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는가?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하는가?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타인을 심판할 수 있는가?

특정한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개인의 의식은 그가 속한 사회의 반영일 뿐인가?

한국 수학능력고사에 해당하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문제다. 나폴레옹시절부터 시작된 이 바칼로레아는 50%이상의 점수를 받은 모든 응시자에게 국공립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지는 절대평가다. 국영수를 비롯한 탐구영역과 제 2외국어 등 5지선다형 시험문제를 60여만명의 응시생을 대상으로 각각 50분씩 단 하루에 치러 쇠고기 등급 매기듯이 한 줄로 서열을 매기는 우리나라 수학능력고사와 비교하면 어떻게 다른가?



입시경쟁교육 해소 학교 민주화와 교육자치 활성화 교육복지와 학생 안전 강화 평화교육과 성평등 교육 강화... 지난 613일 치러진 교육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국 15명의 진보교육감들이 내놓은 4대 공동공약이다. 그밖에도 후보들은 학교 민주화와 교육자치 활성화, 교육복지와 학생 안전 강화, 평화교육과 성평등 교육 강화와 같은 진일보한 공약을 냈고 선거 결과 17개 시·도 중 14개 지역에서 당선되는 개가를 올렸다.

당락이 결정 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입시경쟁교육 해소와 같은 공약은 정부의 입시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사실상 풀기 어려운 과제다. 당선자들이 이런 공약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일류 상급학교가 교육의 목표가 되고 SKY 출신이 출세가 보장되는 나라에서는 중등교육에서 입시경쟁교육을 해소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지난 임기 동안 서울시 조희연교육감이 외고와 자사고를 폐지가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곤욕을 치렀던 사례로 짐작할 수 있다.

수학능력고사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인생의 황금기인 청소년시절, 새벽같이 등교해 밤 12시가 가까워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악몽같은 수험생 시절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그런 공부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수학문제까지 암기해 서열을 매기면서 교육목표는 홍익인간이니 전인인간을 양성한다고 한다. 성적으로 서열 매기는 학교에서 이기적인 인간이 아닌 이타적인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길러 낼 수 있을까?

사람들이 한평생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까?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는 지혜교육(철학)과 지식을 암기 하는 교육 중 살아가는데 어떤 교육이 더 중요할까? 지식인가 아니면 판단능력인가?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라는 인간을 길러내겠다던 박정희의 국민교육헌장은 어떤 인간을 길러냈는가?

“10분 더 공부하면 마누라얼굴(남편 연봉)이 바뀐다”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는 급훈은 아직도 유효하다. 시험을 잘 치러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된 교실. 이를 두고 진보교육감이 당선되면 너도 나도 혁신학교다. SKY가 교육목표가 된 학교를 두고 혁신학교는 정말 교육할 수 있는 학교일가? ‘서울형 혁신학교’, 경기도의 혁신학교’, 강원도의 행복더하기학교’, 전라남도의 무지개학교’, 광주광역시의 빛고을혁신학교’, 전라북도의 혁신학교충청남도의 행복공감학교’, ‘경남의 행복학교’...는 이름만 다른 혁신학교다. 진보교육감들이 전국의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바꾸면 학교가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입시학원이 교육 하는 학교로 바뀔까?


<경기도 교육청이 발행한 초중고 철학교과서>


공부는 해서 무얼 하지?, 내 몸은 누구인가?, 사람 마음과 세상 이치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한마디 말도 않고 친할 수 있는 정도는?,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람은 왜 우주까지 통하려 했을까?,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보다 더 우월한 이유가 있을까?, 인간의 자격은 무엇인가?, 누구나 바라는 좋은 삶은 어떤 모습일까?, 아름다움은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해 주네!...이런 주제를로 인간론세계론가치론...으로 나눠 경기도 교육청이 발행한 고등학교 철학 교과서 목록이다고교를 졸업한 사람 중 이런 철학을 공부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이런 철학 교과서는 초등학교 3~4학년 용에서 고등학교 3학년용까지 만들어져 있다.


교육보다 국··수 문제풀이 기술자로 만드는 학교가 프랑스처럼 지식과 이성, 인간과 세계, 인간학·철학·형이상학, 실천과 목적과 같은 철학을 공부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단 하루 시험으로 인생의 등급이 매겨지는 수능이 아니라 프랑스처럼 이런 철학이 필수과목이 되는 바칼로레아 시험같은 그런 시험을 치르면 안 될까? 삶에 필요한 윤리 및 철학적 권고로 가득 찬 도덕교과서를 그렇게 열심히 공부한 우리나라 지식인들, 정치인들 중에는 왜 그렇게 도덕적이지 못한 사람이 많을까? 진보교육감들이 진정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면 혁신학교보다 철학을 가르치는 것이 더 급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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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 학교 교육은 치열한 전쟁과도 같아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2018.06.20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더니 학교에는 교육이 없습니다. 이 기막힌 세월을 반세기 넘게 살고 있습니다.

      2018.06.20 22:52 신고 [ ADDR : EDIT/ DEL ]
  2. 적성에 맞는걸 일찍 부터 찾을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을합니다

    2018.06.20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진보교육감의 할 일...정말 산재해 있어요.
    기대해 봅니다.

    2018.06.21 0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7.10.12 06:31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청소년들이 자기 집 안방처럼 떠드는 모습을 가끔 봅니다. 주변의 사람들의 불편은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어떤 학생은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곁에 몸이 불편한 사람이 힘겹게 서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합시다.”라는 차내 안내방송이 나오지만 그런 소리는 들리지 않는가 봅니다.

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좋을 법한 모습을 자주 봅니다. 학생들이 하교 하는 시간에 버스를 타면 버스는 난장판(?)이 됩니다. 하루종일 학교에서 힘들게 공부하다 해방감에서 친구들과 못다 한 말을 한다는게 함께 가는 사람들에게는 견디기 힘든 소음입니다. 어쩌다 운전기사가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잠시 지나면 또 그대롭니다.


<사진출처 : chosun.com> 

핀란드 교육의 핵심에는 놀이 외에도 공중도덕 교육이 있다. 핀란드에서는 마트 등 공공장소에서 뛰어 다니거나 소리치고 우는 아이들을 발견하기 어렵다. 어릴 때부터 부모들이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핀란드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들을 즈음 부모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힐리야(조용해)”일 것이다. 처음에 나는 핀란드 부모들이 아이들의 기를 너무 죽이는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다. 한창 말을 배워서 호기심에 가득차 종알거리고 싶은 아이에게 계속 조용히 하라고만 하니 말이다.’

핀란드 부모혁명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가정에서 어떤 원칙으로 가정교육을 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엄마와의 하루 동안 대화 시간은 ‘30분 이상 1시간 미만(31.4%)’ ‘2시간 이상(27.9%)’ 아빠와는 30분 미만이라고 답한 비율이 약 40%,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가정도 6%였습니다. 대화가 부족한 가정, 부모들은 자녀들이 공부만 잘하면...’ ‘백점만 받으면...’ 모든게 용서 됩니다. 커면 다 알아서 할텐데... 이게 보통 엄마들의 생각입니다. '좋은 점수를 받게 해 주는것'... 그것이 부모로써 해야 할 가장 큰 임무로 알고 있는듯합니다.

초등학교 교육은 학생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 습관 및 기초 능력을 기르고 바른 인성을 함양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며, 풍부한 학습 경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키운다.

. 학습과 생활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이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상상력을 키운다.

.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자연과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심성을 기른다.

.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서로 돕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른다.

현행 초등학교 교육목표입니다. 학교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까요? 학교는 이런 목표달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는 분명이 좋은 점수를 받는 것뿐만 아닙니다. 그렇지만 학교는 성적만 좋으면... 그게 학교가 달성하겠다는 교육목표라고 착각을 하는 듯합니다. 가정이나 학교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사람을 반듯하게 키워내는...' 인성교육은 경쟁 교육에 매몰돼 뒷전으로 밀려  나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교육의 목표가 지덕체의 조화로운 인간 양성이라는 것을 교육과정에만 있고 현실은 성적만 좋은면... 공부만 잘하면... 이런 분위기가 팽배해 가고 있습니다. 상품이 된 교육, 경쟁지상주의 교육은 교육과정은 뒷전이요, SKY에 진학 시키는 게 마치 교육의 목표처럼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교육은 없고 경쟁만 있는 사회에는 인성교육조차 시험 용으로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SKY 입학이 교육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부모와 학교가 만들어 가는 세상은 어떤 인간을 길러내고 있을까요?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인간... 이웃에 대한 배려나 더불어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열심히만 공부하면 모두가 ‘출세(?)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신념처럼 믿고 살고 있습니다. 들에서 자라는 풀들도 하나같은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가 똑같은 사람을 길러 놓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요? 교육 하는 가정, 교육하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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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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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동체교육이 필요합니다.
    나만 소중한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중요함을
    끊임없이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2017.10.12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ㅎㅎ 그래도 중국 사람들 보다는 낫습니다 ㅋ

    2017.10.12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공감합니다...
    우리의 아이들 인성교육이 정말 걱정입니다..

    2017.10.12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러게요.
    가족 이기주의, 개인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이라
    더한 것 같습니다.

    2017.10.12 1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면에 이러한 현실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2017.10.12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2.08.04 06:39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그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교사는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무지해서는 아닐테고 게을러서...? 사실은 교육과정을 알아서 스스로 교육을 설계할 필요도 없거니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알아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다.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마찬가지로 교사가 ‘교육활동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을 모르고 교육을 한다는 것은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모르고 운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설계도도 없이 교육을 하고 있는 이 황당한 현실을 학부모들은 알기나 할까?

 

거짓말 같은 사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이 기막힌 현실이 대한민국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교육과정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육과정에는 ‘교육을 통해 기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교육과정을 통해 길러 내고자 하는 인간상과 우리가 지향하는 사회상이 분명해야 한다. 둘째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발달과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그래야 는 목표설정이나 교육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구성할 수 있다.

 

현행교육과정에 명시된 학교가 교육을 통해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일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 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홍익인간’, ‘민주시민’,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에 이바지’라는 표현으로 ‘교육이 지향해야할 인간상’이나 ‘사회상’을 파악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교사들이 몇이나 될까?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저학년 단계에 중점을 두어야 할 정서적 발달의 목표가 무엇인지, 중학교의 발달 목표인 개념적 사고의 형성이나 고등학교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적 성장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교육과정은 교과별로 쉬운 지식부터 어려운 지식 순으로 학년에 따라 배치했을 뿐이다. 결국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따로 공부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일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사들은 교과용 교사지침서의 안내에 따라 교수-학습내용을 재구성해 진도에 맞춰나가면 그만이다.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것은 교사들 잘못이 아니다. 교사들이 알아야할 것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실제로 지배하는 대학입시다.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것이면 선이요,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현직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풀이요, 시험 준비가 곧 교육과정이다. 성적이 교육목표가 된 학교에서 교사들이 할 일이란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기 쉽게 내용을 요약하고 도식화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문제풀이를 통해 정답을 골라내는 능력을 최대화시키는 일이다.

 

 

 

문제풀이가 학습활동의 모든 것이 되는 교실에서는 아이들은 엄청남 양의 지식을 배우지만 매우 빠른 속도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교육은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지적발달이나 정서와 의지, 체력단련의 기회를 빼앗아가는 반교육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진도 나가기-일제식 평가’ 이것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의 전부다. 개성이나 소질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개별상담이나 진로에 대한 지도는 엄두도 못낸다. 입시준비를 하는 교실에서 교사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모든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상태인지 관찰하고 판단해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엄청난 양의 교과서 분량과 높은 난이도... 정해진 기간 안에 진도를 나가야 하는 부담. 지나치게 많은 학급당 학생 수... 결국 학습결손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돌볼 여유도 없이 아이들은 하나 둘, 수업을 포기하게 된다.

 

실패자를 양산하는 교육과정. 그 뒤에는 입시라는 괴물이 버티고 앉아 있다. 교육과정을 몰라도 교과서 암기만 시키는 교육으로 성적이 뒤진 아이들은 나날이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성적이 떨어질까 불안해 하며 살고 있다. 교육은 없고 시험이 교육과정을 지배하는 이 기막힌 비극을 학교는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이 자료는 교육혁명공동행동위원회의 '대한민국교육혁명'을 참고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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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정말 날도 더운데 답답한 현실입니다 ㅠ
    우리의 교육현실 좋아지길 바랍니다..

    2012.08.04 0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많은 선생님이 '알고 있어도,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2012.08.04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른 곳도 비슷합니다. 대통령이 대통령 중요성을 모르고 대통령이 되는 현실입니다.

    2012.08.04 08:33 [ ADDR : EDIT/ DEL : REPLY ]
  4. 입시...어떻게 혁신적으로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 모르겠습니다.

    2012.08.04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2엄마

    현실성 없는 교육과정이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죠. 진실없는 사실.ㅋㅋ

    2012.08.04 11:14 [ ADDR : EDIT/ DEL : REPLY ]
  6. 비밀댓글입니다

    2012.08.04 11:49 [ ADDR : EDIT/ DEL : REPLY ]
  7. sss

    교육과정을 모른다뇨..;; 요즘 선생님 되려면...교육과정은 달달달 외워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2012.08.04 13:44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뜻으로 읽으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저는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이란 교직생활과는 상관 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있다는 뜻으로 썼는데.... 시험문제만 풀이하는 선생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표현한다는 게 선생님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사람으로 들리셨다면 제 표현의 미숙인 것 같습니다.

      2012.08.04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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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8.04 14:27 [ ADDR : EDIT/ DEL : REPLY ]
  9. ...

    참 화가 납니다. 교육과정을 모르고 가르친다뇨. 매년 매해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먼저 읽습니다. 글 후반에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이 제목과 다르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만....제목만 읽을 많은 사람들이 교사에 대한 인식이 한층 더 나빠졌겠네요....

    2012.08.04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 위의 운일암님이나 sss님 그리고 ...님이 제 뜻을 곡해 하신 것 같습니다. ...님은 뒤에 그런 뜻으로 이해했다면 다행입니다만 정말 성이 나야 할 대상은 글을 쓴 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현장에서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현실이 아닐까요? 교육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현실은 어떻게 참고 계시는지...? 그리고 선생님들이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못하게 하는 현실에 먼저 분노하시는 게 순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2.08.04 15:40 신고 [ ADDR : EDIT/ DEL ]
  10. meister

    그래서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생쇼라 말해도 기어들어가는거다. 2급중등교사 자격은 뭘 가르치칠 수 있다를 정하는 자격증인데 많은 사람들이 그의 스타성과 공훈만 가지고 비난을 못마땅해 하는지 답답했는데 좋은 소재입니다.

    2012.08.04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11. 343

    무서운 글 입니다.
    어떤 의도로 쓰신 글 인지는 알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이해하지 못 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 글이 교육분야 베스트 1위 글입니다.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두렵네요.

    2012.08.04 21:31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담임

    글 쓰신 분 의도와 달리 제목만 널리퍼지고 있네요. 더 깊은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았는데 방법이 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답답하네요.

    2012.08.04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13. 코스모스

    자극적인 제목으로 주목받으시려는 생각이신가요?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교육과정과는 따로 놀고 있는 우리 한국 교육 현실을 이야기 하려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교사가 교육과정을 몰라서 오늘의 한국 교육 현실이 나타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제목을 붙인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잘 되지 않네요.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르는 것은 교사들 잘못이 아니다. 교사들이 알아야할 것은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육과정을 실제로 지배하는 대학입시다.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대학입시에 도움이 되는 그것이 것이면 선이요, 그렇지 않으면 악이다'
    본문의 이 글도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잘 알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에 교육과정을 모르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알면서도 행하지 못하고 있는 교사들이 느끼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진정 모르신다는 말씀인가요?

    2012.08.05 00: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D_d

    제목보고 기분나빠서 클릭했습니다. 대학 입시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함은 알겠지만 과연 이런 제목이 정당한가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없는 현실에 분노해야한다고요? 이 제목을 보고 누가 현실에 분노합니까? 교육과정조차 모르고 가르치는 교사에 대해 분노를 하겠지요.
    대학입시 위주로 돌아가는 현 교육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모르는 교사가 있습니까? 오히려 국가가 제시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나요?
    마치 현장에 있는 모든 교사들이 교과연구를 하지 않고 교과서만 줄줄 읊는 앵무새처럼 표현하는 것에 기분이 나쁩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하시는분께서 참교육을 논한다는 것이 웃기네요.

    2012.08.05 01:54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대만

    제목 다시 쓰시오!

    2012.08.05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6. 교육제도는 네놈들 세대가 만들었다. 그러니 네놈들 세대만 사라져도 분명히 젊은 세대들이 잘 해낼 것이다^^ 여기저기서 교육제도 교육제도 거리니 똥오줌도 못 가리고 글 쓰는구나 ㅋㅋㅋ

    2012.08.05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17. .....

    글의 제목을 보고 너무 자극적이라 보게 되었습 니다. 이 글을 쓰신 이유는 현 교육과 그 교육이 만들어질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점에 대해 말 하고 싶으셔서가 아닌가요? 꼭 지금과 같은 제 목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을 화두로 내 세워 자신의 뜻을 주장하고 싶으신건가요? 물론 글을 끝까지 읽다보면 글을 쓰신 분이 주장하려 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주제와 내용이 불일치하는 바가 있 는 것 같네요. 또한 선생님들께서 교육과정을 모 르고계신다라.. 그 말 또한 맞는 것일까요? 교육 과정을 모른다면 어떻게 교육이란 것을 하고 교 단에 서계실수 있을까요? 현재는 교사 뿐만이 아니라 사범대에 다니며 교사를 준비하는 학생 조차도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 하고 매우 자세하게 공부합니다. 따라서 교사가 교육과정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알지 만 높은 현실의 벽 때문에 그 알고있는 점들을 학교에서는 쉽게 보이지 못하는 것 아닐까요? 교육이나 학교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들에 게는 오해가 없을지 몰라도 그에 대해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오해가 생길수 도 있을 듯 합니다. 신중하게 글의 제목을 생각 하셨으면 합니다.

    2012.08.05 19:13 [ ADDR : EDIT/ DEL : REPLY ]
    • 하잘것 없는 개인 블로그에 글 제목 따위에 분노하시면서 그런 현실을 묵인하고 사시는 입시제도에는 왜 분노하지 않고 침묵하시는지요?

      2012.08.05 11:14 신고 [ ADDR : EDIT/ DEL ]
  18. .....

    요런 칼럼 쓰는것도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봄 쩝!!

    2013.05.07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문제는 교사가 아니지 않나요

    그런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사회 현실을 탓해야지 교사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대학을 잘가야만 인정받는 사회가 문제이죠. 교사라고 달달 외우게 시키고 문제 푸는 기계로 만들고 싶겠습니까? 야자 안 시키고 보충 안 시키고, 공부 할 사람만 공부시키고 나머지는 적성, 소질에 맞게 교육시키고 싶지만 과연 그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이 사회를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이 사회에서 인정받을지 의문입니다.

    2014.05.10 16:33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들에게 물어보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인간상, 길러내고자 하는 인간은 어떤 사람입니까?"

“.....................”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나는 내 제자를 이러이러한 인간으로 길러내기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교사가 몇 명이나 될까?

 

교사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다. 교육에는 분명히 목표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완성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공민으로서의 자질을 구유하게 하여, 민주국가 발전에 봉사하며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에 기여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교육법 제 1조)고 명시하고 있다.

 

 

이런 추상적인 표현으로 교육이 지향해야 할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의 여부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대한민국의 교사치고 이런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구상해 수업을 전개하는 사람이 있기나 할까?

 

‘한국의 교육은 교과서를 가르치고 가르친 내용을 평가해 서열을 매기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교사들이 자존심 상해할까?

 

그러나 이게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요, 교사들의 역할이다. 교육과정이란 교육활동을 위한 기본 설계도지만 그런 건 교대나 사대에 다닐 때 수업시간에 들었던 옛날 얘기 일뿐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을 생각할 여유(?)란 없다. 아니 교과서 진도에 쫓겨 그런 것 따위를 생각한다는 건 사치(?)다.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이다. 그 교과서가 어떤 내용이 담겨 있건, 그런 건 교사가 알 일이 아니다. 국정교과서건, 검인정 교과서건, 만들어 진 교과서를 가르쳐 평가를 하고 평가 한내용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게 대한민국 교사들의 할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다시 말하면 대한민국의 교사들의 교육목적은 ‘대학입시에 좋은 성적을 내게 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르친 과목이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이 나오면 훌륭한 교사요, 그렇지 못하면 무능한 교사다. 문제풀이 전문가를 키우는 교실에 전인교육이니 홍인인간 따위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기말고사건 국가단위 성취도 평가든 간에 평가란 ‘현재 학생의 발달 수준을 진단하여 다음 교육활동을 세우기 위해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평가란 무조건 좋은 점수를 받는 것, 1등이 목표다. 정서적, 의지적, 신체적 발달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있을 수 없다.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12년간 ‘진도 나가고 시험보기’의 반복의 연속이다. 모든 학생들은 ‘시험’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시험 후 매겨지는 서열 때문이다. 이런 평가는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등수를 가리기 위한 평가에는 당연한 일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서열을 매기기 위해 난이도나 변별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고 그런 문제를 귀신처럼(?) 풀어내는 기술자(?)가 우수한 학생이 되는 것이다.

 

점수높이기가 목표가 된 교육은 시험이 끝나면 끝이다. 난이도 가 높을수록 시험이 끝나기 바쁘게 학생들이 인지한 지식들은 바쁘게 망각하게 된다. 이런 평가란 시험이 끝나고 성적이 좋은 학생은 불안감에 시달리고 성적이 뒤진 학생은 열등감에 시달리게 된다.

 

실패를 양산하는 교육. 교사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문제를 다 가르쳐야 하고 학생은 그런 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문제풀이 기술자로 만드는 교육, 교육은 없고 문제풀이로 날밤을 지새우는 학교, 언제까지 학교는 이런 교육을 계속할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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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오로지 시험에만 전전긍긍하니까 교사는 홍익인간의 자세는
    자꾸만 멀어져 가는것 같아요. 공감 글 잘 보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2012.07.04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2. 맞아요. 비교 당하고 억압 당하고..아이들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교육이 이게 뭔지... 참 걱정입니다.

    2012.07.04 0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시험 보기 전 아이들의 표정은 얼마나 어두운지 모릅니다.
    아이가 화장실 들락거리는 것까지 참견하고
    온 가족이 다 가는 나들이에서도 제외시킨다며
    죽고 싶다고 하더군요.

    2012.07.04 07:2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교육은 너무도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그 사실을 일부 선생님들은 알고 있고,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 그 변화가 전체적인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너무 부족합니다. 쩝...

    2012.07.04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 아이들이 중간고사를 봤는데 1학년과 2학년을 한 자리에 앉혀 시험을 치렀다고 합니다.

    2012.07.04 07:48 [ ADDR : EDIT/ DEL : REPLY ]
  6. 언제쯤 시험제도는 구술로만 자리 잡아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2012.07.04 08: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학교에 입학하니 시험점수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또 점수를 낮게 받아오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위축이 되고요.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2.07.04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응?

    교사들이 의식이 없어서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자.
    교사의 문제인지.

    2012.07.04 20:39 [ ADDR : EDIT/ DEL : REPLY ]
  9. 흠...

    제 생각에는 교사들도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교육을 하고 싶어할 겁니다.
    그러나 만약 말 한 마디라도 잘못 내뱉는다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사회 전반적으로
    그것이 가진 의미를 과장 해석해 무조건 비난하려고 하지는 않나요?
    그래서 어쩌면 더 창의적인 방법이 아니라 수동적인 태도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창의적인 수업, 매력적인 수업을 만들려고 해도
    학생의 성적이 떨어지면 그만이니까요.

    2012.07.04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선거 열기로 봄을 달구고 있다. 총선 시기, 학교는 선거와 무관하게 교과서나 가르치고 있어야 할까? 교사들이 선거와 관련해 학생들이 가르칠 수 있는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현행 초중등교육과정은 선거관련 내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

 

교사들은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야 할 제자들에게 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책임이 있다. 현행 법률이 명시한 교육과정이 민주시민 교육에 대한 지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내용을 살펴보자.

 

현행교육과정이 추구해야할 인간상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 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 다음과 같다.

 

가.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개성의 발달과 진로를 개척하는 사람

나.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새로운 발상과 도전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사람

다.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품격 있는 삶을 영위하는 사람

라. 세계와 소통하는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의 정신으로 공동체 발전에 참여하는 사람

 

위의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한 학교 급별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은 다음과 같다.

 

초등학교 교육목표

 

초등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하며 타인과 공감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른다.

 

중학교 교육목표

 

중학교 교육은 초등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을 배양하며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에 중점을 둔다.

다양한 소통능력을 기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갖춘다.

 

고등학교 교육목표

 

고등학교의 교육은 중학교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 능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학습과 생활에서 새로운 이해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과 태도를 익힌다.

국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과 태도를 기른다.

 

선거교육은 민주시민교육의 성격을 가진다. 교육과정에서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회 시간에만 선거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교과, 교육 활동에서 공통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다른 교과 교사들도 선거에 대해 다룰 수 있다. 예를 들어, 과학과 교사는 각 후보들의 과학 관련 정책을 조사하고 평가하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과 과학 정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공통교육과정의 ‘사회’과에서 선거와 관련된 교육과정 내용

 

< 초등학교 3~4학년>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

 

이 단원은 민주주의와 민주 정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정치적 삶에 대한 이해와 참여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민주주의 원리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것이 주민 자치임을 이해한다. 주민들이 지역의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이해한다.

 

① 민주주의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 주민 자치임을 이해한다.

②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 단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③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을 뽑는 선거과정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대표자와 유권자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③ 지방 정부와 지방 의회가 하는 일을 비교해 보고 양자 간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 중학교1~3학년>  정치 과정과 시민 참여

 

민주 사회에서 정치 과정을 통해 다원적 가치와 이익이 조정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정치 주체의 역할을 파악한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선거의 기본 원칙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제도 및 기관을 탐색한다. 지방자치제도를 이해하고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이 수행하는 정치 활동을 파악한다.

 

① 정치 과정을 통해 다원적인 가치와 이익이 조정되고 있음을 이해하고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다양한 정치 주체의 역할을 인식한다.

② 선거의 의미와 특징을 이해하고 선거의 기본 원칙과 공정한 선거를 위한 제도 및 기관에 대해 조사한다.

③ 지방자치제도의 의미와 특징을 이해하고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 참여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의 정치 과정을 탐구한다.

 

                         참고 자료  : 제19대 국회의원선거(2012. 4. 11.) 주요 일정표

시행일정

요일

실시사항

기준일

관계법조

12.13 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일전 120일부터

법§60의2①

02.22 부터03.02 까지

수금

재외선거인명부등 작성

선거일전 49일부터 40일까지

법§218의8, 9규§136의8, 9

03.22 부터03.23 까지

목금

후보자등록 신청(매일 오전9시 ~ 오후6시까지)

선거일전 20일부터 2일간

법§49규§20

03.28 부터04.02 까지

수월

재외투표소 투표(매일 오전8시 ~ 오후5시까지)

선거일전 14일부터 9일까지기간중 6일이내

법§218의17①⑥규§136의15

03.29

선거기간개시일

후보자등록마감일 후 6일

법§33③

04.04 까지

투표안내문(선거공보 동봉) 발송

선거인명부확정일 후 2일까지

법§65⑤,§153①②규§76

04.11

투표 (오전6시 ~ 오후6시까지)

선거일

법 10장

개표 (투표종료후 즉시)

법 11장

 

 * 위 자료는 전교조 교육자료를 재구성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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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정당별 교육공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비교하기가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2.04.08 07:21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래도 교육목표는 뚜렷하게 나와있네요.
    초등학교의 교육목표:성적
    중 :성적
    고등학교 :대학교
    뭐 전 이런 목표였는지만 알았는데..
    오늘 잘 배우고 갑니다.^^

    2012.04.08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 며칠 안남았네요..
    즐거운 일요일 보내십시요...

    2012.04.08 0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근데 교사들이 민주주의 교육을 하는 게 여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독재자의 딸이 대권을 꿈꾸고 있고...
    실정에 실정을 거듭하고 있는 집권여당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독립운동가의 손녀라는 사람이 친일파 대통령의 딸에게 빌붙어 있고...
    이런 현실들을 교사들은 어떻게 설명할지.....
    비정상적인 우리사회, 우리정치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지...
    제가 교사라면 고민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2012.04.08 07: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대로 된 민주교육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교육시키면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2012.04.08 08:30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얼마 안남았습니다. 곧 바꾸리..

    2012.04.08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나무

    공약이야 멀 못하겠습니까.. 하늘의 별이라도 따주지..
    지나온 날을 생각해야지

    2012.04.08 09:34 [ ADDR : EDIT/ DEL : REPLY ]
  8. 하모니

    상대방을 존중하고 의견이 다른자를 알바로 취급하지 않는게 민주주의 교육의 시작이 아닐까요?

    2012.04.08 09:58 [ ADDR : EDIT/ DEL : REPLY ]
  9. 비밀댓글입니다

    2012.04.08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10. 20-30대가 투표하면 그들이 역사의 주인이 됩니다.
    역사의 노예가 되지 않는 길, 투표 참여 뿐입니다.

    2012.04.08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글로피스

    참정권의 행사 없이 국민의 권리를 주장할수 없다는
    주인의식을 심어 주어야 합니다. 선거의 승패를 떠나
    참여 여부는 그만큼 중요 합니다.

    2012.04.08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발 외면하지 말고 투표에 동참하기를..
    보기싫다고 맘에 안든다고 투표장에도 안가면
    그건 더 큰 잘못입니다.

    2012.04.08 14: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새누리당은 뭘 봐도 최악이네요... =_=;

    2012.04.08 23: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규 수업도 시작하기 전, 아침자율학습시간에 교과서를 펴고 수업을 하기 시작한다. 

도덕, 실과, 특활, 재량활동은 무시하고 1교시에서 6교시까지 국어, 영어, 수학 진도만 나간다. (교과서를 다 배운 후 국가수준 학력고사 문제풀이를 하기 위해서다.)  

 

6교시 수업을 마치면 종례를 하고 집으로 가야 하지만 7교시에 다시 보충수업을 해야 한다. 이 시간에도 국어, 영어, 사회, 수학 등 국가수준학력고사에 대비한 교과진도를 나가야 한다.

7교시가 끝난 후에도 교사는 교재연구조차 할 시간도 없이 부진아 지도를 해야 한다.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얘기가 아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교실 이야기다. 충주시에는 교육청의 지시가 있었는지 학교장 회의에서 결정을 했는지 모르지만 학기 초부터 6월에 실시할 전국단위 학력고사에 대비한 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다.

 

‘특별활동 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도 반납하고 교과서 진도를 나가라! 아침 자율학습시간에도 7교시에도 국가수준전국학력고사에 대비해 1학기 중에 모든 교과서 진도를 다 끝내고 시험에 대비하라!’ 학교장의 명령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인문계 학교와 흡사하다. 학생들의 좌석배치도 교우관계를 고려하거나 교육적인 배려도 없이 성적이 좋은 학생과 성적이 뒤진 학생을 짝으로 앉게 배치한다. 교육법에 명시한 전인교육이나 교육과정에 규정된 도덕, 실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수업은 할 생각도 없다.

 

충주 시내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부진학생으로 낙인 찍혀 교실에 남게 되자 어느 날 수업 중 무단 조퇴 후 집으로 돌아 갔다. 학교가 싫어 안 가겠다는 학생을 학부모가 억지로 학교에 데리고 왔지만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울고 있었다니... 이런 학교가 교육을 하는 곳일까? 국가수준학력고사에 우수한 성적이 교육 목표가 되는 학교에 과연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충주시만 이럴까? 청주 시에서도 국가수준 학력고사에 대비해 이와 비슷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가 이 지경인데 교육청이나 교과부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뭘까? 교과부나 교육청 그리고 학교는 헌법을 비롯한 교육관련 법과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을 하는 곳이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법정 수업시수를 준수해야 한다. 교과목이나 수업시수는 학교가 임의대로 바꿀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대통령령이다. 당연히 교과부나 교육청은 학교가 교육과정의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지를 지도, 감독할 책임이 있다.

 

현실은 어떤가? 교육을 상품으로 규정한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이명박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전국단위 학력고사를 치르게 되자 초중등 학교는 무한경쟁의 난장판이 되기 시작했다. 법이며 교육과정 따위는 문제도 되지 않는다. 성적만 잘 나오면 일류학교, 우수한 교사가 된다. 서열에서 뒤진 학교는 예산을 차등지원 받고 교사의 성과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자 초등학교까지 탈법과 변칙이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도덕과 실과, 특별활동, 재량활동 시간은 왜 하지 않습니까?”

“학원에 등록을 했는데 학원에 보낼 시간도 없이 아이들을 교실에 잡아둘 수 있습니까?”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도 아닌데 아이들의 건강문제를 어떻게 할 겁니까?”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는 국영수 점수뿐만 아니다. 지(지적 능력), 정(감정), 의(의지)를 통한 전인교육으로 홍익인간을 길러내야 하는 게 학교다.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시험문제를 풀이한다는 것은 성장과정에 있는 학생들에 대한 폭력이요, 범법행위다. 그것도 학교와 지역 교육청이 한통속이 되어 시험문제 풀이를 하는 기계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학생 개인은 물론 학급과 학교, 지역사회까지 한 줄로 세우는 전국단위 학력고사는 폐지해야 한다. 학교나 교육청의 명예를 위해 학생을 희생시키는 시험 준비는 교육이 아니다. 교사에게 학원 강사처럼 문제풀이를 시키는 충주시 교육청의 장학진과 학교장은 교육자가 맞는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전국단위학력고사 점수를 잘 받기 위해 학생들이 볼모가 되는 학교...!

충주시내 학교들이 저지르고 있는 교육과정조차 무시한 반교육적인 시험준비 교육은 중단해야 한다.

 

* 위의 이미지는 다음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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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한창자라야 할 나이에 자유를 너무 구속하는 군요.
    시험이 뭐길레 어린학생들이 안스러워 지는군요.
    이러한 교육 방식은 고쳐저야 한다고 봅니다.

    2012.03.30 07:06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도 입시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아이고 불쌍해랏....

    2012.03.30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으로 갑갑한 일입니다...
    저도 고3때 수업보다는 매번 문제집만 풀라는 말을 많이들었죠 --;;;
    오로지 시험공부만...고2말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2012.03.30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글로피스

    전인교육..아무리 주장을 해도 부족한 단어 입니다.

    2012.03.30 07:55 [ ADDR : EDIT/ DEL : REPLY ]
  5.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린이에게 인성의 큰그릇을 만들어주어야 할때 ...
    청소녀 들의 이탈행위가 잘못된 교육탓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잘 보고갑니다.
    비가옵니다.
    빗길 조심하시기바랍니다.

    2012.03.30 08:09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에.. 이게 뭔가요..
    정말 우리나라 교육 썩었어요.. 너무 안타깝고 씁쓸하군요ㅠ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해요~~

    2012.03.30 08: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궁...
    프랑스에서는 고3에게도 취미나 예체능 활동을 고3되었다고 끊지 말고
    계속하라고 당부하는데,
    저 교장선생님. 교장 맞남???

    2012.03.30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무래도 보수 교육감 지역이다보니 이런 문제가 더 심한것 같습니다. 서울,경기,광주,전남,전북,강원은
    그나마 좀 낫지 않겠어요?

    2012.03.30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요즘 우리 막둥이도 저렇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2.03.30 08: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장이라는 사람의 메세지를 보니 기가 막힙니다.
    저런 마인드가 아이들을 내몬다는 사실을 왜 모를까요.
    유럽에선 아이들 숙제도 일정 시간 이상 못하게 하고
    예습도 못하게 한다던데.. 그러면서도 학교에서 할껀 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방과후엔 열심히 노는데..
    그게 사람사는건데.. 갈수록 지옥을 만들려고 하는것 같아요

    2012.03.30 09: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제 아내는 토요일도 애들 가르치러갑니다^^주5일제는 강제가 아닌가 봅니다.

    2012.03.30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닥치고 시험! 외치는 학교네요ㅋㅋ

    2012.03.30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시험을 위해 학교가고 시험을 위해 또 졸업하고...
    시험때문에 한국학생들은 실상은 전인교육이 무시되어
    바보가 되어갑니다.

    2012.03.30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충주시만 이럴까? 청주 시에서도 국가수준 학력고사에 대비해 이와 비슷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학교가 이 지경인데 교육청이나 교과부가 존재해야 할 이유가 뭘까? 교과부나 교육청 그리고 학교는 헌법을 비롯한 교육관련 법과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을 하는 곳이다.

    2012.03.30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15.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한국 사회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학교 교육만 나무라면 언제 까지나 답이 없지 않을까요?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문화를 서로 존중하는 사회적 문화와 의식이 자리 잡으면 자연히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틀에 짜여진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근본을 치유하려는 노력을 해봅시다.

    2012.03.30 13:10 [ ADDR : EDIT/ DEL : REPLY ]
  16. 로즈힐

    아이들이 너무나 불쌍합니다.ㅠㅠ
    정규교육과정을 무시한 이러한 사태는
    반드시 중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03.30 16:05 [ ADDR : EDIT/ DEL : REPLY ]
  17. 봄비가 오네요~
    비가 그치면..정말 날이 따뜻해질것만 같은..ㅎ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2012.03.30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하루종일 시험 준비~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중압감은 어떨지~
    문제입니다.~ㅜㅜ

    2012.03.30 19:45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설명 : 수학능력고사 하루 전 고 3학생들은 출정식을 마치고 버린 교과서며 참고서를 고물상이 수거하고 있다> 

수학능력고사가 끝났다. 668,991명의 고3학생과 재수생들의 서열을 매기는 수학능력고사가 초중고생들과 공무원의 출근시간이며 비행기 이착륙시간까지 통제하는 가운데 거국적으로 치러졌다. 수학능력고사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러야 하는 통관의례다.

사람의 가치까지 서열화시키는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의 정체란 도대체 무엇일까? 평가란 ‘학습자들이 학습하고자 하는 교육목표를 달성한 값’이다. 연례행사로 치러지는 수학능력고사란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습한 교육목표를 얼마나 성실하게 이수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행사여야 한다. 그런데  진짜 수학능력고사라는 평가는 교육법이나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목표를 얼마나 도달했는가의 여부를 평가하는 평가일까?

교육이란 교육기본법 제 2조에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뉴시스에서>

평가란 원론적으로 ‘학생의 학습과 교수방법을 개선하기 위하여 필요한 증거를 얻고 조작하는 과정’이다. 다시 말하면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이념에 따라 ‘지덕체를 겸비한 인간양성’의 정도를 알아보고 대학에서 수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의 여부를 가리는 행사가 수학능력고사다. 언제부터 평가가 학생들의 학습목표도달치의 여부를 서열매김 했는지 모르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는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학습목표를 측정하기보다 학생들의 서열을 가리는 검사가 됐다.

‘측정하려는 검사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적절한가’의 여부가 명확하지 못한 평가란 평가로서의 의미가 없다. ‘목표 따로 평가 따로’라는 행사는 전국의 70만 가까운 수험생의 연례행사로 고 3학생과 재수생을 한 줄로 세우기 위한 행사다. 결국 학교교육은 교육목표의 달성이 아니라 수능문제를 얼마나 족집게처럼 잘 맞추는가를 가르쳐 그 여부를 판별하는 행사가 수능이라는 국가적인 행사가 된 셈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줄 세우기 수학능력고사란 교육적이지도 인간적이지도 못하다. 그러나 이러한 모순덩어리 수학능력고사를 교육학자와 교육자 교육 관료들이 하나가 되어 서열을 가리는 행사를 정당화하고 있다. 언론은 잘못된 현실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수능이 끝나기 바쁘게 황색저널리즘들은 하나같이 변별도니 난이도가 어쩌니 하면서 커트라인 점수가 얼마일 때 어느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는 둥 점을 치고 있는 모습은 저질 코미디를 연상케 한다.

평가문항이 얼마나 목표 도달치를 측정하려고 있는지 난이도가 어떤지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모든 수험생이 국어 영어 수학만 잘하는 게 교육법이나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목표 달성인가? 교육과정 정상화를 입버릇처럼 말하는 교과부조차 국영수점수비중이 당락을 결정하는 수능이 제대로 된 평가라고 말할 수 있는가? 아니 교과부나 교육청이 앞장서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치르고 초등학생까지 서열매기고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등수를 매기는 야만적(?)인 평가를 선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한겨레신문>

원칙이 무너진 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야만적인 사회다. 나라가 온통 이성을 잃고 평가, 고사, 서바이벌 게임, 자유 경쟁, 효율에 목을 매고 있다. 이겨야 산다는 경쟁논리가 절대 선이요 낙오자는 패배자로 생존권조차 무시당해도 좋다는 자세다. 오죽하면 고등학생들이 ‘대학입시거부로 세상을 바꾸는 가방끈들의 모임’이라는 입시거부운동까지 벌이고 있을까?

개성이나 소질, 취미나 특기조차 무시되고 오직 국어, 영어, 수학 점수만 좋은 게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것인가? 소수점 이하 몇 점까지 계산해 더 일류대학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월급을 받기만 하면 행복한 삶인가? 일류대학이든 이류대학이든 입학만 하면 전공에 상관없이 공무원이나 고시준비나 하는 대학....

이런 현실을 두고 학문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자유니 정의니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일등만이 살아 남는 승자독식주의라는 집단 광기에 이성을 잃은 지성인이 만드는 세상. 그들의 공모(?)로 순진한 젊은이들의 삶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걸 아는가 모르는가? 언제까지 이성 잃은 집단광기에 매몰돼 수능이라는 합법을 가장한 잔혹한 행사에 청소년들을 벼랑으로 내몰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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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 안타까운 현실에...무능력한 우리가 됨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1.11.19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 특훈이 왠지 슬프게 만듭니다. 수능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일들을 보면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거 같아요. 이런 경쟁, 이런 제도가 없는 선진국들도
    다들 잘만 돌아가는데 우린 박터지게 공부해도 왜 나아지지 않는 걸까요 ㅠ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2011.11.19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먼저 인간이 되는 교육을 가장 먼저 시켜야 하는데~~~
    참 문제 많습니다~

    2011.11.19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런 현실이 안타깝지만...어쩔 수 없이 발 맞추어야하는 모습!

    세상이 변해야 한다지만..그 역시 쉽지 않을 일이니...그저 따를 수 밖에 없는 대세인가요~~ㅠㅠ

    2011.11.19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제말이 그거입니다 1등만 기억하고 있는 세상 이게 안좋은것이지요
    두루두루 알아야 하고.. 뭐든 2번재부터는 좀 아닌듯..
    빨리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2011.11.19 08: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100년대계를 위한
    기본 조직과 사고가 결여된 생각으로
    교육부 수장이 바퀼때마다 바뀌니 갈팡질팡이죠!
    행정부가 바끠고 사람이 바뀌어도
    올바른 계획은 그대로 추진되야되는데
    정귄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모두가 바뀌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가울 따름입니다.

    2011.11.19 09:54 [ ADDR : EDIT/ DEL : REPLY ]
  7. 바뀌어지리라 믿고 싶습니다.
    문제 의식 심하게 느끼고 있으니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요?~

    2011.11.19 09:59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학을 거부한다면... 또 그대로의 차별을 또 받지 않을까 고민입니다.
    / 대학을 안가면 인간취급을 안하고
    / 대학을 가도 소히 일류대에 들어가지 못하면 또 열등감을 느끼고
    / 그렇게 공부해서 대학을 들어갔다손 치더라도 비싼 등록금 때문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요...?

    2011.11.19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9. 수능서열화는 인간서열화가 되었습니다. 희망이 없다는 것이지요

    2011.11.19 11: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가는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학습목표를 측정하기보다 학생들의 서열을 가리는 검사가 됐다.는 말 실감납니다.
    공장가서 미싱할래... 대학가서 미팅 할래... 우리교육의 실상이군요 ㅎㅎ
    그러나 요즘은 공장가면 대우 받고 대학가면 놈팽이 되잖아요^^

    2011.11.19 14:41 [ ADDR : EDIT/ DEL : REPLY ]
  11.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네요
    피해자들은 아이들이죠 누구보다도..

    2011.11.19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12. 하모니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인 학생을 지잡대 보내고 놀믄서 공부안해서 삼각함수도 잘 모르는 학생을 서울대 보내믄게 참교육님과 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교육인가요?

    2011.11.19 20:14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모니는 알바도 부적격자입니다.
      글도 다 안 읽어보고 악플을...?
      교육의 목적이뭔가 보세요. 성취도의 뜻이라도 좀 알고 알바를 해야지...!!ㅉㅉㅉㅉ

      2011.11.19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 하모니

      알바?
      자신의 뜻과 다른 댓글은 그런 식으로 매도하니 참교육님은 참 편하십니다.
      꼴통보수가 자신의 뜻과 어긋나면 빨갱이라 한다죠?
      참교육님은 꼴통보수랑 하는 짓이 참 똑같습니다.

      알바로써 한말씀 묻겠습니다.
      수능이 교육의 목적과 어긋난다고 했는데,
      평가라는 것 자체가 조작이 들어있다고 했는데,
      수능이나 평가를 없에면 교육이 제대로 돌아가는 겁니까?

      2011.11.20 14:59 [ ADDR : EDIT/ DEL ]
    • 고3

      저도 하모니 님과 동감입니다. 이분은 요즘 수능을 한번 제대로 치러 보지도 않으신 분 같군요. 자극적인 말만 모아서 쓰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고2까지 '평균'으로 생활하다 고3 뼈빠지게 공부하여 수능을 치른 저로서는 수능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 않습니다. 수능문제는 철저히 논리적이며, 요구하는 능력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언어의 경우에도, 출제자의 의도를 요술처럼 찍어맞추어야 만점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문학을 읽음으로써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가, 생소한 소재에 관한 글을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는가? 이것이 '언어'과목이 평가하는 항목이지요. 이것은 누구가 되었든지 간에 갖추면 좋은 능력입니다.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이수하는 데에도 필요하고요. 수학, 외국어, 탐구 과목들도 한결같이 "이러이러한 성격의 능력들을 키우라"고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수능이 고등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달성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에 있든 시골에 있든, 아니면 유명한 재수학원을 다니든 일반고등학교를 다니든, 교육격차의 문제는 '인터넷 강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줄여서 인강)'은 수능에 대한 분석이 완벽합니다. 수능을 정복하기 위한 커리큘럼도 완벽하게 짜여있습니다. '완벽'이라는 말이 거슬리실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수능이 딱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가격은 강좌당 8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올해초 6개월 동안 혼자 책을 독파했습니다. 후반 5개월 동안 인강으로 실력을 더욱 효율적으로 다졌습니다. 고3의 1년 동안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서 자질구래한 욕망들을 접었습니다. TV보는 것, 음악 듣는 것, 놀러 다니는 것을요. 그리고 꿋꿋하게 저 자신을 책상 앞에 앉히고,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너무 힘들게 했던 공부도, 차츰 몸에 베기 시작했습니다. 의자에 지속해서 앉아있는 시간이 3월엔 1시간이었던 것이 10월엔 5시간이 되었습니다. 전과목이 하나하나 다 재미있었고, 공부를 하면서 희열을 느꼈습니다. 수능시험 전날까지 평소와 똑같이 11시 반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제가 1년동안 끌어온 실력이, 2012 대수능의 검증된 그러나 새로운 문제 앞에서,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수능' 이라는 '발등에 떨어진 불' 이 없었더라면, 저에게 이렇게 단기간에 값진 것들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수능 만점자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능에 감사하고, 이것이 제가 수능에 대해 느끼는 바입니다.

      2011.11.22 16:40 [ ADDR : EDIT/ DEL ]
  13. 히아신스

    수능의 변별력이 왜 의심스럽냐고 묻는다면 난 수능에서 요구되는 능력들이 과연 내가 필요로하는 전문지식의바탕이되느냐에 대한 의문입니다. 개발자일을 하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출신들이 개발프로세스 망쳐놓고 삽질하는거 지켜보며 명문대나와도 실패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건 교육의문제인가 인간의 문제인가 수 차례 의심이 들더군요. 8년짜리 프로젝트 쪽박차게 일조하신분도 모 명문대출신 팀장이었죠 . 그 외에도 간판만 좋고 업무의 무능력의 극치를 보여주던 명문대출신개발자들...개발에서 필요로하는 것은 우리가 의미없이 보는 수능문제도 아니고 권위주의 극치의 대학교육 따위가 아닌 것인데 왜 정작 이 놈의 나라교육은 실제 사회에서 요구되는 실무와는 뒤떨어지게 굴러가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은 대학나온애들 결국 뽑아봐야 실무에 쓸모가없어서 첨부터 가르쳐놔야 한다고 하소연합니다. 4년제 대학나오면 뭘합니까. MS오피스프로그램 하나 제대로못다뤄서 끙끙대는 애들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우리가 배우는 교육이 추구하는게 대체 뭐지? 회사에서 요구되는 스펙과는 전혀 도움안되는 것들만 추구하고 앉아있으니 우리가 배운 대학까지합한 16년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가 늘 분노합니다. 어영부영 16년간 교육받은들 외국인과 대화한마디도 제대로못하는 직장인들 실무투입도 어려워서 처음부터 가르쳐놔야하는 신입들...학생 분들께서 그렇게 배워온 수능 점수 잘 받아도 죄송하지만 실무에 별로 도움 안됩니다. 물론 도움되는 것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국 회사가서 처음부터 다 배워야합니다.
    이렇게 설명해주어도 나중에 회사들어가서 선임들한테 혼나고 나서야 수차례 피드백 받고나서야 깨달을 진실일테지만 말이죠.

    2011.11.27 21:13 [ ADDR : EDIT/ DEL : REPLY ]
  14. 모두들 문제가 많다고 느끼고 개선하고 싶지만
    정작 그런 노력과 실천은 보이질 않아 안타깝네요..
    아이들만 더 힘들어지고...

    2011.11.29 10:44 [ ADDR : EDIT/ DEL : REPLY ]
  15. ㅁㄴㅇㄹ

    수능문제 몇문제를 더 맞추는게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장 수능에 직면한 고3 수험생들에게 '수능문제 몇 문제를 더 맞추는것' 이 이상에 해야할 일이 있습니까?
    당장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놀던 학생들과 긴 자신의 인생 1년이란 시간 놀꺼 줄이고 잘꺼 줄이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수행한 학생들
    사회와 취업전선에서 이 두 부류를 똑같이 취급한다는건 후자에게 말도 안되는 모욕입니다.
    물론 예체능계열의 학생들처럼 공부를 안해도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미리 알고 노력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면서 단순히 사회와 교실의 잉여인간으로 낑겨지내던 불만만 많은 부류들을 다른 노력파의 학생들과 같이 취급해서도 안됩니다.
    공부가 재밌다는 몇몇 변태부류를 제외하면 수능을 잘보고 대학을 잘 나왔다는건 그만큼 자신을 절제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파악한뒤 묵묵히 노력할수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저는 제가 고3 1년동안 보낸 수험생활에서 남은 지식들보다 그 1년 제 스스로를 절제하고 인내해왔던 경험이 제 인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사회도 그것을 믿기에 명문대생과 수험생활을 열심히 해온 학생들을 더 대접해 주는것이라 믿습니다.

    2011.12.11 07:1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에 몸서리를 칩니다. 우수한 인간을 몇몇을 양성하기 위

    2012.02.26 21:27 [ ADDR : EDIT/ DEL : REPLY ]
  17. 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이 호리 호리한 내 순수 지성의 인식 작용 마케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 작용을 시도에 어떠한 인종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유효 그린 저에 큰 친근합니다.

    2012.12.1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여러분의 좋은 소식입니다. 필자 전에 물건을 읽고 당신은 너무 멋져요.

    2012.12.11 10:17 [ ADDR : EDIT/ DEL : REPLY ]
  19. 에 몸서리를 칩니다. 우수한 인간을 몇몇을 양성하기 위

    2013.04.17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1.02.20 20:58



장면 #. 1 

너댓 살과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목욕탕 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서로 껴 얹기를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목욕탕 안을 뛰어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역시 그만한 또래 아이가 아버지가 몸을 씻고 있는 동안 물을 바가지에 가득 받아 쏟아버리고 또 받아 쏟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도 제지하려 하지 않는다. 
   

                                     <그림 : '상우일기(SangwooDiary.com )'에서>
장면 #.2

학생들의 통학로에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다. 몇 년 전 고등학교 통학로 옆에 카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인도가 수리 차를 대기시켜놓는 장소가 됐다. 대형차 쓰레기 청소차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밤 10기가 넘은 시간까지 인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끔씩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내닫다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기도 한다.

장면 #. 3

‘빵빵~!’ 걸어가는 사람 뒤에서 갑자기 택시기사가 경적을 눌러댄다. 택시를 타지 않겠느냐는 신호지만 너무 가까이서 갑자기 듣고는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외출복 차림을 하고 길을 걸으면 하루에도 수없이 이런 일을 당하곤 한다. 

                                                       <사진 : 학벌없는 사회 광주모임에서>
장면 #.4

수학능력고사가 끝나면 ‘축 김00, 최00 서울대학 00학과 합격!“이라고 쓴 플래카드가 교문에 걸린다. 때로는 “본교 제 0회 졸업생 000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플래카드도 교문에 걸리곤 한다. “우리학교는 이렇게 일류대학일 입학시킨 훌륭한 학교입니다” 그런 뜻인가? 혹은 ’이렇게 출세한 사람이 너희들의 선배이니 긍지를 가지고 공부해라!” 그런 뜻인가?

아이가 차도를 무단횡단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구경만 하고 있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욕탕에서 고함을 지르고 물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도 아버지라는 사람은 “목욕탕에서는 장난치는 곳이 아니야!”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어른의 도리가 아니다. 물을 낭비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는 당연히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 부모라면 아이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아야 하듯이 잘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깨우쳐 주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내가 필요하다면... 내가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내게 이익이 되더라도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참는 것이 도리다. 이러한 사회성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저절로 알 수 없다. 사회란 개인과 개인이 모여서 만든 집단이다. 그렇다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공동체가 유지 될 리 없다. 학생들의 통학로에 차를 세워 놓거나 무심코 걸어가는 사람 뒤통수에 경적을 울리는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같은 가치를 무시한 반민주적인 행동이다.

학교의 교육목표가 일류대학 입학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범상한(?) 인물만 길러내는 게 아니라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일 또한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한 두 사람의 성취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수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보다 성숙한 사회란 자신의 작은 양보를 통해 다수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다. 부모도 교사도 교육을 포기하면 2세들은 어떤 형의 인간으로 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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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중도덕을 떠나서 아이들이 사람 많은 장소나 모임에서 떠들고 있는데도
    그것을 제지하지 않는 부모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의조차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면서
    키울 생각인지...
    최소한 자신의 아이들이 사람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지켜야 할 일은 가르치는
    사회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2011.02.21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방관과 교육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면
      어떤 인격의 소유자가 될 지 걱정입니다.

      2011.02.21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생님 글을 읽을 때마다 저는 어떤 부모인가 항상 반성하게 됩니다.
    나의 행동이나 말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면 안된다는 것을 어린 아이일때부터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11.02.21 0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부모들은 그런더더군요.
      아릴 때부터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걸 철저하게 가르친다더군요.

      저들의 과거가 있어서 그런가?
      어쨌던 사람은 혼자서 사는 게 아니니까요?

      2011.02.21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3. 정말 흔히 보는 장면들입니다...거의 무감각해졌다는게 참 슬픕니다...ㅠㅠ

    2011.02.21 07: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건널목에 기다리고 잇으면
      빨강불이 쿄져 있는데도 아이 손목을 잡고 억지로 건너가더군요.
      학교에서는 파란불이 왔을 대 건너 가야한다고 가르칠텐데...
      이중 인격자로 키울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11.02.21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4. 학교에서 플랜카드를붙이는것을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일류대학을 위해서 가르치는 강한 인상을 준답니다.
    교계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011.02.21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의 목적이 '홍익인간'이라면서
      개인을 출세키켜주는게 교육이라고 강변하는 증거지요.
      학교는 인간을 사회적인 존재로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

      2011.02.21 14: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자신의 작은 양보를 통해 다수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
    그런 사회가 되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올바른 교육을 시켜야 하겠습니다.

    2011.02.21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와 가정이 같은 가치를 가르쳐냐 하는데
      학교는 하얀색이라는하는데
      가정에서는 빨강색이라고 가르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 무고나심이 얼마나 어린아이에게 큰 부정적인 교육이 되는 걸 알아야 할텐데...
      젊은 엄마들 중에는 그걸 깨우치지 못하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11.02.21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6. 만년지기우근

    귀한 자식일 수 록 엄하게 키우는게 사랑이다.
    정말로 큰 일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반성해야 할 우리입니다.

    2011.02.21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 심은대로거둔다고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가르치면 답이 뻔한데...!
      부모교육, 사회교육, 학교교육이 함께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습니다.

      2011.02.21 14:27 신고 [ ADDR : EDIT/ DEL ]
  7. 개구리 소년이 되기전에...빨리 찾아야 합니다...

    2011.02.21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만 것이 아닐런지요?
      교육이 없는 학교에서 교육을 찾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찾는 것이나 다르겠습니까?

      2011.02.21 22:00 신고 [ ADDR : EDIT/ DEL ]
  8. 성적, 석차라는 이름 아래
    실종된 인간의 참모습들이네요...

    2011.02.21 09: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버스 안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
      옆에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가 서 있어도 껌을 짝짝 씹고 있는
      학생들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하교시간 버스를 한 번만 타 보십시오.
      휴대폰을 목청껏 그것도 여학생이 남자친구에게 받는 소리... 할말을 잃고 맙니다.
      부끄럽다는 것은 처음부터 모르고요.

      2011.02.21 22:04 신고 [ ADDR : EDIT/ DEL ]
  9. 그런데 그렇게 키운 자식이
    나중에는 모두 부모에게 막대하던데....
    자식을 제대로 교육시켜 키운만큼
    부모도 대접받는 것 같더라고요.

    2011.02.21 10: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내자식은 절대로 그럴리 없다고 믿는거지요.
      세상 모두가 변해도 자식을 절대로 믿는 부모.
      과보호의 결과가 어떻게 무력한 인간이 되는가는 영화에서만 있지 현실은 아니라고 믿는 거지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데...

      2011.02.21 22:05 신고 [ ADDR : EDIT/ DEL ]
  10. 교육은 나라의 미래인데 말이지요 ㅜㅜ
    교육... 부모나 교사나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

    2011.02.21 1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옆에서 뭐라고 한마디하면
      '애 기죽인다'고 오히려 화를 냅디다.

      잘잘못이라도 가릴 수 있도록 키워야 하는데 그것도 학교에서 안가르쳐주니....

      2011.02.21 22:07 신고 [ ADDR : EDIT/ DEL ]
  11. 선생님 ! 상우일기에는 목욕탕에 수영장이 딸려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상우일기에 댓글란이 닫혀 있어서 왜 그러가 살펴 보다가 여기 까지 왔습니다.
    요즘엔 큰 목욕탕은 수영장이 딸려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 상우가 오해를 받겠는데요. ㅠㅠ

    2011.02.21 15:44 [ ADDR : EDIT/ DEL : REPLY ]
    • 제 솜씨가 이 정돕니다.
      겨우 정우네에게 사용헑을 받긴 했는데...
      본문과는 거리가 멀지요?
      목욕탕에서 장난하는 아이들 사진을 구하려고 했는데 못구했답니다.

      2011.02.21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12. 어제 본가에 들렀다 어머님이 겪었던 목욕탕에서의 일화를 들려 주시더군요.
    아이가 마실 우유에 한모금... 딱 한모금 입을 댔다고 저만치서 목욕하던 여인네가 시어머니에게 죽어라 죽어라 악을 쓰더라는... 아이가 남(?)의 입 닿은 음식을 먹으면 안될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얘기를 전해듣다보니 우리네 부모라는 작자들도 참 가지가지로 다양하다 싶었습니다.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교육이라는게... 바른 교육이라는게 왜 필요한지들 고민하며 살아갔으면 하네요.

    2011.02.21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려장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할머지 지고 간 지게를 줏어오는 손자.
      결국 아이들에게 그렇게 당하고 말텐데....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하라는 건인가요?
      그래서 어머니 교육이 필요한데...
      그것도 안 하잖아요?

      2011.02.21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13.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이다 보니 선생님의 글을 대하며
    늘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버릇없는 아이들...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2011.02.22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 모든게 부모 잘못만은 아니지요.
      경쟁을 시켜 패자를 낙오자로 만드는 구조가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요.
      그렇드고 부모에게 책임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고요.
      내 아이 진짜 사랑한다면 무력한 마마보이로 키우지는 않겠지요.

      2011.02.22 23:15 신고 [ ADDR : EDIT/ DEL ]
  14. 저를 속이고 있군요.

    2012.04.05 21:06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 아침입니다.

    2012.05.08 22:3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죄송합니다.

    2012.05.11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시험 감독을 들어갔을 때 일이다. OMR카드를 먼저 나눠주고 문제지를 나눠주려고 하는데 뒤에 앉은 한 학생이 OMR카드에 부지런히 마킹하고 있었다.

‘아~니 문제지도 안보고 답을 적다니...?’

시험분위기를 망칠 것 같아 문제지를 다 나눠준 뒤 문제의 학생(?)에게 다가갔다.

“야! 넌 귀신이냐? 어떻게 문제지를 보지 않고도 답을 적을 수 있니?”

했더니 답지를 완성하고 엎드려 있던 학생이 졸리는 눈을 치켜뜨면서 귀찮다는 듯이...

“선생님! 문제지 보나마나 똑같습니다”

                                   <자료 :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홈페이지에서>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듯이 시험지를 깔고 다시 엎드리는 것이었다. OMR카드를 보았더니 답이 모두 똑같은 번호였다.

이 학생뿐만 아니다. 문제지를 다 나눠준 뒤 5분도 채 안 돼, 5~6명이 시험지를 엎어놓고 엎드린다. 10분정도 지나면 전체 45명 가운데 반 가까운 학생들이..., 시험이 거의 끝날 무렵이면 서너명 정도가 문제를 풀고 있을 뿐이다. 인문계 고교의 시험장 풍경이다.

중고등학교는 매 학기에 평균 2회 실시하는 내신 정기고사(중간·기말고사) 외에도 도학력평가, 모의고사, 일제고사, 고입선발고사,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등 적게는 7번, 많게는 12번까지 시험을 본다. 고3의 경우, 진도도 나가기 전 3월부터 수능모의고사를 치기 시작해 연간 한 달 이상을 시험을 치르는데 시간을 보낸다.

평가란 교육과정에 명시한 목표 달성을 측정하거나 교육계획 수립을 위한 정보를 수집, 적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평가는 평가가 목적으로 둔갑해 평가 만능주의, 일등지상주의로 변질되고 있다. 학생간. 학급간뿐만 아니라 학교간, 시군단위, 전국단위로 비교, 서열화하고 심지어 교원평가까지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명문대학 합격자 수로 고교를 서열화하고 고시합격자 수로 대학을 등급화 하는 나라에 과연 교육다운 교육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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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2008.12.21 11:32



장면 #.1

너댓 살과 대여섯 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목욕탕 안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 바가지로 물을 퍼서 서로 껴 얹기를 하면서 고함을 지르고 목욕탕 안을 뛰어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두 아이의 이러한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제지하지 않고 있다. 한쪽에서는 역시 그만한 또래 아이가 아버지가 몸을 씻고 있는 동안 물을 바가지에 가득 받아 쏟아버리고 또 받아 쏟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도 제지하려 하지 않는다.

장면 #.2

학생들의 통학로에 승용차가 가로막고 있다. 몇 년 전 고등학교 통학로 옆에 카센터가 들어서면서부터 인도가 수리 차를 대기시켜놓는 장소가 됐다. 대형차 쓰레기 청소차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밤 10기가 넘은 시간까지 인도를 차지하고 있다. 가끔씩 아이들이 장난을 치며 내닫다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기도 한다.

장면 #.3

‘빵빵~!’ 걸어가는 사람 뒤에서 갑자기 택시기사가 경적을 눌러댄다. 택시를 타지 않겠느냐는 신호지만 너무 가까이서 갑자기 듣고는 놀라지 않을 사람이 없다. 외출복 차림을 하고 길을 걸으면 하루에도 수없이 당하기 일쑤다.

장면 #.4

수학능력고사가 끝나면 ‘축 김00, 최00 서울대학 합격!“이라고 쓴 플래카드가 교문에 걸린다. 때로는 “본교 제 0회 졸업생 00고시 합격!”이라는 플래카드도 교문에 걸리곤 한다. “우리학교는 이렇게 일류대학일 입학시킨 훌륭한 학교입니다” 그런 뜻인가? 혹은 ’이렇게 출세한 사람이 너희들의 선배이니 긍지를 가지고 공부해라!” 그런 뜻인가?

아이가 차도를 무단횡단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구경만 하고 있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욕탕에서 고함을 지르고 물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고도 아버지라는 사람은 “목욕탕에서는 장난치는 곳이 아니야!”라고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어른의 도리가 아니다. 물을 낭비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는 당연히 ‘물을 아껴 써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줘야 한다. 부모라면 아이가 위험에 처하는 것을 막아야 하듯이 잘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깨우쳐 주는 게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내가 필요하다면... 내가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내게 이익이 되더라도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참는 것이 도리다. 이러한 사회성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저절로 알 수 없다. 사회란 개인과 개인이 모여서 만든 집단이다. 그렇다면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협조하지 않으면 공동체가 유지 될 리 없다. 학생들의 통학로에 차를 세워 놓거나 무심코 걸어가는 사람 뒤통수에 경적을 울리는 행위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같은 가치를 무시한 반민주적인 행동이다.

학교의 교육목표가 일류대학 입학이 아니다. 학교에서는 범상한(?) 인물만 길러내는 게 아니라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일 또한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한 두 사람의 성취감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수가 들러리를 서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보다 성숙한 사회란 자신의 작은 양보를 통해 다수가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다. 부모도 교사도 교육을 포기하면 2세들은 어떤 형의 인간으로 자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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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융통성이 없어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을 고지식한 사람이라 한다. 변칙을 허용하지 않고 타협을 거부하는 고지식한 사람. 우리 주변에는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남에게 손해를 주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없이 살아가는 그런 사람을 사람들은 고지식하다고 한다. 이런 사람을 순진한 사람라고 표현해도 틀린 말은 아닐듯하다. 순진한 사람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킨, 그래서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사악한 세상에서는 어떤 대접을 받을까?

‘사악한 세상에서 순진하거나 정직하기만 한 사람은 바보다’


선생님들 모임에서 학교마다 교육목표가 유별나게 ‘정직’이니 ‘근면’이니 하는 표현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얘기 끝에 나온 결론이 그랬다. 왜 ‘정직’이니 ‘근면’과 같은 그런 학교교육목표가 많을까? 식민지시대 조선학생들의 머릿속에 ‘황국신민화’라는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일제가 꺼내 든 카드가 바로 ‘근면, 정직’과 같은 교육정책이다. 천황의 백성이 된 게 감사해 목숨이라도 내놓고 싶은 생각을 갖게 하도록 만드는 식민지 교육. 조센징 학생들에게는 당연히 ‘지순, 근로, 경애, 양순, 신애... ’와 같은 체제순응적인 인간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해방 후에는 왜 정직하거나 순진한 체제순응적인 인간을 육성하기보다 정의감이 강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을 길러내기를 꺼려했을까? 당시의 상황을 유추해보면 결론은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식민지 시대 일제가 허용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사람은 누굴까? 민족해방을 위해 간도니 만주를 쫓겨 다니며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의 아들딸일까? 최소한 현대교육이나 경성제국대학, 동경제국대학과 같은 대학에 다닐 수 있었던 학생들은 최소한 경제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그런 시혜를 받고 사회 각 영역에서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던 사람은 당연히 애국지사의 자녀가 아님이 분명하다.

나라를 위해 지하에서 혹은 이국땅으로 쫒기며 살아온 사람들의 자녀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해방정국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영역에서 주도권을 잡던 사람들의 자녀가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그런 교육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들은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에 협조한 친미주의자들과 손잡고 재빨리 기득권층으로 재편되면서 정의감이나 민족에 대한 애착심보다 순진한 인간, 착하기만 한 인간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았을 것이다. 이들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의감이나 민족에 대한 뜨거운 애국심을 길러주는 교육을 할 리 없었던 것이다.

말이란 의사전달 수단뿐만이 아니다. 순진한 사람들은 목적을 가지고 시도하는 악의적인 말이라도 의심 없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 사람일수록 ‘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옳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옳다’는 속담처럼 상황논리에 매몰되는 경양이 강하다. 말의 성찬시대를 살면서 사람들은 말 속에 담긴 의미에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상대방의 언술에 마취되기 십상이다. 판단의 기준이 없는 사람. 순진하기만 한 사람들은 이렇게 말의 성찬에 곧잘 방향감각을 잃고 마는 것이다.

말은 이데올로기다.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지 못한 말은 언어로서 구실이 아닌 상대방에게 자신의 논리를 전달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말의 상대성을 무시하고 단순히 의사 전달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순진한(?) 사람이다. 상대방이 전하는 의도를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순진한 사람은 개인적으로는 손해를, 사회적으로는 진보에 발목이 잡히고 말뿐이다, ‘크다’는 것은 ‘작은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개념이다.

‘부지런 하다’는 말도 ‘게으르다’는 말이 있으니까 존재하는 개념이다. 착한사람과 악한사람, 성실한 사람과 불성실한 사람.. 등 말에는 상대적인 개념이 있다. 마찬가지로 세상이 사악한데 특정한 사람만 정직하게만 살라는 것은 바른 교육일 수 없다. 그런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늘 속히고 이용당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야 한다. 이제 학교도 순진하기만한 사람 근면한 사람(일밖에 모르는 사람)을 길러낼 것이 아니라 시비를 가릴 줄 알고 사리가 분명한 정의감이 강한 국민을 길러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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