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철학2019.08.06 04:50


사람의 눈에는 하늘과 땅, 산과 강...과 같은 현상(실체)은 보이지만 본질(실체)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존재하는 것들은 실체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이지 않는 규칙이 숨겨져 있다. 보이지 않는 규칙 즉 본질은 시각으로 인지할 수 없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 주면 경험을 통하지 않고도 볼 수 있다. 그런데 학교는 왜 내일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지식만 가르쳐 줄 뿐, 사리를 분별하고, 시비를 가리고, 비판하는 능력... 지혜를 가르쳐 주지 않을까?


<사진출처 : 경향신문>


지혜란 사물의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학교는 세상을 보는 안목, 지혜의 학문 철학을 가르치고 이데올로기로 채워진 국민윤리만 가르쳐 줄까? 철학을 공부하지 않고도 지뢰밭과 같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이란 동양에서 군자의 4덕목 '인', '의', '예', '지' 중 '지(智)'가 바로 지혜로움을 뜻한다. 서양에서 철학의 영어 표현인 필로소피( 'Philosophy')는 희랍어 필레인(Φιλειν, 사랑하다)과 소피아(σοφία, 지혜)의 합성어로써 직역하면 '지혜를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세상을 보는 안목은 두 가지 법칙 즉 유물론과 관념론이 있다. 학자들은 정신과 물질 중 어떤 것이 선차적인가에 따라 유물론과 관념론으로 분류한다. 유물론은 만물의 근원을 ‘물질’로 보고, 모든 정신 현상도 물질의 작용이나 그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관념론이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관념론은 외계의 모든 사물은 실재하지 않으며 ‘정신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보는 입장이다. 어떤 관점이 변칙이 나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까?

세상을 보는 안목, 철학이란 과학적인 세계관이며 세계관의 핵심문제는 사유와 존재, 정신과 자연, 의식과 물질의 관계에 관한 것 등을 보는 철학 곧 지혜다. 자연(존재, 물질)이 먼저이고 더 근원적인가, 아니면 정신(이성, 의식)이 먼저인가? 물질이 먼저 있었는가, 의식이 먼저 있었는가? 존재와 물질이 사유와 의식을 결정하는가, 아니면 사유와 의식이 존재와 물질을 결정하는가? 하는 것이 철학이 추구하는 명제들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자연현상(실체)만 있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는 문화가 있고 그 문화란 정치라는 이름으로, 또 경제라는 이름으로, 학문이니 예술, 종교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화는 인간의 온갖 욕망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희생자가 되거나 진실을 볼 수 없어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세상을 보는 눈 지혜라는 철학은 모든 학문의 근원이요, 바탕이 된다. 그런데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사회화의 과정인 학교가 지혜를 길러주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주권자로 섬기지 않겠다는 우민화 하겠다는 의도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근대식교육이 시작되면서 등장한 학교는 철학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가르쳐 준다고 해도 윤리교과서를 통해 관념철학자들의 우명론을 정당화 하거나 그들의 주장한 문장 몇가지 정도를 소개해 줄 뿐 물질의 본질, 사물의 이치를 보는 안목을 길러주지 않았다. 이유는 일제강점기시절 일본이 조선학생들이 깨어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장기집권을 꿈꾸던 정치인 쿠데타로 권력을 강점한 군사정권은 국민들이 깨어나는 것이 두려워 교육을 권력에 예속시켜 왔다. 민주주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사회라면 교육권이 독립되면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교육, 철학교육이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하면서 계급이 발생한다. 계급발생 후 처음 등장한 게 난생설화와 같은 이데올로기다. 난생설화가 들통 날만큼 피지배자들이 깨어나자 지배자들은 골품제로 종교나 왕권신수설과 같은 이데올로기로 지배계급의 정당성을 합리화 한다 그 후 사회규범인 헌법이 만들어지지만 헌법에 담긴 가치 주권자들의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길러주지 못한다. 독재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시민들이 깨어나는 것이다. 이는 독재정권이 국정교과서를 통해 교육을 독점하겠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깨어나는 시민 특히 교육자가 독재자들이 심어 놓은 마취에서 깨어나 노동조합을 만들었을 때 1500여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내 몬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관념론철학으로는 세상의 본질이 보이지 않는다. 교육이 권력에 예속되면 본질적인 기능인 사회화가 가능할까? 자본에 귀속되면 소비자로 살아야 할 구성원들이 어떤 시각을 가지게 될까? 인간존엄성과 자유, 평등이라는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만든 사회규범인 헌법이 강자의 횡포를 막아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正義)의 본질은 평등’이라고 했다.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가치 그것이 사회를 유지·존속하는 기본 가치요 정의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인가? 주권자들이 본질을 보지 못하고 현상만 보이는 안목으로는 어떻게 민주주의 사호가 가능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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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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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본을 가르쳐야 아이들이 행복할 터...
    공부에만 급급하니...ㅠ.ㅠ
    안타깝습니다.

    2019.08.06 06: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필요한 학교 교육입니다.^^

    2019.08.06 19: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듣다 보니 너무 옳은 말씀입니다
    잘 보고갑니다

    2019.08.06 2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헌법/헌법교육2019.04.25 06:21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를 누리고 대통령을 비롯한 입법, 사법, 행정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헌법대로 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했는데 민주주의 원리, 공화국의 원리가 현실에서 제대로 적용돼 ‘헌법대로 하고, 헌법대로 사는 나라’ 민주공화국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국민들은 평생 동안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 6조로 헌법을 한 번도 읽기 않고 평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산이 얼마인지 모르는 사람이 효율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없듯이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자신이 주권자라는 의식(주권의식), 민주시민이라는 의식(시민의식)이 없이 운명적으로 산다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학교에서 헌법교육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현행 초·중등교육과정 사회과 단원에서 ‘민주주의, 국가기관, 시민참여 단원에 언급하고 있지만 권리로서의 헌법이 아니라 의무와 지식으로 헌법을 배우는게 전부다. 중등학교에서도 민주주의와 국가, 정치과정과 사회, 헌법과 우리생활, 개인생활과 법...이라는 단원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모든 학생이 아닌 문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배우는 선택과목이다.

이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헌법을 배울 기회가 없다. 인문계학생들이 선택과목으로 배우는 헌법도 정치과목을 선택할 것인지, 정치나 법과 사회를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장님 코끼리 구경하는 정도다. 학교교육이 지향하는 목적은 헌법이 지향하는 가치를 교육과정을 통해 내면화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것마저도 내 삶의 안내가 아닌 시험을 치르기 위한 지식으로서 암기정도다. 이런 헌법교육이란 나의 삶과 무관한 관념적인 지식에 불과하다.

헌법은 ‘국가의 조직, 구성, 작용에 관한 모든 국가법의 체계적 기초가 되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근본법’으로 10조에서 39조(22%)까지는 주권자에 관한 내용이다. 그밖에 국회가 40조~65조(19%), 대통령에 관한 내용이 66조~85조(15%), 행정부 86조~110조(18%), 법원 101조~110(7%), 헌법재판소가 111조~113조(1%), 선거관리 114조~116조(2%), 지방자치가 117조~ 118조(1%) 경제가 119조~127조(6%), 헌법개정이 128조~ 130조(2%)로, 헌법이 주권자인 국민을 위해 만들어 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헌법 전문과 본문 130조 그리고 부칙 6조로 된 대한민국의 헌법의 핵심은 무엇일까? 헌법의 주인인 주권자의 권리에 대한 헌법 제 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로 시작한다. 주권자인 국민과 국가의 관계는 권리의 주체와 객체 즉 ‘행복을 추구할 권리’와 이를 보장할 의무관계로 규정하고 있다. 의무는 없고 권리만 따로 존재할 수 없다는 논리다.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기 위해 주권자가 누릴 수 있는 권리란 ‘사생활의 비밀의 자유, 직업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정신적 자유(양심의 자유, 학문예술의 자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 자유권과 정치적 · 경제적 · 사회적 · 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을 권리인 평등권, 그리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교육을 받을 권리, 근로의 권리, 노동3권, 환경권, 혼인과 가족생활, 보건의 권리 등의 사회권, 선거권, 공무 담임권, 국민 투표권과 같은 참정권 그리고 청원권, 재판 청구권, 국가 보상 청구권, 국가 배상 청구권가 같은 청구권을 국가가 보장하고 있다.

박근혜전대통령은 헌법을 무시하고 주권자의 권리를 유린하다 탄핵심판에서 그 직을 물러났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헌법이 증명한 사례다. 어디 박 전 대통령만 그런가? 역사를 돌이켜 보면 이승만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19대 문재인대통령까지 12명의 대통령 중 ‘모든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실현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든 대통령이 몇 명이나 될까? 정권의 안정이나 장기집권을 위해 정적을 간첩으로 몰아 죽이고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름으로 주권자를 감시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했다. 어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아닌 재벌을 위한 부자플렌들리로 양극화를 심화시키기도 하고 주권자의 입을 막기 위해 줄푸세정치를 하다 탄핵을 당하기도 했다.



민주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은 헌법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헌법교육은 단순히 법지식을 전달하는 사회과목의 일부분이 아니라 그 기본정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역사적 사례에 대한 지식과 함께 시민의 권리가 생겨난 과정과 헌법적 가치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토론과 역할 분담식 교육을 통해서 비판적 사고와 판단력, 책임 있는 시민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헌법과목을 교육과정에 넣어 체계적인 헌법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사이비 정치인들이 말로는 주권자를 위한다면서 주권자의 권리를 유린하고 있다. 주권자인 국민이 준 권력으로 탈법으로 부를 독점하고, 약자에게 갑질을 하는 시대를 끊고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헌법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묘비문 원본에 쓰여 있는 글이다. ‘깨어 있는 시민’이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실천하는 국민이 아니겠는가?

지금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은 전 국민이 헌법을 배워서 알고 헌법대로 사는 나라를 만들이 위해 ‘손바닥헌법책’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주권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헌법을 읽어 잃어버린 주권을 되찾아 행사할 때 헌법이 지향하는 주권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촛불정부인 문재인 대통령은 초·중등 교육과정에 헌법과목을 넣어 모든 국민이 주권자로서 민주시민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촛불이 원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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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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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더도 덜도 말고 주1시간씩 편성되었으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9.04.25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러게요. 헌법을 알아야 민주적 소양을 기를 수 있을 텐데요.

    2019.04.25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교과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으면 더 좋겠습니다.
    또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먼저 머리가 지끈거릴 테니까요...

    2019.04.25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헌법을 알게되면 권리도 알게 되는거죠. 모르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의 민주화 헌법을 제대로 읽는 운동이 활발히 일루어지길 소망하네요. 오랜만에 방문했네요. 잘 지내셨지요?

    2019.04.26 0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선도부 아세요? 중고등학교 추억 중 잊지 못한 추억 중의 하나가 교문을 통과하며 당했던 인권침해가 아닐까? 출근하다 보면 학교 당장 안에서 명찰을 친구에게 던지는 학생을 가끔 본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명찰을 달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일찍 등교한 친구에게 명찰을 던지라고 부탁해 남의 명찰을 달고 교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다.



정직하게 교문을 들어오다 선도부에게 적발된 학생은 벌점을 받거나 혹은 아침부터 단체기합을 받고서야 교문을 통과하게 된다. 남의 명찰을 달고 등교하는 학생과 정직하게 복장위반으로 적발된 학생 중 누가 더 정직한 학생인가? 정직한 학생은 벌점을 받은 불량학생이요, 요령껏 선도생을 속인 학생은 모범생인가?


지금도 교문에는 선도완장을 찬 학생들이 교문 앞에 서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복장위반이나 지각을 단속하기 위해 서서 지키고 있다. '학교에서 정해 둔 교칙을 잘 지키는가, 준법정신의 생활화'(?)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많은 학교에서 선도부를 없애는 대신 학생안전지킴이’ ‘캠페인 활동’ ‘학생회 아침 맞이 인사담임교사 중심 생활지도 전교생 윤번제 학칙 준수 활동 참여..등과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아직도 지역에 따라서는 선도생이 교문을 지키고 있다.


교문지도는 학생을 '통제와 단속의 대상으로 보느냐' 아니면 '가치관의 내면화를 통한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교육으로 보는가의 교육관 차이다. ’가만있어라는 순종을 체화시키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馴致).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모르게 하는 교육, 침묵을 강요하는 교육은 비굴한 이중인격자로 길러내는 반교육이다. 더구나 선도부의 눈을 속여 요령을 피우는 학생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교육이라는 이름을 가장한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육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주권자인 국민에게 헌법교육을 하지 않는 학교. 대부분이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노동 3권도 근로기준법도 가르쳐 주지 않으며,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고 있다. 필자는 지금부터 16년 전 오마이뉴스에 반교육도 교육이다’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칙-(클릭하시면 보입니다) 이라는 주제로 기고했던 일이 있다. 학교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학생들이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바뀌었을까


반 교육도 교육(?)이다

학생을 이중인격자로 키우는 교칙

2001.12.23 김용택(kyongtt)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중에서 가장 관념적인 말이 '사랑'이라고 했던가? 사랑이 담겨 있지 않는 사랑만큼 공허한 사랑도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자행되는 수많은 관념들이 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시행되는 반교육도 이러한 관념의 하나다. 


아이들을 사랑한다면서 어른의 기준에 맞추어 교칙을 만들고 그 기준이 사랑으로 둔갑하여 아이들을 길들이고 있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시행되는 수많은 사이비 교육이 그렇다.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시행되는 낡은 교칙들이 아이들의 인권을 짓밟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만큼 비민주적인 곳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학교장의 지시가 법이 되는 학교사회에서는 학생지도도 예외가 아니다. 


하기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잘못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태어나지 않은 어린아이가 어머니 배속에서 어떻게 '나는 내가 가진 인권을 국가에 위임한다'는 계약을 하고(사회 계약설) 태어날 수 있을까? 


학교도 마찬가지다. 입학하기 전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오던 낡은 교칙을 지켜야 한다고 대표를 통해 선서를 시키면 그것으로 끝이다. 내용이 무엇이건 학생들이 알 필요도 없다. 입학식 때 "나는 교칙을 준수하고...


"그렇게 요식적인 선서를 하면 끝난다. 학생의 인권이 이렇게 간단한 요식 절차를 거쳐 반납 받고 졸업할 때까지 모든 생사여탈권을 학교가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은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도 통신의 비밀도 보장받지 못한다. 학교의 필요에 의해 귀밑 몇 센티미터는 모범생이고 그보다 1센티미터만 길어도 불량학생이 된다. 학교에 배달되는 우편물은 언제든지 개봉 가능하다. 불량학생(?)의 인권은 보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교육방침이다.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인권침해는 교육이라는 이름만 붙이면 선(善)이 된다. 교칙은 헌법을 능가하는 절대절명의 권위를 지닌다. 그것은 교사의 권위로도 활용된다. 교칙의 부당성을 항의라도 할라치면 죽음(퇴학)을 각오해야 한다. 교칙이라는 절대적인 권위가 존재하는 한 학교는 '순종'만이 미덕이다. 


학교는 이제 교육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결전의 자세라도 할 각오다. 두발을 '자율화'하자는 주장이라도 하는 교사는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야 한다. 학교의 착각은 이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교육부장관은 교육의 위기가 보충수업을 못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믿고 시도 교육감이 알아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일류대학이 있는 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교육이 아니라 점수다. 학교는 지금 교칙이라는 기둥으로 붕괴의 위기를 간신히 버티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이 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은 학교에서 민주주의가 실종됐기 때문이다. 스스로 결정하게 하고 지키도록 하는 과정을 생략한 채 어른들의 기준으로 교칙을 만들어 놓고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지키라고 한다. 


두발검사에서 고속도로(?)를 만든 교사를 보고 '죽여버리고 싶다' 또는 '복수하고야 말겠다'는 아이들의 말에서 그들의 정서를 읽을 수 있다. 순진한 학생들의 가슴에 원한을 심어주는 교칙이 어떻게 교육으로 둔갑해 정당화 될 수 있는 지 이해가 안 된다.


상식 이상을 규정한 법이 지켜지기 어렵듯이 학생의 정서를 외면한 교칙은 교육이 아니다. 구두를 신어야 한다는 교칙을 만들면 운동화를 신고 등교하는 학생은 문제아가 된다. 운동화를 신어야 하는 교칙을 만들면 구두를 신으면 마찬가지로 불량학생이 된다. 머리핀의 색깔까지 통제하고 단속하는 것이 교육이라고 만드는 교칙은 교육의 효과 따위는 관심 밖이다. 개인적인 사정이 용납될 리 없다. 


이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교칙을 위반하면 즉결심판이 떨어지고 바로 집행이 된다. 변명 따위는 오히려 형량(?)을 더 무겁게 한다. 항변권이란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교칙은 아이들을 이중 인격자로 키운다. 


복장을 위반한 학생은 선도교사가 오기 전에 일찍 등교하거나 선도 생이 철거한 후에 교문을 통과한다.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학생은 한 술 더 뜬다. 


같이 오던 학생이 교문을 통관한 후 담벽을 돌아 자기 명찰을 던져 주면 남의 명찰을 단 학생은 유유히 통과한다. 


고지식하게 명찰이 없어 교문에서 벌을 서는 학생은 '요령도 푼수도 없는 놈'이 된다. 일찍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반 교육적인 요령(?)을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학교는 이렇게 교칙이라는 이름으로 반 교육적인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시키면 시키는 대로하는 교사가 우대 받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반 교육적인 교육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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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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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교문에서 학생부장님이 지키고 서서...교칙을 지키려하는 게 문제...
    방송에서 들으니 핸드폰 수거도...못하겠더라구요.

    2017.11.18 07: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아직도 교문앞에서 선도 활동을 하는 학교가 있군요
    예전 생각이 납니다
    바리깡 들고 교문지키던 선생님들...

    2017.11.18 08: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제 우리나라도 학교의 혁명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7.11.18 12: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학교 현장은 선도부가 여전히 교문을 지키고 있고, 아주 가끔 곰돌이 같은 인형을 뒤집어 쓰고 프리허그 같은 일회성 이벤트를 펼치더군요. 뒤바뀐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7.11.18 2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철학2017.08.30 06:30


야단법석(惹端法席)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불교에서 유래된 말로 법당이 아닌 곳, 숲 속이나 넓은 광장 등에 임시로 단을 마련하여 야외법회를 연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여 서로 다투며 떠드는 시끄러운 판'이란 뜻이 되었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현상을 보면 야단법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살충제 계란문제, 종교인과세문제며 입시개편문제...등 가치관의 차이, 이해관계의 차이로 야단법석이다.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경제인들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이성을 잃고 있다. 종교인은 내세준비가 아니라 현세의 재미에 푹 빠져 있고 공교육을 정상하해야 할 교육부가 초심을 잃은 입시정책에 애궂은 학부모와 학생들만 애를 태우고 있다. 언론은 권력의 대변자 노릇을 부끄러워할 때도 됐건만 천방지축이다. 정의를 세워야 할 법조인들은 주권자보다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들의 불신을 당한지 오래다.

세상에는 같은 현상을 보고도 전혀 문제의식을 못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태의 심각성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도 있다. 원칙이나 기준이 없어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상이란 보는 이의 시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현상이 아닌 판단을 요하는 문제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농업사회에는 이해관계가 다른 현상이 별로 없어 사회적 갈등문제가 별로 나타나지 않지만 산업사회, 정보화사회에 이르면 상황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휴대폰 두껑을 열어보자. 어떤 칩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복잡한 사회일수록 이해관계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해관계는 내게 이익이 되면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하는 경우가 그렇고, 인권이나 성평등문제와 같이 가치관에 따라 판단에 달라지는 경우가 그렇다.

'모르는게 약'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현실은 그런 순진한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본인은 피해를 보는 것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런 사람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이웃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지도자를 잘못 선택해 피해는 보는 경우를 우리는 박근혜 탄핵과정에서 경험했다. 시력이 나쁘면 안경을 맞추거나 수술로 좋아질 수 있지만 판단을 요하는 문제, 가치관의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좋을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 본다()는 것은 분별력이요, 판단 기준이다. 야단법석이 된 세상서 시비를 가릴 줄 아는 분별력이 없다면 세상은 그야말로 야단법석이 된다. 산다는 것(人生觀)은 무엇인가? 정치(政治觀)란 무엇인가, 경제(經濟觀), 역사(史觀), 종교(宗敎觀)... 무엇인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다는 세계관이 그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학교가, 언론이 사실(객관적 진실)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안내하고 있는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법 교육을 고등학교 교육에 의무화 하겠다고 밝혀 노동계가 환호하고 있다. 노동자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본의 시각을 길들이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그런 교육을 받은 학생이 노동자가 되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사법부는 법의 이념인 정의와 합목적성, 법적안정성은 실현시키고 있는가? 언론은 진실을 감추고, 덮고, 3S로 종교로... 이데올로기가 되어 무법천지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야단법석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


좋은게 좋다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사는 운명이라며 모르는게 약이라는 사람도 있다. 잠간 있다 떠날 세상인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며 살자는 사람도 있다. 돈에 헷갈리고 권력에, 유행에, 외모에, 학벌에.... 마취되어 신의 뜻에 따라 사는게 최선이라며 체념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모르고 사는게 약일까? 운명론이나 결정론적 세계관에 마취되어 살면 누가 좋은가? ()이 실종되고 있다. 내가 누군지(自我觀) 왜사는지(人生觀) 행복이 무엇인지(幸福觀), 정치가 무엇인지(政治觀) 종교가 무엇인지(宗敎觀)... 모르고 살아도 좋을까? 방향감각을 잃고 좋은게 좋다며 적당히 살아도 좋은가?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다. 행복도 불행도 나의 몫이다. 내가 아프면 대신 아파 줄 사람도 대신 불행해 줄 사람도 없다. 나의 생각. 가치관이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만든다. 아니 이웃까지 불행하게 만든다. 산업사회, 정보화사회를 거쳐 4차산업사회를 살고 있는데 판단의 기준, 원칙, 철학이 없이 산다는 것은 비극이다. 민주의식없이 민주주의를 사는 사람들, 노동자의식없이, 정치의식 없이, 역사의식 없이 알파고시대를 살면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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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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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베가 떨어진 인기를 만회하기 위하여 어제 야단법석을
    떨었더군요..

    2017.08.30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지난 해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아이들을 모아놓고 '나는 찾아 가는 철학여행'이라는 철학교실을 열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입시준비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했지요. 그런데 고액과외에 그것도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하는지 애만 태우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어제 저녁부터 '독서토론과 논술'이라는 주제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13명이 신청했었는데 6명만 나왔더군요, 학교에서 자율학습이니 보충수업 때문에 허락을 하지 않는다는군요. 강제보충과 야자...는 아직도 유효한가 봅니다. 

    

나를 찾아가는 철학여행.hwp


새학기 자녀가 고등학생이 된 학부모들 입시준비 걱정되시지요? 학부모들의 걱정이 무리는 아닙니다. 국어나 영어, 수학처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도 않는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이지요. 2018학년도는 전체 대학 입학정원의 73.7%259,67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 40%, 학생부 종합전형 23.6%, 논술전형 3.7%, 실기 위주 5.3%, 기타 1.1%를 선발하게 됩니다.


 20172018학년도 전형 유형별 모집 인원

 

구분

전형 유형

2017학년도

2018학년도

증감

수시 모집

학생부교과

141,292(39.7%)

140,935(40.0%) 

0.3%p

학생부종합

72,101(20.3%)

83,231(23.6%)

3.3%p

논술 위주

14,861(4.2%)

13,120(3.7%)

-0.5%p

실기 위주

17,942(5.0%)

18,466(5.3%)

0.3%p

재외국민

2,473(0.7%)

3,921(1.1%)

0.4%p

소 계

248,669(69.9%)

259,673(73.7%)

3.8%p

정시 모집

수능 위주

93,643(26.3%)

80,311(22.8%)

-3.5%p

실기 위주

12,280(3.5%)

11,334(3.2%)

-0.3%p

학생부교과

437(0.1%)

491(0.1%)

-

학생부종합

671(0.2%)

435(0.1%)

-0.1%p

재외국민

45(0.0%)

81(0.0%)

-

소 계

107,076(30.1%)

92,652(26.3%)

-3.8%p

합 계

355,745

352,325

 

[출처] 2018학년도 대입전형 "핵심변화 10가지"|작성자 위너스학원



입시전문가가 된 학부모들도 알다시피 수시모집은 학생부와 논술위주로 정시모집은 수능시험위주로 선발한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정규 교육과정에도 가르치지 않는 논술이 일류대학 진학여부를 가린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런 미친 교육과정을 만든 교육당국은 과연 공교육정상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 학부모들... 1, 2학년 때 정신없이 보내다 3학년이 되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사소서(자기소개서)와 논술지도입니다. 수시모집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수시의 평가 요소인 학생부, 성적(내신), 그리고 논술 3가지입니다. 주요대학 지원자들은 학생부나 성적은 등급간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는 논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2017년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주요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데 이들 대학은 전체정우너 중 25.9%를 논술전형으로 선발합니다. 결국 상위권대학의 논술 의존도는 사실상 당락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논술 지도를 해 주려고요. 사실 대학입시라는 것은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대학에서는 학생선발권한을 확대하면 교육이 살아날텐데 지금의 입시제도는 생활기록부, 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 등 성적 위주의 획일적 교육으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데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논술이란 입시위주의 획일적인 대학입시풍토를 개선하고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도입했지만 도입취지와는 다르게 일류학교를 진학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논술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논술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 생각"입니다. 교사의 일반적인 강의식 지도에 5지선다형 문제풀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자기 생각이란 생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자기 생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생각은 살아가면서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분별하고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시비지심과 판단능력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사실 학교는 논술이 아닌 철학을 가르쳐야 하지만 학교에서는 철학을 가르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입시를 몇 달 앞두고 찾는 곳이 논술학원입니다.


3600여가지나 되는 우리나라 입시전형을 두고 사람들은 미로찾기, 혹은 난수표같다고 합니다. 누가 더 많은 정보, 누가 다 유명학원을 다녔는가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현실이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성적이 점수제에서 등급제로 바뀌고 내신성적도 변별력을 상실한 등급제로 바뀌자 자연스럽게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실 논술이란 주어진 주제를 분석하여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우고 합리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납득시키는 글쓰기입니다.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사건을 바라보고 그런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논리적인 글로 표현하는 게지요. 논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술자의 논리적인 사고력입니다. 그런데 현재의 학교 교육은 이런 사고력을 길러줄까요?


프랑스의 사례를 볼까요? 프랑스 대입 시험인 바칼로레아1.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2. 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3.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4. 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5. 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6. 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7. 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8.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이런 문제들이 출제 된다.


프랑스는 이 바칼로레아 시험은 우리나라 수능과는 달리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전국 어느 대학에서나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선생님들에게 이런 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몇 점이나 맞을까요? 선생님들도 철학을 배운 일이 없으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자아관, 인생관 행복관, 역사관, 종교관...과 같은 세계관을...이런 철학이 없이 지식만 주입하는 교육을 저는 우민화교육이라고 표현합니다. 4차산언혁명시대, 알파고 시대에 파편적인 지식만 주입하는 멍청한 교육은 이제 그쳐야 하지 않을까요?



수능만 잘 보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옛날과 달리 최근 입시는 입학사정관제를 비롯한 입시전형이 무려 3600여가지입니다. 부모가 입시전문가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만 하지 않습니까? 수학능력고사란 이름 그대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여부를 가리는 시험입니다. 그러나 이 수능이 자격여부가 아니라 사람의 가치까지를 좌우하는 관문이 됐습니다.


2012년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자격고사 형태로 바꾸자는 제안을 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지만 정부는 이런 제안을 들은 채도 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라 유럽의 교육선진국처럼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이나 민주시민의식을 기르는 교육을 위해 지금이라도 대학을 자격고사제로 바꾸고 대학을 평준화체제로 바꾸어 사교육천국의 오명을 벗고 학교를 교육하는 곳으로 만들어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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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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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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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철학 생각하는 힘입니다.
    영어단어 외우고, 수학공식 외워 풀고.
    이것밖에 없는 우리 공교육.
    선생님 같은 분이 계셔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시니 고맙습니다.

    2017.03.21 07: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을 가르치지 않는 학교 철학 없는 사회입니다. 친일의 후예, 유신잔당, 군사독재 떨거지 변절한 지식인 찌라기 언론인이 지배할 수 있도록 주권자들을 무뇌한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7.03.21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2. 주입식 교육이 사람들의 머리를
    아주 협소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쓰고, 생각하고, 명확하게 말할 줄 아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텐데 말입니다.
    앞으로도 별로 달라질 게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2017.03.21 07: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지요. 그런데 사람답게가 아니라 이기적인 인간 기회주의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2017.03.21 19:00 신고 [ ADDR : EDIT/ DEL ]
  3. 철학이 부재한 시대입니다.
    그 시작이 교육이 아닐까 싶은데요...
    작은 시작이 큰 변화의 디딤돌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2017.03.21 0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시 시작하셨군요
    선생님의 뜻이 유익하게 이뤄지실것을 기원합니다

    2017.03.21 10: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남은 인생 몇명이라도 깨워야지요. 퇴직한 교원 교육을 시켜 활용할 수도 있는데 그런지도자가 없습니다.

      2017.03.21 19:02 신고 [ ADDR : EDIT/ DEL ]
  5. 진정한 학교로 재 탄생 되기를 바라고 있네요.

    2017.03.21 10: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동네아이들에게 제 남은 생애에 할 수 있는 헌신이랍니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2017.03.21 19:03 신고 [ ADDR : EDIT/ DEL ]
  6. 인문학과 철학이 죽은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부조리와 모순들, 그리고 파편화된 삶 역시 그로부터 기인한다고 봅니다.
    사회가 건강해지려면 사유와 인식에 대한 건강한 성찰이 반드시 구비되야 합니다.

    2017.03.21 1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문학이 무너졌습니다. 학생들에게 외면 당하는 인문학... 가끔 인문학 특강을 하는 교수들 강의를 들으보면 인문학이 왜 외면을 당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현실과 유리된 원론... 관념적인 철학... 그 시시하고 잠오는 얘기를 인문학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2017.03.21 19:09 신고 [ ADDR : EDIT/ DEL ]
  7. 논술교육은 좋은 일이지요.
    좋은 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책읽기도 논술대비용이라 하니, 학생들의 삶이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4차 산업혁명........ 제발, 특이점을 넘지 않기를 바라며 교육으로서 인공지능의 시대를 대비해야 합니다.

    2017.03.21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 가르친다니까 외면하다가 논술 가르친다니까 관심을 보이더군요. 대학이 요구하는 자기 소개서란 철학에서 '나는 누구인가'의 자아관인데...

      2017.03.21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8. 응원합니다.
    좋은일 하십니다.

    2017.03.21 1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12.19 07:11


교육은 민주시민을 기르지 못하고 있다

촛불은 사랑이요, 혁명이다. 촛불은 평화로 가는 지름길이여 무너진 정의를 살리는 길이다. 그래서 촛불은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하던 온갖 얘기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을 해체하라!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찌라시 언론은 각성하라!...' 이러한 구호 속에는 세상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교육과 언론에 대한 따가운 질책이 담겨 있다.

평소 같으면 이런 소리는 빨갱나 종북세력들이나 하는 소리로 매도당했다. 그런데 촛불은 지금까지 마음속에 꼭꼭 숨겨 두었던 비밀스러운 얘기들조차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만든 원인제공자가 누군지, 왜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지, 왜 열심히 공부해도 개돼지 취급을 면치 못하는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사진출처 : 크리스천 라이프&에듀라이프>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교육과 언론이 있다는 것을 모른 사람들이 없다. 교육만, 언론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언론이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 했다면 우리사회가 오늘 날 이렇게 맨붕사회, 양극화사회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촛불은 이제 이러한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모습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과 언론이 만드는 멘붕사회>

대한민국을 멘붕사회를 만든 그 첫 번째 원인제공자는 교육이다. 학벌사회, 사교육천국, 수학까지 암기시키는 무뇌한을 만드는 교육. 경쟁지상주의 천국을 만드는 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현주소다. 이런 세상, 이런 나라를 누가 만들었을까? 그런 결과가 사람을, 가정을,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지 그 어두운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학교에는 교육이 없다고 한다. 학교가 무너졌다고들 한다. 그게 무슨 말일까? 교육이 없다면 교육을 세워야 하고, 무너진 교육은 살려내야 한다. 그런데 교육 없는 학교에 왜 학생와 학부모들이 열광하는가? 학교가 무너졌다면 일으켜 세워야 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무너진 학교를 무려 반세기가 넘도록 아무도 세워내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수많은 교육학자들, 교육자들...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오늘날 교육이 이 모양이 된 원인을 학벌에서 찾는다. 혹은 사교육에서 찾고 혹은 선행학습에서 찾는다. 그러나 놀랍게도 교육위기를 불러온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교육부는 교육의 위기를 교사들의 자질에서 찾는다. 그래서 교사평가제를, 학교평가제라는 꺼내 애꿎은 선생님들에게 몰매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만든 경쟁교육으로, 일등지상주의로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교육이 무너진 원인은 수없이 많지만 정작 학교는 가르칠 것을 가르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는 민주주의가 없다. 학교에는 민주적인 생활을 체화할 수 있는 학생회조차 법적인 기구가 아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키면 시키는대로 복종하는 구조에 익숙해 있다. 학생들은 교칙이 무엇인지 단 한번도 읽어보지 않는다. 아니 그런 기회도 그런 과정도 없다. 들키면 범법자가가 되는 교칙이 왜 만들어졌는지 그것을 지켜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목적지 없이 달리는 기관차, 공부는 왜 하지...?>

국어를 배워도 국어사랑이 없는 교육, 영어를 배우면서도 왜 그렇게 영어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목적없이 달리는 교육. 국영수가 왜 필수과목이 됐는지, 심지어 수학조차 왜 암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는 것은 진리요 그것을 배우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배우면서 민주의식을 체화시키지 않는 교육. 역사를 배우면서도 역사의식은 키우지 못하는 교육. 내일의 주인공들에게 노동의 중요성을 외면하고 노동법이니 근로기준법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지 못하는 교육은 민주적인 교육인가? 경제를 배우면서도원론만 가르치고 현실은 금기사항이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자본주의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본의 본질이 무엇인지 상업주의니 자본의 논리가 무엇인지 모르고 착한 자본, 열심히 일하면 부자도 되고 꿈을 일룰 수 있다는 교육은 어떤 사람으로 길러내는가? 왜 학교는 광고에 속지 않고 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가?

현상을 가르치면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게 하는 교육은 우민화교육이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도록 이끌지 못하는 교육. 스스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안내하지 못하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간, 자본이 원하는 사람을 키우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인간의 존엄성까지 짓밟히며 살아도 좋다는 운명론까지 체화하고 있는 교육으로 어떻게 행복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가? 

학교는 인간의 존엄성부터 가르쳐야 한다. 민주적인 인간, 민주시민을 기른다면서 민주의식이 무엇인지 모르고, 역사를 배우면서 역사의식에 눈뜨지 못하게 하는 교육으로 어떻게 민주시민을 길러 낼 수 있는가?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하고 가르쳐야할 것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이 무너진 교육이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알고 민주시민으로서 주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민주의식,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릴 줄 아는 비판의식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육으로는 민주시민을 길러내지 못한다. 서열을 매겨 열등의식, 운명론을 체화시키는 반교육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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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의 촛불혁명이 교육을 바로 잡고 일으킬수 있는 도화선이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2016.12.19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제는 페이스북 보다가
    어떤 한 인간이 춧불을 왜 하냐고 하는거 보고 참 할말이 없더라고요..
    밥은 왜 먹냐 한소리하고 말았습니다.

    2016.12.19 1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래도 촛불혁명으로 우리의 정치혁명....
    10년은 당겼다고 생각해 봅니다.

    2016.12.20 0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잘보고갑니다.. !!

    2016.12.20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유럽은 특이하게 '유럽은 하나다'라는 가치관이 있어서인지 BBC(英)와 ZDF(獨) TF1(佛)이 서로 채널 번호가 붙어있는데... 리모컨으로 채널을 돌리면서 박근혜 얼굴이 채널을 바꿔도 연속으로 계속 나오는 정말 묘한 체험을 했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유명한 르몽드지 2면은 매번 박근혜의 얼굴사진이 마치 예약이라도 된듯 비중있게 다루어져 있습니다. 국격이 대폭락하는 것을 현지에서 체험하니 너무 씁쓸한 요즘입니다. 또한 르몽드지의 상세한 촛불시위 보도에 대해 한국 신문지에게는 평소 느끼지 못했던 존경심도 생겼습니다. 4.25유로가 아깝지 않네요...

    2016.12.21 0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12.18 07:13


제가 허리 수술을 해서 무거운 짐을 들지 못합니다. 대전 C병원에서 허리 수술을 잘못해 두 번이나 수술을 하는 바람에 5급 장애인이 됐습니다. 조금 멀리 걸을 때는 지팡이를 짚고 다닙니다. 그래도 하던 일을 멈출 수 없어 헌법 책 200권을 가방에 넣고 세종시에서 대전 겔러리아 백화점까지 찾아 갔습니다. 정부청사역에서 겔러리아 백화점까지는 장애인이 책을 메고 가기에는 좀 힘든 거리였습니다.

장소를 몰라 몇 번이나 물어보고 쉬며가며 찾아간 곳. 촛불을 만들어 나눠주려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에게 정중하게 사정을 했더니 듣는 척 하더니 다른 곳으로 가 버리더군요. 나이가 좀 드신 분에게 다시 찾아가 명함을 주고 부탁했더니 안된다더군요. 손바닥 헌법책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우리가 왜 이런 일을 하는가를 나름 설명했지만... 그냥 가져가게 하는 건 가능하지만 책값을 받으면 안 된다더군요. 500원은 책값이 아니고 후원금이요,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냥 나눠주겠다고 했는데....

촛불집회를 왜 하게 됐을까요? 사람들이 이 추위에 찾아와 시멘트 바닥에 앉아 분노하며 구호를 외칠까요? ‘공감...!’ 그렇습니다.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지요. 규칙이 무너지면 안 된다. 법이, 헌법이 무너지면 안된다. 그것 때문입니다. 땀흘려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의 반대급부가 돌아가는 것. 일한 만큼의 결과가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에 힘들어도 실망하지 않고 열심히들 살고 있는 것입니다.

변칙은 깡패들 세계에서나 통하는 얘깁니다. 그런데 깡패집단에서나 통하는 일이 백주대낮에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하고도 부끄러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한 일이 잘못이라는 걸 들키면 부끄러워 숨거나 사과를 하는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박근혜라는 사람은 참으로 사람의 양심으로는 도저히 못할 온갖 짓을 다 저질러놓고도 뻔뻔하게 피눈물이 난다느니 혼이 비정상이라느니.. 하며 네 탓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를 보고 분노 하는 것그것은 공동체 사회를 유지한 버팀목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살아있다느니 역사는 정의의 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사람이니까? 이해관계에 따라 팔이 안으로 굽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서 남이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맨스라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이나 수준에 따라 다양한 생각,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살지만 공적인 일, 대표성을 지닌 사람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집회에 가 보면 참 다양한 사람들이 옵니다. 유모차를 끌고 오는 초보 엄마를 비롯해 초등학생을 데리고 온 부모들, ·고등학생들, 대학생, 직장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참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합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한결같은 생각은 박근혜 물러나라입니다. ‘탄핵을 했으니 됐지 않은가?’라는 사람도 있지만 나쁜 짓을 한 사람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싸우자는데 그냥 있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것입니다. 그것도 한두 사람이 아닌 전 국민을 상대로...

집회에 참석하는 분들의 면면도 각양각색입니다. 세상을 바궈야 한다며 시민단체에 몸담은 사람에서부터 집회라는 곳은 생전 처음 와 보는 사람에 이르기 까지... 사람이기 때문에 똑같은 생각을 할리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옳고 그른 일은 분별할 줄 알아야겠지요. 사람이 소중하다는 것, 인간적인 예의...그런 기본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최순실게이트의 몸통인 김기춘과 우병으를 구속하라고 외치고 세월호 유가족의 호소에 함께 눈물을 흘리지 않습니까? 재벌이 권력의 편에서 소비자들을 못살게 군것에 분노해 재벌해체를 외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집회에 가 보면 참 한이 많은 사람들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억울한 사람, 혼자서 소화시키지 못해 찾아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집회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 그런 일을 당한 사람들을 다 끌어안아야 합니다. 혹시나 한 사람이라도 소외당하거나 상처를 받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를 배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고 민주의식, 역사의식을 갖도록 이끌어 주는 현대판 아고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위대한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우리나라의 주인이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대한민국의 주인이라는 주권의식,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느라 피흘리며 싸워 온 분들이 있어 내가 살 수 있다는 역사의식. 민주주의는 더불어 나누며 원칙이 통하는 사회라는 민주의식, 시민의식을 공부하는 역사의 장이요, 혁명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집회를 이끌어 가시는 분들의 노고를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밤을 세워가며 고생한다는 것, 자기 주머니를 털어가며 봉사하고 희생한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정말 간과해서 안 될 일을 그 누구도 상처 받는 일, 억울할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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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어제 주최측[누구 마음대로 주최측이 된거죠?]의 지나친 규제에 왜 규제를 하는지 알 수가 없어 규제하는 사람에게[집행부] 이래라 저래라 하며 제한하고 저지하는게 바른 일이냐고 따졌더니 구시렁거리더군요.
    그래서 적어도 민주시민들인 우리가 필요한 일을 하면 스스로가 물러나 비킬 것인데 그것을 기다려 주지 못하고 무조건 이래라 저래라 하며 자신들의 지시를 따라야할 듯이 완장찬 뭣처럼 설쳐대는 것은 지금의 집권 세력과 뭐가 다르냐고...이야기 했더니 대답도 못하고 구시렁만 거리더군요.
    현 집행부는 시민들의 참여를 한 곳으로 모으는 역활만 하면되지 마치 자신들이 주인공인양 주권자이며 주체인 그런 시민들을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고 규제할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야기 하지만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이 나쁘다는 듯이 불만스럽게 대꾸하는 여성분...
    당신이 대전시민들의 참여에 어떤 역활을 하는지는 몰라도 그런 민주적이지 못한 마음자세로는 당신도 같은 부류일 분이랍니다.
    틀에만 가두려하고 줄을 세우는 자세는 바로 군사독재의 문화 잔재입니다.

    2016.12.18 10: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런 일 진행하다 보면경제적인 여건을 비롯해 많은 어려움이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앞장서서 땀흘리며 수고 하는 분들에게 수고한다고 따뜻한 말로 위로 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도 처음에는 화도 나고 섭섭하기도 했지만 저분들에 비하겠습니까? 다음 중에 가서 고생한다고 격랴 해 주고 오겠습니다.

      2016.12.18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2. 나름 사연도 있고...
    궁중심리도 있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지만..
    마음만은 하나인 것 겉습니다.'

    꺼지지않는 촛불...대단한 민심입니다.

    2016.12.19 0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교육정책2016.07.07 06:56


경제불평등과 사회불평등 그리고 교육불평등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양극화 현상은 불치의 병인가? 노동자의 피폐한 삶, 학생들의 자살, 부모 자식 간의 패륜적 삶, 가진자와 못가진자간의 노동착취, 장애아의 피폐한 삶, 헬조선을 외치는 젊은이들... 양육에 자신이 없어 출산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학교는 어떤 사람을 길러내야 할까?

노동자로 살아갈 제자들에게 노동법을 가르치지 못하고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학생들에게 민주의식도 길러주지 못하는 교육은 삶을 안내하는 교육일까? 준법정신을 강조하면서 헌법도 가르치지 않고, 교육이 상품이라면서 선택권도 주지 않는 교육은 옳은 교육일까?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가 선이 되는 서바이벌게임처럼 무한경쟁을 시키면서 공정경쟁을 가르치는 나라. 이익이 선이 되는 상업주의를 두고 원론만 가르치는 경제교육은 양심적인 생산자, 건강한 소비자를 길러낼 수 있는가?

교육이 무너졌다고 한다. 역사를 가르치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향토사는커녕 자기 조상의 역사도 모르고 사관도 철학도 없이 양반문화, 사건중심의 역사를 암기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은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을 길러낼 수 없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까지 자본의 논리, 이익이 되는 것이 선이라는 상업주의논리가 숨어 있는데 원론만 가르치는 교육은 현실을 보지 못하게 하는 우민화가 아닌가? 시민의식과 비판의식이 없는 사람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살아갈 수 있을까?

틀린 것은 고쳐야 하고 비뚤어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신학 없는 종교가 기복신앙으로 흐르듯이 철학 없는 교육, 철학 없는 역사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누가 쓰는가, 어떤 기준, 어떤 사관으로 집필했는가도 모르고 정부가 만들어 준 국정교과서로 배우는 학생들에게 역사의식을 길러 줄 수 없다. 우리는 내일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과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비판의식을 길러주고 있는가? 알파고 시대를 살아갈 제자들에게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있는가?


과거에는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21세기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했다. 그렇다면 현실은 어떤가? 지금은 ‘21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19세기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한다.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현재 직업의 50%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데, 2020년에는 500만개의 일자리가 로봇이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데, 지금의 교육으로 알파고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인간을 키워낼 수 있을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교육은 교육이 아니다. 철학 없이 지식만 주입하는 교육이 그렇고 현실을 무시하고 원론만 가르치는 교육이 그렇다. 교육하는 학교는 언제쯤 가능할까?언어가 다른 사람들이라도 이어폰을 나눠 꼽으면 대화가 통한다는데... 영어교육으로 날밤을 세우는 학교는 변화시대에 대비한 교육인가?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십 년 안에, 우리는 인터넷에서 브레인넷으로 점차 옮겨가게 될 것이라는데... ‘인간의 뇌를 컴퓨터에 연결해 사람들의 기억과 생각조차 해독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데,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비판의식도 길러내지 못하는 교육으로 어떻게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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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구태여 이것저것 가르치려고 애쓰지 않아도
    어른들이 잘 살고 있는 모습만
    제대로 보여줘도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2016.07.07 0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부모의 욕심이 아이들에게 부담이 되고 상처를 줘서는 안 되는데... 사랑과 학대루 구별못하는 엄마즐이 많습니다.

      2016.07.07 22:39 신고 [ ADDR : EDIT/ DEL ]
  2. 과정은 안가르치고 안 배우고 결과만 가르치고 배우는
    세상입니다

    2016.07.07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주의 의 특기입니다. 먹거리도 포장만 화려합니다. 내용이 문제되지 않은 것처럼 과정이 무시되는 승자만 선입니다.

      2016.07.07 22:40 신고 [ ADDR : EDIT/ DEL ]
  3. 21세기 교실에서 20세기 선생님들이 19세기 방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이 구절이 가슴에 와닿네요. 이게 어디 교육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라서요...

    2016.07.07 11: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되는 데... 부모들의 이기적인 사랑이 결국 자녀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6.07.07 22:41 신고 [ ADDR : EDIT/ DEL ]
  4. 전인교육은 학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든 사회, 가정이 같이 걱정할 문제
    배우는 학습에서 벗어나 더 성숙한 인격인이 될때
    도태되거나 실패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6.07.07 1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을 학교에서만 한다는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교육이 무너지면 결국은 이중인격자를 길러낼 뿐입니다.

      2016.07.07 22:42 신고 [ ADDR : EDIT/ DEL ]
  5. 변화를 모르고 물이 고이다 보니 썩을 수밖에 없나 봅니다. 시대와 사회가 변하는 만큼 교육 분야도 그에 걸맞는 변화가 있었으면 합니다

    2016.07.07 2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은 변화의 사각지대입니다. 재사회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부모들이 자녀를 학대하고 있습니다. 학부모교육이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6.07.08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철학 가르쳐주겠다는 공고문을 아파트에 붙였더니”“문제풀이식 교육 바꾸지 않으면 위기 극복 못해, 학부모들 공감”


한 달 전 저는 이런 공고문을 아파트에 붙였습니다. 제가 구차스런 약력이나 저서까지 나열한 이유는 낯선 곳에서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동네 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쳐 주겠다고 생각하고 관리실과 척마을 공동체 그리고 세종시교육시민회의와 의논해 공고문을 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감날인 315일 예상외로 40명의 초등 5~6학년 학생과 중학교 1,2,3학년 학생들이 신청해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을 꼼짝없이 잡혀 이들과 즐거운(?) 철학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철학공부를 재능기부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어렵게 공부하면서 겪었던 힘겨운 학창시절,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일로 실천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보다 제가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너진 학교에 졸업장을 받기 위해 다니는 아이들, 그런 학교에 내 아이를 출세시키려는 어머니들... 그런 학교에 사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허리가 휘는 부모님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런 마음에서 이런 결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전국 13명개 지자체에서 진보교육감이 당선 된 후 각 지자체에서는 혁신교육으로 학교를 살리겠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시작한 혁신학교는 교사들의 혁신마인드와 학교장의 비협조로 처음부터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다 못한 학부모들이 우리아이들 우리가 지키자는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이 경기도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전북과 세종시...등에서 조심스럽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혁신 교육 앞에는 수능이라는 괴물이 도사리고 있지만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쉼터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대화와 꿈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운동입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철학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래서 지역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을지 시험무대를 마련한 것이 제가 살고 있는 첫마을 철학공부입니다. 제가 시작하려는 마을교육공동체 운동은 지금까지 학교에서 시험문제를 풀어 점수로 서열을 매기는 교육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을 돌본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대단지 아파트에는 지하에 카페를 비롯한 주민들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쉼터를 만들어 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도 현직교사가 퇴근 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토론 수업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활용해 초,중등학생들에 철학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문제풀이식 학교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위기의 교육을 극복할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공감대가 있기에 아이들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철학공부의 장을 만들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철학교육 이렇게 시작하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게 뭐지요?” 퇴임하기 전 새학기가 되고 첫 수업에 들어가면 학생들에 한 질문을 했습니다. 학생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 지위, 명예, 건강...’ 이런 대답이었지요. 제가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입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다. 성적이나 외모, 경제력, 사회적 지위, 학벌...등 그 어떤 외부적인 조건에 관계없이 인간을 태어나면서부터 존엄한 가치를 가진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 그런 생각 없이 배우는 교육이나 지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 10)


대한민국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성...그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학교는 지금까지 성적으로 혹은 외모로 차이가 아닌 차별을 정당화하는 온갖 왜곡된 가치들로 학생들은 상처받고 힘들게 살기를 강요해 왔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사회는 배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못생겼다는 이유로, 가난하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홀대받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엊그제까지 우리는 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사람과 인공지능의 대결을 신기하게 보았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우리 사는 세상은 몇 년 후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2~30년 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 달라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다. SKY가 교육목표간 된 학교... 내 자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희생을 하더라도 내가 못다 이른 꿈을 이루겠다고 학부모들... 10년 후의 세상이 지금처럼 변호사, 의사, 판검사의 전성시대가 계속될 것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사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저는 철학공부시간을 통해 동네 학생들에게 자아존중감(자아관), 인간의 존엄성, 현상과 본질, 필연과 우연,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가능성과 현실성, 차이와 차별, 내용과 형식, 민주의식, 정치의식...이 무엇인지 가르치려고 합니다.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가는데 민주의식이 없다면, 오늘을 사는 사람에게 역사의식(역사에 대한 부채의식)이 없다면.... 어떻게 민주시민으로서 올곧은 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비록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러한 저의 소박한 꿈이 아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하려 합니다.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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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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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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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돈을 위해 살아온 삶이 아니라 사람답게 살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 존경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요일입니다. 건강하십시오.

    2016.03.17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고 목사님.. 이 일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이런 모습이 후배들에게 선례라도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제 보잘 것 없는 생각입니다.

      2016.03.17 08:33 신고 [ ADDR : EDIT/ DEL ]
  2. 시작하신 의미있는 일이 횃불이 되시어
    활활 타오르길 기원합니다^^

    2016.03.17 08: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늙은이를 얼마나 믿고 따를 지 그게 걱정입니다. 저는 부모와 함께 하자고 제안해 부모들이 협조해 같이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16.03.17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3. 응원합니다...선생님~~~~
    멋진 하루 되십시요^^

    2016.03.17 08: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좋은일 하시는 군요
    40명이 몰릴정도로 인기가 대단하신데요
    선생님의 뜻이 잘전달되었으면 합니다.

    2016.03.17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이쿠, 너무 좋은 일 하시는군요. 아무쪼록 많은 아이들이 참교육님의 훌륭한 강의를 듣고 좋은 재목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6.03.17 14: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네, 헌법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사상과 이념, 가치 등을 배우는 것이 철학입니다.
    헌법에는 앞선 세대들의 모든 성찰이 녹아잇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2016.03.17 15: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철학을 가르치지 ㅇ낳는 학교는 우민화 교육입니다. 진보교육감들 조차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2016.03.17 19:36 신고 [ ADDR : EDIT/ DEL ]
  7. 훌룡하십니다!

    2016.03.18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대단하십니다! bb

    2016.03.18 15: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5.13 06:59


진수성찬을 차려놨는데 먹지 못하고 영양실조가 걸려 있다면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가? 우리 민초들의 삶이 그렇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행사만 제대로 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세상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도 있을텐데, 그 권리행사를 못해 온갖 수모를 당하며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눈뜨지 마! 깨어나면 안 돼!, 가만히 있어!”

 

<이미지 출처 : 한겨레 장봉군 만평>

 

인류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잔인한 역사다. 불의한 지배세력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민초들이 깨어나지 못하게 해 왔다. 이데올로기를 통해 마취시키고, 교육을 통해 우민화하고, 종교를 통해 운명론을 가르치고, 언론을 통해 진실을 보지 못하게 하고, 드라마며 영화며 안방극장을 통해 성을 충동질하고 온갖 문명의 이기를 동원해 가만 있으라!’고 달래고 윽박지르고 협박해 왔다.

 

마취에서 깨어난 사람... 어쩌다 이데올로기 세뇌에서 깨어난 사람이라도 나올라치면 그런 사람을 가만두지 않는다. 권력은 깨어난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는 사람,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연좌제로 반공법으로 이적 찬양 고무죄로 묶어 빨갱이가 되고 종북세력이 된다. 진보적인 지식인, 양심적인 사람을 수용할만큼 권력은 너그럽지 못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권력에 기생하는 사람들 매국노, 변절자, 배신자, 기회주의자, 이기주의자... 이들이 양심을 팔고 아부하고 비위를 맞춰 권력이 필요로 하는 제도며 법이며 정책을 만들고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다.

 

골품제사회에서 민초들은 자신이 귀족들과 똑같은 사람이라고 믿었을까? 계급사회 민초들은 운명론자들이었다. 그들에게 인간의 존엄성이나 평등의식이 있었다면... 그 틀을 깰 수 있는 용기만 있었다면, 자신은 물론 자녀들까지 그런 비참한 삶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은 어떤가? 모든 사람들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자유와 평등을 누리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복지사회인가?

 

세상에는 자유와 경쟁을 우선가치로 삼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복지와 평등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도 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닌 우리와 같은 자본주의 국가지만 유럽의 선진국가들은 삶의 질이나 복지면에서 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의료는 물론 교육까지 무상이다. 여기다 대부분의 꾸민들은 우리처럼 천정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이며 주택난에 허덕이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극단적인 양극화와 사회경제적인 지위는 물론 부의 대물림까지 허용되는 폐쇄적인 사회를 바꿀 수는 없을까? 열심히 일하면 우리도 유럽의 선진국차럼 복지의 혜택을 누리며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을까? 말로는 민주니 자유니, 평등이라고 하지만 그런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교육을 통해 무한경쟁을 끊고 서민들도 사람대접받으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이상적인 나라는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게 아니다. 학교가 우민화 교육을 하고 언론이 국민을 마취시키고 있는 한 민주주의도 평등사회도 복지국가도 불가능하다. 이 시대 교육은 어떤 사람을 길러내야할 것인가? 일등지상주의...? 영재교육...? 지금과 같은 무한 경쟁, 신자유주의 교육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산 세상,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첫째, 시비를 가릴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야 한다.

 

우리 교육은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도구적인 교과가 자신의 삶의 질이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이런 공부가 학교 수업의 핵심이다. 그것도 점수 몇점으로... 제대로 된 교육이라면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국어니 영어, 수학은 그 다음 일이다. 사람같지 않는 사람 머리 속에 들어 가 있는 도구적인 지식 몇가지가 그 사람의 인품을 좌우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둘째, 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평생 사귀고 만나며 살아야 할 사람... 그 많고 많은 사람 들 중에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분별하지 못한다면 불행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좋은 친구도 좋은 반려자도 볼 줄 알아야 하지만 민주시민으로서 대표자를 볼 줄 아는 안목이 없다면 본인은 물론 이웃에까지 민폐를 끼치게 된다. 우리사회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유권자들이 합법적인 공간에서 투표권만 제대로 행사했다면 우리 사는 세상은 훨씬 좋아지지 않았을까? 가해자를 지지하는 청맹과니를 깨우치지 못하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셋째,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오늘날 학교가 길러낸 인간상은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사람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인간적인 면에서는 철처한 이기주의적인 인간, 주관적인 융통성 없는 인간을 길러내고 있다. 내게 좋은 것, 내가 선이요, 우리라는 의식, 공동체 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세상을 이해타산으로 보는 안목으로는 더불어 사는 사람도 민주시민도 길러낼 수 없다. 경쟁 지상주의 교육을 하는 학교에서는 철학이 없는 우민화 교육이 있을 뿐이다.

 

네째, 주권의식, 민주의식을 갖도록 일깨워야한다.

 

노동자의식이 없는 노동자는 시민이 아니라 노예일뿐이다. 주권의식이 없는 국민, 민주의식이 없는 시민도 마찬가지다. 지배계급을 민중이 각성하지 못하도록 교육으로 언론으로 이데올로로기로 마취시키고 있다. 깨어나지 못는 무지로 인해 기득권이 대물림하는 세상을 유지하고 있다. 복지도 민주주의도 평등 세상도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한 복지도 정의도 평등한 세상도 꿈일 뿐이다. 민주의식, 시민의식이 없는 나라에는 지배자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이데올로기로 마취된 국민들의 불행한 삶이 계속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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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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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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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의 말씀이 백번 지당합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처럼 인간적으로 되는 것은 두뇌과학적으로 3세에서 6세 사이에 길러집니다. 그 때 전두엽 부분이 활성화 되는데, 이는 사고와 인간관계 그리고 예절, 종교심 등을 관장하지요. 그래서 가정교육이 참 중요한 법입니다.

    2015.05.13 0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과연 이런 사회가 재벌과 수구세력에게 좋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언젠가 폭발합니다.

    2015.05.13 07: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구절절이 맞는 말씀입니다
    요즘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이가끔 듭니다
    양극화가 도를 넘었습니다

    2015.05.13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모두가 잘 사는 나라...만들어야지요.

    2015.05.13 08: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말씀하신 모든 것들이 다 갖추어져 야 할 것들이지만

    특히...

    "주권의식, 민주의식을 갖도록 일깨워야한다" 말씀이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국민들,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고 민주의식이 성숙해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 절실할 때입니다.

    2015.05.13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더 좋은 세상을 꿈꾸며..

    2015.05.13 13: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갈수록 국민의 의식수준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류가 퇴화하고 있음은 현대과학의 방향이 결정한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가다간 인류는 300~400년 이내에 멸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인류가 21세기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세계적인 과학자들도 수없이 많지만....

    2015.05.13 16: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15.05.13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래도..이런거라도 순위에 들어서 좋아해야 할까요?

    2015.05.14 15: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요새는 아이들에게 뭘 어떻게 방향을 알려줘야 할지 헷갈립니다.
    이제 어린이집에서도 친구랑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걸 가르쳐야 하나 고민을 심각하게 하는 중입니다만...
    그저 답답한 현실입니다.

    2015.05.14 15: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잘 읽었습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꿈꾸어요.

    2015.05.15 11: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5.05.04 06:58


꿈보다 해석이 좋다더니.... 4·29재보선 결과를 놓고 또 그 지식인들의 예리한 판단(?)’이 난무하고 있다. ‘야권의 분열이 패배의 원인이라느니,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혹은 '새정치연합 주류세력에 대한 거부감', '성완종 리스트 부각에 대한 실패'... 등 온갖 분석들이 독자들의 눈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미디어 오늘>

 

나름대로 일리가 없는 분석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라면 광주에서 천정배후보가 당선된 것은 무엇이라고 평가해야 할까? 언론들이 분석한 대로라면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압승한 이유가 무엇일까? 인천 서구강화에는 사실상 여야가 1:1로 붙었지만 새누리당이 승리한 이유도 야권의 분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필자가 재직시절, 고등학교 2학년 정치과목을 가르쳤던 일이 있다. 요즈음 아이들은 덩치가 얼마나 큰지 몸무게가 7~80Kg이나 되고 키도 17~80Cm나 되는 친구들도 많다. 학생들과 얘기를 해보면 덩치는 다컸는데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든다. 특히 정치나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모르니까 배우는게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문과 학생들조차 이 정도로 세상 물정에 깜깜한데 정치는 아예 배우지도 않는 이과 학생은 어떨까? 이들이 배운거라고는 1학년 때 배운 통합 사회가 전부다. 통합사회에서 정치는 민주주의의 기본원리나 정부나 국회 입법부, 시법부의 구성 등 원론 수준이다. 민주주의니 정치의식이란 기대조차 할 수 없다.

 

이런 수준의으로 민주시민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정치과목은 필수도 아닌 선택이다. 수능에 나오지 않는 과목을 공부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문과반 학생들이 이 정도라면 정치과목을 아예 배우지도 않는 이과반 학생들은 어떨까? 학생들이 정치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이게 전부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지 않는다면 이 정도 지식으로 선거권을 행사하면서 평생동안 살아야 한다.

 

아파트에 이사와서 노인정에 화투놀이나 하면서 소일하는 노인들이 안타까워 컴퓨터를 가르쳐 주겠다고 시작했다. 쉬는 시간에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면 이 사람들의 생각은 조중동 판박이다. “세월호 이제는 지겹다거나 자식팔아 장사 하는...” 어쩌고 하며 성완종 사건을 대통령이 사과했다고(사과도 아니지만...) '대통령 체면' 운운한다. 이 어른들은 원래부터 이렇게 인정도 없고 대통령 체면 걱정까지 하는 사람들이었을까? 자기 생각이 없다보니 정보원이라고는 조중동이나 종편이 전부다. 그러고 보니 노인정에는 조선일보만 하나만 보고 있었다.

 

 

<이미지 출처 : 미디오 오늘>

 

선거결과를 놓고 예리하게(?) 분석을 하는 그 똑똑한 유명인사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유권자들이 야당을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정당이라고 보거나 야권분열이 싫어서 여당을지지 했다고 믿어도 좋은가? 물론 그런 이유로 표를 찍은 유권자들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가스통 할배’와 같은 아류들은 처음부터 심성이 뒤틀리고 앞뒤가 꼭꼭 막한 분들이었을까? 오늘날 노인들을 이 지경으로 만든 것은 사회교육의 부재나 사악한 조중동, 그리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영혼 없는 정치인, 돈벌이를 위해 못할 짓이 재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못된 짓을 골라가며 하는 정치인들이 저질러 놓은 결과가 아닐까? 

 

공정하지 못한 경쟁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성완종씨에 대한 사과를 해야할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하루 전날 "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어쩌고 하면서 선거에 개입하고, 종중동을 비롯한 수구언론들이 하나같이 집권 여당을 편들고 여기다 지금까지 우군으로 길러놓은 관면단체를 비롯한 박수부대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선거를 치뤘으니 제 아무리 날고 뛰는 야당이라도 베겨낼 재간이 있을리 없다.

 

생각해 보자. 아무리 경제를 살린다거나 지역 감정이 어쩌고 하지만 나에게 피해를 줄 가해자에게 표를 줄 바보는 없다. 솔직히 말해 도덕적으로나 과거 행적으로 봐도 새누리당은 정당이라고 할 수 없는 이해관계로 얽힌 국민기만당이다. 기만당한 군중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취시켜 피해자가 가해자 지지하도록 만들어 놓고 치러지는 선거가 어떻게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는가? 유권자들이 정말 그렇게 객관적인 판단을 해서 여당을 찍어줬다는 말인가? 경상도에는 개가 나와도 새누리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 된다는 말이 있다. 사실이 그렇다. 후보자의 과거니 인품이니 도덕이니, 윤리니... 그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이유도 조건도 없이 새누리당 사람이 당선돼야 우리지역, 우리집, 살림살이가 나아진다고 신앙처럼 믿고 있고 그런 사람들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

 

<이미지 출처 : pressbyple>

 

속아도 속아도 또 속고, 배신을 당하고 기만당하고 찍히고 밟혀 걸레조각이 돼도 새누리당 짝사랑은 끝나지 않는다. 이제 기만 당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두고 보자. 당장 공무원 연금법 개악이며 노동법 개악과 같은 법개정을 자신감있게 밀어붙이게 될 것이다. 어디 그뿐일까? 줄푸세는 더더욱 가열차게 그리고 교육이니 철도니 의료 민영화까지 거침없이 밀어 붙이게 될 것이다. 그게 정말 새누리당을 지지해 준 군중들의 이익이 되는 정책일까?

 

지식인들, 그리고 진보언론도 이제 좀 솔직해져야 한다. 고상하고 격조높은 언어로 품위 있게 논설이니 칼럼을 쓰지만 그런 글들은 읽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 고개만 끄떡이게 할뿐 진정 각성해야할 군중들과는 거리가 멀다. 악의무리들이 쓴 탈을 벗겨내야 한다, 노동자들을 눈뜨게 하고 교육다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뜬 구름 잡는 소리로 무엇을 바꾸겠다는 것인가? 피해자가 가해자 편드는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88만원 세대의 고통도, 무너진 교육도, 찌라시가 된 언론도 바뀌길 기대하지 말라. 당신네들은 그래도 당장 절망하지 않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절벽 앞에 선 사람들의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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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다. 아이들은 아직도 9명이나 차디찬 바다속에 잠겨 있는데 정부가, 우리가, 내가 한 일이 없다. 부끄럽고 미안하다.

 

진상규명....!

 

정부는 진상규명을 할 의지가 있는가? 마지 못해 특별법을 만들었지만 그 시행령에는 조사대상자가 참여하게 만들어 놓았다. 유가족들은 삭발로 울분을 토하고 부모된 사람들은 가슴을 치지만 대통령은 마이동풍이다. 이런 비참한 현실을 두고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남미로  떠났다.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살리겠다는 경제' 그 경제로 누가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세월호 참사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억울하게 숨져간 아이들에게 속죄하는 길이요 제 2, 제 3의의 세월호참사를 막을 수 있는 길입니다.

 

4.16...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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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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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분석입니다. 진보언론 분석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분열로 몰아가고, 호남 홀대론으로 몰아갑니다.
    내일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5.05.04 07: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한주의 새로운 시작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15.05.04 08: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신문을 비롯한 방송..그리고 인터넷까지 편향된 언론의 보도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습니다

    뉴스타파 같은 매체가 널리 읽히고 볼수 있을때 달라질수 잇을것입니다

    2015.05.04 0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 분석 중에서 제대로 된 분석은 거의 없습니다.
    선거판세, 정치공학이라는 것도 정형화된 패턴이 있어서 그 것에 끼워 맞추려는 경향이 높습니다.
    현 정치흐름 속에서는 야당이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매우 희박합니다.
    언론과 방송, 검찰, 사법부, 선관위, 국가기관까지 모두 한방향으로 흐르는데 공정한 게임이 될 리 없지요.
    다수 대중은 언론과 방송이 작심하고 쏟아내는 정보들을 걸러낼 여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번은 재보선 입니다. 기껏 40%도 안되는 투표율로 야당이 이길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요.
    문제는 그 이후 입니다. 화살이 야당을 초토화시키고 있습니다. 선거 후유증 수습하는 데만 수개월이 흐릅니다.
    그러다 보면 곧 내년 총선 정국이지요. 지금껏 이런 사이클로 몇년을 지내온 겁니다.
    이런 식이라면 내년 총선과 이후 대선도 어려울 겁니다.

    2015.05.04 11: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 모두가 분석하며 훈수를 둘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작 해법은 다른 곳에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네요

    2015.05.04 13: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좋은말 감사 합니다.
    오늘도 한자도 보고 갑니다.

    2015.05.04 1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학생들은 이해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고,
    노인들은 냉정히 따져보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다는 의미로 이해해도 될까요?

    2015.05.04 16: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일부이지만...선거결과...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쩝..ㅠ,ㅠ

    2015.05.05 06: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선생이 학생들 공부는 안 가르치고 데모나 하다니, 세상 말세야...!’

 

전교조 교사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옳은 말이다.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한다. 교사가 공부를 가르치는데 전념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는가? 그런데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은데 교과서만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면 그게 좋기만 한 일일까?

 

<이미미지 출처 : 교육부>

 

교육부가 교학사가 만든 교과서를 승인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라고 하다 실패로 끝났다. 한 페이지에 평균 2.6건의 오류가 있는 교과서... 전체로 따지면 교과서 한 권에 무려 719건이라는 오류가 발견된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라면 이런 교과서로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는 게 옳을까? 아니면 데모라도해서 옳은 교과서를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옳을까?

 

교학사 교과서 얘기다. 도대체 교학사 교과서는 어떤 책일까? 친일파와 독재정권의 추악한 과거사를 찬양, 미화하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내세우며 무장독립투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활동을 깎아 내리고 일제의 만행을 은폐하고 축소하며, 독재정권과 군사정권을 미화하는 책... 이런 책이 교학사가 만든 교과서다. 이런 교과서를 학교가 선택했다면 교사들은 침묵하는 게 옳을까?

 

교과서의 역사를 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과거 학생들이 배운 교과서에는 전통사관이라는 친일학자들이 쓴 교과서였다. 5·16을 혁명으로, 10월 유신을 한국적민주주의라고 기록한 교과서였다.l 이런 책을 만들어 가르치라고 하면 저항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순종하는 게 옳은가?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들의 주권을 훔친 정권을 민주국가라고 가르치라는데... 광주시민을 백주에 학살한 정권을 민주정부라고 제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라는 데 시키는 대로 가르치는 게 옳은가? 아니면 저항 하는 게 옳은가?

 

<이미지 출처 : 전교조>

 

옛날부터 그랬다. ‘여자가 똑똑하면 팔자가 드세다’며 남녀평등세상을 막았다. 식민지시대 일제가 조선에 학교를 세운 이유는 우리백성들을 눈뜨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기르고자 했던 인간은 비판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이 아니라 식민지백성을 만드는 일이다. 비판능력을 제거한 인간, 순종하는 인간, 가난을 운명으로 아는 인간을 키우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교육을 시켰던 것이다.

 

4·19혁명정부를 뒤엎고 권력을 장악한 박정희정권은 어땠을까? 박정희는 자신의 영구집권을 위해 유신헌법이라는 세계역사상 유래 없는 악법을 만들어 그것을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을 앞세워 주민계도(?)에 나서고 언론은 유신헌법의 정당성을 홍보했다. 이때 한국적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할 교사들은 어떻게 처신하는 게 옳은가?

 

유신헌법이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악법이라고 가르쳐야 할까? 아니면 시험문제만 열심히 풀어주는게 옳은 일일까? 학생들에게 그런 건 몰라도 된다며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게 옳을까? 이런 형상을 두고 박정희는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면 교사들이 너무 정치적이라고 손가락질 할까?

 

교사들이 시사교육을 하면 사람들은 ‘교사가 공부는 안 가르치고....?’라고 한다. 그렇게 강조하는 공부란 도대체 무엇인가? 시험문제 풀이...? 학급에서 몇 등을 하도록 점수를 올려주는 것....? 제자를 일류대학에 입학시키기 위한 준비...? 세상이 어떻게 돼도 상관없이 문제풀이만 하고 있으면... 개인별, 학급별, 학교별, 지역별로 성적을 매기고 일류대학에 입학한 학생 수로 일류고등학교, 명문 고등학교가 됐다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가?

 

지식위주의 공부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학교는 학교가 할 일, 즉 교육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학교가 해야 할 일,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 그게 학교가 해야 할 교육의 본질이지만 가장 중요한 책무를 외면하기에 하는 말이다. 진짜 공부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일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 옳은 건 옳다하고 틀린 건 틀렸다고 분별할 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것,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분별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의를 보면 분노할 줄 알고... 잘못했으면 부끄러워하고 미안해하고, 남의 불행을 보면 불쌍해하고, 함께 아파하고... 그런 걸 알도록 하는 게 교육이다. 그게 시험문제풀이보다 소중한 게 아닌가?

 

<이미지 출처 : 전교조>

 

민주주의에 살아갈 아이들에게 주인의식, 시민의식, 민주의식, 역사의식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은 올곧은 교육이 아니다. 가능성을 찾아주지 못하면서, 시비를 가리는 일에는 침묵하라면서 교육부가 승인해 준 교과서만 죽도록 암기시켜 점수 몇점 더 올려주는 게 급한 일일까? 더구나 불량교과서를 배우라는데 저항하는 학생을 불량학생이라며 징계하는 일이 옳을까?

 

학생은 공부나 해...!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르고 있는 폭력. 그게 우리나라 부모들이 착각하고 있는 자식 사랑이 아닐까?

“다 너를 위해서야! 내가 누구 때문에 이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식을 위해 사시는 우리 부모들.... 그게 정말 자식을 위하는 길이요, 사랑일까?

‘참아야 해!, 공부나 열심히 해!, 학생은 학생다워야 해!, 백점 받아야 해!, 일등 해야 해! 다른 학생들은 다 잘 견디잖아? 윽박지르고 짓밟고 무시하고... 이겨야 산다는 냉혹한 논리를 심어주는 체화시키는 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교육이라는 가면으로 어른들이 만들고 있는 현실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 그런 교육을 교육자들은 잘 하고 있을까? 학교인권조례의 경우를 보자. 서울시는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을 방해한다면서, 법으로 고칠 수 없다고 판단이 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나섰다. 인권교육을 하겠다고 하면 ‘인권이 밥 먹여주느냐’면 펄펄 뛰는 사람이 있다. 인권 다르고 공부가 다를까?

 

<이미지 출처 : 전교조>

 

기본이 되어 있지 못한 사람에게 지식만 많이 주입했다고 교육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소중하다는 걸 모르는 사람의 머릿속에 암기한 지식만 많이 들었다고 훌륭한 사람이 될까? 인권이란 교육 그 자체다.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게 교육이듯이 인권이란 사람을 인권적인 존재로 키우는 일이다.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수많은 지원청이 있다. 교육부며 시·도교육청이 있고, 장학관, 장학사, 교장, 교감...들이 학생들을 사람답게 키우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왜 교육이 이 모양일까? 왜 학교가 무너졌다고 야단들일까?

 

‘너도 열심히만 하면 의사도 되고 변호사도 되고, 판검사도 될 수 있어! 사당오락이라고 하잖아? 4시간만 자야해, 다섯 시간을 자면 떨어져, 선행학습이든 고액과외든 닥치는 대로 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이겨야 해! 과정 따위는 소용없어, 결과가 말하는 거야! 우리 때도 그랬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해, 그게 살아남는 길이야!’ 언제까지 이런 교육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할까?

 

교학사 교과서 채택 0%라는 부끄러운 결과가 나왔다. 교학사 교과서 채택 의도를 감추지 않던 교육부는 채택거부 0%라는 결과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국정교과서 회귀안’을 들고 나왔다. “자신들의 시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국정교과서를 만들어 내일의 주인공이 될 학생들에게 친일 미화와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를 가르치겠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교육부의 불편부당한 처사를 구경만 하고 있어야할 것인가?

 

 ▶  이 기사는 '맑고 향기롭게'(2014. 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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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생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이
    본업인 선생님이시니,
    옳지 않은 것은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2014.02.17 07:20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친일 미화하는 책은 바껴져야 합니다.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 할 수 있는 현실이 아쉽네요.
    좋은 한주 되세요.^^

    2014.02.17 07:23 [ ADDR : EDIT/ DEL : REPLY ]
  3.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하는..
    어른들의 책임일진데...안타까워요

    2014.02.17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본문과 관계없이 한국은 '미쳐돌아가는 나라'같습니다.

    2014.02.17 08: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교학서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셨던 교사분들
    불이익을 받았다는 기사도 보이더군요
    어찌 되려고 이러는지요?

    2014.02.17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6. 참 나쁜 교과부입니다. 생각하는 선생님, 생각하는 학생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2014.02.17 09:06 [ ADDR : EDIT/ DEL : REPLY ]
  7. 친일미화와 독재를
    찬양하는 교과서를 가르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2014.02.17 09:10 [ ADDR : EDIT/ DEL : REPLY ]
  8. 애고!~ 우리는 묘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건국초기에는 다 이런 모양입니다.
    주어진 자유에 현기증을 느끼는 자들......

    이 아침 또 많이 생각케 해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2014.02.17 1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살아있는 사회와 공감 할 때, 공부도 재미있어지지요^^

    2014.02.17 10:31 [ ADDR : EDIT/ DEL : REPLY ]
  10. 부모의 보상심리와 정부의 과도한 홍보 속에 학생들이 선택할 권리를 잃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2014.02.17 10:46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4.02.17 11: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그래도 여론이란게 무섭긴 하다... 하는 걸 느꼈어요.
    처음에 채택했던 학교들도 적잖이 있었잖아요. 그러다 다들 돌아서는 분위기...
    교육만큼은 오류를 덜 범했슴 좋겠어요.

    2014.02.17 17:1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지식만이 아닌,
    이 시대를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도 가르쳐야 진정한 교육이라고 할수 잇겠죠..

    2014.02.17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지식만이 교사가 가르쳐야 할 다가 아니겠지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고 정의와 불의의 실체를 밝혀주는 것도 지식 이상의 교육이 아니겠습니까.

    2014.02.17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무엇이 진정한 교육인지 모르고 있는 우리 사회,
    교사는 그저 나랏일에는 참견하지 말고 공부나 가르치라는 우리 나라...

    그러면서도 부정한 교육에는 항거를 하지 않을 수없는 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결국 우리 사회를 향한 하나의 경고 소리는 무시되고 모두가 무심히 지나쳐 버린다면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교사이고 진정한 교사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2.17 20:16 [ ADDR : EDIT/ DEL : REPLY ]
  16. 주변에서 수시로 듣는 소리입니다.
    학교가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진 데는 저를 포함해 학부모들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

    2014.02.17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교사도 사회의 일원이고 세상을 향해 일침을 가해야 하는 것도 맞는 것 같아요.

    2014.02.18 0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2.11.14 07:00


 

 

자유민주주의란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하기 위해 ‘자유’와 ‘평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있는 사회다. 성이나 종교, 사회적 지위, 그리고 경제적인 차이로 인해 차별받지 않는다는 게 우리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사회다.

 

“수사는 검사가 경찰보다 낫다” “의학적 지식은 의사가 간호사보다 낫지 않은가”

 

이 말은 현직 검찰 고위간부의 금품수수 사건의 수사를 맡은 김수창 특임검사가 한 말이다. 수사권을 놓고 경찰과 검찰의 꼴사나운 얘기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그러나 민주사회의 현직검사가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발언을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 이해가 안 된다. 이 사람은 우리가 아직도 카스트제도나 골품제도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3년 전 공립대안학교인 창원태봉고등학교 TF팀을 운영하면서 현교장선생님과 나눴던 얘기가 있다. 우리가 만드는 이 대안학교는 대안고등학교답게 모든 구성원을 ‘선생님’으로 호칭을 하자고... 그런 약속이 지켜져 지금도 태봉고등학교에는 임시직인 조리원과 행정실 직원, 교무보조까지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고 있다.

 

 

하는 일은 달라도 교육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니 서로 존경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자는 뜻으로 시작한 일이다. 그분들은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들으면 더더욱 마음과 몸은 다지고 학생들 하나하나 대할 때도 선생님으로서 긍지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금도 태봉고등학교에는 학생도 교사도 모두가 모든 직원을 선생님으로 깎듯이 존경하고 서로 아끼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검사의 사고방식뿐만 아니다. 아직도 학교는 전근대적인 계급의식이 상존하고 있다. 교사들끼리 ‘선배’ ‘후배’나 ‘형님’ ‘동생’과 같은 연고주의 문화가 그렇고 교장이나 교감은 높은 사람이고 그 아래 교사와 행정직 업무를 감당하0는 사람이나 급식소에 일하는 사람... 순으로 서열화되어 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내가 초임학교에 발령을 받았을 1960년대만 해도 교무실 의지 배치도 선임교사 순으로 배치해, 초임교사는 추운 겨울에도 출입구 쪽에 앉아야 했다. 지금도 학교에 따라서는 선생님들의 신발을 호봉 순으로 번호를 매겨놓은 학교도 없지 않다. 학교 안에서 교장은 사석에서도 상사요, 교원은 부하직원이다. 이런 가치관이 지배하는 학교에서는 학생은 교화의 대상이요, 교사가 되지 못한 미완성품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 학교에서 함께 근무했던 교장선생님을 서점에서 만났던 일이 있다. 퇴임한 지 몇 년이 지난 교장선생님이니 반갑게 인사를 했더니, 이 사람... 아직도 나를 부하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이도 서너살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나를 대하는 태도가 반말에 고압적인 자세 그대로였다.

 

사람의 가치를 사회적 지위로 서열매기는 사회는 후진 사회다. 공적으로 수행하는 지위는 업무처리를 위해서는 엄격하게 지켜지는 게 옳다. 그러나 일단 공식적인 관계를 떠나 사석에서는 교장이나 평교사의 사이가 아니라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만나는 게 정상적이다.

 

 

직장에서 상사는 단합대회나 사석에서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민주적인 사고방식이 아니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직장에서 상사는 인간의 가치까지 우수하다거나 남자는 여자보다 우월하다는 사고방식은 민주주의 사회의 적이다.

 

민주의식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남이 소중하다는 걸 알리 없다. 존중받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도 존중하지 않는다. 학생들을 인격체로서 존중해주지 않는 학교에 어떻게 학교폭력이 사라지기를 기대할 것인가?

 

김수창 특임검사의 전근대적인 가치관은 우연이 아니다. 평등교육을 실현해야할 학교가 민주의식이며 평등의식을 가르치지 못하고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원으로 바뀌는 파행적은 교육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이러한 사회풍토며 계급의식이 엘리트들로 하여금 전근대적인 인간관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닐까? 대통령은 가장 우수하고 장관, 판검사 순으로 서열을 매기는 계급의식으로는 민주주의도 평등 사회도 없다. 판, 검사나 의사는 우수한 인간이요, 농부나 청소미화원은 사람조차도 열등한 존재일까?

 

-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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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교 단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지요?
    편의상 붙여진 직급이 무슨 계급장인양...

    2012.11.14 08:02 [ ADDR : EDIT/ DEL : REPLY ]
  2. 해바라기

    요즘 비슷한 사회 위치에서 왈가왈부 하던데
    속으로 웃음이 나더군요. 글 잘 보고 갑니다.^^*

    2012.11.14 08:15 [ ADDR : EDIT/ DEL : REPLY ]
  3. 정말 예나 지금이나 계급이거 참 문제 인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2012.11.14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지금도 계급사회입니다. 검새같은 검사가 존재하는 한 말입니다

    2012.11.14 08:52 [ ADDR : EDIT/ DEL : REPLY ]
  5. 평등

    지난 세기 평등한 세상을 향한 로망이 광기 마냥 불타오르던 시절도 있지만,
    지금은 모두 무너져 남아 있질 않네요

    왜 그렇게 부질없이 무너져 버린걸까요?
    우리가 평등하게 태어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2012.11.14 09:17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딜 가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 한 것 같아요.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해야 할까요?
    어딜 가도 사람들이 갑과 을을 정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2012.11.14 09:22 [ ADDR : EDIT/ DEL : REPLY ]
  7. 평등, 인간이 살면서 끝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아닐까요.
    차이보다는 차별에 익숙한 각종 제도를 혁신하는 것...민주주의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이지 싶네요.
    그 시작이 교육이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겠고요.

    2012.11.14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름다운 얘기입니다...


    진심으로 이것이 블로거주인장의 신념이자 가치관이라고 인정해 드리고 싶습니다만, 몇 가지 불편한 진실을 말해보지요...


    현대 사회는 정보화 사회이며, 거대한 네트워크망의 사회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각자가 가진 자질이나 능력은 차이가 있고, 거대 네트워크 사회에서 각자가 맡은 영역이나 분야가 타분야나 영역에 비해서 훨씬 크거나 강할 소지를 구축하는 것은 필연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정하고 열린 사회라는 것은 인위적인 계층적 계급적 차원의 평등이 아니라, 각자가 노력하고 성취할 수 있는 기회의 균등함과 그에 대한 바른 보상이 따르는 진정한 능력 차별주의 사회의 정착과 인프라 조성이라는 점을 보셔야겠어요...^^

    2012.11.1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도리표

      참교육님은 북한이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참고하십시오.

      2012.11.14 11:09 [ ADDR : EDIT/ DEL ]
    • 그게 사실인가요? @.@

      아니, 3대 독재세습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정치체제를 가진 집단의 행태가 민주주의라고요...


      이거 단단히 뭔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어요...


      한국 사회 진보세력들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생각을 깊이있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화의 상대로써 북한을 인정하는 것과 민주주의를 동일선상에서 논하면 이것은 진보가 아니라 사이비입니다!!!

      2012.11.14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 반더빌터님, 도도리표님!
      두분이 악의적인 댓글을 달고 다니는 사람인 줄은 알지만 왜곡은 하지 마세요.
      어떤 분이 북한이 민주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라고 하기에 북한은 인민민주주의요 남한은 자유민주주의라고 남북한 헌법의 조문까지 들어 설명 했는데 이렇게 비약을 하시는 군요.
      북한을 좋게 말하면 이적찬양고무죄가 된다는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는데 내가 거짓말을 하면 사법기관이 그냥 두겠습니까?
      혹 두분도 인민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구별 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2012.11.14 12:32 신고 [ ADDR : EDIT/ DEL ]
    • 아...그러니까 북한의 인민민주주의라는 것이 사회주의와는 다르다는 말을 했는데, 그것을 본인이 잘못 해석해서 왜곡하고 악의적 댓글을 다는 것이라... 이런 말이군요...^^


      제가 지적한 사항의 댓글 첫 문단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고, 다른 이가 남긴 댓글에 반응한 부분만 흠을 잡아서 말꼬리 논쟁을 시작하시네요...^^


      계층적 이해관계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너무 이상적으로만 추구하시는 분이시라서, 북한 인민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구분도 대단히 뚜렷하게 구분하시고, 헌법조문까지 들어가면서 설명할 능력이 되셔서 이런 교과서같은 주장를 하시는 것이라는 말이지요?^^


      도대체, 어떤 사회가 계층과 계급적 차별이 100% 없는 국가가 있는지 한번 올려나 주시지요? 한국 사회의 불평등 정도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꼭 유럽의 상황을 들먹이던데, 그 국가들이 한국과 상황이나 경제적 수준이 같다고 보십니까? ^^


      이것은 결코 이룰 수 없는 이상인데도, 이걸 가지고서 진보랍시고 계속 정치를 하니까 시끄럽기만 하고 대책이 나올 수 없는 것이에요...


      재화와 자원의 량은 한정되어 있고, 그마저도 각 국가가 공평하게 가지고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닌데도, 왜 자꾸 평등사회가 어쩌네 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선동하느냐는 말입니다.


      한번 제가 지적한 사항들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어요....


      다른 이가 남긴 댓글에 대한 반응에 말꼬리잡지 말고 말입니다...^^

      2012.11.14 12:55 신고 [ ADDR : EDIT/ DEL ]
    • 도도리표

      참교육님..

      전 참교육님이 <북한이 민주주의국가다>라는 주장을 인용했을 뿐이

      지 왜곡된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욤.. 왜 왜곡했다고 여기시는지 의아

      하네욤..

      어쨋든 참교육님에게 질문하나 드릴게요...

      북한이 헌법에다가 인민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했기 때문에 삼대독재와

      인권말살과는 무관하게 북한이 인민~~민주주의 국가라고 주장하십

      니다. 그렇다면 박정희 정권 당시 남한 헌법은 남한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있고 인권침해는 북한에 비해 애교수준에 불과한데..

      왜 박정희통치시절을 독재 시대라고 정의하고 혹독하게 비난하

      시는 건가요?

      2012.11.14 15:26 [ ADDR : EDIT/ DEL ]
  9. 자본주의 경제에서
    평등사회를 만들기는 참으로 어려울거 같아요.
    재벌과 학벌로 계급을 만드는 사회...
    그렇게 교육받은 저도 한심합니다ㅠㅠ

    2012.11.14 17: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별빛

    인간의 욕망이 있는한
    안간의 능력차이가 있는한
    평등 계급없는 사회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의존엄을 미끼로
    돼지도 않을 계급없는 평등만
    찾을것이아니라
    계급간에 서로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며
    번영 발전하는것이중요하다

    2012.11.27 12:23 [ ADDR : EDIT/ DEL : REPLY ]



 

 

새 학기가 되기 바쁘게 학교마다 수학여행계획에 분주하다.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는지 학교마다 제주도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지로 선택하는 이유가 뭘까? 언젠가 제주도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생에게 물었다.

 

“제주도 여행가서 뭘 배웠니?, 어떤 곳이 특별히 인상적이었니?”

“제주의 쪽빛바다와 올렛길, 정방폭포며 한라산의....!”

“그런 건 영상으로 봐도 다 있는데...! 왜 하필 돈 들여 아까운 시간 내 고생하면서 그기까지 가서 봐야하지?”

“그건...??? ”

 

제주에 다녀 온 학생이라면 당연히 4·3에 대한 얘기부터 나올 줄 알았다. 그런데 관광객의 구경거리식의 여행이라니.....!

“혹시 제주도 여행 중에 4·3에 대해 들어 본 얘기라도 있느냐?”고 했더니

“4·3이 뭐예요?”하고 되물었다.

 

 

(가) 학교에서 배우고 익히며 학습한 내용을 현장학습을 통하여 확인하고 감상하는 산교육 경험을 갖는다.

(나) 사진과 지도로만 보던 아름다운 국토의 자연과 나날이 발전하는 국토의 참모습을 통하여 국토애를 갖는다.

(다)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돌아보면서 우리의 긍지를 높이고 다른 고장들의 지리 풍속 등을 살피어 배움의 폭을 넓힌다.

(라) 질서를 지키고 인화 협동하는 공동생활을 통하여 상호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실제의 체험을 갖는다.

(마) 올바른 여행 자세와 방법을 익혀 문화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한다.

(바)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마련하고 내일의 보람을 위해 희망적인 꿈을 키운다.

 

 

어떤 학교에서 계획한 수학여행 목적이다. 이 정도의 목적을 달성하는 수학여행이라면 교실에서 배우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낫다. 그런데 왜 제주도에 다녀와서 4·3도 모르고 돌아왔을까? ‘4·3제주항쟁’이 무엇인가?

 

 

 

제주도민의 3분의 일 혹은 3만명이 미군과 국군, 경찰의 총에 억울하게 숨져간 비극의 땅. 현기영의 ‘순이 삼촌’이나 이산하의 ‘한라산’이라는 시한편이라도 읽어보고 다녀 온 수학여행이라면 남다른 수학(修學)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역사의 아픔을 외면하고 제주도를 관광여행하고 다녀오는 수학여행, 과연 수학(修學)이라 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하려면 학교운영위원회에 여행의 목적이나 일정, 경비 그리고 사전답사계획까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 통과시켜야 한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는 시행착오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소풍이며 수학여행이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다 보면 목적 따로 행사 따로다. 시행 후 결과평가는 더더욱 없다.

 

소풍이나 수학여행만 이런 게 아니다. 계기수업은 또 어떤가? 학교에서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계기 수업은 없다. 일제식민지 잔재인 애국조례 때 교장이 몇마디 하는 게 계기교육(契機敎育)의 전부다. 수업시간이나 조·종례 시간에 전교조교사들이 몇마디 하면 신경을 곤두세운다.

 

 

 

수업시간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1절이나 4·19, 혹은 5·16이나 5·18에 대해 물어보면 몰라도 너무 모른다. 학생들 잘못이 아니다. 시험 점수 몇 점으로 인생의 승패를 좌우하는 현실에서 그런 게 대술리 없다. 어떤 단체에서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더니 "초·중·고생 40%는 통일 안 돼도 그만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통일을 하면 북한이 가난하기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란다.

 

오늘의 내가 여기 살아 있다는 것은 우연일까? 내가 누리고 있는 자유, 내가 먹고 입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선조들의 피와 땀의 결실이요, 노동과 투쟁의 댓가다. 역사의식이란 조상들에 대한 부채의식이요, 예의다.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는 학생들에게 학문이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역사의식, 민주의식, 시민의식, 권리의식이 없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어떻게 민주시민교육인가? 교육을 받아도 나를 찾지 못하는 방랑자를 만드는 교육, 교육의 목적이 출세하고 재산을 늘리고 유명인사가 되기 위해서라면 그런 교육으로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낼 수 있는가?

 

 * 이미지 출처:다음이미지 검색에서 가져왔습니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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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옳은 말씀입니다.
    제주도를 수학여행하려면 답사도 좋지만
    몇가지 중요한 사항들은 얘기해 주었으면 하네요.
    말씀 새기고 갑니다.^^

    2012.04.23 07:05 [ ADDR : EDIT/ DEL : REPLY ]
  2. 제대로된 수학 여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니까요.

    참교육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2.04.23 0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글로피스

    제주에는 강화도-진도-제주도로 전개되는 삼별초 항쟁의 역사도 있습니다.

    2012.04.23 07:27 [ ADDR : EDIT/ DEL : REPLY ]
  4. 요새 제주도에 수학여행 버스가 줄을 잇습니다. 코스를 보면 거의 노는 곳인데 사실 볼 때마다
    놀러왔다는 느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2012.04.23 07: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맞습니다. 사람을 만들어내는 교육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2012.04.23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큰 아이가 이번에 제주도 갑니다.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4.3에 대해 말해줘겠습니다

    2012.04.23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7. 통일에 대한 인식은 40% 반대보다 훨씬 심각할겁니다. 제가 알기론 60% 이상이 통일에 반대하는걸로
    보도된 적이 있어요.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손해다~" 라는거죠. 그 '우리'안에 남과 북이 함께
    포함되어야 한다는걸 학교에서 일러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라고 노래를 불렀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요..

    2012.04.23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하모니

      통일되면 남한 재벌들이 가장 이익이고 손해는 1순위가 북한지도세력 2순위가 남한 노동자들일 겁니다.

      2012.04.23 18:23 [ ADDR : EDIT/ DEL ]
  8. 그런감이 있네요.
    요즘의 아이들은 대부분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더군요

    2012.04.23 08: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말만 수학여행이죠~
    제주도라면 올레길, 한라산만
    아는게 제대로된 교육이라고 할수 없지요~

    2012.04.23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입시만 너무 강조되다보니, 수학여행을 그저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는 여행으로 생각하게 되나 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012.04.23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그냥 떼워야하는 연례행사라고 생각을 하니
    목적의식도 필요성도 없는 것이겠지요 에효

    2012.04.23 10: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오호라

    그런것도 알고 오는 수학여행이면 좋겠죠. 하지만 자연을 '직접' 보고 오는 것도 좋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전혀 다르죠.
    똑같다면 다들 집에 들어앉아 책만 보면 되게요???
    하여간 비싼 돈 들여, 시간들여 가는 것이니 자연도 느끼고 역사와 문화도 만나고 오는 알찬 수학여행이면 좋겠네요~

    2012.04.23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13. 수학여행은 제가 다닐때도 껍데기에 지나지 않았지요.
    수십년 해오던 방식대로 차타고 관광지 하루일정 빡빡하게 다녀오고,ㅡ
    밤에는 돼지우리에 들어가는 기분...

    이제는 한 곳을 선정해서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여러가지로 배움이 있는 장소가
    되었음합니다.

    2012.04.23 12: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역사의식, 민주의식, 시민의식, 권리의식이 없는 인간을 양성하는 게 어떻게 민주시민교육인가? 는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2012.04.23 13:48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이들도 학교도 수학여행은 쉬러, 놀러 가는것으로 인식하고 있지요.
    장기자랑 준비에만 여념이 없더라구요.

    2012.04.23 15:04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선생님의 제자(김영란)였던게 자랑스럽네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갔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수첩에 필기도구는 필수였죠. 선생님 인솔하에 따라다니며 설명듣고 메모하고... 다녀와서 원고지에 연필로 또박또박 기행문을 쓰고... 아~ 그모든게 그립네요...

    2012.04.23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그 때 그랬었는가?
      난 사실 자네들 만나면 미안하고 부끄럽다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교사로서 할 일이나 역할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된건 79년 이후 전교조에 몸담으면서부터였다네.
      그때는 학교 분위기도 그랬지만 성적 잘 받게 하는 것... 그게 선생님의 하는 자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게 최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했거든.
      지금 같으면 초등학교에서도 얼마든지 꿈을 키워주는 선생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한다네...
      40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고 자네들이 지난 일 잊고 좋게 봐주니까 고마운게지.. 자네들 만나면 미안하다는 말 반복하는 이유가 그렇다네.
      자주 만나세. 그런데 내 글이 보수적인 친구들에게는 거부반응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도 된다네.
      그럼....

      2012.04.23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17. 아이디오

    정말 역사와 문화 그리고 놀이를 함께하는 수학여행이 되었으면 좋을텐데요......

    2012.04.23 17:04 [ ADDR : EDIT/ DEL : REPLY ]
  18. 화이

    아~ 반성합니다.. 아이가 수학여행갈때 놀러가는거려니~ 하는 생각으로 먹을거며 옷가지만 챙겨줬는데..
    큰애때는 못했지만 작은얘때는 4.3항쟁이나 제주도의 역사에 대한 책이나 자료를 읽고 가도록 해 줘야겠네요..

    2012.04.24 12:41 [ ADDR : EDIT/ DEL : REPLY ]
  19. 수학여행이란 원래 일제 때, 그러니까 역사 유적 같은 것은 구경도 하기 여려운 시절에 생긴 것이다. 그런데 지그이 어느때인가? 집단으로 끌고 다니면서 무엇을 수학한단 말인가? 청소년기의 나쁜 습과은 거의 수학여행 중에 선배들에게 배운다고 한다.속히 폐지하고 바른 생활을 가르쳐야 한다.

    2012.04.30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20. 나는 당신의 웹사이트를 설계한 방식을 사랑 그것은 위대

    2012.08.03 00:50 [ ADDR : EDIT/ DEL : REPLY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나는 요즈음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보고 있다. 이 프로가 특별히 좋아서가 아니라 그 시간대에 별로 볼게 없으니까 보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계속보고 있다. 드라마를 보다가 이런 잔인한 국적불명의 사극을 계속 볼 것인가를 몇 번인가 망서렸지만 끊지 못하고 있다.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시대상황이나 줄거리도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역사적인 고증을 얼마나 거친 예긴지, 왜 그렇게 잔인한 내용으로 그려지는지, 사실인지 허구인지조차 이해하기 어렵다.

독재정권시절 백성들의 정치의식을 소거(消去)하기 위해 사극을 많이 방영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요즈음에도 텔레비전에는 사극이 유행이다. 최근에 방영되고 있는 <계백>과 <광개토대왕>, <공주의 남자>를 비롯해 얼마 전 인기를 모았던 <선덕여왕>, <대조영>, <주몽>, <대왕 세종>, <천추태후> <태조왕건>, <대장금>, <불멸의 이순신>등 사극은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다.


언젠가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던 중, 자기는 학생들에게 ‘사극을 보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단다. 이유인 즉 TV에서 방영하는 사극을 보면 역사의식은커녕 픽션(fiction)인지 논픽션(nonfiction)조차 구별하지 못하는 사맹(史盲)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거기다 정체불명의 인물이며 역사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인물의 등장이나 환경, 그리고 상업주의로 찌든 폭력으로 채워지는 잔인성 등 이런 드라마를 계속 보면 ‘애들 다 버리게 된다’는 이유다.

사극 중에는 ‘퓨전사극’이라고 해서 태왕사신기나 연개소문처럼 등장인물의 말투를 현대인처럼 만들어버린 사극이 유행하지만 내가 요즈음 보고 있는 ‘무사 백동수’의 경우 ‘사극을 꼭 이렇게 만들어야 할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용이야 어차피 작가의 상상력에 맡겨진다고 치더라도 왜 저토록 잔인한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 공중부양을 하고 화살을 손으로 잡는가 하면 맨손으로 칼날을 잡아채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만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에서 받은 역사교육 정도로 TV에서 방영하는 드라마를 이해하고 소화해 낼 수 있을까? 입시위주의 학교 교육은 사관(史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마치 기독교 신자에게 신관(神觀) 없이 신(神)만 가르쳐 놓으면 맹신주의 신앙인이 되듯, 사관이 없는 역사인식은 역사의식도 시민의식도 길러내지 못한다. 편년체니 기전체가 어떻고 사건중심의 원인, 경과, 결과를 필기해 주고 시험에 나올 확률이 높은 문제를 외우게 하는 역사교육으로 역사교육이 지향하는 목적 달성은커녕 사극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다.


사극 ‘백동수’의 줄거리를 보면 노론과 소론이 치열한 당파싸움을 벌이던 때인 영,정조 시대 얘기다. 사도세자의 오른팔인 백사광이 사도세자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노론과 병자호란 이후 청국이 조선의 반역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만든 흑사초롱의 음모로 참수를 당한다. 백사광의 아들인 백동수가 검객 김광택으로부터 무술을 배워 어지러운 정치로 피폐해진 민중들을 살린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교과서 시각에서 사극을 보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극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첫째 계급사회를 정당화시킨다. 대부분의 사극들은 퇴행적인 대중문화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왕조사관으로 그려진다. 사극에서 그려지는 영웅은 오늘날 대통령을 비롯한 재벌, 고급관료 등 지배계급의 다른 얼굴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이나 귀족은 인기연예인이 되고 일반 백성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초라한 모습의 대역배우다.

드라마가 의도하는 것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주인공은 잘생기고 똑똑하고 유능해 ‘존경받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 이러한 시각은 운명론적인 세계관으로 연결돼 ‘못생기고 무식한 인간’은 고생해도 싼‘ 그런 존재‘로 인식하게 만든다. 자신은 서민이면서 귀족을 응원하는.... 몸은 노예이면서 머리 속의 생각은 귀족으로 만드는 ’자발적 복종‘이나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경험하게 한다.

둘째 오늘날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대부분의 사극은 상업주의로 뒤범벅이 된 폭력과 음란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돈이 되는 게 선(善)이 되는 사회에서 시청율이란 드라마의 생존을 위한 숨구멍이다. 사극이 언제부터 칼싸움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 잔인성에 몸서리가 쳐진다. 상업주의 방송에서 교훈적인 내용만으로 전개해 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요즈음 드라마 내용은 도가 지나치다.

왕을 둘러싸고 여인들의 사랑싸움이나 권력투쟁이 사극의 전부가 아니다. 왜 주인공은 항상 양반이어야 하는 왕조사관에 입각한 사극만 만들까? 물론 역사가 영웅사관이나 왕조사관 중심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민중에 대한 기록의 빈약을 핑계 댈 수도 있다. 왜 동학혁명과 같이 민중의 저항이나 교과서에 ‘농민의 난’으로  표현한 민중사관에 입각한 민중의 역사를 사극으로 만들지 못하는가? 아직도 사극이 권력이 서민들에게 저항의식을 마비시키기 위해 써 먹던 낡은 이데올로기로 재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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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왜 우리나라는 철저한 역사고증에 의한 사극이 없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굳이 상업성을 하지 않아도 역사 자체가 얼마나 드라마틱한줄 저들은
    모르나 봅니다.

    2011.09.01 0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은 이렇게 말하지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역사를 제대로 아는데 좀 먹는 자들입니다.

    2011.09.01 09:04 [ ADDR : EDIT/ DEL : REPLY ]
  4. 극적이어서 사람들이 혹해야 하니까요.
    픽션과 논픽션을 구별 못하니 문제지요.
    같은 역사를 만들었어도 사극마다 내용이
    다른 것도 혼란스럽지요.

    2011.09.01 09:13 [ ADDR : EDIT/ DEL : REPLY ]
  5. 2000년대이후부터인가 사극열풍이 일어났던 것 같아요.

    2011.09.01 0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ㅎㅎ

    대한민국은 역사교과서 부터가 가짜죠.
    아직도 이마니시 류의 주장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
    이마니시 류의 제자가 이병도인데, 그 후계자들이 아직도 당당히 큰소리를 치며 역사를 왜곡하고 있죠

    2011.09.01 11:08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

    2011.09.01 12:59 [ ADDR : EDIT/ DEL : REPLY ]
  8. 퓨전 사극은 역사를 충분히 아는 사람들을 위한 오락거리인데...
    역사 교육이 부재인 상황에서 퓨전 사극만 범람을 하는 점이 참 아쉽죠..
    실제로는 이랬는데 드라마에서는 어느 부분이 창작되었구나..
    이 점을 충분히 알고 봐야 재미있을텐데...
    이젠 그냥 이야기로 생각하나 봅니다
    특히 영웅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건 상당히 문제가 많아요..
    덕분에 민중 중심의 '짝패'같은 이야기는 외면당하기도 합니다..

    2011.09.0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