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Christmas, X-mas)다. 크리스마스란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축일로, 매년 12월 25일로 우리나라에서도 법정 공휴일이다.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성스러운 사람의 탄생을 축하하는 명절이라는 의미이다. 크리스마스(Christmas)란 라틴어 그리스도(Christus)와 모임(massa)의 합성어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모임을 의미한다.
■ 예수 그는 누구인가
예수는 2천여년 전, 지금의 이스라엘이라고 불리우는 나사렛이라는 마을의 말구유에서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수는 사람의 몸으로 오셨지만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다. ‘하나님의 아들(the Son of God)’이란 예수가 인간 엄마에게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아버지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즉 동정녀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하여 예수를 낳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인 예수가 사람으로 세상에 오신 것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속(代贖)하기 위해서다.
신앙이 아닌 보통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이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예수는 하나님이지만 사람들의 죄를 사해주기 위해 태어난 하느님의 아들이다. 기독교는 성부인 야훼(여호와)와 성자인 예수 그리고 하나님의 영(靈)인 성령이 한 몸(삼위일체)이다.
기독(基督)이란 그리스도(Christ) 예수를 일컫는 구세주(救世主)라는 뜻이다. 유태인의 유일신 창조주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 목수 요셉의 아들로 태어나 33년간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다 당시 로마법에 따라 인간이 만든 가장 잔인한 십자가의 형을 받고 처형당한다. 그는 죽은 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 부활·승천한다.
■ 기독교의 구약과 신약 66권
유대인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 구약성서는 율법책인 모세5경과 예언서인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 등 39권이다. 신약성서는 복음서 4권과 역사서, 바울서신, 공동서신, 예언서 등 27권이다. 구약성서의 약속, 메시아사상은 신약의 시대 예수를 통해 실현되고 예수는 인간의 법에 따라 십자가에 매달려 죽지만 반드시 다시 돌아와(재림) 악인을 심판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전지전능의 신, 무소불위, 무소부지의 하느님은 이렇게 원수까지 사랑하라 가르치고 재림을 약속하고 승천한다는 것이 기독교의 교리다.
'기독교'라는 말은 대한민국에서 개신교(Protestant)만을 일컫는 말로 흔히 사용되나 '기독교'의 실제 의미는 주요 분파인 동방 정교회, 로마 가톨릭교회, 개신교회 등을 포함해 유일신 야훼를 믿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숭배하는 모든 종교단체들을 두루 뜻한다.
기독교의 교파는 개신교만 하더라도 무려 374개나 된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동방 가톨릭교회·라틴 교회로 분류되고 개신교는 감리교·그리스도의 교회·루터교·복음주의·성결교·성공회·아르미니우스주의·오순절파·장로교·개혁교회·재림파·재세례파·침례교로, 동방 기독교는 동방 가톨릭교회·동방 정교회·러시아 정교회·오리엔트 정교회·아시리아 동방교회로... 등으로 교파가 분열되어 있다.
■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28%가 기독교인
세계 기독교 인구는 21억명이다. 대한민국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8%인 1,340만명이라고 한다. 고든 콘웰대 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인구의 49.3%, 아시아 9.2% 유럽 78.0%, 라틴아메리카 76.9%, 오세아니아 인구의 73.3%가 기독교인들이다.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2억 6천만명이 기독교인이요, 부라질은 1억 9000명, 중국이 3위인 1억 4천만명이나 된다. 종교별 분포를 보면 기독교(33.9%)에 이어 이슬람(23.9%), 불가지론자가 4위(8.9%) 힌두교(14%), 불교(7.1%) 순이다.
권력의 속성 때문일까? 스스로 권력이 된 종교는 부패하고 타락한다. 오늘날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는 권력과 손잡으면서(정교유착) 타락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통령을 위한 조찬기도회이다. 기독교인들은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는 로마서를 자구적으로 해석해 스스로 타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기독교의 정신은 사랑이요. 정의다. 기독교는 오늘날 이단의 문제가 아니라 타락의 문제다. 타락한 종교는 종교가 아니다. 아전인수격으로 성경을 해석해 혹세무민하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라 아편이다. 이성을 잃은 종교인들을 보면 1천1백만 명을 학살한 아돌프 히틀러가 생각난다. 목적이 선하다고 과정의 악행은 정당화되지 않는다. 자신이 믿는 신을 위해 인류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는 종교가 있는 한, 과학이 마무리 발달해도 인류에게 불안과 공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본의 욕구,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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