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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교육74

공교육에서 학부모회, 그들은 누구인가?(상) 학부모, 그들은 누구인가? 자녀들 등록금이나 과외비를 마련하고 학교에 늦지 않도록 뒷바라지나 해 주는 사람? 학교에서 뭘 먹는지 뭘 배우는지 모르면서 마음만 조리는 사람? 자녀가 공부를 잘해 좋은 일류학교에 진학 하도록 기원이나 하는 사람.....? 100점만 받기를 학수고대하는 가족이기주의에 빠진 사람...? 오늘날 학교에서 학부모, 그들은 누구일까? 학생, 교사, 학부모를 일컬어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주체란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 혹은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일을 주도해 나가는 세력, 부담스럽고 귀찮은 것을 처리하거나 감당함’이라고 해석해 놓고 있다. 그런게 주체라면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라고 할 수 있을까? 7차교육과정, 수요자중심의 교육이 시.. 2013. 8. 17.
학생들 얼굴도 익히기 전, '진단평가' 교육적인가? 또 시험이다. 그것도 신학기가 시작되고 담임선생님이 학생들 얼굴도 익히기 전, 어제 강원, 경기, 광주, 서울,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전국 교육청에서 일제고사식 진단 평가가 실시됐다. 진보교육감 지역인 원, 경기, 광주, 서울, 전북에서는 일제고사식 진단평가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교육부의 온갖 회유에도 불구하고 평가를 거부하고 있지만 다른 시도에서는 비교육적인 평가를 강행하고 있다.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명분이야 ‘부진학생을 판별하여 학력신장을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학교 간 성적을 비교하여 성적 부진학교를 선별하고 학교를 압박하여 6월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다. 대부분 보수적인 교육감들이 지역 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을 교육의 제일 .. 2013. 3. 7.
미친 사회 부추기는 광고 글, ‘친구 끊고 공부나해!’ 벚꽃 흐드러진 길에서 교복 입은 두 소녀가 웃고 있다. 다정한 친구 사이로 보인다. 그 왼편, 편지지 바탕에 적힌 11줄짜리 글이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넌 우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질 거야 그럴 때마다 네가 계획한 공부는 하루하루 뒤로 밀리겠지 근데 어쩌지? 수능 날짜는 뒤로 밀리지 않아."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의 2013년 캠페인 광고는 경고성 메시지로 끝맺는다. "벌써부터 흔들리지 마 친구는 너의 공부를 대신해주지 않아." 이 광고에 대한 기사가 한겨레신문에 게시되기 바쁘게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나도 부정하고 싶지만 엄연한 현실이고 나도 그 냉혹한 현실속에서 살았었다. 저걸 욕하기 전에 그렇게 만든 교육 시스템 부터 뜯어고쳐야 한다(chma95.. 2013. 2. 28.
1등 지상주의, 그 서열화에 목매는 사회 “엄마, 나 이번 기말고사에서 전교에서 1등 했어!” “와, 전교에서 일등~? 우리 아들 최고다! 오늘 축하 파티라도 하자” 자녀가 공부를 잘한다는 말만큼 듣기 좋은 소리가 있을까? 유치원 받아쓰기에서부터 학기말 고사, 사생대회, 글짓기 대회에서 1등, 전국체육대회에서 1등, 올림픽에서 금메달.... 자식이 일등을 했다는데, 우리 선수가 세계에서 1등을 했다는데....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들었다는데... 싫어할 국민 있겠는가? 그런데 경쟁을 통한 승리 즉 1등이 좋기만 할까? 경쟁의 목적은 효율성의 극대화다. 선의의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으로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며, 자극을 통한 개인의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런 데 모든 경쟁이란 좋기만 한 것일까?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무.. 2013. 1. 21.
엄마들은 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좋아할까? 7살 된 외손자를 학원에 보내려고 영유아원 차가 오는 아파트 앞에 나가보면 웬 보육원 차가 그렇게 많은지 놀랍다. 정말 ‘유치원이나 학원에 보내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유모차에 태워 데리고 오는 아이에서부터 우리 손자처럼 예닐곱 살 된 어린이들이다. 유치원에 보내는 9시가 지나면 아파트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젊은 어머니들은 아이들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맞벌이 부부의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는 젊은 엄마들도 아이들은 당연히 영유아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겨우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면 어린이 집은 기본이고 영어학원이나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등 적어도 3~4개의 학원에 보내는 게 대.. 2012. 7. 8.
부정행위 권하며 도덕을 가르칠 수 있나? 있어나서는 절대로 안 될 일. 그러나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기어코 터지고 말았다. 지난 26일. 전국 초·중·고교생 176만여명을 대상으로 치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얘기다. 그날 치른 시험은 아이들 말대로 ‘개판’이었다. 충북의 ㄱ여자중학교 3학년 학생이 폭로한 자료를 보면 “거의 커닝했다. 개판이다”면서 “심지어 선생님까지 아무 말씀 안했다” 황당한 실태를 자신의 트위터에 증거사진과 함께 올려놓았다. 시험현장의 현실은 그야말로 교육을 하는 학교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선생님께서 답을 알려주시기도 하구요. (친구들이) 답지 돌리기까지 하네요.… 지원금 받으려고 학교가 아등바등이에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은 상관없다(는 거죠).” “저희도 어떤 선생님들은 문제지 돌려.. 2012. 6. 29.
내일의 행복을 위해 모든 날의 희생을 강요당하는 청소년 아침 5시 30분 기상 인터넷 강의 6시 30분 아침식사 6시 50분 등교 7시 20분 학교도착 7시 30분부터 아침자습 8시 20분부터 수업시작 5시 40분 보충까지 마침 6시 석식 10~11:00시까지 야자 11:00~01:00 학원수강 02:00 취침 참교육연구소가 조사한 ‘입시교육의 실태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의 고교생들은 아침 6시~7시 사이에 기상하여 12시~1시 사이에 취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한국의 입시교육의 실태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조기 등교, 강제적인 보충수업 및 야간자율학습, 과도한 사교육 부담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잠이 부족하여 수업시간을 졸며 허비하고, 자주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고 불충분한 저녁식사를 하게 되.. 2012. 5. 23.
진보교육감 죽이기?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전남교육감까지...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비롯한 학생인권조례 등 교육개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이번에는 수학능력고사 자격제를 비롯한 교육개혁에 진력하고 있는 장만채전남교육감까지 교육부가 수사의뢰해 표적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최근 순천대 감사 결과 장 교육감이 총장 재직 때인 지난 2007년부터 2010년 4월까지 발전기금에서 월 300만 원씩 대외활동비를 받고 2011년까지 교직원들에게 17억여 원의 수당을 부당 지급했다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죄가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죄 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나 최근 진보교육감에 대한 탄압은 국민정서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진보교육감 죽이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교과부의 장만채전남교육감 수사의뢰에 대해 전교조 전남지부와 전.. 2012. 3. 19.
교사가 저지를 수 있는 ‘일곱가지 죄’ 아세요? 1. 연관성을 파괴하도록 가르치는 혼란 2. 교실에 가두기 3. 무관심 4. 정서적 의존성 5. 지적 의존성 6. 조건부 자신감 7. 숨을 곳이 없다며 고자질을 가르치는 것 ‘바보 만들기’의 저자 존 테일러 게토(John Taylar Gatto)의 말이다. 학교의 음모로 부터 우리아이를 보호하려면, 국가적인 교육방침인 학교로부터 우리아이들을 가정으로 찾아오자는 ‘바보 만들기’ 책 속에 나오는 얘기다. 고시나 다름없는 임용고시를 통과해 교직에 첫발을 들어놓은 교사들... 자부심과 긍지로 똘똘 뭉쳐 자신의 담당과목이나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 어떻게 하면 수능에서 일점이라도 더 좋은 점수를 받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도 정작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가로 막고 있지나 않을까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2012. 2. 13.
학교폭력문제, 이렇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니 날이 갈수록 학교폭력은 더더욱 잔인해지고 흉포화 되고 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대책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는 학교폭력이란 도대체 어떤 양상일까?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초․중․고생 간에 일어나는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추행, 명예훼손, 모욕, 공갈, 재물손괴 및 집단 따돌림(왕따) 등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통털어 학교폭력이라 한다. 나라 전체가 하교폭력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학교폭력문제, 해결은 불가능한 일일까? 해결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 지금가지 정부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내놓은 대책만하더라고 수십가지가 넘는다. 폭력이 .. 2012. 2. 2.
학생들의 방학을 빼앗는 건 폭력이 아닐까요? 아파트가 밀집된 00구 00동에 위치한 0000초등학교... 아침 9시 무렵 아파트 베란다에서 학교 정문을 바라보면 방학인데도 많은 아이들이 쉼 없이 학교로 향하고 있다. 무슨 일일까? 그것은 방학 중에도 방과 후 교실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학교에 가는 것이다. 바로 방학이 없는 학교! 현재 60여개의 교과관련 및 특기적성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방학 중에도 즐겁고 신나는 방과후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로 보장하고 탄력적인 시간 운영으로 8월 8일 현재 방과후 참여 학생이 1,031명으로 84.3%의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교육지원청의 어느 초등학교의 방과 후 학교 선전 광고다. ‘방학이 없는 학교를 보셨나요?’라는 이 .. 2012. 1. 9.
교육청이 교원에게 지급해야 할 성과급, 체불... 왜? 경남도교육청이 학교별로 지급해야할 학교별 성과급 4억 1300만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말썽이다. 교과부는 올해부터 학교별로 순위를 매겨 개인성과급 총액의 10%를 학교별로 차등지급하는 방식의 학교별성과급을 신설하였다. 차등성과급에는 개인별로 지급하는 개인성과급이 있는 가하면 학교별로 지급하는 학교별 성과급이 있다. 학교별 성과급이란 학생들의 체력발달, 방과후학교 참가율, 학교성취도평가 향상율, 동아리 참여비율... 등 자율지표등급에 따라 서열을 매겨 차등지급하는 성과급이다. 학교별 차등성과급이란 전체 예산 중 90%는 개인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10%를 학교별 성과급으로 제원을 마련한 것이다. 학교별 성과급은 분명히 교사들에게 2010년에 이미 지급했어야 할 임금인 것이다. 물론 개인별 성과급은 .. 2011. 10. 8.
교육인가 방치인가 장면. #1 하교하는 학생들로 만원이 된 시내버스 안 발 디딜 틈도 없는 버스 안에는 학생들의 잡담소리,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장판을 방불케 한다. 존칭도 붙이지 않는 학교선생님의 흉을 보는 소리. 남자친구가 어떻다느니 하는 소리가 악을 쓰듯 들리고 그 와중에 자리를 일찌감치 차지한 학생은 다리를 꼬고 앉아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있다. 곁에는 다리가 편치 않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손잡이를 잡고 가까스로 버티고 있지만 자리 양보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다. 공중도덕이니 예의 같은 것 따위에는 버스 안에서는 없다. 장면. #2 골목을 걷다보면 몇몇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담배를 피워 물고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어른들이 지나가도 상관 않는다. 교복을 입은 채로 차도를 무단 횡.. 2010. 7. 9.
학력평가 1등, 교육도 일등일까? 도덕점수를 잘 받은 학생이 도덕적인 학생일까? 체육점수를 잘 받은 학생이 가장 체육을 잘할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성적이 좋은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도 할까? 소학교가 학력이 전부인 정주영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은 초등학교 학력으로 한국 경제의 신화를 창조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를 중퇴했지만 세계적인 발명가가 됐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후 학교현장에는 웃지 못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도내 전체 학생들의 점수를 올리기 위해 군 교육청이 시험을 봐서 학교 간 비교해 줄을 세우고 수업과정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모의고사 문제를 올려놓고 풀이 후 결과보고를 지시하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되고 여러 지역에서 초등학교마저 ‘일제고사에 대비해 0교시, 7교시 수업, 놀토 없애기 현상’이 나타나.. 2010.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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