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정치2016.08.05 06:51


광고의 목적 다양한 광고의 형태 광고가 개인의 감정과 행위에 미치는 영향 광고에 대한 판단과 활용...’ 독일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광고교육이다.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광고에 속지 않고 소비할 수 있을까’, ‘아동·청소년 시기는 물론 학생들은 자라서 미래 소비의 주역이 된 후에도 소비 형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광고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고 광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독일에서는 학교에서 광고교육을 하고 있다.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 무터킨더 박성숙씨가 쓴 광고에 안 속기광고 수업이라는 글에 나오는 얘기다. 독일은 광고의 피해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겠다는 교육자적인 교육철학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광고에 대한 수업을 시키고 있는 것이다.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어린이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 까지 광고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 그들은 광고의 유혹이나 상업주의의 마술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시장판이 난장판이다. 기업윤리는 말뿐이고 시장에는 이윤의 목적인 자본의 논리에 점령당한지 오래다. 전자와 전기제품은 물론 약품이며 패션, 생활용품, 병원이나 학원광고에서부터 먹거리 광고까지 믿고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재래시장뿐만 아니라 인터넷시장은 더하다. 온갖 쓰레기 정보들로 넘쳐난다. 스팸광고는 물론 아예 사기꾼들도 날뛴다. 이런 상품들을 판매하는 광고들을 보고 어느것인 좋은 것인지 가리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성인들도 그런데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떨까? 

스마트폰은 1,900,000~2,000,000 KHz라는 엄청난 전자파를 방출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휴대폰을 잠재적인 발암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또한 남자의 정액 속의 정자수와 운동성에 영향을 미쳐 임신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들도 보고되고 있다. 시력저하, 난시 등을 유발은 물론 근육통,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의 발생, 세균감염의 온상이 되는 것은 물론 술이나 담배, 컴퓨터 게임처럼 중독이 되기도 하고 보행시 스미트폰을 조작하다 교통사고 까지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어디 스마트폰 뿐인가? TV를 켜면 달려 나오는 수많은 광고들... 인터넷을 검색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수많은 광고는 정직한가? 왜 그렇게 많은 예산을 투입해 광고에 열을 올리는가? 그런 광고들이 소비자들을 보호하며 기업윤리를 지키고 있는가? 삼성전자의 연간 광고비가 28천억이란다. 법인세 신고기업 482574개사가 한해 지출한 광고선전비 192366억원의 14.41%에 달하는 액수다.

광고란 특정한 목표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 관련 정보를 알리거나 설득하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 비영리 단체, 정부기관 등이 대중매체의 지면을 통해 알리는 행위’다. 광고주가 어쩧게 광고를 잘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기업의 흥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런 광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에 구매에 이르게 하기까지 접근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이른바 과장 허위 광고가 나오는 이유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신제품과 기술의 수용 촉진, 고용을 창출, 공익광고를 통해 인권,건강,환경,교육 등의 사회적 문제 제기, 사회 구성원의 생활 평준화에 기여와 같은 광고만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인쇄광고, 전파광고, 옥외광고, 교통광고, 온라인 광고...등등 광고의 홍수다. 이런 수많은 광고 중에 어떤 광고가 진실한 광고인지 분별하기란 쉽지 않다.

'용돈 모아 화장품사고 인터넷에서 화장법 배우고'.... '쉬는 시간에 화장 고치고'... 어른들 얘기가 아니다 초등학생들 얘기다. 길을 가다보면 입술연지나 눈화장까지 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입술에 바르는 립 글로스는 기본이요, 비비크림과 파우더, 눈매를 또렷하게 만들어준다는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까지... 하고 다니는 학생도 눈에 띤다. 화장을 하지 않아도 화장한 얼굴보더 더 예쁜 얼굴에 왜 저런 화장을 하고 다닐까? 청소년들의 화장이며 유행하는 짧은 바지는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상업주의가 만든 결과다.

<이미지 출처 : 초등경제교육연구소>

얼짱몸짱문화, 외모지상주의는 누가 만든 것인가? 텔레비전 드라마를 보는 재미로 산다는 주부들... 그 드라마 속에 담긴 광고주의 상업주의를 알고 있을까? 광고주의 지원을 받고 만드는 드라마가 기업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서서히 아주 서서히 자본의 마수, 상업주의의 유혹에 빠져드는 시청자들, 독자들.... 어른들도 그런데 하물며 판단 능력이 부족한 순진한 청소년들이 광고 홍수속에서 빨아주는 기사의 유혹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고도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져 아동 대상 프로그램에 삽입되는... 환상적인 광고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어떤 광고가 진실한 광고인지 판단할 수 있을까? 독일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1~4학년 사회와 과학시간에, 고학년에서는 독일어 교과에서 광고에 대해 배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광고교육은커녕 스마트폰의 전자파 피해에 대한 교육조차 하지 않는다. 광고의 홍수시대를 살면서 광고주가 벌이는 경쟁에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소비생활을 하며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광고교육이란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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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빨리빨리 문화라고 한다. 밥을 먹어도 그렇고 등산을 가도 그렇고 모든게 빨리 빨리다. 결과를 봐야 속이 시원한 성격 때문일까? 아니면 힘들 세상을 살다 보니 노력한 결과를 빨리 누리고 싶어 하는 심리적 욕구의 표현일까? 이런 문화는 결국 교육에서 까지 나타나 과정이 아닌 결과로 가치를 평가하는 이상한 문화를 만들어 놓고 말았다.



박성숙씨가 쓴 독일교육이야기를 보면 우리교육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독일에서는 구구단을 몇 년 동안 붙들고 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초등학교 2학년이 되기 바쁘게 금방 암기시키고 만다. 선생님들의 빨리빨리 문화가 학생들로 하여금 성급한 결과를 요구한 것이다. 그런데 왜 독일에서는 그 쉬운 구구단을 가지고 초등학교 내내 쩔쩔 매고 있을까? 독일교육이야기를 읽으면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답이 나왔는지 찾는 과정을 알지 못하고 답만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독일의 초등학생들은 우리나라처럼 2×1=2. 2×2=4, 2×3=6, 2×4=8....라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2N승하면 왜 그런 정답이 나오는가를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답을 외우는 것과 답이 나온 이유와 과정을 아는 것 중 어떤 것이 올바른 교육일까? 과정을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답을 외운 학생과 과정을 알고 있는 학생은 유사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문제 해결능력에서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수학만 그런 게 아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도 우리나라와 유럽 교육선진국과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우리나라는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면 단군 할아버지부터 배운다. 삼국시대, 후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과 대한민국이 되기까지 사건 중심으로 원인, 경과, 결과 순으로 일사천리다. 자연히 암기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고대사에서 원시시대 무덤형태에서부터 생전 처음 듣는 토기며 석기 이름에 역사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힘들게 암기과목이 되고 만다.


다른 나라는 어떻게 배울까? 역사란 나를 찾는 과정이요, 역사를 통해 나를 배우는 공부다. 나는 누구인지 내가 살아 갈 땅, 내 부모와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의 역사가 중요한 공부의 주제가 된다. 나의 부모는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그 부모의 부모와 그분들이 살던 곳은 옛날에는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몇 년에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외우는 역사가 아니라 그분들이 살던 시대의 문화와 정치, 경제와 사회를 스스로 찾아 발표하고 토론 하는 공부를 하게 된다. 사건을 안 배우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처럼 삼국 통일은 서기 몇 년에 누가...’가 아니라 나당연합군에 대해, 서경천도애 대해... 조별로 주제를 스스로 정해 발표하고 토론 하는 과정을 거친다. 어떤 조는 나당이 손잡게 된 이유를.. 어떤 조는 통일 신라가 왜 대동강 이남의 땅만 차지하게 됐는지를... 또 다른 조는 "당의 고구려 정별을 신라가 돕는 대신 패강(대동강) 이남의 영유권을 신라에게 준다"는 내용의 당 태종과 비밀 협약에 대해 조사 발표한다. 이런 역사공부를 외울 필요가 있을까? 다음 중 신라가 통일한 연도는...? 이런 시험문제를 내고 정답을 찾아 서열을 매기는 공부와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주제를 찾아 발표하고 토론 하는 공부 중 어떤 공부가 더 재미있을까?


<이미지 출처 : 청소리>


수능에서 물리와 화학을 만점 받은 학생이 , 소시지, 치즈 등에 들어 있는 솔빈살류, 살라실산, 벤조산나트륨과 같은 보존료가 인체에 어떤 명향을 미치며 식용유, , 마요네즈 등에 들어 있는 아황산나트륨, 차아황산나트륨과 같은 산화방지제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지 알고 있을까? 메일같이 먹는 빵, 쿠키 도넛과 같은 음식에 들어 있는 팽창제며  케이크, 아이스크림 안에 들어 있는 글루코사민, 구아검, 펙틴의 유해성을 알고 있을까?


민주주의를 배워도 의사결정과정에서 필요한 양보와 타협이며 결정에 따르는 민주적인 생활을 생활화지 못하는 사람들... 평생 노동자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노동3권한 번 가르쳐 주지 않는 교육. 전셋집 생활을 할 아이들에게 확정일자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지 않는 교육. 옳은 일인지 그런 일인지 분별도 못하고, 시비를 가릴 줄도 비판의식도 없는 사람을 키우는 게 민주적인 교육인가? 무너진 교육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만 있어야 하는 교육자는 아이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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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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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어제 출간된 제가 쓴 책의 이름입니다.

책 이름이 너무 길지요? ‘생각비행 출판사’에서 출간한 247쪽 책이랍니다. 사실 책을 낸 경험은 제가 정년퇴임하기 전 해인 2006년 2월 ‘이 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불휘 출판사) 이라는 책과 훨씬 전인 1994년 ‘현대사사료집’(전국역사교사모임)과 2003년 ‘마산·창원 역사읽기’(공저-불휘출판사)를 출간한 일이 있습니다. 전에 책들은 개인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책이라면 현대사 사료집과 이번에 나온 책은 출판사에서 요청해 만든 책이랍니다.

 

 

생각비행이라는 출판사는 ‘경술국치 100년을 딛고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은 2010년 8월 15일, 첫 책 《사랑의 승자》와 함께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직장인이 꼭 알아야 할 노동법, 르네상스의 어둠, 사회적기업 창업 교과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등등... 많은 책을 출판한 건실한 출판사입니다.

 

한 사람의 교사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처음 김용택 선생님을 글로써만 접했을 때 나는 그의 거침없고 날선 비판에 '찔러도 피한방울 안날 사람'일 것 같다는 막연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몇 년 전 내 앞에 나타난 선생님은 투사적인 이력과는 전혀 다르게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마산역에서 처음 만난 그는 매력적인 백발의 노 신사였다.

 

세상에는 수많은 교사가 있다. 교육은 물 건너가고 승진에만 매달려 사는 교사,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교육에만 관심 있는 선생님. 또 세상 곳곳에는 교육이라는 이름의 적지 않은 활동들이 있다. 그런데 그 사업들이 과연 얼마나 개인의 실적 쌓기 위한 도구가 아닌 진정 교육을 위한 순수한 열정일까? 김용택 선생님을 만나면 그런 의심들이 부끄럽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용택 선생님과 그의 옛 제자와 동료교사들이 만나는 자리에 우연히 함께할 기회가 있었다. 이 모임은 그들이 운영하고 있던 야학을 본격적인 대안학교로 준비하기 위한 회의였다.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대안학교는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터전이었다. 학교를 떠난 아이들에게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고 가정에서 못하는 역할까지 떠안기 위한, 어떻게 생각하면 누구도 선 듯 하기 힘든,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다.

그 자리에서 참으로 아름답고 당찬 한 여인을 만났다. 다름 아닌 김용택 선생님의 옛 제자다. 가장 나이는 어려 보이는 앳된 여인이 그날의 회의를 주도했는데 눈에 생기가 넘치고 열정이 가득해 보여 인상적 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숙소로 가는 길에 선생님에게 그 제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과 함께 사업에 성공한 그녀는 이제 제법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이 어렵게 살았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제 부족한 힘이나마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기특한(?) 꿈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 꿈이 옛날 여고시절 김용택 선생님을 만나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면서 법인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논의의 자리였다.

 

여고 때 김 선생님으로부터 그야말로 의식화 교육(?)을 철저히 받은 학생이라고 한다. 가슴 뿌듯하게 제자를 자랑 하던 선생님의 표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사였다.

 

이 세상에 이보다 더 행복한 교육자가 어디 있을까? 자신이 가르친 제자가 가르침대로 살겠다며 다시 찾아와 사회를 밝히는 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때 더욱 명확하게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지 알 것 같았다. 교사는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직업이었다.

 

교장이란 자리를 탐하지 않았던 평교사, ‘무너진 교실을 두고 떠나 아이들과 제자들에게 부끄럽다며’ 퇴임 당시 학사모에서 주는 ‘올해의 스승 상’ 과 정부의 옥조근정훈장을 거부했던 전교조 선생님, 학교를 떠나고도 교육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집필과 교육활동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그는 우리 시대 영원한 교사다.

 

한국교육은 선생님의 말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그와 같은 교사가 교육현장 곳곳에 남아 있는 한 지금은 진흙탕에 넘어져 허우적거릴지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다시 일어나 전진할 것이다.

 

독일교육이야기, 꼴찌도 행복한 교실 등으로 잘 알려진 독일교육이야기의 주인공 무터킨더 박성숙씨가 쓴 추천서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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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저자 김용택은 사회의 온갖 모순과 위선, 폭력, 상업주의가 난무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고 우리에게 묻는다. 아울러 그는 교권상실이나 교실붕괴는 사회적인 병리현상과 환경, 입시위주 교육정책을 먼저 개선하지 않고서는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1부 부끄러운 학교를 말하다

 

수능날 아침, 늙은 교사의 기도

한 반 38명 중 3명만 공부하는 학교

인성교육도 등수 매기나?

학원에서 인성교육, 그럼 학교는 뭘 하지?

교과부, 누더기 교육과정 또 바꾼다

모두를 피해자로 만드는 선행학습, 누가 좋아할까?

학교가 무너진 지 언젠데 이제야 ‘교실붕괴 타령’인가?

학생인권조례 시행되면 교육 현장이 난장판 된다고?

학생 강제하는 교권으로 어떻게 교육 살리나

학교폭력과 사회폭력, 어느 쪽이 더 심각한가?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보니

학교폭력, 학생부에 기재하면 안 되는 진짜 이유

복수담임제, 이런 정책으로 폭력을 근절하겠다고?

학교의 주인은 교장인가, 학생인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 학교 민주화의 길 열린다

진보적인 교장, 민주적인 교장은 어떻게 다른가?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에게 ‘노동자의 가치’ 가르쳐야

야만적인 현장실습, 교육인가 노동착취인가

수능 끝난 학교, 교육도 끝인가?

 

2부 교사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뀐다

 

일류대학이 교육 목표가 된 나라에서 훌륭한 교사란?

지금 학교는 어떤 인간을 양성하고 있나?

교사! 그는 누구인가?

이런 아이, 어떻게 지도하세요?

교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일곱 가지 죄’

아이들의 신조어, ‘남아공’이 무슨 뜻인지 아세요?

교육의 질은 교원의 질을 능가하지 못한다?

교장, 교감은 왜 수업하면 안 될까?

‘교장 십계명’, 들어본 적 있나요?

첫 수업마다 들려주던 이야기

담임은 싫고 부장은 서로 하겠다고?

선생님! 저 대학 등록을 못 했어요

씨×! 학교 안 다니면 그만 아닙니까?

 

3부 교육위기, 극복할 길 있다

 

교육이란 잘못을 바로잡아주는 거잖아요!

일제고사가 교육을 망치는 이유

사교육·입시지옥, 바꿀 수 있습니다

교과서를 바꾼다고 매국노가 애국자 되나?

지금 경기도에는 천지개벽이

학교운영회의부터 개선하자

무상교육, 무상의료는 꿈일까?

교육다운 교육, 할 수 없나?

학부모가 바뀌어야 교육이 산다

영어를 나랏말로 바꿀 셈인가?

김예슬 죽이는 더러운 세상

교육다운 교육, 교사부터 달라져야

 

4부 교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

 

교사의 기도

선생님이 사전보다 똑똑해요?

삶의 질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제자의 변화

선생님, 쟤 변태예요!

무엇을 위한 행복인가?

인간이 ‘사회적 존재’라는 의미

선생님, 저 술사모 카페 회원이에요!

당신은 선생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나는 분노할 줄 모르는 사람이 싫다

현대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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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정치/사는 이야기2012.11.11 07:00


 

 

 

오늘을 빼빼로 데이다. 1994년 부산에 있는 한 여중고생들이 1의 숫자가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 라는 의미에서 빼빼로를 선물하기 시작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빼빼로 데이는 해가 거듭되면서 점차 확산되어 지금은 전국적인 행사처럼 되고 있다. 그러고 보니 무슨 ‘데이’라는 게 많기도 하다.

 

다이어리데이, 옐로데이 & 로즈데이, 키스데이, 실버데이, 그린데이, 뮤직데이 & 포토데이, 와인데이, 오렌지데이 & 무비데이, 빼빼로 데이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블랙데이, 화이트데이, 옐로데이, 로즈데이, 허그데이...

 

1월 14일은 다이어리데이 (Diary Day)란다. 이날은 일년동안 쓸 수첩을 연인에게 선물하는 날이요.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 (Valentine's Day)다. 쵸코렛에 사랑을 가득담아 특별한 연인에게 선물하는 날이다.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White Day)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달콤한 사탕을 선물하는 날이요. 4월 14일 블랙데이 (Black Day)는 짝없는 사람들끼리 모여 위로의 짜장면을 먹는 날이다.

누가 지은 이름인지는 몰라도 참 깜찍하긷 하고 기발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삭막한 세상에서 특히 연인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이런 행사야말로 사람냄새가 나는 아이디어가 아닐까?

 

 

그런데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뭔가 수상한 낌새가 느껴진다. 수첩? 쵸코렛? 사탕? 짜장면? 빼빼로?...? 상업주의 냄새가 물씬 난다. 가난한 연인들의 주머니를 터는 얄팍한 상술이 괘심하기는 하지만 애교스럽고 밉지 않다. 문제는 장사꾼들의 속내다. 과장광고에 속아 멀쩡한 얼굴을 성형해 얼굴을 망치고 대인 기피증으로 평생 동안 세상을 등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난한 노인들의 주머니를 터는 파렴치한 상인들도 있다.

 

광고 피해 사례는 수없이 많지만 그 대표적인 사례가 포경수술이 아닐까? 목욕탕에 가보면 우리나라 남성은 포경인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남성들은 다른 나라 남성에 비해 성기가 포경이 아닌 사람이 많다고 한다. 성기가 포경이라고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지만 과장광고에 속아 어릴 때 일찌감치 포경수술을 해 주었기 때문이다.

 

며칠 전 박성숙씨가 운영하고 있는 ‘독일교육이야기(http://pssyyt.tistory.com/)’블로그에는 ‘독일 어린이들은 초등하교 1학년에서 4학년의 교육과정에 ‘작흐운트리히트’라는 광고교육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독일에서는 김나지움 7학년(중학교 1학년과정)의 경우 한 학년의 수업량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한달 반 동안을 광고에 대해 공부를 한다고 한다.

 

 

교직에 몸담고 있다 보면 우리나라는 왜 학생들에게 성인이 돼 당면할 절실한 문제를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지 이해가 안될 때가 많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6년동안 영어 공부를 해도 외국인을 만나면 벙어리가 되고 영어교육, 이혼율이 30%에 이른다는 이혼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고부간의 갈등문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왜 학교에서 다루어주지 않는 지 이해가 안 된다.

 

고등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대학에 합격해 들뜬 기분으로 등록을 하러 갔다가 교문에서 학교부설 무슨 특강을 들어야 된다며 수백만원 하는 월부 책장수의 책을 사 낭패감에 고민하는 제자들을 보고 안타까워했던 일이 있다.

 

역사를 배우고도 오늘의 나를 알지 못하는 교육, 경제를 공부하고도 상업주의 본질을 이해 못하는 교육, 사회공부를 열심히 해도 시민의식도, 민주의식도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 과학을 배워놓고 식품첨가물로부터 자신을 건강을 지킬 줄 모르는 교육은 산교육이 아니다. 시험을 치기 위해 배우는 지식은 머리는 있어도 가슴이 없는 차디찬 관념적인 인간을 길러 낼 뿐이다.

 

언제까지 우리는 이겨야 산다는 삭막한 경쟁교육에 매몰돼 더불어 사는 지혜를 가르치지 못하는 1등지상주의 교육을 계속해야 하는가?

 

- 이미지 출처 다음검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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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좋은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 찾아오는 사람이 없이 늙는다는 건 불행 중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빈고(貧苦),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를 노인의 4고라 했는가 보다. 

"이부장님! 날 좀 도와주이소. 블로그를 하면서 트랙백이 뭔지도 모른답니다. 사진도 좀 예쁘게 넣고 싶고... 한번 찾아 갈테니..."
"선생님 그럴 필요없이 제가 찾아 가겠습니다. 학교도 구경할 겸 해서요." 

YMCA 에 근무하는 이윤기부장이다. 이부장님은 YMCA에서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으로 보다 '책읽기, 책읽기, 사람살이' 블로거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미안해서 어쩌나 해도 막무가네다. 찾아와서 너무 쉽고 간단하게 몇가지 프로그램을 깔아주고
"이렇게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몇 시간 동안 이것 저것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갔지만 가고 나서 혼자 해 보면 또 안 된다. 전화를 해도 귀찮은 기색이 없다. 덕분에 포토스케어라는 프로그램으로 내 블로그가 환해 졌다. 


둘째 친구는 최근에 새롭게 일하면서 만난 친구다. 친구라고 하기는 좀 그런 필자가 고등학교 재직시절 제자다. 한 동안 잊고 살다가 어느날 느닷없이 스승의 날 찾아 와 "선생님..." 하면서 다시 만난 친구다. 
어려울 때 친구라고 했던가? 내가 몸이 아파 힘들어 했을 때 
"선생님은 아프시면 안 되는데..."
걱정하면서 이제 여유가 있으니까 어려운 친구들을 돕자며 함께 일하고 있다.  

"돈 걱정은 하지 마시고 어려운 아이들 우리가 도와 줍시다."
있는 채도 아는 채도 않는 친구다. 망서림도 가식도 없다. 
'교실을 세 얻고 꾸미고 학교에 필요한 집기며, 알아서 혼자 다 한다...'

창동에 야학을 세우면서 함께 하는 친구다.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 걸 마다하고 한사코 실명을 거부한다. 자신이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건 당연히 자기가 해야할 일이란다. 이 친구와 여러선생님 덕분에 마산 창동에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12명에 교사 10명의 행복한 가족이 살아가는 공간이다. 최근에는 상근자도 필요하고 사무실도 좀 따뜻한 곳으로 옮기자면 법인 준비에 한창이다. 

또 다른 친구 한 사람. 이름만 대면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면 '아, 그사람!...' 할 친구다. '꼴찌도 행복한 교실과 독일교육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고 '독일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무터킨더 박성숙씨가 그 사람이다. 


"여보세요, 김용택선생님이십니까?"
"그렇습니다만... 

난 또 선진강 시인 김용택씨를 찾는 전화가 잘 못 걸려 온 줄 알았다. 가끔 김시인에게 강의 요청을 하면서 동명이인 내게 그런 전화가 걸려 오기 때문이다.

"저는 독일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무터킨더 박성숙이라고 합니다."
"아니, 선생님께서 어떻게...?"


전에도 가끔 그분이 운영하던 블로그에 가서 좋은 글 가끔 보기도 했기에 뜻밖이다. 
어리둥절해 하는 나에게

"꼴찌도 행복한 교실 출판관계로 한국에 온 김에 시간이 있어 태봉고등학교에 한 번 가 볼까 하고요"

이렇게 만난 사람이다. 덕분에 태봉고 학생은 물론 경남도민일보 가족과 오랫만에 참 좋은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사실은 이윤기 부장님이나 익명을 요구하는 제자나 또 무터킨더님이나 나이로 보면 내 친구뻘이 아니다. 그러나 친구란 무엇인가? 말이 통하고 맘이 통하면 그게 친구 아닌가? 나는 친구라는 말보다 동지라는 말이 더 정겹고 좋다. 

친구 하면 함석헌 선생님의'그 사람을 가졌는가'가 생각난다.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 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운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를 서로 사양하며
'너 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 만은 살려 두어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난 일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전교조를하면서 노동이 좋은 거라며 민주의식을 가진 사람과 대학교수님들이 노동자라며 전교조 분회를 결성해 함께하기도 하고, 경남 지부장을 맡으면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맘이 통하는 좋은 사람들과 만나기도 했다. 


 무터킨더님을 알게 되면서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만 있다면 우리교육이 얼마나 좋아질까?' 그러면서 블로그에 글도 남기고 했다.

그 뒤 그분이 낸 '꼴찌도 행복한 교실'과 '독일교육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물 안 개구리였던 나에게 눈을 뜨게 해 준 소중한 분이다. 

태봉고등학교에서 또 경남도민일보 독자모임 가족들과 만남을 통해 그분이 지향하는 세계가이 어떤 것인가도 알게 되기도 했다 .     

독일로 돌아 가신 후 자신의 블로그에 날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 깜짝 놀랐다. 
박성숙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는 여전히 이땅에 살고 있다’는 글로 소개하기도 하고 (http://blog.daum.net/pssyyt/8934585) 얼마 전에는 ‘다음 뷰 얼린편집자님들께 부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를 소개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일도(http://blog.daum.net/pssyyt/8934751) 있다.  


지금은 가끔 블로그의 멘토역할도 해 주신다. 
"선생님! 이 글 제목은 이게 좀 더 좋지 않을까요?"

무터킨더님이
필자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 교육이 하루라도 빨리 바뀌어 감옥과 같은 곳에서 고생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구하고 싶다는 애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육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열정이 없었다면 아까운 시간을 쪼개 내게 어려운 조언을 해 줄리 없다. 잘못된 교육을 바꿔야 겠다는 신념, 그래서 소외나 억압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나의 부족한 글까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리라.


블로그를 몰라도 한참 모르는 나를 깨우쳐 하루 2000명이 넘는 네티즌들도 방문하는 블로그로 바뀌게 한 것은 이분들의 덕분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충고는 블로그를 바꿔놓을 수 있게 만들기도 하는구나. 뒤늦게 깨우친게 많다. 
산다는 것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어떤 사람과 만나느냐에 따라 행복의 여부가 결정되기도 하고 삶의 질이 바뀔 수도 있다.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더구나 열정과 신념을 가진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분류없음2010.12.20 23:14



아이는 교실 밖으로 나와 한 시간 내내 풀밭에 드러누워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과연 행복이 어디서 오는 것일까?’를 사색하거나 혹은 커다란 강당에서 원하는 대로 뛰어 다니며 행복을 찾는다. 마음껏 뛰어놀고 쉬고 행복한 것, 이 수업의 전부다.

독일의 행복이라는 과목 시간의 한 단면이다. 한국에서 이런 시간이 있다면 뭐라고 할까? 당장 학부모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항의전화가 받을지도 모른다. 행복이라는 과목이 있다는 것도 신선하지만 풀밭으로 강당으로 뛰어 다니며 행복을 찾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재미있다.


무터킨더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박성숙씨가 쓴 ‘독일교육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저자가 지적했듯이 ‘교육의 목적이 무엇인가?

보다 인간적인 삶,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한 게 아닌가?’ 뻔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잊고 있다가 새삼스럽게 깨닫고 감탄하면서 읽은 ‘독일 교육이야기기'.

너무나 상식적인 교육이야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교육을 할 생각조차 않고 있다.

‘100% 주관식 문제만 출제되는 시험지. 채점 방식은 정답보다 풀이하는 과정을 더 중시한다. 10점짜리 문제일 경우, 과정은 모드 맞았는데 정답이 틀리면 2점 정도가 감점 되지만 정답은 맞았으나 과정이 틀렸다면 8점을 잃는다.’

소수점 이하 몇 점으로 자신의 운명이 갈리는 시험. 원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가르쳐 주는 교육. 과정이 무시되고 결과만 중시하는 우리교육. 수학문제까지 달달 외워 일류대학에 입학만 하면 출세가 보장되고 졸업장을 평생 울궈먹는 이상한 나라. 과정을 중시하는 독일 교육을 보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존경받는 풍토가 과정을 무시하는 교육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에 쓴 웃음이 나온다.

                                           <태봉고등학교에서 특강을 마치고...>

선생님이 유명한 화가 그림을 한 장 보여주더니 A4용지 3장 분량의 비평문을 써내라는 숙제를 내주었다. 미술대학에 갈 것도 아닌데 무슨 내용인지 의미 전달도 되지 않는 그림을 보여주고 비평하라니.... 미술공부도 독일어 작문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예의나 생활습관은 엉망이라도 윤리시험 점수만 잘 받으면 도덕적인 인간으로 평가받는 나라. 그것도 학문간 연관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인문반과 자연반으로 나눠 인문반 학생들은 정치니, 경제니, 사회문화니... 그런 과목을 배우지만 자연반에는 그런 과목은 아예 없다. 물론 1학년 때 공통사회라는 과목이 있어 11개 사회과목 내용이 들어 있긴 하지만  그 정도로는 민주의식이며 정치의식을 제대로 갖춘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김나지움 13학년까지 체육시간에 배우는 운동은 실생활에 필요한 종목이 많다. 초등학교 때는 자유로운 율동과 게임, 체조, 수영, 자전거 티기 등을 하고 고학년으로 가면서 축구 농구, 베드민턴, 탁구, 배구, 수영, 럭비, 학키, 핸드볼, 육상경기,  스키, 댄스, 체조 등을 구체적으로 배운다. 영어는 선택과목이지만 체육은 필수과목이란다.

예체능과목이 기타과목으로, 명문고등학교(?)일수록 예체능 선생님이 수업을 하지 않도록 은근히 기대하는 학교. 어쩌다 우리교육이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아이들이 불쌍하고 분통이 터진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학원이며 학교로 쳇바퀴 돌듯 오가는 아이들, 100m달리기를 할 수 있는 운동장도 없어 비만이나 성인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 입시준비를 하는 고등학생이 되면 운동부족이나 소화불량으로 힘들어 하는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이 따위 교육과정을 만들어 학생들을 고생시키는 교육과정 편수관들이 정말 밉다.

                < 무터킨더님이 운영하는  블로그 '독일교육이야기-http://blog.daum.net/pssyyt >

영어시험범위가 책 한 권이란다. 우리나라에서 시험범위를 그렇게 내줬다가는 학생들로부터 무슨 소리를 들을이지 모른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우리나라처럼 하루 전날 벼락공부를 해서 점수를 좋게 받는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100% 주관식 문제를 풀이하는 독일 학교 학생. 100% 객관식문제를 풀이하는 한국 학생. 누가 더 교육다운 교육을 받고 있을까? 독일에서 사교육이 필요 없는 이유를 알만하지 않은가?

학교에서 콘돔 사용방법이며 피임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성교육. 성추행에 대비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학교. 초등 4학년이면 우화한편 정도는 써야 하는 짓기 실력을 갖추어야 하고, 태정태세문단세...가 아니라 역사공부는 자기가 사는 동네부터 배우는 교육. 시대별, 사건별로 원인, 경과, 결과로 나눠, 외우고 또 외워야 좋은 점수를 받는 역사 공부를 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러나 독일 역사공부는 한 사건을 놓고 그 사건에 대해 스스로 공부한 결과를 토론식으로 전개하도록 하는 수업을 도와주는 선생님. 선생님은 결론이나 답을 절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단다. 흑백논리로 재단하는 우리교육과 무엇이 다른가?


올바른 삶에 관한 책, 삶의 지침서 만들기

명언 혹은 실용적인 윤리, 이야기 등을 이용하여 성공적인 삶에 도움이 되 수 있는 책을 아래와 같은 범위 안에서 쓰시오.

· 인간관계
· 선과 악의 구분
· 인생의 행복과 의미에 대한 추구선과 악의 구분
· 물질적 소유에 대한 사고욕구의 조절
· 욕구의 조절
· 노동과 자유의 시간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책을 쓰라’는 이런 시험문제를 내면 어떻게 될까?

이런 교육을 받는 독일학생과 아예 철학이라고는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니체나 칸트와 같은 철학자 이름 정도를 아는 게 전부인 우리나라 고등학생과는 무엇이 차이가 날까? 이런 주제를 주고 책을 써서 발표하라는 교육을 받는 독일 교육처럼 우리나라는 왜 할 수 없을까? 

100점만 받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우리나라의 청소년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청소년 중 어떤 교육을 받은 사람이 더 행복할까? ‘독일 교육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런 교육을 못하는 우리나라 교육당국이 밉고 교사였던 게 내가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교사가 이런  교육을 하자고 주장하면 교단에서 쫒겨난다. 전교조의 교육운동은 반교육적인 교육을 바꾸자는 운동이었다. 이들을 두고 조중동과 교육당국은 '선생들이 공부는 안가르치고 데모나 한다'고 힐란하지 않았는가.

끝없는 경쟁으로 몰아가는 교육으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는 부모대로 지치고 허덕이게 만드는 나라. 정작 배워야할 내용은 배우지 못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도 건강하게 사는 법도 가르쳐 주지 않는 학교. 친구까지 적을 만들어 어떻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우리는 언제쯤이면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 웃음꽃이 피는 교실을 만들 수 있을까? 독일 교육이 부럽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분류없음2010.05.14 07:29



‘꼴찌도 행복한 교실’은 꿈일까?

실력이 아니라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의 여부로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는 나라.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율학습, 정규수업, 보충수업, 또 자율학습... 으로 이어지는 시험문제 풀이로 날밤을 세우는 학교. 사람 사는 얘기를 10분만 하면 ‘선생님, 공부합시다’는 얘기가 제자들의 입에서 그침 없이 나오는 교실. 전국단위 학력고사 점수로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서열을 매기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파행적인 고등학교 교육도 모자라 초·중학교까지 방학도 반납하고 선수학습, 보충수업, 자율학습으로 교육을 팽개친 나라. 삶의 지혜가 아니라 점수 몇 점을 위해,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취업을 위해 스팩쌓기에 시험준비에 대학이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가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다. 인격도야가 아니라 SKY가 교육의 목표가 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만 하면 졸업이 가능한 나라. 대학의 졸업장이 개인의 인품을 결정하는 나라에서 교육이 가능하기나 할까?

 

초·중·고등학교는 의무교육으로 전액무상이고 대학에 안가도 사람대접 받는 나라가 있다.

대학진학률 36%, 대학 졸업 50% 그러니까 18% 정도가 대학을 졸업해도 선진국의 자리를 당당하게 지키는 나라가 독일이라는 나라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저임금이나 비정규직노동자로 살지 않아도 되는가 하면 노동자도 존경받는다. 페인트공도 지역에서 존경받고, 그 페인트공이 시장이 되어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 순위를 매기지 않은 교육, 경쟁이 우선하지 않는 교육, 그러기에 1등과 꼴찌가 다정한 친구가 될 수 있는 교실이 된다.

‘독일교육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최성숙씨가 낸 책. ‘꼴찌도 행복한 교실’에 나오는 얘기다.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즐길 것인가?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중요하고, 점수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학교가 안내자 역할을 한다. 이것이 '꼴찌가 없는 교실' 독일학교의 현주소다.

핀란드를 비롯해 유럽선진국이 하는 교육을 우리는 왜 못할까? 무너진 교육, 위기의 학교를 우리는 왜 살리지 못할까? 가르치라는 것만 가르치는데 만족하는 교사가 있고 자식을 ‘인격체’로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분신’으로 생각하는 학부모가 있는 한 그리고 교육을 상품이라고 우기는 정책을 고수하는 정부가 있는 한 ‘꼴찌도 행복한 교실’은 우리에게 영원한 꿈이다.

이 글은 김용택과 함께하는 참교육이야기(http://chamstory.net/)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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