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14일 오마이뉴스 이진욱기자가 쓴 방과후학교도 공교육이다는 기사를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니...? 이진욱 기자는 방과후 학교가 교육부에서 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각 교육청에 지원센터를 두고 거의 모든 학교가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사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공공의 요구와 필요성이 있기에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으로 본다고 했다.



틀린 것을 맞다고 우겨도 틀린 건 틀린 것이다. 사교육이란 개인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되어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사교육을 공교육이라고 우긴다고 공교육이 되는 게 아니다. 우리헌법 제 31조는 의무교육은 무상(국고지원)으로 한다. 또 교육 기본법 제8조는 대한민국 국민은 6년의 초등교육과 3년의 중등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면 왜 수익자부담원칙이라며 수강비를 받는가?

공교육이란 공적 준거와 절차에 따라 공적 주체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교육을 일컫는 말이다.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는 국가가 법률이 정한 교육과정(敎育課程)이 있는가에 따라 구별된다.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면 공적준거와 절차에 따라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는 것은 헌법과 교육법 어느 조항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 현재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후 학교는 법이 아니라 교육부 고시(교육부고시 제2013-7)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을 뿐이다.

논란을 일으킨 원인은 세종시의회가 상위법의 근거도 없이 통과시킨 조례( ‘방과후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때문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런 조례에 근거해 지난 720「▲ 교육감은 해당 지역의 실정을 고려하여 방과후학교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다. 이 경우 제3항에 따른 기준이 있는 경우에는 그에 따라 정하여야 한다. 교육부장관은 교육감이 제2항 본문에 따른 사항을 정하는 경우에 지켜야 할 기준을 정할 수 있다. 교육감은 방과후학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포함된 방과후학교의 운영 지원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여야 한다...는 내용의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방과후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한 것이다.

방과후학교는 기존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교실, 수준별 보충학습 등으로 사용된 각각의 명칭과 프로그램을 통합한 교육체제로 방과후 교육프로그램을 확대 개방하여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를 말합니다. 방과후학교의 도입은 거창하게도 획일화된 정규교과 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이끌어갈 인재양성과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계발 및 사교육비 경감, 교육복지증진은 물론 사회양극화 심화에 따른 교육양극화 해소등을 목적으로 시작했다.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교육시장화정책은 학부모들의 선택관 확대라는 명분으로 초등학교에 보육이 이루어지도록 박근혜정부 때에는 방과후 학교에 돌봄교실까지 도입해 복지정책이라고 우기고 있다. 생색을 내고 싶으면 국가 예산으로 복지정책을 할 것이지 수익자 부담은 또 뭔가? 지금 학교에는 외부강사만 들어와 사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현직교원이 학교에서 돈을 받고 사교육을 담당하는가 하면 외부강사들이 맡기도 하고 교육기부를 하는 강사들까지 천차만별이다.

갈등의 불씨는 여기서 부터다. 학부모들은 학원에서 한과목당 10만원 내외의 수강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방과후 학교는 3만원 정도다. 그것도 학교에서 이루어지니까 신뢰도 까지 높다. 당연히 학교안에서 이루어지는 사교육을 선호한다. 이에 반해 방과후 학교 개설에서 수강료와 학교운영위원회 보고까지 해야하는 교사들의 입장에는 업무부담을 한아름 떠맡게 된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좋다면 그 정도 희생을 해야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무너진 학교를 살리는 길은 공교육정상화. 사교육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 이유도 공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공교육정상화를 해야 한다면 학교 안에 사교육을 끌여들이 사교육을 경감하겠다는 것은 코미디도 이런 저질 코미디가 없다. 여기다 학생들은 아예 사교육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나면 그 때부터 두서나 과목씩 교실을 찾아다니며 수업을 해야 한다. 1~2학년 짜리 학생들을 아침부터 4시간에서 8시간까지 돌봄이라는 이름으로 딱딱한 교실에 가둬 놓는다는 것은 감옥이나 다를 게 무엇인가?

공교육논란까지 이르게 된 방과후 학교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가 감당해야 한다. 우리헌법 제 31항은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흥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지 않은가? 더구나 각지자체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나 로컬에듀에서 학교가 지자체와 함께 하는 성공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초등학생들을 하루 7~8시간씩 교실에 가눠놓는 것은 폭력이다. 그것도 대부분 국영수 문제풀이 중심의 입시교육이다. 세계는 지금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데 지식 주입으로 서열을 매기는 시대착오적인 교육은 멈춰야 한다.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할 세종시 교육청이 사교육을 진흥하는 방과후 학교 조례 공포는 직무유기다. ‘법률유보원칙에 반하고 학교장의 방과후학교 운영 재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법률해석까지 제기된 세종시 방과후 학교 조례는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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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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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과후 사교육은 처벌하는법을 만들면 좀 없어질려나요 ㅋ

    2017.08.22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을 머리 속에 든 지식 몇가지로 서열을 매기는 막가파식 평가부터 바꿔야겠지요. 알파고시대에...

      2017.08.2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2. 말씀하신 것처럼 수익자부담원칙이 존재하는 한 방과후 학교는 공교육이라 볼 수 없습니다.
    돈은 학부모가 내고 생색은 정부가 챙기는 부조화가 일어나는 군요. ㅡ.ㅡ;;

    2017.08.22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마이뉴스 그 기자는 아마 방과후 학교 항사협회 사람이거나 아니면 방과후 강사 같습니다.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인지 사교육인지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부모들 사고도 문제가 많고요,

      2017.08.22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동안 방과후 학교가 공교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생각을 고쳐먹어야겠네요.
    공교육의 정상화~ 격하게 응원합니다.

    2017.08.22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실 아이들 소질 계발이나 창의성 교육같은 방과후는 그나마 도움이 되겠지만 방과후 학교는 국영수 중심으로 시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공교육파괴입니다. 이런 공교육파괴를 지자체 의회가 나선다는게 기가 막힙니다.

      2017.08.22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4. 애들은 좀 놀게 놓아 주었으면 합니다. 방과후 교육이라뇨. 지들이 알아서 적성에 맞는 학과 찾아서 공부도 스스로 할때 까지요

    2017.08.22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가두어 놓고 길들이는 교육은 중단해야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학원이나 어린이 집 방과후 학교의 돌봄교실을 너무 좋아 합니다.

      2017.08.23 05:33 신고 [ ADDR : EDIT/ DEL ]
  5. 방과후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한 것 아닌가요?
    에고고...ㅠ.ㅠ.

    2017.08.23 05: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09.29 06:49


행복도시의 민낯입니다.
며칠전 저는 세종시청 홈페이지에 첨부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시한솔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2012년 이곳으로 이사와 살고 있습니다.

한솔동에 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인근에 사는 사람.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금강을 라이딩하는 동호인들... 이분들이 하루 100여명씩 건너고 있는 길이 학나래교 인도입니다. 이 인도는 비가 올 때 왕복 3Km를 걸을 수 있는 많이 시민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학나래교는 제가 이사 온 후 4년이나 됐지만 단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아 외관상은 물론 시민들의 건강과 이곳을 지나다니는 자전거 동호인으로부터 세종시에 대한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는길을 비가 오니까 저절로 청소도 되지만 비를 맞지 않은 학나래교 아래 인도는 거미줄과 먼지로 뒤범벅이 돼 시민들을 위해 만든 길이 시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 길을 다녀 본 시청관리인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 길을 지나면 구역질이 날 지경입니다.

이 민원을 보는 즉시 하루 빨리 청소를 해 명실상부한 행복도시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갖춰 주시기 바람니다. 참고로 자진 몇장을 첨부 파일로 보냅니다."

학나래고 야경 모습입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금강 자전거 길을 달리면 "내가 세종시로 이사를 참 잘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낮에 밖에서 보면 이렇게 좋습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는 길을 걸으면 그 기분은 말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금강길은 봄 여름 가을 아름다운 꽃이 핍니다. 세종시는 눈이 많이 옵니다. 겨울에는 설경에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산책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입니다.   


세종시 첫마을과 대전을 이어주는 다리가 위에 보이는 학나래교입니다. 이 다리는 좀 특이하게 만들었습니다. 상단에는 차가 그 아래로는 자전거 길이 있는 이중다리입니다. 다리를 만든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참 기발합니다. 이른 바 전천후 다리지요. 다리는 흔히 차도 옆에 인도를 만듭니다. 그런데 이 학나래교는 위에는 차가 아래는 사람이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두었습니다. 위에 차가 다녀 매연이 약간 있긴 해도 금강의 모습을 보느라고 1.3Km정도의 다리는 금방 지나갑니다. 다리 아래를 내려다 보면 흉물스런 금강보가 내려다 보이긴 하지만 금강을 끼고 있는 세종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은 이 길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길은 청주에서 대전과 청주, 공주로 가는 자전거길이기도 합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이 좋아 하는 길이기도 하지요. 안으로 들어 가는 순간 닭장에 들어온 것 같은 악취에 입을 막아야합니다. 


어떻습니까? 겉보기는 그렇게 화려한 길이 이렇게 흉물로 변해 있습니다. 제가 세종시로 이사온지 4년이 지났는데 단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치와 참새 등 새들이 똥을 싸 먼지냄새와 동물의 털이 날려 마스크를 끼지않고는 다닐 수 없을 지경입니다. 

시청에 민원을 낸다낸다 하면서 차일피일하다가 마음먹고 카메라를 들고 나가 이렇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세종시청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올렸지요. 


이렇게 민원을 넣었더니 이튿날 저녁 제 휴대폰으로 이런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세종시 홈페이지에 찾아갔더니 이런 답신이 남겨져 있더군요. 이렇게 빨리 처리해 준 세종시가 고마워 달려가고 싶었지만 저녁시간이라 내일 아침 운동도 하는 겸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기 바쁘게 카메라를 둘러매고 자전거를 타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다. '처리완료했다'더니 이게 웬일입니까? 아래 사진 한번 보십시오. 달라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민원인에게 거짓말을 하는 공무원.. 화가 났습니다. 출근시간까지 기다렸습니다. 9시가 되기 바쁘게 전화를 했지요.    


문자를 보낸 공무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받더군요. 왜 처리를 하지도 않고 민원인에게 거짓 문자를 보냈느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이 공무원 하시는 말씀... 

"처리를 다 했는데요?"

"확인해 보셨습니까?" 

"예 청소담당하시는 분이 청소를 하고 사진을 보내왔던데요?"

청소미화원의 말만 듣고 '민원처리 완료라'...? "당장 와보세요 내가 나갈테니 같이 확인합시다." 10시가 돼서야 두명의 공무원이 학나래교로 왔습니다. 제가 말했지요? "이게 청소를 다 한거예요?" "담당자가 사진까지..." 탁상행정...? 확인도 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한 일을 민원인에게 거짓문자까지 보낸 세종시 도로과 공무원... "언제 청소를 할 겁니까?" 용역회사에 맡겨야 하니까 시간이 걸립니다. 올해 하반기쯤이라야... 

더 이상 싸울 힘도 없어 '최대한 빠른 시일에 청소를 해달라'고 하고 돌아 왔습니다. 하루 100여명이... 지나 다니는 이 길.  세종시민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이 길을 다니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요? 이런 추태를 묵인해 온 주민과 통행인... 그리고 4년간 단 한번도 청소를 하지 않고 팽개친 세종시청은 제 역할을 다 한 것일까요? 이러고서도 행복도시 운운할 수 있을까요? 참 답답합니다. 이런 길을 주민들은 오늘도 이렇게 건강하게 살겠다고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온 가족이 함께 산책을 하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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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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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요?
    요즘 어느 곳이든 청소든 정비든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잘되어 있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세종도시에 이런 곳이 있다니
    믿어지질 않네요.
    게다가 민원이 들어가는데도 미적거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2016.09.29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말 요즘은 웬만하면 눈에 보이는곳은 청소가 되어 있는데..
    공공 근로 사업으로도 하는게 청소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좀 이상하군요
    탁상 행정의 표본입니다...
    잘 지적하셨습니다..

    2016.09.29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처리완료라는 문자를 보고 깨끗해졌겠구나
    싶었는데~~~~ 그대로라 깜짝 놀랐습니다.
    늘 이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불편하시겠어요.
    하루빨리 시정되길 바라며...

    2016.09.29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음...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포스팅이네요.
    뭔가, 우리나라라의 현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다고 할까요...
    휴~~
    언제쯤 바뀌려는지...

    2016.09.29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 국민 혈세 퍼부어 이게 무슨 미친 짓거리인지......
    모조리 쓸어버려야 합니다.
    요즘은 분노를 삭히기 힘드네요.
    건강도 나빠지고....

    2016.09.30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살아가면서 좋은 친구가 곁에 있다는 것은 참 좋다. 좋은 부모,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요, 축복이다. 사랑을 받고 삶의 멘토가 있다는것은 지뢰밭과 같은 인생 길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한달간의 방학... 그냥 학원에만 맡겨 놓은 부모는 없을까? 방학동안 자녀들이 삶의 안내자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은 많은 재산을 남겨 주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일이 아닐까? 부모님들 벌써 훌쩍 반이 지나버린 방학동안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 보셨나요?   

<이미지 : 세종시 국립도서관>

세종시에는 국립도서관이 있다. 정기휴일을 빼고는 늘 만원이다. 특히 올해처럼 찜통더위에는 일찍 가지 않으면 앉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다. 그 많은 사람들이 수백만권의 장서 중에 어떤 책을 골라 읽을까? 황금기의 청소년들... 이들이 방학동안에 어떤 책을 읽고 있을까? 

살아 가면서 인생을 안내 해 줄 멘토가 있다는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아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멘붕시대, 방황의 시대를 안내해 줄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이 보다 더 큰 축복이 없다. 스승이 없다고들 말 한다. 없는게 아니라 못 찾은 아닐까? 자기 눈에 안경이라고... 바로 곁에 일상적으로 만나면서 그분의 고매한 인격과 철학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책도 그렇다. 책사나 도서관에 수백만 권의 책이 있어도 그 책들 중에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모른다면... 어떻게 인생의 멘토를 만날 수 있겠는가? 학원에 맡겨 영어 단어 몇개 더 외우고 수학문제 더 잘풀어 좋은 점수받게 하기보다 부모의 손을 잡고 어떤 책이 도서관을 찾아 책과 만나게 하는 것... 좋은 책이 어떤 책인지 책을 고르는 요령이나 취대한 삶을 살다 간 선생님을 만나게 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제 눈에 안경이라 했는데... 책도 자기 수준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벌써 20년도 지난 얘기다. 어쩌가 구입했는지 모르지만 문고판 '세계사 편력'이라는 책이 내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읽었던 기억조차 남아 있는 게 없다. 그것도 모르고 지내다가 1996년인가? 우연히 <세계사 편력>이라는 책을 만났다. '충격'이라는 표현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나는 이 책 한권을 만나면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책인데 그 책을 읽을 수 있는 여유와 안목이 없으면 읽어도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같은 책을 읽고 이렇게 미치다니... 나는 세계사편력을 읽으면서 자신의 무지와 편견 그리고 단견에 가슴을 쳤다. 교사라면서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면서 편향된 역사지식과 역사를 보는 교과서 수준의 안목과 사관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읽고 또 읽었다. 

그 후 나는 책에 완전히 미쳤다. 하루에 300쪽이 넘는 책 정도는 너끈히 읽었다. 밥 먹는 시간, 잠자는 시간, 아이들 가르치는 수업시간을 빼고는 몇년동안을 미친듯이 책을 읽었다. 전교조관련으로 해직 된 후 민주주의 민족통일 경남연합상임의장을 맡았다가 김영삼정권의 3당합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선거 법에 걸려 수배를 당한 1년 내내 책 속에 빠져 지냈다. 역사와 정치경제, 철학, 종교...등 몇년을 굶은 사람같이 책에 빠져 들었다. 그 이야기를 여기 썼다. 

<위대한 사람 네루를 만나다> 나는 네루라는 선생님을 만나 세상을 보는 눈 정치와 경제, 역사, 철학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인생관 세계관이 바뀌었다.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 것인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역사나 민족, 정지나 경제가 무엇인지를 어렵풋이 알게 된다. 천사와 같은 아이들에게 교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며 그들을 어떻게 안내해야 하는지를... 어머니, 아버지들... 남은 방학동안에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안내자, 삶의 멘트를 만나게 해 주기 위해 도서관에서 하루는 어떨까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래 전에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7년 08월 08일 (바로가기▶) '위대한 사람 네루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위대한 사람 네루를 만나다


<세계사 편력>, 아버지 네루가 딸에게 보낸 편

2007.08.08

<세계사 편력>(J. 네루 지음/석탑 출판사)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10년도 훨씬 전이다. 교회 모임에서 독서 토론의 기회가 있어 <세계사 편력>이란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감명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았다.

원칙주의자(?)로 살았던 나에게는 교과서 수준의 지식이 전부였고 사물에 대한 인식 또한 평면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에게 세계사 편력은 역사에 대한 인식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현실 문제에 대하여 눈을 뜨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인도의 민족 해방 지도자요, 비동맹회의의 기수인 네루는 독립 투쟁 과정에서 아홉 차례나 옥중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여섯 번째 투옥 기간 중에 13살 된 딸 인디라 간디에게 쓴 아버지의 편지다.

인디라 간디가 할아버지와 어머니까지도 독립 투쟁으로 감옥에 끌려가, 홀로 남아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자 아버지 네루는 후에 인도의 여성 정치가로 등장하게 될 딸에게 위대한 정신력과 민족의식을 심어 주고 세계를 올바르게 보는 눈을 갖게 하기 위하여 편지를 쓴다.

흑백논리가 지배하는 사회는 지성이 발붙일 장소가 없다

우리는 참으로 불행한 시대를 살아 왔다. 군사 독재의 논리에 길들여진 가치관은 교과서 수준의 사회 인식에 만족해야 했고, 특히 국정 교과서 외의 지식은 허용되지 않았던 지난날을 기억하고 있다.

이것은 군사 문화가 만들어 놓은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원칙만 가르치고 현실을 외면한 교육은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비난을 받게도 했지만, 세계화시대에 살면서 이제 창의적이고 열린 생각으로 살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발상의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군사 문화가 지배하는 반이성적인 사회는 객관적 진실이 외면당하고, 편향된 집단 논리가 외피를 쓴, 지성이 뿌리 내릴 수 없는 사회가 된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독재자의 의도에 순치(馴致)되어 왔으며 권력이 허용한 지식만이 진실로 알았던 부끄러움을 이 책을 통하여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 마음에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나기 힘들 듯이, 서점에서 만나는 좋지 못한 책은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하기도 하고, 나쁜 정보나 정서 불안을 주는 경우도 있다.

모든 독서는 유익한 것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많은 책이 있다. '그 많고 많은 책 중에서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모든 독서는 다 유익한 것이 아니다

책 중에는 삶의 지혜와 풍부한 지식을 제공해 주거나 감동적인 정서를 제공하여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해 주는 좋은 책도 있지만, 상업주의에 물들어 성적인 충동을 일으키게 하거나 폭력을 미화 시켜 주는 좋지 못한 책들도 많다. 

독서를 통하여 얻은 관념적인 지식은 퀴즈의 정답용이나 시험대비용 정도로 필요한 것도 많다. 독자의 감각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수준의 책이나 편향된 이데올로기를 나열한 경직된 수준의 책도 있고, 세계사 편력과 같이 자신과 사회에 대한 안목을 넓혀 주고 세계관의 지평을 넓혀 주는 책도 많다.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

이 책은 딸에 대한 사랑과 네루의 위대한 사상과 민족에 대한 애정, 인류에 대한 사랑,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충만되어 있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역사에서 명멸한 수많은 사상가, 시인, 철학자, 정치인, 예술가, 종교 개혁가 등등을 새로운 시각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좋은 책이란 위대한 사상가들이 심혈을 기울려 쓴 책이기도 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독자들에게 검증을 거쳐 사랑을 받는 책을 일컫는 것이리라. 위대한 사상가 네루의 눈에 비친 세계는 편협한 세계관에 매몰된 우리들에게 신선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 책은 권력의 시각에서 민중을 보여 주기도 하고, 민중의 입장에서 권력을 조명해 보이기도 한다. 

종교를 이야기하면서 종교의 본질과 종교 개혁의 실체를 해부하기도 하고 권력과 타협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위선자적인 모습도 숨기지 않는다. 권력과 타협한 종교의 이데올로기는 종교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또 하나의 수탈자가 됨을 이 책을 통하여 읽을 수 있다.

혁명을 이야기하면서 투쟁만이 아닌 사랑과 진실, 자유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국가의 흥망성쇠를 통하여 권력의 본질과 역사 발전의 법칙성을 분석해 주기도 한다. 권력의 편에 선 반민중적인 지식인들의 실체를 폭로하고 이데올로기에 대한 명쾌한 분석으로 우리의 안목을 넓혀 준다.

우리는 과거에 신세만 지고 살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서도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 임무는 과거의 유산보다 더욱 막중한 것이다. 그것은 과거가 이미 지나간 것으로 우리가 변경시킬 수 없는 것이지만 미래는 다가오는 것으로 어느 정도 우리의 의지대로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그의 사관(史觀)과 혁명의지는 인도를 구하는 실천으로 연결되고 그의 사상은 인류의 횃불로 우리에게 비춰 주고 있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이 책이 사랑으로 씌어졌다는 사실이다.

사랑하는 딸을 만나고 싶어 하는 안타까움과 자녀의 눈을 뜨게 하려는 아버지의 간절한 사랑이 이 책의 전편에 담겨 있다. 역사는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그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네루의 그릇에 담긴 역사는 시가 되고 소설이 되고 역사가 되고 철학이 된다. 

탁월한 혁명가, 위대한 사상가의 그릇에 담긴 역사는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지혜서가 되는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참으로 큰 행복이다. 특히 존경하는 스승을 만나 그분의 위대한 인품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삭막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크나 큰 행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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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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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어릴때는 책을 좀 보았습니다만
    지금은 좀 게을러졌습니다
    눈 건강이 안 좋은 이유이기도 하지만..

    책 읽는 국민이 되어야 합니다

    2016.08.13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떤 책을 일혀야 하는지를 부모들이 알아야 하는데... 기분도 원칙도 없이 많이 읽으라고 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2016.08.14 06:24 신고 [ ADDR : EDIT/ DEL ]
  2. 모든 독서가 좋은 것은 아니지요.
    악마의 책들도 많으니까요.
    저는 학생들이 사회학 서적들을 읽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인문학은 열풍은 많은 부분에서 권력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인위적인 부분이 많아서....

    2016.08.13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그 많은 책사의 책을 모조리 닭을 수도 없고 읽는다고 해도 아 읽기보다 더 못한 책도 많은데...

      2016.08.14 06:25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정치2014.07.12 06:43


세종시블로그기자단들이 팸투어를 다녀왔습니다. 9월 28일 세종시청에서 출발한 우리일행들은 시청에서 15Km거리에 있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과 금사가마골 전통테마마을 그리고 생태체험 교육농장인 목인동을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로 찾아 간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폐교된 금사초등학교를 개축해 민속자료를 체적으로 수집·연구·전시 교육하여 생화 속 우리모습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문화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체험공간입니다. 2012년 11월 문을 연 이 박물관에는 1. 우리의 일상생활민속관 2.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농업, 3. 숭덕사 임헌회, 4, 실외민속품 등 4분야의 상설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실에는 우리지역 발전사, 토기 자기, 의생활, 식생활, 생업, 주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관에 전시된 자료실에는 의식주생활이 계절에 따라 변화 적응하는 모습과 신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을 볼 수 있는 민속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선조들이 사용했던 다식판과 담배함을 비롯한 서민들의 삶을 알 수 있는 지금은 찬아 볼 수 없는 똥장군, 지통, 쥐덫을 볼 수 있습니다.

 

 

 

3관에 전시된 임헌회는 1990년 숭덕사가 있는 고세 유림들이 덕성서원을 세워 운영했던 교지와 경제잠도를 비롯한 유물들을 볼 수 있으며 실외에는 돌절구를 비롯해 장독과 옹기, 지금은 사라진 이승복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직한 지역사교육 어떻게 해야할 까?

 

역사교육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육은 서울중심, 왕조중심의 역사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내 아버지와 그 윗대의 선조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제대로 배우지 않습니다. 역사란 사실(史實)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것과 동시에 내 부모, 내 선조들의 삶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세종시는 지방분권의 실현을 위해 만들어진 신형도시입니다. 지역사에 대한 정체성과 관심을 가지고 새롭게 정리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우리지방의 역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합니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일을 감당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세종시에 거주 학생들과는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이유 외에도 빈약한 소장품이 앞으로 보완해야할 과제로 보입니다. 물론 하우 아침에 이런 과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 곳이 현제세종시립민속발물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와서 지역사를 보고 듣고 체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매주 화요일에서부터 일요일까지 6일간 개관하고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명절은 휴관합니다. 대관 시간은 09:00~17:00까지 화요일~일요일까지 5일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금사가마골 전통체험을 경험하다>

 

 

 

 

 

금사골은 도자기만 굽는 마을이 아닙니다. 자연을 모르고 교실에서만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살아 있는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선조들이 직접 생활도자기를 만들어 사용했던 곳이 이 금사가마골체험마을입니다. 금사가마골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토로 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도자기들을 생산했던 곳입니다.

 

 

 

학생들이 이곳에 찾아와 체험을 통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선조들의 삶을 만날 수 있는 곳, 세종시립민속박물관과 금사 가마골 그리고 농촌의 살아 있는 현장을 느끼고 만날 수 있는 시립민속박물관이 아이들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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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은 옛날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습니다. 옛것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2014.07.12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좋은정보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2014.07.12 11: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겠는걸요.

    잘 보고갑니다.

    2014.07.13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4.01.26 06:57


 

◆. 세종시 사람들... 그 네번째, 최교진선생님을 만나


나이가 들어서 꼭 필요한 게 건강과 친구, 그리고 돈, 일, 배우자라고 했던가? 이 중에서 어느 것 하나라도 소중하지 않은 게 없지만 친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나이가 들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말벗이 되는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01

02

03

04

세종교육포럼 출범식 

이범선생초청 강연회 

학교신증축 토론회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다 


2007년 정년퇴임을 하고 암 판정을 받아 요양을 한다는 이유로 낯설고 물섦은 타향땅에 야반도주 하듯이 떠나왔다. 30년 넘게 미운정 고운정이 든 고향(?)을 등지고 하루 종일 다녀도 아는 채 하는 친구하나 없는 땅에 혼자 산다는 게 어떤지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마산에서 청주로 청주에서 다시 세종시로 옮겨 산지 2년째 접어들었다. 청주에서도 그랬지만 세종시로 이사 오고 난 후 유일하게 만난 친구가 최교진선생님이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 아무도 그 길을 가지 않으려던 길을 가겠다고 나선 소중한 교육 동지다.

 

 

내가 그를 처음으로 만난 것은 1990년이었던가? 그가 충남지부장을 맡고 있을 때 전교조 중앙집행위원회에서다. 그를 처음 봤을 때는 참 밝고 따뜻한 인상으로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세월이 지나고 40대 선생님이 60이 넘은 반백의 나이가 되어 만났는데 그가 달라진 것이라고는 머리카락 색깔정도랄까? 아직도 아이들에 데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었다.

 

 

40대 나이면 자녀들에게는 가장 아빠가 필요한 시기다. 모든 아이들을 위해 자기 아들딸을 팽개치고 교육운동에 뛰어 든 사람... 그 후에도 그는 전교조 사무처장으로 전국의 교육동지들과 함께 무너진 교육을 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다가 세번이나 해직을 당하고 네번이나 옥살이를 했지만 그는 아직도 교육을 살리겠다는 마음은 한결 같다.

 

밤 세워 회의를 하고, 회의 도중 수배자가 있어 하루 밤에도 몇 차례씩 장소를 옮겨가며 회의를 하고... 최루탄 냄새가 진동하는 시위의 현장에서 혹은 쫓기며 살아왔던 세월. 밤 세워 회의가 끝나면 다시 각각의 투쟁현장으로 새벽같이 뿔뿔이 흩어지든... 그런 세월을 함께 보낸 오랜 교육동지다.

 

 

옛날 함께 고생했던 동지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살까? 어떤 이는 우리가 할 일을 다 했다며 조용하게 시골에 뭍혀 여생을 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최교진선생님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은 교육현장이다. 비록 나이가 많아 정년퇴임을 했지만 무너진 교육, 방황하는 아이들을 버려둘 수 없다는 사랑이 교단을 ㄸ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교진선생님을 다시 만났을 때는 세종시교육포럼을 비롯해 참여자치시민연대와 같은 모임에서다. 비록 교단을 떠나기는 했지만 교육을 살리겠다는 마음은 그대로다. 

 

◆. 아름다운 사람, 최교진선생님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 번도 어려운데 세 번씩이나 학교에서 해직됐던 선생님! 네 번이나 감옥에 잡혀가도 그의 신념을 접지 못하는 선생님! 이것 하나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처절하게 살았는지 알만하지 않은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인간미가 넘치고 자상하며 정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불의에는 한 치도 양보도 없는 강직한 사람. 그가 소망하는 세상은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그의 슬로건처럼 행복한 아이들이 사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내가 물처럼 흐르면 그는 불처럼 뜨거웠고 내가 흙 같을 때 그는 쇠처럼 단단했다. 그는 폭이 넓고 품이 큰 사람이다. 친화력이 좋고 따르는 사람이 많으며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모인다. 수많은 좌절과 시련과 실패가 있었지만 그것들은 그의 낙관주의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고 책임지는 일에 주저함이 없고 비겁함이 없는 사람이다.’ 도종환님이 본 최교진 선생님이다.

 

시인이며 교육동지인 안도현은 ‘그는 교육계의 마당발로 타고난 훈훈한 성품과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우리의 공동체를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열정이 강한 분’이라고 말한다. (최교진의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에서)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온몸으로 살고 있는 참 좋은 선생님, 낯선 세종시로 왔지만 오랜 교육동지 최교진선생님이 있어 행복하다. 그가 꿈꾸는 세상이 하루 빨리 다가와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는 모습을 보고 싶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책 보러 가-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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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흐!~ 멋져요.
    선생님!~ 근데 불보다 더 무서운게 '물'인거 아시죠?
    '불'은 잡을 수라도 있는데, '물'은 잡을 수도 없잖아요?

    흐!~ 이제 선생님은 물처럼 대한민국을 '21세기 상록수'처럼 확 쓸어버리세요.

    2014.01.26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4.01.26 07:10 [ ADDR : EDIT/ DEL : REPLY ]
  3. 해바라기

    교육계에 좋은 일을 하시는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을 만나셨군요.
    최교진 선생님 행보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휴일 좋은 시간 되셔요.^^

    2014.01.26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4. 출판 기념회까지 하다니 대단한 분이로군요
    주말 잘 보내세요~

    2014.01.26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런 분들이 계셔도 교육환경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건
    두고 두고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2014.01.26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 시간 가지셨군요.

    잘 보고갑니다.^^

    2014.01.26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무척 반가우면서도 감회가 새로우셨을 것 같습니다.
    편한 쉼이 있는 휴일 되시길 바랍니다.

    2014.01.26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사랑이 뛰노는 학교라...
    모두가 바라지만 뜻대로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뵈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겠는데요?

    2014.01.26 13:50 [ ADDR : EDIT/ DEL : REPLY ]
  9. 다녀간답니다 ~ ^^
    행복 가득한 주말을 보내셔요~

    2014.01.26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오랜 세월 동안 교육계에서 수고하신 김용택님의 공로는
    아무리 세월이 지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분명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에 가르치시며 아쉽고 부족했던 점들은 더욱 더 보충하셔서
    후배들에게 더욱 알려주시고 부디 이제는 선생님 자신의 건강을 더욱 보살피시길...

    2014.01.26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잠시 인사드리러 왓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14.01.26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두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4.01.26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4.01.23 06:58


유치원교육까지 경제논리로 접근하면 어떻게 될까? 유치원교사에게 하루 60분씩 6시간 수업을 맡기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하루에 160분(40분 기준) 4시간 수업을 하는데 3~5세 유아들에게는 하루 300분(60분 기준) 5시간 수업을 한다면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할까?

 

 

지금까지 유아교육과정은 1일 3~5시간의 범위 내에서 원아의 연령, 발달단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운영되어 왔다. 그런데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60분 기준 하루 5시간 수업을 강제로 하도록 지침을 하달, 하루 5시간씩 교육을 시키기 위한 유치원 교육과정을 개정 중이다.

 

교육부의 이러한 방침에 반발해 유치원교사들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14동-2관 교육부 앞에서 전교조 위원장, 시도지부별 유치원 위원회 위원장, 학부모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발달단계를 무시한 5시간 수업강제지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전국의 유치원교사 1000여명이 집회를 열고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박근혜정권의 거꾸로 가는 유아정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에서 3세부터 5세까지의 유아에게 하루 5시간 수업을 시킨다는 것은 유아들의 연령, 발달단계,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5시간 강제운영지침을 즉각 철회하고 현행대로 유아 발달에 맞는 3~5시간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유아들에게 주당 30시간 수업도 문제지만 초등과 다른 유치원 교사에게 초등 1학년 보다 많은 하루 60분씩 5시간을 수업하도록 강제한다는 것은 어린이에 대한 폭력이리면 시정을 요구했다.

질 높은 돌봄을 위해 방과 후 전담교사를 확보

 

전국의 공립학교 병설 유치원은 4,300여개다. 그런데 이들 유치원에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지방공무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지금까지 병설유치원업무는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일반직 교직원이 겸임하여 처리하였는데 유치원 교사들에게 매우 많은 행정 업무가 부가되고 있다. 유아들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기본적인 행정 업무 외에도 공문수발, 물품 품의, E-유치원시스템, 유아학비지원 업무 등 행정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없는 지경이다.

 

 

교육시간이 5시간으로 확대되면 자연히 방과 후 과정(기존 종일제)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아이들의 건강권을 위한 휴식, 간식, 놀이 등 생활 중심으로 돌봄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담 교원이 배치되어야 한다. 그러나 누리과정이 5시간으로 강제되면서 방과 후 과정이 3시간으로 짧아져 교육부, 시도교육청은 전담 교원을 배치하지 않고 누리과정 교사에게 이를 떠넘기거나 비정규 계약직 보조원 배치로 땜질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처사로 오늘날 유치원은 원아들은 돌봄을 제대로 받기는커녕 지나친 학습 부담으로 인해 등원을 거부하거나 유치원 생활 부적응과 같은 유아들의 문제 행동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유치원교육이 정상화가 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는 유아교육발전 5개년계획과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선진화 방안은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누리과정 5시간 확대 강제 방침, 방과 후 과정 및 행정 업무의 가중 등이 가장 개선해야할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날 유치원 교사들이 교육부 앞에서 집회를 한 이유도 교육부가 누리과정 5시간 확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유아장학관회의 소집, 강제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사진설명 :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대회사>

 

유아들을 교육마져 경제논리로 풀겠다는 정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해 가며 아이들을 볼보고 있는 유치원 교사들을 배려하지는 못할망정 기본교육과정을 5시간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유치원 교사와 유아들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교육부가 질 높은 유보 통합 실현 의지가 있다면 방과 후 과정의 정상화 및 전담교원의 확보부터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유치원 학급당 원아 수를 OECD수준으로 축소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유치원 교사들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책 보러 가-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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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유아들에게 다섯시간 그렇게 긴 시간을 교육한다는건 성장과 정신적
    모든것이 비정상으로 자랄겁니다. 달라져야겠네요.
    좋은 날 되세요.^^

    2014.01.23 0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여건 만들어주어야하는데...
    안타까워요

    2014.01.23 07: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을 읽으면서 답답해지네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1.23 08:01 [ ADDR : EDIT/ DEL : REPLY ]
  4. 유아들에겐 30분도 지겹지요.
    왜 그렇게까지 공부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2014.01.23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5. 당장 40개월 된 셋째딸에게 해당되는 내용의 글인지라 관심있게 잘 읽었습니다.
    3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2014.01.23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리 때는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한글을 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2014.01.23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7. 애고!~ 어떻게 이런 정책을 세우나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긴 시간은 집중못해요.

    휴!~

    애라!~ 모르겠다. ㅠ.ㅠ

    2014.01.23 1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참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변화가 필요하겠어요!!

    2014.01.23 10: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려운 문제들이 얽혀있지만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 합니다..

    2014.01.23 1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공수래공수거

    헉..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이건 바로 잡아야 합니다

    2014.01.23 10:33 [ ADDR : EDIT/ DEL : REPLY ]
  11.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사회가 가면 갈수록 자꾸만 경제논리화되고
    교육이 돈으로밖에 해결하게 된다면 정말로 필요한 가난한 이웃들은
    교육의 헤택이라고는 전혀 받을 수가 없겠지요.

    가난도 서러운데 교육도 받지 못하게 하며 그런 그가 사회의 어떤 직장에서
    재능자로 받아줄 수가 있을까요.
    결국 사회를 원망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나라는 생각밖에는 들지가 않는 거지요.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1.23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희 아이는 병설 유치원을 보냈었는데
    그 이유가 유치원에 너무 오래 두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어요.
    당시에는 12시면 집에 왔거든요.
    유치원기 아이들 집중 시간이 겨우 20분인걸 생각 해 보면
    아이들을 유치원에 5시간씩 교육을 한다고 데리고 있을 이유가 없지요.
    아이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활동이 몇가지나 된다고...
    가장 자율적이고 융통적이어야 할 유치원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책상에서 고안해 낸 법일거예요.

    2014.01.23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13.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도 안되는 것을 강제화 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시간만 늘린다고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고 더 잘되리라 볼 수 없는데 말이죠.
    자유로운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하는데... 그런 것을 무시하고
    유치원 교육과정까지 철저하게 강제화 시키는 것은 두고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 정책을 밀어붙이는 그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직접
    한번이라도 하면서 그 소리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 교육자체에 신경쓰기도 어려운 데, 이런 저런 잡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나 봅니다.
    아! 갈수록 우리 아이들 미래가 걱정입니다.

    2014.01.23 15: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떻게 유아가 다섯시간 수업을 받을 수 있을까요..읽어보니, 뭐든지 시장논리로 푸는군요..

    2014.01.23 16:4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제 경험으로는 유아 수업이라고 해도 고학년처럼 공부(학습)시키지 않던데요?
    제 딸 만 4살, 만 5살 두 번 한국 유치원에 보냈더니, 아침 8시 시작하여 12시에 밥 먹고,
    오후 1 시에 돌아오더군요. 대여섯 시간 유치원에 있지만, 공부는 안 시키더라고요.
    학교 입학 전 샤블론을 이용하여 글을 따라 쓰긴 하던데......

    뭐 교사들의 참견은 많고, 책 읽어 주고, 운동장에서 놀고, 체험하러도 많이 나가고 등등
    아이들과 교사 모두 바쁘기는 하지만, 그걸 수업이라고, 국가의 폭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요?
    독일의 경우 제 동료들은 자식들을 아침 새벽 6시에 유치원에 맡기면 저녁이 되어야만
    찾아오는데, 기저귀 채우고 보냈어요. 그리고 스위스 유치원은 만 4, 5세~7세 애들이 아침 7시 45분 시작
    금요일 12시까지, 그중 매주 1일은 2~3시간 숲이나 산책길을 걸려요. 애가 다 지쳐 오드만......
    숲에서 불 피워 죽인지, 밀가루 반죽을 구워먹고 와요.
    혹시 너무 비판적인 내용은 아닌지요? 제가 가 본 한국의 유치원은 그냥 난장판이던데, 뭔 수업을 할까요?
    애들 때리고, 구박하고, 막말하는 이런 문제들이 더 심각하지 않나요?

    2014.01.24 14:02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니모니

      새벽 6시에 아이맡겨서 저녁에 찾아오는게 좋은건가요?애가 다 지쳐 오는 교육이 좋은건가요?유아기에 가장 중요한것인지 모르시는것 같네요.그 아이들은 가정,엄마의 품을 떠나 종일 기관에 있는 것이 행복했을까요?유치원은 놀이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선택하고 실행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가르치고.단순히 쓰고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겨임,이야기나누기,신체표현,동시동화동극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반적인 발달을 돕습니다.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무엇을 하는지 관심을 가지고 한번이라도 참여수업에 가보셨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애들 때리고 구박하고 막말하는 교사들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게 아니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혼자서 25명이 넘는 아이들을 보다보니 힘에 겨워 그렇게 변해버렸는지도 모릅니다.한국의 유치원의 문제점만 꼬집기전에 한국의 유치원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지도 살펴봐주시면 좋겠네요.

      2014.02.13 20:34 [ ADDR : EDIT/ DEL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4.01.31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17. 안호형

    벌떵이님께! 글 잘 읽었습니다. 유아기의 공부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를 익히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집에서
    혼자 놀다가 친구들과 함께 놀기시작하면서 약속도 정하고 규칙을 지키고 줄을 서고 손을 씻고 해서는 안되는 것 해야하는 것들이 생겨나고 그것들이 모두 유아에게는 학습 즉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꼭 책과 연필을 갖고 풀고 이해하고 외우는 것만이 수업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벌떵이님처럼 이해하는 교육부가 바깥놀이 점심시간 자유선택활동 시간을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5시간을 수업시간으로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유아들은 이런 단체생활 자체가 견뎌내야하는 학습이고 수업입니다. 다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4.01.31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18. 행복을 향하여

    교육의 질보다는 정교사에게 유아지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우고 나머지는 시간제 강시로 대치하려는 의도네요! 내아이를 시간제강사의 때우기식 수업에 맡길수 없습니다. 지금서울의 공립유치원 교육시스템으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2014.02.11 22:53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3.12.07 07:00


지난 4월... 주말농장을 원하는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실로 신청하라는 방송이 있었습니다.

지난 해 세종시로 이사를 온 후 가까운 텃밭를 빌릴 수 있다면...하고 생가하던 터였지요.  다행히 당첨이 되고 13㎡(4평)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초보 농부가 됐습니다.

 

 

4월 28일. 개장식과 함께 텃받가꾸기 설명회가 있다기에 시간 맞춰 참석했습니다. 설레이는 기분으로 참여했더니 모두가 우리부부와 같이 기대로 들떠 있었습니다. 이날 10시부터 세정시 정부청사 뒷편에 있는 중앙 호수공원 옆에는 주말농장 텃밭 가꾸기에 당첨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간단해 채소 씨앗과 호미까지 선물로 받았습니다.

 

 

삽을 비롯한 농기구들은 창고에 비치해 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 후 다시 제자리에 반납할 수 있도록 해 텃밭가꾸기를 하는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텃밭을 분양받고 농기구까지 빌린 초보 농부들은 마치 어린아이들 처럼 좋아했습니다. 

 

 

농사라고는 평생 처음인 농부(?)가 있는가 하면 시골에서 농사를 짓던 어르신들도 있어 앞으로 작은 텃밭에 얼마나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지 기대에 차 너도나도 열심히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씨앗을 뿌리고 정성스럽게 물을 준 지 며칠 후 드디어 기대하던 상추며 채소들이 싹을 틔우고 귀여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생명의 근원, 땅의 고마움을 배우기도  하고요. 

 

 

어린아이까지 데리고 온 젊은 분들도 많았다. 아이들은 평생 처음 농기구를 들고 흙을 파면서 마냥 즐겁기만 했습니다. 

 

 

 

 

 

 

 

 

여기가 제가 분양받은  13㎡(4평) 텃밭입니다.

상추며 가지며 배추며 고추 모종을 심고 부지런히 물을 주고 가꿨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몰라볼 정도로 쑥쑥 자라주었습니다.

이렇게 자라는 채소들이 신기해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물도주고 풀도 뽑이 주었습니다.

 

 

13㎡(4평)에 고추며 상추, 쑥갓 가지며 배추가지...

 

 

 

 

몇달이 지나자 옥수수며 오이, 가지 등 온갖 채소들이 배추들이 탐스럽게 자랐습니다. 

 

 

 

 

농약도 치지 않은 밭에서 갖 뜯어 온 배추며 쑥갓으로 쌈을 싸 먹기도 하고 된장에 비벼먹는 맛이란 농사를 지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재미를 모를 것입니다. 

 

 

 

 

 

 

 

 

 

농사 잘 지었지요? 우리집 고추는 대풍작이습니다.

너무 많이 달려 딸네 집에도 주고 이웃에 나눠먹어도 먹어도 남았습니다. 나중에는 나눠 줄 사람이 없어 말려 두기까지 했답니다.

 

 

 

사람이나 채소도 자연의 섭리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세월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렇게 그 싱그럽던 채소도 함께 늙었습니다. 

  

 

주말농장을 하면서 느낀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대부분의 초보 농부들은 알뜰살뜰 농사를 짓고 땀흘린 결과를 만끽하고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욕심이 있어 분양을 받아 놓고 김도 매주지 않고 이렇게 풀밭을 만들어 놓은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농사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연이야 다 있겠지만 아까운 텃밭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했으면 처음마음같이 한결같아야 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밭을 보면 주인이 얼마나 성실한 농부인가는 금방 본색이 드러납니다. 

 

 

농기구를 빌려 썼으면 제자리에 갖다 놓아야 겠지만 이렇게 아무 곳에나 버린 사람들도 있었고요.

이렇게 뒷정리도 못하고 애착도 없는 농부에게는 내년에는 자격을 박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텃밭을 분양 받은 분들... 모두가 처음 마음 같았으면....

이렇게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농부의 마음이 아닐텐데...

 

한해 동안 주말농장을 위해 밭을 만들고 물관리며 농기구를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편의를 제공해 주신 세종시청 관계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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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도시 사람들의 소박한 꿈은 작은 텃밭가꾸며 사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주었군요.
    파릇하게 자라난 채소 모두 잘 보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3.12.07 07:21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12.07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3. 우리동네 군포시는 도농복합시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야미에 가면 인구는 많이 없지만 아직 농촌이 있습니다. 그곳에도 <주말농장>을이 많은데요.
    대부분 조금은 씁쓸한 생각도 듭니다.

    예전부터 그곳에서 있던 농부들은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오늘 내일 하시는데, 자손들 중에서 대를 이어 농업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예요.
    주말농장들도 그런 경우가 있지요. 물려받은 땅은 있는데 농사는 짓기 싫고 그래서 땅 임대사업 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나마 도시에 가까운 이곳은 그것이라도 하는데,
    저 멀리에 있는 진정한 시골로써의 농촌은 당대의 인물이 세상을 떠나시면 그냥 땅이 버려지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13.12.07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참 좋아 보이는군요 ㅎㅎ
    도전해봐야겠는데요~ ^^

    2013.12.07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 멋져보이네여. 저희는 옥상에서 텃밭을 만들어서 야채들을 키워서 먹고있답니다.

    2013.12.07 1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주말 농장..
    해 보고 싶은 노을입니다.

    2013.12.07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8.05 07:00


 

총사업비 4500억원을 투입, 2011년 10월 25일 착공한 행복도시 세종시 열병합발전소가 시험 가동 중에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말썽이 일고 있다.

 

세종시 한솔동 일원 첫마을 아파트 5, 6, 7단지 일대 아파트에서는 불과 3~400미터 인근에 설치 중인 세종시열병합발전소는 7월 20일 오후 10시부터 7월 21일 오전 5시, 7월 21일 오후 10시경부터 7월 22일 오후 5시경까지 소음과 악취가 발생해 각 세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어지러움과 구토 등 현상이 발생하고 베란다 창문을 닫아도 소음으로 고통을 받았다.

 

한화건설이 건설 중인 세종시열병합발전소는 7월 30일 밤 10시경부터 7월 31일 오전 5시까지 2차로 터빈발전기를 가동, 시험발전을 했으나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소음과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이 ‘열병합 발전소 환경피해방지 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분주하다.

 

 

6단지 관리사무소 근무자의 증언에 따르면 7월 20일과 7월 30일 두차례에 걸친 가스 누출과 소음 사고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게 통보도 없이 시험 가동 중에 일어났다. 이날 두 차례에 걸친 사고로 주민들은 코일 타는 냄새 혹은 개털 타는 냄새같은 악취로 두 차례에 걸친 각각 7시간동안 고통을 당해야 했다.

 

이 시간동안 6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은 방안에서 쿵쿵 울릴 정도의 소음으로 소방서와 경찰서에 신고,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 신고로 6단지 아파트 주민들만 100여 세대가 환경피해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민원신고가 계속되고 있어 비상대책위원회는 엘레베이트에 ‘열병합발전소가동에 따른 입주민피해발생에 대한 입장’이라는 공고문을 붙이는 등 대책에 고심하고 있다.

 

                 <첫마을 6단지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 본 세종시 열병합발전소>

 

비상대책 위원회는 발전소 가동을 즉시 중지하고 피해조사와 원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파트 여러곳에 환경 측정기를 설치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소 안에 피해신고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러한 사고에 대해 열병합발전소 측에서는 시험 가동 중에 페인트를 칠한 것이 탔을 뿐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세종열병합발전소는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세종시도시계획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건설을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친환경 건축물 조형 그래픽을 적용하고 △ 도시지역 대기 및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탈진설비와 최신 수처리설비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이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되면 515MW의 전력과 391Gcal/hr의 열을 생산, 열효율이 높아 가구당 매월 약 1만 원 정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상가 및 정부청사 등에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열병합발전이란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인데 유럽 여러 지역에서는 널리 보급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목동 등의 아파트와 대형호텔,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건설, 열과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되고 있으며 광명 열병합발전소(2010년 완공·46MW급), 여수집단에너지 열병합발전소(2009년 완공·250MW급)를 비롯한 군산, 인천, 대구, 등지에서 건설한 바 있다. 

 

세종시 열병합발전소가 준공되면 열과 전기를 공급해 새롭게 조성된 정부청사와 10만명의 세종시민들의 주거생활 편익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 왔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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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국에서야 별 것 아닌 것처럼 얘기하지만
    열병합 발전에 지식이 없는 시민들이야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시민들의 불안해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행정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2013.08.05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가스 누출 사고 가 있었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완전한 시설 보수를 당국에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좋은 한주 되세요.^^

    2013.08.05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런 사고가 빈발하면 할수록 아무리 친 환경적이고
    경제적인면이 월등히 좋다해도 설 자리가 없겠지요...

    2013.08.05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람이 살아가면서 없어서는 안될 시설이라지만..
    가장 먼저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가 되어야하는데 큰일입니다..
    연일 크고작은 사고들이 터지네요..

    2013.08.05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안전하게 만들면 좀 나을텐데...
    큰일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게 말이죠.

    2013.08.05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6. 건설중인 지금도 문제지만 완공된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겠네요

    2013.08.05 09: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종시 뉴스가 간혹 나옵니다. 주차장 문제도 심각하더군요. 이명박이 제대로 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013.08.05 09:39 [ ADDR : EDIT/ DEL : REPLY ]
  8. 세종시에서 살아야 하는 사람들이..많은 어려움이 있겠네요..

    2013.08.05 10:02 [ ADDR : EDIT/ DEL : REPLY ]
  9. 발전소가 있으면 여러가지 면에서 참 좋지요.
    다만 짓는 과정이나 운영하는 과정에서는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소음이나 악취는 당장 몸에 큰 상처를 내지 않는다 해도
    정신적으로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더라구요.

    2013.08.05 10:57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정말 난감할 것 같네요.
    쩝...

    2013.08.05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무리 좋은 시설도 안전하지 않다면
    차라리 없는 게 낫지요.
    뭔가 문제가 있다면 사전 점검을 꼼꼼히 해서
    문제 요소를 차단해야하는데 쉬쉬만 하고 있으니...

    2013.08.05 19:30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3.05.13 07:00


 

 

아파트 관리실에서 주말농장을 원하는 주민은 신청하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반가워서 가장먼저 신청서를 냈더니 당첨됐다는 연락이 왔다. 첫마을로 이사 오면서 근교에 농사를 짓지 않는 노는 땅이라도 있으면 상추며 고추를 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원하던 터였다. 세종시로 이사 온 후 다행히 ‘세종특별자치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을 위한 주말농장’을 마련 13㎡(4평)에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4월 28일 개장식과 함께 텃받가꾸기 설명회가 있다기에 시간 맞춰 참석했더니 열기가 대단했다. 주말농장 텃밭가꾸기에 당첨된 첫마을 입주민 및 이전공무원 1000여명은 텃밭은 가꾸는 꿈에 부풀어 가족과 함께 앞 다퉈 참여했다.

 

우리부부는 텃밭이 어디에 얼마나 좋은 땅인지 궁금해 당첨 연락을 받은 다음날 텃밭을 찾았다. 이미 텃밭은 경작을 할 수 있도록 정리해 세대별로 팻말까지 붙여 놓은 상태였다.

 

 

 

 

 

기다리던 개장식 날 시간을 맞춰 찾아 갔더니 성미 급한 예비농부들은 벌써 자기 텃밭에 돌을 골라내고 손질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이날은 시민들에게 텃밭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도시농업전분가 양성과정에서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파종한 시범농장이 마련되어 있어 ‘이렇게 가꾸면 되겠구나’하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10시가 되자 개장식 행사가 시작됐다.

 

먼저 이충재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대신해 김동호도시계획국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내빈소개에 이어 농업기술센터 피옥자계장의 주말농장 작물식재 및 관리요령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피옥자계장은 텃밭가꾸기에 대한 여러 가지 유익한 정보를 초보농부들에게 안내했다. 재배하기 적당한 작물의 종류며 씨뿌리기 유의점 그리고 거름주기, 유기농재배, 병충해 방지법까지... 자세하게 안내해 줘 텃밭주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다른 행사 관계로 뒤늦게 도착한 유한식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행사가 있기까지 수고한 분들의 노고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LH 한국주택공사와 NH 농협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와 오늘 참가한 세종시민에 대한 감사 인사가 있었다.

 

공식 행사가 끝나고 마지막 순서는 농기구와 상추씨앗을 배분받는 순서였다. 성습한 사람들은 행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농기구와 씨앗을 지급받으려고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주말농장, 텃밭가꾸기에 참여한 주민이나 공무원 중에는 농사를 지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생 처음 농사를 지어보는 설레임에 행사가 끝나기 전부터 농기구를 수령하겠다고 100미터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에서 주말농장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먼저 농기구를 지급받은 초보 농부들은 벌써부터 성급하게 자기 텃밭에 땅을 갈고 돌을 골라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말농장에 참가한 분들도 다양했다. 이 행사에는 일흔이 넘은 노인들도 보였지만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젊은 부부 그리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데리고 온 부부들도 있었다. 텃밭에 돌을 골라내고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일구는 모습은 이미 노련한 농부라도 다 된듯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텃밭가꾸기는 이제 얼마 후에는 자기네들이 심은 상추며 가지며 토마토며 온갖 채소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어 피곤한 줄도 모르고 땀을 흘리고 있었다.

 

 

 

아파트 문화의 폐쇄성에 비추어 이웃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도시민들에게는 텃밭가꾸기 행사는 공동체의식과 이웃과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텃밭가꾸기 행사는 일회성이 아니다.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이나 처음 농사를 짓는 사람도 씨앗을 뿌리고 싹이 올라오는 모습이면 자라는 모습이 신기해 자주 찾게 되고 서로가 마음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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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흙은 생명입니다.

    2013.05.13 08:47 [ ADDR : EDIT/ DEL : REPLY ]
  2. 시골살이를 꿈꾸는 사람이라
    한 뼘만한 땅만 있어도 거기에 꽃밭을 만든답니다.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날마다 들여다 보며 즐거워하시겠지요?

    2013.05.13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에는 많은 분들이 도시 농부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아요.
    저도 구청에 몇년째 주말 농장 신청을 하고 있지만 번번히 떨어져 아쉽습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텃밭을 가꿔볼까...궁리하시던데
    열심히 따라다니고, 수확한 작물 좀 얻어 올까봐요...^^
    텃밭에서 알찬 수확하시길 바래요...^^

    2013.05.13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4. 조그만 텃밭 ,,
    행복한 일거리네요,, 좋습니다.

    2013.05.13 10:14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도 아이가 좀 크면 같이 나가서 해볼 생각을 하고있는데 좋은 점을 잘 알려주셨네요
    주말마다 커가는 것을 보면 주말이 기다려지기도 하겠구요..
    잘 보고갑니다

    2013.05.13 1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작년엔 했는데 올핸 안했습니다 왜냠...
    저만 힘들더라구요. 아이들은 지치니까 요령 피우고 애들 아빤 비경제적인 일엔 손대려 들지 않고 해서요.
    그런데 올해 보니까.. 아이들도 제법 하더라구요. 좀더 지켜봤다 내년엔 다시 해볼까 싶어요.

    2013.05.13 11:34 [ ADDR : EDIT/ DEL : REPLY ]
  7. 농군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2013.05.13 12: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세종시에 계시는군요~
    전 아이때문에 3년전까지 주말농장을 경험했었는데 너무 좋더군요.
    아이들도 많이 배우게 되고~

    좋으시겠습니다. 나중에 상추랑 좀 나눠주세요~ㅎㅎ

    2013.05.13 13:24 [ ADDR : EDIT/ DEL : REPLY ]
  9. 해바라기

    파릇파릇 자라는 채소를 보면 살맛날것 같아요.
    주말농장 텃밭가꾸기는 저도 해 보고 싶어요.
    편안한 저녁 시간 되세요.^^

    2013.05.13 21: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블로그 정보들 verry verry 감사요^^
    제 블로그도 놀러오세요!!!

    2013.05.15 10: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와~~~~~진귀한 풍경이로군요
    아마도 텃밭공동체가 국내에선 세종시가 가장 클듯합니다.
    저도 올해 8인이 하는 텃밭 조금 분양받았습니다
    집 뒤에서 작년에 시작해 보니 땅이 워낙 없어서
    협소하였던지라 올해는 그래도 고추랑 방울토마토 등 다양하게
    가꿔먹으려고요...이미 텃밭에는 채소들이 엄청 크게 자라
    오늘도 뜯어 왔는걸요.
    잘 하셨습니다.....씨앗값 생각치 마시고 .처음엔 모종부터 출발해 보세요
    모종 심는것이 가장 빠르고 성공률도 높습니다.

    2013.05.18 22: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4.07 07:00


 

세종 특별자치시!

세종 특별자치시는 광역․기초행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특별자치시, 국내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2012년 7월 1일 출범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을 내놓은 지 꼭 10년 만이다. 돌이켜보면 세종시의 출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행정수도 이전 공약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행정중심복합도시로 수정-수정안 국회부결 등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세종시는 현재 인구 12만 명 남짓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수용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꿈을 안고 있다.

 

오늘의 세종특별자치시는 어떤 모습일까? 2013년 현재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16개 중앙부처와 3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명실사부한 행정중심의 명품도시로 그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 만든 도시답게 마을, 학교, 도로, 공원 등 주요시설 1066건에 대한 이름이 한글도시 이미지를 살릴 수 있게 순우리말로 지어졌다. 소담동, 보람동, 반곡동, 가람동, 한솔동, 새롬동 등 행정중심복합도시의 14개 법정동은 모두 순한글 이름을 쓴다.

 

 

세종시는 조치원읍과 연기면,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연서면, 정의면, 진동면, 소정면, 한솔동을 포함한 1읍 9면 1행정동의 465㎢(예정지지역 73㎢)의 43.364세대 105, 083명(2012.7.31 기준)이 살고 있는 도시다.

 

세종시는 우리나라 중부에 위치함 금강과 미호천이 흐르고 동으로는 청주시·청원군, 서로는 공주시, 남으로는 대전광역시, 북으로는 천안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1914년 7월 1일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를 포함하여 세종특별 자치시로 출범하게 된 세종시... 그 역사의 발길을 따라 가보자.

 

역사를 아는 것은 나를 찾는 과정이다. 그러나 학교에서의 역사 공부는 내가 없는 역사, 서울중심의 역사, 대학입학시험준비를 위한 역사공부다. 진짜 역사공부란 내가 어디서 태어났으며 나의 조상들은 어떤 사람인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가 태어나고 내가 살아 갈 역사, 역사공부는 지역사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대로 된 역사공부는 역사를 통해 역사의식을 체화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 그것이 진정한 살아 있는 역사 공부다. 그렇다면 오늘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세종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을까?

 

세종시의 역사는 멀리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면의 연기리, 송담리, 금남면의 봉기리 등지에서는 구석기시대 석기가 수습되는 걸 보아 이 지역에는 선사시대부터 우리조상들이 살고 있었던 곳이다.

 

청동기시대 들어오면서 남면 종촌리와 금남면의 석삼리 정동면의 엉동리 등에서 무문토기 산포지가, 서면 봉암리에서 동과 세형동검이 남 송원리, 정의면 대곡리에서 마제석기, 남면 보통리에서 마제석검수습지가, 금남면 일대에서 장재리, 박산리, 봉기리, 석교리 등지에서 지석묘가 발견되기도 해 청동기 시대에도 이 땅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이 확인되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건 무슨 뜻일까? 문화적인 여건이 없는 원시시대에는 본능적으로 물 좋고 먹을거리를 얻기 좋은 자연적인 환경 조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마련이다.

 

삼국시대의 세종은 백제의 영토에 속하여 전의지역은 대목악군의 구지현 연기 지역은 일모산군내 두잉지현이었고 금남지역은 웅진의 강역이었다. 통일신라시대는 전의지방이 대록군의 속현으로 금지라 하였고 연기현은 연산군에 속하여 이때부터 연기라 이름하게 되었으며 고려시대는 전의현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018년(현종 9년) 연기현과 함께 청주에 예속되었으며 1172년(명종 2년) 감무를 따로 두었으나 뒤에 다시 목주감무로 겸임케 하였다가 1395년(조선 태조 4년) 전의에 감무를 두었다. 1680년(숙종 6년) 읍인만설의 모역벌주로 인하여 문의에 속하였다가 1895년(고종 32년)전국 지방관제를 개정함에 따라 각각 군이라 칭하고 군수를 두게 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탄생하는 과정도 순탄하지 못했다. 1973년 7월 1일, 대통령령 제 6542호에 의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공주군 반포면, 도암, 성덕, 영곡 3개리를 금남면에, 장기면의 나성, 송원 2개리를 남면에 편입하여 1읍 6면 106동리로 구성되었고 2005년 2월 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공포, 2006년 12월 21일 행복도시명칭인 '세종시' 확정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우여곡절 끝에 2010년 12월 27일『세종시설치등에관한특별법』공포(법률제10419호)되고, 2012년 7월 1일 드디어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 1읍 9면 14동으로 조정되어 동쪽은 충청북도 청원군과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 남쪽은 대전광역시 북쪽은 충청남도 천안시와 접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종시가 완성된 것이다.

 

세종시는 전봇대와 쓰레기통, 담장, 광고 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5무도시를 지향한다. 아름다운 금강을 끼고 도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 주변에는 고복 호수공원이며 오봉산, 운주산과 비암사 등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는 세종시는 교육, 문화, 복지, 연구, 의료, 첨단 비즈니스 등의 기능을 갖춘 우리 모두가 꿈꾸는 자족형 복합도시, 행복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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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종시가 정말 신행정수도가 됐어야 합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요. 그나 이명박 딴죽때문에 몇 년 동안 건설이 지연됐습니다.

    2013.04.07 17:22 [ ADDR : EDIT/ DEL : REPLY ]
  2.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지 않는 이상은 당분간은 불편이 예상될 것 같습니다.

    2013.04.07 2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남쪽은 대전광역시 북쪽은 충청남도 천안시와 접하고 있는 오늘날의 세종시가 완성된 것이다.

    2013.05.04 16:43 [ ADDR : EDIT/ DEL : REPLY ]
  4. 1읍 9면 14동으로 조정되어 동쪽은 충청북도 청원군과 서쪽은 충청남도 공주시

    2013.05.10 15:54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종시는 현재 인구 12만 명 남짓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 수용하는 도시로 발돋움할 꿈을 안고 있다.

    2013.06.03 17:05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세종이라는 묘호를 따온것이며, 세종대왕의 이름은 "이도" 입니다.

    2015.12.28 0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2.24 07:00


    <한두리교에서 본 첫마을의 야경. 멀리 보이는 다리가 학날개 모양의 학나래교입니다>

 

창원에 살다 세종시로 이사해 옛날 친구들 만나면 “좋은 곳에 사시는 군요”한다. 세종시가 명품도시니. 행복도시니 첨단도시란 말을 어디서 듣긴 들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실제로 지난 해 9월, 내가 세종시로 이사 왔을 땐 듣던 말과는 영 딴판이었다. 첫마을 입구에 금강을 가로질러 놓은 상어 잇빨 모양의 한두리대교와 한솔동에 첫마을만 사막의 신기루처럼 우뚝솟아 있은 뿐 말로 듣던 첨단도시라는 느낌과는 영 딴판이었다.

  

                                 <첫마을 반대편에서 본 금강보와 첫마을 모습입니다.>

 

<상아 잇빨 모양의 한두리교 : 금강을 가로지르는 총길이 880m의 이 다리는 2008년 12월에 착공. 국내최초의 3차원의 곡선 콘크리트 다리로,  첫마을 입구에 세워져 세종시의 상징적인 다리입니다.>

  

미완의 도시, 거대한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도시... 세종시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은 우리나라에서 단위당 부동산 중계소가 가장 많은 도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동산 간판이 즐비했다. 잘 닦아놓은 평원에 죽죽 뻗은 도로 위를 바쁘게 질주하는 공사차량, 수십, 수백대의 거대한 타위 크레인, 그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산 밑에 오붓하게 자리 잡은 대평리의 한적한 마을에 촌스러운 아파트 몇 동... 그게 나의 눈에 비친 세종시 모습의 전부였다.

 

         <수백대의 타워 크래인이 정부 청사와 세종시민이 살 주택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750m 학나래교. 위에는 차가 달리고 아래는 이렇게 자전거와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된 전천후 다리입니다. 학이 낙개를 펼친듯한 이 건축물은 밤이면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무지개색으로 바뀌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차차 익숙해지면서 세종시는 나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비춰지기 시작했다. 내가 살고 있는 첫마을 옆에는 금강이 흐르고 있어 금강보 주변의 산책로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길이다. 아직 편의시설이 부족해 아쉬운 점도 없지 않지만 첫마을에서 대전의 유성 반석까지는 시내버스로 15분 거리다. 버스노선도 특이하다. 다른 도시에는 없는 BRT노선이 있는가 하면 도로 가운데 자전거가 달릴 수 있는 도로 위를 덮게까지 씌워져 있다.

 

             <학나래교에서 본 석양... 세종시는 금강을 끼고 있어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전 지하철 반석역에서 세종시를 경과해 KTX 오송역으로 오가는 총30여Km 구간에는 시범운행을 하고 있는 BRT버스가 3월 말 까지 무료로 시범 운행하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입구에는 고래의 잇빨모양의 한두리교와 세종보를 가로지르는 학나래교가 세종시의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학나래교는 길이 740m로 위에는 자동차가, 아래는 자전거나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주민들이 전천후 운동 길로 이용되기도 한다.

 

행복도시, 명풍도시 세종시가 만드는 세종시는 어떤 모습일까?

  

                           <금강보 주변의 자전거길,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이 첫마을 아파트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종전의 충남 연기군 남면 금남면 동면 일부, 공주시 장기면 반포면 일불르 포함하고 있는 72.9Km(분당의 4배), 50만평의 신도시다. 서울에서 120Km, 대전과 청주로부터 10Km거리, 중심부에 있으며 미호천과 금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도시로 동쪽으로 경부고속철도와 경부선, 경부고속도로, 서쪽으로 대전 당진 고속도로가 지나가며 청주공항이 24Km거리에 위치해 있는 도시다.

 

 

 

세종시의 도시구조는 특이하다. 도시의 기능에 따라 중심지를 분산, 상호 연결하는 중앙행정/문화, 국제교류/도시행정/ 대학, 연구/의료, 복지/첨단지식기반 등 6개 주요도시기능을 입지 특성에 맞게 분산배치하고 있다. 세종시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세우는 도시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세종시는 도시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800만㎡가 공원, 녹지 및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공원38.3㎡/1인, 녹지7.76㎡/1인)

 

세종시는 5無도시, 즉 전봇대, 쓰레기통, 담장, 광고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도시를 지향한다. 예를들어 폐기물의 경우, 자동수송시스템(자동 클린넷)을 구축, 주거단지 내 쓰레기통과 쓰레기차를 배제하고 있다.

 

세종시를 말하면서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세종시는 도시 전체를 사통팔당 환상형 대중교통계획으로 배치해놓고 있다. 환상형 대중교통 중심축은 약 23Km이며 행복도시의 상징성, 경제성을 갖춘 신교통수단인 BRT(간선버스 체계 Bus Rapid Transit )를 도입, 도시 내 어디든지 2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난해 9월. 밀마루 타원에서 찍은 정부청사>

  

환경파괴로 지탄이 대상이 되기도 했던 4대강사업의 하나인 금강사업이 세종시를 끼고 돈다. 세종시는 합강습지, 미호습지 등 2800만㎡에 달하는 인공 자연 생태습지를 조성, 한글공원, 봄내공원 등 다양한 테마공원과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고 강변을 따라 30Km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1월 1일 중앙호수공원에서 있었던 새해맞이 제야의 불꽃 놀이>

 

 

세종시로 이전할 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은 1단계 1구역으로 2012년,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 1단계 2구역으로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10개 기관, 2단계 2013년 교육과학부를 비롯한 18개기관, 3단계 2014년에 법제처를 비롯한 6개 기관이 이전할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밀마루 타워 :  2009년 3월 12일 설치된 이 타워는 높이 42m로 8.5Cm나 흔들립니다. 전망대에 서 있으면 지진인난 것처럼 흔를려 고공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어지릅습니다. 밀마루란 연기군 남면, 종촌리의 '낮은 상등성이'라는 뜻의 얫 이름입니다. 세종시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청사 뒷편에 자리 잡은 우리나라 최대의 인공호수 중앙호수공원입니다.>

 

                    <밀마루 타워에서 내려다 본 정부청사주변의 모습들입니다>

 

‘누구나 실고 싶은 지속가능한 세계적 모범도시’, 국가균형발전의 구심점, 장벽 없는 도시,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그래서 품격 높은 문화와 정보의 도시... 이것이 세종시가 지향하는 행복도시의 비전이다. 세종시에 한번 와서 살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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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글을 보고 나니 세종시에 가서 살고 싶어지네요.
    도로와 모든 시설이 날로 발전하고 있나보네요.
    소식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2013.02.24 07:26 [ ADDR : EDIT/ DEL : REPLY ]
  2. 안녕하세요.^^사라입니다.
    세종시 장벽없는 열린도시... 멋집니다.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한 주일 되세요~

    2013.02.24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전봇대와 입간판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조금은 살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조금은 행복한 도시에 살고 계십니다

    2013.02.24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 갖춰진다면 정말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 같군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 대보름이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3.02.24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기대가 되는군요~ ^^
    잘 알아 갑니다~

    2013.02.24 17: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종시는 뭐하러 만들었는지
    정말 한심하다
    굳이 충청도로 이전하려면 대전이나 공주 같은 기존 도시들을 리모데링하거나 확장하면 될일인데
    멀쩡한 논밭 갈아엎어서 세종시를 만들기는 했는데 뉴스보니까 날림 부실공사 했다면서요?
    편의시설도 없어서 불편하다는데 그게 도대체 뭐하는 짓거리들이요
    돈이 썩었다 ㅉㅉㅉ

    2013.02.24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나래교가 참 멋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3.02.24 21:22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직 기반 시설이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아서 여러모로 불편하시겠어요.
    사람들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해가는 과정중이니
    곧 행복한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그 안에 살고 계시는 참교육님도 행복한 사람되세요...^^

    2013.02.24 22:08 [ ADDR : EDIT/ DEL : REPLY ]
  9. 한 차원 높~이

    서울이 삼천리강산의 중심에 놓여있긴 합니다만, 너무 난개발된 곳이란 느낌이 들어 좀.. 그랬었는데, 세종시 건설이 우리나라의 어떤.. 정체성과 국민들 의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당시에 적극(?) 찬성을 했었더랬는데...

    암튼, 세종시가, 앞으로 국민들 의식속에 이 나라가 어떤.. 체계가 명확히 잡혀있단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또, 그래야 하구요~

    그나저나, 통일은 언제 되려나?
    쩝...

    2013.02.27 22:0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음... 모르던걸 알고갑니다^^ 잘지내셨지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찾아뵐께요~
    놓친글들 찾아보는중입니다 ~ ㅎㅎ

    2013.03.06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0.01.06 13:42



한국은 지금 전쟁 중이다. ‘서울’과 ‘세종’을 놓고....

‘이명박정권+서울의 토호세력’ 대 ‘진보세력+차기대권세력’이 목숨(?)을 건 한판승부가 시작됐다. ‘서울 땅값이 반값이 되면 우리는 죽는다.’ 서울에 땅 한 평이라도 가지고 있는 부자(?)들은 세종시가 행정도시로서 제 2의 서울이라도 되는 날이면 자기들이 누리던 부귀영화는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원안이 시행되는 날이면 서울이 유령도시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저들로 하여금 이성을 잃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2009년 11월 30일 열린 세종시 3차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정운찬 총리가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세종시민관위원회- '민중의 소리'에서>

세종시의 원안 백지화에 대한 이명박정부의 집념은 집요하다. 이명박의 대리인인 정운찬총리는 세종시를 자기 집 드나들듯이 하면서 해결사로 자처하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세종시를 ‘원안 백지화’ 하는 것이 자신의 명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문제가 해결되면 정운찬은 대권의 주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세종시에 명운을 건 정치인은 정운찬 총리뿐만 아니다. 일찌감치 ‘세종시 원안고수’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또한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한판승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4대강사업으로 비롯한 이명박정부의 이성 잃은 정책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서울만 고수(?)한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자세다. 국회를 통과한 법조차 안중에도 없다. ‘원안 백지화’라는 결정을 미리 내놓고 형식적인 절차를 밟고 있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들이 내놓은 안에 따르면 세종시 토지가격이 36만~40만원(3.3㎡ 기준)이란다. 인근 오송·오창 산업단지의 평균가격 78만원보다 무려 40만원이나 싼 값이다. 예정가의 6분의 1 수준으로 대기업이나 대학이 세종시에 입주할 경우에 주는 특혜다.

기업이나 대학에만 특혜를 주는 게 아니다. 「신설 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덜어주고,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도 15년간 감면한다. 수도권에서 옮겨가는 기업에는 소득세와 법인세를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깎아주고, 취득세와 등록세는 면제한다. 재산세는 5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한다. 수도권 이전 기업에는 건당 70억원까지 입지·투자·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한다.(한겨레신문)」는 것이다.

세종시문제는 서울의 9부2처2청의 행정기관을 이전하는 정도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인구의 50%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중앙행정기관의 84%, 공기업 본사의 85%, 100대기업 본사의 92%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게 서울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기업과 벤처기업도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중앙일보>가 평가한 20대 명문 대학 가운데 75%인 15개도 수도권에 있다.(한겨레신문) 인구와 산업뿐 아니라 국가의 중추관리 기능도 수도권에 집중돼 중앙행정기관의 79.5%, 공기업 본사의 81.1%, 100대기업 본사의 91%가 수도권에 입주하고 있다. 이것이 서울민국의 현주소다.

세종시는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이 조사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 중 3등이 서울이다. 서울민국이 균형발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느냐 아니면 생활비가 세계에서 5번째 도시로 세계 최악의 3등 도시로 남는가의 여부가 세종시 원안 고수 여부에 달려 있다. 집값이 몇억씩 떨어지는 땅부자들이야 그렇다치고 대통령이 토호세력의 이익을 대변하는 파렴치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인 재앙이다. 토호세력을 대변하는 권력이 있고 ‘MB어천가’를 외쳐대는 조중동이 있는 한 세종시 원안 고수는 물건너 간 것이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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