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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

보현사 스님은 진짜 스님일까?

by 참교육 2008.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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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각 13층탑과 9층탐이 있는 평안북도 향산군 소재 보현사를 찾았다.
남한의 여니 사찰과 다름없는 잘 보존된 고적이며 주변의 경관 또한 남쪽의 어떤 사찰과도 다름이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안내원의 설명이 없다면 보현사도 남한의 여늬 사찰과 다름이 없어 남쪽의 사찰을 찾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남측에서 온 스님들을 안내를 하시는 스님! 복장만 약간 달랐지만 삭발한 모습이며 장삼에 남쪽 스님과 전혀 다름이 없었다.

그런데 "저 스님 진짜일까?"
 문득 그런 생뚱맞은 생각을 하고는 '분명히 가짜일거야'하고 단정을 하고 말았다.
그것도 그럴것이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회주의에서 종교의 자유가 허용될 리 없을테니까...'하고 혼자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진을 정리하다 북한에는 정말 종교의 자유가 없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고 하는 북한에서 1980년대 이후 평양에 봉수교회,칠골교회,장충성당을 짓고 각지에 60여개의 사찰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공식 북한 종교인 수는 35000여명으로 집계돼 북한 인구의0.14%라고 한다. 무신론자인 사회주의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북한에서 남한의 사찰과 그런 스님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혼자 단정했다.   
9월 27일부터 3박 4일간의 겨레하나 행사로 북한을 방문에서 일행들 중에는 스님들이 유난히 많이 갔고 이날 약식 법회에서 남북한 스님들이 함께 예불을 올리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방북 일행 중 불교신자와 그리고 남북의 스님들이 한마음으로 예불을 올리고 있다.
잘 가꾸고 다듬은 보현사 경내 모습
경내를 둘러보는 방북단 일행들....
경내 정성들여 가꾼 화초 하나 하나도 놓지지 않겠다는 듯 경내를 구석구석 진지하게 구경하는 방북 일행들... 
오래 추억으로 남겨 놓고 싶은 마음에 사진 찍기에도 여념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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