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성교육자료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

by 참교육 2011. 1. 23.
반응형


인류의 역사는 '자유의 쟁취과정' 이었다고 했던가? 김재준 목사는 자유, 정의, 질서 중 제일 소중한 것이 자유라고 했다. 자유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피를 흘리거나 감옥에서 죽어갔다.

자유란 무엇인가?

철학자 야스피스는 ' 모든 사람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런 논리를 갖지 않기 떄문이다 ' 라고 했다. 일제의 암흑시대 총칼 앞에서 만세를 부르면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고 절규하던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자유를 원하거던 정신 이상자가 되라고 할 수 있을까?

자유란 자구대로 ' 나의 의지대로 방해받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든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위란 있을 수 없으며 완전하고 고립된 인간도 없다. 요즈음 청소년들의 행동을 보면 자유를 너머 방종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자유는 ' 어떤 개인이 원하는 어떠한 일이라도 행하는 것' 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런 자유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

                                                              <사진자료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샤르트르는 ' 자유는 선택의 자율설' 이라고 정의하고 ' 한 인간의 욕망을 갖게 되어 자신과 자아를 위해서 선택하는 곳에서 자유가 실현된다' 고 했다. 철학자 칸트는 ' 강제없이 자립적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능력 ' 이 자유라고 했고 ' 아니오  라고 말 할 수 있는 능력 ' 이라고 정의했다.

신약성서에서는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고 했다. 사람이 안다는 것은 힘일 뿐만 아니라 곧 자유이기도 하다. 자유를 누린다는 것은 앎이며 무지는 곧 속박이기도 하다. 앎의 정도가 자유의 정도를 결정 짓는다.

자유스럽다는 것은 어떤 장애를 극복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장애가 많을수록 자유를 더 갈구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철학자는 자유는 삼페인으로 축하받는 어떤 상이나 표창장 같은 것이 아니라 이와 정반대로 '자유는 짐이며 혼자 달려야 하는 힘든 경주' 라고 말햇다. 

지금은 고인이 됐지만 이인모 같은 노인은 6.25 전쟁때 종군기자로 참가했다가 빨치산이 된 후 체포되어 34년간을 0.8평 의 독방에서 살았다. 그 후 남북의 화해무드에 따라 아내와 딸이 사는 이북으로 돌아갔다. 이런 삶을 살았던 이인모 노인에게서 자유란 무엇일까? 육체적 억압이나 구속만이 속박이 아니다. 자신의 사상을 진술하고 표현하는 자유가 통제되어 있는 사회는 자유가 허용되는 민주주의 사회라 할 수 없다.

고려대 강민길 교수는 ' 자유의 폭이 확대' 되는 정도가 민주화의 발전 척도 라고 했다 . 우리나라는 해방 후 정부수립 당시부터 언론, 출판, 집회, 결사, 거주이전,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까지 보장한다고 헌법에 기록되어 있었으니 수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달라고 외치다가 혹은 거리에서 혹은 감옥에서 죽은 사람도 많다.

현재 내가 누리는 작은 자유도 결코 뜻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의 대가임을 알아야 한다. ' 우리는 역사에 빚진 사람들이다 ' 그런 의미에서 선조들의 희생의 대가를 누리고 있다. 이분들에게 진 빚을 갚는 길은 우리의 노력으로 자유의 폭을 확대하여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 주는 것이 아닐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