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2011. 1. 29. 23:33


    
고등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어 보면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학생이 예상외로 많다.
청소년들은 세상 물정을 모른다. 몰라도 너무 모른다. 이유는 부모의 과보호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학교도 현실을 가르쳐 주지 않기는마찬가지다. '돈과 명예'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화려한 직업. 청소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스타는 원한다고 아무나 얻을 수 있는 성취지위일까?

                                 <사진 : 이하 모든 사진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오늘날의 메스 미디어의 영향은 부모나 교사의 영향을 초월하다. 자기 방에다 좋아하는 스타의 사진으로 도배를 하거나 펜클럽을 만들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밤을 새워 쫓아 다니는 아이들도 있다. 이제 그런 문화가 텔레비전에 등장해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청소년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고 롤 모델이 되기도 하는 스타. 그들은 누구인지 살펴보자. 

문화란 무엇일까? 문화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없이, 속성이나 본질애 대한 이해없이 스타를 꿈꾸는 청소년. 오늘은 문화의 속성과 본질에 대해 살펴보자. 청소년들이 꿈꾸는 스타는 그 본질이 무엇일까?
청소년들의 눈에 보이는 스타는 본질이 아니고 현상이다. 그 본질이 자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 순진한 청소년들은 문화라는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문화의 이데올로기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들이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자. '안다'는 것, 또 무엇에 익숙하다는 것은 단순히 '친숙함'의 의미만은 아니다. 그것은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친밀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메스미디어 문화의 속성을 자본은 백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문화가 그렇지만 TV의  드라마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내가 아는 사람, 내가 들어 본 노래, 더 나아가 나의 이상적인 여성상, 또는 남성상은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 둘 수 있다. 특히 극중 인물과 실재인물을 구별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 '스타'는 상품판매원으로서의 충분한 첨병 구실이 가능하다. 자본은 이러한 문화의 속성을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자본의 논리에 복무하고 있는 것이다.


 얘기를 좀 더 단순화 시켜보자.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자본주의에서 텔레비전의 드라마 제작자는 PD가 아닌 '자본'이라는 사실이다. 자본이 없으면 연출도 조명도 없다. 드라마는 텔레비전의 순기능이나 역기능에 상관없이 자본의 논리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 

 자본주의에서는 '이윤의 극대화'는 곧 선(善)이다. 다시 말하면 자본은 속성상 '목적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결과가 이익이면 선(善)이고 결과가 손해면 악(惡)이 된다. 이와 같은 자본의 논리는 드라마의 제작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드라마의 내용이 음란하냐? 아니면 폭력적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시청률'이다. 시청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매출고'를 올릴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이다. 

 '스타'도 예외가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스타는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서 스타는 생성되고 명멸한다. 드라마에서 말탄 왕자로 또는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영웅으로 만들어진 스타가 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수 있지만 스타는 자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스타의 재능을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그만 그만한 미모와 능력을 가진 사람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스타는 시청률을 높이는 자본의 요구를 소화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미디어가 가지는 다양한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는 역기능은 순진한 청소년들로 하여금 희생을 강요받게 한다. 현대전에서는 군인이 아닌 약자인 여성이나 어린이가 더 많은 희생자가 되듯, 정보화사회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미디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청소년이 된다. 교육의 위기를가 극복하지 못하고 입시위주의 교육이 반복되는 이유가 해결이 불가능 해서일까? 아니면 자본이 필요로 하는 인간양성의 요구에 충실하기 때문일까? 

 불의한 힘 앞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의 법칙은 스스로 힘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 자연의 법칙은 적자생존이라는 법칙이 확인됐지만 인간 사회에서 생존의 법칙 또한 '힘을 얼마만큼 가지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힘이란 무엇인가? 그 힘이란 지식일 수도 있고 돈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다. 

 지식도 힘이요, 권력도 힘이다, 미모(美貌)힘이요. 무력(武力)도 힘이다. 미분화된 사회에서는 학벌(學閥)이나 지연. 혈연도 힘이 된다는 것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힘은 사회적 가치(돈, 권력, 지위 등 희소가치)의 배분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자본주의에서 힘의 본질을 이해 못하면 역시 일방적인 희생자가 된다. 기득권자는 이 힘을 수호(?)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이용한다. 종교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철학이라는 이데올로기로, 또는 교육이나 도덕이라는 이데올로기로 체제수호를 정당화하고 현실을 정당화한다. 

 문제는 현상과 본질을 구별하는 안목이다. 문화가 그렇고 권력이 그렇고 예의도 도덕도 그렇다. 현상은 전부가 아니다. 부분이 전체가 아니고, 형식이 내용을 담지 못한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총체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

힘은 생존의 법칙이다. 자연뿐 아니라 인간세사에도 예외가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본질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희생자가 된다. 그러기에 인간은 자기수준만큼의 더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그 정도 대접을 받고 살 뿐이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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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1.01.30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가요?
      어렵게 느껴진다면 제가 능력부족이지요.
      왜 실력 있는 교수님들 강의 들으면
      참 쉽게 머리에 속속 들어옺ㄶ아요?

      그런데 실력없는 사람들 강의는
      정말 어렵게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시실 이런 주제는 재미가 없기도 하지요.

      신문의 경제 란이 재미없는 이유는 그게 쉬우면 큰일 나지 않겠습니까? 허.. 또 이런 소릴... 제가 이렇습니다.

      2011.01.30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2. 어떤 조사에서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아이들이
    90%가 넘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스타를 열광하여 한쪽으로 쏠려있는 현상은 지극히 비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부모들이 더 각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2011.01.30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기 연예인들이 왜 자살하고
      또 마약인가 대마촌가 그런 걸 왜 하겠습니까?

      돈이 끓는 곳에는
      000가 끓게 되어 있잖아
      청소년 들 눈에는 본질이 안 보이니까요.

      2011.01.30 19:31 신고 [ ADDR : EDIT/ DEL ]
  3. 연예인을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스타들의 그 화려함 뒤에 숨은
    비참한 모습들을 자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힘이라고 내세웠던 그 인기가 그저 모래성위의 누각같은
    쉽게 무너지는 힘이라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2011.01.30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에게 3S가 그런 예길 자주 했었는데
      그걸 이해하려면 한참 세월이 지난 후가 아니겠습니까?

      새해가 다가 옵니다만
      왜 명절이 이런 식으로 계속되어야 하는 뒤에는
      상업주의가 숨어 있는데...
      문화란 권력의 이데올로기와 무관하지 ㅇ낳는데....

      2011.01.30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언젠가 어린이 연극교실 수업을 하다가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사람?"
    우리반에 아이들이 10명정도 되었는데 7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왜 연예인이 되고 싶니?"
    "멋지니까요!,예쁜옷을 입고싶어서요,나는 예쁘니까요,엄마가 하래요,아이돌가수누구누구를 만나려고요!"
    대답도 다양했습니다.. 저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저 아이들이 조금 더 자신감있어지고 자기표현을 잘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 연극교실이..
    연예인이 되려고 연극교실을 들어오는 아이들로 절반이상이었던 겁니다..

    2011.01.30 08:19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요.
      아이들에게 그런 꿈을 뺏아서는 안되겠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얘길
      고등학생들에게 들려주곤 했었습니다.
      사회를 보는 안목. 현상보다 본질을 보아야 한다고...
      다 옛날 얘깁니다.

      2011.01.30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5. 그러게요. 문화의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죠.
    막장드라마보나는 행복한 가족드라마가 자리를 잡기 바라는데
    현실은 그러지 않는 것 같아요.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2011.01.30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시청률=돈인데....
      음란물과 폭력물로 체워지는 상업주의가
      주범이고요.

      이런 걸 보면 자본주의는 아직 생명력이 끝날 때가 멀었는가 봅니다.

      2011.01.30 19:37 신고 [ ADDR : EDIT/ DEL ]
  6. 예전엔 연애인이라 하면 딴따라라 하여 폄하하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청소년들이 최대 희망이라니...
    사회를 누가 바로 잡아주어야 하나요.
    우리 부모님들 몫이지요.

    2011.01.30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 돈이 그 ㅅ람의 인격이요,
      능력인 사회가 됐으니 어쩔 수 없지요.

      알고보면 이런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스타라는 게 웃기잖아요?

      물론 개인적으로 뛰어난
      능력까지 무시하자는 말은 아닙니다만...

      2011.01.30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7.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서양이나 모두...연예인이 되는 것이 아이들의 제 1소원 인 것 같습니다....

    2011.01.30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문화가
      사람을 타락하게 하고 병들게 한다면
      그건 패악이지요.

      그런데 문화가 사람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행복을 전해준다면 그거야말로 금상첨화겠지요.

      그런데 자본주의 문화는 긍정적인 기능을 감당하기는
      상업주의라는 무서운 벽이 그걸 용잡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아무턴 시청자들의 수준이
      문화의 질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 제 좁은 생각입니다.

      2011.01.30 19:43 신고 [ ADDR : EDIT/ DEL ]
  8. 3s를 생각하게 합니다.

    문화를 알면 세상이 보이지만

    우리는 자본이 독점한 문화 속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11.01.30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역시 선생님은....

      군사정권이 가장 선호했던 것이
      스포츠고 사극이지요.
      3S는 가장 효과적인 민중 마취 약이었고요.
      이런데 동원 되었던 사람들은 다 무죄고요.
      당한 사람들만 억울한 피해자가 됐습니다.

      민초들은 역사의 구비마다 그렇게 피해자가 됐습니다.

      2011.01.30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9. 정말 요즘 청소년들에게 물으면 1위가 연예인이니~~~
    정말 대단 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아예 모르겠고 오로지~~

    2011.01.30 13:43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가 긍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기능만 많이 하다보니
      나타나는 역기능 현상이 아니겠습니까?
      정부는 구경꾼이 아니라 문화정책으로 인도해야 하는데...

      2011.01.30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10. 그래도 요즘은 연예인에 대한 비화도 많이 알려져 있어
    우리집 큰딸은 연예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여러 기사를 접하더니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하더라구요..
    아이들의 판단력이 없을거라는 편견은 없어야..... ㅎㅎㅎ

    2011.01.30 13:57 [ ADDR : EDIT/ DEL : REPLY ]
    • 똑같은 드라마를 봐도
      마취가 되지 않는 사람도 있잖아요?

      크리스탈님의 자제분은 그런 경우겠지요.

      그런데 탈렌트가 되지 않겠다는 정도로는 거대한 문화의 역기능 앞에 과연 멀쩡할 사람은 몇이나 되런지...?

      2011.01.30 20:22 신고 [ ADDR : EDIT/ DEL ]
  11. 좋은 말씀이네요..
    개인들의 성향으로 인생의 목표를 잡기보다
    물질적이거나 유명세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에만 집착하여 막연하게 꿈을 생각한다는게 문제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1.01.30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문화에 대한 분질을 읽을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줘야 하는데 학교는 그럴 필요도 의지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점수 몇점이 목표가 되는 학교에는 말입니다.

      2011.01.30 20:24 신고 [ ADDR : EDIT/ DEL ]
  12. 선생님, 제가 릴레이 바통을 선생님께 넘겼습니다.
    주제는 "나는 행복하다. [ ]가 있으니까" 입니다.
    제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이 마감이니 시간이 되시면 써주시고 아니면 패스하셔도....
    늦게 전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릴레이와 관계없이 선생님이 행복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http://pssyyt.tistory.com/146

    2011.01.30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아침에 마산 강야할 일이 있어
      급하게 몇자를 적는데 선생님 블로그에 복사가 안돼
      혼났답니다.

      그런데 넘겨준 분이 아마 계속하지 못해 중단된 것 같아 죄송합니다.

      2011.02.03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빠리불어

    맞아여, 문화를 알면 세상이 보입니다.

    한번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준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고
    좀더 바른 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점점 물질 만능주의의 가치가 높아지는 듯해서 참 안타까워여... ㅡㅡ;;;

    2011.01.31 03:19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의 역기능이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정신을 황폐화시키는데...

      정부는 구경꾼처럼
      방관하고 잇으니 이해 못할 일입니다.

      2011.02.03 17:01 신고 [ ADDR : EDIT/ DEL ]
  14.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2.01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5.04.05 02:0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