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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줄세우기... 교육인가? 야만인가?

교과부가 발표한 전국 100대성적우수고가 성적을 조작하고 커닝을 방치한 학교가 포함돼 말썽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을 비롯한 일부 시·도에서 학업성취도 평가를 해 말썽이다.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7월에 시행한 전국단위 일제고사와 별도로 12월 2일,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실시됐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이 실시되는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전국 16개 시·도 지역에서 충남, 경북, 울산, 제주 등 4개 지역에서만 보고 있는데, 충남은 다른 3개 지역과 달리 초등학교 2학년도 시험을 치렀다.

학업성취도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평가란 무엇인가? 학업성취도평가란 ‘교육활동의 결과를 일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서 설정하는 과정으로 교육 목적이 얼마나 달성되었는지를 파악하고 앞으로 교육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얻는 각종 활동’이다. 그런데 평가의 본래 목적과는 달리 어떤 학교가 성적 우수학굔지, 어떤 지역이 타 지역보다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는지, 어떤 학생이 다른 학생보다 성적이 더 좋은지의 여부를 가려 서열을 매긴다면 그 후유증은 심각하다. 더구나 점수에 따라 서열화된 결과로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까지 차등지원 한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 올까?


줄세우기 성취도 평가로 무너지는 교육현장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얼마나 교육을 황폐화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7월 시행한 전국단위학력고사를 위한 충남지역 학부모 400명과 교사 400명이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이들은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0교시, 문제풀이 보충수업, 야간학습, 토요휴무학습, 모의고사, 금품제공 등 총체적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이들의 행복과 희망의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일제고사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전국의 학생을 한 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평가도 모자라 다시 충남을 비롯한 4개지역에서 그것도 초등학교에서 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성취도 평가를 시행하는 이유는 학교 간의 경쟁을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유도한다는 이유다. 과연 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면 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능할까? 연합고사를 비롯한 전국단위 학력고사가 교육의 질적 향상은커녕 전인적 인간양성을 포기하고 오직 점수 몇 점을 높이기를 위해 방학도 반납하고  0교시, 문제풀이 보충수업, 야간학습, 토요휴무학습 등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을 해왔던 사실을 고교 연합고사가 증명하고 있다.

성취도 평가하면 교육의 질적 향상이 가능하다고...?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기 위한 학력평가의 후유증은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뿐만 아니다. 평가의 대상이 아닌 예체능교과는 아예 기타과목이 되어 국영수위주의 서열을 매기는 성적지상주의, 일등 만능주의는 학부모들로 하여금 사교육비 부담에 내몰리게 한다. 우리 아이가 얼마나 반듯한 인격자로 자라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누구네 집 아이보다 점수 몇 점을 더 잘 받게 하기 위해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학부모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혹은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게 된다. 학생들은 시험점수 부담으로 자살을 하거나 시험을 망쳐 열패감에 시달리게 만들기도 한다. 며칠전 성적만을 강요하는 고 3학생이 어머니를 죽여 8개월동안 시신과 함께 지내며 수능까지 치렀던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초등교육의 목적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다

초등교육은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교육을 중심으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따라서 ‘초등학생의 학습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을 파악하는 직접적이고 친숙한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창조력, 암기력, 응용력, 이해력 등 다양한 기초 능력을 배양하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관계 형성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본이 되는 지식과 기술을 익혀 사회화하는 것’이 초등교육이라 할 수 있다.

성취도 평가는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 사교육비 부담증가학생들의 비만, 국민의 혈세 낭비...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각 학교마다 내재한 특성과 다양성을 무시하고 동일한 문제지를 통해 문제풀이 능력만 측정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이 문제풀이 전담 기관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양성을 해야 할 학교교육을 황폐화시킨다. 충남도교육청은 파행적인 교육과정운영은 물론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교육비, 운동부족으로 인한 학생들의 비만 문제, 국민의 혈세 낭비, 학생들의 심각한 열등감과 패배감.... 등 문제투성이의 초등학교 학력평가는 중단해야할 것이다.

- 이 기사는 충남도청 인터넷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news.chungnam.net/news/articleView.html?idxno=7394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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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9 06:57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저도 뵙고 싶습니다.
      혹시 시간 여유가 되시면 마산 태봉고와 경남도민일보에 초청을 하고 싶습니다만... 일정이 잡히시면 언제부터 여유가 있는 지 연락 좀 주십시오.

      2011.12.09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9 08:13 [ ADDR : EDIT/ DEL ]
    • 먼저 2011년 라이프온 어워드 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태봉고는 1월 6일날 방학합니다.
      태봉고와 경남도민일보는 제가 절충을 해보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2011.12.09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2. 줄세우기 교육 이젠 정말 아니될 말이지요.
    아직 저희지역은 시행하지 않는듯 한데 시대에 역행하는 일을 무슨의도로 할려는것인지..
    좋은하루 되시길..

    2011.12.09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울 아들은 학업성취도 평가 안해도 됩니다. 그
    런 평가로 내 소중하고 맑은 아이들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11.12.09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업성취도와 성공은 다른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2011.12.09 07: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학업성취도 이런거 말고 아이들이 뭘잘하는지 그걸로 아이들을 가르쳤으면 좋게어요
    의무교육보다는 아이들이 뭐에 관심이 있는지부터..
    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들어요.

    2011.12.09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이상민

    현재도 10년전에도 20년전에도 똑같은 내용입니다.
    나아지는게 없네요~
    대학에 가지 않아도 뒤쳐지지 않고 직업의 귀천에 상관없이
    돈을 잘 벌 수 있는 사회적인 구조로 바뀌지 않는한
    애석하지만 줄세우기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겁니다...
    씁쓸하네요...

    2011.12.09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교가 죽었는데, 줄을 세워봤자 거기서 거기입니다. 정말 어디서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2011.12.09 08:42 [ ADDR : EDIT/ DEL : REPLY ]
  8. 글로피스

    경쟁심을 부채질하는 교육은 안됩니다
    토끼와 거북의 교훈을 이야기 하면서
    이 사회는 영악한 토끼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꾸준한 거북이의 기를 살려줘야 합니다^^*

    2011.12.09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1.12.09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못하는 게 교육인듯...
    안타깝습니다.

    2011.12.09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좋은 내용 잘 보고 갑니다..여기는 눈이 오고 있어요. 오늘 하루 따뜻하게 지내세요~

    2011.12.09 1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물론 제 사견이지만) 전혀 교육적이지 않습니다.
    시험시기에 맞춰 진도나가기 힘들어 죽겠습니다.
    왜냐면 학교평가에 포함되는 사항이기도해 문제집까지 동원해 준비시키는 일이 허다하답니다.
    게다가 일부 일간지에선 작년에 학교등수까지 공개해
    학교관리자들께선 얼마나 신경쓰는지 모릅니다.
    기대에 부흥하도록 해야하는 교사들과 학생들만 죽어나는 거 아닙니까?
    쯧쯧

    2011.12.09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그러게요....근데 시험을 안 보는 나라가 없으니 어쩌죠?
    줄을 안 세우는 것처럼 하면서도 슬쩍 세우니 어쩌죠?
    독일은 줄 안 세우고, 학교에서 꼴지를 해도 행복하다고 눈 가리고 아웅을 하니 어쩌죠?
    이게 모두 정도의 차이 아닌가 싶어요.

    어느 생물 탐험가가 브라질 섬 인디아나 무리에서 연구를 하는 중에 아이를 하나 낳아 키웠어요.
    그 아이는 인디아나 애들처럼 정말 학교도 없이, 경쟁도 없이, 시험도 없이 자랐지만
    그건 그 아이의 환경(행복한)이었고, 나머지 다른 모든 아이들이 그 아이처럼 살 수는 없는 거죠.

    모두 100년 전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가면 좋은데 정말 특출하고 좋은 아이디어 없을까요?
    문제는 인간이 모두 이래서......(요즘 어느 나라를 보나......)

    2011.12.10 16:03 [ ADDR : EDIT/ DEL : REPLY ]
  14. 시골맘

    전 그래도 시골에 있으니깐 울 애가 전국에서 어느정도 되는구나...알 수 있어서 좋든데요...

    2011.12.12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문가

    교사나 학교들이 경쟁하기 싫고 안이 하고 싶거나 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글은 .. 당장 지우시기 바랍니다.

    그런것이 아니라면 무조건 비판만 하지 말고
    시행하는데 있어 문제를 개선하거나 예를 들어 아이의 특기별 예체능 성취도 평가라든지 보완할 생각을 하시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2012.10.24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16. 이번 선거만큼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하고 싶어요

    2012.11.25 10:5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