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타미플루1 자식까지 생이별시킨 신종플루, 어디 갔지? “신종플루가 좀 조용해질 때까지 집에 데려가지 말고 우리가 데리고 잘께.” 이이가 있을 수 없었다. 회사에 다니는 사위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하고 초등학교교사로 근무하는 딸은 혹시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학생들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4살짜리 외손자를 부모와 떼어놓는 잔인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 외손자가 어린이 집에 다니면서 적응을 못해 두달 이상이나 중이염을 앓고 있는 걸 보다 못한 아내가 승용차에 이불 보자기를 싣고 골방 같은 원룸으로 이사 온지 반년. 온 세계가 신종플루로 몸살을 앓고 있을 때 일이다. ‘미국 인구의 절반이 신종플루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느니, ‘국내 감염자 숫자가 몇천명을 넘었다’느니.... 텔레비전을 켜기가 무서울 정도였다. 학생들까지 신종플.. 2010.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