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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세상읽기

일본이 올림픽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by 참교육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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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에서도 제32회 하계 올림픽이 7월 23일 8월 8일까지 17일간 일본 도쿄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일본 국민 80%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6~7천 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도 일본정부가 올림픽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돈 때문이다. 돈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수를 태평양에 방수하겠다는 일본이 아닌가?

 

 

미야모토 가쓰히로 오사카 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올림픽 연기로 약 6400억엔, 우리 돈 6조 7400억원 수준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만약 대회가 취소될 경우 경제적 손실이 약 4조 5천억 엔, 한화 47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가쓰히로 교수의 주장이다. 그밖에도 일본은 이번 올림픽을 성공시켜 오랜 경기 침체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부활’했음을 세계에 알리려는 꿍꿍이속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탁월함(Excellence)’, ‘우정(friendship)’, ‘존중(respect)’.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게시한 올림픽 정신이다. 1894년 IOC 창설 당시 ‘보다 빠르게, 보다 높이, 보다 힘차게’라는 모토를 내세웠다. IOC는 ‘중요한 것은 승리가 아니라 경쟁 그 자체이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잘 싸우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쿠베르탕 남작은 "스포츠를 통해서 심신을 향상시키고 문화와 국적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치가 스포츠를 활용한 건 오래전부터다. 이탈리아 파시스트 베니토 무솔리니가 그랬고, 일본이 올림픽지도에 독도를 일본령이라고 끼워 넣은 것이 그렇다. 스포츠(Sports), 섹스(Sex), 스크린(Screen)의 3S정책은 독재자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비판을 거세하기 위해 오래 전부더 써먹던 수법 중의 하나였다.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강하게"라는 슬로건에서 ‘쩐의 전쟁’..."더 비싸게"를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964년 이후 열린 역대 올림픽에서 개최국이 쓴 비용을 보면 하계 올림픽의 경우, 개최시 평균 52억 달러(약 5조 7천억원), 동계올림픽은 이보단 적은 31억 달러(약 3조 9천억원)이 든다. 동·하계 도합 평균 41억 달러(약 4조 5천억원)이 훌쩍 넘는다’고 분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은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플랫폼”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글로벌 기업들의 뜨거운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는 곳이 올림픽 무대>라고 했다.이코노믹 애니멀 일본이 이 호기를 놓치고 싶겠는가?

 

<돈 앞에 무너지는 스포츠>

스포츠란 ‘여가 활동이나 경기, 체력 단련을 위하여 하는 신체 운동’이다. 그런데 오늘날 스포츠는 사전적 의미의 스포츠가 아닌 ‘개인이나 단체가 정해진 규칙에 따라 능력을 겨루는 경쟁 활동’으로 바뀐지 오래다. 올림픽도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체육’과 ‘스포츠’는 다르다. 스포츠는 ‘운동경기’를 뜻하는 것이며, 더 엄밀하게 말하면 ‘경쟁이 따르는 운동’ 혹은 ‘드라마로 바뀐 운동’이라고 해야 옳지 않을까? 그런데 이렇게 변질된 스포츠는 이제 아예 노골적으로 상업주의 프로스포츠라는 간판을 내걸고 순수한 스포츠정신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공정한 경쟁을 모토로 하고 있는 올림픽에서 심판들이 인종적 편견이나 강대국의 입김과 위세에 굴종하거나 금품과 향연 수수에 편파적인 판정을 일삼아 자격 없는 우승자를 탄생시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올림픽의 경기 일정 시간이 TV방송사의 입김에 따라 뒤바뀌기도 하고 올림픽의 개최지 결정을 둘러싸고 후보 도시들이 막대한 금품을 살포하며 유치로비를 벌였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뿐만 아니라 개최지도, 선수도 하나같이 좋은 돈벌이 무대로 여기게 될 정도로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

 

‘직접 하는 스포츠(do sports)’와 ‘관람하는 스포츠(see sports)는 다르다. 오늘날의 스포츠는 수요와 공급의 상업주의에 따라 운용하는 ‘스포츠 경기’라는 제품이다. 최근 코로나 19로 주춤하기는 하지만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단의 인기가 게임 전용 방송국까지 생길 정도다. 오죽하면 초등학생의 장래희망을 집계한 조사에서 운동선수와 교사에 이어 크리에이터(유튜버 등 인터넷방송진행자)로 바뀌고 있을까?

 

이왕 열리는 도쿄올림픽 제발 우려했던 ‘코로나 19’가 기우이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런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리타공항으로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다. 이런 상황에서 <닛폰텔레비전>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등이 다음달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관중을 2만명까지 받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나 관중의 건강도 올림픽정신도 아랑곳없이 오직 돈밖에 눈에 보이지 않은 일본의 올림픽 강행이 제발 걱정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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