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회의 인간다운 삶의 지표는 민주시민성에 비례합니다. 경쟁과 양극화, 불통의 시대를 넘어설 힘은 성숙한 민주시민에게서 나옵니다. 이제 일부시민의 전투적 시민성을 넘어 모든 시민의 일상적 시민성으로 나가야할 때입니다. 세월호 이후 시대와 알파고 이후 시대의 키워드도 민주시민성의 강화입니다.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가르치지 않는 교육‘ 사람에서 시민으로 전인적 성장’을 기치로 민주시민교육의 새판을 펼치려 합니다.”
3월 26일 오후 3시, 서울시 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실에서 있었던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출범식에서 곽노현 이사장의 인사말이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사람에서 시민으로 제2의 탄생과 성장을 서로 이끌어주기 위해.. ’ 지난1월30일 발기인대회를 거쳐 법인설립 허가를 받고 3월 26일 출범식을 하게 된 것이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빈사상태의 한국민주주의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의 민주시민성을 충전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실질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민주주의충전프로젝트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서로 위로하고 성장하며 연대하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작은숲"을 곳곳에 가꿔내 경제민주주의와 지역민주주의, 학교민주주의의 토대를 구축하고 껍데기만 남은 민주주의에 숨과 활력을 불어넣는 일을 하기 위해... 평생학습과 인권문화, 사람중심경제와 복지국가로 뒷받침되는 99%를 위한 99%에 의한 99%의 힘있는 민주주의로 건너가는 꿈을 공유하기 위해 탄생한 단체다.
이 단체는 징검다리 교육공동체 이사장인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김현수대안성장학교별 교장, 정광필 전 이우학교교장, 조기숙 이대무용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계인사로는 김정헌 전문화예술위원장,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최병모 전 민변 회장, 장석웅 전전교조 위원장과 부끄럽게도 불초 소생도 이 분 들 사이에 고문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분들의 화려한 경력이 말해 주듯 이제 만신창이 된 교육현장을 살리기 위해 300여명의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발벗고 나섰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앞으로 1)학생 학부모, 교사, 일반인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인성교육 및 문화예술교육 2) 회원의전문성 향상을 위한 ‘학습공동체 운영’ 3) 제반 연구조사 및 정책개발 40 각종 간행물의 발간과 방송제작을 기본사업으로 핵심주력사업으로는 1) 한국민주시민교육의 원칙과 기준 제사 2) 민주시민성(교육)지표개발 3) 헌법교육대중화 4) 민주시민교육 전문방송운영과 같은 핵심주력 사업을 펼치게 된다.
솔직히 말해 우리 사는 세상은 법도 원칙도 도덕도 윤리도 무너진 막가파 세상이다. 정치는 희화화되고 교육은 무너져 교육없는 학교는 시험문제를 풀이해 주는 학원이 됐다. 양심적인 교사들의 개혁의 목소리는 종북으로 매도되고 그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진보교육감의 혁신정책은 숨막혀 하는 아이들에게 숨통을 틔워주지만 수능이라는 벽. 일류대학이라는 벽 앞에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놀이문화는 빼앗기고 관념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학교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경쟁에 마취된 부모들은 사교육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양심적인 지식인 언론인 학자들이 더 이상 학생들에게 가하는 폭력을 방치할 수 없어 징검다리교육공동체를 결정, 교육살리기에 나섰다. 징검다리 교육공동체는 민주시민교육센터와 문화예술교육센터 그리고 학부모성장지원센터 학생 청소년 성장지원센터 교사성장 지원센터 프로젝터를 운영 각영역에서 민주시민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는 각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은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함께 모여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청소년들을 깨워 민주시민으로 함께 나가기 위한 지금까지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함께 배우고 가르치며 더불어 나는 민주주의 실천 도장의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로 자녀가 대물림되는 전근대적인 어둠의 시대를 걷어내고 공정한 경쟁,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마큼의 성과가 배분되는 그런 민주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가겠다고 결의했습니다.
학생에서 시민으로, 학부모에서 시민으로, 주민에서 시민으로 나아가기위한 회원들의 노력이들의 여러 여건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처음 마음을 잃지 않고 회원들의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1%에 의한 지배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 앞에 놓인 총체적인 모순을 극복하는 한가닥의 희망을 빛은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교육을 살리는 대안세력으로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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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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