이 보기는 ‘저게 학교냐?’고 할 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저 정도는 모범학교다. 주인공인 고남수를 비롯한 몇몇 문제아(?)만 빼면 지극히 발랄하고 착한 학생들이 모인 학교다. 이 학교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학부모들에게 실업계 학교의 속살을 보여 주면 어떤 생각이 들까?

 

교과서도 공책도 필기도구도 없이 빈 가방을 메고 다니는 등치 큰 골빈 아이.... 꿈도 희망도 목적도 없이 학교에 등교하자말자 팔베개를 하고 잠자는 아이들... 공부에는 관심도 없고 졸업장이 필요해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불행한 청소년들.... 이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사랑하는 내 아들 딸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아니 공부가 되기는 할까?

“넌 그런 거 몰라도 돼, 공부나 열심히 해!”

 

부모들은 성장과정의 아이들이 집안일에 관심을 가지거나 혹은 세상 돌아가는 일이나 이성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할 무력이면 부모에게 엉뚱한 질문을 하고 그런 자녀가 걱정 돼 부모들이 하는 말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기 시작할 나이에 부모는 그들의 곁에서 대화를 나눌 시간도 없이 가족으로부터 분리시키는 학교. 학교에서 학원으로 개미쳇바퀴 돌듯이 쫓기는 아이들... 또래들과 만나 우정이 뭔지, 사회성이 형성 될 때 친구와 놀 시간을 빼앗고 학원으로 내몰리는 아이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궁금해 질문이라도 할라치면 ‘넌 그런 거 몰라도 돼, 공부나 해’라며 윽박지르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건강한 생활인으로 자랄 수 있을까? 도대체 학교가 무너졌다느니 교육의 위기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 무너진 학교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하는 자식을 맡겨도 되는 것일까? 특수목적고처럼 일류대학을 가는 학원화된 학교도 있지만 드라마 ‘학교, 2013’에서 볼 수 있는.. 아니 그 보다 철저하게 더 무너진 교실이 오늘날 학교의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모들이 그렇게 오매불망(寤寐不忘) 바라는 그 공부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예나 지금이나 학교는 시비를 가리고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부끄러운 일, 해서는 안 될 일, 사람답게 사는 길, 자녀로서 부모에게, 주권자로서 국민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친구나 부모나 이웃이... 우리 문화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그런 것을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지식만 있고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세계관, 정서)을 길러주지 못하는 학교에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평생 노동자로 살아가야 할 제자에게 노동법도 노동3권이 무엇인가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며느리로 살아 갈 여학생에게 고부간의 갈등이란 게 무엇인지, 상업주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지킬 먹거리를 찾는 지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민주시민으로 살아가야 할 제자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도 민주의식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게 학교다.

 

받아쓰기 점수, 수학문제 풀이 몇 점, 기말고사에서 등수가 몇 등 더 올랐는가의 여부가 부모들이 그렇게 원하는 공부인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에서 자녀가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기대 하는 것은 과욕이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정상화가 먼저다. 사랑하는 자녀가 제대로 된 공부를 하기를 원하거든 세상을 보는 안목, 철학을 가르치자는 교육과정 개정운동이라도 벌이는 게 게 더 시급한 일이 아닐까?

 

-이미지 : 출처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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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 철학이 없은 교육을 허울 좋을뿐이죠.
    하지만 현실은 이 이상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저 스스로 자신의 아이를 잘 가르치는 수밖에 없어요...

    2013.01.14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학생들 의사를 충분이 받아주는 그러한 교육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한주 여세요.^^

    2013.01.14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3. 심각합니다. 솔직히 저도 기말고사 성적에 따라 마음이 왔다갔다합니다.

    2013.01.14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공부 교육... 어려운 문제같아요. T,,T

    2013.01.14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부모는 어쩔 수 없이 강요된 교육현실의 가장 큰 고객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인식하고 느끼면서도 부모라는 이유로 나몰라 할 수밖에 없고 그런 현실에 자식을 또 맡길 수밖에 없는 현실. 이런 교육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부모는 수익없이 투자에만 올인하는 주식시장의 개미와도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2013.01.14 0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오늘 써 주신 글을 읽고는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엄마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했던 저도 공부라는 끈만은 놓지를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참...어렵습니다.

    2013.01.14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7. 모든것을 성적위주로 판단하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한 슬픈현실 같아요.
    저는 조카들에게 친구들 많이 사궈라고 합니다.
    공부는 보통만 해도 된다고 하지만
    부모들은 안그런가봐요.

    2013.01.14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요새도 그런 말을 서슴치 않는 부모들이....
    아마 있겠지요. 그리고 요즘 청소년들.. 갈만한 학원은 너무 많은데 놀만한 장소는 너무 없습니다.
    당구장, 노래방, 피씨방.. 아니면 집에서 스마트폰질...
    저는 90년대가 그리워요 ^^

    2013.01.1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들어 창의성을 없애는데 나또한 한몫을 하고 있었단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하자, 그걸 왜 그렇게 했어 이거 아냐?, 남들 하는 데로 비슷하게...
    그랬거든요. 울 작은애가 가장 싫어하는 말입니다. 몰라도 되니까 네 할일만 하지? 가끔 제가 그러거든요.
    그래서 반성합니다....

    2013.01.14 14:22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모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아이들은 다른 모습으로 자라지요.
    꽃 피는 것도 보여주고 잎 지는 이치도 가르쳐주구요.
    힘든 아이, 도와줘야 하는 이유도 깨닫게 해주구요.

    이 모든 것 다 생략하고 공부만 하라고 강요하니
    오늘 날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 되었겠지요?

    2013.01.14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기현

    철학...
    철학도 시험과목으로 만들듯...

    2013.01.14 16:37 [ ADDR : EDIT/ DEL : REPLY ]
  12. 블랙사과

    트위터에 퍼가요~ 링크 가져가께요~

    2013.01.14 17:5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 드라마를 빠짐없이 보지만, 학교가 참 문제가 많은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013.01.14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이런 이야기를 수도없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학교든, 집이든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었지요.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가 생각되네요.

    커서 돌아보니, 꼭 그렇게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필요한 건 학과 성적만이 아닌데 말이죠.

    2013.01.14 18:3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가 학교라는 드라마를 본 적은 없지만 위에 말씀하신 모든 내용에 격하게 공감하고 지나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3.01.14 2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처음 으로 발도장 찍고 갑니다,구벅

    2013.01.14 2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도 이것이 한국 교육에서 가장 염려스러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무조건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이네요.

    2013.01.15 0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목표가 없이 공부하는 것도 참 문제있다 생각합니다.

    2013.01.15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계획에 따라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실시하는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합니다.

그 결과에 대한 비밀은 절대 보장되며 평가자(학생, 학부모)에게 어떠한 불이익도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학부모들은 지난 연말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보낸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만족도 조사’라는 이런 내용의 안내문을 받은 일이 있을 것이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소속 교육청 학부모서비스 홈페이지로 이동한 후, 왼쪽에 위치한 ‘교원능력개발평가 학부모만족도조사’ 배너를 클릭‘해 만족도 대상 선생님을 선택한 후 하나를 선택케 했다.

 

1. 선생님은 자녀가 흥미를 갖고 학습에 참여하도록 준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2. ‘선생님은 자녀가 학습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 생각하십니까?

3. 선생님은 자녀가 학습에 성취감을 갖도록 지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4. 선생님은 자녀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다. -

 

#. 교사 1

 

교사 : 훌륭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생 1 : 대통령요.

학생 2 : 검사나 판사요!

학생 3 : 남을 위해 봉사를 많이 해 이웃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학생 4 : 돈을 많이 벌어서 재벌이 되는 거예요.

 

#. 교사 2

 

시험점수를 잘 받는 요령을 알려주겠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정답을 찍을 때 꼭 틀린 문항을 찾아서 찍는 멍청한 학생이 있다. 운동선수들을 봐! 그들은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교실에서 공부한 학생보다 시험점수를 더 잘 받는데 그 이유가 뭘까? 잘 생각해 봐! 아무것도 모르면 차라리 정답지에 1번에서 25번까지 같은 번호에 마킹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말이야!

헷갈리는 보기문항이 있으면 설명지문이 긴 게 정답일 확률이 높은거야!

 

자~ 그럼, 오늘은 문제집 00쪽부터 풀이를 시작하겠다..... 실력이 있는 선생님들은 교과서를 충실하게 가르칠 준비를 하지 않는다. 일년동안 배울 교과서는 한두달 안에 진도를 다 나간다. 그리고 문제집을 들고 들어가 수업시간이나 보충수업시간에 죽기 살기로 문제풀이에 매진한다.

 

‘#. 교사 1과 #교사 2’ 중 어떤 사람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을까?

 

‘#. 교사 1’ 선생님이 진도를 나가거나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조금만 길게 예기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라는 이야기가 튀어나오는 게 우리교실의 현실이다.

 

교육과정 정상화!

 

선생님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평생동안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의 하나가 ‘교육과정 정상화’다. 도대체 교육과정 정상화란 무슨 얘긴가?

 

‘국어시간에는 국어를 하고 수학시간에는 수학을 하는거.... 50분 수업에 확실하게 50분을 다 채워라... 수업 종이 친 후 천천히 들어가 마침 종도 울리기 전에 나오면 안 된다....’

 

더 쉽게 말하면 교육과정 정상하란 ‘시간표대로 수업을 충실히 하라’는 말이다. 장학사들이나 교장선생님들은 말한다. ‘교육과정만 정상적으로 운영하면 학교위기는 없다.’ 교육과정을 그런데 뭐가 이상하다.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선생님도 있을까? 정답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학교는 위기인가?

 

실력 있는 선생님! 존경받는 선생님이란 어떤 선생님일까?

 

성적 지상주의, 입시위주의 교실에서 훌륭한 선생님은 ‘#. 교사 1’가 아니라 ‘#. 교사 2’다.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다 안다. 그걸 모르면 바보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 교사 2’과 같이 수업을 하지 않고 ‘#. 교사 2’와 같이 수업을 할까?

 

 

연말이 되면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이라는 걸 보낸다. 앞에서 본 학부모평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교원평가제’란 학교교육이 위기라는 현실에서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오늘날 학교폭력이며 교실이 난장판(?)이 된 이유가 ‘교육과정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무능한 교사 때문일까? 교사의 자질부족으로 학교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를 감당하지 못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가?

 

4가지 설문 중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매우 그렇지 않다. 잘 모르겠다’ 6가지 설문에 응답해 좋은 선생님, 실력 있고 자질 높은 선생님을 찾을 수 있을까? 위기의 학교, 무너진 교실을 공부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 수 있을까? 백번 ‘그렇다’ 치자.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나 영어선생님이 가르치는 방식, 내용, 평가의 적정성, 타당성, 신뢰성... 이런 건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

 

교사가 아무리 간이 큰 사람이라도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수업시간에 다른 짓(?)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평가, 교원평가를 한 지도 벌써 몇 년이나 지났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정부에서 초등학생에게까지 시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하는데 학교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왜 학교는 날이 갈수록 더욱 황폐해지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로 허덕이고 입시는 더더욱 치열해지기만 할까?

 

무너진 교실, 위기의 학교는 교사의 자질에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다. 학교가 교육위기를 맞게 된 것은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가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하면 교사들에게 몰매를 맞을 얘기지만 사실이 그렇다.

 

이미 언론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교육정책일 입안하고 감독하는 정부나 교육관청은 ‘시험점수를 학력’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그렇게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 점수가 자녀의 장래를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등만 하면... 수학능력고사 점수만 잘 받으면... 일류대학에 졸업 후 좋은 직장과 사회적 지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점수이기 때문이다.

 

 

수능 끝난 학교를 보라! 교문에는 ‘축! 000 서울대 00과 합격!’ ‘축! 000, 고려대 000과 합격!’ 이렇게 프랙카드를 붙여 자랑하지 않는가?

 

초등학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점수를 잘 받으면 ‘놀이동산 자유 이용권’을 주고 ‘시험 우수반에 현금 30만원’을 주기도 한다. 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력인증제’라는 이름으로 등급을 나눠 상품권을 주기도 하고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는 7교시까지 강제 자율학습을 위해 기타와 배드민턴과 같은 동아리 활동을 중단했다고 한다.

 

주 5일제 학교에서 토요일에 등교를 시키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어떤 학교는 정규수업이 끝난 후 ‘특별교실’을 열어 문제 풀이를 하는 학교도 있다.

 

일등만이 살아남는 학교, 점수를 학력이라고 착각하는 학교에는 교육은 없다. 학교평가든 교원평가든 그런 건 의미가 없다. 오직 소수점 아래 몇점이라도 더 받는 것.. 그것이 가장 훌륭한 교육이요, 우수학생이다. 점수 몇점을 더 올리는 학생이 우리학교, 우리지역을 빛나게 만드는 학생이 되는 학교에 어떻게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교육과 학력을 구별 못하는 학교에는 진정한 교육을 기대할 수 없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  이 글은 '맑고 향기롭게'(2013년.1월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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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선생님이란 형편없는 아이도 따뜻하게 품어안고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 위로를 주고
    희망을 주는 선생님이어야죠.
    그런데 현재 학교는 그저 공부만 잘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2013.01.11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2. 성적 지상주의 큰일이네요. ㅠㅠ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식의 논리 너무 위험한데 말이지요.

    2013.01.11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에게 사람답게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죠.
    강사와 학교 교사는 전혀 다른 것이고요 ㅎ

    2013.01.11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점수 잘 받는 학생은 훌륭한 학생, 점수 잘 받게 하는 선생님도 훌륭한 선생, 성적이 우수한 학교 역시 좋은 학교. 사람은 없네요

    2013.01.11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래서 학부모인 저도 참 힘들어요.
    제 소신대로 키워내고 싶지만, 주변은 물론이고 학교마저도...
    그것도 초등학교인데도 벌써부터 성적이 중심이고,
    선생님과 상담이라도 하려면 영어 이야기, 대학 이야기가 벌써부터 관심거리니
    그 가운데서 중심 잡기가 어려움을 느낍니다.

    2013.01.11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6. 초등학교 만이라도 성적에 얽매이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만,
    막상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아직 학교도 가지 않은 아이들을 데리고 창의 수학이니, 영어 그룹과외를 시키는 현실...
    정말 성적 지상주의의 교육과정이 점점 더 아이들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느낌입니다.

    2013.01.11 09:48 [ ADDR : EDIT/ DEL : REPLY ]
  7. ^^...지나친 이상주의....



    한국의 교육현실 및 사회적 관계로써의 대학졸업장이라는 의미의 무게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인가요?


    또한, 자신만은 그런 세속적 가치에서 초연하고 우월하다고 보는 것인가요?...^^



    이런 말이나 글을 다른 사람들은 올리거나 말할 수 없어서 안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_-;;

    2013.01.11 12: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것 때문에 제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작은애는 반평균 떨어뜨린다고 아예 열외를 시켜서...
    그래서 교원 평가에서 저도 나쁘게 평가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잘 따라오는 학생 위주로만 수업을 하는 걸 이해는 가면서도 야속하게 느껴지니... 참 불합리하지요?

    2013.01.11 15:20 [ ADDR : EDIT/ DEL : REPLY ]



 

살면서 평생 가기 싫은 곳이 병원과 경찰서, 교도소라고들 한다. 학교는 어떨까? 학부모들치고 학교에 가고 싶다는 부모를 본 일이 없다. 왜 그럴까?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라도 학생이 마음을 닫고 있으면 교육이란 불가능하다. 또 학부모가 학생의 성장과정, 병력, 가치관, 성장환경, 특기나 적성, 소질이나 취미, 장래희망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교육관이 투철한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큰 행운이다.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들은 교육에 참여해 자녀교육에 함께 하는가? 보통 학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이 일 년에 한번, 담임교사가 바뀌면 단체면접(?) 의례로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형식적인 만남으로 끝이다.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말썽을 일으키면 학교에서 호출(?)을 당해 담임과 상담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경우 학생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의 역할이 아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담임을 만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경제적인 부담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혹은 말께나 하는 잘난 학부모들 틈에 말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아이를 맡겨놓고 어떻게 빈손으로 담임선생님을 만나러 가느냐?’는 사람도 많다. 아이를 맡겨놓고 찾아 가면 식사라도 대접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혹시 내가 말이라도 잘못해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부모가 고용해 월급을 주는 사람인데 왜 그렇게 조심스러워 하느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평소 때 교사를 우습게보다가 담임과 학부모의 관계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내 아이가 일년동안 말썽 피우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주기를 바라는 게 학부모들의 정서다.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고 담임교사가 학생지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의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동의를 하면서도 그게 안 된다. 문제가 생기면 그 때가서야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담임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게 학부모의 처지(?)다.

 

학부모는 세금과 등록금 납부 그리고 학교운영지원비 등 학교교육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나아가 교육의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다. 따라서 교육에 관여할 권리가 있고, 더구나 우리나라는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과 권리는 보장받지 것 또한 사실이다.

 

아이를 학교에 맡겨놨다는 이유로, 담임을 자주 찾아 인사를 못한다는 이유로 학부모와 교사,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는 죄인(?)이 되는 그런 관계였다. 이러다 보니 학부모는 학교교육에 대해 불만이 있어도 이를 표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도 없는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학부모에게 주어진 권리는 다만 학교가 싫으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던가, 아니면 사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예 학교교육을 포기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어려운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를 뛰어넘어 뻔질나게 학교를 드나드는 사람이 있다. 학교운영위원 중 자녀를 위해 학부모위원이 된 사람이다. 아니면 어머니회 회장단의 한 사람이거나 자신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해 학교장에게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만드는 게 학부모회다.

 

 

이런 사람들이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학교장에게 자기과시를 위해 만든 단체가 후원회, 사친회, 기성회, 학교 육성회 같은 단체였다. 이런 사람들은 학부모들에게 찬조금이니 뭐니 하며 학부모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지워 학교에 대한 인상을 나쁘게 만들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 학교장을 만나 점심을 먹거나 잡담을 하면서도 담임을 만나지 않는다. 힘없고 꾀죄죄한 담임을 만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학교장과 친한 사람이라는 걸 과시해도 담임은 알아서 자녀를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교육의 한 주체d니 학부모가 교육으로부터 소외를 받는 학교에 진정한 교육이 가능할까? 더구나 교육이 상품이라는 7차교육과정에서 교육소비자들에게 선택권조차 박탈하고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한다는 것은 기만이다. 학부모들이 학교경영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교육소비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미 결정해 놓은 상황에 동의하는 수준이 아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의사표현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학부모회는 탄생하면서부터 돈과 교육현장의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치맛바람, 각종 잡부금, 촌지로 인해 '학원부패의 온상'이라는 불명예의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도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라는 게 있지만 자문기구 혹은 심의기구수준으로는 전체 학부모들의 요구를 대변하기는 역부족이다. 학부모회를 법적인 의결기구로 보장해 학부모들의 의사가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한 학교의 민주화도 학부모의 교육 참여도 기대할 수 없다. 학부모가 소외된 학교에 어떻게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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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용 학부모도 이기심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내 자식만 잘 되면 되고
    내 자식만 잘 봐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저런 부모들도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2013.01.10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용은 교수와 노조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학부모도 어용이 있네요

    2013.01.10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 학부모도 아마 이미 담임 선생님이 알아서 자신의 자녀들을 잘 봐주는 것을 경험하셨을 거예요.
    일례로 초등학교 다니는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학기 말에 한 학기동안 모범을 보인 아이에게 표창장이라는 것을 주는데
    일년을 누가봐도 모범이라 칭찬하지만, 부모가 학급에서 일을 하지 않는 아이를 제쳐두고,
    누가봐도 말썽이지만 학급 대표로 열심이 일하신 부모님의 아이에게 표창장이 주어지는 것을 보고도,
    다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어요.
    학교에서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런 부모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런 부모 아래서 그런 아이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생각하게 되네요.

    2013.01.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4. 관전평

    기본이 안된 사람들, 상식밖의 사람들, 의외로 이상한 사람들,
    이런류가 의외로 우리사회에 너무 많다.
    무엇부터 문제인지 모르나 일종의 정신병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것이 문제다.
    겉으로 멀쩡하다. 학력이 좋다. 학식도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막상 까놓고 보니 인간성이 문제다.
    가정교육부터 제대로 서야 한다.
    5천만 국민앞에서 막말을 밥먹듯 했던 대통령도 있었으니.....

    2013.01.10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홍범

    교사의 교육권에 위배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궁금해서요.
    물론 자녀의 가정 환경(분위기)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들과 공유한다면 좋은점이 있기는 할 것 같은데..
    또, 솔직히 담임을 만나면 성적얘기 하게 될것이고, 그러면 다른 학생들과 자식을 비교하게 될까봐 꺼려하는 것은 아닐까요?
    요즘은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와의 신뢰관계가 많이 무너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어렵네요..^^;;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10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뭔가 많이 공감하여 댓글적네요... 참 학부모 치맛바람... 진정 모두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그런 교실문화가 필요할것같습니다~ ^^ 우리어머니도 학교가기 싫다고하셨어~(지오디노래패러디입니다 ㅋㅋ)

    2013.01.10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량한 학부모도 많지만 이따금 상식적이지 않은 학부모를
    만날까봐 두렵다고도 하네요.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참 피곤해지겠습니다~

    2013.01.10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 다닐 적에 부모님께서 학교에는 거의 오시지 않으셨죠.
    그런 까닭에 피해를 본 일이 있어서, 그 일 이후에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일을 만들어주지 않겠다고 다짐을...

    아마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학교에 문이 닳도록 드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과연 뭐가 맞는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네요.

    2013.01.10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 1학년때 담임은 조그만 선물이라도 가져오면 되돌려주며 손사래 쳤지만
    작은애 담임을 보면... 되려 그게 서운한 듯 무관심히 아이를 대합니다.
    다 같지는 않겠지만 내재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렵지 않나 싶네요.

    2013.01.10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교육님 말씀처럼 어용학부모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초등학교 3년 보내 보니 조금씩 변하고 있긴 합니다..
    저희는 옆집이 학교인데요..
    교장선생님께서 깨인 분이신지 학기초엔 찬조금 일절 금한다고 해서
    낸 적이 없구요..
    작년부턴 개인 면담도 한학기 한 번씩 해 주네요..
    그외에도 이것저것 전화로 친절히 상담해 주시는 담임선생님과 업무담당 선생님 도움을
    꽤 받고 있답니다...ㅎㅎ

    2013.01.10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12.20 07:09


 

"현재 시각, 5시 30분입니다. 17시 현재 투표율 70.1%입니다!"

 

만세! 만만세! 대한민국만세! 위대한 국민만세!, 민주주의 만세....!

우리는 이겼습니다. 승리했습니다. 밟힐수록 웃는 민들레처럼....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울던..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던... 풀이....바람보다 먼저 일어나... 민주주의는, 정의는, 역사는 드디어 승리했습니다.

 

우리 민족, 민초들의 저력은 역사의 고비마다 이렇게 쓰러질듯, 쓰러질듯 하면서도 끝내는 쓰러지지 않고 끝내는 다시 일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갔습니다.

 

악의 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기만과 사술에 마취돼 고통의 시대를 살아도 끝내는 다시 일어서 새삶을 만드는 민족, 이제 불의의 시대, 멘붕의 시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막가파 시대는 갔습니다. 패거리들이 만든 암흑의 시대는 가고 희망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주권이 무엇인지, 사람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닫고 만끽하면서 살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서울대 조국가 왜 문재인후보가 당선되면 "63빌딩 걸어서 올라갈 것"이라고 했을까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장 정태인씨는 왜 "조국 교수가 63빌딩에 올라갈 때 망사스타킹을 신게 하겠다"고 했을까요?

 

물론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웃으면서 한 얘기겠지만 그들이 그렇게 절절히 간구했던 것은 박근혜라는 사람보다 문재인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대통령이 된다면 재벌이 아닌 보통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일하면 나도 부자도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있는 사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점수 때문에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고 비정규직이라고 홀대받고 눈치보고 쫓겨나는 그런 비극의 시대를 마감할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산가족이 돼야했던 부부들도, 아이들이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에 보내기가 불안해하는 부모들도 이제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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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발사 카운트다운처럼 10, 9, 6, 7...0 !

YTN 예측조사 결과 ‘문재인49.7~53.5%박근혜46.1~49.9%....!’ 야호! 우리가 이겼다!.......???? 그런데 방송 3사 출구조사는...??? !!!!

박근혜새누리당후보 50.1%, 문재인 민주통합당후보 48.0%...????

×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설마, 설마....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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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밤 10시 경, 박근혜후보, 당선 확실....?!

 

허탈하다. 부끄럽다.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다.

평생을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왔던 늙은 교사는 허탈하고 또 허탈하다. 교육운동, 시민운동, 민주화운동을 한다고 살아 온 내 삶이 무너지는 좌절감과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오늘, 우리가 만든 이 반동의 역사가 사랑하는 우리 후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상처와 좌절감을 안겨 줄 것인지...? 박근혜 정권을 살아가야 할 사람들.... 정의롭게 살겠다는 사람, 양심을 지키면서 살겠다는 사람들, 노동자들, 농민들, 학생들, 학부모들...이들에게 닥쳐 올 삶의 무게가 얼마나 힘겹고 어려울까?

 

박근혜의 당선은 ‘유신이 한국적 민주주의’로, ‘5. 16이 쿠데타가 아닌 혁명’이 된 날이다. 2012년 12월 19일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 도덕, 법,...양심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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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도리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참교육님같은 분들에게 국민들이 민주주의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부디 친일 독재 종북 이념프레임에서 벗어나 진정한 민주주의 개념을 배우도록하세요 바로 국민들에게서 말입니다.

    2012.12.20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3. 먹먹합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렇게 오랜 시간 그 기운이 가시지 않는 걸 보니 저도 충격이 컸나 봅니다.
    애써 괜찮은 척 해보지만 참교육님의 글을 뵈오니 어제의 잔상이 절 괴롭힙니다.
    아무쪼록 건강 챙시시고 오늘도 평안하세요.,

    2012.12.20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4. 민주주의는 패배하지 않습니다

    2012.12.20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5. 5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2012.12.20 11: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5년 후딱 지나가길 바라는 맘이네요..ㅜㅜ

    2012.12.20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낮은자

    그냥 눈물이 흐르더군요...교단에 서는 사람으로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표소에 들어갔었는데...
    스쳐지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쌔근쌔근 자고 있는 내 아이들에게 얼마나 가슴을 치며 미안하던지...
    이번엔 얼마나 더 숨죽여 있는듯 없는듯 살아야 하는건지...두렵습니다...

    2012.12.20 12:58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별맘

    한 아이의 엄마로서 죄책감이 듭니다. 미래를 잃은 기분....

    2012.12.20 13:20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마디

    민주주의를 원하지 않는다는, 독재시대로의 회귀를 원한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높은 투표율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그냥 이렇게 밖에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2012.12.20 13:28 [ ADDR : EDIT/ DEL : REPLY ]
  10. 허구헌날 노동자 농민 떠드는데 북한이 노동자 농민이 주인인 나라 아닙니까
    조선로동당기를 보면 노동자를 상징하는 망치가 그려져있고 농민을 상징하는 낫이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동자 농민의 세상에서 살고있는 북한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노동자 농민들이 밥을 굶으며 살고 있지 않습니까
    북한뿐만아니라 구소련 구중국 동유럽국가들이 한때는 노동자 농민이 주인인 나라였지만 배고품을 견디다 못해 개혁개방하지 않았습니까
    일부 정신없는 인간들이 노동자 농민세상 만들자고 떠들지만 오히려 노동자 농민이 비참한 생활을 하는 세상이 된다는 사실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2.12.20 13:35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교에서 체벌은 필요악입니다
    그 많은 아이들을 교사 혼자서 어떻게 체벌없이 가르칠수 있는지... 지금 교실이 개판이라는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학부모까지 가세해서 교육현장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교사혼자서 서너명의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체벌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현실은 어떻습니까
    교육을 위한 체벌은 그래서 필요악인 것입니다
    교사1인당 학생수가 한자리수로 줄어들기 전까지는 체벌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선택과목인 국사도 반드시 필수과목으로 해야합니다
    자기나라의 역사를 모르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을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런의미에서 이번에 보수인사가 서울시교육감이 된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12.20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12. 종북이란 쓸모없고 비생산적인(?) 단어를 수도 없이 들을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프군요..
    그녀가 싫은 이유는 북한이랑 전혀 상관없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고
    앵무새처럼 떠드는 사람들을 지긋지긋하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1800여일을 버틸 수는 있지만 짜증은 좀 나겠네요

    2012.12.20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출구조사부터 차이가 나길래...
    욱할 것 같아 찔끔찔끔 살피다가 아예 꺼버렸습니다.
    무슨 초반부터 당선 유력이 9시쯤엔 당선 확실이 돼 버렸으니....

    2012.12.20 15:2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앞으로의 세상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굴러갈 것인지...ㅠ.ㅠ

    2012.12.20 1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생각할수록 가슴이 먹먹합니다. T.T

    2012.12.20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밤새 진지하게 이민을 생각하다가 날이 밝았네요.
    잘 짜여진 팬클럽의 인기투표를 본 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아이 학교 등교 준비를 하다가 아이에게 왜 그렇게 미안하던지...
    깨끗이 인정하라는 말도 받아들일 수 없어 하루 종일을 헤맸습니다.
    지난 5년 겨우 넘겼다 했는데, 그만큼의 시간이 또 남아있답니다.
    앞으로의 5년이 더 두려운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데,
    누구들 말처럼 쫄지말고 열심히 생각대로 살아가다보면
    5년은 또 지나갈거라고 힘들게 다잡아보는 저녁입니다.

    2012.12.20 21:01 [ ADDR : EDIT/ DEL : REPLY ]
  17. 이미 지나간 일을 뒤돌아 봤자 돌이킬수는 없습니다.
    다만...퀸의 등극이 과연 올바른 퀸의 등극이 될지가 걱정일 뿐입니다.
    전x환의 망령이나..mb의 정책이 그대로 연계되는건지는 아닐지...

    2012.12.20 23: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역시 문재인씨로는 무리였나 봅니다.. ㅠㅠ

    2012.12.20 2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네임

    앞으로 5년간은 더 끔찍해지겠네요

    2012.12.21 00:06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나다.

    gkgk, 웃으세요.. 웃고 삽시다...
    세상 참 웃긴다.

    2012.12.21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21. 30대 초반인 저로서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무슨 나라인가요? 역사는 저절로 발전하는 것이 아님을 뼛속깊이 체험한지가 너무나도 오래된 것 같습니다.

    2012.12.22 02: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