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8. 10. 16. 06:32


체험행사가 유행이다. 고구마·땅콩 캐기, 메기잡기, 승마체험, 사과낚시...등등 도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이런 체험학습이야말로 신기하기 조차한 현장학습으로 인기다. 사랑하는 아이들 손에 손을 잡고 메뚜기잡기 체험행사에 다녀 온 부모들은 어떤 기분일까?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서 황금들녘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즐겁기만 할까? 잡은 메뚜기를 식당에서 구워 먹으면서 행복했을까?


<사진출처 : 세계일보, 연합뉴스>


지자체들마다 깨끗한 쌀 홍보를 위해 메뚜기잡기 행사에 열심이다. 어려운 농촌 사람들이야 메뚜기가 있는 무농약 쌀을 홍보해서 좋고, 어른들은 가난했던 시절, 메뚜기나 개구리를 잡아 부족한 담백질을 보충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 할 수 있는 행사다. 또 도시에서 자연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에게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여간 즐겁지 않다. 더구나 일상에 쫓기는 부모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또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가?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이다. 매미채를 가지고 황금 들녘에서 메뚜기잡기에 열심인 아이들... 또 잡은 메뚜기를 가족과 둘러앉아 튀겨서 시식을 하는 행사가 즐겁기만 할까? 잡은 메두기를 불판에 구원 시식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메뚜기 맛을 처음 본 아이들은 메뚜기란 그냥 사람의 입맛을 채워주는 생명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더구나 메뚜기를 튀기는 장면을 가감없이 클로즈업해서 보도하는 공중파들은 생명존중에 대한 의미를 한번 쯤 생각했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쇠고기나 돼지고기며 생선을 잡아 어떻게 먹느냐고 반발할 사람들이 있다.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한 축산업이며 어업은 레저산업과는 다르다. 앞에서도 잠간 언급했지만 문제는 아이들이다. 가치판단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이런 체험행사를 통해 메뚜기라는 생명체란 그냥 사람을 위해 죽어주는 그런 생명이기만 할까? 생존을 위해 하는 어업이나 축산업은 문화라는 이름의 체험행사, 레저산업과는 차원이 다르다.

모든 문화는 다 선()이 아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사랑과 공존이라는 교육적 차원이 아니라 자연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복론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교육적이지 못하다. 자본이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만들어 가는 문화는 교육적이지 못한 것이 허다하다. 소나무나 느티나무를 화분에 심어 집안에서 자연의 정취를 맛보는 분재는 어떤가?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철사로 비틀고 잘라 인위적으로 만든 이런 나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할지는 몰라도 소나무는 그 오랜 세월동안 얼마나 고통을 느꼈을까?

레저산업이라는 낚시도 예외가 아니다. 즐기기 위해 생명을 잡아 즐기는 취미는 과연 인도적인가? 공중파들은 가끔 사람들이 산 낙지를 잡아 입으로 뜯어 먹는 장면을 마치 용기 있는 행동으로 보이게 보도한다. 또 맨손으로 메기나 미구라지 잡기 체험행사 보도를 보면 마치 이런 생명체가 사람들의 취미의 희생물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느껴지게 보도하기도 한다. 이런 행사야 말로 가치관이 미분화된 어린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경외감, 자연에 대한 공존의식이 아니라 인간중심의 세계관 정복론적 세계관을 길러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로 수천명의 희생자가 날 것이라는 보도다. 일본에서 연례행사처럼 맞고 있는 태풍과 지진, 해일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의 재앙을 우연일까? 해수면의 온도차이로 발생하는 엘니뇨와 라니냐현상은 북극의 얼음을 녹여 지표면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인간의 욕망이 만든 재앙을 고스란히 다음세대로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지구상에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는 없다. 사람을 위해 만들어 진 자연이 아니라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다. 다른 것이 있다면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자연과 다르다면 다를 뿐이다. 그런데 자본의 시각에서 자연을 정복해 인간의 욕망을 채우는 레저산업은 친자연적인가? 정복론적 세계관으로 인간이 자연을 파괴한다면 자연의 재앙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헌법에 보장된 인권조차 가치판단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허용해서 안 된다며 학생인권조례제정을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체험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아이들을 동원해 잡은 메뚜기를 구워 먹는 것이 교육적인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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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은 레저 활동이지만 언젠가는 살기 위해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8.10.16 0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자연이 아니라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란 사실을
    잊지말아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8.10.16 16: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부끄러운 행사네요 ㅠ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에 쓰나미가 ㅠㅠ 인명피해가 많이 났군요.

    2018.10.17 05: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리 자랄때야 메뚜기가 지천이고...먹을 게 없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에는 좀 그렇네요.ㅠ.ㅠ

    2018.10.17 05: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각종 체험 행사라는 명목으로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한 것 같습니다

    2018.10.17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 11. 13. 06:57


첫째, 고난을 만나더라도 버리지 않고

둘째, 가난하다고 하더라도 버리지 않고

셋째, 자신의 어려운 일을 상의하고

넷째, 서로 도와주고

다섯째, 하기 어려운 일을 해주고

여섯째, 주기 어려운 것을 주고

일곱째참기 어려운 것을 참는 것이니라.

불교도의 규범 중 율장(律藏) 사분율(四分律)에 나오는 얘기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사분율에서 사랑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사랑이 없는 세상.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남이야 어떻게 됐던 관심도 없는.. 그래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일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세상은 살만한 세상일까? 남에게 지지 않기 위해, 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더 잘먹고 더 즐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쟁의 늪으로 늪으로 깊이깊이 빠져들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이 바뀌는게 당연하지만 바뀌어도 이렇게 바뀌어도 좋을까? 사람이 어디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인가? 그래서 사람을 일컬어 사회적 존재라 하지 않았는가? 경쟁과 효율, 내게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 되는 세상, 공기와 물까지 상품이 되어 돈이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무서운 세상으로 바뀌고 있다. 사랑과 믿음과 배려가 있는 사회가 아니라 이기주의, 물신숭배, 감각주의, 상업주의가 판을 치는 불신의 사회로 바뀌고 있다. 세상에는 나만 있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경쟁의 대상이 되는 세상은 살만한 세상일까?


가득 채우면 행복할까


1. 먹고 사는데 조금 부족한 재산

2. 칭찬하기에 약간 부족한 용모

3. 사람들이 절반 정도 알아주는 명예

4. 한 사람에게 이기고 두 사람에게 질 정도의 체력

5. 연설을 듣고 청중의 절반은 손뼉을 치지 않는 말솜씨

플라톤은 행복의 조건이다. 


물과 공기와 바람이 없으면 잠시도 살 수 없는데... 세상에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는데... 나만 좋다면, 내게 이익만 된다면, 남의 마음에 상처도 주고, 이웃을 함부로 대하고, 자연을 오염시키면서 살아가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나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데, 공기가 없으면 단 몇 분도 살 수 없는데, 물이 없으면 며칠을 견디지 못하는데, 도로가에 자라는 이름 모르는 풀이며 한 거루의 나무도, 이 세상에는 가치 없는 것이 없는데... 사람의 기준으로 좋은 것, 나쁜 것, 귀한 것, 천한 것을 구분하고 서열 매기고 함부로 대하고 사람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



선과 악은 무엇인가, 잘나고 못난 것은 무엇인가? 좋은 싫음은 어떻게 구별하는가. 세상의 모든 것, 먹고 입고 살아가며 즐기고 웃고 울며 행복해 하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것을 나를 중심으로 가치를 매기고 그 기준으로 선악과 시비를 가리고 그것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믿고 확신하다. 나무와 꽃이, 풀과 시슬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들을 함부로 죽이고 괴롭혀도 좋은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인간을 기준으로 귀하고 천하다거나 가치가 있고 없고를 매기는 것은 옳은 일인가


도종환시인은 당신은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착한 사람입니다. 사랑하면서도 마음이 착해지지 않는 것은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 이라고 했다. 사랑하고 있다면... 부모를, 이웃을 , 형제를, 사람을,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귀하게 생각하고 아름답게 생각한다. 마음 속에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은 남을 증오하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하거나 저주하거나 잘난 채 하거나 오만하거나 남을 없인 여기지 않는다사람들에게 죽기위해 태어난 존재는 없다. 인간 중심의 세계관, 결정론적인 세계관으로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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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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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득 채우려고 하면
    가득 채우려고 하는 것에
    노예가 되어
    참 삶을 잃어버리게 되는가 봐요.

    잘 숙지하고 갑니다.

    2015.11.13 07: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가득 채우는게 좋긴하네요 없는 사람들
    고생해본 사람들은 그래요

    2015.11.13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보통사람들이야 욕심을 채우려고 해도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런데 재벌이나 정치인들의 탐욕을 상상을 초월합니다.

      2015.11.13 15:55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도 힘들었을때는 오직 가족땜에 버텼습니다
    저만 생각하면 깨끗이 비울수 있습니다 ^^

    2015.11.13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왜 사는가ㅡ
    어떻게 사는가ㅡ
    행복은 무엇인가ㅡ

    행복하게 사는것만이 인생의 목표만은 아닐테지요..

    2015.11.13 09: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워야 행복해진다고 들었어요.^^

    2015.11.13 11: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세상 모든 종교는 가르칩니다..
    비워야 한다고, 그래야 비로소 채울 수 있다고...

    2015.11.13 1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교인들은 교주의 가르침보다 돈을 더 사랑하다가 문제가 생기지요.
      해법이 쉽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2015.11.13 16:01 신고 [ ADDR : EDIT/ DEL ]
  7.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죠. 오늘도 사랑할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5.11.13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차고도 넘쳐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는데...
    플라톤의 행복조건은 부족이군요. 채워가는 것이 행복인가 보네요.

    2015.11.13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소수의 기득권자들을 위해 다수가 희생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지요. 그들의 행복을 위해 왜 다수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살아야 하는지 그런 세상을 바꾸는 것이 지식인들이 해야할 책임이 아닐까요?

      2015.11.13 18:42 신고 [ ADDR : EDIT/ DEL ]
  9. 혼이 비정상인 90%를 위해 민중총궐기대회갑니다. 제가 해야할 일이겠죠?

    2015.11.13 2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선ㅅㅇ님만 해서 안 될 일이지요. 이땅의 모든 교사, 학부모, 지식인들이 모두 함께 싸워야지요.
      저도 한번 가고 싶지만 자애이라 허리가 견딜 수 있을지... 가면 어디에 집결하는지 제 전화 문자로 좀 알려 주십시오.

      2015.11.13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정치2015. 2. 10. 06:59


이 기사는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2월호에 기고한 글입니다. 2회에 걸쳐 올리겠씁니다 

 

멘붕이라는 말이 있다. ‘멘탈 붕괴의 줄임말로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은 2000년대 초 무렵, 일본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처음 등장해 유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신조어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 멘붕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인간의 욕망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소비지향적인 사회, 목전전치라고 해야 하나? 살아남기 위해 끝없는 경쟁에 매달리는 사람들... 삶에 지친 사람들을 보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되어 버린 꼴이다.

 

<이미지 출처 : 블루로그>

 

텔레비전이라는 괴물(?)을 보자. 텔레비전의 맛집 프로그램을 보면 멘붕 그 자체다. 배가 고픈 시간을 이용해 **맛집이니 무슨 정보통이니 하며 내 보내는 모습을 보면 사람이 그렇게 잔인할 수가 없다. 낙지를 산채로 먹는 모습이며 갓 낚아 올린 생선에 잡혀 줘서 고맙다며 입을 맞추기도 한다. 살려고 발버둥치는 생명체에 대한 고통이나 배려는 처음부터 없다. 마치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인간을 위해 태어나고 존재한다는 투다.

 

욕망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자본주의는 인간이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욕망의 무한질주... 인간의 편의를 자연이 정복의 대상이다. 고속도로를 만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뭇 생명체들은 갈 곳을 잃고 고속도로로 뛰어들었다가 죽어가는 모습도 당연(?)하다. 어디 자연을 파괴한 것이 고속도로뿐일까? 구제역이라는 병으로 수천, 수만의 돼지며 닭, 오리..등을 산채로 매장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으로 태어난 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좀 더 따뜻한 옷을 입기 위해 입는 오리털 점퍼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해 입는 그 옷을 만들기 위해 오리를 산채로 털을 뽑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몸서리를 쳤다. 오리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그런 고통을 당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이런 오리 털옷을 입고 내가 너보다 이렇게 돈이 많은 사람이야!”라고 과시하는 사람들은 오리의 고통을 알기나 할까? 죽이면 털을 다시 뽑아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에 산채로 털을 뽑고 다시 털이 자라면 또 뽑는 인간의 잔인성...

 

 

<이미지 출처 시민군, 페어리 블로그>

 

 

몇 년 전, 중국 남동부 장쑤성(江蘇省)에서 재배되던 수박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태가 잇달아 일어났다. 알고 보니 우기에 성장촉진제를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달루 마을의 수박 재배농 류밍수오라는 사람은 "처음으로 수박을 심어 성장촉진제 포르클로르페누론과 인스턴트 칼슘제를 살포했는데 다음 날 약 180개의 수박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성장 촉진제.. 그게 어디 수박에만 사용할까? ‘이윤의 극대화라는 자본주의의 진리를 실험이라도 하듯이 소나 돼지, , 오리 등은 물론이요, 바다에서 양식하는 어패류에 까지 사용한다.

 

공장식 축산으로 키운 먹거리를 먹고 사는 사람들의 건강은 안전하기만 할까? 인스턴트식품이나 육류,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동물성지방 성분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사춘기를 빨리 오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은 학자들에 의해 이미 밝혀진지 오래다. GMO로 통하는 유전자변형식품(genetically modified food)이란 식물의 내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투입해 제초제내성 콩·옥수수·카놀라(유채), 해충저항성 목화·옥수수, 형광 물고기.... 등 온갖 먹거리를 오염시키고 있다. GMO식품은 생태계를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를 약화시켜 아토피나 불임과 난임, 자폐증, 성기능 약화 등 그 피해를 확인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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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먹거리..잘 선택해야 할 것 같네요.

    잘 보고가요

    2015.02.10 07: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사람은 참 잔인합니다. 고백하지만 저도 오리털 패딩점퍼가 있습니다.

    2015.02.10 08: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끔찍합니다.
    일전에 페북에서 봤던 자기 몸사이즈에 불과한 철장에 갇혀있던 돼지가 생각나네요.
    거개가 미쳐버린다고 하던데...
    정말 눈뜨고는 못보겠더군요.
    인간의 포악함과 잔인함이란 어디까지 인지...
    주변에 고기와 절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ㅜㅜ

    2015.02.10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흐. 전 그런 것과 담 쌓고 지내니 오히려 돈 되는 것은 하나도 못합니다. ㅎ.ㅎ

    2015.02.10 10: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인간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수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멸종하거나 줄어드는 개채가 아니라면...

    2015.02.10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말씀 듣고보니 정말 무서운 세게에 살고 잇음을 절실히 느끼네요..

    2015.02.10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저희들이 취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 스스로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음에도 저흰 여전히 욕망이란 이름에 모든 걸 맡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15.02.10 1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미국적입니다.
    돈이 되면 뭐든지 허용합니다.
    그것이 미국의 방식입니다.
    엘리트층이 모두 미국 유학파라 이런 일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돈이 되면 뭐든지 한다는 것을 막으려면 방송부터 잡아야 합니다.

    2015.02.10 1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씁슬한 소식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2015.02.10 18: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좀비가 많은 나라 대한민국.
    막가파식 농법 이웃나라 중국,
    하루빨리 자아개발에 노력해야 할 겁니다.

    책을 도구로 삼지 않고,
    책을 양식으로 얻어야만
    발전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5.02.10 2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4. 8. 12. 06:31


유명 배우들이 TV에 나와 게임을 한다. 달걀을 10개정도 앞에 두고 출연자가 나와서 이마에 달걀을 깬다. 삶은 달걀도 있고 날 달걀도 있다. 운(?)이 나쁜 사람이 날 달걀을 온 얼굴에 뒤집어쓴다. 함께 출연한 사람들은 신이 나서 웃는다. 함께 보고 웃어야 할까?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제작진들의 노고가 눈물겹다...? 1박 2일, 공식 행운의 제왕에 ‘볼불복 여신이 따라다님’ 프로그램 얘기다.

 

 

 

MBC의 ‘행운의 아이콘 정준영VS테프콘의 달걀깨기’ 얘기뿐만 아니다. 방송 3사는 온통 맛 집이며 저질 서열매기기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달걀 깨기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일까? 함께 몰입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으며 박수나 칠까? ‘우리도 가족과 함께 야외에 나가면 저런 게임을 해야지... 하며 즐길까?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자. 깨진 계란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계란이 생명이라는 사실을 제작진은 알고 있기나 할까?

 

맛 집 프로그램을 보면 한 수 더 뜬다. 용케도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맛있는 집(?)을 찾아내는 것까지야 능력으로 보더라도 하나같은 고기집이요 해산물이다. 싱싱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는 좋지만  펄펄 뛰는 장어를 껍질을 벗기는 장면이며 산 낙지를 입에 넣어 씹어 먹는 진풍경까지 꼭 연출해야할까?

 

제작진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네들 머릿속에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이라는 게 있기나 한지를...’ 이런 소리하면 “당신은 육식이나 생선을 먹지 않느냐?”고 힐난할지 모른다. 하긴 나도 가끔은 육식도 하고 생선 요리도 먹는다. 그런데 생존을 위해 먹는 것과 공중파를 통해 잔인하게 죽이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옳은 일일까? 생명의 존엄성은 인간만이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 하루살이부터 이름 없는 풀꽃 하나에 이르기 까지 자연의 모든 생명은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그걸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게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닌가?

 

<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TV 프로그램 제작진들.... 이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생명의 존귀함이나 자연에 대한 경외감 같은 게 있는 지 궁금하다. 인간의 존엄성이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때 가능한 것이다. 인간 인간중심의 세계관, 쾌락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 저질자본주의... 그런 세계관을 시청자들에게 심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하긴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문화도 하나같이 오염돼 가는데 언론만 고고하라고 하면 말이 안될까?

 

인간중심의 세계관... 이대로 좋을까?

 

새끼돼지는 태어나자마자 꼬리가 잘리고, 수퇘지는 고기품질을 이유로 거세당한다. 어미돼지는 60cm 폭의 스톨(Stall, 감금틀)에 갇혀 평생 새끼 낳는 일만 반복한다. 몸을 돌릴 수조차 없다. 감옥에서 가장 큰 형벌이 독방 처분이라는데 어미돼지는 어미로 태어난 죄로 다른 개체와의 교류를 할 수도, 걸을 수도 없다. 그저 앉았다 일어났다 만을 반복할 뿐이다. 새끼를 낳고 나면 20여일 만에 재 임신을 위해 새끼와 강제로 떼어 놓는다.」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이빨 뽑히고 꼬리 잘린 돼지, 이런 이유였어?’라는 글 중 일부다. 어디 돼지만 그럴까? 우리가 가족과 함께 즐겨 먹는 삼계탕이나 치킨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지 생각해 본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닭은 정상적으로 어미닭이 되려면 일년정도 키워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식탁에 올리기 위해 속성으로 키우는 닭은 평균 50일 남짓을 A4용지 한 장의 공간에서 살다가 도축된다. 인공으로 부화된 약 40%의 수평아리들은 태어나자마자 분쇄기 속으로 들어간다. 알도 못 낳고, 육계로서도 별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 뉴스>

 

전염병에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생제와 유전자를 조작한 박테리아에서 대량 생산하는 성장호르몬과 고기사료를 섞어 먹이고 5년 정도 키워야 도축할 수 있는 소는 14개월만에 고기가 되어 식탁에 오른다. 이렇게 사육하다 조류독감이며 구제역에 걸리면 수십만마리가 집단 살처분 당한다. 익혀 먹으면 아무 염려 없다며 정치인들이 퍼포먼스행사까지 벌이지만 정말 이런 고기들은 안전하기만 할까?

 

인간의 욕망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동물의 전염병이 사람에게까지 전염되는 사람과 동물의 경계가 사라진 광우병이며 에이즈...며 수많은 전염병... 최근에는 이름도 원인도 낯설 기만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롯한 변종 슈퍼 바이러스가 지구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아시아 투데이>

 

 

엽기적인 음식문화... 소비자가 원하는 싼 고기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소비자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한국동물복지협회와 참여연대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류 1톤당 항생제 사용량은 스웨덴의 24배, 노르웨이의 18배, 미국의 3배에 이른다. 연간 약 1500톤의 항생제가 가축 질병 치료뿐 아니라 성장 촉진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산농가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다 보면 가축들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그러면 치사율도 아무래도 높아지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더 넣어야 하고 항생제를 더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농가에선 항생제를 다량 투여해 폐사를 막고 있다”면서 “문제는 축산물 속 세균들도 항생제에 저항하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도 세계인구 인구 4분의 1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데... 햄버거 한 개를 먹으면 숲이 1.5배씩 사라진다는데... 햄버거용 소고기 1킬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쌀 한가마니 양의 곡물과 사람들이 마시는 수십 배의 물이 필요하다는데... 한 해에 굶어 죽는 사람이 약 4~6천만명이나 된다는데... 그렇게 육식을 즐기는 식탐가들의 개글스런 모습을 찍어 소비를 권장하는 게 부끄럽지 않은가?

 

글로벌 기업들은 이윤을 위해 소비자들의 건강이나 환경파괴 따위에는 관심도 없는 먹거리 소개. 공중파들은 왜 식품의 주원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과 상상을 초월하는 임금착취나 식품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첨가물들이 경쟁적으로 투입하는 현실을 외면할까? 식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비만과 빈곤이 조장되고, 식품산업이 환경파괴의 주범이 된다는 사실을 왜 애써 외면하고 있을까? 이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하는 그런 세상이 가능하기나 할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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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잘보고 갑니다. 보람찬 하루 되세요. ^^

    2014.08.12 06: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남편은 채널 돌려버립니다.
    꼭 저런걸 봐야해? 하면서 말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4.08.12 06: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인간중심의 세계관 그말씀이 딱 맞는 듯 합니다
    그래서 곳곳에서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는 듯 합니다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8.12 07:41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런 식으로 자란 동물의 고기가 절대 좋을 리가 없겠지요...

    2014.08.12 0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제역과 AI, 광우병 등이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요.
    게다가 이런 식의 사육은 어마어마한 양의 항생제가 투여되기 때문에 더욱 무서운 바이러스들을 양산합니다.
    또한 이 가축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가스들이 지구온난화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인간은 육식을 지금보다 수십 배 줄여도 전혀 문제가 없는데, 미디어들이 이를 보도하지 않습니다.

    2014.08.12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사람이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질 하거나
    그것을 희화하하는 것은 정말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마저 없어서 굶주리는 이웃들을 생각해서도 그렇고
    그것들을 생산해내는데 수고한 이들을 생각해서도 그렇지요.

    2014.08.12 08: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음식 장난치는 자 생명을 모르는 자입니다.

    2014.08.12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 몸안으로 들어가는 음식들이 실은 굉장히 자연적이지 못한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거나 키워진 것들이기에 이들이 몸안에서 어떤 작용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작금의 폭주가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재앙으로 닥치게 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2014.08.12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저는 고기를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싼 값의 고기가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 앞에서는 한 쪽 눈을 찔끔 감아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같은 생각으로 만들어진 다큐를 종종 보는데, 한우를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마블링을 채워넣기 위해서 소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살다 죽는지를 본 일이 있습니다. 게다가 소들에게 쓰레기를 먹이더라구요. 곰팡이가 생기려하는 빵이라던지 라면, 소세지 이런 인스턴트 식품은 물론이고 누가 먹으라고 줘도 절대 먹지 않을 음식들 말이죠.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낭비하고, 오락거리로만 즐기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는 분별하고 구별하며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생각하고 갑니다 : ) 좋은 글 감사해요 -

    2014.08.12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축산 농가의 항생제 과다사용에 대한 우려되는게 현실인데..
    축산업 하시는 지인들 말 들어보면 정말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2014.08.12 2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냥 고기만 사다주면 몰랐지 모르던 부분이네염 잘보고 감니당.

    2014.08.13 06: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삼겹살을 무지 좋아하는 사람으로써ㅠㅠ 돼지에게 미안할따름입니다ㅠㅠ

    2014.08.16 21:37 [ ADDR : EDIT/ DEL : REPLY ]
  13. 참교육님 글도 어패가 많습니다. 세상을 그렇게 삐딱한 시각에서만 보지 마세요.

    2014.08.18 06:05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 2. 12. 07:40


재앙이다. 그것은 인간의 욕망이 불러 온 자연의 반격이다.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살처분한 동물 수가 올해만 해도 500만마리가 넘었다. 식물성을 먹는 가축에 동물성 사료를 먹여 대량소비를 위해 생산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안 인간의 욕망이 자초한 결과다.

인간의 생태계파괴에 대한 광우병, 조류독감, 구제역을 포함한 자연의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근본적인 대안도 없이 예방접종과 살처분을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 구제역만 문제가 아니다. 슈퍼박테리아가 인간에 대한 공격도 시작됐다. 동물의 몸에 기생하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까지 공격하는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자연의 보복 그 재앙은 피힐 길이 없을까?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찾았다. '비둘기의 지혜'라는 글인데 과학에 대한 맹신으로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소개하려 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추운 겨울 달밤 남쪽 나라를 향해 날아가는 기러기 떼는 항상 'V'자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아간다. 그런데 왜 하필 V자형으로 날아가는 것일까? 거기에는 인간중심의 생각, 과학만능의사고로서는 이해 못할 기러기들의 지혜가 숨겨져 있다.

                                                   <모든 사진 자료 : 다음 이미지 검색에거>

과학자들은 오랜 연구 끝에 새들이 날기 위해 날개를 퍼덕이면 뒤에 있는 새에게는 양력(揚力)이 작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양력이란 날개를 위로 올려주는 힘을 말한다. 이성이 있는 것도 아닌 날짐승이 혼자만 살기 위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이런 행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기러기들의 지혜다. 기러기들은 이 양력을 이용해서 수천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함께 날아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게 된 것이다. 기러기들은 'V'자형으로 줄을 지어서 날면 뒤에 있는 새는 힘을 덜 들이고도 같은 속도로 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V자형으로 날면, 전체 기러기 떼가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71%나 더 멀리 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V자형을 유지하면서 날던 기러기 중 앞선 기러기가 지치면 뒤에 있는 기러기와 자리를 바꾼다고 한다. 기러기들이 날면서 내는 울음소리도 무심코 내는 소리가 아니다. 이 울음소리는 앞서 날아가는 새에게 속도를 떨어뜨리지 말라는 격려의 응원이라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기러기뿐만 아니다. 우리가 나그네새로 알고 있는 제비를 비롯한 철새들도 마찬가지다. 철새들은 지도나 나침반도 없는데 어떻게 수천킬로미터의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을까? 무엇이 철새들의 이주 본능을 자극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조류의 신체 내부에 생물 시계가 특수하게 시한 장치되어 있어, 많은 조류가 해마다 거의 동일한 날짜에 이주 여행을 시작하여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부분의 철새들이 낮 동안에는 태양을 기준으로 이동하고 밤에는 별을 기준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일부 새들은 강의 계곡, 산맥, 해안선과 같은 뚜렷한 지형지물을 따라 이동한다. 특정한 조류들은 지구의 자기장, 편광, 적외선, 심지어는 기압의 미세한 변화에도 감응한다는 증거가 있다.

이처럼 예민한 새들의 방향 감각은 도구에만 의존하여 방향을 탐지하는 인간들이 볼 때에는 놀라울 뿐이다. 세밑전후 나라 안에는 구제역으로 비상이 걸렸다. 가축을 사육하는 농민들의 애환도 그렇지만 산채로 생매장당하는 소나 돼지들을 보면 참담하기 짝이 없다.


생명의 존귀함이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일까? 인간중심의 세계관, 정복주의 세계관으로 볼 때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가축이 몇백만마리 죽는 게 뭐 그리 대순가?’ 할 수도 있겠지만 동물의 생명은 아무렇게나 살처분해도 그만일까? 구제역파동이나 조류독감은 '우주만물이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복주의 자연관에 대한 자연의 경고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 온 자연의 재앙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지난 30년가 새로 나타난 전염병의 75%가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이다.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으로 치닫고 결국은 자연의 공격대상이 인간을 향해 다가 올 것이다. 인간이 사회 속에서 홀로 존재할 수 없듯이 자연 속에서도 인간만이 존재한 공간은 없다.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공존의식 없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한 생태계의 일원인 인간의 미래는 없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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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간의 이기심에서 생겨난 많은 재앙들이 요즘은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인간에게 주는 경고의 메세지일지도 모르는데, 어리석은 우리는 그저 그냥 지나가는 일이거니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1.02.12 08: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이 앓고 있는
      전염병의 75%가 인수공통전염병이랍니다.
      상상하기도 싫은 금직한 일.
      중세 페스터병으로 유럽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던 역사가 생각나 소름이 끼칩니다.

      2011.02.12 20:04 신고 [ ADDR : EDIT/ DEL ]
  2. 정말 걱정입니다. 구제역으로 고기값은 고공추세...물가가 장난아니네요.
    자연을 무시한 우리의 죄값이기도 한 듯...

    얼른 제자리로 돌아왔음 하는 바램입니다. 잘 보고가요

    2011.02.12 0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육류중심의 식생활은 개선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육류소비의 상업주의가 결합 해
      나타나는 결과가 바로 구제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1.02.12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구에 사람만 없어도...지구가 살 것 만 같다고 하네요 ㅜㅜ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02.12 0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군요
      자연을 파괴하는 주범이 사람들이니까요.
      자연에 대한 정복관.
      정복주의자연관이 자연파괴의 주범이지요.

      2011.02.12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4. 인간이 자연을 무시하고,자연을 파괴하면 자연은 인간에게
    더욱 엄청난 고통을 선사합니다.왜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
    그저 답답할 따름입니다.

    2011.02.12 0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의 공격은 이미 시작됐다고 보는 게 옳을 것 같습니다. 에이즈는 바로 원숭이가 인간에게 옮긴 재앙이잖아요?
      다른 동물이 앓고 있는 병이 인간에게 전염되기 시작한 것은 벌써 오래 전이고요 현재는 전염병의 75%가 동물이 앓고 있는 병이 인간에게 옮아 온 것이라니...!
      자연이 주는 경고를 무시하면 돌아올게 뻔한데...
      인간의 오만의 끝으 어딜런지요?

      2011.02.12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신록둥이

    V자형으로 나는것이 혼자나는것 보다 71%나 멀리날 수 있다니 정말 신비합니다.
    머잖아 이지구가 괘멸할것 같은데 자손을 이렇게 남겨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무서운 재앙이 이 지구를 다 덮기전에 자연의 질서를 되돌릴 시급한 노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1.02.12 10:13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 말입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그런 경고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걸 무시하고 계속 오만한 정복관을 버리지 않고 있는게 분제지요.

      2011.02.12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자연의 보복. 맞습니다.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습니다.
    자연을 정복하려는 허욕은 결국 인간 파멸로 귀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2011.02.12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간은 자연의 극히 적은 부분인데
      자연을 지배하고 자연이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황당한 논리를 급히지 않고 있으니...

      구제역과 조류독감 다음은 얼마나 큰 재앙이 닥칠 지 모르는데..
      인간의 교만심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1.02.12 20:15 신고 [ ADDR : EDIT/ DEL ]
  7. 맞는 말씀입니다. 절대로 사람혼자만이 살수는 없는일이죠?
    공존의 사회에서 사람도 자연의 일부인데...

    2011.02.12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가 광우병에 걸리지 않는 소를 생산했다고 영웅이 됐던 사람... 기억하시죠?
      광우병은 초식하는 동물에게 육식을 시켜 든 병인데...
      광우병 안걸리는 소가 과학의 승리라니...
      참 인간의 소견머리하고는...
      인간이 보다 겸손해지지 않고서는 자연이 주는 재앙을 피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2011.02.12 20:18 신고 [ ADDR : EDIT/ DEL ]
  8. 무엇이든지 인간이 제일 문제입니다.
    자연과 어울려살아야하는데 자연을 바꾸어살려고 할때부터가 문제였죠...

    2011.02.12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 크리스탈님은 그런 걸 더 절실히 느끼지요?
      사라지는 생태계의 동식물들...
      그리고 변종... 수컷의 중성화... 생식능력의 약화....

      인간이 자연에 대한 고해성사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2011.02.12 20:20 신고 [ ADDR : EDIT/ DEL ]
  9. 브이자 모양으로 떼지어 날으는 기러기들에게
    그런 지혜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놀라면서 보았습니다.
    조류들도 그럴진데,,

    인간의 욕심이 불러일으킨 화를 자연이 보복하고 있는것 맞지요.
    정신차리라고요..,정말 어쩔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2011.02.12 19:27 [ ADDR : EDIT/ DEL : REPLY ]
    • 감각주의 문화. 향락과 이기주의,
      상업주의가 자연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호나경정책이 필요한데 이명박정부는 4대강 사업이니 하면서 자연파괴에 앞장서고 있으니...
      자연의보복을 자초하는 거지요.

      2011.02.12 20:2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병도 병이지만... 어린시절때와 사뭇 다른 기상변화를 보더라도...
    어느 때인가가 되면... 자연이 무척이나 극심하게 그간의 밀린 보복을 진행할지 모르겠어요.
    바람 한번만 불어도 모두 날아가고 쓰러질 것을...
    어디까지 인간이라는 우월 하나만으로 자연을 도발할건지 걱정되네요.

    2011.02.13 02: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전.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기도 했지만
      자녕의 파괴 또한 피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친화적인 개발이어야할텐데 정복주의 자연관이 자본주의와 결탁하면서 시작된 오만이었지요.
      그 결과는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정도로 끝나는 얘기가 아닐테고요.
      이쯤해서 반성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할텐데...
      논리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는 끝을 찾을 수가 없나 봅니다.

      2011.02.13 06:48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