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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는 이야기

당신이 알고 있는 것, 그게 모두 진실일까?

by 참교육 2017.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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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배워서 그럴까? 사람들은 자신이 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은 곧 신념이 된다. 학교에서 배웠거나 언론을 통해 얻은 정보나 지식은 자기 것이 되고 난 후에는 스스로 그것이 진리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식인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정보를 진리로 알고 스스로 두꺼운 벽을 만든다. 누가 자기 지식에 토를 달거나 이의를 제기하면 적대시하는 경향까지 있다.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언제부터인가 신문이나 방송은 모두 사실로 믿는 경향이 있었다. ‘신문에 나왔다혹은 방송에 보도 됐다는 것 하나만으로 진실이라고 믿는 순진한 독자들이니 가짜뉴스라고 어떻게 믿지 않겠는가? 이미 우리나라는 가짜뉴스가 등장하기 전부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은 찌라시황색언론’ 같은 가짜 뉴스들이 존재 해 왔다. 체계적인 평생교육이 없이 살아 온 세대들이니 정보원이라고는 공중파방송이나 신문이 전부였으니 어찌 그들을 믿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가짜뉴스란 꼭 근거 없는 거짓 소식만이 아니다. 사실 가짜뉴스란 취재 기자나 편집부 등 언론사로서의 형식적인 조직 및 성격은 모두 갖추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권력이 주는 보도 자료나 배겨 쓰는 찌라시 언론 또한 가짜 뉴스나 진배없다. 예를 들면 일제강점기시절 천황에 충성하는 길이 총알받이가 되는 길이라며 청년들을 전장으로 내 몰았던 뉴스며 정신대로 나가는 것이라던 황은에 보답하는 길이라던 언론이 가짜 뉴스가 아니겠는가? 박정희가 만든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던 신문은 가짜뉴스가 아닌가?


다른게 있다면 최근에 등장한 가짜뉴스는 세계 유명석학들의 이름을 빌려 쓰거나 CNN과 같은 유명 언론사가 보도한 기사처럼 가장하지만 이런 뉴스의 정보원을 찾아 확인하지 않는 한 그것이 사실보도로 믿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지난 세월 정보를 독점해 온 언론사가 권력과 한 통속이 되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독재권력을 정당화 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 유신을 정당화하고 광주학살을 북한 괴리집단의 난동으로 보도한 언론이 원조 가짜 뉴스가 아니겠는가?


북한도 마찬가지겠지만 분단된 나라에서 정부가 전하는 뉴스란 사실상 진실이 아닌 이데올로기에 가깝다. 공산주의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지칭하는 표현 레드 콤플렉스가 그렇고,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단골손님 종북이 그렇다. 분단이 필요한 북한의 정권이 그랬듯이 마찬가지도 북한이 있어야 유지되던 남한의 군사정권이 또한 그랬다. 가짜 뉴스에 익숙해진 언론 소비자들은 이제 언론사가 전하는 보도라면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을 정도가 됐다.


다른게 있다면 2010년대 이후 SNS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하여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인 페이크 뉴스(Fake News) 즉 가짜뉴스가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다급해 진 것은 찌라시 언론이다. 지금까지 국민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황색저널리즘들이 국민이 깨어나 진위(眞僞)라도 가리게 된다면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국민들이 언론을 객관적인 진실인지 분별할 수 있는 판단을 하기 시작한다면 이들이야 말로 존립의 위기를 맞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가 가짜뉴스로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에서는 4월 대선을 앞두고 8개 언론사가 페이스북과 함께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공동 대응에 나서고, 독일에서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최고 징역 5년의 실형에 처하고 페이스북이 가짜 뉴스임을 알고도 24시간 내에 조치하지 않을 경우 1건당 최대 벌금 50만유로(6억원)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 중이다. 미국에서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가짜 뉴스 판별법을 가르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따지고 보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만 문제가 아니다. 언론인이라는 외피를 쓰고 정치판을 기웃거리던 사이비 언론인, 유명교육학자를 팔아먹고 살던 사이비 지식인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돈벌이를 하는 제약 마피아들, 예수나 부처를 팔아먹고 살찐 종교인들, 권력과 짜고 노동자 농민의 피를 빨아먹는 재벌들.... 이들은 모두 가짜 뉴스의 몸통이다. 세상이 모두 내 맘 같을 것이라고 믿는 순진한 주권자들이 있어 자기네 세상이었던 지식인들... 그들이 알고 있는 얄팍한 지적정보를 권력과 야합해 속여 먹던 가짜시대는 이제 마감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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