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김남주18

시가 그리운 날에... 물따라 나도 가면서 - 김남주 물따라 나도 가면서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건듯건듯 동풍이 불어 새봄을 맞이했으니 졸졸졸 시내로 흘러 조약돌을 적시고 겨우내 낀 개구장이의 발때를 벗기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오뉴월 뙤약볕에 가뭄의 농부를 만났으니 돌돌돌 도랑으로 흘러 농부의 애간장을 녹이고 타는 들녘 벼포기를 적시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동산에 반달이 떴으니 낼 모레가 추석이라 넘실넘실 개여울로 흘러 달빛을 머금고 물레방아를 돌려 떡방아를 찧으러 가지 흘러 흘러서 물은 어디로 가나 물 따라 나도 가면서 물에게 물어본다 봄 따라 여름가고 가을도 깊었으니 나도 이제 깊은 강 잔잔하게 흘러 어디.. 2021. 7. 10.
자유는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합니다 '자유조선’, 한국자유총연맹, 자유대학생연합, 자유청년연합, 자유수호변호사모임, 자유당, 자유민주연합, 자유선진당, 자유민주주의, 신자유주의... 우리나라에는 정당 이름에서부터 민주주의, 시민단체 이름 심지어는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별나게 자유라는 이름을 붙이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왜 이렇게 자유를 좋아할까? 독재자들이 민주니, 정의라는 가면을 즐겨 쓰듯이 그들도 그들만의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일까? 자유란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하는 말로 영어에 ‘자유’를 뜻하는 Freedom과 liberty가 있다. ‘freedom’이 원래부터 타고난 자유의 상태를 뜻하는 용어라면 ‘liberty’는 정치적으로 획득한 자유를 의미한다. 자유란 ‘단순히 방종이 아닌.. 2021. 2. 16.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랬지. 삼팔선으로 나라가 두 쪽이 날 때는 해도... 그런데, 분단이 되고 동족이 서로 죽이는 전쟁을 치르고 나서부터는 철천지원수가 되어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을 했다. 온갖 살상 무기를 만들다 못해 핵무기까지 만들어 온통 남과 북이 무기 창고가 되다시피 됐다. 무기를 만들고 군인을 두고 나라를 지키는데 세금을 내야 한다. 내가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 먹고살기 바빠도 세금은 내야 하는게 국민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거기까지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거기 까지만 생각한다. 그런데 시인의 눈에는 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까지 보일까? 삼팔선만 보이는게 아니라 삼팔선을 왜 누가 만들었는지 삼팔선이 있어야 좋은 사람, 아니 없으면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살팔선은 왜 만들었는지.. 2021. 1. 16.
시가 그리운 날에 - 김 남 주 - ? - 김 남 주 - 나도 그리 될까?철들어 속들고 나이들어 장가들면과연 그리 될까? 줄줄이 새끼들이나 딸리게 되면어떤 수모 어떤 굴욕 어떤 억압도참게 되는 걸까? 아니 참아지는 것일까?아니 아예 관심 밖의 일이 되고 마는 것일까?나는 자유의 편에 서 있다고나는 불의에는 반대한다고 입을 열어 한번 당당하게말하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쥐꼬리만한 봉투 때문에보잘것없는 지위 때문에 (!986,한마당,옥중시인신작시집.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路者, 길 가는 노래에서) 김정호 지난 겨울엔 (클릭하시면 음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 손바닥헌법책 보급운동에 함께 합시다-'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회원가입... 2020. 12. 26.
시가 그리운 날에 - 사실 - 김남주는 두고 누가 사랑을 말하는가? 김남주를 두고 누가 시를, 자유를, 애국을, 투쟁을, 진실을, 정의를, 혁명을...말하는가? 적당히 사랑하고 적당히 사랑하는 체 하면서... 사실 - 김남주 - 놈들이 느낀 대로 느껴야 해놈들이 생각한 대로 생각해야 해놈들이 웃으면 웃어야 하고 놈들이 찡그리면 찡그려야 해웃을 때 운다든지 울 때 웃어선 안돼말을 하더라도 놈들의 입으로 해야 해세상을 보더라도 놈들의 눈으로 해야 해세상을 보더라도 놈들의 눈으로 보아야 해놈들이 절망에 호소하면 절망을 절망해야 해대망의 80년대 90년대 2천년대 하며 기적을 팔면 예수를 팔아서라도그 기적을 믿어야 해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철커덕 수갑이 와서 너를 채갈거야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떡! 구둣발이 와서 가슴을 걷어찰거야그렇.. 2020. 12. 19.
이낙연당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똑같은 시인이 쓴 시인데 하늘과 땅 사이다. ‘물에 물을 탄 듯한...’ 그런 시가 있는가 하면 읽고 읽어도 또 읽고 싶은 예쁜 시도 있고, 시가 아니라 차라리 칼이나 총 같은 섬뜩함을 느끼는 긴남주님의 시도 있다. 어디 시만 그런가! 사람도 그렇다. 다 같은 한평생을 살면서 참 별별 인생이 다 있다. 오늘 출소하는 전과 17범인 조두순 같은 인간이 있는가 하면 아프리카 수단 톤즈에서 교육과 의료 활동을 펼치다가 정작 자신은 대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하늘나라로 간 이태석신부같은 사람도 있다. 지난 9월 9일, 나는 “31년을 기다렸다. 89년 해직시킨 전교조교사 원상회복시켜라”는 피켓을 들고... 제 평생 처음으로 ‘1인시위’라는 걸 처음 해 보는... 그래서 시작된 ‘해직교사 원상회복 1인시위는 이제 .. 2020. 12. 12.
통일이 그리운 날에....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김 남 주 -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어부가 그물을 던지다 탐조등에 눈이 먼 바다에도 있고나무꾼이 더는 오르지 못하는 입산금지의 팻말에도 있고동백꽃 까맣게 멍드는 남쪽 마을 하늘에도 있다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사람들이 오고가는 모든 길에도 있고사람들이 주고받는 모든 말에도 있고수상하면 다시 보고 의심나면 신고하는이웃집 아저씨의 거동에도 있다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뜨는 해와 함께 일어나고지는 달과 함께 자며일하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농부의 팍팍한 가슴에도 있고제 노동으로 하루를 살고 이틀을 살고한 사람의 평등한 인간이고자 고개를 쳐들면결정적으로 꺾이고 마는 노동자의 허리에도 있다어디 그 뿐이랴 삼팔선은농부의 가슴에만 노동자의.. 2020. 10. 17.
시가 그리운 날에.... 자유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땀 흘려 일하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제 자신을 속이고서. 길2 길은 내 앞에 있다나는 알고 있다 이 길의 시작과 끝을그 역사를 나는 알고 있다. 그 길 어디메쯤 가면낮과 밤을 모르는 지하의 고문실이 있고창과 방패로 무장한 검은 병정들이 있다이 길 어디메쯤 가면.. 2020. 10. 4.
시가 그리운 날에... 사랑은(사랑) 김남주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고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줄 안다 천 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그리고 가실을 끝낸 들에서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를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자유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땀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랴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피와 땀과 눈물을 함께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어찌 나는 자유이다 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 2020. 3. 21.
금단의 열매, 국가보안법을 폐지 못하는 이유는...?(하) 반헌법적,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인도적....인 국가보안법을 두고 민주주의니 통일이 어쩌고 하는 말은 기만이요 사기다. 북한의 좋은 점을 따라하거나 좋은 것을 좋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이적찬양고무죄로 처벌받는 이런 법을 두고 선진국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70년이 넘도록 북한에는 헌법도 없고 애국가가 있다는 사실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모르고 살아 왔다. 북한이 발행한 서적을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벌의 대상이 되는 것이 국가보안법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한반도의 북쪽 동족의 반쪽이 살고 있는 북한이 조선민주주의의민공화국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통일을 말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의심받게 만드는 법, 헌법 제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고 했지만 사상의 자유란 말도 .. 2019. 5. 9.
국가보안법을 두고 통일 운운은 기만이다 최근 KBS가 대조적인 두 프로그램을 내 보내 논란의 타깃이 됐다. 하나는 지난 11월 10일 밤 11시 30분에 보수논객 전원책변호사가 출연한 ‘오늘밤 김제동’이고 또 하나는 12월 4일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이 출연한 ‘오늘밤 김재동’이다. ‘오늘밤 김재동’의 논란을 보면 김재동의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덤벼든다”는 말이 생각난다. KBS가 ‘오늘밤 김재동’을 기획한 것은 '건강하고 간편한 야식 같은' 시사토크쇼를 진행하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달하겠다’는 기획자의 의도와는 달리 웃고 넘어 갈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한쪽은 김수근단장의 발언이 ‘북한체제·김씨 일가를 미화하는 것은 국가보안법 찬양 고무에 해당한다.. 2018. 12. 7.
모든 자유는 선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은...?” 6월 항쟁 전후 민주화 분위기에서 노동조합에서 교육시간에 강사들이 이런 질문을 하곤 했다. 세상에서 가장 자유를 많이 누리는 사람은 거지들이지만 그들이 누리는 무한정의 자유란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거지들이 누리는 자유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영어(囹圄)에 갇힌 몸이 된 수감자들이 누리고 싶어 하는 자유는 같을 수가 없다. 진정한 자유,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란 어떤 자유일까? 시인 김남주는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 /땀 흘려 함께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다 라고/노래할 수 있으랴...’라고 절규한다. 남민전 사건으로 15년의 징역살이를 하던 시인 김남주시인에게 자유란 거지들이 누리는 그런 자유가 아니라 ’만인이 누리고 .. 2018. 10. 1.
이 보다 더 큰 추석선물은 없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에서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8천만 우리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습니다... 나는 평양의 놀라운 발전상을 보았습니다... 김 위원장과 북녘 동포들이 어떤 나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지 가슴 뜨겁게 보았습니다. 얼마나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갈망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확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9월 1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평얀시민에게 한 연설을 들으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이제는 우리도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서 평화의시대, 전쟁이 없는 시대, 서로가 죽이기 위해 살상무기를 만들 필요가 없는 통일이 시작된다는 감동에 눈물로 울며 웃으면 보낸 2박 3일이었습니다. 어떤 드라마가, 어떤 소설이나 영화가 이 보다 .. 2018. 9. 22.
변절자, 배신자, 기회주의자, 그리고... 전관용이 쓴 단편소설 ‘《꺼삐딴 리》’의 주인공은 이인국이라는 의사다. 친일분자였던 그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에, 광복 후 분단시대는 소련에, 1·4후퇴 후 서울로 내려와서는 권력층과 재벌과 미국인에게 아첨한다. 소설에 나오는 얘기만이 아니다. 선거철이 되면 어느 날 갑자가 변절자 기회주의자가 애국자 가면을 쓰고 등장한다. 독재권력에 맞서 처절하게 앞서 싸웠던 사람들은 뒷전이 되고 자기네들이 주인공이 된다. 당시를 살지 않았던 사람들은 이런 기회주의자들을 투사로 알고 지지하고 성원을 보낸다. 4.19와 12·12, 10·26 그리고 5·18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을 겪으며 살아오면서 독재권력에 맞서 온몸으로 싸운 투사들도 보고 기회주의자, 배신자들도 볼 수 있었다. 민주화운동은 탄압의 칼바람이 한반도를 .. 2018. 4. 2.
정유년 끝자락에 서서... 자유 - 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 2017. 12. 31.
미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2015. 3. 8.
대한의 체 게바라... 김남주 2015. 1. 18.
부끄러운 짝사랑은 이제 그만...!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걷다 넘어지고 마는 미팔군 병사의 군화에도 있고 당신이 가다 부닥치고야 마는 입산금지의 붉은 팻말에도 있다 가까이는 수상하면 다시 보고 의심나면 짖어대는 네 이웃집 강아지의 주둥이에도 있고 멀리는 그 입에 물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죄 안 짓고 혼줄 나는 억울한 넋들에도 있다 삼팔선은 삼팔선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낮게는 새벽같이 일어나 일하면 일할수록 가난해지는 농부의 졸라 맨 허리에도 있고 제 노동을 팔아 한 몫의 인간이고자 고개 쳐들면 결정적으로 꺾이고 마는 노동자의 휘어진 등에도 있다 그 허리 위에 거재를 쌓아올려 도적도 얼씬 못하게 가시철망을 두른 부자들의 담벼락에도 있고 그들과 한패가 되어 심심찮게 시기적절하게 벌이는 쇼쇼쇼 고관대작들의 평화통일 제의의.. 2011. 5.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