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미디어2018.10.19 06:35


고등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 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학생이 예상외로 많다. 청소년들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유는 부모의 과보호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교도 현실을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돈과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직업.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스타는 원한다고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성취지위일까?


오늘날의 메스 미디어의 영향은 부모나 교사의 상상을 초월하다. 자기 방에다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으로 도배를 하거나 펜클럽을 만들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밤을 새워 쫓아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이제 그런 문화가 텔레비전에 등장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청소년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고 롤 모델이 되기도 하는 스타. 그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자.

청소년들의 눈에 보이는 스타는 본질이 아니고 현상이다. 그 본질이 자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 순진한 청소년들은 문화라는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다. 문화의 이데올로기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이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에 대해부터 살펴보자. '안다'는 것, 또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은 단순히 '친숙함'의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친밀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메스미디어 문화의 속성을 자본은 백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문화가 그렇지만 TV의 드라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내가 아는 사람, 내가 들어 본 노래, 더 나아가 나의 이상적인 여성상, 또는 남성상은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 둘 수 있다. 특히 극중 인물과 실재인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스타'는 상품판매원으로서의 충분한 가치가 있는 상품이다. 자본은 이러한 문화의 속성을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본의 논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얘기를 좀 더 단순화 시켜보자.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자본주의에서 텔레비전의 드라마 제작자는 PD가 아닌 '자본'이라는 사실이다. 자본이 없으면 연출도 조명도 없다. 드라마는 텔레비전의 순기능이나 역기능에 상관없이 자본의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에서는 '이윤의 극대화'는 곧 선()이다. 다시 말하면 자본은 속성상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결과가 이익이면 선()이고 결과가 손해면 악()이 된다. 이와 같은 자본의 논리는 드라마의 제작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드라마의 내용이 음란하냐? 아니면 폭력적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청률'이다.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출고'를 올릴 가능성을 있다는 뜻이다.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스타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서 스타는 생성되고 명멸한다. 드라마에서 말 탄 왕자로 또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영웅으로 만들어진 스타가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 스타는 자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다는 사실을 순진한 시청자들이 어찌 알겠는가?

스타의 재능을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만 그만한 미모와 능력을 가진 사람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는 시청률을 높이는 자본의 요구를 소화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미디어가 가지는 다양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역기능은 순진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희생을 강요받게 한다. 현대전에서는 군인이 아닌 약자인 여성이나 어린이가 더 많은 희생자가 되듯, 정보화 사회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미디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청소년이다.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이 반복되는 이유가 해결이 불가능해서일까? 아니면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양성의 요구에 충실하기 때문일까?

불의한 힘 앞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법칙은 스스로 힘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 자연의 법칙은 적자생존이라는 법칙이 확인됐지만 인간 사회에서 생존의 법칙 또한 '힘을 얼마만큼 가지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힘이란 무엇인가? 그 힘이란 지식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지식도 힘이요, 권력도 힘이다, 미모(美貌)도 힘이요. 무력(武力)도 힘이다.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학벌(學閥)이나 지연. 혈연도 힘이 된다는 것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힘은 사회적 가치(, 권력, 지위... 등 희소가치)의 배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주의에서 힘의 본질을 이해 못하면 역시 일방적인 희생자가 된다. 기득권자는 이 힘을 수호(?)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이용한다. 종교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철학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교육이나 도덕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체제수호를 정당화해 기득권을 수호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는 안목이다. 문화가 그렇고 도덕이나 법도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은 전부가 아니다. 부분이 전체가 아니고, 형식이 내용을 담지 못한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총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힘은 생존의 법칙이다. 자연뿐 아니라 인간세사에도 예외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본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희생자가 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기수준만큼의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그 정도 대접을 받고 살 뿐이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본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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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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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도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세요~

    2018.10.19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희생자가 점점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2018.10.19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문화가 주는 상징적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2018.10.19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은 발자국만 찍고 갑니다. ^^*

    2018.10.19 09: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연예인 지망생의 90% 이상이 이름도 없이 사라지죠. 그뿐만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가 그런거 같아요

    2018.10.19 10: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습니다. 마지막 말씀이 위의 글의 요점이네요. 문화를 이해 못하면 자본의 노예가 된다라는 말 절대공감합니다.

    2018.10.19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문화 상품과 미디어의 이면에 교묘히 감춰진 자본이 무엇보다 무섭습니다. 무턱대고 즐겼다가는 그들의 노예가 되기 십상이니까요

    2018.10.19 14: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8.03.31 06:30


여성들의 모습이 점점 똑같아지고 있습니다. 화장이며 옷이며 생활양식이나 가치관, 심지어 얼굴모습까지 말입니다. 특히 요즈음 길에서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화장이나 롱코트를 입고 얼굴에 화장까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개성의 시대에 참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성시대라면서 개성이 실종되고 옷이며 사고방식, 가치관까지 획일화시키는 보이지 않는 그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사진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창에서 캡쳐>

획일적인 문화란 문화변동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살일까요? 이탈리아 시인은 단테 알리기에리는 유행이라는 것은 나뭇가지의 잎과 같다. 한 잎이 지면 그 뒤에 또 다른 잎이 난다.”고 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유행이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추한 것이어서 우리는 6개월에 한번 씩 바꿔 줘야 한다.”고 했으며, 일본 센고쿠 시대의 다이묘 호조 우지츠나는 유행을 좋아하는 자들 중 경박한 자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유행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의식까지 획일화 시킬까? 사전을 찾아보니 유행이란 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짐. 또는 그런 사회적 동조 현상이나 경향.’이라고 풀이해 놓았습니다. 사람들은 일란성 쌍생아도 자세히 보면 다 다르게 생겼습니다. 식습관에서부터 색깔, 취미, 행동양식이나 사고방식 또는 가치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다릅니다. 그런데 누가 왜 이런 개성적인 존재인 인간이 갈수록 획일화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980년대에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냈던 위컴이 한국인들이 군중심리에 이끌려 우르르 무언가에 쏠리는 현상을 지목해 한국에는 민주주의가 적합하지 않다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던 일이 있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유행이면 온통 그쪽으로 쏠리고, 특정 브랜드의 옷이 유행하면 너, 나 할 것 없이 그 옷을 입고 다닙니다. 노스페이스 점퍼가 혹은 롱패딩이 출시되며 온통 나라 안에는 롱패딩 점퍼로 물결칩니다.

따지고 보면 유행을 창조하는 조종자는 보이지 않는 손, 자본입니다. 자본의 생존방식은 스타를 키우고 그 스타를 표준으로 선망의 대상으로 만든 후 광고를 통해 그를 샌드위치맨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행은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남자들의 넥타이나 바지통이 널어졌다가 좁아졌다, 혹은 꽉끼는 양복을 입다 헐렁한 양복으로 유행을 바구기도 합니다. 옷은 그렇다 치고 사람의 외모까지 표준을 만들고 성형을 통해 똑같이 만드는 모습을 보면 자본이란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tylor는 문화를 , 도덕, 신념, 예술, 기타 여러 행동 양식을 총괄하는 것이라고 어렵게 정의 했지만 문화란 사람들이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 만들어 낸 모든 것, 즉 사상, 의상, 언어, 종교, 의례, 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 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 양식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 정의 하면 문화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자연이 아닌 모든 것이라고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자본에 예속 되면 어떻게 될까요? 본에 예속당한 문화는 개성을 가진 존재인 인간을 게리맨드링으로 만들어 놓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왜 사느냐고 물어보면 다양한 대답이 나옵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른 인생관이지만 공통점을 찾는다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닐까요? 내가 일을 하는 것도 음식을 먹고 잠을 자고 공부를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한마디로 줄인다면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 것입니다. 워낙 복잡한 세상에 살고 있어서 그럴까요? 사람들 중에는 나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닌 남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사는... 주객이 전도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돈의 노예가 되어 이성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짧은 인생을 살면서 자본이 돈벌이를 위해 만든 유행의 희생자가 되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아름다운 것은 똑같아 지는 게 아니라 개성이 있는 삶입니다. 남의 흉내를 내고 남이 만들어 준 지식, 남의 눈을 위해서 희생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찾아 낸 것이 아니라 남의 눈으로 본 세상을 자기 것으로 고집하는 것은 비극입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보다 성숙한 모습을 추구하는 미완의 존재입니다. 개 발에 주석편자처럼 유행을 쫓는 기형적인 내가 아니라 부족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하며 사는 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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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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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구별하기 힘듭니다 ㅎ

    2018.03.31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이 만드는 세상입니다.
      자본에 자본을 위한 자본의 세상... 순진한 사람들은 자본의 밥입니다.

      2018.04.01 05:23 신고 [ ADDR : EDIT/ DEL ]
  2. 자본에 의한 저런 현상을 탓하면서도 저 역시 쉽게 유행에 휩쓸리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자본의 영향력이 무섭긴 합니다

    2018.03.31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타깝죠..
    자신만의 개성과 고유함을 잃어가는 풍조가 점점 만연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량 생산체제가 만들어낸 씁쓸한 풍경입니다.

    2018.04.01 0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유행은 왜 따라할까요? 뒤쳐지지 않으려고 하는 일종의 자기만족 심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반면에 전 전혀 유행하고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었네요.
    성형은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도구도 되지만 그것을 악용해서
    얼굴을 무기화 하는 나쁜 여성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일컫기를 머리는 x찬사람이고 하죠.

    2018.04.01 02: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의 마네킹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자본에 마취되면 부끄럽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게 합니다.

      2018.04.01 05:26 신고 [ ADDR : EDIT/ DEL ]
  5. 유행...남들이하니 따라하는 것이겠지요
    에고..ㅜ.ㅜ

    2018.04.01 04: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외모로 사람의 가치를 서열 매기는 자본의 잔인한 민낯입니다. 똑같은 옷, 똑같은 생각, 똑같은 얼굴.... 지본은 병든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2018.04.01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사는 이야기2018.02.15 07:18


몇 달 전 중국 천진에 살고 있는 조카네 집에 다녀왔다. 조카네 집에 찾아 온 손님과 대화는 중간에서 조카내외가 통역해줘서 불편은 없었지만 한자세대인 우리는 한자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줄 알았지만 중국 사람들은 우리가 배운 한자를 알지 못한다는데 놀랐다. 중국인들은 불편한 한자를 의사소통의 문자로 바꿔 점차 편리하게 바꿔가고 있었다.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한자로 쓰여 있는 간판의 글자가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이미지 출처 : 천재백과사전>

문화라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필요해 만든 결과다. 정신문화든 물질문화든 문화란 사람들이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문화는 학습성, 축적성, 공유성, 전체성(총체성), 변동성..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해 등장한 문화가 주객이 전도돼 사람이 오히려 불편해 하거나 허세나 과시를 위해 삶을 옥죄는 반문화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때 상명대 김경일교수가 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유행이 됐던 적이 있다. 봉건제 사회의 공자가 민주주의 시대의 정신문화를 지배하는 모순을 비판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유교라 봉건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등장한 인위적인 질서다. 당시의 가정과 사회,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던 이데올로기가 유교였던 것이다. ‘개발에 주석편자처럼 남의 옷을 빌려 입고 살면서 불편은커녕 이를 금과옥조로 알고 있다면 고집도 이런 옹고집이 없다.

대가족제 농업사회가 산업사회로 바뀌면서 가족구성원이 이산가족으로 살기 시작했다. 전통가치관의 기성세재들과 산업사회의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의 가치관이 가부장중심의 문화나 제사문화 등에서 문화충돌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조선시대부터 종교가 된 공맹사상을 남송의 주희(주자)가 오경의 뜻을 정리해 완성한 학문이 성리학(주자학)이다. 중국의 문화권에 살던 우리조상들은 주자학이 학문의 전부였으며 문화의 핵심으로 삶의 표준이 됐던 것이다.

주희의 성리학(주자학)은 명대뿐만 아니라 원명시대를 거처 청조에 이르기 가지 우리의 사상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가 됐다.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관혼상제를 비롯한 제사문화에 이르기까지 성리학은 삶의 표준이요 금과옥조였다. 어느 가문이 더 주자답게 관혼상제를 치르느냐에 따라 가문의 위상이 달라질 만큼 성리학은 정대적인 가치가 됐으며 사람들은 유교의 틀 속에 갇혀 살게 되었다. 성리학이 얼마나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느냐는 것은 지금도 가문을 자랑하는 관혼상제가 성리학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말해주고 있다.


좌포우혜(左胞右醯); 좌측에는 포,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에육류는 서쪽으로 가게 한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생선의 머리가 동쪽으로 꼬리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흰색은 서쪽으로 놓는다.

- 조율이시(棗栗梨枾); 좌측부터 조(대추), (), (), (곶감)의 순서로 진설하고 다음에 호두 혹은 망과류(넝쿨과일)을 쓰며 끝으로 조과류(다식,산자, 약과)를 진설한다. 신위를 모시고 신위를 중심으로 오른쪽이 동쪽왼쪽은 서쪽으로 차리는 제사상은 어느 가문에 얼마나 이 원칙을 잘 지키느냐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런 상차리기는 서민이 아닌 양반가문의 제사상차림이다. 조선시대는 사(((()의 계급사회다. 조선시대 인구 중 양반은 불과 1.9%에 불과했다. 조선 초기만 해도 성을 가진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1800년대 초 공노비해방이 이루어지고 갑오개혁전후로 신분제가 폐지되면서 그 많은 천민과 노비들이 성씨를 갖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늘어난 양반들이 너도나도 양반의 문화를 배워 성리학의 관혼상제를 생활화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계급사회에는 양반계급 이외의 평민이나 천민이 양반의 흉내를 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이었다. 그러나 계급사회가 무너지면서 양반이 되고 싶었던 평민들이 동일시현상, 좀 더 양반답고 싶어서일까? 세상은 변화했지만 유독 성리학의 관혼상제문화만큼은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요지부동의 교과서역할을 해 오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지배적인 질서를 파괴하여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반문화가 아니라면 오랜관습의 관혼상제문화에 태클을 걸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우리의 관혼상제문화 특히 명절문화는 심각한 후유증을 안고 있다. 설이나 추석이 되면 수천만명의 이동으로 겪는 불편이나 사고는 이제 연례행사가 됐지만 명절이 끝난 후 이혼율 증가와 고부갈등, 형제들 간의 제사나 부모를 모시는 문제를 놓고 벌이는 갈등은 후유증을 안은 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알파고 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도 주자가문의 흉내를 내며 사는게 양반가문의 체통을 지키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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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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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무 형식에 매이지 않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준비하면 되지않나 싶습니다
    설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8.02.15 0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연휴 잘 보내세요~

    2018.02.15 13: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05.02 06:59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특징이 뭘까? 생리적인 현상을 보면 동물과 사람은 다를 게 없다. 그런데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사람이 동물에게서 볼 수 없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데 있다. 말과 글을 사용하고 구성원간의 소통과 말과 글을 대를 이어 전승하고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옷을 만들어 입고 기계를 만들어 이용하고.... 오늘저녁 공부할 철학교실 교안입니다. 


<이미지 출처 : 수유너머N>


문화란 무엇인가?


사람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추위와 더위, 배고픔 등을 해결하려는 생리적인 욕구가 있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과 달리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키기 위해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환경을 개선하기도 하고 한다, 이렇게 '인간이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획득한 성과'를 문화라고 한다.


문화란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 즉 사회사상, 가치관, 행동양식 등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로 정의된다. 인간이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들을 모두 문화라고 일컫는다.


영국의 인류학자 타일러(Tylor. E.B)는 문화란 지식 신앙, 예술, 법률, 도덕, 풍속과 같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인간이 획득한 능력과 관의 총체라고 정의했다. 이와 같이 문화란 유교문화, 문화유산, 다문화사회, 문화계소식, 문화게시판....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시용되고 있다.

 

<문화의 속성>

문화의 속성

의미

공유성

문화는 한 사회의 구성원들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난다.(성묘, 인사법..)

학습성

문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습득된다.(후천성)

축적성

문화는 다음 세대로 전해지며 기존 문화에 새로운 문화 내용이 쌓인다

변동성

문화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총체성

문화의 각 영역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역과 밀접하게 연관된다.(인터넷의 발달-쇼핑, 인터넷강의...)

 

 

<문화의 구분>


문화는 여러 기준에 의해서 분류되기도 한다.

종교적 구분: 한 사회의 대다수가 믿는 종교에 따라 문화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이슬람 문화, 기독교 문화, 불교 문화, 힌두교 문화 등으로 분류한다.

언어적 구분: 사용되는 언어에 따라 문화를 구분하는 방법으로 영어 문화권, 프랑스어 문화권, 스페인어 문화권, 포르투칼어 문화권, 아랍어 문화권 등으로 분류한다.

지역적 구분: 역사적 정치적 의미에 의해 동아시아 문화, 중동 문화, 유럽 문화와 같이 지역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기타 젓가락 문화권, 유목 문화권과 같이 생활양식을 기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문화를 이해하는 태도는 어떤 것이 있는가?



문화를 바라보는 태도는 다음 세가지로 정해진다.


자문화중심주의: 자신의 국가의 문화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태도이다. 옛날의 중국이 그러하였다.

문화 사대주의: 자신의 국가의 문화가 상대 국가의 문화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태도이다. 조선시대가 그러하였다.

문화상대주의: 문화 간의 우열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이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 등등의 기준으로 평가해야만 문화상대주의라고 한다.

 

문화의 위력 http://tvpot.daum.net/v/CsDMVH0EwRc%24 

https://youtu.be/wckZcVFLU24

https://youtu.be/p63xt5AlahY

 


이야기거리...  

이야기 거리.hwp




문화를 구성하는 요소



문화 요소의 유형 : 물질문화(자동차, 컴퓨터..)와 비물질문화(언어, 지식, 가치관...)과 같은 요소가 있다. 예를 들면 기술, 언어, 가치, 규범, 상징, 예술 등이 있다.

 

기술

인간의 욕구나 욕망에 적합하도록 주어진 대상을 변화시키는 모든 인간적 행위

문화의 창조와 변동, 전승과 축적에 영향을 미침

) 휴대 전화 기술의 발달로 지하철에서 DMB이용,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정치 참여의 문화 형성

 

 

언어

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내거나 전달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음성·문자 등의 수단

사람 간의 소통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과 연관이 있음

) 존댓말을 강조하는 한국말과 시제를 강조하는 영어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사고와 생활양식의 차이가 반영되어 있음

 

가치

사회 구성원의 행동을 지배하는 신념이나 감정 체계

사회의 다양한 문화 현상에 영향을 미치며, 한 사회 집단의 성격을 규정

) 한국인의 민족성을 '끈기'로 표현

 

규범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행위의 기준이나 규칙

따르지 않으면 사회적 제재를 받음

종종 사회의 존립을 위해 금지하는 금기로 나타남

) 한국에서 겹사돈을 금기시하는 규범 존재

 

상징

사물이나 의미를 나타내는 매개적 작용을 하는 것

사회마다 다르게 부여되고, 사람들의 관념이나 가치에 영향을 미침

) 한국 지도를 '토끼' 보다 '호랑이'로 상징을 부여하는 것은 강인한 민족성을 강조하기 위함

 

예술

인간의 창의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활동과 그 결과물로서의 작품

한 사회의 상징이나 일상을 담아내는 중요한 문화 요소

) 조선 시대 김정희가 그린 세한도는 조선 시대의 선비 문화를 드러냄 

 

 

<이미지 출처 : KBS WORLD Radio>

 

문화와 문명

일반적으로 문화는 한 사회 성원들의 생활양식 그 자체를 가리키지만 문명은 지식과 기술의 발전 단계를 뜻하며 평가적인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문화는 미개 사회에도 존재하지만 문명은 지식과 기술이 발달된 사회에서만 존재한다.


문화의 유형

순수 문화 : 개인의 삶을 안전하게 하고 인간답게 살도록 하며 정신세계를 앞세우는 문화

허위 문화 : 획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을 앞세워 인간다운 삶을 해치는 것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 상이한 세대문화 ... 힙합족, 업지족, 펜팔세대, 수능세대, 386세대, 1318세대, 텔레토비세대...


▶ 하위문화 - 한 사회내의 일부구성원 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 문화  

▶ 주류문화 - 사회성원 중에는 그 사회의 기득권자 혹은 주류구성원들의 가치와 규범이 되는 문화 

▶ 반문화 - 한 사회에서 정통적・전통적인 위상을 지닌 문화에 대해, 그 사회의 일부 집단에 한정하여 일정한 위상을 지닌 문화로 지배적인 문화나 체제를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문화

▶ 팬덤문화 -fnadom - fannatic열광적 애호가) + dom(기질, 습성) - 아이돌 - 직설적, 저항적 

▶대중문화 - 대중이 중심이 되는 문화. 특정 사회나 계층을 넘어 대중 사회에서 대중적으로 누리는 문화를 말한다. 


문화에 점령당한 사람들...


주객전도란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해 만들어진 문화가 사람을 삼켰다면 이보다 더한 비극이 없다. 자본과 결탁한 문화는 사람이 중심인 문화가 아니라 자본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안는 손'이 인간의 인격과 판단력 그리고 양심을 잠식해 온갖 위선과 허위의식...의 가면을 쓰고 살도록 조종하고 있다. 순진한 사람, 착하기만 한 사람은 자본주의에서 주체적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해 나를 찾지 못한다면 자본의 농간에 휬쓸려 사는 불행한 삶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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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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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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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요즘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에 의한 문화를 선택해서 누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05.02 09: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에 대한 바른 인식없이는 올바를 삶을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바른 교육의 필요성입니다.

      2016.05.03 05:24 신고 [ ADDR : EDIT/ DEL ]
  2. 문화이야기 잘 보고갑니다~~~!
    이번 한주도 힘차게 시작하십시오~~^^

    2016.05.02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없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자본의 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는 왜 철학을 가르치지 않을까요?

      2016.05.03 05:25 신고 [ ADDR : EDIT/ DEL ]
  3. 어찌보면 그래서 사람이 가장 간사한 동물 같아요. 모두가 즐기자고 만들어놓은 문화 속에도 무언가 이데올로기를 심어놓고 사람들을 교묘하게 쇄뇌시키곤 하니 말이죠. 돈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순수라는 게 절대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아요

    2016.05.02 13: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무습 짓이라도 합니다. 며칠 전 ㅇ며지닭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맛일 내기 위해 소금을 비롯해 조미료와 설탕까지 넣는다더군요. 모르는 게 약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16.05.03 05: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리 문화속에 깊숙히 파고드는 기분....ㅠ/ㅠ

    2016.05.03 0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문계 학생들은 그래도 한번씩 듣지만 자연계 학생들은 문화에 대한 인식조차 없습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상업주의의 희생자가 되고 말겠지만...

      2016.05.03 05:28 신고 [ ADDR : EDIT/ DEL ]
  5. 문화를 곳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 위주입니다.
    인문학과 함께 가는 문화는 더 깊은 상상력을 줍니다.

    2016.05.03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11.12 06:22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빼빼로 데이가 시장을 풍미(風靡)하고 있다. 1천년만에 한번 오는 날이라나? 젊은이들 사이에는 이날 11월11일, 특히 2011. 11. 11일은 평생에 한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날이라며 이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연히 빼빼로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는 빼빼로 데이는 그 정체는 무엇일까?

일설에 의하면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영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친구들끼리 11월11일이 되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빼빼로를 꽃다발 모양으로 꾸며 선물하면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식사 대신 빼빼로를 먹으며 롱다리가 되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빼빼로 주고받는 날이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매출이 폭증하자 롯데제과에서 그냥 둘리 없다. 지난 83년 처음 출시된 빼빼로가 매년 매출이 15%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자 대대적인 선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빼빼로 데이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일본의 글리코사에서는 1999년 11월 11일을 '포키와프렛츠의 날'로 정하고 자동차 11대와 11만 1,111명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빼빼로데이가 지나친 상업주의 문화로 과대 포장되자. 청소년들의 건강을 걱정하게 된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급식교육네터워크와 같은 단체에서는 빼빼로 데이는 남의 나라 문화요,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문화라며 빼빼로가 아니라 가래떡이 맞다 며 가래떡 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 가래떡데이 행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 ‘사랑 빚을 갚는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41개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2011 가래떡데이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기관과 부산광역시청 등 13개 광역시․도청과 경남교육청 등 2개 교육청이 후원하여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가래떡데이는 ‘사랑 빚을 갚는 날’ 선포식과 함께 ‘가래떡 커팅식’, 사전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러포즈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사랑을 나누기’, 쌀 무게(1kg)를 도구 없이 맞추는 ‘쌀 1kg 맞추기’, 사랑하는 지인에게 이모티콘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하는 ‘사랑의 문자메세지 전송’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하고 있다.

Day문화는 날이갈수록 번창(?)하고 있다. 빼빼로 데이, 블랙데이, 밸런타인데이... 와 같이 Day문화는 전통도 국적도 없이 상업주의 외피를 쓰고 청소년들 속으로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모든 문화는 좋은가?
문화란 라틴어의 cultura에서 파생한 culture를 번역한 말로 본래의 뜻은 경작(耕作)이나 재배(栽培)였는데, 나중에 교양·예술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영국의 인류학자 E.B.타일러는 저서 「원시문화 Primitive Culture」(1871)에서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자연적인 것, 동물적인 것을 제하면 그 나머지는 모두 문화적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문화란 공유성, 다양성, 학습성, 축적성, 체계성 및 총체성, 가변성을 지닌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화절대주의나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게 된다. 문화란 우열을 가려서는 안 된지만 민족문화가 우수한 문화라든가 자문화중심주의, 문화사대주의에 빠지면 문화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황폐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문화이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반문화로 피해자가 되기 쉽다.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문화의 속성에 대해 살펴보자.


문화는 고정된 것도 아니고 전파와 접변을 통해 변동하지만 융합과 절충을 통해 발전된다. 문화란 다양성을 존중하고 정신을 존중하는 '순수문화'도 있고, 획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을 앞세우는 '허위문화'도 있다. 오늘날 대중문화는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겨냥해서 만들어지는 문화요, 자본의 논리에 지배를 받는 문화다.

당연히 대중매체의 힘을 빌려, 감각주의로 흐르거나 호기심을 자극해 성을 충동질하는 문화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 데이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11월 11일, 특히 2011, 11,11은 ‘천년만에 한번 오는 명절’로 포장, 장사꾼들에 의해 청소년들에게 대대적인 명절로 정착시켜가고 있는 게 그 좋은 예다.

허위문화가 주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얼짱, 몸짱문화가 그렇고, 명품문화와 같이 과시욕과 허영심을 부추겨 건강한 삶을 좀먹는 상업주의 문화가 그렇다. 이런 상업주의 반문화는 문화를 상품화, 무대화, 박제화시킨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선(善)이 되는 병든 문화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침투하고 있는 언어파괴문화며 국적불명의 상업중의문화인간의 심성을 병들게 하고 건강한 사회를 가로막는 반문화다. 문화가 순수문화인지 허위문화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우리사회는 대중매체가 지배하는 허위문화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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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빼빼로 데이가 무슨 날인지 모르는 지금 울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세상쪽에 관심있고 그것에 물든다면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요 ㅠㅠ

    2011.11.1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빼빼로데이날 간단하게 한두개 주고 끝나면 좋을텐데..
    요즘은 그런게 아니라 너무 많은것을 팔고 상술도 많은거 같아요.
    안주면 서운할꺼같고 뭐 이러니깐^^;; 다들 주는 분위기잖아요..
    암튼 주말잘보내세요^^

    2011.11.12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바라기

    빼빼루 데이하면 떠오를 수 있는 그 빼빼루가 이젠 가래떡으로 바뀌는 추세인것 같아요.
    우리의 문화 우리의 것으로 바뀌면 좋을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2011.11.12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희 남편도 어제 빼빼로를 사들고 왔네요...
    아마 그냥 지나갔음 조금 서운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자극하는 상술인걸 알면서도 따라가게되는군요 ㅡ.ㅡ;;

    2011.11.12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제도 뉴스에~빼빼로~~데이의 상술이나~문제점들이 나오던데~

    눈살을 찌푸리게 되더라구요.

    ~데이~~
    좀 더 의미있는 날을 되새기는 ~데이가 생기면 좋겠어요.
    이건 뭐~~초콜릿,사탕,과자 장사들의 날이니~~

    2011.11.12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2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부나 지자체들 너도나도 문화사업을 한답시고 난리인데 정작스스로 고유문화는 없고 00길,~~길 하는 길사업, 00영상테마공원, ~~영상테마공원 하면서 빼끼기 사업에 몰두를 하지요.
    문화를 제대로 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2011.11.12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순수와 허위 문화를 구분할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2011.11.12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10. 1994년부터 생겨났나요?
    저는 독일오고나서 한국에 빼빼로데이가 있다는 것 처음 들었습니다.
    상업주의가 몰고가는 데로 몰려가는 거지요.
    맞습니다.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기 힘든....

    2011.11.12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제 아이들이 빼빼로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씁쓸했지요. 아마 몇년이 지나면 365일이 '00데이'가 되지 않을까요

    2011.11.12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12. 111111 숫자만 보면 아닌게 아니라 참 멋져요.
    매년 1111은 미국은 군인의 날이라고 할수있는
    베테랑스 데이라 휴일입니다^^
    한국에만 있는 뻬뻬로 데이...이런 허영스런날을 젊은층이 좋아들하니 어쩔수도 없고 참나...ㅠㅠ

    2011.11.12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마트갓다가 깜짝놀랏어요 온통빼빼로 ㅡㅡ;;
    보기좀그렇던데 같다붙이는건어찌그리잘갓다붙이는지참.
    ㅡㅡ;;

    2011.11.12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빠리불어

    그러게여, 몬데이가 이리 많은지~

    아무런 의미없는 날을 넘 많이 만든 것 같어, 돈도 좋지만 ㅡㅡ;;;

    그래서 전 이런 날 별로 신경 안써여 ㅎㅎ

    행복한 주말, 참교육님 ^^*

    2011.11.12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 거품이 심하더라구요..

    빼빼로 5 ~6 개 꾸며놓고.. 2~3만원 붙여 놓더군요...ㄷㄷ...

    빼빼로 데이날.. 단미님과 함께 호떡 하나 먹어줬습니다...쿡쿡 !!

    너무 상술이 많아져 버려서인지... 보기에 좋지 않더라구요..ㅡㅡa

    2011.11.12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하모니

    흠... 70,80년대 청소년들에게 만화와 오락은 허위문화라면 탄압하던 독재정부와 똑같은 사고방식이네요. 머 그당시 만화방과 오락실은 빼빼로데이처럼 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갈취하려는 상업적 수단에 불과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탄압한 독재정부와는 달리 일본과 미국은 상업성을 더 키워서 이양질의 문화및 산업으로 발전시켰죠. 빼빼로데이가 왜 나쁜지에 주목하지말고 왜 유행하는지에 관심을 갖는게 진정한 교육자 아닐까요? 리

    2011.11.13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요즘 현대문화와 현대사회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2011.11.13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웹사이트 입니다 멋진 읽기 . I 바로 에 내 친구 .

    2012.01.22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19. 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

    2012.02.26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여러분의 좋은 소식입니다. 필자 전에 물건을 읽고 당신은 너무 멋져요.

    2012.12.11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21. 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이 호리 호리한 내 순수 지성의 인식 작용 마케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 작용을 시도에 어떠한 인종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유효 그린 저에 큰 친근합니다.

    2012.12.11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1.29 23:33


    
고등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 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학생이 예상외로 많다.
청소년들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유는 부모의 과보호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교도 현실을 가르쳐 주지 않기는마찬가지다. '돈과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직업.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스타는 원한다고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성취지위일까?

                                 <사진 : 이하 모든 사진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오늘날의 메스 미디어의 영향은 부모나 교사의 영향을 초월하다. 자기 방에다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으로 도배를 하거나 펜클럽을 만들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밤을 새워 쫓아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이제 그런 문화가 텔레비전에 등장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청소년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고 롤 모델이 되기도 하는 스타. 그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자. 

문화란 무엇일까? 문화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없이, 속성이나 본질애 대한 이해없이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 오늘은 문화의 속성과 본질에 대해 살펴보자. 청소년들이 꿈꾸는 스타는 그 본질이 무엇일까?
청소년들의 눈에 보이는 스타는 본질이 아니고 현상이다. 그 본질이 자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 순진한 청소년들은 문화라는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문화의 이데올로기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이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자. '안다'는 것, 또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은 단순히 '친숙함'의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친밀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메스미디어 문화의 속성을 자본은 백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문화가 그렇지만 TV의  드라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내가 아는 사람, 내가 들어 본 노래, 더 나아가 나의 이상적인 여성상, 또는 남성상은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 둘 수 있다. 특히 극중 인물과 실재인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스타'는 상품판매원으로서의 충분한 첨병 구실이 가능하다. 자본은 이러한 문화의 속성을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본의 논리에 복무하고 있는 것이다.


 얘기를 좀 더 단순화 시켜보자.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자본주의에서 텔레비전의 드라마 제작자는 PD가 아닌 '자본'이라는 사실이다. 자본이 없으면 연출도 조명도 없다. 드라마는 텔레비전의 순기능이나 역기능에 상관없이 자본의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에서는 '이윤의 극대화'는 곧 선(善)이다. 다시 말하면 자본은 속성상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결과가 이익이면 선(善)이고 결과가 손해면 악(惡)이 된다. 이와 같은 자본의 논리는 드라마의 제작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드라마의 내용이 음란하냐? 아니면 폭력적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청률'이다.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출고'를 올릴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스타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서 스타는 생성되고 명멸한다. 드라마에서 말탄 왕자로 또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영웅으로 만들어진 스타가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 스타는 자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스타의 재능을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만 그만한 미모와 능력을 가진 사람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는 시청률을 높이는 자본의 요구를 소화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미디어가 가지는 다양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역기능은 순진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희생을 강요받게 한다. 현대전에서는 군인이 아닌 약자인 여성이나 어린이가 더 많은 희생자가 되듯, 정보화사회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미디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청소년이 된다. 교육의 위기를가 극복하지 못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이 반복되는 이유가 해결이 불가능 해서일까? 아니면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양성의 요구에 충실하기 때문일까? 

 불의한 힘 앞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의 법칙은 스스로 힘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 자연의 법칙은 적자생존이라는 법칙이 확인됐지만 인간 사회에서 생존의 법칙 또한 '힘을 얼마만큼 가지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힘이란 무엇인가? 그 힘이란 지식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다. 

 지식도 힘이요, 권력도 힘이다, 미모(美貌)힘이요. 무력(武力)도 힘이다. 미분화된 사회에서는 학벌(學閥)이나 지연. 혈연도 힘이 된다는 것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힘은 사회적 가치(돈, 권력, 지위 등 희소가치)의 배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주의에서 힘의 본질을 이해 못하면 역시 일방적인 희생자가 된다. 기득권자는 이 힘을 수호(?)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이용한다. 종교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철학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교육이나 도덕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체제수호를 정당화하고 현실을 정당화한다. 

 문제는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는 안목이다. 문화가 그렇고 권력이 그렇고 예의도 도덕도 그렇다. 현상은 전부가 아니다. 부분이 전체가 아니고, 형식이 내용을 담지 못한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총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힘은 생존의 법칙이다. 자연뿐 아니라 인간세사에도 예외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본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희생자가 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기수준만큼의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그 정도 대접을 받고 살 뿐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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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1.30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
      어렵게 느껴진다면 제가 능력부족이지요.
      왜 실력 있는 교수님들 강의 들으면
      참 쉽게 머리에 속속 들어옺ㄶ아요?

      그런데 실력없는 사람들 강의는
      정말 어렵게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시실 이런 주제는 재미가 없기도 하지요.

      신문의 경제 란이 재미없는 이유는 그게 쉬우면 큰일 나지 않겠습니까? 허.. 또 이런 소릴... 제가 이렇습니다.

      2011.01.30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떤 조사에서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90%가 넘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스타를 열광하여 한쪽으로 쏠려있는 현상은 지극히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부모들이 더 각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2011.01.30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기 연예인들이 왜 자살하고
      또 마약인가 대마촌가 그런 걸 왜 하겠습니까?

      돈이 끓는 곳에는
      000가 끓게 되어 있잖아
      청소년 들 눈에는 본질이 안 보이니까요.

      2011.01.30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3. 연예인을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스타들의 그 화려함 뒤에 숨은
    비참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힘이라고 내세웠던 그 인기가 그저 모래성위의 누각같은
    쉽게 무너지는 힘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1.30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에게 3S가 그런 예길 자주 했었는데
      그걸 이해하려면 한참 세월이 지난 후가 아니겠습니까?

      새해가 다가 옵니다만
      왜 명절이 이런 식으로 계속되어야 하는 뒤에는
      상업주의가 숨어 있는데...
      문화란 권력의 이데올로기와 무관하지 ㅇ낳는데....

      2011.01.30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언젠가 어린이 연극교실 수업을 하다가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사람?"
    우리반에 아이들이 10명정도 되었는데 7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니?"
    "멋지니까요!,예쁜옷을 입고싶어서요,나는 예쁘니까요,엄마가 하래요,아이돌가수누구누구를 만나려고요!"
    대답도 다양했습니다.. 저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조금 더 자신감있어지고 자기표현을 잘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 연극교실이..
    연예인이 되려고 연극교실을 들어오는 아이들로 절반이상이었던 겁니다..

    2011.01.30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요.
      아이들에게 그런 꿈을 뺏아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얘길
      고등학생들에게 들려주곤 했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안목. 현상보다 본질을 보아야 한다고...
      다 옛날 얘깁니다.

      2011.01.30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5. 그러게요. 문화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죠.
    막장드라마보나는 행복한 가족드라마가 자리를 잡기 바라는데
    현실은 그러지 않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11.01.30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청률=돈인데....
      음란물과 폭력물로 체워지는 상업주의가
      주범이고요.

      이런 걸 보면 자본주의는 아직 생명력이 끝날 때가 멀었는가 봅니다.

      2011.01.30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6. 예전엔 연애인이라 하면 딴따라라 하여 폄하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청소년들이 최대 희망이라니...
    사회를 누가 바로 잡아주어야 하나요.
    우리 부모님들 몫이지요.

    2011.01.30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돈이 그 ㅅ람의 인격이요,
      능력인 사회가 됐으니 어쩔 수 없지요.

      알고보면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스타라는 게 웃기잖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뛰어난
      능력까지 무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만...

      2011.01.30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7.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서양이나 모두...연예인이 되는 것이 아이들의 제 1소원 인 것 같습니다....

    2011.01.30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문화가
      사람을 타락하게 하고 병들게 한다면
      그건 패악이지요.

      그런데 문화가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행복을 전해준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그런데 자본주의 문화는 긍정적인 기능을 감당하기는
      상업주의라는 무서운 벽이 그걸 용잡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아무턴 시청자들의 수준이
      문화의 질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제 좁은 생각입니다.

      2011.01.30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8. 3s를 생각하게 합니다.

    문화를 알면 세상이 보이지만

    우리는 자본이 독점한 문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1.30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역시 선생님은....

      군사정권이 가장 선호했던 것이
      스포츠고 사극이지요.
      3S는 가장 효과적인 민중 마취 약이었고요.
      이런데 동원 되었던 사람들은 다 무죄고요.
      당한 사람들만 억울한 피해자가 됐습니다.

      민초들은 역사의 구비마다 그렇게 피해자가 됐습니다.

      2011.01.30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9. 정말 요즘 청소년들에게 물으면 1위가 연예인이니~~~
    정말 대단 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아예 모르겠고 오로지~~

    2011.01.30 13:43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가 긍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기능만 많이 하다보니
      나타나는 역기능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구경꾼이 아니라 문화정책으로 인도해야 하는데...

      2011.01.30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10. 그래도 요즘은 연예인에 대한 비화도 많이 알려져 있어
    우리집 큰딸은 연예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여러 기사를 접하더니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하더라구요..
    아이들의 판단력이 없을거라는 편견은 없어야..... ㅎㅎㅎ

    2011.01.30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 똑같은 드라마를 봐도
      마취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크리스탈님의 자제분은 그런 경우겠지요.

      그런데 탈렌트가 되지 않겠다는 정도로는 거대한 문화의 역기능 앞에 과연 멀쩡할 사람은 몇이나 되런지...?

      2011.01.30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좋은 말씀이네요..
    개인들의 성향으로 인생의 목표를 잡기보다
    물질적이거나 유명세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에만 집착하여 막연하게 꿈을 생각한다는게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1.01.30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문화에 대한 분질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줘야 하는데 학교는 그럴 필요도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점수 몇점이 목표가 되는 학교에는 말입니다.

      2011.01.30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12. 선생님, 제가 릴레이 바통을 선생님께 넘겼습니다.
    주제는 "나는 행복하다. [ ]가 있으니까" 입니다.
    제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이 마감이니 시간이 되시면 써주시고 아니면 패스하셔도....
    늦게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릴레이와 관계없이 선생님이 행복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http://pssyyt.tistory.com/146

    2011.01.30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아침에 마산 강야할 일이 있어
      급하게 몇자를 적는데 선생님 블로그에 복사가 안돼
      혼났답니다.

      그런데 넘겨준 분이 아마 계속하지 못해 중단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2011.02.03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빠리불어

    맞아여, 문화를 알면 세상이 보입니다.

    한번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준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좀더 바른 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점점 물질 만능주의의 가치가 높아지는 듯해서 참 안타까워여... ㅡㅡ;;;

    2011.01.31 03:19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의 역기능이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정신을 황폐화시키는데...

      정부는 구경꾼처럼
      방관하고 잇으니 이해 못할 일입니다.

      2011.02.03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2.01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5.04.05 02:0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