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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

거제포로수용소는 아직도 한밤중이었다

by 참교육 201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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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반쪽이 됐네요. 여기(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4Vhd&articleno=15497493&looping=0&longOpen=)는 다 보이는데....>

진실은 무엇일까?

대안학교 태봉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찾아 간 거제 포로 수용소.

이데올로기의 벽에 같혀 시퍼렇게 뭍힌 포로수용소는 아직도 한밤 중이었다.

 그 껍질은 언제 벗을런지....

해설사의 얘기며 자료들은 아직도 유신시대 수준을 맴돌고 있었다.

 

 

 

 

 

 

 

 

 

 

 

 

 

 

 

 

 

 

 

 

 

 

 

 

 

 

 

 

 

 

 

 

 

 

 

 

 

 

 

 

 

 

 

 

 

한...!

동족끼리 서로가 적이 되어 죽이고 죽고....

누가 이 비극을 만들었을까?

해설사를 설명을 들은 학생들은 통일에 대한 염원보다 '북괴의 남침'에 치를 떠는 적개심만 북돋우고 있었다.   

박기동시인은 거제포로수용소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 박기동  

굴곡의 벽을 마주한다
지난 겨울바람
우리에겐,  

이념과 갈등의 사선(死線)
녹슨 장벽은 허물어져 갔는데
가슴에 맺히는 이슬은
누구의 화살촉으로 다시 날아오는가

무엇이었더냐  
멍울멍울 서슬 퍼런 쇠사슬
묻어두었던 가슴 위로  
어둠이 작렬하는구나

적군도 없는 아군도 없는
암구호를 외치며
누구였더냐

뼈마디 시린 목발로 걸어가  
낡은 모포를 들추면
침묵하는 포탄과
포자처럼 떠오르는 외마디 비명
눈물의 강을 건너왔구나

참으로 알 수 없는 이 아침은
낱낱이 살아    
스스로 몸을 일으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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