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2019. 4. 21. 08:04


교사 성과급 산정 결과가 나왔다. 나는 교무실에서 김 선생은 에스(S) 등급을 받을 만하다느니, 이 선생은 에이(A) 등급이 이상하니 이의신청을 하라느니 하는 동료들 말을 들으며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나는 최하위 비(B)를 받았다.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책을 쓴 정은균선생님이 며칠 전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이다. 나는 저자로부터 이 책을 선물받고 읽으며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책속에 담긴 그의 교육철학과 고민을 읽으며 나이든 선배로서 부끄럽고 미안했다. 이런 선생님이야 말로 우리 교육계의 보물같은 존재다. 일선 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더 많이 읽고 반성하고 실천한다면...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 후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 정은균선생님과 함께 하는 전국교육망실대회에 참석 그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사로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들으며 감동을 받기도 했던 일이 있다, 우리 교육계에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는 이런 젊은 선생님들이 있는한 학교는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런 선생님의 교육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감사했다.   

교사의 교육을 그것도 1년간 결과를 점수로 계산에 1등짜리교사와 꼴찌교사로 낙인을 찍다니... 아니 낙인도 모자라 등수를 매겨 성과급을 지급하다니... 학교를 졸업한 제자들에게 "재학시절 교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은 누구인가...?"라고 묻는다면 과연 S등급짜리 교사가 기억에 남는다고 할까? 정은균선생님 같은 선생님이 최하위 교사라고할까?

정은균선생님이 재직하는 학교에서 교원평가를 한 교사들은 정은균선생님이 쓴 책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이나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책을 읽어 보았을까? 무너진 교육을 살리겠다고 전교조에 가입, 참실대회를 비롯한 연수에 참여하며 끊임없이 선생님들과 만나 대화하고 교육을 걱정하는 선생님을 최하위 등급이라니...이런 등급을 매긴 교장도 그렇지만 이런 교원평가제를 폐지하지 않은 촛불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 아래 글은 제가 22년 전 쓴 "이땅에 교사로 산다는 것은"에 썼던 글입니다. 


선생님은 몇점짜리 교사입니까


1997년 11월 6일


교육부는 교원연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98년 3월부터 교원들의 연수이수 실적을 학점화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교원연수의 이수실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학점화하여 누적 기록하고 일정한 목표점수에 도달할 경우 이를 보수와 승진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학점화하는 연수실적에는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산하 교원 연수기관이나 대학원에서 개인이 연수한 내용, 각종 교육연구대회에서 입상한 실적이나 전시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해당된다.



교원연수 학점화는 어떤 문제가 있는가? 첫째, 교사들간에 비교육적인 경쟁을 심화시킴으로써 교육을 더욱 부실하게 만들 수 있다. 점수가 높은 교사와 낮은 교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유발하여 가르치는 일보다 '승진하는 일'에 더욱 관심을 쏟게 하여 모든 교사들은 본의 아니게 점수경쟁에 매달리게 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교재연구 보다 학위취득이나 연구대회 입상을 위한 논문준비에 치중하거나 각종 경연대회에 출전할 소수의 학생을 위한 엘리트교육 등으로 교육이 전반적으로 부실해 질 여지가 있다. 이제 교사도 학생처럼 성적에 따라 점수가 매겨질 것이며 그 순서는 곧 승진 순서가 되고 임금도 차등 지급된다.

둘째, 교원연수 학점제는 '교사 자격증 유효기간제'의 다른 이름이라고 보여 진다. 교원연수 학점제가 교육부의 의도대로 본격 시행된다면-실제로 그렇게 되기는 교사들의 반발로 쉽지 않을 것이지만- 평교사의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몇 점 짜리 교사이지요?”

“선생님의 봉급은 아직 그 정도밖에 안되십니까?”

이런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러한 경쟁에서 초연하기 쉽지 않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무능교사의 딱지를 붙이고 동기생이나 후배 교사의 뒷전에서 차별대우의 수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셋째, 교직사회는 노동의 성격상 일반기업체와 동일한 평가 방법은 온당하지 못하다. 모든 교사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행위를 중심으로 '각기 독립적이고 자기 완결적인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수이수성적에 따른 차별화는 교직의 특수성에 비추어 적합하지 못하다. 물론 교사들 사이에 교수능력상의 일정한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차는 교사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과 집단적인 연수 등을 통하여 극복될 과제이지 '좋은 선생님'의 척도가 될 수는 없다.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고 교원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직원 전체의 처우를 개선하여 사회경제적인 지위를 어느 정도 보장해야 한다. 교사들은 열악한 교육여건과 과중한 업무 부담에도 불구하고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성실히 일해 왔다. 그러나 낮은 사회경제적인 지위는 교직에 대한 매력과 교원의 자질을 하락시켜 온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교직에 대한 매력은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기에나 시선을 끌어 왔다.

둘째, 원로교사제를 법제화하여 평교사의 지위를 높여야 한다. 교직사회는 연공서열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사회이다.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 인간교육이라는 교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교직에 오래 종사한 교원이 인생과 사회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의 지위와 처우를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은 교직이야 말로 안정적이고 좋은 직장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어 교원전체의 사기진작과 우수인력을 교직으로 유인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교사의 교육연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연수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현재의 연수제도는 대단히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교원연수 학점제는 국가가 부담하던 연수비를 교사 개인에게 책임지우고, 교육부는 한 걸음 뒤로 물러 앉아 수혜자 원칙의 논리를 내세우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방법이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본질적인 방법이 아님을 깨닫고 교사와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개혁을 통하여 교육의 근본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1997.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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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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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는 모든 것에 순위를 매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최소한 예외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이 교육이 아닐까요.
    학생도 모자라 교사까지...
    답답하니 무기력해집니다.

    2019.04.21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평가로 줄세우기 하는 건 교육계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참 스승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르는 데는 현재의 평가 제도는 되레 독이 되는가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2019.04.21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이들, 선생님...모두 순위 매김...ㅠ.ㅠ
    안타깝습니다.

    2019.04.22 0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7. 12. 18. 06:47


12월 16일 13:00. 페북 그룹 '교육자들'이 주최하는 이색행사 '교육망실대회'가 대전 전교조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과 강원도 그리고 경상도와 전라도 곳곳에서,.., 27명의 교사들이 모여 교육망실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13:00에서 18:00까지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무려 5시간 동안 만나 웃고 웃으며 보낸 시간... 이름이 망실대회다. 해석하는 이에 따라 망한 교육실천...? 아니면 희망교육실천대회...? 이날 행사에는 경남 김해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도 1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216 망실대회 미친 얘기 같지만 전부 사실인 이야기들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망실대회라는 주제의 모임... 학교현장에서 부끄러운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찾아 보자는 망실천대회’는 주제가 재미있어 찾아왔다는 선생님들이며 SNS를 통해 익숙한 친구들이 만나 가슴 속에 묻어 둔 말 못할 사연들을 털어 놓았다. 이야기의 주제는 우리와 ’ 그리고 정치.


1부 정치’ 섹션에서는 5명이 발표하였다.


회식비 카드깡에 부상당한 교사에게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고 강요하는 교장에 맞서 싸우는 교사는 천성이 투사였을까치열한 벌떡 교사’(?)의 삶을 살아가는 그는 “(싸우는순간 순간 아프지 않을 때가 없었다”는 고백이며.... “너희가 말하는 것 다 들어주면 학교가 운영이 안 된다라는 말 한 마디로 자기 목소리를 내려던 교사들을 일거에 잠재운 교장 이야기.. 교장이 무언가를 결정하면 학교 내 모든 일정이 그에 맞춰 순식간에 바뀌어버리는 '교장왕국'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종된 학교 민주주의를 고발했다.


제 2부 2부 '우리'라는 섹션에는 6명이 참여하였다.


이 주제에는 학생과 관계를 맺으면서 겪은 어려움과 좌절에 관한 이야기들이다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교사가 되고 싶었으나 사랑 받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고백한 선생님... 혁신학교 8년의 노력이 우르르 무너졌다고 말씀하신 선생님은 거짓말 보고서가 가져온 가공할 결과를 실감 나게 말씀해 주시기도 했다끈끈한 선후배 관계로 엮여 있는 교직 사회 내부의 불합리한 구조를 심각한 적폐로 규정한 선생님 의견에 크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가 아프게 고백한 학교들의 이름에는 놀랍게도 명품과 창조가 들어 있었다.


제도권 초등학교와 초등대안학교 등 제도권 교육 안팎을 두루 넘나들면서 교육 문제를 붙들고 고민하던 어느 선생님은 중년의 나이에 이르러 새내기 초등교사가 되기까지 겪은 소회를 담담히 술회하기도 했다....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은 한 학생의 지각에서 비롯된 학급회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 민주주의 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해 주었다학생들 말을 들으면서 불편과 욱함을 느끼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고 했다.... 경남 김해에서 온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갈색머리 파마를 허용하는 학교생활규정 개정을 위해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해 우여곡절 끝에 개정안이 학운위에 제안됐지만 회의 10분만에 안 돼” 하는 결정시스템을 보면서 이런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지 물었다.


3부 섹션 에서는 7명이 발표하였다.


교육은 삶의 과정 자체이며장차의 삶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듀이가 한 이 말을 인용한 선생님은 교육과정 자체가 망한 것 같다고 하였다교사인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 의구심과 혼란을 가진 채 18년 동안 교사 생활을 해왔다는 고백이며... 학생과 교사가 같은 식대를 내면서 반찬 가짓수가 다른 모습을 개선하기 위해 나섰다가 동료교사와 교장선생님에게 이상한 교사로 찍힌 어느 교사 이야기... 거듭된 싸움의 경험과 과정 속에서 공동체 문화가 깨진 학교를 무망히 바라봐야 했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벌떡 교사처럼 살아가는 비판적인 교사들이 학교와 교무실 안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경험 이야기들...



수업을 못하면서까지 공을 들여 만든 900만 원짜리 서가가 졸작으로 평가되는 등 주변의 온갖 부정적인 시선을 온전히 자신이 뒤집어 써야 했다는 이야기... 18명의 교육자들이 전국망실대회에서 쏟아낸 실패담은 학교 안에서 가슴앓이를 하는 선생님들에게는 잊혀 지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다혼자듣기 아까운 얘기라더니 이날 참석한 27명의 교사들이 듣고 잊어버리기는 너무 아까운 얘기(?)들이었다.


보는 내가 창피한 전국교육 망실 대회’... 시간이 모자라 정리할 시간이 아쉽기는 했지만 이런 모임이 대전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다음에는 서울과 부산 전라도와 경상도...전국에서 선생님들이 만나 부끄러운 망실대회가 아닌 망실천대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한걸음 더 나아가 다음에는 교사들의 망실대회뿐만 아니라 학부모 망실대회’ 그리고 학생망실대회가 열려 실패를 통해 희망을 찾는 그런 망실대회가 지역에서 계속되기를 기대 해 본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준비하신 학교민주주의 불한당들의 저자 정은균선생님과 ‘왜 학교에는 이상한 선생이 많은가의 저자 김현희선생님 그리고 행사준비를 위해 수고해주신 대전지부선생님들... 특별히 경남김해에서 달려와 학교에서 학교현장에서 학생 인권부재 현실을 들려 준 이수경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파일은 정은균선생님이 정리해 주셨습니다. 전문이 정리되는 대로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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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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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실이 희망실천이로군요 ㅎㅎ

    2017.12.18 09: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까이와닿을 수 있는 현장이야기가 많앗을거같습니다.
    지역에서 계속되면서 더욱 확대되었으면 좋겠네요^^

    2017.12.18 10: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선생님 말씀처럼...

    선생님들이 만나 부끄러운 망실대회가 아닌 ‘희망실천대회’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2017.12.18 10: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힘든 교육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정말 고생하시고 계셔요.
    응원해 드리고 싶습니다.

    2017.12.18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선생님들의 이러한 노력들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7.12.18 2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진보정권인데 왜 해방 이후 계속 교육계는 보수가 집권할까요? 교육도 진보가 집권하면 안되나요? ^^

    2017.12.18 23: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희망 실천대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7.12.19 02: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학교2017. 6. 1. 07:00


교육이란 무엇인가?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실림터)’을 쓴 정은균선생님의 눈에 비친 교육이란 분노요, 사랑이요, 정의다, 시리도록 아픈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책. 위선과 이데올로기의 가면을 벗겨내지 않고서는 타협할 수 없는 분노가 있었기에 태어날 수 있었던 책. 원론만 있고 현실을 무시한 그 똑똑하고 잘난 교육학자들이 만든 이론을 현장의 경험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부정한 용기가 이런책으로 탄생케 했던게 아닐까?



똑같은 교육을 놓고도 보는 사람들의 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어떤 사람은 오늘날의 교육을 무지를 일깨우는 도구로, 어떤 이들의 눈에는 계급상승을 위한 수단으로, 또 어떤 이들의 눈에는 교육을 지배이데올로기의 수단으로 본다. 그런데 왜 정은균선생님의 눈에는 교육이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한당으로 비치었을까? 그는 우리교육이 안고 있는 현실의 구조적인 모순을 두고 교육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이데올로기를 단호하게 거부한다. 이런 모순을 풀어내지 못하고 타협하는 위선을 처절하게 그리고 집요하게 풀어낸 작품이 이런 책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의 공교육이 길러내는 권위 맹종형 인간상이 바람직한 민주시민상과 얼마나 거리가 먼지를 고발하는.... 한국의 교육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만큼 비판적 사회과학의 정수를 통섭하고 솜씨 좋게 버무려 내놓은 책을 나는 보지 못했다. 정은균선생님의 첫 번째 냈던 책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를 전 서울시교육감 곽노현 징검다리공동체 이사장님의 추천사다. 아마 정은균의 이번 책 이번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실림터)’의 추천사를 그에게 다시 쓰라고 했다면 같은 평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책 한권을 쓰는데 이런 정성을 쏟아 붓다니... 학위 논문도 아닌데 이 정도로 정성과 객관적인 자료를 인용하여 책을 쓴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정은균선생님은 이 책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실림터)’를 쓰기 위해 참고한 책과 글이 무려 66권이나 된다. 그는 지난번 책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40년 교직생활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나를 부끄럽게 했다. 나를 뒤돌아보게 하고 성찰하게 만든 책. 나는 그 책으로 그 나이에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다시 뒤돌아 볼 수 있었다.


선택에는 한계가 있다. 먼저 구조적인 것, 선택의 전제와 결과로 상정되는 아름다운 말들이 있다. 다양성, 효율성, 자유 따위다. 선택 시스템 아래 살아 가는 모든 사람이 그런 말들의 실제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부유한 가정과 가난한 가정의 선택치는 다르다. 상대적으로 부유한 가정의 선택범위가 넓다. 정치 사회적으로 특별한 부류에 속하는 가정은 그들의 부와 권세에 힘입어 집중적인 역선택의 대상이 된다.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학생을 선택한다. 학교가 부유하고 권세 있는 가정을 고객으로 모셔온다


저자 정은균은 모든 선택은 합리적이다 : 선택권 담론에서 이렇게 분석한다. 모든 교육자들을 신자유주의의 늪에 몰아넣고 오직 선택을 강요하는 거대한 이데올로기는 정은균은 단연코 거절한다. 시합전에 승패가 결정난 결과가 뻔한 기만이라는 이유다. 부모의 눈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런 모순을 녹여내는 이데올로로기의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타협하고 매몰된다. 결국 물귀신처럼 함께 매몰될 결과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공범자기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이런 현실을 정당화시키려는 정책과 제도. 국가주의 교육정책, 교원평가제도, 성과급제도, 교원승진제도...의 모순에 대해 신랄하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안 없는 공허한 비판이 아니라 스스로 불소시게가 되어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한다. ‘학교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 게으른 교사가 되고 싶다. 학교의 민주주의 지수, 교사의정치적 중립성과 정치적 자유권..으로 우리 자신과 현실을 통찰하고 분석하는 예리함과 교육기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의 교육을 살려내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


‘9살짜리 사회운동가, 협력이 경쟁보다 우월하다. 교사평가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 학교 시험과 고사의 정치학, 핀란드 30년 교육개혁에서 배우는 교훈...에서 그는 결코 무너진 우리교육을 좌절하거나 방관할 수 없다는 다부진 결의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학교민주주의의 불한당들(실림터)’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학교에 정은균 같은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신다는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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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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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렇듯 참교육을 외치는 분들이 계셔도
    교육은 계속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어서 바로잡혔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2017.06.01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며칠전 본 불한당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들,,남을 생각않는 사람들이
    불한당입니다 ㅋ

    2017.06.01 0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그러면 보다 실감이 날 듯 합니다. ^^

    2017.06.01 1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훌륭하신 분이군요. 이런 교육자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교육이 더 좋아질 텐데요

    2017.06.01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대단하신 분이군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2017.06.02 0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6. 2. 25. 06:59


교사는 가르치고 학생들은 배운다.

교사는 모든 것을 알고 학생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교사는 생각의 주체이고 학생들은 생각의 대상이다.

교사들은 말하고 학생들은 얌전히 듣는다.

교사는 훈련을 시키고 학생들은 훈령을 받는다.‘


파울루 프레이리가 쓴 페다고지에 나오는 은행저금식 교육이 낳는 태도와 습관중 일부다



'교사=가르침의 주체'요, '학생=배움의 주체'...?


프레이리의 표현대로 교사란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교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것은 무엇일까?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쓴 정은균선생님은 교사란 '끝없이 가르치면서도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가 이런 표현을 한 이유는 제도의 틀 안에서 교과서를 전달할 뿐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교사들은 학자들이 만들어 준 교과서를 교육과정이라는 틀 속에서 '교사용 지도서'를 통해 전달할 뿐 자신의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것은 아무 것도 가르치지 않는다. 그는 교사란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전달해 주는 사람', '지식의 중계자'나 '교과서 저자의 앞잡이'가 아니라 학생들과 끊임없이 만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 사람. 그러면서도 끊임없는 가르치는 사람을 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가? 조너선 코졸은 '학생의 기억에 가장 오래 남는 수업은 공책에 필기한 내용도 아니고, 교과서에 인쇄된 궁색한 문장도 아닌 수업시간에 교사들의 눈빛에서 내뿜는 메세지'라고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교육이란 아이들을 순응하고 복종하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서... 은행저금식 습관을 체화시키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교사가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이 교육이라는 선입견을 참다운 의미의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앞으로 살아 갈 세상에 필요한 것이 것을 안내해 주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해 더 많은 것을 암기시켜 저축한 지식량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어떻게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일정 연령이 되면 학교에 보내고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만 열심히 배우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고 있다. 학부모들이 이런 확신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와 정부를 믿기 때문에...? 그렇다면 학교는 부모가 원하는 그런 교육을 하고 있을까? 부모들은 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이며 교육과정을 분석해 이런 교육을 받으면 사랑하는 내 자식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


부끄럽게도 지금 학교가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은 헌법이나 교육법이 길러내겠다는 목표와는 거리가 멀다.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인간상을 길러내고 있다면 오늘날 우리사회가 이렇게 병들고 타락한 사회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만 보내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부모들은 학교가 아이들의 삶과 유리되어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혹시 교육을 경쟁에서 이겨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학벌(학력)과 인격은 비례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판단이 맞는 것일까? 몇 년 전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사립고 재지정을 놓고 학부모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을 때의 일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율형사립고를 폐지하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재지정을 촉구하는 학부모이 들고 있는 피켓에는 송원고 학생들은 인성이 귀족이다라는 글을 보고 실소를 했던 일이 있다. 송원고 학부모들은 학력=인격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아니 송원고 학부모들뿐만 아니다. 선생님들조차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정확하게 말하면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 인격도 좋다는 믿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런 신념이 옳은 것일까? 우리부모들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자말자 성적 타령이다. 일학년에 입학시키기 바쁘게 받아 오는 받아쓰기 점수부터 100점만 받으면.... 그렇게 서서히 경쟁에 매몰되고 성적지상주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점수를 위해 개성도 꿈도 팽개치고 길들이는 교육에 집단 마취되고 있는 것이다.


진부한 얘기지만 원론에서 다시 보자. 교육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라고 풀이한다. 피교육자가 보다 나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개인이나 집단이 가진 지식, 기술, 기능, 가치관 등을 대상자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 교육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 기술, 기능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그런데 학교는 가치관 교육을 하고 있을까? 순종하도록 길들이는 교육에는 개성이나 가치관이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착하기만 한 사람, 순종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은 자본의 논리, 권력의 논리를 체화시키는 이데올로기다. 일제 강점기시대에 일본이 학교교육을 통해 길러내겠다는 인간상이 그랬듯이 불의한 권력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시비를 가릴 줄 알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까지 학부모들은 좋은 학교에 들어 가 졸업한 뒤 좋은 일자리를 얻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게 교육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학력=인격은 틀린 말이다. 학력이란 학교를 다닌 경력이요, 교육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나 기술 따위의 능력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인격이란 선악을 판단하고, 자유롭게 의지를 결정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행위를 하는 주체. 고로 학력이 높다고 반드시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졸업 후 좋은 일자리 =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 또한 교육의 본질적 책무가 아니다. 학부모들이 교육을 학력=인격이라고 믿는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학교가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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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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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니요............절대 그렇지 않지요.
    아직도 학력을 믿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잘 보고갑니다.

    2016.02.24 0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학벌 사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이 아닌 대학졸업이나 어느 대학인가를 먼저 따지는...

      2016.02.25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2. 그래도 잘 살려면 학력이 중요하죠
    고생해본 사람들은 먼가를 깨달아 가게되죠.
    세상은 많이 배워야 살아가고 학력이 중요한거 같아요

    2016.02.25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원론적으로는 맞습니다. 지식이 없으면 안되지만 그 지식을 어떻게 활용한는가를 모른다면 무용지물이 되거나 악용의 소지도 있지 않을까요?

      2016.02.25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3. 학력=인격..절대 아닌데요....문제는 인격을 얘기할때...누구누구는 못배워서 저렇다고..이런 사고방식이 문제인것 같습니다..이런 풍토가 빨리 사라져야 할텐데요...즐건 하루 되십시요^^

    2016.02.25 08: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는 교사라는 말보다 선생님이란 호칭을 좋아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이 우리 아이들을 사람답게 가르칩니다.
    뉴스를 보니 박그네정권이 초등사회교과서에 위안부와 유신독재를 뺐다고 합니다.

    2016.02.25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서 제가 건강이 허락하는데 까지 아이들에게 무료로 논술 공부를 시키겠다고 아파트에 광고를 냈는데 이틀이 지났는데 신청하는 사람이 없네요. 유명인사라야 아이들 맡기는가 봅니다.

      2016.02.25 09:51 신고 [ ADDR : EDIT/ DEL ]
  5. 1+1=2는 진리이지만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할수가 있습니다
    결과만 아는것은 학력이지만 그 과정을 아는것은 인격이라 생긱합니다

    2016.02.25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학력은 그냥 학력이죠.
    이 단순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 많으니 문제입니다만...

    2016.02.25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돈=행복, 학력=인격이 분명 아닙니다만, 여전히 그렇게 믿게 만들고 있는 우리 사회입니다. 모두가 무언가에 미쳐 한 곳만을 향해 달려들고 있는 느낌입니다. 다시금 기본을 돌아 보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16.02.25 13: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주의의 본질이요 속성이듯 합니다.
      지본이란 도덕적이지 못하지요. 자본의 논리에 순응하도록 가르치는 학교는 결과가 곧 선일수밖에 없습니다.

      2016.02.25 18:32 신고 [ ADDR : EDIT/ DEL ]
  8. 원래 권위주의적 교육관을 가진 분들도 있었고 반대의 교육관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에밀>을 쓴 루소도 있고, 존 듀이, 슈타이너도 있으니 학력=인격은 말도 안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신자유주의에 대한 공부가 깊어야 이것을 없앨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지독히도 권위적인 이념체계로 모든 것을 서열화합니다.
    교육도 이것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2016.02.25 1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독재자의 통치 방법이 그렇다더군요
      피통치자를 가난하게 만들거나 판단을 핳 수 없도록 우민화를 시키거나...
      지금 새누리들이 하느 잣을 보면 이 두가지 전술을 모두 구사 하는 것 같습니다.

      2016.02.25 18:30 신고 [ ADDR : EDIT/ DEL ]
  9.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그런 현상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출세하고 잘 나가야 사람 취급을 받는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하지만, 인성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은 사람이 아무리 출세를 해봐야 그건 사회의 악을 미치는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2016.02.26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학력은 인격이 아니라
    학력은 돈인 시대 같습니다.

    2016.02.28 02: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사관련자료/교사2016. 2. 22. 06:54


근자에 이만큼 마음 졸이며 뛰는 가슴으로 읽은 책이 없었다. 지금의 공교육이 길러내는 권위 맹종형 인간상이 바람직한 민주시민상과 얼마나 거리가 먼지를 고발하는.... 한국의 교육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이만큼 비판적 사회과학의 정수를 통섭하고 솜씨좋게 버무려 내놓은 책을 나는 보지 못했다 .’ 


정은균 선생님이 쓴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라는 책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쓴 추천사의 일부다.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의 추천사처럼 교사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 내가 교사라면 나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를 뒤돌아보게 만들고 그런 가르침이 아이들로 하여금 교육목표가 지향하는 가치에 이르게 했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책...





군산영광중학교 정은균선생님으로부터 쪽지한통을 받았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살림터>라는 교육 에세이를 보내주겠다는 쪽지였다블로그를 하다보면 가끔 출판사로부터 선전용으로 보내주기도 하지만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이런 주제로 글을 쓰기도 했던 나는 저자가 보내겠다는 책이 교육관련 책이기도하고 또 현직교사가 쓴 책이라 어떤 내용이 담긴 책인지 궁금해 이-메일로 주소를 보내고 책을 받았다.


민주주의가 조롱받는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친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무너진 학교에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아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리치겠다고 고민하지 않는 교사라면 이런 책을 쓸 수가 없을 것이다. 곽노현 전서울시교육감의 추천사처럼 마음 졸이며 뛰는 가슴으로...’ 조심스럽게 읽지 않을 수 없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이런 선생님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 사람의 교사. 훌륭한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한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무한의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의 마음에 이런 선생님의 철학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을 행운이요, 축복이다. 왜 우리는 교원 양성과정에서 이런 선생님들을 보다 많이 길러 낼 수 언ㅅ을까? 수많은 연수를 통해 아이들에게 삶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지 못하는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기둥같은 선생님들이 지키는 학교라면 우리 교단이 이 지경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함께 밀려 왔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 지 아는 선생님. 우리교육의 무엇이 잘못됐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선생님, 그가 교실에서 실천하고 있는 교육이 아이들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 알고 이끌어 가는 선생님.... 물론 우리 교단에는 자시 살을 깎는 아픔으로 무너져 가는 교단을 온 몸으로 지키는 선생님들도 많다. 


그러나 아직도 교과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교과서에 담긴 내용만 암기시켜 그 암기한 량으로 서열을 매기는 게 교사로서 할 일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교사들이 얼마나 많은가? 교과서의 내용만 전달하는 게 교사가 할 책무를 다 했다고 믿는 마취된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가? 오늘날 교원 양성기관에서 길러내는 모든 교사가 이렇게 세상을, 교육을, 알고 교육다운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이런 내용과 수준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교육전문가인 교사로서의 깊은 내공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이 책 한 권으로 엄청난 힐난을 당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서평처럼 그는 공지의 비밀’(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무도 말하지 않는 것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용어)로 때로는 속삭이듯이 때로는 꾸짖음으로 교육계를 향해 던지는 용기로 쓴 책이다.


1. 시스템에 갇힌 교사. 2. 교사, 아이를 만나다, 3, 진짜교육, 가짜교육, 4부 학교혁신을 넘어 교육공화국으로... 에는 그야말로 읽기 아까운 그러면서도 읽지 않고 베기지 못하는 내용으로 알차게 채워져 있다.




일제말기에는 면서기로, 미군정시대는 군주사로, 자유당시절에는 도청과장으로, 공화당 시절에는 서기관...이 된 착한 관료 이야기는 김남주의 '어떤 관료'를 예를 들어 착함에 대해 성실과 공정을 질타하는 부분을 읽으면 마치 내게 당신도 그런 선생이 아니었는가를 꾸짖는것 같다. 국권이 없던 시대, 굴종의 시대를 사는 민중에게 근면과 정직을 가르치는... 가짜 국가를 섬기도록 가르치는 교사는 교육자로서 역할을 다하는 사람인가? 진짜 국가와 진짜 국민을 섬기게 하지 못하고 외세와 독재자를 섬기도록 하는 교사는 진짜 교육인가 아니면 가짜 교육인가?를...


우리나라 초· 중등교육법 제 20조제 1항에 따르면 교사의 임무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들을 교육하는...’ 사람이다.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를 가르치는 교사는 교과서의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인가? 자신의 철학, 자신의 생각과는 아무 상관없이 진리(?)만 전달하는 사람은 교사로서 직분을 다 하는 것인가? 아이들에게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머릿속에 첨단 지식으로 꽉꽉 채워 넣는 교사는 진짜교사인가?


김남주의 시를 읽으면 미사여구로 아름다움 타령만 하는 시인에게 환멸과 분노를 느끼듯, 정은균 선생님의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면 지금까지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친게 부끄럽고 미안하다. 부끄럽게만 만들고 마는 것이 아니라 교사는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세상에서 격리되는 죄인을 만들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 내가 교단에서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명징하게 일깨워 준다.


평범한 상식에 길들도록 만드는 교육은 진실을 볼 수 없도록 마취시키는 교육이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세상의 악은 도덕성이 타락한 악마 같은 인간들 때문이 아니라 거대한 시스템에 저항하지 않고 복종하도록 길러지는 교육 때문이라는 것을... 그는 부모들에게도 왜 부모가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이 아니라 아이들이 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주지 못하는지.... 말없이 성실한 관료와 아이히만을 키워내는 교육은 세상을 괴물이 넘쳐나는 곳으로 만든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악한 세상을 착한 사람이 만든다고...


악한 세상에서 착하기만 한 사람을 길러내는 학교, 원칙만 가르치고 변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민주주의에서 민주시민을 길러내지 못하는 학교... 그런 학교를 향해 던지는 현직교사의 외치는 광야의 소리'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글이 나의 표현 부족으로 저자가 전하고 싶은 공지의 비밀’이 가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도 무너진 교육현장에서 참교육을 하겠다고 몸부림치는 교사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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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목사도 부끄럽습니다.
    제가 얼마나 부끄러운 목사인지 선생님은 모를 것입니다.
    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 아이들은 조금은 더 사람답게 자랄 것입니다.

    2016.02.22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목사님도 참...^^*
      제가 보기는 목사님 같은 분만 계시면 우리나라는 벌써 달라졌을 겁니다.
      가까지 계시면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교회에 다니고 싶습니다.

      2016.02.22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생님뿐만 아니라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도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기회되면 한번 읽어 보고 싶네요^^

    2016.02.22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김남주 시인의 시와 비견되는 걸 보니 올곧게 자신의 신념을 옮겨놓은 책인가 봅니다. 말씀처럼 민주주의가 조롱 당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런 분들의 목소리 하나하나는 더없이 소중하게 와닿는군요.

    2016.02.22 1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직 젊은 분인데 정말 존경스러운 선생님입니다.
      교직에 이런 분들이 많이 계셔야 하는데 교과서만 가르치는 교사들이 대부분입니다.

      2016.02.22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4. 모두 직업적인 사명감은 없고
    월급을 위한 직장인들이 되었지요.

    2016.02.22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똑똑한 선생님이 교직생활을 하기 너무 힘든 교육계입니다.
      교과서나 가르쳐서 시험을 치고 등수나 매기는...

      2016.02.22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5. 꼭한번 읽어보면 좋을책인것같아요^^제목부터 의미가 있는것같네요

    2016.02.22 1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나중에라도 사서 봐야겠습니다.
    어제 10권의 책을 주문해서 이것부터 읽어야 해서 조금 후에라도 읽어야겠습니다.
    교사들이 정말 거듭나야 합니다.
    스스로 시대에 맞게 발전하면 학생은 따라오게 돼있습니다.
    지나간 얘기이지만 사명이란 여전히 유효합니다.

    2016.02.22 20: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최근 자꾸 SNS를 통해서 나쁜것을 보게 되는데 요즘 같이 맞팔 되어있는 여자교사들의 SNS을 보면 고급 레스토랑에 방문하거나 해외여행 간 사진까지는 뭐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명품으로 치장하고 가슴골을 드러낸 의상을 올리고 댓글란에 그 반의 남학생들이 그 여자선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갖은 미사여구를 구사하며 구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몇일 뒤에는 약올리듯이 애인으로 보이는자와 키스하는 사진을 올리고 음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요즘 학교는 이런 사람들도 임용시키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사람들이 일부이기를 바라나 그 개체가 눈에 너무 많이 띄어서 혼란스럽습니다. 뭐 저같은 일개 아르바이트 과외선생 겸 프리랜서 예술인이 정식으로 교사에 임용되어 성공가도를 달리는 분들이 부럽기는 합니다만 씁쓸한 마음은 감출 수 없네요 ㅠ

    2016.02.23 02: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사들이 40만명이나 있다보니 별별 사랍들이 다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을 길려내는 교원 양성과정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게지요. 암기력이 좋은 학생들을 뽑아 서열 순으로 교사로 내보내니 별별 사람들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극이지요.

      2016.02.23 05:54 신고 [ ADDR : EDIT/ DEL ]
  8. 읽어 보고 싶어지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6.02.23 05: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와.....엄청 읽어보고싶은 책이네요.
    저도 책 읽는거를 좋아하는 자기관리중독자라서 한번 기회되면 구매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기관리중독자 운동블로거 에이티포라고합니다.
    블로그 링크추가했습니다! 자주오겠습니다. 선생님!

    2016.02.23 1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책을 소개 해주셨네요. 읽어 보고 싶어요

    2016.02.23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