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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10항쟁은 왜 잊혀져 가고 있는가?

by 참교육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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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10항쟁이 일어난 지 28년째 맞는 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권리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불의에 항거하는 저항정신은 전재군주제사회에서부터 간악한 일제강점기에도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 사회는 우리선조들이 불의를 보고 외면하거나 방관하지 않고 저항해 스스로 쟁취한 소중한 유산이다.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분들의 노력으로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가진 문화민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도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받아 오늘에 되살리고 부끄러운 역사는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 후손들이 행복을 누리며 살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8년 전 오늘, 1987610. 한반도 이땅, 대한민국의에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항쟁의 발단은 이승만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공화국 자유당 정권은 이승만과 이기붕을 정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3인조, 5인조 부정 투,개표를 자행한다. 이에 반발한 국민들은 부정선거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는 3·15의거와 4·19혁명이 일어난다. 불의에 저항해 모든 국민이 주권을 누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이러한 정신은 박정희가 일으킨 5·16쿠데타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만다. 그로부터 19, 박정희의 유신정권은 부마항쟁과 그가 가장 신뢰하던 김재규 손에 의해 무너지고 민주주의정부를 수립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다.

 

독재자가 죽었으면 주권자인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 그러나 권력에 눈이 어두운 자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주권을 강탈하는 또 다른 비극을 만들어 냈으니 이것이 곧 전두환 노태우일당들이 벌인 12·12쿠데타다. 유신독재로 종신 대통령을 꿈꾸던 박정희의 죽음은 권력에 눈이 어두운 정치군인들의 제 2쿠데타로 민주화의 기회를 잃게 된다.

 

 

 

전두환, 노태우 일당의 12·12쿠데타는 민주정부수립을 갈구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가 광주항쟁으로 이어지고, 전두환일당은 광주항쟁을 강제로 진압하고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수많은 광주시민의 피흘린 희생도 보람없이 전두환은 박정희가 만들어 놓은 유신헌법으로 제 4공화국을 탄생 시켜 7년간 집권에 성공한다.

 

권력에 눈이 어두운 살인정권은 7년간의 집권에 만족하지 않고 또다시 장기집권을 꿈꾼다. 1987413일 전두환은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이었던 개헌논의를 중지시키고 제5공화국 헌법에 의한 정부이양을 핵심내용으로 하는4·13호헌(護憲)조치를 발표한다. 전두환의 호헌조치와, 경찰에 의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이한열이 시위 도중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 등이 도화선이 되어 610일을 전후한 20여일간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이에 겁을 먹은 노태우는 629,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민주화의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 대통령 직선제(直選制)로 하는 속이구선언을 발표한다. 노태우의 속이구선언과 김영삼, 김대중의 분열은 결과적으로 쿠데타의 주역인 노태우정부를 탄생시키고 만다. 결국 민주화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였던 6·10항쟁은 또다시 혁명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전두환에 이어 쿠데타 세력인 노태우가 권력을 승계하는 비극적인 역사를 맞게 된다.

 

6·10항쟁은 전국 37개 도시에서 국민평화대행진 시위가 전개되고 3,467명이 경찰에 연행되었었다. 항쟁을 막기 위해 6만 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 되었지만, 6·10민주항쟁의 3배가 넘는 시민들이 국민평화대행진에 참여하여 경찰이 막을 수 없게 된다. 6·10항쟁이 이렇게 경찰의 힘으로 막을 수 없게 된 것은 회사원들, 넥타이 부대들의 참여로 학생 항쟁에서 시민 항쟁, 국민저항으로 기록될 수 있었던 것이다.

 

6월 항쟁은 왜 잊혀지는가? 피해자가 있으면 있으면 가해자가 있기 마련이다. 불의한 역사로 인한 기득권 세력들은 이에 저항하는 세력들을 잠재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법이다. 친일세력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반민주, 반민족세력들은 전두환노태우 정권에 가세한다. 3·1운동, 4·19, 3·15와 부마항쟁, 5·18광주민중항쟁... 등으로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선조들의 저항정신은 불의한 권력에 의해 좌절 당하고 만다. 

 

6월항쟁은 왜 잊혀져 가는가? 4·19, 3·15와 부마항쟁, 5·18광주민중항쟁의 가해자는 누군가? 겉으로는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지만 실은 친일세력, 유신세력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의 정통성을 이어 받은 몸통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박근혜정권은 지금도 언론과 교육을 통해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선량한 시민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다. 

 

불의를 보고 분노할 줄 모르는 국민들이 사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자유도 정의도 평화도 스스로 찾아 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피흘려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저항정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오늘날 이 정도의 자유라도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선조들이 원하던 세상인가? 자유와 평등의 세상, 선조들이 갈구하던 민주주의는 결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주권을 유린당한 국민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겠는가? 김남주 시인은 자유란 무엇인가를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자유/김남주 만인을 위해 내가 일할 때 나는 자유이다 땀 흘려 힘껏 일하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이다 피 흘려 함께 싸우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만인을 위해 내가 몸부림칠 때 나는 자유이다 피와 땀과 눈물을 나눠 흘리지 않고서야 어찌 나는 자유이다라고 말할 수 있으랴 사람들은 맨날 겉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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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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