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혁명이 만든 정부의 개혁을 보면 짜증스럽다. 어느 구석 하나 시원시원하게 적폐청산을 하는 곳이 없다. 아무리 적폐의 공모자인 야당이 집요한 방해가 있어도 국민의 7~80%의 지지를 받으면서 못할 게 무엇인가? 재벌개혁의 경우에는 시작은커녕 오히려 재벌을 감싸고 노동자는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교육개혁은 엄혹한 시기 개혁에 앞장섰던 전교조조차 법외노조상태를 그대로 두고 있는가 하면 사립학교법이니 언론개혁은 아예 말도 꺼내지 못하고 수구세력의 놀림감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 온 교육개혁을 보면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는 말이 실감한다. 최근 지역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부모회 법제화도 그렇다. 학교의 민주화를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시작해야할 게 학생회와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의 법제화다.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가 법제화 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운영위원회만 달랑 법정기구가 되어 있다는 것은 학교를 민주회하겠다는 의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12년 전인 2006년 당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학생회, 학부모회, 직원회 등 교내 자치기구들이 법적 권한을 부여받고 학교운영위원회를 학교자치위원회로 변경하는 이른바 학교자치 법안을 추진했던 일이 있지만 상정조차 못하고 회기를 넘겨 자동 폐기됐던 일이 있다.

당시 최순영의원이 발의한 학교 자치법안에는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직원회의 법제화 학교운영위원회의를 학교자치위원회로 개칭하고 심의의결기구로 권한 강화 학교장과 학생회, 교사회, 학부모회, 직원회에서 각각 선출한 위원들과 지역사회인사로 학교자치위원회 구성 비정규직 교원은 교사회에서, 비정규직 직원은 직원회에서 포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에도 형식뿐인 그러나 학교에서 유일한 법정기구인 학교 운영위원회를 실질적인 교육개혁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노력은 없었던게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최순영의원의 학교자치 법안처럼 근본적인 학교 민주화를 위한 대책이 아니라 교육의 3주체 중 하나인 학부모회의 법제화만 주장해 왔다. 현행학부모회는 임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나 학교운영에 학부모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형식적으로 존재하는데 그치고 있다. 학교 교육의 3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이 학교운영에 참여해 지혜를 모으자는데 누가 왜 반대할까? 통일을 민족의 소원이라면서 통일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분단이 필요한 세력들의 힘이 강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학생회나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법적인 기구로서 학교운영에 참여 하면 학교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학교장이 감추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유사 민주주의, 형식뿐인 민주주의. 특히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체화해야할 학교에는 민주주의는 아직도 개혁의 사각지대다. 유일하게 학교운영위원회 하나만 법제화되어 있지만 그것도 공립은 심의기구, 사립은 자문기구다. 형식은 갖추었지만 현재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자치조직인 학생회도 학부모의 의사반영을 하는 학부모회도 그리고 교사들의 의사반영을 할 수 있는 교사회도 법적으로 보장받지 못한 임의 단체다. 형식적으로는 교사대표와 학부모대표가 참여하지만 교사회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학부모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친 대표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 거기다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대표는 아예 학교운영에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는 2006111일 경남도민일보에 사설로 보는 논술-학생회 법제화 반대는(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씁니다)라는 기사에서 민주주의는 대화와 타협이라는 토론 과정을 거쳐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의결되고 집행..’ 된다면 하는 기사를 썼던 일이 있다. ‘의무는 있어도 권리가 없는 유명무실한 학생회로서는 언감생심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우는 실천 도장으로서 구실을 하지 못한다. 학생들의 요구가 학교경영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학생회가 법적 보호를 받는 법정기구가 되어야 한다

2001512월 전북도의회가 통과시킨 학교자치조례가 학교 내에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등의 자치기구를 설치·운영하도록 조례가 통과되었지만 박근혜정부는 "조례로 정할 수 있는 자치영역이 아니라 국가가 법률의 형식으로 정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무효확인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학교민주화를 위해 앞장서지는 못할망정 수구세력과 손잡고 의회에서 통과된 조례시행조차 하지 못하게 방해해 오던 교육부다. 문재인정부가 촛불정신으로 교육을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학교자치를 법제화해 학교운영위원회부터 민주화해야 한다. 그것이 학교 민주주의의 첫걸음이 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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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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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제는 종편과 수구 보수 언론들입니다.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2018.11.16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네 오늘도 고민을 해볼 문제를 내놓으셨네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를 보내시길요.

    2018.11.16 08: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그리고 삶을 배우고 가르치는 그런 학교가 되기르 소망해 봅니다.

      2018.11.17 06:47 신고 [ ADDR : EDIT/ DEL ]
  3. 먼 길 잘 가시고 계세요? 오랜만에 페북에 들어왔어요.
    학부모회 법제화는 의무와 책무성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권리와 요구가 아닌... 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협력자나 지원자, 주체자가 되기위해선 법제화의 필요성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2018.11.16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사정이 생겨 흔적만 남기고 갑니다. ^^;

    2018.11.17 0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학생회도 학부모회도 자치기구로 개혁되기에는 단계단계 갈 길이 더 필요한가 보군요.

    2018.11.17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개혁과 청산은 힘있을 때 해야 하는데 거의 한계에 도달한 느낌이.

    2018.11.17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의 의견이 학교 운영에 반영되지 않고서야 민주주의를 논할 수 없을 것 같아요

    2018.11.17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껍데가만 민주주의 입니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서 주인없는 학교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2018.11.18 12:31 신고 [ ADDR : EDIT/ DEL ]

민주주의2018.11.11 06:40


학교의 민주주의는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민주적인 인간을 길러낸다면서 민주적인 생활을 위한 수련과정은커녕 시키면 시기키는대로...’하는 순종적인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개성을 무시하는 교복을 입어야 하고 학교가 일방적으로 만들어 둔 알지도 못하는 교칙을 지키기를 강요받는가 하면 토론과 협의의 민주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학생회조차 법정 단체가 아닌 임의기구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생회나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법적인 보호를 받는 법제화가 먼저 이루어 져야 한다. 그런데 현재 학교에서는 학생회도 학부모회도 교사회도 법적 기구가 아니다. 유일하게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지만 그나마 공립은 심의기구요, 사립은 자문기구다. 형식은 갖추었지만 민주적인 학교운영위한 구성원이 참여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기는 역부족인 형식적인 민주주의다.

지난해 8월 더불어민주당 박경미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20명은 교사회와 학부모회를 법제화 하고 그 대표를 학교운영위원회에 포함시키자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학교에는 학교 교원으로 구성된 교사회를 두고 학교 교육 및 운영 등에 대해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회는 재학 중인 학생의 부모 등 보호자로 구성하고 학부모 자원봉사 등 학교교육활동 참여 지원 학교 교육 및 운영에 관한 제안 그밖에 학교 교육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학교장 또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법안 발의에 참가한 의원들은 현행법은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교원이나 학부모가 학교 교육 및 운영에 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지만 교원과 학부모회가 법적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어 민주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다. 학교가 학교장의 독선적은 운영방식이 아니라 그 구성원인 학부모와 교사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법적인 지원을 하자는 취지다. 이런데 이런 전향적인 법안은 지난 7대 국회에 통과되지 못해 자동 폐기됐다.

2015년 경기도 교육청을 비롯한 전북, 서울시, 에서도 학교 학부모회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함으로써, 해당 시·도의 모든 공립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는 학부모회를 구성·운영해야 하며, 사립학교는 법인 정관 또는 해당 학교의 규칙으로 정하여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임의단체였던 학부모회가 법적인 보장을 받은 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거기까지다. 학교의 구성원은 학부모회뿐만 아니다. 학생회도 있고 교사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기구는 법적인 기구가 아니라 임의기구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하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이나마 운영위원의 역할이나 권한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학부모와 승진을 위해 학교장의 점수가 필요한 교사나 교사들의 대표가 아닌 교무부장이나 교감이 운영위원회 교사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학부모회의를 통한 학부모의 의사를 만영하는 학모대표가 아니라 개인 학부모가 자신의 의사를 반영하고 교사대표가 아닌 학교장의 의중을 반영하는 결국 형식은 민주적이지만 운영은 전혀 민주적이지 못한 반쪽 학교운영위원회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생회와 교사회가 그리고 학부모회가 임의단체가 아니라 법적인 기구가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에서 민주적인 의사전달과 절차를 거쳐 합의과정을 도출하는 민주적인 운영이 가장 절실하다. 그런데 학교자치조례를 만들자고 하면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이 결사적으로 반대한다. 지난 9월 전북도교육청이 학교자치조례를 재추진하자 전북 학교자치조례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유인 즉 이미 교육기본법, ·중등교육법 등 상위법에서 학생, 학부모의 교육구성원의 다양한 참여통로를 보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법원이 무효 판결한 전북 학교자치조례를 재추진 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이유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것이 교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할 일인지 모르지만 교총은 지금까지 교사의 권익이 아닌 학교장의 권익 권력의 눈치를 보며 관변단체로서 교육민주화, 학교민주화에 역행 하는 반 교육단체로서 부끄러운 역사를 안고 있다. 이제 촛불정부는 학교민주화를 위해 학교자치가 아니라 교육기본법, ·중등교육법부터 개정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립의 차이를 두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도 심의나 자문기구가 아닌 의결기구화해야 그것이 촛불정부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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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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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주의를 가르쳐야할 학교에서...민주주의가 없으니...ㅠ.ㅠ

    2018.11.11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가 법적기구가 아니라서 그 영향력이 제한적이겠네요.

    2018.11.11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유독 변화가 둔감한 학교부터 올바른 민주화의 실천 공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8.11.11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에만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통제와 단속으로 순종에 길들이는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어진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체화하는 곳이지만 학교는 그런 구조적으로 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교과서에 담겨 있는 민주주의는 학생들의 생활과는 거리가 멀다. 교육의 3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교사라지만 학생회도 교사회도 학부모회도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곳이 학교다.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 모습>

학교에 유일하게 민주적인 기구가 하나 있다. 1995년부터 설립된 학교운영위원회가 그 기구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를 민주적인 학교, 특색 있는 학교, 투명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김영삼정부시절, '5.31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도입, 운영되기 시작됐다. 거기까지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수렴할 회의 기구는 있어도 법적인 보장을 받지 못하는 임의기구로 남이 있을 뿐, 학교자치조례는 먼 남의 나라 얘기다.

학교에서 유일한 민주적인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도 공립은 심의기구지만 사립은 자문기구다. 형식으로는 민주주의 탈을 썼지만 사실상 구색만 갖추었을 뿐,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많지 않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사립의 차이가 없어져야 하지만 심의 기구와 자문기구로 된 학운위는 심의기구가 아닌 의결기구로 바꿔야 한다. 공립의 심의기구조차 교사들의 대표성을 지닌 교원위원, 학부모의 대표성을 지닌 학부모위원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위원의 경우 교감이나 교무주임이 교사위원으로 참여 하는가 하면 학부모위원의 경우 선출과정에서 학부모총회를 거치지 못하거나 또 학부모총회에서 선출되긴 했으나 전체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의 절차를 거치지 못하고 개인성향에 따라 역할수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운영의원회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운영되지 못하거나 운영위원회의 안건처리를 하는 과정도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닌 거수로 처리하는 등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식만 갖춘다고 학교운영위원화가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다. 제대로 된 민주적인 학교, 특색있는 학교, 투명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운영위원의 자질과 역량 그리고 민주적의 의식도 갖추어야 하고 학부모위원도 내 아이가 아닌 모든 아이들을 위해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학교의 민주화는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학생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있어야 하지만 학교운영위원회의 민주적인 운영을 간섭으로 받아들이는 교장도 없지 않다.

제대로 된 민주적인 학교로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회, 교사회, 학부모회가 임의기구가 아닌 법적인 기구인 학교자치조례가 도입 시행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교직원회, 학부모회, 학생회 법제화 및 학교운영위원회 내실화로 학교 자치 강화를 추진하겠다”, “학교 구성원, 자치 조직의 법적 근거를 갖추고 교육 주체 간 관계 정립 모색을 통해 학교운영위원회가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도록 추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지만 집권 2년차인 지금까지 그런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자치조례를 도입하기 위한 공청회가 서울, 경기,전북, 세종...등 일부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산업사회가 정보화사회를 거쳐 4차산업혁명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는 아직도 Al시대가 아닌 아날로그시대의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실제와 가상이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인간,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야 하지만 학교는 그런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 오늘날 학교가 길러내고 있는 사람은 4차산업혁명시대 필요한 민주적인 인간, 창의적인 인간이 아니다. 시대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통제와 단속에 길들여진 순종적인 사람을 길러 Al시대를 살아갈 수 없다.

경기도에서 시작된 학교인권조례는 아직도 서울, 광주, 전북 지역이외에는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학교인권조례조차 시행된지 8년이 됐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학교자치조례는 어제쯤 가능할까? 학교 민주화를 위한 노력은 서울시와 경기도, 전북, 세종시 등 일부지역에서 학교자치조례를 도입하기 위한 공청회를 시도를 했을 뿐 그 이상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배우고 체화해야할 학교에서 창의적인 인간, 민주적인 인간을 길러내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이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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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가 제일 민주화 되지 않은곳이라는데 공감을 합니다

    2018.08.16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교육인 듯...ㅠ.ㅠ

    2018.08.16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좋은 지적이시고 좋은 말씀입니다^^

    2018.08.16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6.01.23 06:56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학교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의사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학교는 아직도 교장왕국으로 남아 있어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의 또 하나의 주체인 교사들조차 교무회의에서 교장의 지시전달이나 받을 뿐 그들이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사를 합법적으로 학교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길이 없다.



<이미지 출처 : JTV 뉴스>


금쪽같은 자식들을 맡겨둔 학부모의 모임인 학부모회도 그들의 요구나 의견을 수렴할 회의는 심의기구도 의결기구도 아닌 임의기구다.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지만 이 기구조차 공립은 심의기구요 사립은 자문기구에 불과하다. 민주주를 가르치는 학교에 왜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만하지 않은가?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를 민주화하자는 앞서 가는 곳이 있다. 전북교육청에서는 학교자치조례를 제정. 의회에 까지 통과해 시행 단계에 있다. 그런데 이를 지원하고 이끌어야할 정부가 ‘전북학교자치조례'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하고,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제의를 요구해 전북교육청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교육부가 전북교육청의 학교자치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상위법이 보장하는 학교장의 학교경영권,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크며 이 기구가 학교현장의 교육활동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등 공익을 현저히 저해할 우려도 있다”는 이유다.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의 의사를 반영하겠다는 학교자치조례가 왜 상위법에 위배되는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요,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게 헌법이다. 국민 다수의 이사를 반영해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하자는게 상위법에 위배 된다면 그런 상위법은 어느 법전에 존재하는가?


법원이 학교민주화를 반대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7월, 주민 1만7981명의 서명으로 관련 조례가 발의돼 2013년 3월공포된 뒤 그해 9월 시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교육부가 광주시의회를 상대로 대법원에 집행정지를 청구해 대법원이 2013년 8월26일 “본안판결이 있을 때까지 정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교육부 손을 들어준 법원은 2년4개월 넘도록 아직도 결심을 하지 않고 법원에 계류중이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다. 전북교육청이 학교를 민주화하기 위해 제안한 '학교자치조례'가 전북의회를 통과 사실을 재의요구가 이유가 무엇인가? 교육부가 '학교자치조례'의 재의를 요구한 것은 사학재단의 목소리가 밥영된 것이 아닌가? 2세국민의 민주교육보다 사학의 눈치나 살피는 법원과 교육부는 이성을 회복해야 한다. 학교자치와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어떻게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것인가? 


아래 글은 제가 2001년 오마이 뉴스에 썼던 글입니다.((바로가기▶)'학교운영위, 학생대표 참가시켜야') 15년이 지난 지금과 달라진게 없습니다.  



학교운영위, 학생대표 참가시켜야



2001.10.12



경남 마산여고는 동복 교복 한 벌을 시중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입찰을 통해 구입하기로 결정하고 교복 소위원회가 그 일을 맡아 입찰을 한 결과다. 



교복입찰소위원회는 학생들의 교복을 공개 입찰을 하기 위하여 시장조사를 하고 입찰방법을 결정하는 등 몇 달 동안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 결과 동복 상의 한 벌에 4만8950원 블라우스 1만7000원, 바지와 조끼까지 합해 10만5750원, 하복은 한 벌에 4만2000원에 결정됐다. 


오늘은 지난번 교복을 주문한 학생들이 옷 사이즈를 재는 날이다.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올 겨울부터는 치마와 바지를 혼, 착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기 때문에 옷을 맞추는 학생들은 한층 더 신이 났다. 


'95 교육개혁 중 유일하게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학교운영위원회다. 그것도 교사위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다. 의결기구도 아닌 심의기구로 된 운영위원회는 학교에 따라 학교장의 면책과정으로 이용되는 학교도 없지 않다. 


교사위원은 전체교직원들이 직접 선출하지만 지역위원의 경우는 다르다. 상당수의 학교에서는 지역위원이 학교와 거래관계가 있는 사람이 참가하는 경우가 많다. 여행사를 경영하는 사람, 또는 사진관을 운영하거나 참고서 대리점을 경영하는 사람도 있다. 


학교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동창회원들도 상당수 지역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 위원들은 학부모 총회에서 직선을 하지만 운영위원회에서는 한계를 보인다. 자기 자녀가 학교장에게 찍혀서(?)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심하는 자세가 역력하다.


교사위원의 경우는 점수가 필요해 의도적으로 참가하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바른말을 대신해주리라고 기대해 뽑힌 전교조 교사도 많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운영위원회는 토론 문화가 정착된 합리적인 회의가 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사립학교는 심의기구도 아닌 자문기구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적당, 적당히' 또는 '좋은 것이 좋다'는 정서가 지배적이다. 


시비를 가리고 문제제기를 하면 '까다로운 사람'이 된다. 이러한 정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영위원으로 당선된 사람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경남의 경우 지난 4년여 동안 교사위원에 대한 교육을 몇 년 전 서너시간 한 것으로 끝이다. 지역위원이나 학부모위원도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기는 비슷하다. 


학교운영위원학을 전공한 사람도 없는데 교육도 받지 않고 학교운영위원의 역할을 잘 할 수는 없다.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연합'이 출범하면서 학생대표가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그러니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학교장은 흔치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철없는 학생이 학교경영에 참가한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고 펄쩍 뛸 교장이 대부분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가 먼저 민주화되어야 한다. 그러나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은 학교운영의 소외자이다. 자신들이 지켜야 하는 교칙이나 학예발표회의는 물론 예산의 편성 등도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서 학생이 학교운영위원회의에 참가해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학교장은 학생이 학교운영에 간여하는 것이 학생에게 감시를 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학교운영위원회는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 되어야 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자신들을 위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는가를 학생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교사위원이나 학부모위원들이 비굴한 부모, 아첨하는 교사의 모습을 보이겠는가? 학생들과 함께 하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동성중학교 홈페이지에서>


최소한의 회의원칙이라도 지키고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는 학생들 앞에 공개되어야 한다. 학교가 투명하게 경영된다면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앞에 운영에 대한 내용을 감출 이유가 없다. 


교복입찰에서 보듯 학교의 민주적 운영이란 소수가 아닌 다수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다. 특색 있는 학교, 그리고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서는 학교운영에 대한 계획과 내역이 공개되어야 한다. 


더구나 학생들이 학교운영위원회에 함께 참여해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질 때 위기의 교육은 살아날 수 있는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10월 12일 (바로가기▶)'학교운영위, 학생대표 참가시켜야'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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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1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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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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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의 간섭이 너무 심하다 못해 횡포입니다
    아직도 대학 총장 승인을 안해 주는곳이 많이있더군요 ㅡ.ㅡ;

    2016.01.23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부가 없어져야 교육이 산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게지요. 교육부가 있는한 교육 살리기는 꿈입니다.

      2016.01.23 16:50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교육부가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는 정책들에 몽니를 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겁니다.
    지방자치가 정착되고 말씀하신 학교 자치조례도 정착해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텐데.
    참 갈 길이 멉니다.

    2016.01.23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몽니가 맞습니다. 저들은 자본을 위한 신자유주의 논리를 고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이 공공재가 되면 교육마피아들이 생존터를 잃게 됩니다.

      2016.01.23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3. 세상이 다 변해가도...
    교육은 늘 뒷걸음질인 듯...ㅠ.ㅠ

    2016.01.23 11: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무너지면 살판난 무리들이 있지요. 마치 통일이 되면기생할 수 없는 군수마피아들처럼...

      2016.01.23 16:52 신고 [ ADDR : EDIT/ DEL ]
  4. 박근혜가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어놓고 떠날 모양입니다.
    보육대란 때문에 나머지 학교 예산들도 날아갈 판입니다.
    정부 예산도 쥐꼬리 만큼 배정하면서....

    2016.01.23 15: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박근혜가 마지막으로 할 게 교육민영화, 철도 민영화 그리고 의료 민영화가 아니겠습니다. 그걸 할 시간이 부족해 지금 노동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 아닐가요?

      2016.01.23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젠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으로 보입니다.

    추운 날씨 건강도 챙기시면서 지내시기 바랍니다.^^

    2016.01.23 2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는 성남에 살고 있습니다. 이곳도 중앙정부의 간섭으로 무척 시끄럽습니다.
    횡포를 좀 그만 부리고 스스로 잘 운영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냥 조용히 지원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16.01.23 22: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부가 없으면 교육이 산다는 말은 교육부문뿐만 아닌가 봅니다.
      지자체가 잘 하면 배가 아픈 모양입니다.

      2016.01.24 06:07 신고 [ ADDR : EDIT/ DEL ]
  7.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계신 우리 선생님의 글을 읽다 보면, 우리의 현 교육계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배우고 갑니다. 기관들의 간섭이 발전을 방해하는것도 한 몫할것 같군요.

    2016.01.23 2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이 지경이 됐으면 책임 단위에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민관이 함께 교육살리기에 나서야겠지만 지금 정부가 하는 모양새를 보면 잘하는 지자체에 소금이나 뿌리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2016.01.24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정족수의 원칙, 발언자유의 원칙, 회원 평등의 원칙, 과반수 또는 다수결의 원칙, 소수 의견의 존중, 일사 부재의의 원칙, 회기 불계속의 원칙.... 회의 진행의 원칙입니다.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서는 개회, 정족 수 확인, 개회선언, 의장인사, 전회의록 낭독, 히의록 정정 및 승인, 표결에 의한 회의록 통과 , 안건 채택, 안건 심의, 기타토의, 공지사항, 폐회....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미지 출처 : sensebench>

가끔 회의에 참석해 보면 원칙이 없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원칙이나 기준이 없으면 난장판이 됩니다. 그런 비효율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게 회의 진행원칙입니다. 그런데 진행 하는 사람도 참석한 회원도 이런 원칙을 지키지 못하면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없을뿐만 아니라 회원들의 의견대립으로 회 자체가 위기를 밎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학교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민주주의는 교과서에만 있습니다. 교육을 하는 학교에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들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하고 학교장의 지시전달을 받아 교육을 하는 학교에 민주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 결정하고 실행하는 교사회의 의결기구화가 선결과제입니다.


학생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회는 있어도 법적인 기구가 아닙니다. 임의기구일뿐만 아니라 학생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학교의 방침에 어긋나는 결정을 수용하지도 않습니다. 학교장의 뜻, 담당부장교사의 뜻에 반하는 결정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교육의 주체인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없는 학교에 민주적인 교육이 가능하겠습니까? 


학부모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을 학교에 맡겨놓고 학부모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지 이러이러한 것을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든지.... 그런 요구를 반영할 수 없습니다. 물론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긴합니다. 그런데 그 학교운영위원회가 어떻게 운영 되는지 아는 사람들은 그게 민주적인 회의원칙을 지키며 효율적인 의사반영을 하는 기구인가에 대해서는 선듯 동의하기 아렵습니다. 


학교는 교사회, 학생회 그리고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바뀌어 결정한 내용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는 민주적인 학교로 바뀌어야 하지만 아직도 그런 문제의식조차 갖지 못하는 학교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진보교육감지역에서 혁신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지만 혁신학교의 전제조건이 학교가 민주화되어야 한다는 원칙에는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라북도에서는 학교자치조례가 의회를 통과 시행하려했지만 교육부가 재의를 요구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가 민주화되는게 왜 문제인지 교육부의 재의 요구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전라분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학교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기구 즉 학생회,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법적인 기구가 되어 구성원들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2000년 10월 21일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 교장왕국이 안타까워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이 글을 쓴지 16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아직도 학생회도 학부모회도 교사회도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임의기구입니다. 교육주체의 의사가 학교운영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원칙이나 기준이 있어야 효율적인 운영이 기능합니다. 그래야 회원들의 의사가 반영된 회의 운영을 할 수 있느 것입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의 민주화없이 민주적인 교육을 불가능합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



2000년 10월 21일 



학생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했던가? 교육개혁의 성패 여부가 우수교사의 확보라는 것은 상식이다. 물론 교육 환경조건이나 학생의 자질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는 한반도에 불어닥친 외환위기로 교육계도 예외 없이 몸살을 앓아야 했다. 촌지와 체벌문제는 교사들의 자질문제로 비화되어 교권은 실종되고 학생들이 담임을 경찰에 고발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받아 교실붕괴를 앞당기고 교사들은 의욕을 잃고 허탈감에 빠져 있다. 


교사의 능력이나 자질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학교교육은 수능문제에 출제빈도가 높은 지식을 족집게처럼 잘 가르쳐 주는 교사가 유능한 교사로 대접받아 왔다. 입시경쟁의 교육에서 국정교과서만 가르쳐야 하는 교사들에게 인간교육이나 인격교육이란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러한 여건에서 사건이 터지면 언론을 비롯한 사회여론은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다'는 따가운 질책을 귀가 아프게 들어야 했다. 유신헌법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가르치고 5·16 쿠데타를 군사혁명이라고 가르쳐야 했던 교사들은 말한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진정한 스승이 설자리가 있었던가' 라고...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사회화 또는 재사회화한다. 좋은 교사는 선천적으로 좋은 품성을 타고나야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다듬고 가꾸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물론 후천적으로 부단한 자기 수련을 통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교사가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풍토에서는 이상적인 교사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무리 좋은 품성을 가진 교사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입시제도나 연수제도 그리고 승진제도 아래서는 이상적인 교사가 되기를 기대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교사의 자질은 교원의 연수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교원의 자질 향상은 1차적으로 교육부에 그 책임이 있다. 양질의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의 확보가 우선이지만 효율적인 연수를 통하여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생활여건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주고 연수를 위한 동기부여로 능력 있는 교사로 단련 시켜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교육부는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교원연수제도는 연수의 결과가 아이들에게 돌아가기보다는 승진을 위해 점수 따기나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어 연수제도 개선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해서는 먼저 교원임용제도나 일반연수와 같은 자격연수의 잘못에서 찾아야 한다. 특히 외환위기 사태 이후 모든 연수제도는 수익자부담 원칙이 적용되고 교사들에게 자비연수를 강요하고 있어 교사의 자질은 연수이수 시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키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안식년제를 내놓는다고 교육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여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의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무조건 연수를 많이 받은 교사가 우수한 교사라든지,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승진에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놓는다면 가르치는 일은 뒷전이 되고 교단은 학위 따기로 또 한번의 몸살을 앓게 될 것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제가 방송에 출연했던 원고, 경남도민일보 사설이나 칼럼, 대학학보사, 일간지, 교육희망, 우리교육, 역사교사모임, 국어교과모임, 우리교육, 오마이뉴스, 그밖의 주간 혹은 일간지에 썼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0년 10월 21일 (바로가기▶)'양질의 교육을 위해선 학교민주화가 선행되어야'라는 주제로 오마이뉴스에 썼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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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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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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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6.01.16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두사람만 모여도 의견이 다르고 충돌합니다
    학교 교육에서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조정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운다면 분쟁이 다소나마 줄어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6.01.16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부가 힘센 쪽 속을 들어줘서 말썽입니다. 이번 위안부 문제만해도 그렇고 노동법도 만찬가지입니다. 정부가 갈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2016.01.16 15:51 신고 [ ADDR : EDIT/ DEL ]
  3. 박그네는 항상 국론분열에 화를 냅니다. 국론분열이 없는 국가는 전제국가입니다. 민주국가는 국론분열입니다. 학교가 이를 가르치지 않습니다. 국론통합만 가르칩니다. 다른 말과 생각 조차 못하게 합니다.

    2016.01.16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학교가 길러줘야 하는데... 학교는 철학을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2016.01.16 15:52 신고 [ ADDR : EDIT/ DEL ]
  4. 맞는 말씀입니다.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육 현장의 민주화가 선행이 돼야 할 것입니다.

    2016.01.16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주주의를 체화시켜줘야 하는데... 민주시민이 될 아이들에게 시민의식을 일깨워주지 않습니다.

      2016.01.16 15: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대로 된 교육계의 현실을 꼬집어 주시고 해답을 제시 해주시는 모습이 참 좋네요. 현실화 되기까지는 아직도 먼 나라의 이야기 인가요? 가정 교육의 중요성도 깨닫게 됩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소서.

    2016.01.16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국민이 깨어난다면... 삶의 질은 국민의 수준만큼 누릴 수 있다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권리행사를 잘못해... 스스로 제눈을 찔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2016.01.16 19:56 신고 [ ADDR : EDIT/ DEL ]
  6. 2일전 제 독자분이 교육관련 책을 하나 선물로 주셨는데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워낙 읽던 것들이 있어서 빠르게 나가지 못하지만 교육원론으로는 괜찮더군요.
    제목이 <인성계발원론>입니다.
    양자역학과 뇌과학까지 살펴본 것이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2016.01.16 19: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책을 선물 받으셨군요. 제가 며칠 전에 낸 책도 부족하지만 선생님께 평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2016.01.16 19:21 신고 [ ADDR : EDIT/ DEL ]
  7. 해외에 장기체류하고 있는 제가 말할 자격이 있는것은 아니지만서도... 저는 아무래도 어린 세대이다보니 느끼는 점인데 가끔 SNS를 통해서 알고지내는 교사들을 보면 정말이지 한심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저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발언과 방학때 해외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모습밖에 보이진 않습니다. 그리고 방학시즌에서는 교사들끼리 유럽 동남아 미주 어디어디를 놀러갔는지에 대해 과시하는 사진들이 경쟁하듯 올라옵니다. 물론 본인 스스로 번 돈으로 해외여행을 하는것은 본인의 자유이니 이해할만 하지만 과연 저런 사람들에게 자녀의 미래를 맡겨도 좋은지?하는 생각은 하게 만듭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좋은 스승일수도 있습니다. SNS에서 보이는 단면으로만 편협하게 바라본 저의 잘못된 시각이기를 바랍니다;;;

    2016.01.16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끄러운 일입니다. 모든 교사가 다 교육자다울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교육자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닙니다. 방학 중에 다음 학기를 위해 연수를 다니며 준비하는 교사들도 많은데 가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교사 선발이나 양성과정의 문제점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요

      2016.01.17 05:15 신고 [ ADDR : EDIT/ DEL ]
  8. 옳은 말씀이에요.^^

    2016.01.17 05: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너무 어려운 말이네요. 핵심은 다른 부분에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 같은데... 그러기가 쉽지 않지요.

    2016.02.11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인권은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인권의 사각지대, 학교... 학교의 문제는 권뿐만 아니다. 헌법이 있고 교육법, 대통령령, 규칙, 조례... 등이 있어도 학칙이라는 헌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된다. 어디 인권뿐일까? 민주주의도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도 여전히 유효하다. 2~30년 전의 강의식 수업도 그렇고,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입시교육은 아직도 그대로다. 진보교육감시대, 혁신학교가 등장하면서 학교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것도 혁신학교 뿐이다. 말로는 평준화됐다지만 일반계교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 영재학교...로 서열화된 학교에는 평준화란 말뿐이다. 수능이 끝나면 SKY 입학생 수로 일류가 가려지는 서열화는 지금도 요지부동이다.



<이미지 출처 : 대학신문, CLUB SPRINT에서>


문제투성이가 된 학교. 무너진 학교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오늘부터 학교 살리기 무엇부터 바꿀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교민주화, 공교육정상화, 교원의 자질문제, 사교육문제, 학교폭력문제, 교원승진문제, 순으로 특집으로 이어 가겠습니다. 여행객이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날씨도 좋아야 하고 능력 있는 선장과 항해사 그리고 선박의 시설이 좋아야 한다. 그러나 교육 수요자들이 타고 가는 배는 어느 것 하나 안전한 게 없다. 최악의 조건에서 태풍까지 휘몰아치고 있다.


교육하는 학교를 위해 무엇부터 바꿔야 하는가? 입만 열면 개혁, 개혁 하지만 그 개혁을 또 개혁하고 개혁한 개혁을 다시 개혁해도 달라진 게 없다. 남과 북이 모두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면서 통일이 되지 않는 이유는 통일을 하면 손해 볼 사람의 힘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학교가 교육하는 곳이 되면 손해 볼 사람들의 힘이 더 세기 때문이다. 학교가 비판의식, 역사의식, 주체의식, 민족의식이 있는 인간을 길러내면 과거가 부끄러운 세력, 사교육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 학교가 위기상태에 있는게 유리한 사람들이 가만 있겠는가? 이해관계가 걸린 사람들이 겉으로는 개혁, 개혁 하지만 따지고 보면 교묘한 방법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 학교로 하여금 교육을 할 수 없게 가로막고 있을까? 우선 내부적인 문제부터 짚어보자. 학교가 시급히 해결 할 가장 우선적인 문제는 학교의 민주화다. 학교에만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공연한 헛소리가 아니다. 교무회의는 물론 학생자치회도 없다. 물론 스스로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도 능력도 없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데 익숙한 아이들은 주체의식이니 민주적인 생활방식을 터득할 의지도 여건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의 운영은 구성원의 집단지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교장이 혼자서 한다. 학교 어느 구석을 찾아봐도 민주주의가 자라 날 수 있는 토양이 없다.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에 어떻게 민주교육이 가능하며 인권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 그 실태가 어떤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교장왕국은 아직도 유효하다.


학교는 계급사회다. 교장, 교감, 수석교사, 평교사...? 아니면 1급정교사와 2급정교사...? 교사라고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이 정도가 아니다. 교장, 교가, 수석교사, 부장교사(부장은 직금이 아니지만 학교에서는 직급으로 통한다) 평교사, 기간제 교사, 강사,돌봄교사, 특기적성강사, 꿈나무지킴이, 코디네이터... 학교는 이렇게 층층시하의 계급사회다. 학교 안의 조직도 모자라 이제는 학원강사까지 학교에 들어 와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계급화된 학교의 구성원은 오너가 지배한다. 계급 화될수록 오너의 힘은 더 막강해진다. 오너가 민주의식이 없는 조직은 독재자로 군림한다. 학교에서 그 막강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학교장이다. 왜 학교를 일컬어 교장왕국이라고 하는 지 알만 하지 않는가? 교장왕국이란 표현은 학교장의 전횡과 독선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학교장의 자질, 운영의 독선, 행정중심의 체계, 조직의 관료화.... 등 전근대적인 운영방식을 포괄하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교장의 권리가 무소불위의 권한이 되다보니 발령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젊은 교사가 점수를 계산해 승진 준비를 하는 웃지 못한 일이 학교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모든 조직이 그렇듯이 학교도 집행과 견제 그리고 잘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비판이 허용되어야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집행기구는 있어도 견제기구가 없거나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이런 조직은 독선으로 흐르거나 부패하기 마련이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학교장을 집행기구라고 한다면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기구가 있어야 한다. 학생회도 있어야 하고 교사회, 학부모회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기구가 있기는 하지만 법적인 기구가 아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임의기구다견제가 될 리 없다. 19955.31교육개혁으로 학교 운영위원회라는 기구가 등장했지만 탄생부터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 자문기구(사립은 자문기구)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안고 등장했다.


학교는 지금 학교운영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해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교사들에게 물어보면 학교운영위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 그나마 법적인 기구로 설립된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장의 들러리로 전락하거나 학교장의 방해로 제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구성원조차 승진 점수가 필요한 교사나 이해관계가 걸린 사람, 정당인, 동창회 인사, 학교장의 선후배들이 독식하고 있다. 법적인 기구가 이 모양이니 임의기구인 학생회니 학부모회, 교사회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교육의 한 주체인 교사나 학부모는 이런 법적기구조차 허용되지 않는 임의기구로 남아 있어 민주주의란 학교에서 처음부터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지 못했다.

 

형식적으로는 학교 평가니 교사평가라는 게 있긴 하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민주적으로 또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지는 학교 구성원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학교평가라는 형식이라는 과정과 절차가 있기는 하지만 학교운영의 민주화는 몇 줄의 체크리스트로 보고용일 뿐이다. 구성원들의 요구나 학부모의 요구가 합법적인 과정을 반영되는 통로는 처음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런 학교에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 민주적인 운영이 가능하겠는가? 무너진 학교를 살리려면 먼저 학교부타 민주화하라. 공교육 살리기는 그 후에 할 일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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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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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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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도 바뀌어야 하고요. 가정도 바뀌어야 하지요.

    2015.08.21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최근 총장 선출 사태를 보면 학교를 교육부가 좌지우지 할려고
    하는게 뻔해 보입니다
    민주주의가 실종되었습니다

    2015.08.21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국가의 민주화도 퇴행된 마당에 학원 민주화라고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일베에서 보듯 민주화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민주주의도 부정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엔 정말 저렴한 국민 의식이 원망스럽습니다. 어떻게 이리 무력할 수 있는지..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ㅠㅠ

    2015.08.21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국영수만 잘 하는 아이로 만들면 결국 그 아이는 기계가 될 뿐입니다.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를 몸으로 배워야 하는데 이것을 아예 봉쇄합니다.

    2015.08.21 12: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육 현장의 민주화야 말로 교육 개혁의 첩경이 될 것입니다. 전 근대적인 방식의 학교 운영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2015.08.21 13: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 어려운 문제들을 혼자서 특집으로 이어가시려고요? 체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겨우 며칠 해놓고 저는 병나게 생겼습니다. 닭병! 아무데서나 꾸벅꾸벅~^^
    잘 먹고 잘 주무세요. 특히 주말에...

    2015.08.21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교육을 파괴하는 이유는 사교육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좋은 대학을 못가도록 하면 차별은 공고해집니다.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차별을 위함입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차별에 반대하기 때문에 공교육 현장에서 민주주의가 돌아가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신자유주의적 위계질서를 교육계에서 세우는 것이 최종목표이고요.

    2015.08.21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는 교육계에도....ㅠ.ㅠ

    2015.08.21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어느 부몬들 안 그렇겠습니까?
    박근혜가 죄를 짓고 있습니다. 평화를 버리고 긴장과 대립국면을 만들고 있는....

    2015.08.21 23: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원단체/교총2015.08.18 06:56


교무회의는 학생회, 학부모회와 더불어 학교운영을 위한 주요 자문기구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를 의결기구화한다면 학운위의 의결권 침해는 물론, ·중등교육법 위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학교혁신이란 미명하에 급조된 것이어서 학교현장의 혼란과 반발은 명약관화다.

 

<이미지 출처 : 전북 e교육소식>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신문을 검색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교총) 신문인 한국교육신문의 사설에 아연실색했다. 자칭 대한민국 제일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신문이 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이런 주장을 하다니... 도대체 이런 단체가 학생들의 교육을 맡은 교육자들의 모임인 단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배우는 곳이다. 민주의식은 물론 민주주의 생활을 체화해 졸업 후 민주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이행하는 민주시민을 길러내야 하는 곳이 학교가 아닌가? 오늘날 학교가 변화의 사각지대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학문의 변화속도가 타문화에 비해 늦은 면이 있기 하지만 그렇다고 민주주의까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다. 학교가 민주주의의 실천 도장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장의 독단과 전횡을 고수하겠다는 횡포 아닌가?

 

학교 안을 들여다보면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회와 학부모회, 그리고 교사회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구는 법적인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결정권이 없는 임의기구에 불과하다. 문민정부에서 싸움싸움해서 만들어진 학교운영위원회라는 기구가 있지만 그 학교운영위원회도 의결기구조차 아닌 심의기구다. 그것도 사립학교의 반대로 사립은 자문기구라는 기형적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학교구성원들의 의사반영은커녕 학교장이 곧 법이요 진리다. 이를 일컬어 교장왕국이라 하지 않는가?

 

다행이 진보교육감의 등장으로 지금 학교는 오랜 악습을 벗고 민주화를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경기도교육청이 민주적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상명, 하달식 교직원 회의부터 토론형으로 바꾸는 작업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는 민주적 학교문화 선도와 민주적 교직원 회의 우수모형 일반화를 위해 모든 학교 구성원이 교육주체가 돼 단순정보 전달형 회의를 안건 중심 토론형 회의나 주제 중심 연수형 회의로 바꾸기 위한 교직원 회의문화를 개선 운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수원 인터넷뉴스>

 

경기도가 이렇게 토론형 학교문화를 바꾸자는 이유는 지금까지 형식적인 회의 기구인 교무회의가 명실상부한 구성원들의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와 토론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도 지난 달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토론이 있는 교사회의와 교직원회의 활성화 지원이라는 학교문화 바꾸기를 하자고 나섰고 이를 곱지 않게 생각한 한교총이 교장의 입장을 두둔해 속내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한교총이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그 구성원들을 보면 안다. 말로는 교원단체지만 그 실은 노동조합도 아닌 교원들의 이익단체로 구성원이 교사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교육관료 그리고 대학교수까지 참여한다. 상식적으로 교장과 교사의 이해관계가 다른데 같은 회원이라는 것도 웃기는 얘기지만 이 단체의 태생적인 한계는 권력 지향적이라는 데 있다. 말로는 교원들의 의사를 반영한다면서 이 단체의 속성이 정권의 박수부대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안다.

 

교무회의가 의결기구가 되면 초·중등교육법 위반을 초래할 수 있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권이 침해된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린가? 교무회의가 의결기구가 되면 왜 초·중등교육법 위반을 위반하는 지는 법리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치자. 그런데 선생님들의 교무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이 왜 학교운영위의 의결권을 침해하는지는 이해가 안 된다. 같은 안건을 두 번 의결해서 문제라도 된다는 말인가?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이요, 선생님이나 운영위원들이 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자는 것인데 교무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왜 상충된다는 것인가?

 

학교가 시험문제를 풀이하는 학원이 아니라 교육하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교가 전근대적인 틀을 벗고 민주화하는게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문제다. 상명하복, 지시전달이나 하는 학교에 어떻게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한가? 교무회의의결기구 뿐만 아니다. 학교가 진정 민주주의의 실천 도장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회와 학부모회도 의결기구화해야 한다. 교무회의를 의결기구화 하는 것이 어떻게 혼란이 일어나며 누기 반발한다는 말인가? 말로는 교원들의 사를 반영한다면서 사실은 교장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반교육적인 주장이 부끄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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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 하고도 4개월이 가까워 온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가해자가 진상조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는 누가 죽인 것인가? 재벌경제를 살리면 민초들도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가?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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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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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육부가 대학총장 선출에도 관계하여 어제는
    또 한분의 교수님이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이런 비민주적인 행태가 남아 있는 이상 교육의 발전이
    민주적일수 없습니다

    2015.08.18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운영위가 제 역할 할 수 있도록 법 개정해야 합니다.

    2015.08.18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기득권 단체이지요.
    이익단체고 우파의 관변단체이지요.
    이들과 교육부는 한국을 망치는 1순위에 있습니다.

    2015.08.18 16: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시대가 변해도 학교 문화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이유가 이런 곳에 숨어 있었군요. 진보 교육감님들께서 조금 더 분발하셔서 이번 기회에 민주적인 시스템으로 확 바꿔놓았으면 좋겠습니다

    2015.08.18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진보교육감이 잘해야 합니다.
    반드시 성과를 거둬야 합니다.
    저변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전북교육감은 헌법학회 회장까지 해서인지 일을 잘하고, 법적으로 정부에 맞설 능력이 있습니다.
    부디 창의적 민주주의를 향한 교육의 장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2015.08.19 0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부모, 그들은 누구인가?

 

자녀들 등록금이나 과외비를 마련하고 학교에 늦지 않도록 뒷바라지나 해 주는 사람? 학교에서 뭘 먹는지 뭘 배우는지 모르면서 마음만 조리는 사람? 자녀가 공부를 잘해 좋은 일류학교에 진학 하도록 기원이나 하는 사람.....? 100점만 받기를 학수고대하는 가족이기주의에 빠진 사람...? 오늘날 학교에서 학부모, 그들은 누구일까?

 

 

학생, 교사, 학부모를 일컬어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주체란 ‘사물의 작용이나 어떤 행동의 주가 되는 것’ 혹은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일을 주도해 나가는 세력, 부담스럽고 귀찮은 것을 처리하거나 감당함’이라고 해석해 놓고 있다. 그런게 주체라면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라고 할 수 있을까?

 

7차교육과정, 수요자중심의 교육이 시행되면서 교사는 공급자요, 학생, 학부모를 수요자라고 정의한다. 수요자는 선택권이 있어야하지만 우리같이 입시위주의 주입식교육을 하는 학교에서 선택권 운운하는 건 사치다. 진짜 수요자라면 학생의 취미나 소질, 특기를 살려 자녀가 원하는 교과목이나 선생님이나 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까지 주어져야 하지만 그런 걸 주장할 학부모는 없다.

 

학부모도 그렇지만 학부모들의 모임인 학부모회는 어떨까? 학부모회의 역사는 학교의 역사와 고락(?)을 함께 해왔다.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 진 학부모회다. 학부모회는 해방 후 ‘후원회, 사친회(師親會), 기성회(期成會), 육성회(育成會)...’ 등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하는 일도 족므씩 달라졌다. 근래에 와서 법적인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까지 만들어졌지만 학교운영위원회는 모든 학부모에게 골고루 주어지는 열린 공간이 아니다.

 

‘학부모회’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초기 학부모회는 ‘교육시설의 확보와 학교운영을 지원하고 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학생의 보호자 혹은 특별 찬조자로 조직된 단체’다. 학부모회의 탄생은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 전화(戰禍)로 소실된 학교시설의 복구와 확충을 위하여 각급학교에 기성회(期成會)가 생기면서 부터다.

 

 

그 후 사친회(師親會)라는 이름이 기성회, 육성회로 명칭과 운영 방식을 달리하며 이어졌지만 모든 학부모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반영하는 민주적인 기구가 아니다. 합법적인 권리가 없는 임의기구로서의 학부모회는 이름과는 상관없이 지역사회 토호나 유지들이 참여해 학교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들은 학부모회라는 이름으로 하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각종 잡부금 징수며 행사 후원금을 거출해 보통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쌓기도 했다.

 

전교조가 탄생하고 학부모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시민단체들이 학부모회가 법적인 기구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임의기구로서 학부모회란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학교의 경영에 필요한 학교장의 들러리 구실을 해 온 게 사실이다. 그들은 학부모회라는 이름을 빌려 학교장을 찾아다니면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자기 자녀의 특혜를 바라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학부모회는 법적인 기구가 아니다. 법적구속력이 없는 임의기구일 뿐이다. 달라졌다면 ‘학교운영위원회’라는 법적인 기구가 있지만 학교운영위원회는 보통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운영에 반영하는 그런 기구가 아니라 개인의 성향이나 의견을 반영하는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연히 학교 자치회임원의 부모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거나 말발이 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한계를 벗어 날 수 없는 게 학교운영위원회다.

 

말로는 수요자중심의 교육이라면서 학교에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민주적인 학부모회는 없다. 교육의 한주체가 주체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학교(공급자)의 눈치나 보는 단체라면 존재할 기치가 없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교사회는 물론 학부모회를 법적인 기구로 바꿔 교육의 주체로써 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요,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길이다.

 

- 이미지 출처 -구글 검색에서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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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원시로 팸투어 떠납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2013.08.17 08:3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교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맛대야 할 때입니다

    2013.08.17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3. 참교육님 잘 다녀오시고요. 그런데 이 글 다음뷰에 등록되지 않은 듯합니다. 확인해 보셔야 할 듯...

    2013.08.17 1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부모회도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더라고요.
    학부모들도 자기 자식이 잘 되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니 그것 역시 문제고요.

    2013.08.17 11:12 [ ADDR : EDIT/ DEL : REPLY ]
  5. 해바라기

    사친회 기성회 육성회 이름을 많이 들어보았습니다.
    학부모회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행 잘 다녀 오셔요.^^

    2013.08.17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6. 시골지역은 운영위원회 자체를 꾸리는게 힘겨울 지경인데...
    하려는분들이 없어서 교장 선생님이 일일히 부탁드리는 모양새 입니다..
    팸투어 잘 다녀오시고요>>

    2013.08.17 2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부모회의 역할이 중요하네요.
    그렇다면 선생님 말씀처럼 법적 기구로
    바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맞겠습니다.
    아무튼 팸투어 잘 다녀 오십시요.

    2013.08.17 22:21 [ ADDR : EDIT/ DEL : REPLY ]
  8. 돌도람

    학부모탓 학부모탓 학부모탓 학부모탓 ㅋㅋ 전교조 교사는 순결하고 깨끗한데 정부와 학부모 자본주의가 학교를 타락하게 한다는 참교육님 논리는 매우 매우 일관적이네요.

    2013.08.18 11:23 [ ADDR : EDIT/ DEL : REPLY ]



 

살면서 평생 가기 싫은 곳이 병원과 경찰서, 교도소라고들 한다. 학교는 어떨까? 학부모들치고 학교에 가고 싶다는 부모를 본 일이 없다. 왜 그럴까?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교육의 3주체라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교사라도 학생이 마음을 닫고 있으면 교육이란 불가능하다. 또 학부모가 학생의 성장과정, 병력, 가치관, 성장환경, 특기나 적성, 소질이나 취미, 장래희망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인성교육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교육관이 투철한 교사를 만난다는 것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큰 행운이다.

 

교육의 한 주체인 학부모들은 교육에 참여해 자녀교육에 함께 하는가? 보통 학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단 한 번도 담임선생님을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쩔 수 없이 일 년에 한번, 담임교사가 바뀌면 단체면접(?) 의례로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형식적인 만남으로 끝이다.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말썽을 일으키면 학교에서 호출(?)을 당해 담임과 상담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경우 학생교육에 동참하는 학부모의 역할이 아니다.

 

학부모들은 대부분 담임을 만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가면 경제적인 부담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혹은 말께나 하는 잘난 학부모들 틈에 말실수는 하지 않을까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다. ‘아이를 맡겨놓고 어떻게 빈손으로 담임선생님을 만나러 가느냐?’는 사람도 많다. 아이를 맡겨놓고 찾아 가면 식사라도 대접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혹시 내가 말이라도 잘못해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부모가 고용해 월급을 주는 사람인데 왜 그렇게 조심스러워 하느냐?’고 해도 막무가내다. 평소 때 교사를 우습게보다가 담임과 학부모의 관계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내 아이가 일년동안 말썽 피우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주기를 바라는 게 학부모들의 정서다.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고 담임교사가 학생지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의 주체로서 참여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동의를 하면서도 그게 안 된다. 문제가 생기면 그 때가서야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담임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게 학부모의 처지(?)다.

 

학부모는 세금과 등록금 납부 그리고 학교운영지원비 등 학교교육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부담하고 나아가 교육의 결과에 대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다. 따라서 교육에 관여할 권리가 있고, 더구나 우리나라는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교육에서 학부모의 역할과 권리는 보장받지 것 또한 사실이다.

 

아이를 학교에 맡겨놨다는 이유로, 담임을 자주 찾아 인사를 못한다는 이유로 학부모와 교사, 학부모와 학교의 관계는 죄인(?)이 되는 그런 관계였다. 이러다 보니 학부모는 학교교육에 대해 불만이 있어도 이를 표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도 없는 구경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학부모에게 주어진 권리는 다만 학교가 싫으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하던가, 아니면 사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아예 학교교육을 포기하는 것이 전부였다.

 

이렇게 어려운 학교와 학부모의 관계를 뛰어넘어 뻔질나게 학교를 드나드는 사람이 있다. 학교운영위원 중 자녀를 위해 학부모위원이 된 사람이다. 아니면 어머니회 회장단의 한 사람이거나 자신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해 학교장에게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고 싶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이 만드는 게 학부모회다.

 

 

이런 사람들이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학교장에게 자기과시를 위해 만든 단체가 후원회, 사친회, 기성회, 학교 육성회 같은 단체였다. 이런 사람들은 학부모들에게 찬조금이니 뭐니 하며 학부모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지워 학교에 대한 인상을 나쁘게 만들었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나타나 학교장을 만나 점심을 먹거나 잡담을 하면서도 담임을 만나지 않는다. 힘없고 꾀죄죄한 담임을 만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다. 학교장과 친한 사람이라는 걸 과시해도 담임은 알아서 자녀를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교육의 한 주체d니 학부모가 교육으로부터 소외를 받는 학교에 진정한 교육이 가능할까? 더구나 교육이 상품이라는 7차교육과정에서 교육소비자들에게 선택권조차 박탈하고 학생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한다는 것은 기만이다. 학부모들이 학교경영의 의사결정에 참여해 교육소비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미 결정해 놓은 상황에 동의하는 수준이 아닌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의사표현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학부모회는 탄생하면서부터 돈과 교육현장의 연결고리로 작용하며 치맛바람, 각종 잡부금, 촌지로 인해 '학원부패의 온상'이라는 불명예의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지금도 학부모의 교육 참여를 위해 학교운영위원회라는 게 있지만 자문기구 혹은 심의기구수준으로는 전체 학부모들의 요구를 대변하기는 역부족이다. 학부모회를 법적인 의결기구로 보장해 학부모들의 의사가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지 않는 한 학교의 민주화도 학부모의 교육 참여도 기대할 수 없다. 학부모가 소외된 학교에 어떻게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미지 출처 : 구글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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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용 학부모도 이기심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내 자식만 잘 되면 되고
    내 자식만 잘 봐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저런 부모들도 생겨나는 것이겠지요?

    2013.01.10 08:14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용은 교수와 노조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학부모도 어용이 있네요

    2013.01.10 10:08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 학부모도 아마 이미 담임 선생님이 알아서 자신의 자녀들을 잘 봐주는 것을 경험하셨을 거예요.
    일례로 초등학교 다니는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학기 말에 한 학기동안 모범을 보인 아이에게 표창장이라는 것을 주는데
    일년을 누가봐도 모범이라 칭찬하지만, 부모가 학급에서 일을 하지 않는 아이를 제쳐두고,
    누가봐도 말썽이지만 학급 대표로 열심이 일하신 부모님의 아이에게 표창장이 주어지는 것을 보고도,
    다들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어요.
    학교에서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런 부모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런 부모 아래서 그런 아이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생각하게 되네요.

    2013.01.10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4. 관전평

    기본이 안된 사람들, 상식밖의 사람들, 의외로 이상한 사람들,
    이런류가 의외로 우리사회에 너무 많다.
    무엇부터 문제인지 모르나 일종의 정신병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것이 문제다.
    겉으로 멀쩡하다. 학력이 좋다. 학식도 있는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막상 까놓고 보니 인간성이 문제다.
    가정교육부터 제대로 서야 한다.
    5천만 국민앞에서 막말을 밥먹듯 했던 대통령도 있었으니.....

    2013.01.10 10:48 [ ADDR : EDIT/ DEL : REPLY ]
  5. 이홍범

    교사의 교육권에 위배되는 것은 아닐까요? 혹시 궁금해서요.
    물론 자녀의 가정 환경(분위기)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들과 공유한다면 좋은점이 있기는 할 것 같은데..
    또, 솔직히 담임을 만나면 성적얘기 하게 될것이고, 그러면 다른 학생들과 자식을 비교하게 될까봐 꺼려하는 것은 아닐까요?
    요즘은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와의 신뢰관계가 많이 무너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어렵네요..^^;;
    잘 읽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1.10 10:53 [ ADDR : EDIT/ DEL : REPLY ]
  6. 뭔가 많이 공감하여 댓글적네요... 참 학부모 치맛바람... 진정 모두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그런 교실문화가 필요할것같습니다~ ^^ 우리어머니도 학교가기 싫다고하셨어~(지오디노래패러디입니다 ㅋㅋ)

    2013.01.10 11:31 [ ADDR : EDIT/ DEL : REPLY ]
  7. 선량한 학부모도 많지만 이따금 상식적이지 않은 학부모를
    만날까봐 두렵다고도 하네요. 그런 사람들이 모이면 참 피곤해지겠습니다~

    2013.01.10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학교 다닐 적에 부모님께서 학교에는 거의 오시지 않으셨죠.
    그런 까닭에 피해를 본 일이 있어서, 그 일 이후에 내 아이들에게는 그런 일을 만들어주지 않겠다고 다짐을...

    아마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학교에 문이 닳도록 드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과연 뭐가 맞는 것인지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네요.

    2013.01.10 11:55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이들 1학년때 담임은 조그만 선물이라도 가져오면 되돌려주며 손사래 쳤지만
    작은애 담임을 보면... 되려 그게 서운한 듯 무관심히 아이를 대합니다.
    다 같지는 않겠지만 내재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렵지 않나 싶네요.

    2013.01.10 17: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참교육님 말씀처럼 어용학부모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초등학교 3년 보내 보니 조금씩 변하고 있긴 합니다..
    저희는 옆집이 학교인데요..
    교장선생님께서 깨인 분이신지 학기초엔 찬조금 일절 금한다고 해서
    낸 적이 없구요..
    작년부턴 개인 면담도 한학기 한 번씩 해 주네요..
    그외에도 이것저것 전화로 친절히 상담해 주시는 담임선생님과 업무담당 선생님 도움을
    꽤 받고 있답니다...ㅎㅎ

    2013.01.10 23:39 [ ADDR : EDIT/ DEL : REPLY ]



 

 

“지금부터 교직원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경례!”

“인성부장님 말씀해 주십시오.”

“...........................”

 

“연구부장님, 말씀해 주십시오.”

“.............................”

 

“과학부장님... 방과후부장님... 교육과정평가부장님 말씀해 주십시오..........................”

 

“다른 선생님들,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각부장의 발언이 끝나면 행정실장, 교무부장, 교감, 교장 순으로 이번 주 할 일과 지시가 끝나면 교무회의는 끝이다. 일년동안 회의에 참석해도 단 한마디의 발언도 못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이다. 교장교감과 각 부장들이 결정한 사안을 발표하는데 평교사는 발언할 이유도 필요도 느끼지 못한다. 자칫 딴소리를 했다가 문제교사를 찍히기 일쑤다.

 

제안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그런 회의가 아니다. 간부회의에서 논의한 업무를 교직원들 앞에서 발표하고 지시하고 전달하는 시간이다. 법적인 기구도 아니요, 학교장의 경영계획에 따라 짜여진 임의기구 프로그램일 뿐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학교의 민주주의는 교문 앞에서 멈춘다는 말이 있다. 교장-교감-수석교사-부장교사-평교사로 계급화된 전근대적인 관료제 사회가 된 학교에는 민주주의를 실천할 공간이란 그 어디에도 없다. 말로는 회의기구인 교직원 회의가 있지만 법적인 심의기구도 의결기구도 아닌 지시와 전달의 장인 형식적인 임의기구다.

 

이런 지시전달의 닫힌 교무회의가 법적인 의결권을 가질 수 있는 ‘의결기구’로 바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북도육청은 전교조 전북지부와 정책협의회에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에 대한 정책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무회의 운영규정을 제정, 추후 단체협약 체결 시에 전문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업무회의에서는 ‘도교육청은 교무회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학교장은 교무회의 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회의록 작성 ▲토론과 의결은 민주적으로 진행하며 일반적 회의 규정에 준해 시행 ▲교무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학교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단, 필요시 재논의)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사항,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할 교무안건 사전 심의를 의제에 포함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무회의 운영규정을 제정해 각 급 학교에서 민주적 교무회의가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는 해방 후 지금까지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이 없는 지시와 전달, 의무와 복종만이 있는 비민주적인 사회다. 군대에서도 사라진 체벌이며 학생들이 매일같이 드나드는 교문은 아직도 군대의 위병소를 방불케 한다.

 

 식민지시대 조선 사람들에게 일본인으로 키우는 황국신민화 의식화를 하던 ‘애국조례’가 시퍼렇게 살아 있고 교무회의는 학교장의 지시, 전달의 상명하달의 기구로 전락해 민주주의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학교를 교장왕국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무회의뿐만 아니다.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회는 자주적인 학생들의 단체가 아니라 학교장이나 학생부의 지시를 전달하는 기구로 견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부모 또한 교육의 한 주체로서 사랑하는 자녀들의 배움터를 함께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유층 부모들의 치맛바람에 좌우되는 임의기구로 남아 있다.

 

말로는 교육의 3주체를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라고 한다. 교육의 3주체가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가 법적인 의결기로 참여해 함께 좋은 학교를 만들어가야 하지만 아직도 학교는 학교장의 뜻이 곧 학생회의 뜻이요, 학부모의 뜻이요, 교사의 뜻이다. 뒤늦기는 하지만 전북도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가 합의한 ‘교무회의 의결기구화’는 학교를 민주화하는 전향적인 조치로 신선한 충격이다.

 

전북뿐만 아니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가 교무회의뿐만 아니라 학생회와 학부모회도 임의구가 아닌 법적인 기구로 바꿔 명실상부한 학교의 민주화를 이루어 가야 한다.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에 어떻게 민주적인 교육을 할 것인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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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학교에 민주화 교육이 열린다는 반가운 소식
    기대해 봅니다.
    한주도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2012.11.19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2. 학운위를 해 본 경험으로 볼 때 학교안에서 회의가 얼마나 비민주적인지 알았습니다. 전북교육청에서 좋은 결정을 하셨습니다

    2012.11.19 08:29 [ ADDR : EDIT/ DEL : REPLY ]
  3. 도도리표

    교장과 선생들이 교육부에서 지정받고 온 낙하산들인데 지들끼리 회의한다고 그게 민주화입니까? 지들끼리 이속만 챙기겠지요. 진짜 민주화라면 교장도 선생도 학생회도 전부 투표로 선출해야지.

    2012.11.19 08:46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한주 ㄴ되시기 바랍니다..!!

    2012.11.19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무회의운영과교장의.zip pc랑 모바일 링크는 여기에 걸어두었습니다

    좋은 정보 잘보고 가요























































    2014.04.13 04:42 [ ADDR : EDIT/ DEL : REPLY ]



                               <이 사진은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전임지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 일화는 하도 어처구니없는 일이라 당시 이 지역에 근무했던 선생님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구에 회자됐던 얘기다.

"박선생님! 글세 내말 좀 들어봐요. 어제 시내에서 우리 교장선생님을 만나 인사를 했더니 글쎄 날보고 선생님은 요즘 어느 학교에 근무합니까?"하고 묻지 않겠어, 나 참 기가 막혀서..."

"아니 우리 교장선생님이 우리학교 교사를 모른다 말이야?" 박 선생님의 말을 들은 이 선생도 어이가 없어 말을 잇지 못했다.
"하기는 나도 며칠 전에 결제를 맡으러 교장실에 갔더니 "이 선생님은 과목이 뭐더라?"라고 하지 않겠어?" 똑같은 질문을 며칠 전에도 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학교에 근무한 지 6개월이나 지냈는데 길에서 인사를 하는 선생님이 자기 학교에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인지 구별도 못하고 무슨 과목을 담당하는 선생님인지 구별조차 못하는 교장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그 때 함께 근무했던 교사가 만나면 이야기 거리가 되곤 한다.

새 학기가 되어 학급 담임을 맡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학생파악이다. 학급학생 개개인의 인적사항이며 성격, 그리고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담임이 해야할 가장 우선적인 일이다. 담임의 첫 번째 임무는 학생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건 상식이다. 그러나 필자가 40년 가까운 교사생활을 하면서 새로 부임해 오신 교장선생님이 교사와 상담을 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교장을 해 보지 않아서 교장 학에 상담 따위는 안 해도 되는지 모르지만 한 사회의 책임자는 그 사회의 구성원을 파악하는 것이 경영의 선결문제가 아닐까? 새로 발령이라도 받아오는 신임교사라면 자신이 수 십년 동안 겪어 온 교직생활의 경험이나 철학을 상세하게 안내해 준다면 교직생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 물론 철학도 없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아 온 사람의 경륜이야 도움이 될 리도 없지만..." 유능한 교장으로 소문난 교장선생님을 만나면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다.

학교경영의 원칙을 세우고 민주적으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학교예산에 대해 설명하고 "선생님이 담당한 일을 하시려면 예산이 이렇게 있으니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십시오, 다른 학교에서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안내를 하는 교장이 있으면 학교가 얼마나 신나는 학교로 바뀔까? 학교의 돌아가는 일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하려 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인정하는(주로 아부하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자기 사람을 만들고 편애하는 데는 이력이 나 있다.


모든 교장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정한 교사와 자주 만나 인정해 주는 척 하면서 충성(?)을 기대하는 방식으로 자기 사람을 만들고 공생관계를 만든다. 이런 사람일수록 자신이 하는 일에 비판이라도 하고 바른 말을 하는 교사를 멀리한다. 학부모들이 담임의 하는 일이 맘에 안 들어도, 집안에서 부부간에 욕을 하면서도, 학교에 찾아가 따지거나 전화 한번 못하는 이유가 "찍히면 안 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누구누구 아이 엄마는 조심해야 해!" 이렇게 찍히기라도 하는 날이면 그 학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 담임에게 인계까지 된다는 것을 모르는 학부모가 없다.
 
아이를 학교에 맡겼다는 죄 아닌 죄 때문에 학부모는 교사 앞에서 죄인이 되는 것이다. 교직사회도 마차가지다. 직원회의에서 바른말이라도 하는 날이면 그 선생님은 경영자의 눈에 찍히고 만다. 이렇게 찍힌 교사는 그 날 이후부터는 경영진으로부터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한다. 교장에게 찍히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아는 교사들은 그런 자살행위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

"나도 경륜이 쌓이면 교장이 되어 좋은 학교를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꿈을 가진 신임교사들이 학교에 발령을 받아 몇 달만 근무해 보면 그런 생각을 포기하고 만다. 우리사회에서 교장이 되는 길은 형극의 길(?)이다. 학교장의 성향이 어떤가는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해 보면 안다. 어떤 교장은 운영위원회에서 자신이 같은 교사위원이라는 사실에 자존심 상해한다. 마음을 열고 지역위원이나 학부모위원에게 학교운영에 관한 진솔한 논의나 협조를 구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교사위원이 아닌 평교사에게 공개의 원칙을 알려주기는커녕 회의결과조차 몰라주기를 바란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공개원칙을 주장하는 운영위원이 있기라도 할라치면 못이겨 몇 자 적어 흑판에 게시하고 만다. 학생대표를 운영위원회에 참가시켜 민주주의의 실천도장으로서 학교를 만들자고 하면 동의할 교장이 몇이나 될까? "학생이 학교의 주인"이라고 강조하는 교장일수록 학생대표가 학교운영위원에 참가해서 발언을 한다는 것은 "학생으로부터 간섭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운영위원회 회보라도 만들어 교사나 학부모에게 결과를 공개하자고하면 전국의 학교장 중 과연 몇이나 동의할까? 학생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일생의 행운이다. 철학을 가진 교사가 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다. 교사의 말 한마디 행동하나 하나가 학생들의 일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교사도 예외가 아니다. 초임 발령을 받아 교육에 대한 투철한 신념과 철학을 가진 교장선생님에게 "아이사랑의 비결이나 교직의 중요성"에 대해 안내해 준다면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것이다.

교장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교를 경영하느냐에 따라 학교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전교조에서 왜 개방형 공모제 교장을 주장하는 지 알만하지 않은가? 교육을 살리자는 수많은 구호가 나와도 지극히 원칙적이고 근본적인 교장승진제나 공모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학교를 살리는 길은 거창한 교육이론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다. 동료교사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교사가 교장으로 선출돼 학교를 위해 봉사하는 제도가 마련된다면 학교사회는 몰라보게 달라질 수도 있다. 군림하는 교장이 아니라 봉사하는 교장, 사랑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민주적인 교장선생님이 학교를 운영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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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주도로 3박 4일간 휴가를 갑니다.
    며칠동안 불친님 방문 못해 죄송합니다.
    대신 제가 본 제주도 모습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1.08.23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안녕하셨어요 참교육 선생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교장이 바뀌면 교육이 바뀌고 교육부 장관이 바껴도 마찬가지고...ㅠ

    멋진 제주도 여행되세요^^

    2011.08.24 06:00 [ ADDR : EDIT/ DEL : REPLY ]
  3. 잘보고갑니다 휴가 잘다녀오세요~!

    2011.08.24 06: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교장으로서의 직무유기인 거네요. ^^;;

    2011.08.24 07: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맞는 말씀입니다 ㅎㅎㅎ

    2011.08.24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즐겁고 행복한 제주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1.08.24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7. 정말 기가 막힐일이네요.
    교장이 본인학교 교사를 못알아보다니요~~ㅠㅠ
    정말 교장이 바뀌어야겠습니다.

    2011.08.24 08:34 [ ADDR : EDIT/ DEL : REPLY ]
  8. 선생님들이 100명이 넘는 것도 아니고. 참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교장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졌겠습니까.

    2011.08.24 08:45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장이 바뀌면 교사도 바뀌고 학생도 바뀌고 학부모도
    모두 변화될 수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이죠.

    2011.08.24 0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주의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

    2011.08.24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죠.
    교장은 누가 감시하죠?
    흠 학교도 골라서 보내야 겠군요.
    잘보고 갑니다 ^^ /

    2011.08.24 14: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참교육 참민주 참사람??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죠...그럼 직장의 주인은 누구죠? 또 주민의 발이 되겠다던 지자체의 주인은 누구죠? 아직도 이런 감언이설을 믿는 순수한(?) 영혼들,,,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필경 그말을 이용하여 당신을 지배하려는 사람입니다.
      속지마세요.

      세상에 주인은 없다,,,고로 학생과 교사,주민,공무원,모든 사람이 주인이다.....이 말도 모순.
      모두 주인이면 주인의식 없음.
      주인의식이란 남을 더 일시키기위한 속임말

      2011.08.24 17:51 [ ADDR : EDIT/ DEL ]
  12. ㅎㅎ맞아요. 교장선생님의 경영철학...확고하면 저절로 따라가게 되어있지요.
    워낙 개방적이라서 요즘은 확실하지 않으면 반발도 만만찮거든요.

    잘 보고가요

    2011.08.24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참교육 참민주 참사람??

      이 논제가 틀렸다고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사항 아닌가요? 갑이 아닌 을이니까 갑의 철학에 따라가는거...

      교육감 빨간 철학에 따라 지금 온통 빨간물결이 요동치잖아요,.

      지금 이 이론대로라면, 머리는 수천개요 발은 없는 괴물이 나타난다는 생각은 왜들 안하시죠?

      논제를 내세웠으면 대책을 제시하세요. 전교조과 곽노현이 주장하는,,이런 대책만이 유일한 겁니까?

      2011.08.24 17:57 [ ADDR : EDIT/ DEL ]
  13. 참교육 참민주 참사람??

    온통 현정부 비판에 지들 잘났다는 글밖에 없네,,

    나라 팔아 부카니스탄에 바치는게 민주주의인지,,,슨상님과 놈현,,전교조,,,,한국내의 30%를 차지하는 좌익주의가 애국인지,,,잘 판단하고 글쓰시길~~

    최소한 자아성찰이나 회개정도는 해야 사람아니야? 자기들은 무조건 잘났고 옳고 반대편은 무조건 악마???

    2011.08.24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14. 곽노현과 전교조에게 묻는다

    빈부 차이없는 무상급식 자체는 좋습니다.

    한가지 묻고 싶은데,,이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1)
    XX 초등학교 수학여행 공고
    여행지 - 중국
    1안 - 항공기 이용 8.25 09:00 인천공항 출발~10:00 중국 도착, 8.30 10:00 중국출발~11:00 인천공항 도착 \ 54만원
    2안 - 선박 이용 8.24 18:00 연안부두 출발~8.25 09:00 중국 도착, 8.29 20:00 중국 출발~8.30 09:00 연안부두 도착 \ 15만원


    예2)
    OO 고등학교 수학여행 공고
    1안: 여행지-호주 7박 8일 비용 \ 400만원
    2안: 여행지 -일본 4박5일 비용 \ 150만원
    3안: 여행지 - 경주 2박3일 비용 \ 10만원,,,,,,

    과연, 이런 문제에서는 빈부격차/차별 생각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2011.08.24 19:02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하 생각할수록 어려워 지네요 ㅜ_ㅜ

    2011.08.24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분류없음2011.08.11 05:00



사랑하는 아이에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이고 학교와 학원을 빠지지 않고 열심히 보내기만 하면 훌륭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을까요?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가 없다’

‘아이가 놀고 있으면 왠지 불안하다’
‘100점만 받아오면...’

이런 생각을 하고 학원으로 학원으로 내 모는 어머니... 좀 더 비싼 학원, 좀 더 고액과외를 시켜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파출부며 노래방 도우미도 불사하는 어머니는 가장 훌륭한 어머니일까요?


기저귀를 찬 아이에게 영어 과외를 시키고 영어 본토발음을 하기 위해 혓바닥 수술도 불사하는 극성 엄마가 유능한 어머니일까요?


놀 친구가 없어 학원에서 학원으로 개미 쳇바퀴 돌듯이 쫒기며 사는 아이들은 정말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야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무엇을 가르칩니까? ‘이겨야 산다. 지면 죽는다. 학교는 ‘성적지상주의’, ‘승자 독식주의’가 진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무엇인 소중한 것인지 무엇이 귀한 것인지... 행복이 어떤 것인지... 바르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아름다운건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가르치기 보다는 100점만 받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고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 좋은 그만이라며 정답만 가르쳐주는 교육은 착한 교육일까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청소년기를 저당 잡히고 군대보다 더 엄격한 교칙에 묶여 시험문제 풀이로 날밤을 세우는 아이들.... 학원과 학교를 개미 쳇바퀴 돌듯 오가며 친구가 뭔지 자연의 소중함이 뭔지 모르고 오직 이겨야 산다는 삭막한 경쟁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님들. 내 자식이 지금 이대로 교육받고 자라면 정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부모님들이 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를 경쟁 때문에 정작 가장 중요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 사랑 때문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한 번 짚어보기로 합시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첫째, 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부터 가르쳐야합니다.

성적이 나쁘다고 자살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가난하다는 이유로 혹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고 자살을 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높아지자 뒤늦게 ‘자아 존중감을 길러야 한다고 시범학교니 연구학교를 만들어 쇼(?)를 하고 있습니다. 자아 존중감은 시범학교나 연구학교로 기르는 게 아니라 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이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교육과정 전체에 녹아 있도록 짜야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아이가 어떻게 내 부모나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소중하다는 것은 아는 사람만이 이웃을 사랑할 줄 알고 내 민족과 우리문화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고 했습니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요? 돈이 사람보다 자산이 사람보다 소중하다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학교를 비롯해 그 어디에서도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걸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선(善)이요, 승자가 (善)이 됩니다. 내가 승자가 되기 위해 소중한 친구에게 노트조차 빌려주지 않는 삭막한 마음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내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와 너, 우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 인간존중의 가치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지요. 교육은 근본은 인간에 대한 예의, 더불어 사는 지혜,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것을 ‘인간의 존엄성’이라고 하지요. 말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하면서 친구나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교육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셋째, 지식위주의 교육만이 교육이 아닙니다.

놀이를 빼앗긴 아이들. 머리는 있어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놀이문화를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원으로 전전하는 아이들은 자라서 어떤 인간이 될까요? 실천이 없이 말만 하는 사람을 ‘입만 살아있다’고 하지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고등학교시절.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실천과 연결되지 않는 관념적인 지식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이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 이렇게 사전에 나온 내용을 외워서 알긴느 하지만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가요?

친구와 ‘오늘 오후 몇 시 어디에서 만나 기마전 놀이를 하자’는 약속을 하고 실제로 어기지 않도록 해보고 놀이를 하면서 규칙을 지키고 상대방에 대해 배려하고 질서를 지키고 인내하고 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놀이문화를 빼앗기고 학원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학원으로 개미 쳇바퀴 돌듯이 살아가는 아이들은 그런 귀한 경험하지 못하고 자라고 있습니다. 아이가 놀면 불안 한 어머니... 놀이는 살아 있는 공부입니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되지만 그만그만한 나이에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은 나이가 들어 배우기는 어렵습니다.

네째,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여름, 어마어마한 폭우와 태풍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너무나 아픈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화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 또 자연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실감했습니다. 사람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아닌 자연의 일원입니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풀이 어떻게 자라고 꽃은 어떻게 피는지, 내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온 것인지 알지 못하고 자랍니다.

시멘트로 지은 집에다 시멘트 길을 밟으며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자랍니다. 생명의 근원인 태양이 얼마나 소중한지, 농부나 어부들의 땅방울의 가치를 모르고 자라고 있습니다. 나의 생명의 근원이 돈이 아니라 수고한 이웃이 흘린 땀의 대가라는 것 모르고 자라고 있다는 말입니다. 수량화된 지식, 칼로리를 따지고 영양가를 따지고 그런 개량화된 지식으로 세상을 보고 그런 안목으로 살아가도록 강요받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야할 공존의 대상입니다. 자연을 훼손하면 보복을 당합니다. 극지방의 얼음이 녹고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는 엘리뇨현상, 라니뇨현상이니 하는 기상이변으로 인류의 미래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지식, 서구의 자연관은 정복주의 세계관입니다. 자연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오만한 사고방식이 지구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의 살아왔습니다.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자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오늘날 학교교육이 병든 교육이라는 것을 하루빨리 깨달아야합니다. 학교교육을 거부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 하지 마십시오. 교육을 상품이라고 선언한지 오랩니다. 상품이란 수요자가 좋은 상품을 선택할 권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받는 교육이 삶을 황폐화시키는 반교육이라면 부모들이 나서야합니다.


‘누군가가 해주겠지...!’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방심하고 있을 동안 사랑하는 아이는 너무 빨리 자라 좋은 교육 바른 교육을 받을 기회를 잃고 말 것입니다. 학교운영위원회든, 학부모단체든 나가서 적극적으로 바꾸려고 노력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고쳐주지 않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회는 놓치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위대한 힘으로 병든 교육, 위기의 교육을 살려내야 합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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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채원맘

    제가 이글을 읽고 저만 그런걸까요ㅡ,ㅡ; 요즘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너무나도 황당한 사건들 그런것들을 읽다보면 요즘 교육의 실태을 의심하게 되는데요 ... 학교,학원교육보다는 가정교육에서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사회 생활을 하고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보면 학교교육은 직장을 잡는데까지 인거 같아요
    그이후의 모든것과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정해진 교육에서 배우는것이 아닌 가정에서부터의 교육과 사랑으로부터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

    2011.08.11 15:10 [ ADDR : EDIT/ DEL : REPLY ]
  3. 채은맘

    훌륭하다는 기준이 뭘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그것때문에 애를 더 다그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냥 행복하게 사는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행복하게...

    2011.08.11 15:23 [ ADDR : EDIT/ DEL : REPLY ]
  4. 오늘은 트랙백으로 대신하고 갑니다.
    삼복더위에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지경입니다.

    다가올 가을 상상으로 건강한 오후 시간 보내십시오.

    2011.08.11 1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햐..구구절절 옳은신 말씀이군요.
    항상 마음에 두어야 겠네요 ㅎ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ㅡ^/

    2011.08.11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맞는말씀입니다.
    안그래도 이문제로 의견일치가 힘들거든요
    저는 정서를 중요시합니다
    같이 읽고 조율이 필요할것같아
    허락없이 제블로그에 게시했는데 말씀하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2011.08.11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7. 김영수

    글쎄요.. 이렇게 키우면 훌륭한 인격체는 되겠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잘 살아나갈 수 있을까요.. 저도 지식보단 인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렇게 키우고 싶습니다만(실제 제가 시골에서 그렇게 자랐구요)..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네요..

    2011.08.11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류대학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객관적인 계산이 선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문제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이런 생각을 하고 아이들을 경쟁의 늪으로 내모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1.08.11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8. 백봉렬

    한가지 궁금한 것은 아이가 100점만 받으면 OK 하는것이 학교인가요? 아니면 학부모일까요? 우리사회는 학교를 너무 공격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학부모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죠...학생들이 모두 100점을 받으면 학교가 좋아지는 것은 무엇이죠??? 물론 학원이야 자기 학원 출신 학생이 성적이 좋으면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학교는 다르지 않나요???? 괜히 남의 글에 시비를 하는듯하여 죄송합니다...

    2011.08.11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든 학부모든 100점이 목표라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점수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특별한 결심이 없이는 어렵겠지만 소수의 출세에 들러리 노릇을 한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겠습니까?

      2011.08.11 21:35 신고 [ ADDR : EDIT/ DEL ]
  9.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아야할 공존의 대상입니다. ]

    가슴에 와 닿는 말이군요....모두가 깨달아야 할 부분이죠~

    2011.08.11 18:01 [ ADDR : EDIT/ DEL : REPLY ]
  10. 사과꽃 향기

    제 마음속의 생각들을 글로 표현해 주셨네요.
    그런데 저도 실천은 잘 안되어서 ;;;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자식을 키우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많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요;;;

    2011.08.11 22:55 [ ADDR : EDIT/ DEL : REPLY ]
  11. jugil

    부모들 보다 더욱더 잘못된것은 이 사회의 가치관이지요. 능력껏 일하는 목수를 왜 의사나 변호사 보다 미천한 사람으로 묘사하나요??? 왜 넥타이에 자판을 두드리는 사람을 화이트칼라로 블루보다 우월한 사람으로 묘사하나요??? 먼저 이러한 사회 관념이 바뀌어야 건전한 사회적 가치관과 관념이 자리잡을수있지지요. 절대로 계층간 열등감이 이처럼 현격한 사회는 건전한 사회가 될수 없읍니다.

    2011.08.11 23: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1.08.12 00:3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상엽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120% 공감합니다. 가족은 우리 사회의 기반입니다. 행복한 가정이 있어야 행복한 사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아이가 자리 행복하지 못한 어른이 되고, 그리고 그 사회 또한 행복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어렸을적 자녀 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는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환경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아이들의 뇌는 그에 반응하여 제대로 자라지 못합니다. 한번 그렇게 프로그램된 뇌는 잘 바뀌지 않고, 평생을 두고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울증, 강박증 많은 정신관련 질환들이 어렸을적 잘못된 환경으로 인해 생겨납니다. 행복한 자녀를 위해서, 님께서 말씀하신 방법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11.08.12 07:51 [ ADDR : EDIT/ DEL : REPLY ]
  14. 사람을 사랑할 줄 아이로 키우려면 자연을 사랑해야하고 그러다보면 지식위주의 교육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교육해야 하지요. 선생님의 글은 이 모든 흐름을 다 담아놓으셨네요. 자녀를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친 소중한 연륜 가슴 깊이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11.08.12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탱맘

    일부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걸 모르는 부모는 사실 없을거에요,
    단지 현재사회환경이 그렇다보니 어쩔수 없이 떠밀려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대다수일거에요,
    우리부모들도 어떻게 보면 이 자본주의 사회의 피해자죠, 그 아래 태여난 자식들은 피해갈수 없구요,
    놀고 싶어도 놀친구가 없어서 공부목적이 아닌 친구와의 소통목적으로 학원가는 친구도 많습니다.
    세상이 변했어요, 그래도 많은 부모들은 적정하게 체험도 시키고 나름 자연과 더불어 살게 할려고 피곤한 아빠 이끌고 주말에 야외도 많이 나가죠,
    다들 처절하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사회속에서 사는 인간이 사회를 부정하고 다른 세상에서 살수는 없죠
    이 사회체제가 바뀌여서 자본주의가 끝난다면 아마 자연스레 생활도 바뀔거에요,
    현재 이런 문제점을 모두 인식하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지 정치, 국가,개인단위로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2011.08.12 09:26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국가에서 고민해야겠지만 무상급식 반대하는 서울 시장 보십시오.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당이고 그들이 집권하는 한 바뀌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방법은 수요자가 나서는 수밖에요. 시민단체든 학부모단체든... 성경에도 그랬잖아요?
      하늘은 슷로 돕는잘를 돕는다고요. 누국가가 해 주겠지... 이렇게 구경꾼이 있는 한 세상은 바뀌기 어렵습니다

      2011.08.13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16. 달팽이

    이거 꼭 제이야기를 쓰신 것 같은데요.
    전 하루종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어제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더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에어컨 바람보다 자연바람이 더 상쾌할 수 있을까
    걷고 운동하는 것이 tv를 보는 것 보다 더 좋을수 있도록 설득시킬까 연구하고 살고 있거든요.ㅎㅎㅎ

    성적은 좀 안올라서 속상하지만요 ㅠㅠㅠ

    그래도 언젠간 아이들이 때가 되면 스스로 자기가 가야 할 길 알아갈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믿는 만큼 자라니까요.

    모처럼 지원군을 얻어서 기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노력하는 엄마 달팽이 엄마 올림.

    2011.08.16 21:4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학교든 학부모든 100점이 목표라는 의식 자체가 문제라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점수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11.12.12 16:07 [ ADDR : EDIT/ DEL : REPLY ]
  18. 짱구마미

    당신은 부모인가요? 학부형인가요? 라는 카피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부모들도 우왕좌왕 좌표없이 흔들거리고 불안한것이 사실인듯 싶습니다. 스스로 자존감을 갖지 못했기에 자녀에게 물려줄수 있는것이 없습니다. 내안에 사랑이 있어야 나눌 수 있듯이. 부모교육이 더 시급한것 같습니다. 좋은글 늘 잘 읽고 감사드립니다.

    2012.03.23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맞습니다. 하늘을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문제가 있다면 부모가 앞장서서 변화를 구해야지요.

    2013.03.07 0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정의사회

    백번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2013.03.10 12:00 [ ADDR : EDIT/ DEL : REPLY ]
  21. 7살 4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장에서 참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공감이 간다면 그렇게 실천을 하면 되겠지요. 아름다운 사회로 좋은 사회로 바꿔봅시다 까짓거 ㅎㅎ;

    2013.06.27 14: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학교가 무너졌다고 아우성이다. 교육의 위기를 말하면서 위기를 불러 온 책임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한 교육의 책임은 당연히 학교와 사회 그리고 정책당국에 있다. 가장 큰 책임은 정책당국에 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치자. 그 다음이 학교다. 물론 교사들의 책임도 면하기 어렵지만 유능한 교육자라고 인정받고 승진한 학교장에게 더 큰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학교란 교장 왕국이라 할 정도로 학교장의 권한이 절대적이다. 학교를 어떻게 경영하는가에 따라 좋은 학교도 만들 수 있고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다. 승진 점수를 모우기 위해 교육은 뒷전이 된 교사들. 신임교사들 까지 꿈(?)이 되는 교장. 도대체 학교장의 권한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교장이 되고 싶어들 할까?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학교장이 행사할 수 있는 권한>

초·중등교육법상 교장은 교무를 통할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제20조 제1항). 이 외의 세부법령상 교장에게 위임된 권한은 크게 교육과정, 학교인사, 학교 재정의 3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교육과정 편성을 위하여 학칙, 교육목표, 교과편제 및 수업시간(이수단위), 학년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학습매체, 학습시간, 학습시기, 평가계획을 결정할 권한을 비롯해 교육과정 운영상 필요한 경우에 겸임교사·명예교사·시간강사를 임용할 수 있으며, 초빙교사에 대한 추천권도 가진다. 또한 학교장은 보직교사의 종류 및 업무분장 지정, 보직교사의 增治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며, 이외에도 연수대상자 지정, 연수허가, 근무상황카드 비치 및 관리, 당직근무 결정 등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교장은 예산편성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학교운영지원비등의 액수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수업료·입학금의 면제·감액, 징수기일의 지정, 수업료 체납학생에 대한 출석정지·퇴학처분, 사립학교의 수업료·입학금 등에 관한 결정권한을 갖고 있다. 이 정도의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면 이에 상응하는 학교를 살려야할 책임 또한 교장이 져야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권한도 부족해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지난 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단위학교자율역량강화종합대책’이라며 앞으로 교육감의 인가 없이 직권으로 학칙을 개정할 수 있고, 교원 성과급의 10%를 학교 단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까지 내놓았다.


<왜 학부모는 학교에만 가면 작아지는가?>

학부모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를 찾아가는 일이다. 빈손으로 찾아가기도 그렇고 아이를 맡겨놓고 자주 찾아가지 못하는 게 마치 큰 죄인이라도 된 것 같이 생각한다.

어느 날 학교에서 교장이나 담임에게서 호출이라도 올라치면 죄인이 된다. 학부모는 왜 교장이나 담임 앞에만 가면 작아지는가?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고용과 고용주와의 관계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가 교사를 길러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보낸 사람이 교사다.

교사와 학부모의 관계는 간접고용자와 고용주의 관계다.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학부모를 만나 우리아이의 성장과정을, 특기와 장단점에 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자녀의 교육에 대한 정보를 상호교환하지 않고서는 양질의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고용인 앞에서 쩔쩔매는 주인은 주인이 아니다. 학교에 아이들을 맡긴 것이 왜 죄가 되는가? 국가에 세금을 내고 담세자인 국민으로서 정당한 권리행사를 미안해하거나 부끄럽게 생각하는 학부모는 민주시민이 아니다. 학부모는 담임이나 교장선생님을 찾아가 우리 아이가 보다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당당하게 요구하고 부탁할 권한이 있다. 당연히 교사는 학생을 교육하기 위하여 학부모와 교육상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의무가 있다.

학생 지도를 위한 자료는 생활기록부라는 게 있지만 대학 진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공적 장부이기 때문에 학생의 자잘한 장단점을 기록하지 못한다. 학생의 인성이나 성적 등 교육상 필요한 정보교환을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교사와 학부모가 자주 만나 상담하고 함께 걱정해야 한다. 그게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요, 교육을 살리는 첩경이기도 하다.

<진보적인 교장, 민주적인 교장은 어떻게 다른가?>

학교장의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능한 교장은 학교를 살릴 비전도 의욕도 없다. 그러나 드물게 민주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려는 교장도 없지 않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교사들과 부단한 상담이나 대화를 통해 창의적은 아이디어를 수집하고 학교운영이나 인사에 대해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그런 교장이 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친환경, 유기농급식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당면한 고민이 무엇이며 현실 여건에 비추어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학생상담에 귀 기우리며 학생회나 학부모회에 참가해 여론을 수렴하려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 그런 사람이다.

<좋은 교장과 나쁜 교장>

‘멍쩡한 사람이 교장만 되고 나면 딴 사람이 됐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평고사 때는 사람 좋기로 소문날 정도였는데 교장이 되고 부터는 옛 동료를 부하로 보는 자세가 역겹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럴 것이 교장이 되는 순간부터 신분이 바뀐다. 출장을 가면 평교사와 교장의 출장비부터 차이가 난다. ‘교장은 높은 사람, 평교사는 낮은 사람’이라는 시선이 그렇고 사회적인 예우가 사람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나이 많은 선생님을 싫어한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정년이 다 되어가는 교사가 수업에 들어가는 모습은 무능한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교사나 학부모가 싫어하는 교장은 어떤 사람인가? 출세를 목적으로 공적으로 맡겨진 임무보다 사적 욕심에 눈이 어두운 사람이 교장이 되면 학부모도 학생도 교사도 모두가 피해자가 된다. 학생이나 교사들 앞에 권위를 세우고 군림하려는 교장. 학교 일을 민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주변에 자기 사람을 심어놓고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하는 사람이 그렇다.

이런 교장일수록 학교운영에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학교의 일을 하자고 이이를 제기하거나 비판하는 교사를 용납하지 않는다. 수학여행이나 학생수련회활동과 같이 예산이 수반되는 일에 결정권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앨범이나 교복 구입 시 공동구매를 거부하는 교장.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똑같은 교원위원이면서 운영위원회에서조차 학교 업무를 홍보하고 권위를 세우기 바쁜 교장이 그런 사람이다. 

<무능한 교장은 학교를 망친다>

학교의 질은 교장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권력이란 집행권자가 무능하거나 남용하면 그 피해자는 주권자의 몫이다. 학교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철학이 없는 교장에게 학교운영이 주어졌을 때 이를 견제할 기구가 있어야 한다. 교사회나 학부모회 그리고 학생회와 같은 기구가 법적으로 권한만 가진다면 당연히 학교장의 권한을 견제할 수 있다.

학생회나 학부모회 교사회는 법적기구가 아니다. 더구나 과거 사친회나 다를 바 없는 학부모회란 오히려 학교장의 지지 세력으로 둔갑해 있다. 학교장을 견제할 유일한 법적 기구는 학교운영위원회밖에 없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기구(사립은 있으나마나한 임의기구다)이지만 운영의 묘만 살린다면 학교를 얼마든지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철학도 없이 승진에 눈이 어두운 교장에게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면 독재자가 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부모에게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이라도 하면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어려워한다. 어려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학교운영위원회를 옛날 사친회와 같은 찬조금을 내야하고 자주 학교에 찾아와야 하는 부담스러운 기구로 알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학교운영위원이 되면 교장선생님 앞에서 학교에서 하는 일에 쓴 소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 아이에게 불이익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학교장이 바뀌면 학교가 바뀌고 학교가 바뀌면 교육이 바뀐다>

학교는 배움의 공동체다. 교장의 권한이 크다고 학교장의 학교는 아니다. 학교사회를 비롯한 사회란 구성원의 수준이 그 사회의 질을 결정한다. ‘교육법 75조’에는 ‘교사는 교장의 명을 받아 교육한다’고 했다. 법이 아니라 ‘교장의 명’이 곧 법이었던 것이다. 이 조항을 바꾸기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전교조의 노력으로 1998년 교육법이 교육기본법으로 바뀌면서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초중등교육법 제20조③항’)고 바뀌었다.

교실 안을 들여다보면 어쩌다 교실이 지경이 됐을까 할 정도다. 교사와 호흡을 맞춰 공부하는 학생은 몇이 없고 수능준비에 바빠 혼자시험문제를 풀고 있는 학생, 졸고 있는 학생, 아예 엎드려 자는 학생, 잡담하는 학생,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내는 학생으로 수업자체가 불가능 상태다. 학교는 살려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교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야한다.

학교는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고 학부모는 학교운영에 동참해야 한다. 학교장이 교장실에서 고고하게 자리만 지키고 있는 학교가 아니라 ‘힘들어서 교장 못해먹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 학교는 살아날 수 있다. 학부모가 나서지 않고서는 학교도 교장도 바뀌지 않는다. 구경꾼만 있는 학교는 낙오자만 넘쳐날 뿐이다.


* 첨부파일 - '교장의 권한' 참조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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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진정으로 학교가 필요로하는 교장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학교도 바뀌고 교사도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2011.03.08 06:50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공모제(내부형)를 도입했었는데
      교육부가 이번에 이런 교장을 뽑을 수 없다며
      자격증 있는 교장만 공모제로 뽑기로 했답니다.

      2011.03.08 14:06 신고 [ ADDR : EDIT/ DEL ]
  2. 좋은 정보 잘읽고 갑니다^^

    2011.03.08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멀쩡한 사람이 교장만 되면 사람이 바뀐다니...
    그 직책의 권한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 것이겟지요.
    오늘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2011.03.08 07:15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이란 참 요사스런데가 있더군요.
      자기가 답답할 때는 예의차리고 간이라도 빼줄듯이 하다가 자기가 원하는 걸 취하고 나면 언제그랬느냐는듯 앞면 바꾸는 모습 말입니다.
      교장이 되도 나면 사람도 교장이 되더군요,

      2011.03.08 14:10 신고 [ ADDR : EDIT/ DEL ]
  4. 높은 자리에 오르면 다들 저렇게 변해야 하는지...무녀져 가는 우리 교실이 안타깝습니다...

    2011.03.08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도 그렇지만
      왜 교장이 되려고 했는지 그게 모호하더군요.
      교장이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이러이러한 일을 하겠다는 철학이 없이 군립하고 과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2011.03.08 14:12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교장의 능력이 제대로 평가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기도합니다...
    있다면 그냥 성적위주의 평가 뿐 ㅜㅜ

    2011.03.08 07: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우리도 미국처럼 교장직과교사직을 처음부터 분리해놓고 출발부터 다르게 출발한느 시스템을 도압하면 좋을텐데 그런 것은 미국 따라하지 않더군요.

      2011.03.08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6. 지도자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면서 얼마나 아이를 망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포스팅입니다.학부모가 죄인이 아니고 그저 스승을
    존경해야 하는데,무슨 빚쟁이 만난듯 겁이 나니 ㅠ

    2011.03.08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무능한 사람에게 권력을 쥐어주면 뻔하지요.
      아이들을 눈에 보이지도 않고 교장이라는 지위에 눈이 어두운....
      능력 있는 사람이 교장이 될수 있는 시스템을 두고도 활용하지 않고 바꾸려고 학고 있습니다.
      교육권을 장악하기 위한 정부의 의도로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답니다.

      2011.03.08 14:16 신고 [ ADDR : EDIT/ DEL ]
  7. 학교장 추천제 생긴 이후 제 역활을 더 못하고 있는 듯 합니다.
    큰일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1.03.08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장공모제 중 내부형과 외부형이 있는데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을 할 수 있는 내부형은 교총에서 반대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여기다 진보적인 교육감이 당선된 경기 강원 서울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 교육권의 통제가 안 되자 학교장의권한을 강화하겠다면 억지를 부리고 있답니다.

      2011.03.08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8. 초중고대학교 까지 모두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선생님들이 정치판에 놀아난 결과가 아닌가 싶고 좁은 땅덩어리에 지자체 등 편가르기 문화를 민주적 방법인 것으로 잘못 판단한 정책도 한몫 거든 것 같습니다. 학교장 등 직책은 권력이 아니라 권위일 텐데 그걸 용납하는 학부모가 잘못 같기도 합니다. 먹고 살기 바빠서인가요.

    2011.03.08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마음이 잿밥에 잇으니 굿이 제대로 될 리 없지요.
      선생님들은 승진에 목매고 교육부는 교육권 장악을 위해 교육을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는지 학부모와 학생들이 피해를 볼 수 밖에에요.

      2011.03.08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9. 만년지기우근

    교장을 보면 학교가 보이고
    학교를 보면 교장이 보인다!!!

    학교가 교장 혼자서만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교장만 탓할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그런것 아닌가요?
    결국 그말이 그말이군요.

    2011.03.08 09:35 [ ADDR : EDIT/ DEL : REPLY ]
    • 학교장이 민주의식이나 확고한 철학이 있는 사람이 되면 학교가 훨씬 좋아지겠지요.
      그런데 승진을 위해 목숨을 걸고 살아 온 해바라기 성향의 교장들이 학교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 위기를 앞당기고 있답니다.

      2011.03.08 14:24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이라 하면 참 존경받고 그랬다는데,
    제가 생각하는 교장 이미지는 '스크루지 영감' 캐릭터가 떠오르네요^^;;

    학교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친구도 교장선생님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고...
    학생과 선생님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교장선생님이 왜이리 많은걸까요~

    2011.03.08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교장실을 한번 가 보십시오.
      교실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가 되지 않는 답니다.
      교장을 위해 학교가 있는 지 학생을 위해 학교가 존재하는 지 헷갈린답니다.

      2011.03.08 14:26 신고 [ ADDR : EDIT/ DEL ]
  11. 글로피스

    많은 생각을 머금게하는
    선생님의글을 보고
    이나라의 참교육정신을
    다시한번 새겨 봅니다.

    2011.03.08 10:29 [ ADDR : EDIT/ DEL : REPLY ]
    • 짜증이 납니다.
      우리가 세금내 아들 따르들이 배움의 터를 만들어 줬는데 그 반대급부라는 게 참으로 보장것 없으니....
      주권자로서 아~니 수요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찾아야겠습니다.

      2011.03.08 14:28 신고 [ ADDR : EDIT/ DEL ]
  12. 우리나라처럼 교장을 벼슬로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죠. 다른 나라 거주하시는 분들이 교장 선생님에 대해 쓴 걸 보면 정말 많이 다르더군요. 예전엔 유교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지금 이 시대는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1.03.08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장이 군림하는 자세가 아니라 섬긴느 교장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아이들이 왕이되는 교육..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는 아이들을 한 번 봤으면 좋겠습니다.

      2011.03.08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13.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만 화석처럼 굳어버린 학교교육을 살릴 수 있을 겁니다.
    군사부일체라는 잘못된 신념이 여전히 우리 사회 암울한 그림자의 버팀목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합니다.

    선생님...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졌습니다.
    건강한 오후 시간 보내십시오

    2011.03.08 16: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부모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내 아이 손해보기가 겁이나 집식인들이 몸사리는 모습을 보면 뭔가 잘못되고 한참 잘못됐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더구나 학교장이 자녀의 이해관계와는 전혀 무관한데도 말입니다.
      꽃셈추위가 기승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십시오.

      2011.03.08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14.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11.03.08 17:40 [ ADDR : EDIT/ DEL : REPLY ]
  15. 좋은말씀!
    공감합니다.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 ^^

    2011.03.09 07:2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좋은 말씀 잘보고갑니다^^
    요즘 학부모, 교사, 학생이 좋아하는 교장은 보기힘들죠..

    2011.03.09 09:25 [ ADDR : EDIT/ DEL : REPLY ]
    • 훌륭한 교장만 만나면 학교는
      정말 좋은 학교를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말입니다.

      2011.03.12 21:57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