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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은 국민의 행운이요, 훌륭한 교사,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개인의 행복이다. ‘로컬이 미래다’(에듀니티, 추창훈지음)라는 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무너진 학교, 위기의 교육을 바로잡아야 할 교육부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채 방치하고 있는 학교가 버틸 수 있는 것은 이런 교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몇 년 전 저자가 쓴 로컬에듀를 읽었을 때도 그랬다. 가르치라는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교육자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그것도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체계화하고 구조화해 실천에 옮기는 일... 아마 그런 일은 학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외면한 일을 겁(?)도 없이 과감하게 나선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용기는 무너진 교육을 보면서 함께 무너지지 않고 아이들을 지키고 보듬어야겠다는 사랑이 이런 일을 시작하도록 만든 것이 아닐까? ’로컬이 미래다를 읽으면 그런 저자의 사랑과 용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사랑과 용기를 바탕으로 국가교육과정을 지역화해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무너지는 교육, 텅빈 지역 그리고 내 아이를 살리겠다는 부모의 왜곡된 사랑 앞에 저자와 같은 대안을 내고 실천하는 용기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사랑만이 무너진 교육을 살릴 수 있다>

아이들은 4차산업사회, AI시대에 살고 있는데 학교는 고색창연한 원리와 법칙을 암기시켜 암기한 지식의 양으로 서열매기는 것은 반교육이다. 대통령은 헌법 10조 시대를 말하는데 경쟁만이 살길이라며 개인이 행복은 뒷전이요, 자본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길러내겠다는 것은 독선이요 교육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교육, 아이들이 하고 싶은 공부, 행복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까...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개성과 소질 그리고 적성이 다른 아이들에게 똑같은 지식을 주입해 똑같은 생각을 강요하는 교육에 대한 분노와 교육을 살리겠다는 저자의 고민과 열정과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로컬이 미래다는 정치실패작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그래서 아이들도 실리고 지역도 살리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실천으로 검증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자칫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면... 더구나 그 낡은 집에서 살고 있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사랑이 로컬 에듀나 로컬이 미래다가 세상에 나오게 만들게 한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정이야 친구가, 또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야 어떻게 되거나 말거나 나만 출세하고 성공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혁신교육은 현장에서 찾아야..>

지역사회교육은 현대교육이 시작되면서부터 강조한 메뉴얼이다. 그런데 왜 아직도 교육은 교실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원론이나 법칙을 암기시키고 있을까? 그것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과 대한민국을 서울민국으로 만든 정치가 우리교육을 황폐화시킨 주범이다. 교육과정은 거창하게 혁신을 말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SKY 앞에서 멈춰 서고 만다. 자신이 태어난 지역사회를 탈출해 서울에서 일류대학을 나와 출세하는 것이 꿈인 청소년들... 저자는 오늘날 청소년들은 서울의 유명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서울에서 살아가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된 현실를 개탄한다.



우리나라 자자체의 40%는 절대인구 감소로 소멸위험에 봉착해 있고 지역은 인구부족으로 의료, 복지, 교통, 문화 등 기번 서비스가 악화 되면서 삶의 질 또한 악화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아이들은 부모의 학벌과 재산, 직업 등 사회경제적인 배경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지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교사의 책무는 교과서를 암기시켜 성적을 올려 더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켜 주는 것으로 할 일이 끝나는 것일까? 저자는 아이들을 좀 더 잘 키우고 좀더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면 교육, 지역, 삶의 문제를 모두 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로컬이 미래다의 저자는 혁신교육이란 교과성적과 입시중심, 서열과 경쟁 중심이라는 우리교육의 한계와 모순을 극복하고 학생의 참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기 위한 대안적 교육운동이라고 강조한다. 2009년 경기도에서 시작된 혁신교육은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의 세가지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그런데 현장은 얼마나 학교 혁신되었는가? 사랑이 없는 교육, 치적중심의 행정이 혁신교육을 뿌리내리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혁신교육감시대, 너도나도 혁신학교, 마을교육공동체...를 외치지만 크게 달라진 것을 찾아보기 어렵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민국의 교육은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철학’, ‘일류대학이 교육목표가 된 경쟁교육을 바꾸지 않고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서울이 목표가 된 교육, 서울 사람이 되는 게 목표가 된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너도나도, 우리도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현실이다. 시골에서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기가 그친지가 언젠데 왜 서울민국을 방치하고 있는가? 서울사람이 되기 위해 지역이 무너지고 있는데 왜 지역을 살리는 교육, 지역분권을 말하지 못하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교육을 살리는 길은 저자의 주장처럼 로컬교육을 외면하고서는 만년하청이다. 아이들도 살리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는 길... 교육을 살리는 길은 상품이 된 교육을 공공재로 함께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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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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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은 쉬운데 그게 잘 안되나 봐요.

    2020.09.16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로컬이라는 말을 잘 해석해야 할것 같습니다

    2020.09.16 0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역사회학교는 교육학의 단골손님입니다.
      그런데 서울민국에는 지역은 없습니다. 안차까운 일이지요

      2020.09.16 11:27 신고 [ ADDR : EDIT/ DEL ]
  3. 가식과 위선이 아닌 진정한 교육만이
    나라의 미래입니다

    2020.09.16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를 실리는 길은 지역을 함께 살리지 않고서는 안된다는 교사의 외침을 교육부가 이제 귀 기우려야할 때입니다.

      2020.09.16 11:28 신고 [ ADDR : EDIT/ DEL ]
  4. 소개해 주신분과 같은 뜻을 가지신 선생님이 많으신데 지금보다 더 주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2020.09.16 08: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의 꿈을 살려줄 진정한 교육. 그런교육을 위해 고민하는 이런 선생님이 계시지만 현실은 일류대학 서울대학 벽앞에 무력화되고 있습니다.

      2020.09.16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5. 로컬이라 해서 지역인 줄 알았느데 다른 의미군요! 덕분에 잘 알고 가요~

    2020.09.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역이 맞아요. 그런데 '로컬이 미래다'는 그 지역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혁신학교, 혁신교육지구,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해 학교가 교육하는 ㄱ소으로 바꾸지는 것이지요

      2020.09.16 11:31 신고 [ ADDR : EDIT/ DEL ]
  6. 교사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읽은 자세가 필요하죠.
    잘 보고 갑니다.

    2020.09.16 1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이 있어 가능한 일이지요. 단순히 직업적인 노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교과서만 가르치는 게 교육이라고 생각하지요

      2020.09.16 11:32 신고 [ ADDR : EDIT/ DEL ]
  7. 선생님 아리아리!

    교육을 공공재로 이것은 꼭 풀어야하는 과제입니다.

    2020.09.16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날의 교육은 교육을 상품이로 보는 철학이 만든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국가가 해야할 임무 .. 마친 헌법 10조처럼 지금까지 선언적은 국민의 권리는 이렇게 관념화되어 현실고나느 거리가 먼 남의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2020.09.16 11:34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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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어린이들에게 한 달 평균 5,942, 하루 평균 5시간이상 교실에 잡아 놓고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다니... 월평균 학원비가 100만원 많게는 216만원이나 받는 곳도 있다. 서울의 반일제(하루 3시간) 이상 유아 영어학원은 모두 237곳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시민단체가 서울시 유아 대상 영어학원 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학원이야 돈벌이를 위해서 그렇다 치고 이런 학원에 유아들에게 하루 8시간 35분 동안 영어 공부를 시키겠다는 부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세계에서 국민들의 언어능력이 가장 뛰어난다는 핀란드에서는 8세 이전의 문자 교육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영국, 이스라엘 등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은 취학 전 문자 교육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정치인들, 교육자들, 학부모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을까? 그들은 이런 교육으로 나타날 문제점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까? 더구나 AI시대에...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자라 성인이 됐을 때 영어가 그렇게 필요하기나 할까?

인터넷을 검색 창에서 "영어번역기"를 입력하면 수십개 어플들이 쏟아진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편한대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고 음성지원이 되는 어플도 가능하다. 지금도 이어 폰 하나면 상대방이 어느 나라 말을 하든지 통역해주는 번역기가 출시되었는데 지금 영아들이 성인이 되는 2~30년 후 구태여 영어를 배울 필요가 있기나 한 걸까? 영어뿐만 아니다. 자율주행 승용차가 다니고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쏟아져 나오는데... 지금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으로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자본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마치 미로 찾기 같다. 숨쉬는 공기며 먹거리, 땅과 바다는 이미 오염될 대로 오염되어 있다. 의식주 공간이 인간 중심의 세상이 아니라 자본에 의한 자본을 위한 자본이 세상... 이제 사람의 가치까지 돈으로 계산하는 자본에 점령당한 세상이다. 그런데 앞으로 2~30년 후의 세상이란 상상이 되는가? 만약 자본이 만든 로봇에 인간이 예속 당한다면...? 어쩌면 로봇과 인간이 주객이 전도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AI시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AI와 대결해 기억력으로 승부를 가리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람들이 하던 일자리는 이제 서서히 로봇에게 잠식당해 앞으로 노동이 필요없는 세상으로 바뀌는 것도 시간문제다. 아무리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지만 자본은 비싼 임금을 지불하고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줄까? 살아남기 위해 로봇의 노예도 불사하고 않을까? 이익이 선이 되는 자본이 만드는 세상. 자본에 예속된 교육, 자본과 유착된 권력... 자본에 타협한 종교까지 인간이 살만한 세상일까?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암기한 지식이나 수학공식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안목이다. 먼저 자연과학과 인문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필요하겠지만 이것만으로 로봇시대를 살아나가기는 역부족이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보이스 피싱이 순진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있다. 우리는 지금 눈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 아니라 눈뜨고 코 베어 갈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하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 화려하게 포장된 상품을 선택하는 문제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됐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기아에서 해방시켜준다던 과학은 자본의 덫에 걸려 GMO식품을 만들어 내고 꿈의 에너지라던 원전은 후쿠시마 핵사고로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말았다.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든 침대, 350가지의 식품첨가물이 첨가 된 가공식품이 식탁을 위협하는데 광고로 덧칠한 상품이 소비자를 유혹하는 시대 판단력이 없는 소비자는 자본의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 사후 이상세계를 안내 해 준다는 종교조차 권력과 자본에 조종당하고 정의를 세워야 할 사법은 권력과 타협에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언론은 비판의 기능을, 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책무를 외면하는 세상에 살아남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일까?

AI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유창한 영어회화 능력보다 시비(是非)를 가리고 진위(眞僞)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 판단력이 아닐까? 자신이 누군지 왜 사는지 어떻게 사는게 바르게 사는지...를 모르고 산다는 것은 방황이다. 한번뿐인 인생을 미로 찾기처럼 방황하며 자본의 먹잇감이 된다면 억울하지 않은가? 세상에는 내가 없는 나를 사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나이가 5~60이 되어서야 나는 누군인가를 찾기 위해 인문학강의를 기웃거린다는 비극이 아닌가.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하루 6~7시간씩 학원에 앉혀 놓는다는 것은 폭력이다. 맘껏 뛰놀고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익혀야 하는 아이들에게 놀이를 빼앗는 것은 건강을 빼앗는 일이다. 설사 영어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성장발달단계를 고려해 가르칠 일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유아들까지 경쟁으로 내모는 것은 엄마의 욕심이지 교육이 아니다. 사랑이 필요할 때가 있고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따로 있다. 부모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을 이제 국가가 나서서 지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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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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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릴때부터 학원교육에 지쳐가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럽습니다

    2018.07.31 06: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문명의 발달이 이제는 두려운 시대입니다.

    2018.07.31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변회에 귀닫고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정부관료들...

      2018.08.01 06:17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러게요. 이 나이에 인문학을 기웃거린다는 건 비극입니다. 사람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한 학습은 어릴수록 좋습니다.

    2018.07.31 13: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어른의 욕심때문에...
    아이들은 멍들고 있지요.ㅠ.ㅠ

    2018.08.01 05: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이 아니고 폭력입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변회에 눈감고 경쟁에 맬되어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2018.08.01 06:18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