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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적인 지식은 행복을 보장할까? ‘코끼리는 기둥이다. 아니다 코끼리는 벽이다. 둘 다 틀렸다, 코끼리는 밧줄이다….’ 이 이야기는 불교 에 나오는 ‘맹인모상(盲人模象: 장님 코끼리 만지기)’ 우화에 나오는 대사들이다. 보지 못하는 이들이 코끼리를 만져보고 각자 자기가 본 것이 진실이라 주장하며 싸울 때, 왕이 쯧쯧거리면서 자기가 본 것이 전부라고 주장하는 우매함을 꾸짖는 교훈적인 내용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knowledge is power’ 1920년 프랜시스 베이컨이 쓴 이라는 과학 선언문에 나오는 얘기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많이 알기 위해 태어나면서 배운다. 무의도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가정에서, 학교에서 혹은 사회에서 배움은 끊임없이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눈이나 감각기관을 통해 인지되는 것, 책을 통해 알게 되는 것, 경.. 2018. 2. 23.
의식화 교육 다시 시작해야 겠습니다 전교조가 결성될 무렵 사회는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봄처럼 여기저기서 겨울이 무너지는 불협화음이 터져 나왔다. 여성은 다소곳하고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불문율을 깨고 ‘암탉이 울면 알을 낳는다.' 며 전통 가치에 반기를 들기도 하고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운명적인 틀, 금기의 틀을 깨기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서 전교조에 가입하는 교사들에 대한 교장선생님 쪽이나 사립학교재단의 저항은 예상보다 완강했다. 이런 와중에 나온 얘기. 전교조 교사들을 일컬어 ‘의식화교사’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붙게 된 것이다. 의식화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깨닫거나 생각하게 함. 특히, 계급의식을 갖게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당시 전교조 교사들에게 붙여졌던 이 ‘의식화’란 ‘학생들의 정상적인 생각을 비뚤어지게 만드.. 2011. 7. 21.
학교가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종 앞에서 절대 무신론을 주장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반역할 것이다.” 프랑스의 계몽주의 작가 볼테르의 말이다. 친구와 나누는 얘기를 종이 들을까봐 노예를 밖으로 내보내고 난 후 친구에게 한 말이다. 노예의 각성이 두려워 진리까지 감추려했던 종교인의 속내를 보여 주는 말이다. 볼테르가 한 말에 비추어 보면 예수의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뜻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람들은 자유를 누리기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교육을 통해 종교나 언론을 통해 이데올로기라는 마취제로 마취시켜놓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예는 마취된 눈으로 세상을 보고 운명론자가 되어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노예들은 기득권자의 논리를 자신의 생각이라고 착각하고 사는 사람들이 예상 외로 많.. 2011. 5. 27.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 인류의 역사는 '자유의 쟁취과정' 이었다고 했던가? 김재준 목사는 자유, 정의, 질서 중 제일 소중한 것이 자유라고 했다. 자유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피를 흘리거나 감옥에서 죽어갔다. 자유란 무엇인가? 철학자 야스피스는 ' 모든 사람중에서 가장 자유로운 사람은 정신 이상자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런 논리를 갖지 않기 떄문이다 ' 라고 했다. 일제의 암흑시대 총칼 앞에서 만세를 부르면 '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 고 절규하던 사람들에게 너희들이 자유를 원하거던 정신 이상자가 되라고 할 수 있을까? 자유란 자구대로 ' 나의 의지대로 방해받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든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위란 있을 수 없으며 완전하.. 201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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