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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사관8

나의 역사 수업을 공개합니다(2) 사관(史觀)이란 무엇인가? ‘한국사’하면 무슨 생각이 나지요? ‘우리역사의 형성과 고대국가’ ‘고려와 조선의 성립과 발전’... 단군신화에서부터 삼국시대....고려와 조선 그리고 근대국가와 현대사회...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우리나라 역사는 학생들에게 참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과목입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벌써 세 번째 배우게 됩니다. ‘국사’하면 머리 아프다. 원시시대 무덤 이름이며 고인돌이 어떻고...복잡한 나라 이름이며 여기다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 복식이며 식생활, 그 많은 책이름이며 토지제도, 계급, 그리고 그 많고도 많은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를 연대까지 외우려면 ‘아! 머리가 아프다’ 그런 생각이 들지요? 이렇게 어느 임금 때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데 언제, 왜.. 이런 식으로 외우는 역사.. 2012. 9. 22.
총선 앞둔 사극열풍, 3S정책 아닌가? MBS의 이 종영된 후 21일부터 방송 3사에서 신작 수목드라마 세 편이 첫 방송됐다. MBC의 과 SBS의 , 그리고 KBS2의 등이 그것이다. MBC가 21일부터 방영한 는 남한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와 천방지축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SBS가 방영하는 는 ‘시간 이동’을 소재로 조선시대 왕세자와 현대 여성의 사랑을 그리는 퓨전 사극이다. KBS2가 방영하게 될 는 두 남자의 우정과 욕망, 배신, 복수의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정통드라마라고 한다. 방송 3사가 21일부터 방영한 사극 이전에도 MBC 월화극 ‘짝패’를 비롯해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 ‘추노’, ‘공주의 남자’, ‘계백’, ‘선덕여왕’, ‘뿌리.. 2012. 3. 22.
사극열풍, 이대로 좋은가? 나는 요즈음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보고 있다. 이 프로가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그 시간대에 별로 볼게 없으니까 보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계속보고 있다. 드라마를 보다가 이런 잔인한 국적불명의 사극을 계속 볼 것인가를 몇 번인가 망서렸지만 끊지 못하고 있다.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시대상황이나 줄거리도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역사적인 고증을 얼마나 거친 예긴지, 왜 그렇게 잔인한 내용으로 그려지는지, 사실인지 허구인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독재정권시절 백성들의 정치의식을 소거(消去)하기 위해 사극을 많이 방영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요즈음에도 텔레비전에는 사극이 유행이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과 , 를 비롯해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 , , , , , , 등 사극은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 2011. 9. 1.
역사와 문화, 자랑스럽게 여기는 교육 하겠다고? 2012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게 된다고 한다. 교육과학부는 "학생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우리 영토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려는 강화방안’을 마련, 2012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가 내놓은 방안에 따르면 현재 고교에서 선택 과목인 한국사를 내년 고교 입학생부터 문과. 이과. 예체능 등 계열과 인문계고. 특성화고 등 학교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고교생이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입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85시간(5단위) 안팎으로 한국사 과목을 배우게 된다. 교과부가 마련할 역사교과서가 어떤 내용으로 채워 질 것인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재미있게.. 2011. 5. 8.
‘4·3’은 항쟁인가, 아니면 아직도 폭동인가? 우리나라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까지 대부분 한번쯤은 제주도 여행을 하고 돌아온다. 여행에서 돌아온 학생들에게 “제주 4·3항쟁에 대해 공부 많이 했느냐?”고 물어보면 “제주 4·3항쟁요? 4·3항쟁이 뭔데요?”라고 반문한다. “그럼 제주도에 가서 뭘 배우고 왔니?” “도깨비도로도 구경하고, 한라산에도 가보고.....!” “그럼 수학여행이 아니라 관광여행을 갔다 온 게로구나” “........?” 경치구경을 할라치면 서울이나 지리산이 더 낫지 않을까? 오늘은 63년째 맞는 4·3항쟁일이다. 4·3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4·3 폭동..?, 4·3 반란...?, 4·3 사건...?, 4·3 항쟁... ?... 나이가 4~50 이상 된 사람들은 역사 교과서를 통해 ‘제주폭동’이라고 배웠다. 1947년~.. 2011. 4. 2.
교육의 중립성이 가능한 사회인가 이 글은 2011년 '우리교육' 봄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한다. 예수 믿으면 천당 가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단다.” 기독교 신자인 교사가 수업 시간에 이런 얘기를 학생들에게 할 수 있을까? 아마 그런 얘기를 한다면 “선생님이 좀 이상하게 된 게 아닐까”하거나 아니면 “선생님 어떻게 수업시간에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습니까?”라고 항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사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적인 얘기, 특정종교를 전교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한나라당성향이라고 해도 “한나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나라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국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단다.”라고 할 수 있을까? 만일 민주노동당 성향의 교사가 “민주노동당은 사회복지 부분에서 .. 2011. 3. 21.
역사공부 왜 해야 하지?(역사관) 87년 민주화 대투쟁 전후 노동운동단체가 중점사업으로 했던 교육 사업에는 역사과목이 필수였다. 제도권교육에서 국어, 영어, 수학이 필수과목이지만 당시 운동단체에서는 철학, 경제, 역사, 노동법과 같이 세상을 볼 줄 아는 안목과 관련된 그리고 지신과 민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데 공부에 중점을 두었다고 기억된다. 운동단체가 역사에 관심을 뒀던 일은 우연이 아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학교교육이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서기 몇 년에 무슨 사건, 무슨 사건이 일어났다. 그 원인과 경과, 결과를 베껴서 외우는’ 식의 역사공부를 해 왔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런 역사공부는 사전적 지식을 머리속에 옮겨 놓는, 그래서 역사의식을 깨우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공부였다. 역사란 무엇일까? 역사를 말하라면 E.. 2010. 11. 19.
TV사극,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주 성당에 갔더니 주임신부의 강론 중 “KBS에서 방영하는 사극도 끝났고 MBC에서 방영 중인 선덕여왕도 끝나가는 데 사극이 끝나면 저녁시간이 심심해 뭘 하지?”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사람이 많더라’는 얘기를 소개했다. 신부님의 강론이 아니라도 연속극이나 사극 보는 재미로 산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 서민들에게 ‘삶의 의미’를 주는(?) TV 드라마나 사극은 문학적인 가치나 역사적 교훈이 담긴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을까? ▲ 드라마 출처 : '오마이뉴스'에서 드라마의 극중 인물과 실제 인물을 구별 못하는 시청자가 몇%나 될까? ‘스크린’이 독재자의 민중 마취제인 3S정책[스크린(screen:영화), 스포츠(sport), 섹스(sex) 또는 스피드(speed)에 의한 우민(愚民.. 200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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