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실외 마스크 풀린 해방감에 대전에서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2년간의 집콕생활로 자칫 우울증에라도 걸릴 것 같은 답답함에 세종시에서 멀지 않은 유성에 아내와 함께 찾아갔습니다.
아마 집콕생활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것은 우리뿐만 아니었나 봅니다. 특히 어버이날이 겹쳐 가슴에 카네이션을 꽂은 부모님 손을 잡고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유성온천문화축제는 1989년 유성온천과 과학도시 유성의 소중함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시킨 축제로 1989년부터 열려 2022년 올해 27회째라고 합니다.
대전하면 무슨 생각이 아세요. 이맘 때가 되면 대전은 이팝나무로 시가지가 덮힌답니다. 유성도 예외가 아니지요. 쌀밥이 귀했던 조선시대에는 왕족과 양반인 이(李) 씨들만 주로 먹을 수 있는 밥이라는 뜻에서 쌀밥을 이밥이라고 했고, 이밥이 이팝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유성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온천이지요? 지금은 집 가까운 곳에 찜질방이 있어 멀리 온천을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지만 옛날에는 천연지하수 온천이 큰 인기였습니다. 특히 어머이날 같은 날이 되면 부모님 모시고 온천을 찾는게 큰 효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온천을 가본 사람은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 온천은 동네 찜질발과는 그 품격이 다르답니다. 유성온천 축제는 어제 끝났지만 언제 기회가 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위에 보이는 사진 앉아게시는분 뭘하고 있는지 아시겠지요? '족욕' 유성온천 축제 때만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사시 사철 뜨거운 온천수가 철철 흘러 넘치는 이곳은 남녀노소 누구다 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영하의 한겨울에도 김이 무럭무럭 나는 이 야외족욕장에 사람들이 앉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먹거리시장이지요. 떡뽑기를 비롯해 아이들 체험 그리고 자화상 그리기...등등 축제의 재미를 한 츨층 더 높여주는... 그래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구경 삼매경에 빠진답니다. 아! 참~ 다리가 아프면 바로 옆에는 얼마든지 쉴 곳이 많답니다. 아쉽게도 유성온천 축제가 어제로 끝이라 놀러 오시라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내년에도 이맘 때가 되면 다시 하니까 꼭 한번 다녀 가세요...ㅎ
아참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게 꽃이지요. 유성온천축제는 국화가 피는 가을에도 열립답니다. 꽃 좋아하시는 분들 이런 꽃보시면 그냥 지나치지 않지요. 요즈음은 무거운 DSRL카메라가 아니라도 스마트폰으로 멋진 작품까지 찍을 수 있으니까요. 꽃 좋아하시는 여성뿐들 어김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김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장미!...ㅎ "네가 왜 거기서 니와..^^'" 아~참! 축제 다보고 지친 분들에게 내년에 다시 보자고 돌아오는 길가에 인사를 하듯 피어있어 놓칠 수가 없어 한컷... 코로나도 잊은 온천축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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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김용택의참교육이야기 공교육의 정상화를 꿈꾸다'와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 사랑으로 되살아나는 교육을 꿈꾸다'라는 책을 출간 해 준 생각비행출판사의 신간입니다. 참 좋은 분이 만든 좋은 책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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