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가 된 학교, 평교사는 왜 승진에 목매는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가?, 교장인가? 「담임 역할도, 보직 교사 업무도, 연구수업 실적도, 심지어 연수시간조차도 승진을 위한 점수로 환산되고, 근무평정이 학교장에 의해 매겨지는 현실에서, 교사들에게 승진이란 일반 기업체의 그것보다, 수험생들의 수능점수 경쟁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소수점 단위로 따져가며 순위를 다퉈야 할 무한 경쟁의 장이 돼버렸다.」 '승진때문에 목숨 끊은 여교사, 욕할 수 없다 ' 오마이뉴스에 서부원 기자가 쓴 기사 제목이다. 교사들은 왜 승진에 목을 매는가? 교장으로 승진하기 위해 30년간 점수 계산하며 살아야 하는 교사.... 그들이 승진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살펴보자. 학교사회는 오랫동안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지..
2014. 2. 28.
학생들 얼굴도 익히기 전, '진단평가' 교육적인가?
또 시험이다. 그것도 신학기가 시작되고 담임선생님이 학생들 얼굴도 익히기 전, 어제 강원, 경기, 광주, 서울,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전국 교육청에서 일제고사식 진단 평가가 실시됐다. 진보교육감 지역인 원, 경기, 광주, 서울, 전북에서는 일제고사식 진단평가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에서 교육부의 온갖 회유에도 불구하고 평가를 거부하고 있지만 다른 시도에서는 비교육적인 평가를 강행하고 있다. 일제고사식 진단평가를 시행하는 이유가 뭘까? 명분이야 ‘부진학생을 판별하여 학력신장을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학교 간 성적을 비교하여 성적 부진학교를 선별하고 학교를 압박하여 6월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다. 대부분 보수적인 교육감들이 지역 학생들의 시험 성적 향상을 교육의 제일 ..
2013. 3. 7.
시험은 치는데, 성적은 매기지 않는 나라, 핀란드
‘우리는 가진 것이 없어서, 사람을 키워야 했다. 700년간 식민지에서 벗어나자 마주친 현실, 적은 자원,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작은 땅덩어리, 최우선과제, 생존.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부족한 작은 나라가 어느 아이의 재능이건 잃어버릴 이유가 없다. 모든 아이의 재능, 모든 아이의 재능을 찾기 위해 시작되는 실험, 실험의 목표, 같은 매를 탄 학생들이 항구에 이르도록 하는 것,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그러나 1980년대! 영국과 미국 등 수많은 나라가 선택한 실용적인 교육방법, 경쟁! 더 많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간의 경쟁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러나 거꾸로 가는 핀란드, 1985년 우열반 폐지, 경쟁은 필요 없다. 교실에서의 경쟁은 필요 없다. 협동이 살 길이다. 교실에서 협동을 위해 성적표에..
201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