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11.27 ‘어렴풋이 아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12)
  2. 2020.02.03 변증법으로 세상을 보면 진실이 보인다 (10)
정치/철학2020. 11. 2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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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어둠의 철학자, 혹은 난해한 철학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이다. 변증법의 원조로 불리는 헤라클레이토스가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한 말은 강물은 끊임없이 흐른다. 그래서 첫 번째 발을 담궜던 물은 이미 하류로 흘러가 버리고 두 번째 발을 담근 물은 첫 번째 담근 그 강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러한 변증법은 학자들의 노력으로 변화와 연관이라는 철학의 법칙성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이미지 출처 : 임승수님의 블로그에서...>


공자의 논어 중에 '지지위지지(知之爲知之), 부지위부지(不知爲不知)가 시지야(是知也)' 라는 논어의 '위정' 편에 나오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아는 것''아는 듯' 한 것 모두를 안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렴풋이 아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아는 것을 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 이것이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렴풋이...가 아니라 진정으로 어떻게 세상을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세상의 근본은 물질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해야 한다.


<세계의 근본은 물질이다>

세계의 근본은 물질이다. 나무와 산, 거리와 상점 등등은 우리의 의식과는 별도로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물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눈이나 손과 같은 감각기관을 통해 알게 된다. 다시 말하면 물질이란 인간의 감각으로부터 독립하여 존재하면서 우리 감각에 의해 복사되어 인지된다. 존재하는 물질은 변화한다. 운동하지 않은 사물과 현상들은 하나도 없다. 물은 수증기로 안개로 되며, 안개는 구름으로 되고, 구름은 비로 된다. 내린 비는 흘러서 강을 이루며, 강은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 우리가 사는 집은 분명히 한자리에 정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상에 있는 다른 사물들과의 관계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건물 자체는 부단하게 변화가 일어난다.


이러한 물질은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역학운동에서부터 열 현상, 빛 현상, 전기 및 자기현상, 원자력현상...과 같은,,. ‘물리적 운동’, 그리고 석회석이 카바이트나 시멘트로, 카바이트가 고무로, 엔진 속에 기름이 타고 물이 썩어서 거름이 되고... 하는 화학적운동, 동식물이 자라며 사람들이 크고 늙는 현상과 같은 생물학적운동, 원시사회- 노예제사회- 봉건제 사회- 자본제 사회로 변화하는 사회적운동으로 변화한다.



<물질세계의 연관>

만물은 원인과 결과, 필연과 우연, 일반연관과 특수연관...’으로 서로 연관되어 양적변화에서 질적변화로 이행한다.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양적변화이다. 물이 수증기로 바뀌었다는 것은 질적변화를 가져왔다는 증거다. 사물의 진화와 발전이란 이렇게 양적변화가 질적변화를 일으키며 또 질적변화가 새로운 양적변화로 부단하게 이행하는 과정이다. 전기에는 양전기와 음전기가 있고, 자석에는 북극과 남극이 있다. 이렇게 모든 사물은 대립물로 이루어져 있다. 대립물들은 이와같이 서로 연관되고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서로 투쟁하며 배척한다. 긍정과 부정이 서로 배척하면서도 선과 악도 서로 배척한다. 서로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배척하고 서로 투쟁하는 두 대립물들간의 관계를 모순이라고 한다.


<모순은 사물발전의 원천이다>

모순이란 사물을 이루고 있는 대립되는 측면들, 대립물들 간에 있는 상호관계이다. 모순이 없다면 변화란 존재할 수 없다. 사물의 변화란 이와같이 두 대립물, 즉 새것과 낡은 것, 진보적인 것과 보수적인 것, 간의 상호관계에서 새것과 낡은 것, 진보적인 것과 보수적인 것과 같이 대립하는 성질이 변화하는 겻이다. 모순은 낡은 것을 소멸하고 새것을 창조하는 추동력이며 사물을 발전시키는 원천이다. 이러한 모순은 내적 모순과 외적 모순, 기본모순과 주요모순, 적대적 모순과 비적대적 모순이 서로 대립, 투쟁과정에서 변화와 진화라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자연과학이든 사회과학이든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관념적 시각으로는 진실(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헤라클레이토스의 변증법적 인식의 맹아는 원인과 결과, 필연과 우연, 일반연관과 특수연관...’이라는 연관의 법칙성을 통해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기에 이르게 된다. 인간 사유의 모든 영역에서 작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합법칙성은 원인과 결과’, ‘본질과 현상’, ‘내용과 형식’, ‘필연성과 우연성’, ‘가능성과 현실성이라는 법칙성을 바탕으로 인식할 때 진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는 것''아는 듯'한 것을 모두 안다고 하는 것은 인식의 오류일 뿐, 객관적인 진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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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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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맞아요... 진짜 어렴풋이 아는 것은 아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2020.11.27 06: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걸 진실이러고 믿는 고정관념이 무섭습니다. 특히 어줍잖은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이 그렇지요.

      2020.11.27 17:29 신고 [ ADDR : EDIT/ DEL ]
  2.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고 느끼기에 다른 모습도 보려고 하는데 저는쉽지가 않습니다. 좀 더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2020.11.27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렴풋이 알면서..우기는 사람..대책없지요.
    잘 보고갑니다.

    2020.11.27 0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제가 어렴풋이 아는게 많습니다 ㅡ.ㅡ;;

    2020.11.27 0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세상살아가는데는 사실
    이런 이론들은 그저 허상에 불과합니다
    기본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것은 사상누각이지요

    2020.11.27 08: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 아리아리!

    모르는 것이 많음을 세월에 따라 점점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2020.11.27 15: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만큼 보이는게 많다는 뜻이지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을 보고 느끼고 께달은 덕분이 아니겠습니까?

      2020.11.27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철학2020. 2.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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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기원전 6세기 초 변증법의 창시자 중의 한사람으로 알려진 고대 희랍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이다. 이해하기가 어려운 글을 자주 써 '어두운 철학자'(Skoteinos)로도 알려진 그는 “만물은 끊임없이 변한다.”, "만물은 움직이고 있어서 무릇 모든 것이 머물러 있지 않는다. 사람도 두 번 다시 같은 물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만물이 유전(流轉)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변증법...? 철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말이지만 변증법이란 “대화를 통해 사물의 진리에 도달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問答法)”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양철학에는 등장하지 않는 이 변증법은 서양 문명에서 최초로 체계를 갖춰가면서 발달한 논리적 사고 중 하나다. 변증법을 몰라도 2006년 동방신기가 불러 가요대상을 받은 "O"-正.反.合.은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동방신기는 해겔의 변증법을 인용 ‘끊임없이 진화발전하는 사회의 모습을 正.反.合으로, "O"는 원점을 말한다. 동반신기의 "O"-正.反.合은 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을 위한 ’반‘이 아니라 ’합을 위한 '반‘이 돼야 한다는 명제를 내걸었다. ’한걸음 물러서서 지금 이 시대를 돌아본다면/원리도, 절대진리도 없는 것/ 시대 안의 그대 모습은 언제나 반(反)이었나/ 현실에 없는 이상은 이상형일 뿐 "O"/ 이제 난 두려워. 반대를 위한 반대/ 끝도 없이 표류하게 되는 걸/ 나 이제 찾는 건, 합(合)을 위한 노력일 뿐 나오 k같은 손을, 한 외침을/ 꿈이 실현 되는 것 갈망하는 자여/ 난 가야 돼 가야 돼. 나의 반(反)이 정(正) 바로 정(正), 바로 잡을 때까지 /정반합의 노력이 언젠가 이 땅에 꿈을 피워 낼거야....


철학...하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철학은 어렵기만 한 학문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마치 ‘정치’라고하면 정치인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정치란 먹고 입고 잠자고 움직이는 모든 것이 정치이듯 철학도 마찬가지다. 동방신기가 부른 "O"-正.反.合.의 작사자가 그런 의도를 담았는지 모르지만 세상을 보는 눈은 관념적(觀念的)인 시각으로는 총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 안목 혹은 세계관 혹은 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세상을 보는(觀)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왜 그럴까? 사람마다 세상을 보는 눈, 세계관에는 원칙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원칙이나 기준이 없이 세상을 보기 때문이다. 장님이 코끼리 구경하듯 현상을 보고 본질이라고 착각하거나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없이 혼돈의 삶을 산다.


세상을 보는 눈(世界觀)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계의 본원을 정신’이라고 보는 관념론과 ‘세계의 본원을 물질’이라고 보는 유물론이 그것이다. 유물론의 핵심이론이 변증법이다. ‘세계는 변화 발전한다. 사물이나 현상을 볼 때 다른 것과 연관되어 있다.’는 세계관이 변증법의 기본원리다. 변화와 연관이라는 변증법의 기본원리는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 법칙, 대립물의 통일과 투쟁 법칙, 부정의 부정 법칙’이라는 기준과 원칙으로 세상을 보면 본질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투박잭기장에서>


헤겔은 세상이 변화 발전하는 원인을 모순이라고 본다.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요소가 사물의 내부에 함께 존재하다 끊임없이 서로 갈등하고 투쟁하고 있다는 원칙이다. 한걸음 물러서 지금 이 시대를 돌아본다면/원리도 원칙도 절대 진리도 없는 것/시대 안의 그대 모습은 언제나 반(反)이었나/현실에 없는 이상(理想)은 이상형일 뿐 "O"/이제 난 두려워 반대만을 위한 반대/이제 난 두려워 반대만을 위한 반대....나 이제 찾는 건 합(合)을 위한 노력일 뿐... 헤겔이 들으면 포복절도한 표절일지 몰라도 철학이 유행가 가사가 되면 이렇게 세상을 희화화하고 말 것인가?


사람들은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현상을 물체의 본질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 외모를 잘 꾸민 사람, 학벌이나 스펙으로 포장한 사람을 보고 인격까지 그럴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외모를 보고 결혼을 했다가 본색이 드러나자 견디지 못하고 이혼 하는 사람들... 정치지망생의 화려한 웅변술에 속아 지지했다가 당선 후 딴 사람이 된 것을 보고 실망하는 사람들...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외피를 진실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 무덤을 판다는 것을 왜 모를까? 철학없는 정치는 본질이 실종된 동방신기가 부른 "O"-正.反.合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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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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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 사촌 형님이 정반합에 대한 글을 많이 쓰셨습니다.
    어려운 내용이지만 알아 두면 좋을것입니다.

    2020.02.03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정반합 동반신기가 불렀군요. 철학이 없으면 이렇게 얼굴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2020.02.03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유럽에서는 철학 필수인데 우리나라는 철학하면 마르크스를 떠올리고 '마르크스=빨갱이'하는 공식을 만들어 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도 대한민국의 국가보안법은 건재합니다.

      2020.02.03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는 유물론을 더 믿지만. 관념론은 신기하네요 ; 변증법이 유물론의 핵심이론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2020.02.03 1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산다는 것 자체가 철학인데 철학이 어렵다거나 이상한 학문처럼 인식돤다는 게 오히려 이상합니다. 옷을 사려 가면 무슨 옷을 입을까? 학교는 머떤 학교를 보낼까...이런게 선택의 문제이고 선택은 판단이라는 가치가 결정하는 거잖아요. 경제나 철학을 어렵게 만들어 놓은 것은 기득권세력의 영역수호아니겠습니까? 철학의 생활화 지금은 그게 밀요한 것 같습니다.

      2020.02.03 15:20 신고 [ ADDR : EDIT/ DEL ]
    • 철학의 생활화 동의합니다!

      2020.02.03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진실을 보려면 거꾸로 세상을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생활하면서 쉬우면서도 어려운 게 거꾸로 보는 것인 것 같습니다.
    변증법을 정확하게는 알지못하지만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20.02.03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변증법...공부가 더 필요한 노을이네요.
    ㅎㅎ
    잘 보고갑니다.

    2020.02.04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현대는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성)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철학'은 아마도 에토스(인성)에 해당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허무한 말을 뱉어내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02.04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