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없음2018.05.06 07:25


어제는 제 96회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을 없애자이런 소리하면 어린이들에게 미움 받을까? 일 년 363일 중 어린이 날 하루만 행복한 어린이날... 일 년 내내 살기 바빠 아이들 제대로 돌보지 못하다가 어린이날 하루 행복하게 해 주는 어린이날은 차라리 없는 게 좋지 않을까? 미국은 어린이날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다고 한다. 왜냐 하면 미국은 1365일이 어린이날과 다름없을 정도로 아이들을 우선시하고 배려하기 때문에 어린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015 삶의 질(How's life?)’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은 하루 48분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짧다. OECD 평균은 151분이다. 아빠와 아이의 교감 시간은 하루 6분으로 OECD 가입국 중 가장 짧으며 OECD 평균(47)과도 격차가 컸다. ‘아이들이 부모와 보내는 시간, 특히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아이들의 신체적 혹은 정서적 발달을 형성해 나가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데 한국 어린이들은 1시간도 같이 보내지 못하고 자라도 괜찮을까?

10명 중 5명은 부모와 아침을 먹지 못한다.”

10명 중 5명은 가족과 대화 30분도 안한다.”

어린이들이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학원

어린이들이 방과 후 가장 즐거울 때 친구와 놀기

경제수준이 낮은 어린이일수록 스마트폰 사용시간 많다.”

어린이 수면시간, 10명 중 6명의 어린이 “11시 넘어 잔다

어린이 스트레스 1학원

공부하기 어려운 과목 1사회

10명 중 2명 학교 체벌 경험

5년 전 모든 날이 어린이날이 될 수는 없을까요?’라는 주제로 내 블로그에 썼던 글이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어린이 헌장에는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 어린이는 튼튼하게 낳아 가정과 사회에서 참된 애정으로 교육하여야 한다. 어린이에게는 마음껏 놀고 공부할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어린이는 공부나 일이 몸과 마음에 짐이 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선언해 놓았다.

UN아동권리협약 제 2조는 ‘'아동이나 그 부모, 후견인의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 민족적인종적사회적 출신, 재산, 장애여부, 태생, 신분 등의 차별 없이 이 협약에 규정된 권리를 존중하고, 모든 아동에게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하고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문 산하기구인 참교육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숙제했느냐”, 선생님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조용히 하세요, 떠들지 마하는 말이라고 한다. 어린이날 노래는 오늘은 어린이 날 우리들 세상이라고 했다. 오늘만 우리들 세상이 아니라 모든 날이 어린이 세상이면 왜 안 될까? 나는 공부하기 위해 태어 난 것이 아닌데... 어린이 날 하루가 행복하기 위해 364일을 힘들게 살아야 하는 어린이날은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을까?

<이미지 출처 : JTS자료집>


우리 아이들만 행복할 수 있다면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

이 세상 부모들이 한결같이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해마다 집계된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꼴찌라고 한다. 공부, 공부만 잘하면, 백점만 받으면, 모든 게 용서되는 성적지상주의... 우리 부모들은 왜 성적지상주의를 원할까? 일류대학에 보내기 위해? 일류대학은 왜 가는건데... 좋은 직장,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삶?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모두 행복한 사람일까? 어린이 날, 부모와 함께 하며 활짝 웃는 모습을 본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세상 시름 다 잊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행복하게 사는 것,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일류대학을 보내려는 것도 모두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날 하루가 아니라 모든 날이 행복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안내 하는 것, 그것이 이 땅에 사는 모든 부모들이 바라는 한결같은 꿈이 아닐까? 자녀의 행복이 부모의 행복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아이들이 행복한 삶일까? 어린이날을 보내면서 아이들과 함께 보낸 하루가 아니라 일년내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 부모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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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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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지난 28일, 인천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2015년도 학부모교육강사 양성과정'에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왔습니다. 더 이상 우리아이들을 일등지상주의에 맡겨 무너진 교육을 받게 할 수 없다고 나선 학부모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자식을 무너진 학교에만 믿고 맡겨 둘 수 없다며 팔을 걷고 나선 학부모들... 부모들이 나서서 내 아이에게 교육을 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겠다는 인천시 학부모강사단의 결의를 보고 왔습니다.   


25명 선착순(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학부모단체 활동가, 교육강사 중 학부모단체 또는 교육청 학부모지원사업 담당자 추천을 받은 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발된 어머니들이 소정의 과정을 연수 받은 후 수료증을 받고 '2016년 찾아가는 학부모회·학교운영위원 교육 강사 활동'을 일선학교에 나가 하게 된다더군요.


오늘은 지난 28일 인천시교육청에서 한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라는 특강 교안을 올려 놓습니다. 교육용 PPT파일은 첨부자료로 올립니다. 

 


학부모교육 강사단의 역할과 자세

. 시작하면서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


도종환

 

차고 푸른 수평선을 끌고 바람과 물결의
경계를 넘어가는 북해를 바라보며 그는 울었다
내일 학교 가는 날이라고 하면
신난다고 소리치는 볼 붉은 꼬마 아이들 바라보다
그의 눈동자에는 북해의 물방울이 날아와 고이곤 했다

폭 빠져서 놀 줄 알아야 집중력이 생긴다고 믿어
몇 시간씩 놀아도 부모가 조용히 해주고
바람과 눈 속에서 실컷 놀고 들어와야
차분한 아이가 된다고 믿는 부모들을 보며
배우고 싶은 내용을 자기들이 자유롭게 정하는데도
교실 가득한 생각의 나무를 보며
그는 피요르드처럼 희고 환하게 웃었다

아는 걸 다시 배우는 게 아니라
모르는 걸 배우는 게 공부이며
열의의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므로
배워야 할 목표도 책상마다 다르고
아이들의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거나 늦으면
학습목표를 개인별로 다시 정하는 나라
변성기가 오기 전까지는 시험도 없고
잘했어, 아주 잘했어. 아주아주 잘했어
이 세 가지 평가밖에 없는 나라

친구는 내가 싸워 이겨야 할 사람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멘토이고
경쟁은 내가 어제의 나하고 하는 거라고 믿는 나라
나라에서는 뒤처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교육이 해야 할 가장 큰일이라 믿으며
공부하는 시간은 우리 절반도 안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입꼬리 한쪽이 위로 올라가곤 했다

가르치는 일은 돈으로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므로
언제든지 나랏돈으로 교육을 시켜주는 나라
청소년에 관련된 제도는 차돌멩이 같은 청소년들에게
꼭 물어보고 고치는 나라
여자아이는 활달하고 사내 녀석들은 차분하며
인격적으로 만날 줄 아는 젊은이로
길러내는 어른들 보며 그는 눈물이 핑 돌았다

학교가 작은 우주라고 믿는 부모와
머리칼에서 반짝이는 은빛이
눈에서도 반짝이는 아이들 보며
우리나라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침내 그는 울었다
흐린 하늘이 그의 눈물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경계를 출렁이다가도 합의를 이루어낸 북해도
갈등이 진정된 짙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가슴도 진눈깨비에 젖고 있었다

 

세계 학력평가에서 핀란드가 1, 한국이 2위로 결과가 발표되자 한국 교육의 한 관계자는 웃으며 핀란드 교육 관계자에게 말을 걸었다.

"하하 근소한 차이로 저희가 졌네요."

그러자 핀란드 교육 관계자는 차갑게 대답했다.

"저희가 큰 차이로 이겼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웃으면서 공부하지만 그쪽 학생들은 울면서 공부하지 않습니까?“


 

. 지금 대한민국 학교시계는 몇시인가?

 

최근 3년간 20만 명의 학생이 자퇴했다. 1,000명의 학생 중 17명의 학생이 자퇴하는 셈이다. 하루 평균 209명의 초··고교생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학업을 그만둔 초··고교생의 숫자는 76489명이다. 고등학생의 경우 2008년부터 학업중단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 2012년만 해도 무려 74,365명이 학교를 떠났다. 학령기 학생 713만명 중 4%28만명이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다는 통계다.


최근 기독교연합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68.1%, 인문고생 76.4%, 실업고생 72.6%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런 학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박근혜 정부의 연간 사교육비 총액은 30126억원으로 예상됐다이대로 가면 박근혜정부 5년간 사교육비 총액이 15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 학벌이 지배하는 사회

 



 

19대 국회의원 중 서울대 출신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가 26, 연세대가 24명을 배출했다. 이밖에 성균관대(21) 이화여대(12) 중앙대(9) 등이 뒤를 이었다. 국회의원 비율에서도 상위 10개 대학 중 지방대는 전남대 한 곳에 그쳤다.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 중에서는 296(50.5%)SKY를 나왔다. 서울대는 154명의 최고경영자를 배출해 고려대(88)와 연세대(54)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언론사 간부도 SKY 출신이 다수를 점유했다국내 총 25개 신문과 방송, 통신사의 편집·보도국장과 부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38(36.5%)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8(26.9%)12(11.5)로 나타났다. 주요 간부의 74.9%(78)SKY출신이었다.


1. 상급학교 진학이 교육의 목표가 된 학교

‘45! 4시간 자면 합격하고 5시간 자면 낙방이라는 고교생을 삶이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상. 그런데 이제 45락이 아닌 ‘43이 유행이란다.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공부를 해야 하는...


2. 교육을 보는 두가지 관점.


. 교육은 상품이다.(우리나라, 미국, 일본)

- 자유, 경쟁, 효율, 수월성... 이라는 가치(신자유주의) -과정이 아닌 결과만 중시

- 사례 : 조중동, 한노총, 학사모, 교총....


3. 교육은 물과 공기처럼 공공재다(핀란드를 비롯한 유럽 교육선진국)

- 복지, 평등,

- 사례 :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민주노총,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 고교 평준화 공부 잘 하는 학생-비평준화, 공부 못하는 학생-평준화...?

 

4. 지금 학교에서는...

- 지식을 암기해 암기한 지식의 량으로 서열 매기고 있다.

- 지식이 필요한 사회인가? 철학이 필요한 사회인가?

- 철학을 가르치는 않는 학교... ?


5.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陶冶)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人類共榮)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기본법 제 2)


- 학교는 이러한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을까? 학교교육을 통해 피교육자인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도록 안내하고 있는가?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일깨워주고 있는가? 인간관계를 배우고 그런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있는가?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길러주고 있는가? 현재의 교육을 받은 피교육자가 자주적 생활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하고 있는가?


6, 입시학원이 된 학교

- 시험문제풀이 하는 학교

- 교과서만 전달하는 교사(판서한 지식을 복사하는 교실)

- 문제풀이가 교육인가?


7. 교육은 학교에서만 하는가?

- 교육은 가정과 사회와 학교가 함께해야 한다.

- 교육이 사라진 가정, 교육 없는 학교, 부모의 역할도 지역사회의 역할도 못하고 있다.


8. 혁신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 학교장왕국 바꿔야

- 민주주의는 교문 앞에서 멈춘다.

-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법적기구가 아닌 임의기구다.

- 학교운영위원회(유일한 법적기구) 교장에 점령당하다.


9. 교사부터 바뀌어야 하교 학부모도 달라져야 한다.


10. 마을교육공동체가 교육을 바꾼다

- 학교 교육력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학교, 지자체, 교육청, 시민사회, 주민 등이 협력, 지원, 연대하는 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 살리기에 나섰다.



11. 급식은 있어도 급식교육이 없는 학교

- 학교급식 바로 알기


. 학부모교육 강사단의 역할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13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제 더 이상 교육을 학교에만 맡겨놓을 수 없다는 게 진보교육감의 등장이다. 진보교육감은 학교를 살릴 수 있을까?

- 교장왕국인 학교, 민주주의 학교 만들어야

- 내 아이가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한 역할 해야

- 교육 쇼 바로보기- 공개수업, 승진 점수따기 불식해야


- 또 다른 갑이어서는 안 된다.

사교육도 학비도 없는 나라, 공부를 하고 싶으면 누구든지 어느 나라사람에 상관없이 공부할 수 있는 나라, 성적은 있어도 석차가 없는 나라, 점수 몇 점으로 아이를 주눅 들게 만들고 시험점수로 열등감과 패배감을 키우는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을 만들 수는 없을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제 학부모교육 강사단에게 그런 역할이 주어진 게 아닐까? 인천에 사는 모든 학생들, 아니 대한민국의 모든 청소년들이 활짝 웃는 그날을 위해...



첨부 파일입니다   학부모교육강사단의 역할과 자세 (2).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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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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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죽을 용기가 있으면 무슨 짓을 못해?”

 

“그만한 일로 죽으면 이 세상에 살 사람 몇이나 있겠어?”

자살한 학생의 얘기가 뉴스에 나오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우리도 학창시절에는 다 그런 고생들 하고 살았어!, 그렇게 의지가 약해 어려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거야!”

 

어른들은 자기 기준에서 청소년들을 본다. 어려웠던 시절, 가난하고 헐벗었던 시절, 군대생활에서 겪었던 힘겨운 일들을 떠올리며 요즈음 청소년들의 무기력함과 인내심 부족을 개탄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혹은 한계상황에 내몰린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은 없다.

 

 

이른 봄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 옆에 어떻게 피웠는지 진달래꽃이 수줍은 듯이 피어 있다. 진달래는 진달랜데 진달래 같지 않다. 얼마나 지치고 힘겨웠는지 심산유곡에서 피어난 진달래와는 크기며 모양이며 색깔부터가 다르다. 매연과 소음 그리고 자동차의 경적소리에 시달리면서 피워낸 꽃, 병든 아이 얼굴처럼 제 색깔이 없다. 매연과 소음 속에 저렇게 꽃을 피웠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가엽게 꽃을 피워낸 진달래를 보면 목에 아파트 열쇠를 걸고 다니는 어린아이들이 연상된다. 학교를 파하면 집으로 돌아오면 반겨줄 엄마가 없다. 책가방을 놓기 바쁘게 학원을 가야한다. 태권도 학원, 영어학원,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이렇게 서너개 혹은 대여섯개 학원을 마치고 나면 아이들은 파김치가 된다.

 

“100점을 받아야 해!, 지면 죽는다. 의가가 돼야해, 판검사가 돼야 해!”

1등을 해야 해!, 영어는 필수야, 영어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 아무것도 못해!, 컴퓨터는 필수야!..., 떠밀리고 쫓겨 어느새 아이들은 만신창이가 된다. 파김치가 되어 돌아 온 아이에게 부모의 훈계가 기다리고 있다.

 

“다 너를 위해서야!, 우리가 이 고생 하는거... 다 너 때문이야! 조금만 참으면 돼, 학창시절은 눈 깜박할 사이에 다 지나가! 사내자식이 그만그만한 일로 지치고 힘들어해서야 쓰겠어!....”

 

기저귀를 찬 아이에게 수십만원씩 하는 영어학원에 보내는 어머니, 아니 배속에 있는 아이에게 태아교육을 시킨다며 이어폰을 배 위에 올려놓고 산다는 어머니 얘기를 들으면 차라리 허탈하다. 미국국적을 얻기 위해 원정출산이며 영어 발음을 잘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도 마다않는 어머니, 영어 조기교육을 위해 기러기 아빠도 불사하는 아버지...

 

 

자식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라도 한다. 내 한 몸 희생해 우리아들 딸이 출세하고 성공만한다면 아까울 게 뭐 있어! 대학 그것도 일류대학을 보내고 박사학위는 필수야! 해외유학, 그것도 하버드나 캠브리지여야 해! 토익은 900점 이상은 받아야 해!, 자격증에 박사학위에 스펙을 쌓고 또 쌓고...

 

외우고 또 외우고.. 100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일등만 할 수 있다면... 이렇게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청소년기에 진정 갖추어야할 소중한 것을 잃고 있지는 않을까? 고전을 일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명화를 보면서 눈물도 흘리고 여행을 통해 삶의 지혜를 터득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건 아닐까?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대화를 통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상호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 건 아닐까?

 

‘지면 죽는다’는 철학으로 무장한 부모들... 이런 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어떤 인간으로 자라기를 바랄까? 돈? 사회적 지위? 판검사?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 이렇게 밀어붙이면 부모가 원하는 행운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신기루를 잡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아 온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꾸어 온 꿈이 허상임을 깨닫고 좌절감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들은 알기나 할까?

 

이 땅의 부모들 중에는 자기 자녀를 인격체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내 뜻대로...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사랑하는 자식이 나의 분신, 우리가문을 일으켜 세워 줄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다. 자녀의 소질과 특기를 살려 성취감을 맛보며 살게 하기보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들도 없지 않다.

 

부모의 과욕으로 이 땅의 청소년들은 하루가 다르게 지치고 힘겨워하고 있다. 행복이란 어느 보장되지 않는 날의 순간이나 모든 날을 희생해 특정한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그대로, 이 순간이 소중한 나의 삶을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다. ‘내 자식이기 때문에... ’ ‘내 제자이기 때문에...’ 그들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욕심 때문에 우리사회는 날이 갈수록 공동체 사회는 무너지고 삭막한 경쟁과 이기적인 사람들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내가 아닌, 내 자식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서로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길은 없을까?

 

-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3.07.12 07:00


 

KBS 이사회가 3일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두 가지 인상안 가운데 1안은 현재 월 2500원인 수신료를 내년에 1800원 올린 4300원으로 만들고, 2년 후인 2016년엔 500원을 추가로 인상해 4800원을 만드는 단계적 인상안이고, 2안은 내년부터 바로 4800원을 부과하는 인상안이다.

 

수신료인상안 상정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예사롭지 않다. ‘뻔뻔한 KBS, 뭘 잘했다고 수신료 인상 논하나’ 혹은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자기들끼리 배를 채우겠다는 것 아닌가’ 이런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한 트위터리안은 "친여방송 KBS가 왜 국민들께 손을 벌리나요? 불공정편파보도 부끄러운 줄 아세요. 절대불가입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밖에도 "종편 살리기? 수신료 거부만 남은건가", "TV 끊을 때가 왔군요"와 같은 감정 섞인 반발도 만만찮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언론의 기능이란 ‘사람들로 하여금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외부환경과 접촉을 가능케 하고 이에 적응시키는 환경감시의 기능(정보, 뉴스제공)과 신문 방송의 사설이나 논평 및 해설을 담당하는 상관조정기능(선택, 해석, 비판), 그리고 한 세대로부터 다음 세대로 혹은 한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새로운 구성원에게 정보 가치 규범을 전달하는 문화전달의 기능이 있다.

 

그밖에도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가요 및 쇼 프로그램과 같은 오락의 기능과 정치, 경제성장, 정쟁, 노동, 그리고 때로는 종교의 영역에서 사회의 도달목표를 선전하는 동원기능도 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오늘날 수구언론이마 종편은 이러한 언론의 순기능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을까?

 

오보와 개인 사생활의 침해, 문화와 개성의 획일화, 오락지상주의와 같은 역기능을 탓하자는 게 아니다. 오늘날의 언론은 소수 양심적인 언론을 빼고는 조직폭력배를 연상케 하는 마피아 같다. 기고만장에 안하무인이다. 금방 들통이 나고 말 거짓말이나 사기성 논조를 펴놓고 금방 사실이 밝혀져도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도 않는다. 이런 언론이 ‘정성을 다한다느니... 대한민국 일등신문’이라고 선전하니 기가 막힌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 신문>

 

도대체 언론이 무슨 짓을 하고 있을까? 지금 국정원의 선거개입사건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개탄하며 시민단체 대표가 자살까지 하는 국민들의 분노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는 투다. 민감한 시국사건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아시아나항공착륙사고로 도배질하면서 양심적인 지식인들이나 종교인, 심지어 고등학생들까지 시국선언을 하고 있지만 그런 소식은 트위트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나 겨우 만날 수 있다.

 

한수원의 원전비리는 또 어떤가? 핵발전소 하나만 사고가 나도 한반도는 수십만년간 불모지대가 되는 끔찍한 핵발전소 비리문제조차 대수롭지 않게 왜곡축소로 일관한다. 아니 아예 보도하고 하지 않고 버티기도 한다. 수구언론이 이럴 때 꼭 들고 나오는 카드가 종북타령이다. 검찰비리니 윤창준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사건, 개성공단폐쇄, 최저임금문제와 같은 민감한 이슈의 근본원인을 찾으려는 의도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나라 수구언론들이 원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역사의식을 마취시키기 위해 판타지 사극으로 포장하고 지식주입교육이나 성적지상주의를 교육이라고 강변한다. 권력지향적인 종교와 사이비학자, 알아서 기는 언론으로 인해 날이 갈수록 세상은 멘붕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거짓말과 왜곡보도를 일삼으면서도 ‘정성을 다한다느니, 일등신문’ 어쩌고 기만하는 수구언론. 이제 시청자와 독자들이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는 한 민주주의도 사람 사는 세상도 꿈이다.

 

- 이기사는 경남도민일보 독자권익위원 칼럼 (2013년 7월 12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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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1학년에 처음 입학하는 입문기 초등학생들... 또 한 학년씩 올라가는 재학생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기대와 설래 임으로 다가 오곤 합니다. ‘올해는 우리 아이 담임이 어떤 사람이 될까? 남자선생님일까, 아니면 여선생님일까? 자상한 분일까, 아니면 무뚝뚝한 분일까? 이런 기대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새 학기에는 새로운 맘으로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 모두의 꿈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부모님들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우리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아이... ?  일등짜리 아이...? 순종하는아이...? 똑똑한 아이....? 어떤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까요?

 

첫째, 점수와 학력을 혼동(混同)하지는 마십시오!

 

사람의 심리란 참 묘한 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받아 오면 받아쓰기 점수 100점이 뭐 그리 대단해서 한번 경쟁에 매몰되기 시작하면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00점만 받아오면.. 일등만하면... 이렇게 경쟁하다보면 멀쩡한 부모들이 자식바보가 되는 건 신간문젭니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걸 싫어하는 부모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공부란 무엇일까요?

 

시험을 칠 때마다 100점을 받는 아이.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십시오. 그 100점이라는 수치는 숫자로 표시된 성취수준으로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또 일등이라는 것도 상대적이어서 전체의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점수란 기억력이나 계산능력 혹은 지식, 이해, 태도 등과 같은 학습의 결과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숫자에 불과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숫자로 표현되는 평가는 지적인 영역이지 정의적인 영역이나 체력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점수는 지적인 능력과 정의적인 능력과 신체적인 능력을 총체적으로 표현한 평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점수에 목매는 어머니들... 공부만 잘하면, 100점만 받아 오면 모든 게 용서되는 그런 사랑으로 아이들을 잘 못된 길로 이끌지는 말아야합니다.

 

 

 

결과를 중시하는 교육은 부모들로 하여금 사교육, 즉 선행학습을 시켜 학생들을 지적탐구에 대한 과정이나 호기심을 말살하는 교육위기의 주범이 되게 합니다. 경쟁교육은 정의적인 교육, 정서교육이나 신체적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빼앗아가는 주범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그래서 소질이나 특기도 망각하고 국어, 영어, 수학 점수로 서열을 매겨 교육을 황폐화시키는 병폐를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제발 정답 좀 가르쳐 주지 마십시오!

 

우리교육의 맹점 중 가장 큰 오류는 결과만 중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들 과거 학창시절을 한번 떠 올려 보십시오, 2×1=2, 2×2=4, 2×3=6, 2×4=6.... 이렇게 구구단을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지 않으세요? 2×1이 왜 2가 되는지, 2×2는 왜 4가 되는지 모르고 달달 외워서 답을 말하면 우수한 학생이 됐던 기억을 말입니다.

 

수학이란 개념을 이해해야 하는 대표적인 학문입니다. 2라는 건 개념이지 실체가 아닙니다. 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정이 중요합니다. 개념을 이해하는과정은 어렵지만 개념만 이해하면 그 뒤의 문제는 저절로 줄줄 풀립니다. 어디 수학만 그렇습니까? 사회과목 또한 암기과목이 아니라는 건 다 아는 얘깁니다.

 

원둘레를 구하는 방법은 ‘지름 X 3.14’라고 외웠지요? 만약 지름이 10cm라면 10X3.14=31.4라는 답이 나오지요. 답은 알지만 왜 그게 답이 됐는지 설명하라면 못하지요. 독일의 발도로프 교육방법이 생각납니다.

 

입문기 아이들은 야외로 데리고 나가 자기네들끼리 풀어놓는다더군요. 스스로 관찰하고 추론하고 대화를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자연친화적인 관계, 자연과 인간의 관계, 사람과 사람의 관계, 그래서 스스로 자기를 발견하도록 놓아두는 교육.... 우리는 어떻습니까? 일정한 틀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아 취급하는 교육, 교칙이나 생활지도규정이라는 걸 만들고 교복이니 두발이니... 그런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문제아가 되는.... 그런데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답이 아니라 과정을 중시하는.... 그런 교육을 한다지요?

 

 

결과란 과정의 결실입니다. 물론 정답이 좋긴 하지만 과정이 없는 결실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느날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의 희생하는 삶이 어리석듯이 결과만 중시하는 교육은 올바른 교육이 아닙니다.

 

답을 가르쳐 주면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말살하는 무서운 죄는 짓게 되는 셈이지요. 우리교육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수학문제까지 외우는 입시생들을 보면 답만 가르쳐 주는 경쟁교육이 청소년들의 창의성을 말살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셋째, 학교교육에 함께 참여 하십시오!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하지요? 아무리 우수한 교사라도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교사를 외면하면 좋은 교육이란 불가능합니다. 좋은 교육이란 지식만 주입해 일, 이등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자라오면서 가지고 있는 개성이나 장단점을 교사와 함께 고민하지 않는다면 교사의 할 일이란 지식주입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 학급 3~40명이 모여있는 학급에서 일일이 학생 개인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발견해 안내하고 이끌어 주기란 교사의 역량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담임선생님과 혹은 교과담임과 만나 자녀의 희망과 기대 그리고 요구사항을 확실히 전해야 합니다. 담임선생님을 만나기 부끄럽다는 그런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교사란 학부모들이 세금을 내 고용한 일꾼입니다. 빈손으로 당당하게 가 만나 요구하고 상담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학교교육에 함께하시려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하십시오. 학부모위원으로 참여해 학교급식이나 예산 그리고 운영에 관련된 모든 문제에 의견을 피력하고 학교를 바꿔나가는데 동참해야합니다. 학교는 이제 많이 열려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참여하지 않으므로 학교는 그 만큼 진보의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가 귀하다면 학교매점에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는 식품첨가물 투성이나 고카페인 상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 매일같이 먹는 학교급식의 식자재가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비만을 불러오는 식자재는 아닌지, 인체에 유해한 수입품이나 GMO식자재는 아닌지 학부모들이 지켜내야 합니다. 내가 낸 소중한 세금이 학교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 예산 집행을 감시하는 건 이제 학교운영위원이 되어 학교를 바꿀 수 있는 건 학부모의 몫입니다.

 

개인의 삶이란 그 개인의 수준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학교의 수준도 그 학교의 구성원 즉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주준을 능가하지 못합니다. 좋은 학교는 이제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성적에 매몰돼 우이아이만 일등이기를 바라는 학부모와 자기 제자 출세시켜주는 걸 좋은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사나 일류학교가 목표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학교는 어떤 학교가 될 것인지는 뻔합니다. 좋은 학교는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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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자료2012.07.30 06:30


 

 ‘공부 1등 < 마음일등’

 

"공부 1등은 한 사람이지만 마음 1등은 모두가 될 수 있습니다."

 

교과부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함께 '인성교육 대국민 설문조사와 인성교육 중요성 공감 캠페인'을 벌이면서 내 건 구호다.

 

인성교육도 등수를 매겨 서열을 정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뜻일까? 왜 하필 인성교육하자면서 캠페인 구호에까지 등수를 매기려고 들까? 그건 그렇다 치고 교과부의 인성교육계획이 마치 교육혁명이라도 할 것처럼 요란하다. 

 

①올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앞으로 사회생활에서 더 중요해 질 것인지...

② 더불어 사는 능력(나눔, 배려, 봉사 등)

 

③긍정적인 태도

 

④정직성 등에 대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현재 인성 수준 인식

 

⑤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을 때의 대응 행동

 

➅ '인성은 ○○○○○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인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완성형 설문이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에게 가족관광 상품권 100만원권(1명), 삼성 디지털 카메라(2명), 도서문화상품권 5만원권(30명), 던킨 미니 도너츠 세트(1000명)까지 걸어 놓았다.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종합해 필요한 인성의 주요 덕목을 찾아낼 계획이라고 한다.

 

인성교육 얘기를 꺼낸 이유는 학교폭력 때문이다. 폭력과의 전쟁까지 선포했지만 성과가 없자 꺼낸 카드기 인성교육이다. 어렵게 많은 예산까지 투입해 시작한 사업이니 성공해야겠지만 이런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교과부 사람들과 관변단체, 그리고 교과부 목소리는 대변해 온 교총뿐이다.

 

 

 

‘창의․인성교육의 기본방향’이라는 인성교육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첫째, 인성교육이란 따로 하는 게 아니라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든 게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이란 교육목표를 당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프로그램이다. 인성교육이란 이 교육과정대로 운영만 잘하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만들어 놓은 계획인 것이다. 인성교육을 따로 떼어내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지식만 그르친다면 초중고 12년간, 교과목도 국민공통기본교과 14개 과목과 수십개 과목의 선택중심교과(일반선택, 심화선택, 전문교과)로 나눠 가르칠 필요가 없다. 교육 프로그램인 교육과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인성교육을 성공시키는 길이다.

 

둘째, 인성교육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제고사와 같은 경쟁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맹장염에 걸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한다고 맹장염이 치료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인성교육을 못하는 요인은 일류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점수 경쟁을 하기 때문이다. 일류대학 임학을 위해 수능점수 몇 점을 더 얻으려고 입시과목은 주요과목, 입시과목이 아닌 교과는 기타과목 취급을 한다.

 

‘집중이수제’라는 걸 만들어 고 3 때는 체육이나 음악, 미술과 같은 예체능 교과목을 공부하지 않는다든지, 출석부에는 한 것처럼 해놓고 실제로는 입시과목을 공부하는 파행적인 교과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인성교육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교과부가 하고 있는 전국단위학력고사와 같은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경쟁교육을 중단해야 한다. 점수에 따라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 등수를 매기는 경쟁교육이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학교가 경쟁교육을 위한 성적지상주의를 그대로 두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눈감고 아웅’하는 꼴이다.

 

 

셋째,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를 놓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육 쇼’다.

 

모든 학교를 다 똑같이 하향평준화를 하자는 말이 아니다. 개성과 특기, 소질을 살려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산 현장에서 노동을 할 학생에게 국어, 영어, 수학문제 풀이를 밤낮없이 하도록 하면 그 학생의 귀에 속속 들어가겠는가?

 

우수학생을 뽑아 일류대학에 보내 놓으면 고시준비나 취업시험 준비를 하는 구조를 두고 어떻게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인가? 실력이 아니라 졸업장으로 사람의 가치를 매기는 구조를 혁파하지 않고 인성교육을 하겠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또 다른 교과목을 더 가르치라는 것에 다름 아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교과부의 발표가 떨어지기 바쁘게 아이들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고 인성교육 성공사례에 대한 승진 점수를 계산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나 할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교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대책 없는 대책을 만들겠다고 온갖 쇼를 다 했던 게 엊그제다. 그런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다시 인성교육이 대안이라고 교사들에게 짐을 지우고 있다.

 

‘개는 토한 것을 다시 먹고, 돼지는 씻은 후에 다시 진흙탕에서 뒹굴듯이 어리석은 자는 미련을 되풀이 한다’고 했다. 수많은 시민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이 대안을 제시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로 일관하는 교과부. 교과부의 닫힌 귀로 애꿎은 학생과 학부모들만 희생을 강요받고 있다. 교과부는 ‘인성교육’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먼저 ‘교육과정 정상화’와 ‘경쟁구조 개선’, 그리고 ‘고교 평준화와 대학 서열화’부터 바꿔라. 그게 인성교육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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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초등학생들 줄세우기... 교육인가? 야만인가?

교과부가 발표한 전국 100대성적우수고가 성적을 조작하고 커닝을 방치한 학교가 포함돼 말썽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을 비롯한 일부 시·도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 말썽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7월에 시행한 전국단위 일제고사와 별도로 12월 2일,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실시됐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 실시되는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지역에서 충남, 경북, 울산, 제주 등 4개 지역에서만 보고 있는데, 충남은 다른 3개 지역과 달리 초등학교 2학년도 시험을 치렀다.

학업성취도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평가란 ‘교육활동의 결과를 일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서 설정하는 과정으로 교육 목적이 얼마나 달성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얻는 각종 활동’이다. 그런데 평가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어떤 학교가 성적 우수학굔지, 어떤 지역이 타 지역보다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는지,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성적이 더 좋은지의 여부를 가려 서열을 매긴다면 그 후유증은 심각하다. 더구나 점수에 따라 서열화된 결과로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까지 차등지원 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줄세우기 성취도 평가로 무너지는 교육현장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얼마나 교육을 황폐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시행한 전국단위학력고사를 위한 충남지역 학부모 400명과 교사 400명이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들은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0교시, 문제풀이 보충수업, 야간학습, 토요휴무학습, 모의고사, 금품제공 등 총체적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의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일제고사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평가도 모자라 다시 충남을 비롯한 4개지역에서 그것도 초등학교에서 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이유는 학교 간의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유도한다는 이유다. 과연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면 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능할까? 연합고사를 비롯한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교육의 질적 향상은커녕 전인적 인간양성을 포기하고 오직 점수 몇 점을 높이기를 위해 방학도 반납하고  0교시, 문제풀이 보충수업, 야간학습, 토요휴무학습 등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을 해왔던 사실을 고교 연합고사가 증명하고 있다.

성취도 평가하면 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기 위한 학력평가의 후유증은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뿐만 아니다. 평가의 대상이 아닌 예체능교과는 아예 기타과목이 되어 국영수위주의 서열을 매기는 성적지상주의, 일등 만능주의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사교육비 부담에 내몰리게 한다. 우리 아이가 얼마나 반듯한 인격자로 자라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누구네 집 아이보다 점수 몇 점을 더 잘 받게 하기 위해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학부모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혹은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게 된다. 학생들은 시험점수 부담으로 자살을 하거나 시험을 망쳐 열패감에 시달리게 만들기도 한다. 며칠전 성적만을 강요하는 고 3학생이 어머니를 죽여 8개월동안 시신과 함께 지내며 수능까지 치렀던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초등교육의 목적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

초등교육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의 학습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을 파악하는 직접적이고 친숙한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창조력, 암기력, 응용력, 이해력 등 다양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지식과 기술을 익혀 사회화하는 것’이 초등교육이라 할 수 있다.

성취도 평가는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 사교육비 부담증가학생들의 비만, 국민의 혈세 낭비...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각 학교마다 내재한 특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동일한 문제지를 통해 문제풀이 능력만 측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이 문제풀이 전담 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양성을 해야 할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킨다. 충남도교육청은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은 물론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 운동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비만 문제, 국민의 혈세 낭비, 학생들의 심각한 열등감과 패배감.... 등 문제투성이의 초등학교 학력평가는 중단해야할 것이다.

- 이 기사는 충남도청 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394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2011.11.26 06:30




"서울대 법대에 가라면 가라. 모두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다", "전국 1등을 해야 한다"

"어머니가 '학부모 방문의 날'인 다음날 학교에 오기로 돼 있었는데 모의고사 성적표에 전국 4천등을 한 것을 62등으로 고쳐놓은 게 들통 나면 무서운 체벌을 받게 될까 봐 겁이나 어머니를 살해한 아들. 어머니의 시신을 8개월간 안방에 두고 아무 일 없는 듯 학교를 다닌 아들... 별거 중이었던 아버지가 아들을 찾아왔다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들통 났단다.

성적이 떨어졌다고 자살하는 학생 소식을 들으면 “성적 나쁜 놈이 자살하면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자살하게...?”라고 비아냥거리거나 “인내심이 없어서 그렇지... 제 혼자만 학교 다니나...” 하며 자살한 학생을 나무란다.

                                         <이미지 출처 ; 세계 일보>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하면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타교로 전학하거나 퇴학처분을 받는다. 정황이 좀 더 심각하면 법적인 처벌을 받아 일찌감치 폭력범으로 전과자라는 낙인을 찍힌다.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라도 들으면 “말세다 말세야! 옛날에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세상이 어쩌자고...”하며 한탄한다.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돼 가고 있다. 아무리 힘들기로 서니 어떻게 어머니를 살해하고, 어떻게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선생님의 머리채를 잡고...?

폭력을 미화하거나 어머니를 살해한 학생을 두둔하자는 말이 아니다.

과연 이런 사태...  어머니를 칼로 찔러 죽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학생,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 친구를 왕따시키는 학생... 그런 학생들 개인만의 잘못일까?

                                     <이미지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눈을 돌려 학교 밖을 보자. 가정에서 텔레비전 전원을 켜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비롯한 사극들...  텔레비전은 아이들에게 올바를 가치관을 길러 줄 수 있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는가? 예능에서부터 퀴즈며 음악프로그램조차 온통 서바이벌 게임투성이다. 드라마는 또 어떤가? 하나같이 요행을 바라는 왕자병 공주병을 부추기는 내용투성이다. 결혼 후 바람피워 숨겨놓은 자식으로 인한 가정불화 이야기, 이혼녀와 재벌 아들간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첫 키스가 어쩌니 어른들이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야기들을 박장대소해가며 얘기를 나누는 출연자들이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과연 교육적인가?

인터넷이며 성인방송은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넣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포르노가 있고, 사람을 재미삼아 죽이는 서바이벌 게임, 사람을 파리 목숨처럼 죽이는 사극이며 영화며... 게임방에 가면 얼마든지 접하는 음란물이녀 폭력이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린 아이까지 돈벌이의 대상이 되는 상업주의가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언제든지 달려가면 볼 수 있는 만화방이며 게임방은 과연 교육적인 내용물로 채워져 있을까?

놓으면 꺼질 새라, 불면 날아갈 새라 고이고이 키우는 자녀들도 가정에만 벗어나면 그들에게 안전지대는 없다. 학교에만 보내 놓으면 안심할 수 있다고? 천만에 말씀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학교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고급 아파트 아이들끼리, 부잣집 아이들은 부잣집 아이들끼리, 공부 잘하는 학생은 공부 잘하는 학생끼리, 힘깨나 스는 아이들은 그들끼리 친구가 된다. 얼굴이 못생겼다는 이유로 혹은 가난하다는 이유로, 메이커 옷을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왕따당하는 학교는 정말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맞는가?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환경은 없다. 학교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군대의 위병소를 방불케 하는 교문을 봐도 알 수 있다. 인성교육은 포기하고 점수 올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학교에는 인간교육이 가능할 수 없다. 기중고사, 기말고사 혹은 전국단위 학력고사로 서열을 매겨 점수 몇 점 차이로 사람대접 못 받는 아이들이 상처받는 학교를 교육적이라고 강변하지 말라.

오죽하면 학교를 거부하는 학생이 일 년에 10만명이나 될까? 교육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기가 찬다. 교육과정은 수요자인 학생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내용들로만 채워져 있을까? 시비를 가리고 사람답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줘야 하는데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않는 학교는 교육다운 교육을 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은가?

부모가 이산가족이 되어 교대로 주야간을 근무하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은 만화방이 아니면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한다.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는 아이들... 결국 게임방이나 만화방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만화가 얼마나 교육적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은 좋은 만화를 고를 능력도 안내도 없다. 결국 보고 배우는 것은 폭력물이 아니면 음란물에 철 이른 눈을 뜨게 된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죽어간 사람을 왜 살아남지 않았느냐고 힐난(詰難) 할 수 있는가? 자살하는 아이. 부적응하는 아이. 그들은 그들 개인의 인내심이 부족한 이유만으로 타락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우리 부모들, 학교 그리고 사회는 내일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얼마나 인간적으로 대하고 가슴 따뜻하게 이끌어 줬다고 할 수 있는가? 돈벌이만 된다면 아이들까지 막무가내로 이용해 먹는 잔인한 상업주의는 이들에게 책임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모든 아이들이 다 서울대에 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사람다워 지도록 이끌어 주기보다 서울대 졸업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보모는 아이들에게 잘못이 없는가? 내가 못 이룬 꿈을 자식이 이뤄줄 것이라고 믿고 그들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는 이들의 타락으로부터 자유로운가?

판사, 검사, 의사만 사는 세상은 없다, 농사짓는 사람도 있어야 하고 청소는 하는 사람도 있어야하고 장사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왜 의사와 판사만 소중하고 농부는 덜 소중한가? 잘못된 사회적 가치를 배분한 정치인에게 향해야 할 분노를 왜 죄없는 아이들에게 몽둥이 질인가? 반성 없는 어른들로 하여금 지금도 아이들은 상처받고 방황하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누가 저 아이들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이미지 출처 '추억의 노래사랑' 카페에서>

“오늘 말 안 듣는 아이들 손바닥 다섯대씩 때렸어요”
창원 00중학교에 근무하시는 이00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 나온 얘기다.
평소 사람좋기로 소문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체벌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물었다.
 
“아니, 동영상이라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어쩌려고 손바닥을 때려요? 왜 때렸는데요?”

“수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이놈들이 완전히 개판이잖아요. 종이 쳤는데도 자리에 앉을 생각도 않고 돌아다니고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냥 둘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체벌을 반대하던 선생님이 체벌을 했다 말입니까?”

“선생님! 저는 교육이란 미성숙한 사람의 잘못을 바로 잡아 이끌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걸 그대로 둔다는 것은 교사의 직무유기요, 자기 부정이지요. 저는 아이들이 제 멋대로 행동하는 걸 절대로 용납하지 않습니다.”

“잘잘못을 고치려면 말로 안 되고 제재를 해야 하는데 벌을 세우거나 체벌을 하다 인터넷에 올리거나 학부모들이 찾아와 항의라도 하면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게 겁나면 사표내야지요. 그리고 아무리 아이들이라도 선생님이 감정이 섞여서 때리는 것 하고 사랑으로 사람 되라고 손바닥을 때리는 걸 구별 못하지 않습니다. 손바닥을 때려놓고 저는 아이들에게 사과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면 반발하는 아이는 하나도 없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 속에는 평소 ‘아이들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남다른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미지 출처 : 경향신문>

요즈음 선생님들과 만나면 한결같이 나오는 얘기가 수업을 하기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제발 연금만 되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선생님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공부할 의욕이 없는데다가 학원에서 선행학습인가 뭔가 하는 바람에 공부를 좀 하는 아이들조차 학교에서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실에 수업하러 들어가면 선생님과 눈도 맞추지 않고 앉아서 한 시간 내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아이. 옆 짝지와 끊임없이 잡담을 주고받는 아이.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책걸상 사이로 왔다 갔다 하며 잠시도 가만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선생님 강의는 듣지 않고 학원 숙제를 하는 아이. 아예 처음부터 엎드려 자는 아이.....

수업태도가 나쁘다고 지적이라도 하면 눈을 꼴치며 ‘ㅅ’자가 튀어 나오는 아이. 잠자는 아이를 깨우면 험한 눈으로 쳐다보며 노골적으로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짓는 아이....

 


학교가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 학교가 이 지경이 된 책임은 어디 있을까?


첫째, 교육과학부가 만든 결과다.

신자유주의 바람이 교실에 까지 불어 닥치자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라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됐다. 시장판이 된 학교에는 교육이 아니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시험문제풀이를 해주는 곳이 되고 만 것이다. 당연히 학교에서는 본질적인 업무인 교육을 하지 못하고 상품을 판매해야하는 장사꾼이 되고 말았다. 학교는 교육을 하고 학원에서는 입시준비를 하는 역할분담이 아니라 학교도 학원도 입시학원이 되어 누가 더 일류학교에 더 많이 입학시키는가 경쟁을 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경쟁력이 살길이라며 점수 좋은 학생과 점수 나쁜 학생을 구별해 수준별 학습을 시키고, 특수목적고를 만들고, 교사와 학교를 평가해 성과급으로 차등화하고 그래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까 문제아(?)를 모아 교육하는 'Wee스쿨'인가 'Wee 클래스'인가를 만들어 분리 수용(?)하고 있다.

사교육비를 줄인다고 학교에다 학원을 불러들여 방과 후 학교를 만들고 교과부가 직접 나서서 EBS에서 입시문제를 풀이하는 코미디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 학교의 현주소다.


둘째, 교육자들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무너진 교실... 이를 지켜보는 교사의 마음은 허탈하다 못해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다.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는 교사들은 교사들의 반응도 각각이다. 어떤 교사는 ‘너희들이 그러는데 내가 열받아가며 가르칠 필요가 뭐 있는가? 하는 자포자기형 교사다. 체벌을 하거나 벌을 세우다 문제가 생기면 자신만 피해를 볼텐데 손해 볼 짓을 할 필요가 뭐 있는가?”라고 생각하고 무사안일로 사는 교사들도 없지 않다. 

앞에서 예를 든 이00선생님같은 교사도 있다. 잘못된 교육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학교를 살려보겠다고 안간힘을 쏱는다. 전교조에 가입해 자비를 들여 교원연수에 참가하고 전교조에 가입해 단체행동을 하다 교단에서 쫓겨나기도 감봉이나 정직 등 불이익도 불사한다.

그러나 입시위주의 교육현실에서 교사의 권한이란 교과서를 가르치는 일 외에 할 수 있는 권한이란 그리 넓지 못하다. 교과서가 잘못됐다며 자신이 만든 교과서를 활용하면 처벌을 받는게 한국의 교육현실이다. 점수만 올려주는 교사가 대접받는 사회에서는 교과부의 정책에 반기를 들면 불순교사, 좌익용공교사로 낙인찍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교육의 모순은 현장 교사만의 책임이 아니다. 교육관료들, 교육학자들 그들은 무너진 교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셋째, 학부모들의 잘못 또한 크다.

학교가 이지경이 됐는데 어느 학부모 한 사람 찾아와 ‘우리 자식 교육 제대로 시켜달라’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100점만 받아 오면 인성교육 따위야 문제될 게 뭐가 있느냐는 식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자녀가 하나 아니면 둘이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지만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에게 쏟는 정성은 옛날에 비길 바 아니다. 거기다 고생하면서 살아 온 부모세대들은 나의 어려웠던 삶의 전철을 후세에 물려줄 수 없다는 사랑(?)이 ‘어떤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아이들에게는...’ 하는 정서가 만연해 있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그래서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예절이나 질서 같은 건 배우지 않는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배우지 않는데 어떻게 시비를 가리고 부끄러움을 알 수 있을까? 그러나 대부분 부모들은 공부만 잘하면 일류학교만 들어가면... 좋은 직장에만 들어갈 수 있다면..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그것이 공부요, 성공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것이다. 

'세상이 그런데 내자식만 손해 보라는 말인가?' 하면 하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탈학교 학생이 일년에 10만명씩이나 생겨 나고 있는데 부모들은 강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는 게 현명한 일일까? 그런 일이 금쪽같은 내새끼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기 때문일까? 그런데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그 때는 그 고통을 해당 부모 혼자서 감당해야 한다. 

                                               <국내 교육비 지출현황>
단위 : 십억 (출처: 2008년 9월 한국교육개발원)


넷째, 조중동과 사교육 재벌들이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국내 사교육 시장 규모는 20조~ 40조 정도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려는 기득권 세력들은 조중동과 이해관계를 함께 사교육의 활성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겉으로는 사교육망국이니 교육이 무너졌다고 엄살을 떨지만 알고 보면 사교육 시장에 개입하거나 이와 관련된 사업으로 돈벌이를 하며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사학법개정 없이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들이 사립학교를 경영하면서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듯, 사교육비로 배를 채우는 사학재벌과 이를 조정하는 세력들이 이 나라 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은 공교육정상화의 걸림돌이요, 교육황폐화의 주범이다.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일이다.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어야 한다. 교육은 지식교육뿐만 아니라 정서교육도 포함하고 있다. 지식은 수치화할 수 있지만 정서교육의 결과는 수치로 나타내지 못한다. 지식만 있고 정서가 메마른 인간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기형적인 인간이다.

전인 교육이 아니라 지식만 주입해 양성하는 기형적인 인간을 만드는 학교를 방치해놓고 교육을 한다고 우기는 학교. 그런 교육을 정상이라고, 혹은 자포자기하면서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교육자. 내자식 출세를 위해 사교육에 메달리는 부모 그리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과부, 사교육 재벌들... 이들이 오늘날 교육황폐화의 공범자(?)다. 경쟁자를 이겨야 살아남는 지식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어떻게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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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이라고 했다. 부잣집 아이와 가난한 집 아이가 잘 어울리지 않듯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잘 어울리지 않는 법이다.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은 일생의 행운이란다.”

막내아들이 고등학교 시절. 모처럼 부자간에 마주 앉아 ‘좋은 친구를 만나야 한다’는 훈계를 하다가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공부 잘하는 학생은 이기적이고 계산적이라서 싫어요!”한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다.

               <사진 설명 : 전국단위 모의평가를 치르는 광경 - 교육희망>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이기적이라?” 그렇다면 교사인 나는 아이들을 어떤 시각에서 보고 평가를 해 왔는가? 나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착한 학생’, ‘공부를 못하는 학생은 나쁜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아이들을 만났던 건 아닐까?

교사가 학생을 선입견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은 중대한 과오가 아닐 수 없다. 옛날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말이 있었고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교육이 계층상승의 수단이 되면서 고액과외다 뭐다 하며 치맛바람이 불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옛말이 되고 말았다.

도덕점수가 좋은 학생이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가? 학교에서 학생의 평가는 성적이 좋은 학생은 모범생으로 성적이 나쁜 학생은 사람까지 나쁜 학생이 된다. 도덕점수에 따라 ‘윤리적인 학생인가 그렇지 않은 학생인가’의 여부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결국 ‘도덕점수=수’는 사람 됨됨이도 ‘수’가 되고 ‘도덕점수=가’는 개인의 사람 됨됨이도 ‘가’가 되는 것이다.

사람됨됨이와는 상관 없이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일류대학도 가고 출세도 하는 세상. 착하고 정의롭고.. 그런건 상관없이 만점만 맞는 게 교육인가? 교육목표는 실종되고 점수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화하는 학교에서는 만점만 받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우수한 학생이 된다. 점수가 선이 되는 학교에서는 더불어 사는 가슴 따뜻한 인간을 양성할 수 없다. 점수가 나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불량학생이라는 낙인을 찍는 학교는 삶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친다. 성적만능주의가 통하는 사회에서는 ‘강자는 선이요 약자는 악’이라는 논리만 정당화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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