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다.”(4월 20일 한기호새누리당의원)
“시체장사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4월 22일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완전 깡패네. 유족 맞아요? (4월25일 김장겸 MBC 보도국장)
“일당 6만원을 받아왔다고 한다”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뭐하러 조문을 가. 차라리 잘됐어. 그런 X들 (조문)해줄 필요 없어” (박상후 MBC 전국부장)
‘가난한 집 아이들이 불국사로 수학여행 가면 되지.“ (조광작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세월호 참사 책임은 학부모들에게 있다” (어버이연합)
<이미지 출처 : 한겨레21>
보통사람은 남이 실수를 하면 덮어주고 감춰 주는게 인지상정이다. 부모나 자식을 잃은 사람을 위로하고 함께 아파해 주는게 공동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최소한의 예의요 도리다. 그런데 수학여행을 간다고 밤잠을 설치며 마음이 들떠 준비해 재잘거리며 나간 아이가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장을 당했는데 같은 희생자들 가족에게 이런 막말을 하는 게 사람일까? 이런 사람이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우리나라 국민이랄 수 있는가?
2015년 4월 16일. 제주를 출발하는 세월호에 탑승한 사람은 모두 476명이다. 이중 생존자는 172명, 사망 및 실종자가 304명이다. 단원고 학생 325명이 승선, 다행이 75명은 살아 돌아왔지만 250명이 죽거나 아직도 바다 속에 잠겨 있다. 인솔교사 14명 중 12명은 죽거나 싱종상태다. 일반승객 108명이 승선했는데 75명이 구제 됐는데 학생들만 왜 이렇게 많이 희생됐을까? 놀랍게도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전원 구제됐다. 왜 세월호가 15도나 기울었는데 아이들에게 ‘가만 있으라’고 방송했는가?
희생자 가족은 아이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라도 밝혀 다시는 이런 억울한 죽음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요구다. 자식 잃은 사람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는가? 수학여행을 간다고 마음이 들떠 잠도 설치고 떠난 아이들.. 돌아와 가족들과 여행에서 보고 들을 얘기에 꽃을 피워야할 아이들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애간장을 태우며 보낸 세월이 이제 며칠 후면 2년이 된다.
그동안 희생자 가족들의 마음은 어떠했겠는가? 그들은 눈을 뜨고 살아 있어도 사는게 아니다. 죽지 못해 사는 그들의 고통을 어찌 필설로 다 할 수 있겠는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잔인한 인간들이 ‘이제 그만할 때도 됐지 않았느냐’며 막말을 쏟아내지만 이 세상부모 마음이 어떻게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잊을 사람이 있겠는가? 그것도 진실을 밝히겠다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다면 모를까 대통령에서부터 집권여당은 물론 수구언론까지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무시하고 막말을 예사로 하고 있다.
정상적인 사람은 저런 악담을 하지 못한다. 특히 교육자라면 제자 또래의 아이들... 어쩌면 내 가 당했을 수도 있는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일이 아니니까, 우리 학교 아이들이 아니니까... 하면서 모른채 하는 게 옳을까? 아니면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기를 바라는 교육을 해야 옳을까?
▲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사진제공=뉴시스>
그래서 만든 교과서다.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다. 이 교과서를 통해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 부모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교과서를 만들었다. 초등용과 중등용으로 따로 만들어 ’세월호는 무슨 사건인지, 왜 일어 났는지, 이 사건이 말해 주는 것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해서 제작해 전국의 전교조 교사에게 배포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이 책으로 수업을 하는 교사는 엄벌에 처하겠다고...! 이 책이 무슨 책인가? 불온서적이나 북조선찬양 이념서적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천안함 사건이나 독도 수업은 적극활용 하라고 지시를 내리던 교육부다. 그런데 전교조가 제작 배포한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에 대해서는 왜 수업을 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교육부는 이 교과서가 ‘부정적인 국가관 조장, 사실 왜곡, 비교육적 표현 등 교육 자료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를 활용한 교육활동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이 지시를 어기고 계기교육을 실시할 경우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할 것이라는 공문을 각 학교에 보냈다. 왜 그럴까? 교육부가 이렇게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조치’하겠다는 이유는 “아직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고 자체로 수업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유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 ‘세월호 특조위의 진상조사’를 하고 있기는 한가? 지상파 방송사가 제대론 된 보도 한번 한 일이 있는가? 앞의 막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와 여당 그리고 수구세력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세월호 유가족 가슴에 못을 박는 잔인한 막말은 쏟아냈다. 오죽하면 경기도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월호가 국정원소유라고 확신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을까? 감춰진 것은 밝혀야 하고 억울한 일은 풀어줘야 한다. 단원고 학생 205명 그리고 인솔교사 12명의 억울한 죽음은 밝혀야한다. 그것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도리요, 마지막 예의다. 끝내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감추는 것은 스스로가 가해자라는 것을 시인하는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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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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