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이 지난 한 해동안 받은 보수·배당금 수익이 508억 원이란다.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의 연봉을 1200만원으로 잡고 셈해 보면 4,233배다. 사람의 능력 차가 4,233배가 가능할까? 최근 황제노역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전 대주그룹 회장인 허재호는 ‘하루 노역 5억원’으로 인구에 회자되기도 했다.
진보적인 학생이나 정당에서 ‘재벌 해체’라는 말이 나오면 사람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그나마 우리가 오늘 날 이 정도라도 먹고 사는 것은 재벌 덕분이다.'라며 반박한다. '그분들이 해외에서 벌어다 주기 때문에 우리가 이 정도라도 사는 게 아니냐?’며 재벌을 옹호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국민들은 재벌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린다고 믿고 있다. 과연 그럴까?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범에 사로잡힌 인질이 처음에는 인질범에게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자신의 목숨이 인질범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인질범의 입장에 동조하게 되는 심리학적 현상‘을 말한다. 한국국민들이 재벌독식구조체제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벌을 지원해야 우리가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게 아닐까 의심된다. 1%에게 주어지는 온갖 특혜를 누리며 99%의 국민들을 등쳐 자신들의 배를 불리면서도 온갖 범죄와 비리를 일삼고 있는 게 한국의 재벌들이다. 온갖 불법, 횡령, 탈세를 저질러도 한국의 재벌은 처벌받지 않고 건재(健在)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미지 출처 : 일요시사> 서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경제 문제... 사실을 알고 보면 어쩌면 가장 잘 모르고 있는 것도 경제 문제가 아닐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적 지식이란 ‘재벌 광고주에게 영혼을 판 기득권 언론이 쏟아낸 가진자의 입장에서 쓴 엉터리 기사 때문이다. 경제문제에 관한 한 정부, 정치권, 재벌, 언론 등 거대한 기득권 세력끼리 유착구조가 형성되어 있어 보통 사람들이 경제문제의 진실을 접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세금을 깎아 주면 서민들이 잘 살게 된다’ 거나 ‘집값이 폭락하면 서민들이 더 힘들어진다.’, 혹은 ‘복지 지출을 많이 하면 경제성장을 못하게 된다’는 말이 그것이다. 마치 파우스트박사가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경우와 같이 소수 상류층이나 재벌 대기업 등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국민을 등쳐먹는 논리가 이런 말이다. ‘동아일보를 포함해 지금 한국의 대다수 기득권 신문은 단순히 보수 신문이 아니다. 그들은 권력과 금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본령을 저버리고 재벌 광고주를 대변하고 일반 대중을 속이고 있다. 웅진 지식하우스가 펴낸 ‘문제는 경제다’의 저자 선대인이 주장하는 한국경제의 문제점은 '아침 프로그램의 재테크 정보'의 경우 언론에 실리는 정보와 방송용으로 각색돼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한다. 출연료를 받기는커녕 수백만원씩 출연료를 지불하고 출연하는 사람들에 의해 전해지는 정보가 과연 국민들에게 진실을 전해 주는 정보라고 믿어도 좋을까?
<이미지 : '문제는 경제다'의 저자 선대인- 민중의 소리에서> 나라가 온통 멘붕 상태다. 선거를 앞두고 정치판에서 쏟아지는 말잔치를 보면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은 환상에 젖게 한다. 온간 거짓말이 난무해 진실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심적인 지식인, 양심적인 언론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문제는 경제다’의 저자 선대인은 동아일보 미디어 다음취재팀에서 일하다 서울시 정책 전문과, 김광수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현재는 세금혁명당의 대표이자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김미화, 우석춘, 김용민과 함께 팟캐스트 <나는 곱사리다>에 출연 중이다.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지 않고 계속 집권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 수구세력들이 기도해 온 게 3S 정책이었다. 친일과 매국노 세력 그리고 유신잔당과 광주학살 주범에게 은혜를 입은 세력들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에 마취된 서민들은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민주주의 사회다. 지금이 골품제 사회도 아니면서 한 사람의 능력이 4,233배라는 분배는 정의가 실종된 폭력 사회다. 겉으로는 복지를 말하면서 폭력윽 정당화 하는 사회... 기득권 세력들이 만든 폭력사회를 정당화하는 언론에 마취된 순진한 국민들이 사는 세상... 심각한 실업자문제와 비정규직문제, 양극화문제, 부동산 거품의 문제, 물가폭등문제 등등... 끝없이 산적한 한국경제의 진실은 무엇일까? 권력과 금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의 사명을 저버리고 재벌 광고주를 대변하는 언론이 흘리는 이데올로기에 마취돼 ‘스톡홀름 증후군’에 매몰돼 사는 이땅의 서민들은 언제까지 기득권세력들의 먹잇감이 되어 살아야 할까? 양심적인 지식인 선대인을 만나면 세상이 보인다. 세상을 알고 싶으면 ‘문제는 경제다’를 읽고 나서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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