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7. 4. 10. 06:52


어렵게 배워서 그럴까? 사람들은 자신이 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은 곧 신념이 된다. 학교에서 배웠거나 언론을 통해 얻은 정보나 지식은 자기 것이 되고 난 후에는 스스로 그것이 진리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식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진리로 알고 스스로 두꺼운 벽을 만든다. 누가 자기 지식에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적대시하는 경향까지 있다.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신문이나 방송은 모두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었다. ‘신문에 나왔다혹은 방송에 보도 됐다는 것 하나만으로 진실이라고 믿는 순진한 독자들이니 가짜뉴스라고 어떻게 믿지 않겠는가? 이미 우리나라는 가짜뉴스가 등장하기 전부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은 찌라시황색언론’ 같은 가짜 뉴스들이 존재 해 왔다. 체계적인 평생교육이 없이 살아 온 세대들이니 정보원이라고는 공중파방송이나 신문이 전부였으니 어찌 그들을 믿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가짜뉴스란 꼭 근거 없는 거짓 소식만이 아니다. 사실 가짜뉴스란 취재 기자나 편집부 등 언론사로서의 형식적인 조직 및 성격은 모두 갖추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권력이 주는 보도 자료나 배겨 쓰는 찌라시 언론 또한 가짜 뉴스나 진배없다.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시절 천황에 충성하는 길이 총알받이가 되는 길이라며 청년들을 전장으로 내 몰았던 뉴스며 정신대로 나가는 것이라던 황은에 보답하는 길이라던 언론이 가짜 뉴스가 아니겠는가? 박정희가 만든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던 신문은 가짜뉴스가 아닌가?


다른게 있다면 최근에 등장한 가짜뉴스는 세계 유명석학들의 이름을 빌려 쓰거나 CNN과 같은 유명 언론사가 보도한 기사처럼 가장하지만 이런 뉴스의 정보원을 찾아 확인하지 않는 한 그것이 사실보도로 믿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난 세월 정보를 독점해 온 언론사가 권력과 한 통속이 되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독재권력을 정당화 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 유신을 정당화하고 광주학살을 북한 괴리집단의 난동으로 보도한 언론이 원조 가짜 뉴스가 아니겠는가?


북한도 마찬가지겠지만 분단된 나라에서 정부가 전하는 뉴스란 사실상 진실이 아닌 이데올로기에 가깝다. 공산주의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지칭하는 표현 레드 콤플렉스가 그렇고,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골손님 종북이 그렇다. 분단이 필요한 북한의 정권이 그랬듯이 마찬가지도 북한이 있어야 유지되던 남한의 군사정권이 또한 그랬다. 가짜 뉴스에 익숙해진 언론 소비자들은 이제 언론사가 전하는 보도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정도가 됐다.


다른게 있다면 2010년대 이후 SNS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하여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인 페이크 뉴스(Fake News) 즉 가짜뉴스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다급해 진 것은 찌라시 언론이다. 지금까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황색저널리즘들이 국민이 깨어나 진위(眞僞)라도 가리게 된다면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민들이 언론을 객관적인 진실인지 분별할 수 있는 판단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들이야 말로 존립의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가 가짜뉴스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에서는 4월 대선을 앞두고 8개 언론사가 페이스북과 함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공동 대응에 나서고, 독일에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최고 징역 5년의 실형에 처하고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임을 알고도 24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을 경우 1건당 최대 벌금 50만유로(6억원)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짜 뉴스 판별법을 가르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따지고 보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만 문제가 아니다. 언론인이라는 외피를 쓰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사이비 언론인, 유명교육학자를 팔아먹고 살던 사이비 지식인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는 제약 마피아들, 예수나 부처를 팔아먹고 살찐 종교인들, 권력과 짜고 노동자 농민의 피를 빨아먹는 재벌들.... 이들은 모두 가짜 뉴스의 몸통이다. 세상이 모두 내 맘 같을 것이라고 믿는 순진한 주권자들이 있어 자기네 세상이었던 지식인들... 그들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적정보를 권력과 야합해 속여 먹던 가짜시대는 이제 마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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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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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외로 대중은 어리석습니다.
    지지하는 사람은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지만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지 않지요.
    가짜뉴스. 이번 대선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하지만 믿고 당당하게 나갑니다.

    2017.04.10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큰 문제이지만
    그 가짜뉴스를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문제입니다.
    제 입맛에 맞는 뉴스라면 혹해서
    퍼나르기 바쁘니까요.ㅠㅠ

    2017.04.10 0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요즘 정말 가짜 뉴스가 많은것 같더군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이중으로 검증을 해야 되겠습니다
    특히 SNS상에서 보내지는것들은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2017.04.10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짜들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2017.04.10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짜 뉴스, 별거 아니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저도 속고 있더군요.
    심지어 전 오래 되긴 했지만 언론을 전공했는데 말입니다...ㅎㅎ..

    2017.04.10 1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처음으로 들렀어요ㅎㅎ
    걸러듣는 능력이 필요하겠어요ㅠㅠ

    2017.04.10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가짜뉴스...정말 심각한 수준이더군요..
    그저 까짜라 치부할 정도면 다행인데..
    이게 큰일의 판도를 좌우할 정도면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입니다.

    2017.04.11 02: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그만큼 불신이 판을 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방증이겠지요.
    누구도 믿지 못하는,,,우울한 광기의 시대입니다.

    2017.04.11 05: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가짜뉴스...그래도 믿는 사람이 많으니 정말 문제인 듯...

    잘 보고갑니다.

    2017.04.11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가짜 뉴스에 너무 쉽게 현혹되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ㅠㅠ

    2017.04.11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6. 9. 9. 06:53


방시능이나 유전자 변형식품(GMO)이 얼마나 해롭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일수록 더 위험하다는 것도... 그런데 내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면 아이들이 먹는 학교급식에 방사능 위험식품이나 GMO식자재로 만든 급식을 먹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급식을 하면 안 된다고 직원회의에서 주장하기도 하고, 길거리에 나와 일인시위라도 하고, 청와대나 국회 등등에 학교급식이 아이들을 병들게 한다고 민원도 넣고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교사라면 학생들이 아무 죄도 없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죽었는데... 모른채 하고 교과서만가르치면 교육자로서 도리를 다 하는가? 법원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에 대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한 교사선언이 공익에 반하여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집단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특히 법원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사선언이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주장한 것으로서 교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였다'며 유죄 판결해 전교조가 반발하고 있다.

교사들의 선언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상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학교 밖에서, 청와대게시판을 통해, 또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사실이 법원은 교사들이 학교 밖에서 단순히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견해 표현을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교사들의 선언이 '헌법이 요구하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한 것이다.

정부가 유신헌법을 만들어 이 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면 아무런 저항 없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아니면 이런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며 저항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자기 자식에게 독이 든 음식을 먹으라고 할 부모는 세상에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제자들이 저자가 누군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르는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있는데, 침묵하고 구경만 하고 있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인가?

교사는 어느 사회에서나 공화국의 가치를 실현할 책무가 있는 시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그 어디에서도 교사는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의견표면을 할 수 없다는 이번 판결은 교사를 민주공화국의 시민이 아닌, ‘군주제의 신민’, ‘정권의 수족으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법원의 이런 원칙없는 판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에도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에 항의하고 법외노조통보 철회를 촉구하기 위한 집단조퇴와 전국교사대회 역시 공익에 반하여 직무전념의무를 해태하는 집단행위라고 하였다.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반대의사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여 정치적 편향성 내지 당파성을 집단적으로 표출한 것인 이상, 조퇴신청이 정당하게 이루어졌다거나, 개별 학교에서 조퇴 인원이 1, 2명에 불과하다거나, 수업결손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다거나, 교사대회가 공휴일에 개최되었다 하더라도, 범죄의 구성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법원에 묻고 싶다. 사랑하는 제자가 수학여행 가던 길에 어른들의 잘못으로 325명의 탑승자 중 250명이 희생됐다.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이를 두고 모른 채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는 교사가 자기의 책무를 다하는 교사인가? 아니면 그들의 숨져간 슬픔을 다시는 겪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게 교육자인가? 정말 죽어간 아이들이 아타까워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교사가 죄인인가?

노동조합이란 그 본질상 사용자에 대해 적대적이며 집단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교원노조의 노사관계에 있어 사용자는 바로 대통령과 정부이다. 따라서 교원노조의 활동은 그 본질상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비판적이며 집단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관계를 무시하고 교사들이 사용자인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표명하는 행위를 법상 금지되는 집단행위라고 본 1심의 판단은, 교원의 노동기본권과 교원노조의 단결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조차 없는 시대착오적인 판결이다.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교사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반대의사를 집단적으로 표출한 이상, 그것이 적법한 조퇴의 형식이든, 공휴일이든, 무조건 범죄가 된다는 것은 노동조합의 존재자체를 부정한 반 노동자적 판결이다. 지난 91일 퇴임한 이인복 대법관은 2012년 전교조 시국선언에 대하여 표현의 자유 범위 내에서 특정 사안에 대한 정부 정책 등의 개선을 요구한 것은 공익에 반하는 목적의 행위가 아니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이인복대법관은 퇴임사에서 사람이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법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교사가 존재해야 하는 하는 이유는 학생들에게 사람답게 살도록 안내해 주기 위해서다.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학생들에게 정의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는 나라에 어떻게 진정한 교육이 가능한가?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교사들에게 배우는 학생들이 정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 법원은 세월호 참사에 침묵하고 8.15를 건국절이라고 가르치는 교사들이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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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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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사이기전에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법원의 판단이 정치적 판단입니다

    2016.09.09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서는
    되도록이면 지식인을 양산해 내지 않는 게
    국가정책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지식인들이 나서는 걸 두려워하는 것이겠지요,
    논리로 맞설 수 없으니 무력으로라도
    입을 막으려는 겁니다..ㅠㅠ

    2016.09.09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러게요. 교사 신분으로 볼 때 사용자는 정부, 그것도 대통령이 되거늘, 노사관계라는 게 항상 상충적인 성격이라 세월호 앞에서의 교사들은 정부와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게 정당한데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군요. 반헌법적인 발언을 일삼지 않나 분명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고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2016.09.09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럼요, 수업의 경우 중립의 의무가 있을지 모르겟지만 교사 이전에 국민입니다.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교사 이외의 업무로는 얼마든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에도 잘못된 정권의 잘못된 교육이라면 비판해야 합니다.
    대안교재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헌법만 따르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2016.09.09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 9. 2. 06:57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시비(是非)를 건다’는 것은 나쁜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어학사전을 찾아보면 시비란 ‘①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②서로 자기가 옳으니 그르니 하면서 말다툼하다.’고 적어놓았다. 사람들이 살다보면 언어에 대한 오해로 자주 시비에 휘말릴 때가 있다. 시비에 휘말리거나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이나 하는 나쁜 사람들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시비(是非)’의 뜻을 분명히 가릴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시비(是非)’란 ‘옳음과 그름’이라고 풀이해 놓았다. 그대로 적용해 보자. ‘시비를 가리는 사람’은 ‘옳음과 그름을 가리는 사람’이니 우리가 알고 있던 ‘시비를 거는 도발적이고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는 다른 뜻임을 알 수 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는 언제부터인지 ’시비를 가리려는 사람‘을 일컬어 ’깐깐한 사람이나 ‘까다로운 사람’으로 상종을 못할 사람으로 취급해 왔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혀 백년까지 누리리라

 

‘하여가’로 너무나 잘 알려진 태종 이방원의 시조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아들로 후에 조선의 3대왕이 된 태종으로 등극한 방원이 지은 시조다. 그는 아버지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키자 아버지를 도와 고려 왕조 유지 세력을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고려왕조에 세력들을 제거하고 마지막 남은 충신 정몽주를 자기 세력으로 만들려고 그의 마음을 떠 보기 위해 지은 시조다. 만고의 충신이 역적(?)의 회유를 들을리 없다. 그에게 돌아온 화답은 그 유명한 ‘단심가’다.

 

이 몸이 죽고죽어 일백 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줄이 있으랴.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서 그럴까? 결국 방원은 그를 회유한다는 게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 결국 선죽교에서 정몽주를 제거하고 만다. 다시 하여가로 돌아가자. 이런들 ‘어떠하리...’는 좋은 게 좋다는 논리다. 짧은 인생, 복잡한 세상에 ‘좋은 게 좋지 않으냐’ 시비를 가리고 따져서 덕될 게 무에 있는가 ‘우리함께 역적(?)이 되자’ 그런 악마의 속삭임이다. 정몽주가 그런 유혹에 넘어 갈 위인이 아니다. 결국 역사는 후에 태종이 될 방원의 손을 들어주고 정몽주는 선죽교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이 왜 나쁜 사람이 됐을까? 불의한 사회에서는 정의로운 사람은 죄인취급을 받거나 고통을 겪기도 한다. ‘시비를 가리는 사람’을 가장 싫어했던 장본인은 일제강점기 왜놈들이었다. 그들은 시시콜콜(?)하게 따지고 덤비는 사람을 제일 싫어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로 말 잘 듣는 사람, 피땀흘려 농사지은 곡식을 공출이라는 이름으로 빼앗아 가는 걸 눈 시퍼렇게 뜨고 불평불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료를 민영화하자고 한다. 교육도 철도도 민영화한잔다. 정부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부자들, 자본가의 손을 들어주겠다는 것이다. 이 때 주권자인 국민은 어떻게 해야할까? 정부가 하는 일이니까 순종하는 게 옳은가? 아니면 누군가가 반대해 좋은 쪽으로 결정 나겠지..하며 구경꾼이 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시위도 하고 사람들에게 여론을 형성해 내 권리 국민의 권리를 지키자고 나서야 하는가?    

 

교사들에게 거짓말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한다. 지난 세월, 박정희 정권은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했다. 이 때 교사라면 '어떻게 2세 국민들에게 진실이 아닌 거짓을 가르칠 수 있느냐’고 시비를 가리는 게 옳은가, 아니면 정부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것이 옳은가? 나라에서 하는 일인데... 국민된 도리(?)로서 순종하는 것이 옳은가? 정몽주가 방원의 말을 들으면 부귀영화가 기다리고 있다는 걸 모를리 없다. 그러나 그는 고난의 길, 죽음은 길을 선택한 것이다.

 

국사교과서를 검인정제가 아닌 ‘국정교과서제’로 바꾸겠다고 한다. 박근혜정부가 왜 검인정교과서인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고 할까? 새누리당 김무성대표도 국사교과서를 반드시 국정교과서로 바꾸겠다고 한다. 박근혜대통령은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다. 김무성은 일제강점기 A급 친일파 김용주의 아들이다. 5·16은 4·19혁명정부를 무너뜨린 쿠데타다. 10월유신은 한국적 민주주의가 아니라 박정희가 종신집권을 위해 만든 악법 중의 악법이다. 친일파는 아무리 세탁해도 애국자가 되는 게 아니다. 시비를 가리자. 그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길이요, 정의를 세우는 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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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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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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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끝없는 평행선이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저들은 결코 양보하지 않을것입니다

    결론은 선거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길려면 투표를 해야 합니다

    2015.09.02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기울어진 운동장을 다시 되돌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할 것입니다.
    그 때마다 깨어지고 상처를 입게 되겠지요. 종북이네, 빨갱이네, 좌파네 하면서요...
    그러데 그 과정을 묵묵히 견디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어나가야 합니다.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오래 걸리더라도 그리 가야 합니다.
    기울어진 운동장도 언젠가는 평평하게 될 날이 오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15.09.02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재자의 딸이나 A급 인일분자의 아들이 쉬이 포기할리 없지요. 결국 국정으로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문민정부가 서야 다시 바뀌겠지요.

      2015.09.02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3. 검인정이던 국정이던 교과서가
    정치인의 논리로 만들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2015.09.02 11: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헌법에 교육의 중립성을 명시햇는데 새누리당은 그런 헌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2015.09.02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4. 민주주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들을 박그네정권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2015.09.02 12: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교조를 그렇게 미워 하는 이유가 그럿지요. 그러나 멈출 수 없는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입니다.

      2015.09.02 14:36 신고 [ ADDR : EDIT/ DEL ]
  5. 오늘 글 좋아요^^ 안 무서워요. 제가 변한 거예요? 물들었나요?ㅋㅋ
    제가 그래서 디베이트수업을 신청했어요! 한 가지 쟁점에 대해 상대의 의견을 경청해서 받아들이면서 논리에 맞게 자기 반론을 할 수 있는 토론방식이예요.
    두 집단의 싸움이 아니라 평가는 청중이 하지요! 물론 나는 내 주장에 집중해야 하고, 남이 주장하는 논리를 반박해야 해요.
    시시비비를 가려서...

    근데 듣고 나왔는데 배고프네요.ㅎㅎㅎ

    2015.09.02 1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내가 가슴 두근거리면서 변화를 지켜 보겠다고 했잖아요. 이제 한겨레 신문까지 구독하게 됐으니 종중동이 얼마나 거짓말 신문이라는 것도 드러날 것이고요. 백순주님의 변화하는 모습... 지켜 보겠습니다.

      2015.09.02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6. 진짜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곳은 분명해 보이네요. 역사를 바로 세우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시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15.09.02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네, 앞선 세대가 옳지 않은 것에 저항해야 미래세대도 그렇게 합니다.
    우리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자꾸 생존만 얘기하면서 타협하고 굴종하면 그것만 전해집니다.

    2015.09.02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침묵을 미덕이라들 합니다. 그러나 김대중 전대통령은 '불의를 보고 침묵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악의 편을 돕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비겁하게 권력의 뒤에 숨어 잇권을 챙기는 사이비 학자들, 정치인들, 교육자들은 실체를 밝혀야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드어 가는 것입니다. 국정교과서를 용납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죄악입니다.

      2015.09.02 19:38 신고 [ ADDR : EDIT/ DEL ]
  8.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할까 두려워하여 그저 누군가의 의견에 맞춰주는게 미덕이고 민주적 의사결정인 줄 알아요. 시시비비를 가려보기도 전에

    2015.09.03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과서 없이 수업하면 좋겠다.’

 

 

 

이런 소리 하면 대부분의 선생님들을 펄쩍 뛸 것이다. “교과서 없이 무엇을 가르치라는 말인가?”하고... 교과서가 없어지면 정말 가르칠게 없어지는가? “무엇을 가르치라고....?” 그게 답이다.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는... 그것도 동학년이나 동교과선생님들과... 그리고 아이들과 의논하고 집단지성으로 만든 결과에 공부할 문제를 함께 찾아가는... 그것이 교실에 앉아 흑판의 판서나 베끼는 수업보다 진짜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닐까?

 

 

 

선생님들에게 물어보면 열에 일곱 여덟명은 교사는 교과서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잘못 알고 있다. 그것도 그럴 것이 해방 후 대부분의 세월을 국정 교과서를 가르치는데 이력이 나 있다. 교과서를 가르치고 그 내용을 일제고사나 전국단위 학력고사 그리고 수학능력고사라는 시험을 통해 외우기를 반복해 왔으니 당연한 반발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사이....’ 교사와 학생들의 사이가 가르치고 배우기만 하는 사이일까? 국정교과서에 길들여진 교사들은 교과서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교과서는 무엇인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면, “학교에서 교과과정에 따라 주된 교재로 사용하기 위하여 편찬한 책이라고 정의해 놓았다. 사전적 의미는, ‘교과과정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책을 교과서라고 부르는 것이다.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자료로서의 기능을 하는게 교과서지만 시험 점수로 교육성과를 판단하는 상황에서는 교과서가 성서가 될 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교과서는 일제가 조선 사람들을 일본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이용했던 도구가 지금도 성서처럼 남아 있는 것이다.

 

 

 

교과서가 없으면 정말 교육이 안 될까?

 

 

태극기 사랑 교육이 한창이다. 정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태극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나라사랑 실천의지를 함양하기 위해 태극기 사랑' 교육에 열심이다.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알고 태극기를 열심히 달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겠는가? 태극기에 담긴 뜻이 건곤감리가 어떻고 음양오행이 무엇인지 안다고 애국심이 고양될까?

 

태극기 달기의 뜻을 흑판에 적고 암기하는 것과 학생들에게 조를 나눠 일제강점기 일본이 저지른 죄악상에 대한 과제를 스스로 조사해 발표하도록 하는 것과 어느 쪽이 더 애국심이 생길까? 졸리는 눈으로 흑판에 판서를 베끼는 것과 어떤 조는 유관순에 대해, 어떤 조는 광복군에 대해 어떤 조는 보국데에 끌려간 아버지에 대해, 어떤 조는 일본경찰의 독립군 고문에 대해... 조사해 슬라이드로 혹은 동영상으로 만들어 각각 발표한다면 너느 쪽이 애국심이 더 생가겠는가?

 

민주주의를 배우는 길은 흑판에 민주주의 뜻을 받아 적어 외우는 방법과 학급회의를 통해 또는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나 지자체 견학을 통해 배울 수도 있다. 태극기를 달고 애국가 가사 외우기를 하고 민주주의 뜻을 부지런히 외운다고 민주의식이 살아나는가? 민주의식이란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사회현장에서 보고 듣기도 하고 동아리활동을 통해 체화하기도 한다. 모둠별 수업, 또는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민중의 소리>

 

정부가 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는 것은 목적이 따로 있다. 역사를 보는 눈, 사관이 기존의 역사관과 현정부의 사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권의 사관이 다르다고 역사적 사실을 다르게 기록하겠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보는 학자가 있는가 하면 독재권력이 민주주의를 말살한 역사 쿠데타라고 보는 학자도 있다.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음모를 교과서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역사 쿠데타다.

 

학문의 자유는 있어도 사상의 자유가 없는 나라, 친일세력의 후예, 군사정권의 후예, 유신의 후예, 광주학살의 후예들과 손잡은 뉴라이트세력들이 가르치려는 역사는 건강한 역사가 아니다. 국정교과서로 사상을 통제하던 시대는 마감해야 한다. 그러나 해방 70년이 지난 지금도 국정교과서로 혹은 애국가나 태극기로 혹은 수학능력고사라는 제도를 통해 국수주의를 고집하고 있다. 국가가 원하는 지식을 암기한 사람만이 애국자가 되고 창의적인 사고나 비판의식을 가지 사람은 종북이나 반체제 인사로 매도당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유신세력들은 친일에서 친미로 그리고 자본과 결탁해 기득권을 대물림하겠다는 역사 쿠데타는 멈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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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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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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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정교과서를 채택하겠다는건 공산주의를 하겠다는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2015.09.01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는 지금껏 태극기 다는 날을 꼬박꼬박 챙겼습니다. 그게 나라사랑, 애국인 줄 알고 살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2015.09.01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일교육이야기를 읽어보면 그나라의 애국가는 올림픽 우승때나 들을 수 있고 극기도 좀처럼 보기 어렵답니다. 그렇다고 독일 국민들이 애국심이 부족할까요? 히틀러와 같은 국수주의 신봉자를 만들겠다는게지요.

      2015.09.01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3. 자신을 알아가고
    사회를 배워가고
    성숙시민으로 자라가고
    각자의 몫을 해내고
    주변을 살펴보고
    서로 격려하고 인정하고
    선한 경쟁속에
    모두가 발전해가는 세상
    이런거 어디서 배우죠?

    아무도 잘...가르쳐 주지 않으니 스스로 터득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5.09.01 1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교육이 필요한데 학교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각자 도생... 알아서 살라는 말이지요. 그러다 힘들어 사고라도 치면 개인의 도덕성문제로 매도하고...
      나는 누구인지, 사회구성체란 어떤 모습이며, 이웃을 생각하고 인간적인 삶이 무엇인지...가르치고 배워주는 곳이 학교인데.. 이 자본주의 그 자본주의가 금융자본주의로 신자유주의로 진화해 약자가 설 곳이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 양심적인 사람을 만나는 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요.

      2015.09.01 12:22 신고 [ ADDR : EDIT/ DEL ]
  4. 교과서 없는 교실, 한 번 생각해 볼만 합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하면서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야 말로 진짜 교육아닐까요.

    2015.09.01 1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교사들이 펄쩍 뛸걸요. 안일하게 살아 온 교사들이 그런 고민을 하고 주제를 찾고 토의하고... 이런 게 쉽겠습니까? 지금 혁신학교에서는 그런 이념을 실천하려고 하지만 곳곳이 지뢰밭이랍니다.

      2015.09.01 12:23 신고 [ ADDR : EDIT/ DEL ]
  5. 선생님, 참교육 참살이 참사랑 참말 좋네요~~ 우리 다같이 뜻 모아 이런 학교 만들어 볼까요?
    세종시가 그래서 꿈틀대는가 봐요~

    2015.09.01 1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렵지요. 하지만 구경꾼이 될 수는 없잖아요.
      지금 교육청과 학부모들이나서서 세종교육시민회의를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힘겨운 출산을 준비중입니다. 이달 말 경에는 대강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2015.09.01 18:31 신고 [ ADDR : EDIT/ DEL ]
  6. 국정교과서로 사상을 통제하는 시대는 분명 마감됐는데, 역사의 수레바퀴를 자꾸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군요. 하나 하나 바꾸면서 준비 단계를 갖춰나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칼을 빼내려는 술수가 보입니다. 굉장히 집요하면서도 계획적인 면모를 보니 두렵기까지 합니다.

    2015.09.01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로는 학부모를 소비자라면서 선택권도 없고 소비자 주권도 없이 국가가 원하는 인간을 기르겠답니다. 이런 원통하고 답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2015.09.01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7. 교과서에 없는 것...가르쳐줄 것 정말 많은데...ㅠ.ㅠ
    안타까워요

    2015.09.01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필요없는 걸 가르치는라도 새벽부터 밤늦게 방하도 없이... 순진한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들이 지식을 많이 암기 시키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15.09.01 17:52 신고 [ ADDR : EDIT/ DEL ]
  8. EBS인가요? 대안학교에 대한 프로그램을 시청한 적이 있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였습니다. 그때 그 학교에서 교과서없이 수업을 진행했던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과 그날 그날의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아이들 스스로 해답을 찾고...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아직도 그려지네요...
    아이들을 웃게 만든 것...
    그것이 교육의 본질이 되어야 할 텐데요....
    휴..아직 갈 길이 멉니다...

    2015.09.01 15: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런 모델이 얼마든지 나와있답니다. 우리나라 대안학교도 그렇곻 외국의 사회들도 엄청 많은데...그래서 국가가 대안학교 등록하라잖아요? 통제권 밖으로 나가면 위험(?) 하니까요. 비극입니다.

      2015.09.01 17:54 신고 [ ADDR : EDIT/ DEL ]
  9. 답답합니다.
    교육은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
    기득권을 밀어낼 수 있으려면 교과서 없는 교육도 필요할 것 같네요.
    아이들의 창의성과 민주적 정신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게....

    2015.09.01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더욱 문제는 교과서를 전달해주는데 익숙한 교사들입니다,
      그 교사들 대부분은 그 쉬운 타성으서 벗어나려 하지 않습니다.
      참고서보고 흑판에 판서해주고 문제 베껴서 시험문제내고 채점해 점수매기는 데 익숙해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2015.09.01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교과서를 만능으로 알고 한 쪽이라도 빼놓고 가르치면 안되는줄 아는 교사가 우선 바뀌어야하고 그리고 나서 학부모를 설득해야겠죠. 사실 교과서를 신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험때문이지만 굳이 시험문제를 교과서에서 내지않아도 되는것을

    2015.09.01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책임으로 따진다면 교육부가 문제지요. 교육을 통해 사람을 통제하겠다는..무서운 일이지요. 인간을 기계처럼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만들겠다는... 자유 발행제는 못하더라도 검인정으라도 유지하길 바라쓴데 국정이라니.... 정말 사악한 정부입니다.

      2015.09.02 04:38 신고 [ ADDR : EDIT/ DEL ]



 

 

 

중고생들이 3·1절을 ‘삼점일절’로 발음하고, 야스쿠니 신사가 뭔지 모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경향신문(수능 등급 떨어질까봐 한국사 선택 포기… 드라마 내용을 사실로 알아)보도에 따르면 ‘<장옥정> 같은 사극 드라마 등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아는 아이들이 많다’며 ‘신윤복이 남장여자로 나온 TV 드라마를 보고 여자인 줄 알았다’는 학생들의 얘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SBS가자가 학생들에게 ‘야스쿠니 신사 들어봤어요?’라고 물었더니 ‘사람 아니에요? 위인. 야쿠르트 먹고 싶어져요’라고 장난스런 대답한 학생이 있는가 하면 ‘신사인 것 같아요. 신사 맞죠? ('신사·숙녀' 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는 학생들의 대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학생들 얘기를 듣고 웃고 넘길 얘기도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의 역사인식수준이 이 정도다. 인문계학생들의 경우에는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은 아예 역사를 배우지도 않는다. 대학수학능력고사에서 한국사는 대학수학능력고사에서 아예 필수과목도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꿨으니 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일 수가 없다.

 

 

신사(神社)를 ‘잰틀맨’인 줄 알고 있는 학생들만 나무랄 일이 아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사를 수능에서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꾸고 ‘집중이수제’라는 괴물정책(?)을 도입했다. 집중이수제란 특정교과를 아예 한 학기 혹은 한 학년에 몰아서 공부하기 때문에 점수만 필요한 학생들에게 시험공부가 끝나 토사구팽된 교과목 지식을 암기하고 있을 리 만무하다.

 

서울대총장을 지냈던 정운찬국무총리가 731부대를 독립군분대로 알고 있는데 학생들이 신사(神社)를 신사(紳士)라고 한들 비난할 수 있을까? 어쩌다 학생들이나 국민들의 역사인식이 이정도 수준이 됐을까? 3.15의거로 쫓겨난 이승만을 독재자라고 하거나 쿠데타로 국민의 권리를 도둑질하고 종신 대통령을 꿈꾸던 박정희를 독재자라고 표현하기라도 하면 종북세력으로 매도당하는 게 우리나라다.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추징금조차 내지 학살의 주인공 전두환에게 ‘각하의 만수무강’을 빌고 ‘민주주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추앙하는 세상이니 어떻게 건강한 역사인식이 가능하겠는가?

 

우리국민들의 역사인식수준이 이 정도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인식이 왜 이 지경이 됐는지 그 원인을 진단해 보자.

 

첫째, 친일잔재세력의 미청산이 만악의 근원이다.

 

일제 경찰에 종사한 8,000명중 5,000명 군정 경찰. 경찰 청장 8명중 5명(63%), 국장 10명중 8명(80%), 총경 30명중 25명(83%), 경감 139명중 104명(75%), 경위 965명중 806명(83%)이 일제 경찰 출신이다.

 

이승만 정권 국무총리 115명 중 독립 운동가는 단 4명, 국내 민족 투사 8명, 부일 협력 전력자는 34.4%인 33명이나 된다.

 

식민지시대 일제의 앞잡이와 일제에게 은혜를 입은 세력들이 집권해 친일세력들이 권력의 핵심이 된 나라에서 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그들이 만든 교과서가 어떤 모습일지 설명할 필요조차 없다.

 

둘째, 친일언론이 권력의 시녀가 되어 역사왜곡에 앞장서 왔다.

 

황국신민화를 외치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해방 후에도 식민지시대 향수를 잊지 못하고 해방 후에도 독재를 미화하고 3S정책으로 역사의식 마취에 앞장서 왔다. 권언유착으로 표현되는 언론의 왜곡보도. 쿠데타세력과 학살정권의 대변자 역할을 자임한 조중동은 역사왜곡은 물론 국민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진실을 호도 하는데 앞장서 왔다.

 

셋째, 국정교과서를 통해 역사왜곡에 앞장서 왔다.

 

국사는 어려운 과목이다. 그것도 필수교과가 아닌 선택교과가 된 홀대받는 국사. 해방이후 우리나라 교과서에는 현대사가 없었다. 이승만, 박정희정권 시대는 현대사를 금기시했다. 현대사를 말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던 게 우리네 삶이었다. 이승만의 사사오입개헌이니 제주 항쟁과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가르치려면 ‘이상한 교사’거 돼야 했다.

 

기말고사나 수능범위에서 벗어나게 편성한 현대사 다원은 국사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했다.

 

 

현대사를 국정교과서로 만들고 현대사를 기말고사나 수능의 시험 범위에서 벗어나게 편성해 놓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친일시인의 작품이 버젓이 국어 교과서에 실리고 제주항쟁은 폭동으로, 10월 유신을 한국적 민주주의로,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기술하기도 했다. 박근혜정권이 출범한 후 교육부 수장이 된 서남수장관은 ‘5·18 민주화운동을 정치적으로 대립된 이슈'라고 발언해 다시 역사왜곡의 시대를 만들고 있다.

 

바야흐로 역사왜곡의 시대다. 아베총리가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 독도는 일본 땅이며 2차 세계대전은 침략전쟁이 아니며 정신대는 강제동원이 아니라는 망언을... 우리나라에도 기회를 놓칠세라 수구언론과 종편 수구세력들이 총궐기에 나섰다. ‘일베’ 사이트며 종편이 앞장서서 역사왜곡에 가세하고 있다.

 

2차대전 당시 4년간의 독일 치하에 있었던 프랑스는 부역을 했던 16만 명에 유죄, 4만 명에 유기징역, 2천명을 사형시켰다. 36년간의 일제 치하에 벗어난 이 나라는 겨우 12명에 유죄를 선고했으나, 그나마 6.25전쟁 전에 모두 풀려났다.

 

역사왜곡은 민족에 죄를 짓는 사악한 범죄다. 국사를 암기과목으로 만들어 2세국민들에게 진저리가 나도록 만드는 것은 역사의식을 마비시키는 정신적 쿠데타다. 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고 어떻게 건강한 국민정신과 역사의식을 가진 국민을 양성하겠다는 것인가?

 

-이미지 출처 : 구글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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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역사 왜곡 하면서 진실을 가리고 민족 앞에 다가 오려한
    사악한 범죄자들은 벌을 받아야 합니다.공감 글 잘 보았습니다.
    휴일이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5.26 07:17 [ ADDR : EDIT/ DEL : REPLY ]
  2. 국정교과서의 폐단이 무지막지했군요. 나라가 똑바로 돌아가려면 친일언론은 반드시 퇴출당해야 합니다. 최근 일베 사이트 광고 금지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게 보입니다. 왜 제 블로그 이름이 차단되는가요? 댓글 한 번 적기 힘드네요.

    2013.05.26 07:33 [ ADDR : EDIT/ DEL : REPLY ]
  3. 역사 왜곡이야말로 커다란 범죄임을 인식해야할 필요성 ....

    2013.05.26 10: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둘리

    삼대독재가 민주주의고 고난의 행군을 핀란드식 복지정책이라고 교육하시는 참교욱님보다는 낫지않나요?

    2013.05.26 11:11 [ ADDR : EDIT/ DEL : REPLY ]
  5. 왜 역사를 필수로 하지 않고 선택으로 했나 모르겠어요.
    그랬기 때문에 역사를 공부할 의미를 못찾잖아요. 그게 욱~합니다.

    2013.05.26 18:12 [ ADDR : EDIT/ DEL : REPLY ]
  6. 임종국 선생님의 말씀이 더욱 생각나는 밤입니다. "친일문제가 항상 우리에게 무거운 짐으로 눌려오는 것은 그것이 '생존을 위한 친일'이었다기보다, 대부분 부와 지위를 더하기 위한 '자발적 친일'이었다는 데서 연유한다. 1910년 병합되기 전 이미 넘어갈 자들은 다 넘어갔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자."

    2013.05.26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사교육을 국영수처럼 의무화 시키지 않는 저의가 있는 듯~

    2013.05.27 00:57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의 역사교육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가르쳐야지요.

    탓만할 게 아니라

    멋진 한 주 되세요.

    2013.05.27 07:01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석호

    삭제 네티즌여러분저는교도소에서2년살고2달전에출소했습니다사회에막나오니까배운기술이없어노가다판을전전하다가지금1평되는고시원에서살고있습니다생활고에힘이들어일도몇칠제못가는바람에밥도2틀굶어절실하게힘든사항입니다네티즌모든여러분님저이석호나이는34세저에게밥값과교통비정도만보내주시면열심히내일을위해노력하면서살아보겠습니다우체국:01385402097524 예금주:이석호입니다전화01021918270네티즌여러분정말저역시나서민답게살고싶습니다인간다운세상을살것을다짐하겠으며또다신서민들에게물질적으로피해주지않을것을다짐합니다네티즌모든여러분딱히한번만도와주세요비도오고큰일입니다절실합니다

    2013.05.27 08:51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그렇게 독일/프랑스 통계도 어느 일부분이라는 건 아시겠죠?
    전쟁이 끝난 후에는 나치들 잡아 족친 예도 있고, 놔둔 예도 있고,
    지금 90이 넘은 사람들을(당시 죄가 밝혀져) 잡겠다고도 하고, 안 들키면 버젓이 남아 있기도 하고
    뭐 독일도 그렇습니다.
    새로운 뉴 나치들은 외국인들만 골라 죽이거나 정당을 만들어 거리를 활보하고 있죠.

    그러니까 역사인지 뭔지 선택과목으로 바꾸지 말아야 하는 것도 다른 나라(독일) 따라 하느라
    그렇게 선택 과목으로 바꾼 거 아닐까요?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어야 함에도 늘 다른 나라 어쩌구 하면서 따라 하자고 하니
    결국 국가의 정체성도 잃고 마는 건 아닐까요?

    2013.05.28 23:07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큰일입니다. 역사의 중요성을 왜 모르는지. ㅠㅠ

    2013.05.31 17:35 [ ADDR : EDIT/ DEL : REPLY ]



 

 

불친님..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마지막 결론을 써야 할 차롄데 어제 세종시로 이사하는 바람에 차분히 글을 쓸 분위기가 아니네요

대신 계간지 '우리교육  2012 가을호'에 기고했던 '퇴임한 교사, 나는 왜 교단을 떠나지 못하는가?'를 3회에 걸쳐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 보니...' 마지막 정리는 집이 정리되는대로 다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아직도 교사다.

퇴임한지 6년이나 됐는데 사람들은 나를 아직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전직이 교사였기 때문이 아니라 나는 아직도 현직이다. 학교가 싫어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만남의 공간을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서 뜻을 같이 하는 선생님들과 제자가 힘을 합해 보리학교(사단법인 창원 가온누리센터)라는 대안학교를 설립,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퇴임한 선생님들 중에는 참 다양한 노후생활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환경운동을 하던 어떤 선생님은 생태학교를 운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가 하면 어떤 선생님은 평생을 쌓아 온 노하우를 살려 자신이 전공한 분야를 후배들과 나눔의 자리를 마련, 그들과 함께 하기도 한다.

 

‘점수에만 열을 올리는 애들을 가르치느라 '진정한 교육'이라는 것은 할 수 없는 '무너진 교실'이라 교사는 허탈하다 하십니까?

 

그렇다면 그 점수조차 아무런 관심이 없는 아이들이 그득한 교실은 어찌해야 할까요?

지식이든 삶의 지혜이든 배울 생각은 전혀 없고, 오로지 놀 생각만 있는 아이들. 삶의 지혜나 도리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비웃기 바쁘고, 하다못해 교과지식 하나라도 가르치려 하면 이런 거 왜 배우냐며 빈정거리는 애들을 앞에 놓고 있노라면 '진정한 교육'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사치입니다.

 

점수에 목숨 걸고 점수 때문에라도 하나라도 더 들으려 집중하는 애들을 가르쳐봤으면 좋겠습니다.’

 

며칠 전 필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참교육이야기)에 12년 전 오마이뉴스에 썼던 ‘무너지는 교실, 교사는 허탈하다’는 글을 올렸더니 ‘어느 교사’라는 네티즌의 쓴 댓글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점수 때문이라도 좋으니 공부하고 싶은 아이 한 번 가르치는 게 소원’이라고 까지 했을까? 12년 전의 필자가 썼던 글을 보자.

 

 

 

상황 1. 씨×! 학교 안 다니면 그만 아닙니까?

 

책가방도 버려 둔 채 달아나는 학생을 따라 가 보지만 붙잡아 교실에 앉혀놔도 마음이 떠난 아이를 잡아 둘 재간이 없다. 20평도 안 되는 교실에 앉아 있는 학생과 교사와의 거리는 끝간데없이 멀어만 진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학생들의 수업태도를 보면서 "힘들어서 못해 먹겠다"는 푸념을 하는 교사들이 늘어간다.... 최근 서울의 ㅁ중 김모교사(31·여)는 지난달 말 5교시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을 깨웠다가 봉변을 당했다.

 

여러 번 채근한 뒤에야 고개를 겨우 든 남학생은 한동안 대꾸도 하지 않다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씨…』하고 내뱉더니 책상을 차고 일어났다. 한참 꾸지람을 들은 학생은 『교실 뒤쪽에 서 있으라』는 말에 벽과 문을 잇달아 발로 차면서 수업을 방해했다.(2000년 6월 "무너지는 교실, 좌절하는 교사!" 중 일부)’

 

그 때부터 12년이 지난 오늘날의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상황 2. 수업 시작 벨이 울리면 교사는 교과서와 수업 재료를 챙겨들고 교실로 향한다. 하지만 골마루엔 아직도 장난치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넘친다. 벨이 울렸는데도 교실에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장난 삼매경'에 빠지면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교실 문을 연다.

 

책상 위를 뛰어 다니는 아이, 사물함 위에 드러누워 자는 아이, 교탁 주변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숨바꼭질 하는 아이. 참으로 다양한 아이들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창문이 꽁꽁 닫혀 먼지가 자욱한 가운데 선풍기와 에어컨으로 교실 열기를 식혀낸다.(2012년 7월 12일 경남도민일보 '사천 중학교 '멘붕 스쿨' 어떡하지...?'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학교는 왜 달라지는 게 없을까? 아니 달라지기는커녕 학교폭력이며 수업을 포기하고 방황하는 학생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더 흉폭화, 조직화, 저연령화, 여학생화, 사이버화... 하고 있다.

 

<교육을 할 것인가? 승진을 할 것인가?>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발령을 받아 교단에 서면 교사인 내가 할 일은 교직원들 간에 인간관계가 좋고 교장선생님 뜻에 따라 교과서를 잘 가르치는 사람이 훌륭한 교사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아이들을 편애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대하면 금상첨화라고...

 

 

교사는 그렇게만 살면 될까? 가끔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어른이 됐을 때 행복해 할까?’ ‘이렇게 가르치는 게 교사로서 책무를 다 하는 것일까?’, 시험문제 풀이로 날밤을 세면서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는 할까? 교사는 교과서나 잘 가르쳐 몇 명이라도 더 일류대학에 더 입학시켜주는 것으로 교사의 책무가 끝나는 것일까?

 

교육과정이 왜 수요자중심인지 그런 교육과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교육법에 명시한 교육목표를 도달하게 할 수 있는지, 전국단위일제를 치르면 정말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그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안내자 구실을 하는데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공문서를 얼마나 잘 처리해 윗사람(?)에게 잘 보이는 게 교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나 않는지...?

 

수업시간이 힘들고 지치면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보다 세상을 탓하고 아이들의 도덕성을 탓하지는 않았는지... 그래서 점수를 계산해 승진을 꿈꾸는 교사는 아닌지...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나 무너진 교실을 온몸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보다 승진이라는 탈출구를 찾겠다는 교사들이 있고 아이들 편에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교장, 교감선생님 눈에 잘 보이는 게 교육자로서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다.

 

 

 

<교사, 그는 누구인가?>

 

토대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고 했던가? 나도 유신헌법과 12·12 그리고 5·18과 같은 역사의 변혁기를 겪지 않았다면 아이들에게 교과서나 가르치고 교직을 마칠 번했다. 그러나 운 좋게도(?) 그런 변혁기를 겪으며 초등학교에서 중등학교로, 사립에서 공립학교로 실업계에서 인문계로 근무하며 교육의 모순을 경험하면서 교육모순과 사회모순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부끄럽게도 교과서가 국정인지 검인정인지 자유발행제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철부지(?)교사가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만나게 된다. 1979년 마산여자상업고등학교. 학급당 70명에 가까운, 주당 35시간 내외의 수업, 윤리, 사회, 역사, 세계사, 국사, 문서사무까지...

 

그것도 낮에 수업이 끝나면 산업체 특별학급 수업까지 감당해야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유신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기술한 교과서며, 미국을 신대륙의 발견이라고 쓴 세계사 교과서, 북한을 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윤리교과서를 가르치면서도 그게 잘하는 일인지 부끄러운 일인지조차 구별하지 못하던 부끄러운 교사시절을 보냈다.

 

‘5.18광주민중항쟁’이 북괴 특수부대의 공작이라는 언론의 보도를 보다가 광주시민을 학살하는 비디오를 보고 분노하기도 하고, 네루가 쓴 ‘세계사 편력’과 같은 책을 만나면서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된다. 북한은 동족이 아니라 악마의 상징으로 가르치던 교사가 황석영의 ‘죽음을 너어 시대의 어둠을 너머’와 같은 책을 만나면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교사로 살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계속)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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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바라기

    참교육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노고가 여러면에서 보고 느낍니다.
    금요일 좋은 시간 되세요.^^

    2012.09.07 07: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교육님 같은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ㅎ

    2012.09.07 0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돌아가시는 날까지 교사로 남으시길...
    참교육님이 그런 일을 하고 계시는지 몰랐습니다.

    2012.09.07 07:28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7 07:32 [ ADDR : EDIT/ DEL : REPLY ]
  6. 교사가 어떤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느냐가 너무 중요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다 알 것 같아요.

    2012.09.07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생님은 정말 선생님이십니다. 영원한 선생님이시죠

    2012.09.07 08:13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간답니다~
    즐거운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2012.09.07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지혜

    역대 정권이 북한을 적으로 돌린적은 없다 북한과 그들의 정권과 그들을 지배하는 정책에 반대했을 뿐이다 강도를 적으로 돌리면 사람을 적으로 돌리는건가 김일성 김정일 그들을 적으로 돌리지 않을 수가 있는가 말작란 하지마라

    2012.09.07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아무쪼록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2.09.07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잘 보았습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2012.09.07 0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주르디

    구구절절 공감이 됩니다.
    학교교육, 왜 이 모양이 됐는지...
    응원합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세요.

    2012.09.07 10:45 [ ADDR : EDIT/ DEL : REPLY ]
  13. 남일

    군부시대 교육은 말할 것도 없지만, 지금 이 나라 교육을 최악으로 몰고 간 것은 신자유주의의 교육에 도입이다. 김영삼이 기반을 마련했고 김대중 때 이해찬은 천지를 모르면서 극대화 시켰다. 그나마 조금 남아 있던 학교에서 낭만(?)은 사라지고 아이들은 무한 경쟁에 몰리게 되었다. 노무현 때 그나마 교육이 그 본질로 돌아가는 듯햇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나머지 비판과 공격을 받기 시작햇다. 이명박과 이주호는? 이완용보다 더한 죄값을 물어야 한다는 것으로 결론내리고 싶다.

    2012.09.07 12:04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학생이 학창시절에 공부안하면 뭘 합니까
    학생이 공부안하고 돈을 버는게 할일입니까
    아니면 경치좋은 산천계곡 찾아서 놀러다니는게 할일입니까
    아니면 머리에 붉은띠 동여매고 데모하는게 할일입니까
    학생은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래서 學生아닙니까

    2012.09.07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비밀댓글입니다

    2012.09.07 14:19 [ ADDR : EDIT/ DEL : REPLY ]
  16. 김대중정권이후로 땅에 떨어진 사회기강을 바로잡아야합니다
    사회 곳곳에서 무너진 사회질서로 얼마나 나라가 시끄럽습니까
    급기야 열심히 공부해야 할 학교까지 엉망이되지 않았습니까
    이게 다 김대중정권이후 사회질서가 무너진 탓입니다

    2012.09.07 14:2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틀린 일은 아닙니다
      공부가 무엇인지부터 천천히 다시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김대중 정부가 망쳤다고 소란을 일으키는 자신부터 좀 돌아보세요

      창피한줄 아십시오

      2012.09.07 22:18 [ ADDR : EDIT/ DEL ]
  17. 학생이 영어로 뭡니까
    student 아닙니까
    그 어원이 뭡니까
    study 아닙니까
    서양에서도 학생은 공부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우리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합시다

    2012.09.07 14:25 [ ADDR : EDIT/ DEL : REPLY ]
  18. 사주카페

    안녕하세요. 블로그 글 잘 읽고 123번째 추천드리고 갑니다.
    사주는 한 번 보고 싶지만 직장다니면서 시간이 안되고 금전적으로 어려우신 서민 분들을 위한
    "무료"사주카페 소개해 드립니다. 언제든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다음 검색 창에 "연다원" 또는 "연다원 사주카페"를 검색하시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2012.09.07 16:12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자연사랑

    이 시대의 교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무너져가는 시대적 상황에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석고대죄라도 하는 심정으로 이 시대를, 무너지는 교육상황을 책임 있는 자세로 맞아야 합니다.
    승진, 그 허울 속에서 우리 교육은 희망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2012.09.07 16:45 [ ADDR : EDIT/ DEL : REPLY ]
  20. 부끄럽지 않은 교사...
    부끄럽지 않은 삶이어야지요.

    잘 보고가요

    2012.09.07 1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돌돌이

    ㅋㅋㅋㅋ
    학교폭력에 교사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참교육님...
    교사는 바빠서 학교폭력에 신경쓸 시간이 없다는 참교육님...
    북한의 3대세습을 지지하면서 박정희 독재는 개쌍놈이라고 욕하는 참교육님....
    북한의 복지는 핀란드복지와 똑같다는 참교육님 ㅋㅋㅋㅋㅋㅋㅋ
    빨갱이 사상검증 하지말라면서도
    친일 사상검증에는 그 누구보다 더 열심인 참교육님 ㅋㅋㅋㅋㅋㅋ

    정말 훌륭한 교육자이십니다.

    2012.09.07 21:00 [ ADDR : EDIT/ DEL : REPLY ]
    • 돌돌이님은 집에서 부모님과는 대화를 안나누시나요
      친구들과 얘기는 합니까
      전혀 다른 결론
      없는 말 지어내는 것
      오랜 시간 공들여 글쓴 사람에게 ㅋㅋㅋㅋ 몇 자로 짓밟는 것
      폭행입니다
      누가 가르쳤는지 참 애새끼 버릇 더럽게 들여놨네요

      2012.09.07 22:38 [ ADDR : EDIT/ DEL ]

교사관련자료/교사2012. 8. 19. 06:30


 

 

 

 

나는 무명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위대한 장군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나,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무명의 병사이다.

유명한 교육자는 새로운 교육학의 체계를 세우나, 젊은이를 건져서 이끄는 자는 무명의 교사로다.

 

그는 청빈 속에 살고 고난 속에 안주하도다.

그를 위하여 부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는 없으며, 금빛 찬란한 훈장이 그 가슴을 장식하지 않는 도다.....

'''''''''''''''(중략)

 

공화국을 두루 살피되 무명의 교사보다 예찬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민주사회의 귀족적 반열에 오를 자 그밖에 누구일 것인고 『자신의 임금이요, 인류의 머슴인저!』

 

헨리 반 다이크의 ‘무명교사예찬론’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2세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노고는 칭송은 받아 마땅하고 그들이 역경 속에 일궈낸 업적은 인정해야 하고 존경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오늘의 학교는 교육하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전달하는 장이요, 개인을 출세시켜주는 곳이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위기니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한다. 무너진 학교! 이 땅의 40만 가까운 교사들은 실의와 좌절 허탈감에 빠져 힘들어 하고 있다.

 

교사, 그들은 무너진 교육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내가 태봉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TF팀장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 공립대안학교라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타성에 젖어있는 공립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관료들은 대안학교라면 ‘문제아 수용소’를 생각했다. 결국 대안학교의 정체성을 놓고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그 중에 ‘교사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대안 마인드가 없는 교사가 대안교육을 할 수 있느냐는 문제 때문이었다.

 

교육의 성패는 교사들의 손에 달렸다. 물론 정책적인 문제를 덮어뒀을 때 하는 말이다. 지금 태봉고등학교도 그렇지만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또한 마찬가지다. 대안학교든 혁신학교든 성패의 열쇠는 교사들이 쥐고 있다는 말이다. 반다이크는 ‘유명한 교육자는 새로운 교육학의 체계를 세우나, 젊은이를 건져서 이끄는 자는 무명의 교사’라고 했지만 교사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제자사랑이 없이는 어떤 교육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전교조 교사는 훌륭한 교사다...?

 

그럴까? 한 때 그런 일이 있었다. 유신헌법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가르치라고 강요하던 시절.... 윤리라는 교과목은 동족에 적개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학교의 운동장은 연병장으로 바꿔 체육은 사라지고 여고생들에게 제식훈련을 시키는 훈련장이 됐던 시절... 가르치라는 것만 앵무새처럼 제자들에게 가르치던 유신정권시절, 제자들에게 차마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영혼 없는 교사이기를 거부했던 교사들이 떨쳐 일어났다. 전교조의 탄생 경위다.

 

며칠 전 ‘교육과정도 모르는 교사가 어떻게 교육을...?’이라는 기사를 썼다가 혼줄(?)이 난 일이 있다. 교사들을 뭘로 아느냐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사실 제목이 그렇지 교사들이 교육과정을 모를 리 있겠는가? 어떤 네티즌의 댓글처럼 교육과정을 달달 외워야 임용고시에 합격하는데....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알고 있는 것과 알면서 실천을 못하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교육과정이 소용없는 교실... 그런데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하는 교사가 있는 교실은 바뀔 수 있을까? 무너진 교실, 그 교실에 살고 있는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떨까? 부지런히 점수를 따 승진을 해 교장, 교감이 되겠다고 점수를 모으는 사람이 있는 가면 ‘될 대로 되라 나섰다가 다치면 나만 손해’라는 무사안일의 보신주의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혼신의 노력을 다해 해직까지 감수해가며 온몸으로 교육개혁에 나서는 이들도 있다.

 

 

엊그제 18년 전 바쁜 썼던 교단일기를 블로그에 공개했지만 지금의 교실은 어떨까? 18년 전의 실업계 학교의 모습이 오늘날은 인문계 학교까지 아니 중학교와 초등학교에까지 비슷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현실에 안주하며 강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는 사람은 진정한 교사일까? 전교조같은 노동조합에 가입해 학교를 바꾸고 싶어도 불이익을 당하기 싫고 욕을 듣기 싫어서 몸 사리면 사는 게 교육자로서의 바른 길일까?

 

아니면 어렵게 고시(?)까지 합격해 얻은 자린데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면서 사는게 현명한 길이라고 이해 타산하는 것이 현명한 삶일까? 지금도 말없이 교육을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분들도 많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헌신적인 사랑으로 온몸으로 아이들을 지키려는 교사들이 있어 아직도 학교가 건재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제자들에게 전달하면서 시험문제풀이를 교육이라고 착각하는 교사들.... 그들이 깨어나지 않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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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유롭지 못하지요.
    언제쯤 바뀌어가려는지..쩝..

    잘 보고가요

    2012.08.19 06: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무명의 병사이다. 이 뜻깊은 말을 새겨보게 되네요.
    혼신을 다하고 있는 교사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2012.08.19 06:39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간 교사책임론에 대해 항변하시던 모습에서 살짝 물러서신것 같습니다. 하긴 모든 책임이 교사에게
    있다거나, 혹은 학생들에게 있다거나, 가정교육에 있다거나 한다는게 말이 안되지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사회전반적으로 총체적인 문제들이 결합돼 나타나는 오늘날 교육붕괴의 모습일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 자신은 원인제공이야 보수정권의 구태의연한 사교육 중흥정책에서 비롯됐지만
    학교문제의 가장 큰 책임은 일선교사에게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반발하시는 교사분들이 많으시겠지요.
    단, 제가 지금껏 받아온 교육과 봐온 교사들의 모습에서 비롯된 판단입니다. 그들은 그냥 직장인이지
    선생님은 아니었거든요. 초,중,고 12년간 만나온 선생중에서 스승이라고 부를수 있는 선생은 두어명에
    불과했으니까...

    2012.08.19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음 정말 우리의 교육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변했으면 좋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2012.08.19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무병병사 만큼이나 치열한 삶을 살아야하는 하는 무명교사를 지지합니다. ^^

    2012.08.19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생님 다운 선생님을 몇 번 만났습니다. 아직도 그분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012.08.19 15:58 [ ADDR : EDIT/ DEL : REPLY ]
  7. 교육 자체를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교사, 학생, 부모의 3박자를 바로잡지 않는한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12.08.19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9. 2. 05:00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할 때마다 돈 사고가 나고 선거할 때 국민들이 후보를 모릅니다. 투표율이 낮고...후보들이 너무 난립되고."(정두언 한나라당의원)
우리 현실에 맞는 교육감 선출제도 찾아야(8월 31일 조선일보 사설)
교육감 직선제 폐지하자(8월 31일 중앙일보 사설)
교육감 직선제 개선 시급하다(9월 1일 동아일보 시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耳懸鈴鼻懸鈴)라더니... 말이라고 다 말인가? 한나라당과 조중동을 보면 한지붕 세 가족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같은 날 같은 주제의 목소리를 똑같이 낼 수 있을까? 곽노현서울시교육감 2억수수사건이 터지기 바쁘게 ‘교육감직선제 폐지니 러닝메이트젤까?

‘유권자들이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투표율이 낮고 후보들이 난립한다.’
‘선거 비용이 많이 들어 국고손실이 심각하다.’
‘후보자 간 헐뜯기와 고발, 각종 추문으로 얼룩졌다.’
‘극심한 좌우 이념 대결구도에 얼룩져 학생과 학부모들이 혼란스럽다.’
‘현행 교육감 주민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의회 동의를 얻어 교육감을 임명하자.’
이런 내용들이다.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이 왜 이렇게 똑같은 소리를 낼까?
지난 해 교육감선거에서 6명의 진보적인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되고 그들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개혁에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높아지자 위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한 교육개혁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고교육 내실화, 학생을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기본권인 인권조례제정, 학급당 학생 인원을 줄이고, 수업 혁신을 위한 혁신학교 운영,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보편적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등 혁신적인 내용으로 학교가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가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기관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바뀌면 저들이 불안해하는 이유가 뭘까? 한나라당이나 조중동은 친일, 친독재, 권언유착의 부패구조에 기생해 왔고 그런 근거를 상실할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과거 친일경력이며 사립학교나 사교육을 운영해 돈을 버는 모순이 각성된 교육으로 저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겉으로는 정론지니 민족지 운운하면서 사실은 우리사회가 투명해 지면 저들의 양두구육 (羊頭狗肉)의 본색이 드러날 게 두려운 것이다.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이해관계를 함께 한다는 뜻이다. 진보교육감의 정책을 다수 대중에게 지지를 받거나 지지기반이 확대된다는 것은 수구세력들의 생존터를 상실하게 된다는 의미다.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무죄추정의 원칙’을 모른 채 하는 저 뻔뻔함이 가증스럽다. 곽노현 사건이 터지기 바쁘게 ‘곽노현 나쁜 교육감’이라는 여론몰이로 직선제 폐지, 러닝메이트제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논리를 보면 민주주의를 폐기하고 유신시대로 되돌아가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 돈이 많이 든다고 직선제를 폐지하자면 국회의원 선거니 대통령 선거도 폐지하고 영구집권이나 임명제로 가자는 얘긴가? 돈이 많이 든다면 공영제를 폐지하자고 해야 옳다. ‘후보자 간 헐뜯기와 고발, 각종 추문’은 다른 선거에는 없고 교육감 선거에만 나타나는 현상일까? ‘극심한 좌우 이념 대결구도’ 어쩌고 하는 소리는 선거 때마다 색깔 논쟁을 꺼낸 장본인은 자기네들이다.

교육감 직선제를 도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의 중립성을 위해서다. 역대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은 시도 때도 없이 아이들을 관제 데모에 끌어내고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거짓말을 가르치기를 강요했다. 말로는 교육의 중립성 하면서 자기네들의 목소리는 국정교과서에 담아 절대 진리로 만들지 않았는가? 정보화시대 정보의 확산으로 저들의 꾸린 속내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불안을 느껴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 개념으로 바꾸는 등 사회교과까지 축소하고 있지 않은가? 마치 3권분립이 보장된 것처럼 해 놓고 대통령이 입법권의 수장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가자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지방자치를 한다면서 집행기구인 지방자치 단체장도 한나라당이, 견제기구인 의결기구의 장도 한나라당이 독식하면 대의민주주의제가 제대로 운영되겠는가? 교육이 독립성을 잃고 정치에 예속된다는 것은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편향된 의식을 심어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행위다. 무너진 교육에 정치마저 교육을 끌고 가는 현상이 벌어진다면 이 나라 교육이 무슨 꼴이 되겠는가? 욕심도 내야할 걸 내야지, 정치의 독식도 모자라 교육의 내용까지 좌지우지하겠다는 수구세력들의 ‘교육감임명제’ 법안은 교육자치를 부인하는 교육 쿠데타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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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
    자기들 맘대로..
    보면 자기들 맘대로 하는거 같습니다.

    2011.09.02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도 직선제를 폐지하지?라고 묻고 싶습니다.
    말도 안 되는 저들의 논리는 그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011.09.02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되세요~!

    2011.09.02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폐지 보다는 문제가 있다면 정확하게 근거를 제시하고
    잘 못된 부분을 개정하면 될테지요.

    2011.09.02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쾌 잡았다 싶었겠지요. 나라 망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ㅠㅠ

    2011.09.02 08:23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 이미지 사진 안에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 있군요.
    저처럼 무식한 사람도 한 눈에 알아 먹을 수 있겠어요.ㅎㅎ

    2011.09.02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8. 한나라당 미래는 '망한당'이 될 것이고. 직선제 폐지 주장은 진보교육감은 싫다이고, 교육을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지요

    2011.09.02 09:31 [ ADDR : EDIT/ DEL : REPLY ]
  9. 성추행당 ㅎㅎㅎㅎㅎㅎ
    내년 대선이 기다려 지네요.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1.09.02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처럼 무식한 사람도 한 눈에 알아 먹을 수 있겠어요.ㅎㅎ

    2011.09.02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 이미지 사진 안에 모든 것들이 함축되어 있군요.

    2011.09.02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쾌 잡았다 싶었겠지요. 나라 망치는 나쁜 사람들입니다.~ㅠㅠ

    2011.09.02 13:58 [ ADDR : EDIT/ DEL : REPLY ]
  13. 뻔하죠~

    교육을 망쳐야 더 많은 사람이 골로 갈 수 있으니까...

    2011.09.02 23:22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는 제한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늘 우울한 분위기속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거리를 다녔던 학생시절이 두번 다시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군사정권 ...듣기만 해도 치가 떨립니다.

    2011.09.03 0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국민바보라고?

    참 어의없는 종자들...ㅉㅉㅉ(주어없음)

    2011.09.11 08:11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여러분들이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01.02 04:59 [ ADDR : EDIT/ DEL : REPLY ]
  17. 당신은 팹, 훌륭한 문서입니다

    2012.01.07 04:23 [ ADDR : EDIT/ DEL : REPLY ]
  18.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2012.04.04 09:00 [ ADDR : EDIT/ DEL : REPLY ]
  19. 언제?

    2012.04.06 03:18 [ ADDR : EDIT/ DEL : REPLY ]
  20. 누구?

    2012.05.08 18:07 [ ADDR : EDIT/ DEL : REPLY ]
  21.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2012.05.10 23:5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