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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기독교

<너 어디 있느냐> 사제 문규현의 삶과 철학

by 참교육 202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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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모두 문규현 신부처럼 산다면...

한평생 생명과 평화, 정의의 길을 걸어가는 문규현(79) 신부의 삶이 책으로 출간됐다. 책을 펴낸 전주의 작은 출판사 파자마자칭 길바닥 신부인 문규현 신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담백하고 간결하게 쓰고자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마음과 영성에 끌려 들어갔다온 힘을 다해 끊임없이 걸어가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실천으로 바꾸고자 했던 문 신부의 이야기 너 어디 있느냐사제 문규현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국어 교사들이 쓴 책 <너 어디 있느냐>

194511일 태어난 자신을 '해방둥이'가 아니라 '분단둥이'라고 부르는 가톨릭 신부가 있다.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그의 휴대전화 뒷자리 번호는 '0815'이다. 그의 삶 자체가 생명 평화 운동의 튼실한 구심이었다. 통일과 생명 평화의 길을 찾아서, 그러한 뜻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서 오체투지 삼배일보의 길 위에 섰다. 그는 '길바닥 신부' 문규현이다.

오늘의 고통을 은총으로 바꾸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실천으로 바꾸려는 한 사제의 생명, 평화, 통일, 사랑, 헌신, 삼보일배와 오체투지 등 뜨거운 신앙고백이다. 이 책은 300쪽 분량으로 5부까지 구성되었다.

1부 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

2부 사제가 된 문규현의 모습.

3부 평양에 있던 임수경과 함께 분단의 벽을 넘는 과정.

4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하는 고난의 시간.

5부 문규현 신부가 살아온 삶의 의미.

전북에서 국어교사모임 활동으로 교육 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서, 문규현 신부를 수십 년 동안 바라봐 온 네 교사( 문상붕, 이정관, 장진규와 형은수)<너 어디 있느냐> 책을 공동 집필하였다. 이 책은 우리 현대사의 역사적 현장 낮은 곳에서 사제의 소명을 실천한 문규현 신부의 삶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문규현 신부는 어린 시절에 익산 황등공소에서 살았다. 그 시절을 형(문정현 신부)이 회고하는 장면이 책 15쪽에 펼쳐진다.

문규현 신부 그는 누구인가

문규현 신부는 전북 익산에서 부친 문범문씨(베드로)와 모친 장순례씨(수산나)43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5대째 천주교 집안으로 두 아들은 신부가, 한 명의 딸은 수녀가 됐다. 197653일 광주 대건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사제서품을 받았다. 이후 전동, 고산, 팔마, 김제 요촌, 서학동, 부안 성당 등에서 사목을 했다. 87년 미국 메리놀 신학대학원에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신학적 고찰이라는 논문 주제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89815일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한 임수경 학생의 판문점 귀환에 동행했다.

20033월부터 전국 부안 해창갯벌에서 서울까지 온 세상의 생명평화 새만금 갯벌을 살리기 위한 삼보일배를 했다. 2003년 한국환경기자클럽이 선정한 ‘2003 올해의 환경인상’, 천주교 서울대교구 일산성당 ‘2003년 일산천주교환경상을 수상했다. 20052월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로 주소를 옮긴 뒤 미군기지 이전 반대운동을 했다. 20089월부터 124일간 평화의 길, 생명의 길, 사람의 길을 찾아나서는 오체투지순례를 이끌었다.

20091022일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단식투쟁 중 쓰러져 의식불명, 사흘 만에 회복했다. 천주교 전주교구 평화동 주임신부를 마지막으로 본당 사목에서 은퇴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상임대표, 생명평화연대 상임대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사단법인 생명평화마중물 대표 등을 지냈다.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란 성스러운 사물들, 즉 구분되고 금지된 사물들과 관련된 믿음들과 의례들이 결합된 체계이다. 신성하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현실의 관념을 창조함으로써 최상의 의미와 목적을 제공하는 보편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믿음과 의식이 바탕이 된 문화제도라고 정의 한다. ‘초월적인 신(절대자)을 믿고 숭배하여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얻고자 하는 정신문화의 총체적인 체계이다.

대한민국 기독교인의 수 3800만명

세계 인구 84%가 종교인이다. 현재 한국의 종교 인구는 정부당국의 통계나 각종교가 주장하는 교세를 액면대로 받아들인다면 전체 인구의 70%27백만 명을 넘는다. 기독교 인구는 21억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1/4~1/3을 차지하며 이는 약 38,000개의 기독교 종파를 아우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로 볼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약 100년에 걸쳐 전 세계 인구의 약 33%를 차지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의 수는 전제 국민의 약 17%800만 명이다.

종교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상상해 보라, 종교 없는 세상을... 자살 폭파범도 없고, 9·11, 런던폭탄테러도, 십자군도, 마녀사냥도, 화약음모사건도, 인도 분할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도,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서 벌어진 대량학살도, 유대인을 예수 살인자라고 박해하는 것도, 북아일랜드 분쟁, 명예살인도,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번들거리는 양복을 빼입은 채 텔레비전에 나와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우려먹는 복음 전도사도 없다고 상상해 보라.” 옥스퍼드대학 석좌교수인 리처드 도킨스가 쓴 만들어진 신의 서문에서 한 말이다.

하지만 이 지구상에는 문규현 신부나 문정현 신부 그리고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태석(요한세례자) 신부와 같은 사람도 있다. 전 세계 인구의 1/4~1/3 아니 10/1만 교조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한다면 이땅이 하늘나라가 되지 않을까? 10명의 기독교 신자들이 문규현 신부처럼 산다면 분단된 대한민국은 통일된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5000년간 함께 살아온 한핏줄 동포를 죽이겠다고 핵무기까지 만들어 놓은 분단국가에서 <너 어다 있느냐>는 문규현 이야기를 권하고 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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