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은 교육일까, 아닐까? 

체벌얘기만 나오면 '교육적인 차원에서 어느정도 체벌은 허용되어야 한다'는 입장과 '학생이기 이전에 인간인데 헌법이 보장한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논란이 끝이 없다. 학생의 인권...! 학생이기 때문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권을 유린당해도 좋은가?, 아니면 학생인권도 성인과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는가? 


'학생은 교육적 차원에서 체벌을 허용한다.' 

보통 사람도 아닌 교육부가 이런 철학으로 학생들을 지도 하라고 한다면....? 물론 초기에는 육체적 체벌조차 허용했지만 국민들의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교육적인 차원에서 간접 체벌권을 허용한다는 게 교육부의 방침이다. 학생이기 때문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인권을 유린해도 좋은가? 학생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 인간의 로서 기본권을 포기해도 좋은가? 





<현행 법은 체벌을 어디까지 허용할까?>

 

우리나라는 2011년 3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은 "학교의 장은 법 제18조 제1항 본문에 따라 학생을 지도를 할 때에는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훈육·훈계 등의 방법으로 하되, 도구, 신체 등을 이용하여 학생의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을 사용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여 직접체벌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신체에 고통을 가하는 방법' 즉 직접체벌은 금지하고 있지만 간접체벌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진보교육감들이 대거 당선 되면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 '도구나 신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학생에게 심각한 인격적 모멸감이나 신체적 고통을 주는 간접체벌'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체벌의 역사를 보면 1966년 5월에는 서울시내 국·공·사립학교의 교장단이 결의한 행동강령 중에 '일체의 체벌 금지'가 하나의 항목으로 포함되었고,1979년에는 문교부에서 생활지도지침을 통하여 각 학교내의 체벌·폭언·기타 단체기합을 금하였다.1990년대 후반에는 국민의 정부에서 주도한 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교내 체벌이 금지되었다. 그 결과 교권이 실추되어다는 보수적인 교원단체의 반발이 끊이 없이이어지다 지난 해 말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보호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진보교육감의 진출!>


2011년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도구·신체 등을 이용해 학생에 고통을 주는 방법'에 의한 처벌을 금하면서 학칙에 의한 '간접 체벌'을 허용하였으나,현재 서울특별시, 강원도, 경기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서는 교육감의 권한으로 모든 체벌이 금지하고 있다.


현재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2010년 10월 공포)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2012년 1월 26일 공포)와 광주광역시(2012년 1월 1일 시행)와 전라북도(2013년 7월 12)가 전부다.인천광역시와 충청북도 그리고 경상남도강원도전라남도는 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부산광역시·대전광역시·울산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청남도·경상북도는 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아래 글은 14년 전 (바로가기 ▶)'체벌로 교육 살릴 수 있나'라는 주제로 썼던 경남도민일보 사설입니다. 같은 내용을 (바로가기 ▶)'매들면 공교육 산다'는 주제로 경향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인권의식의 변화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인권이 어떻게보장받고 있는 지 비교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체벌로 교육 살릴 수 있나


2002년 7월 8일


공교육내실화를 위해 체벌을 허용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으로 말썽이 그치지 않고 있다. 1996년 교육개혁위원회는 ‘민주시민교육의 방향과 개혁과제’라는 연구안을 발표하면서 ‘체벌과 폭언 등 학교 안에서 비민주적인 요소를 없애고 학생들에게 주인 의식을 심어주자’며 체벌을 금지한바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3월 공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체벌허용’으로 방향을 바꾸고 이번에는 다시 각급 학교 ‘생활규정 예시안’이 발표되면서 체벌을 허용하겠다고 한다.




체벌을 금지했던 방침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체벌을 금지하는 ‘생활지도규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체벌금지가 마치 공교육의 위기를 불러 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다시 체벌을 허용해 교육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생활규정 예시 안에 따르면 ‘남자는 둔부, 여자는 대퇴부로 한정하고, 체벌도구는 지름 1.5㎝ 내외, 길이는 60㎝이하’로, 명시하는가 하면 ‘1회 체벌횟수는 10회 이내’로 한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체벌허용규정 예시안이 발표되자 인권단체를 비롯한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체벌이 교육적인가’의 여부는 차치하고 교육정책을 개발, 적용해야 할 교육부가 학생들의 체벌부위까지 예시해 가면서 체벌을 권장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체벌을 허용하겠다는 교육관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가 동물도 아닌 인간을 때려서 교육하라는 발상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의 교육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교육부는 전근대적인 체벌을 허용해 시대흐름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학습태도가 불성실한 경우’나 ‘교사의 훈계나 반복적인 지도에 변화가 없는 경우’와 같은 체벌 기준은 교사의 주관적 감정이나 자의적으로 해석할 소지를 안고 있다. 



백번 양보하여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하더라도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된 규정은 교육적인 방안이 아니다. 민주적인 생활지도 규정은 자신이 지킬 생활지도규정은 학생들의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것은 교칙이니 지켜야 한다’는 식의 관료주의적 발상이 오늘날 교육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체벌 허용이 아니라 체벌없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정책마련에 나서기를 바란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2년 07월 08일 (바로가기▶)'체벌로 교육 살릴 수 있나'라는 주제로 쓴 경남도민일보 사설입니다. 관련 글 ☞ 매들면 공교육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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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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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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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통과 공포가 엄습했었지요..
    그것으로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이 따라갈 수 있다면 몰라도
    그러질 못했어요.

    매의 한계입니다.

    2016.02.14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인권의식이 없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때려서라도 길 들여야 한다고... 그런데 그 길들이는 것은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길들인다는 것은 교육이 아니라 순치입니다.

      2016.02.14 14: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사랑의 매라도 해서는 안될 것 같아요.

    2016.02.14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법이 정한 규정에서 새롭게 만들면 좋겠어요
    청소년도 똑같이 대우해주면 좋겠네요

    2016.02.14 1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인권조례라는 게 만들어졌답니다. 그런데 보수교육감이나 교총과 같은 단체에서는 체벌을 하지 않으면 교권이 무너진다고 난립니다.

      2016.02.14 14:41 신고 [ ADDR : EDIT/ DEL ]
  4. 교육과 체벌 문제는 감정이 실렸느냐 여부가 크게 중요한 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체벌 없이 교육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면 좋겠지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이 없는 상태에서
    체벌이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공부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끔 강제성을 띄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주소가 아닐까 합니다.

    솔직히 먹고사는 것에 큰 문제가 없고, 고생 해본 경험이 없는 미성년자들의 경우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습니다. 저또한 어린 시절에 그랬구요. 대학은 왜 가야하는 걸까에 대해
    생각도 해봤습니다. 대학을 가야지만 성공하는 걸까? 대학에 가지 않으면 인생이 실패하는 걸까?

    제가 볼때는 사회전반적인 공감대를 변화시키고
    공부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짓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보입니다.
    출산율도 저조하고, 실상 사회에서 공부를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이 일할 수 있는 자리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실상 회사생활을 해보아도 공부(스펙)를 잘하는 것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눈치가
    더 중요한 능력으로 인정 받는 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조금은 다른 이야기인데....
    공부를 하는 이유를 먼저 알게 해주고 난 뒤에 규정에 의한 감정없는 체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꿈을 꿀 시간을 주지 않고, 꿈을 이루라고만 하는 모순 적인 상황이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공부하는 미성년자 대부분 너의 꿈은 뭐냐?라고 물어봤을때 10초 내에 대답 못하는 사람이 90% 이상이라고 확신합니다.
    공부를 헤야만 하는 명확한 꿈(목표)을 먼저 만들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체벌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리라 봅니다.

    2016.02.14 1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인권차원에서요. 인간의 존엄성이란 헌법을 비롯한 유엔헌장 그리고 청소년헌장 등등에 명백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교육이란 체벌을 통한 순치가 아니라 가치내면화를 통한 행동의 변화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게 교육이 아닐까요. 길들이는 것은 동물에게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2016.02.14 14:44 신고 [ ADDR : EDIT/ DEL ]
    • 체벌은 좋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며
      말씀처럼 인권 및 존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체벌을 가하는자나 당하는자나 서로 합의된 규칙(학칙 등)에
      의해 감정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댓글을 통해 이야기한 것은 체벌을 하게되는 동기(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과 더불어 잘 지내는 것은 재능입니다.
      게임을 잘해서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도 재능이구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일종의 재능입니다.
      그러한 재능을 가진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걸 이해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재능은 타고나는 기질의 영향도 있고
      자신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확대발전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공부를 재능이라기 보다는 성실성의 척도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 머리가 타고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한 평생 살아가는 데, 수많은 길을
      두고 공부 재능만을 중요시 하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본질 같습니다.

      공부를 등한시하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활동(심각한 탈선 행동 등은 제외)을 규제하는 과정에서 체벌이 행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요? 모든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활동을 해야지 비로소 행복하지 않을까요?

      명견만리 - 교육의 미래라는 다큐를 얼마전 보았는데, 한국의 교육은 정해진 답을 많이 아는 것을 목표로 교육하는 시스템이라고 하더군요. 출제자가 의도한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 자신만의 답을 생각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도출할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ㅋㅋ

      적다 보니 체벌이라는 본래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이야기로 흘러가네요. 아무튼 체벌은 나쁘지만, 현재의 교육 시스템안에서 불가피한 상황을 보완하기 위한 필요악(?)같은 수단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선생님들이 해야할일은 이건 이렇게 해야돼. 라고 특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기 보다는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정말 해서는 안되는 위험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상황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어떨까요? 어차피 본인의 인생이기 때문에 책임도 본인이 져야할텐데.. 체벌이라는 수단을 동원하면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말씀 하셨듯이 인권문제나 존엄 문제도 있구요.
      교육을 대하는 전반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2016.02.14 15:07 신고 [ ADDR : EDIT/ DEL ]
    • 문제는 '학교에서 교육이 가능한가'라는데서 풀어나가야겠지요. 학교에서 교육만 가능하다면 어떤 형태의 체벌도 필요없겠지요. 체벌문제도 학교폭력문제처럼 교육위기가 불러 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경우를 보면 아이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수정하는데 적절한 책임을 지우고 책임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벌칙을 감당하게 하는 약속을 받도록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게 교칙이라는 것으로 그것이 사회생활로 이어지면 곧 준법이요. 책임이 되지 않겠습니까?
      문제는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성숙한 변화가 체화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말하지만 교육을 상품으로 보는 신자유주의 교육관을 가진 교육관료들은 학생들을 교육적으로 이끌자는 주장을 반대하고 있답니다.

      2016.02.14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 맞는 말씀 이십니다.

      교육도 상품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모든 것들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네요.

      솔직히 주변 지인중 교사인 사람들이 있는데
      직장인이 되어 달라진 것인지 몰라도 그들도 그냥
      직장인이라는 생각이 들때,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교육도 상품이라는 생각은 다소 위험해보이네요.
      매번 블로그에 오면 좋은 글들이 많아서 많은 생각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네요. 매번 감사합니다.

      2016.02.14 17:08 신고 [ ADDR : EDIT/ DEL ]
    • 깜짝 놀랐습니다.
      댓글 다시는 분들 보면 교육에 대해 이렇게 진지히게 말씀하시는 문이 없는데...
      교육에 관심을 가지시는 문에 계셔서 참 좋습니다. 앞으로 좋은 얘기들을 자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6.02.15 05:53 신고 [ ADDR : EDIT/ DEL ]
  5. 잘읽고갑니다. 좋은밤되세요!

    2016.02.14 21: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십시오.

    2016.02.14 21: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들렸다 갑니다^^

    2016.02.14 22: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우리아이들이 커서 학교에갈쯤엔 또 어떻게 변할지걱정되네요 잘보고갑니다 ^^

    2016.02.15 0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수십년동안 안 바뀌었는데 몇년 사이에 바뀌겠습니까?
      교육부의 정체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하지 않겠습니까?

      2016.02.15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희가 공부할때만 해도 거의 모든 선생님들이
    몽둥이를 들었던것 같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생각이 바뀌었으니 이제 당연히 체벌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02.15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서울시 교육청의 반인권적인 '학생인권조례안'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학교에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의 학생생활지도권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의 학생인권조례가 지나치게 학생개인의 권리만 강조해 학생지도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 프레시안>

 

서울시교육청은 법적 논란을 핑계로 서울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탄압을 가하다 지난해 11월 28일, 대법원의 학생인권조례 무효 확인 소송이 각하 결정을 내림으로써 법적 논란은 더 이상 문제제기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번에는 그 대안으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교육청은 이번 개정안이 "학생인권조례를 수정,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게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입법예고한 조례개정안을 보면 학생인권조례의 상징이었던 ‘두발 자유 조항에 규제를 가능하게 하고 학생의 의무에 학칙 준수조항을 삽입하거나 반인권적인 학칙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학칙의 의무를 따를 수밖에 없도록...’해 학생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놓고 있다.

 

그 밖에도 차별금지 조항에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임신 또는 출산'을 배제함으로써, 성소수자 및 미혼모 학생에 대한 역차별을 조장하고 있으며, 일괄적 소지품 검사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개악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교권 보호'를 강조하고 있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분리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권을 빙자해 학생들을 통제할 목적으로 이미 제정된 교권보호조례도 수용하지 않으면서 인권조례를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오마이뉴스>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모든 인간은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기본적 권리를 가지며...

 

이러한 권리와 지위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보편적인 것이며, 학생의 인권도 역시 이 안에 속한다. 학생은 본질적으로 한 인간이며 동시에 한 사회의 구성원이므로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에... 가정, 학교, 사회 그리고 국가는 학생이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실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경기도 학생인권선언의 일부다. 유엔아동권리협약은 ‘모든 국민은 기본권의 주체임을 천명하고 있으며, 인간이기에 누구나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권리를 향유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천명하고 있다.

 

우리 헌법에서뿐만 아니라 유엔아동권리협약,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까지 보장하고 있는 학생인권은 단지 학생들에게 두발이나 복장, 사생활의 자유 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로만 제정된 것은 아니다. 교육기본법 제2조,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이라는 교육목적을 달성해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등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게 인권이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유지할 수 있는 삶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길이 곧 인권의 실현이다. 인권은 민주사회가 추구하는 자유, 평등과 함께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권리이기도 하다. 그것은 학생이기 때문에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혹은 신체적인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학생 생활지도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서로 소통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찾아 볼 수 없기에 듣는 소리다. 학교에는 교칙이 있고 생활지도규정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런건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진 게 아니다. 학생들은 이미 만들어 진 교칙이나 규정에 따르겠다는 선서를 함의로서 일반적인 의무를 지게 된다. 민주주의가 실종된 학교에 어떻게 민주시민을 양성할 것인가?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 10점
김용택 지음/생각비행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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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바라기

    자유로운 가운데 학교에서 공부를 해야할 학생들에게
    인권탄압이 웬말입니까. 고쳐져야 겠지요.
    목욜 좋은 시간 되세요.^^

    2014.02.20 07:00 [ ADDR : EDIT/ DEL : REPLY ]
  2. 민주적인 제도가 운동장을
    마음껏 돌아다니길 응원하겠습니다.^^~~

    2014.02.20 07:50 [ ADDR : EDIT/ DEL : REPLY ]
  3.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듯 하네요
    고운 날 되십시오

    2014.02.20 09:07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4.02.20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5.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무언가 가슴을 때려주는 질문이로군요?
    왜 학교 교문에서 민주주의는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하고 멈추고 있을까요?

    선도부들이 무서웠을까요?
    교실에 들어가봤자 마땅히 배울 것도 없어서?
    그 교사가 그 교사라서?

    우리 교육에 처해진 환경들이 너무도 암담합니다.
    인권을 존중하고 정의를 갈망하는 진정한 교육자들이 나는 보고만 싶습니다.

    가슴이 따스한 사람 해피 드림

    2014.02.20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6. 탁상공론이 늘 문제죠. 뭐~~
    쩝^^

    2014.02.20 10: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공감되는 좋은말씀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14.02.20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집 앞에서도 멈추기 일쑵니다.

    2014.02.20 1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교육감 바뀔 때마다 입맛대로 바꾸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2014.02.20 13: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시행착오를 그리도 겪었으면서도 아직도 제자리..
    아니 퇴행을 거듭하고 있으니
    답담할 노릇입니다.

    2014.02.20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김난희쾌걸 란

    단장님 반갑습니다

    2014.02.20 16:59 [ ADDR : EDIT/ DEL : REPLY ]
  12. 어른들이 민주주의를 할 자질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결과입니다.

    2014.02.20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우리 초중고교의 구조가 병영을 그대로 본뜬 것임을 알아차리는 데는 특별한 연구나 성찰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교문 옆에 붙어 있는 수위실은 위병소이며, 운동장은 연병장이고 운동장 중앙 전면에 자리잡은 구령대는 사열대다. 우리네 학교는 민주적 시민을 길러내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기존 권위와 질서에 스스로 복속하는 의식을 형성하기에 적합한 공간인 것이다. 한국의 주류 교육계는 학교 구조가 안고 있는 이러한 근본적 문제점에 대해 모르거나 알아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그러한 권위구조의 수혜자들이기 때문이다. 가령 국가 권력과 권위에 충성스런 마름 노릇을 잘해야 될 수 있는 교장은 권위구조가 강고하게 유지될수록 단위 학교에서 봉건영주처럼 군림할 수 있다. - 홍세화-

    민주주의를 할 생각이 애초에 없는거 아닐까요?

    2014.02.21 01: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김선생님 늘 건강하신거죠?
    바쁜 일상속이란 핑게로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2014.02.21 04:25 [ ADDR : EDIT/ DEL : REPLY ]
  15. 아리

    학생인권이 먼저냐 교권이 먼저냐 이런이야기가 나오는것부터 이상합니다. 도데체 학생인권이 뭐며 교권이 뭐라고 생각하길래 둘중하나를 포기해야만 하는거라고 생각할까요? 학생인권은 학생마음대로 해도 되는거, 교권은 교사 마음대로 해도 되는거 이렇게 생각하는건가...
    문제가 될만한 행동에 대해선 규제와 그에 타당한 벌을 주고 문제가 될것이 없는건 학생 자율에 맡기고 이러면 학생인권, 교권 둘다 지키는건데 왜 그렇게 어렵게들 생각하는지. 그리고 학생인권조례에서 보장하는 권리중 체벌금지는 대체할 처벌이 마땅치 않은상태여서 문제의 여지가 있어도 대부분은 '문제가 되는 행동에 대해 통제 하는 교권' 과는 별개의 것들인데 왜 모든조항이 문제인것마냥(어떻게 상관이 있는지 설명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는데 그걸 설명못하면 자신들의 생각이 고정관념일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봐야 하는거 아닌가)난리인지 이해가 참 안감. 과도한 권리니 뭐니 하는데 악용할수 있는 여지가 있거나 그 권리로 인해 무슨 문제가 생길수 있거나 그래야 과도한 권리라고 할수 있는데 학생인권조례에서 보장되는 비정규학습, 두발, 휴대폰 이건 악용 할 방법도 없고 머리기르고 온가지고 등교하고 7교시 끝나며 집가는거 자체도 문제가 아니고 학생태도같은것과도 상관없고 남이나 자신에게 해가 되는것도 아닌데 과도한 권리라고 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함.

    2014.03.27 18:48 [ ADDR : EDIT/ DEL : REPLY ]



 

 

 

이 글은 오래 전 마산의 00여고에 근무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학교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정말 어렵게 두발 제한을 완화했는데 아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겁니다. 완화라고 하지만 사실은 '귀밑 3Cm'를 '어께 선'까지로 바꾼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진 것입니다. 학생들... 범생이라는 학생들이 들고 일어 선 겁니다. 애교심이라더군요. 다른 학교는 모두 두발제한을 하는데 우리학교만 자율화하면 '따라지들이 우리학교에 몰려와 전통명문학교가 망가진다'는게지요.

 

그래서 몇마디 훈수를 했던 이야깁니다. 지금와서 보니 아직도 유효한 것 같아서 여기 올려놓습니다. 아마 이 때 이 글을 쓴 학생들은 엄마가 됐을텐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 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00여고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

 

저희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서 머리를 많이 기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에 ‘머리를 기르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로 선배님들 많이 고생하셨고 선생님들 많은 의견을 내신거 알고 있습니다만...

 

너무 심각한 지경에 온 것 같다고 느끼시지 않으십니까?

‘머리를 기르게 해준다면 염색, 파마 안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말을 믿고 머리를 기르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미안하지도 않습니까?

 

특히 1학년들... 머리 많이 깁니다. 정말 보기 싫습니다.

상고라는 소리 듣기 싫습니다. 그렇지만 보면 볼수록 상고라는 생각 밖에 안드는군요.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데 머리 기르는 게 뭐가 좋죠?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신경쓰이기만 합니다.

 

예전의 단정한 00여고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지금 1학년 .. 모의고사 성적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정말 기도 안차더군요.

그런 학생들이 다시는 저희학교에 안들어 왔으면 합니다.

학교를 선택할 때 머리를 기를수 있다는 그 따위 이유로 학교에 오는 애들...

필요없는 아이들이라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단발령이 내려서 깔끔한 모습의 00여인들을 봤으면 합니다.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좋은 결과 기다리겠습니다.

 

*00여인* : 내키지는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해도 괜찮을 듯..... 10/26-07:05]--

 

*교방동: 그럼 머리가 짧으면 뽕파마라는 둥 안하나요? 어쨋든 할 사람은 합니다.. 글 쓴 사람자신이나 잘했음 좋겠네요 --[10/26-10:07]--

 

* 00여인: 글 쓴 사람입니다 . 참고로 말하지만, 저는 이때까지 머리 한번 안걸린 착실한 학생이라고 자부할수 있습니다 . 머리가 짧으면 단정해 보이기라도 합니다 . 할 사람은 하더라도 선도나 선생님들의 단속이 더 수월해 진다는걸 생각 안해 보셨습니까? 교방동님? 웃기군요 . --[10/26-12:14]--

 

* 00여인: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계속 이따위로 학교 교칙 어겨 가면서 학교 명예 실추 시킬꺼면, ( 성적 잘나오면 -_- 주위에서도 안그러겠지 ) 머리 단발령이 낫다고 봄. 한두명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학생이 피해 본다는 생각 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런 학생이 한두명 늘어날 때마다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름. 자고로 근묵자흑 근주자적( 近朱者赤近墨者黑): 붉은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게 되고 먹을 가까이 하면 검게 물든다. 주학생이 어디서 들었는지 어려운 말을 인용해뒀더군요-필자)이라하였음 --[10/26-21:41]--

 

* 00여고: 지저분한 거보다 차라리 단발령 하는 게 나을 듯.. --[10/27-00:10]--

 

* 교방동: 우리반에 단발령 하자고 찬성하는 애들도 머리검사에서 걸립니다..걔네들은 자기들도 길면서 말로는 단발령 했음 좋겠다고 말하더군요 --[10/27-05:07]--

 

* 교방동: 그리고 오히려 머리가 길면 묶을 수 있지않습니까 교칙을 위반하는 애들이 단발령 내린다고 해서 파마안하고 염색안할까요? --[10/27-05:07]--

 

★00여인★: 님들아..선생님들께서 말이예염.. 머리 가지고 홈페이지에 글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왜들 그러시나요..?/자신 있게 머리 기릅시다 11자신 없으시면 혼자 자르시던가..ㅡㅡ^ --[10/27-07:02]--

 

이학년: 이런 소리 좀 안나오도록 우리 같이 힘써봅시다! 머리를 기를 수 있었던건 우리 선배분들께서 열심히 노력하셔서 얻어진 권리 아닙니까? 머리자른다고 염색을 못할까요 파마를 못할까요? 주위에 있는 여고에서는 머리 짧다고 파마염색 안합디까? 이제 이런 글들 좀 올리지 맙시다! 그리고 거기 파마 염색 좋아하시는 분들! 그럴꺼면 전학가십시오 우리학교에서는 파마염색안됩니다!! --[10/27-07:54]--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 온 학생들의 글이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어렵게 고친 학생 두발규정이 학생들 간에 논란이 된 모양이다. 필자는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귀밑 3Cm'라는 이 형극(?)의 학생두발규정을 바꾸기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무던히도 싸워 따낸 학생들의 권리다. 이 권리를 놓고 학생들 간에 토론이 붙은 것이다.

 

주제가 재미있어

나도 토론에 좀 참여합시다.

 

‘선생님의 생각이기 때문에 옳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토론자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주기 바랍니다.

민주주의란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존중한다는 데서 출발합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는

생각도 의복도 두발모양도

다양성을 인정하는데서

창의적인 교육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신체의 자유, 언론 자유, 출판의 자유,

집회의 자유 결사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종교의 자유, 사상의 자유... 등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내 머리카락을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신체의 자유에 해당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머리를 짧게 깎는 것이 '단정하다'거나

'학생답다'는 인식을 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그건 생각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발을 짧게 깎으면 모범생,

길게 기르면 불량학생'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옳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독일이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서는

학생들의 머리카락 길이를

학교에서 교칙으로 정해놓고 규제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머리카락이 길면 불량학생이다'는

선입견일 수 있습니다.

물론 머리카락을 길게 길렀거나 염색을 한 학생 중에서

불량학생이 많다는 것은 부분적으로 또는 통계적으로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머리를 길러 어른 흉내를 내는 학생이 있어

학생보호차원에서 학생은 머리를 길게 길러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소수의 타락할 가능성이 있는 몇몇 학생 때문에

아무리 머리를 길러도 전혀 문제가 없는

다수의 학생들의 자유를 구속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우리학교는

두발을 자율화했기 때문에

불량한 학생이 많이 입학한다?'

걱정을 하는 학생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은 통제와 단속에 의해

순치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선생님의 단속이 두려워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다는 것은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생각도 들고요.

 

 

사람들이

사회를 만들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심이나 도덕, 법률과 같은 규범이 필요합니다.

 

또 자유와 평등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도 필요하고

실정법과 같은 규범도 필요하지요.

그런데 실정법과 보편적 가치를 놓고 보면

보편적 가치가 훨씬 더 상위의 가치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동학혁명과 4,19와 같은 사건은

분명히 실정법을 위반했지만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와 평등의 실현이라는

기준에 비추어보면 그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부분을 보고 전체라고

판단하는 것은 옳은 답이 아니랍니다.

오히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서

스스로 판단해 지키는 성숙한 학생이라면

‘자유라는 가치를 존중하는 학교가 좋은 학교’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역사적인 안목이 없이 눈앞의 일을 놓고 보면

두발 자유라는 것이

우리학교에

좋은 학생이 입학하지 못하게 하는 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자유라는 가치는

수많은 인류가 피를 흘려 쟁취한

소중한 가치라는 것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내 말은 맞고 네 생각은 틀렸다는

이분법적인 생각은 옳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내 글이 올라 간 후 댓글을 다는 학생이 없어졌다. 토론을 깬 것 같아서 미안하기는 했지만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그른지를 안내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선생님들의 눈치를 봐가며 어렵게 올렸던 글이다.

 

이미지 출처 : 다음 검색에서...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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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음 뷰 블로그 간담회에 참석하기 서울에 위해 갑니다.
    아들네 집에 들려 손자도 보고 쉬었다 오겠습니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2013.02.01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2 08:04 [ ADDR : EDIT/ DEL : REPLY ]
  3.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머리 모양을 선택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마인드를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10대 한창 예쁘고 풋풋할 나이인데, 머리 모양도 상큼하고 발랄하게 하면 좋지 않나요?

    2013.02.02 08:39 [ ADDR : EDIT/ DEL : REPLY ]
    • 충청투데이 홈페이지에서 추천 버튼 꾸욱 눌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3.02.02 08:40 [ ADDR : EDIT/ DEL ]
  4. 오주르디

    제 자식이 자랄 때면 머리 단속 없는 학교가 되겠지 했는데
    아직도 이러니...

    2013.02.02 09:37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2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6. 머리가 길면 불량학생이라는 생각은 누가 만들어 준 것일까... 궁금해지네요.

    2013.02.02 10:07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3.02.02 10:09 [ ADDR : EDIT/ DEL : REPLY ]
  8. 솔직히 말해 어른 되면 머리카락이 긴 것도 귀찮습니다. 머리염색도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대로 두면 나중에는 검은 머리로 자연스럽게 돌아갑니다. 옥죄이면 더 반발하지요

    2013.02.02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9. 1977년으로 기억하는데 부산 대신동에서 장발단속에
    걸려 파출소에 가서 머리를 바리깡으로 일렸던 생각이 나네요.
    오늘 서울 가신다니 잘 다녀 오시고 귀여운 존자와 좋은 시간 가지세요.
    그럼 주말 잘 보니시고 2월엔 뜻하는 바 모두 이루세요..^^

    2013.02.02 12:15 [ ADDR : EDIT/ DEL : REPLY ]
  10. 아직 어린 학생들이 저러니 마음이 아프네요.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데 머리 기르는 게 뭐가 좋죠?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신경쓰이기만 합니다."

    역으로 머리기르는게 공부하는데 뭐가 나쁜지? 자기가 기르는게 귀찮으면 짜르는거고 상관없으면 나두는거고.

    단지 학생을 규격화해서 통일성을 강조하는 것 이상 아닌데.. (통제를 하기 위해서)

    머리가 길다고 공부 못하고 머리가 짧다고 공부를 잘하는게 무슨 상관이지 모르겠네요.

    낫살많은 꼰대들이 주입을 시켜놓은듯.

    2013.02.02 14:32 [ ADDR : EDIT/ DEL : REPLY ]
  11. 옛날 생각이 나네요.
    머리 길이를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극에 달했던 때가 있던지라...
    결국은 그 문제로 투표까지 해서 결국은 머리 길이 제한이 되었어요.

    몇 십년간 긴 머리 허용하던 학교가 하루 아침에 머리 길이 제한하는 학교가 되었는데,
    그 당시에 별반 관심없던 터라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민감하게 반응하던 친구들이 좀 있었어요.

    아.. 갑자기 그 때 당시 학교 분위기가 그리워지네요. ^^*

    2013.02.02 22:34 [ ADDR : EDIT/ DEL : REPLY ]
  12. 관전평

    학교현장에서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수수방관하는 소리는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
    자기는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면 안된다.
    요즘 학생들 다 풀어주면 한마디로 개판이다.
    학생지도는 어떻게 할건가!
    학생 관리, 상담하는데 지쳐가는 선생들한테 자기돈으로 월급 더 많이 줄건가!
    그럴 생각과 능력도 없으면서 옆에서 헛소리 하지말자!

    2013.02.02 23:14 [ ADDR : EDIT/ DEL : REPLY ]
  13. 둥둥님

    그들이 원하는건 <짧은머리의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수 있도록 분위기를 정비하는것>이 아닙니다. 그저 가면, 핑계일 뿐이죠.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권력자가 피지배자의 신체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는것> 입니다. 체벌도 마찬가지이죠. 학생때 저렇게 하면 더욱더 효과가 좋죠. 아마 성인이 되고, 중년이 되어서도 <권력자는 나의 신체를 멋대로 훼손할수 있는 무서운 존재,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것>이라고 자기도 모르게 인지하게 될겁니다. 마치 동물원에서 태어난 사자가 자기가 맹수인지조차도 모르고 사는것처럼... 아이들이 자기가 스스로 걷고 뛸수 있는 인간이라는것을 인지하기전에 인대를 끊어놓아야 겠죠. 평생 벌레처럼 기어다니면서 살게끔요. 저희 아버지가 이번에 박근혜를 찍었는데 저보고 그러더라구요. "인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었으니까 인터넷에 글쓰는거 조심해라. 잘못하면 정보기관에 끌려간다" 라고요. "아니, 그런사람을 대통령으로 왜찍었어요????" 라고 되물으니까, 본인스스로도 뒷골땡기는게 있는지 아무말도 못하시더라구요. -_-;; 예전에는 체벌, 사형 등등 찬성론자였지만 지금은 반대론자로 완전히 돌아섰답니다. 아마 사형도 마찬가지겠지요. 오원춘, 유영철같은 사건이 날때마다 사형제가 부활해야 한다고들 떠들죠. 하지만 저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서 진짜로 목매달아 죽여버리고싶은건 문재인같은 사람이겠죠. 이준석의 문재인 참수만화와 사형제부활을 부르짖는 그들을 보면서 저는 정말로 등골이 오싹했답니다. 사형제가 부활하면 제 2의 인혁당사건이 나는건 시간문제겠죠. 유영철같은 사람을 평생 국립호텔(?)에서 세금으로 먹여살려야 하느냐? 예. 그래야 합니다. 유영철같은 아웃사이더가 그런 극한범죄를 저지를때까지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한 우리 사회가 당연히 치뤄야할 값입니다. 유영철 조차도 사형당하지 않아야, 저들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수 있습니다. 이거참. 두발얘기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암튼, 예전엔 두발규제, 체벌등 찬성론자였지만, 만약 내 아이를(아직 애는 없어요^^;) 선생님이 체벌한다면, 정말로 학교에 쳐들어갈겁니다. 매 학기 시작마다 선생님한테 가서 내 아이를 체벌하면 가만 안두겠다(-_-;;)라고 점잖게 윽박(?)지르는 못~된 학부모(?)가 될겁니다. ㅠ.ㅜ "나도 안때리는 귀한 내새끼를 니가 뭔데 때려?"라는식의 저차원적인 항의는 아닐것입니다.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고라에 제가 쓴 글인데, 시간되시면 한번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길지 않아요 ^^; 참된 교육자이신듯 하여, 제 생각을 함께 작은부분이나마 공유하고픈 마음이 들어 올립니다. 우리 사회가 자꾸 학교폭력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잘못 짚는것 같아서요. 몰라서 그러는건지...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982724 ) 정성들여 쓰신 글들이 상당히 많은데, 앞으로 틈틈히 들려서 읽어보겠습니다, 선생님!!! ^^ (아~ 얼마만에 불러보는 이름ㅋ인지~~ㅎㅎㅎㅎ)

    2013.02.03 01:00 [ ADDR : EDIT/ DEL : REPLY ]
    • 공감가네요.

      학생을 피권력자, 선생님을 권력자로 두고 교육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을 '관리'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노력한다면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될 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문제학생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본인이 믿는 어른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 많이 봤습니다. (대학생멘토봉사활동에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2013.02.12 02:30 [ ADDR : EDIT/ DEL ]
    • 두발이 두발로만 절대 끝나지 않지요...
      학교마다 다르게 규율을 만들어요. 말도 안되는 규율도 많습니다.
      보기에 나쁘므로 여학생은 살색 스타킹만을 신어라.
      여학생은 머리에 아무것도 바르지 말아야 한다.(남학생에게 유혹이되므로)
      남학생에게 유혹이 될 수 있으므로 향수를 뿌리지 말아라.
      여학생은 컷트 머리를 해서는 안 된다(여성스럽지 않으므로)

      제가 학교다닐 당시 있었던 규율입니다만..... 어디가 말이 됩니까.
      아주 희햔합니다....

      2013.02.12 02:35 [ ADDR : EDIT/ DEL ]

분류없음2011.02.23 22:02



 오늘부터 며칠간 '민주주의와 학교'라는 주제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사실 이 글은 4~5년 전에 지역신문에 기고했던 글인데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이 때 주장했던 내용이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왜 달라지지 않는지...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마음에서 다시 올립니다.

오늘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에 민주주의가 없다. 다음날에도 같은 주제로 다른 글을 게재하겠습니다.

<지시전달만 하는 교무회의>

“지금부터 직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차렷, 경례!”, “교무부에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일과는...” 교무부장의 발언이 끝나면 학생부, 연구부 정보부... 부장이 차례로 이번 주의 할 일을 지시·전달하고 교감, 교장이 최종 발언이 끝나면 “이상으로 직원회의를 마치겠습니다. 차렷, 경례!” 이게 교직원회의다.

“차렷, 경례!”라는 구호가 군사문화의 잔재니 하는 시비는 여기서 접어두자. 그런데 이건 회의가 아니다. 직원모임 전에 간부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전체교직원에게 전달하는 시간이다. 주제를 놓고 토의를 하거나 결정하는 회의가 아니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3년째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모범을 보여야할 학교에는 이렇게 지시전달과 상명하복의 모임으로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다.


<군대 위병소 같은 교문>

직원회의뿐만 아니다.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교문에는 호랑이 학생부장선생님이 가위와 자를 들고 지키고 서 있다. 수배자를 찾는 경찰처럼 복장위반을 한 학생은 없는지... 두발이며 가방이며 양말색깔까지 확인하고서야 찰입이 허용된다. 등교시간에 1분만 늦어도 운동장 몇바퀴를 돌고 나서야 입실이 허용되는 교문. 교문의 학생들은 공포의 대상이다.   

교칙이지 생활지도 규정은 또 어떤가? 입학식 날, 학생대표가 교장선생님 앞에서 선서를 했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내용도 모르는 교칙을 지켜야 한다. 교복을 왜 입어야 하는지, 양말은 왜 색깔이 있는 걸 신으면 안 되는지, 머리카락은 왜 귀 밑 3Cm로 잘라야 단정한지 알지 못한다.

민주주의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학 책임을 질 줄 아는 그런 민주주의 원칙을 가르치는 과정이란 눈 닦고 찾아 봐도 없다. 창의력과 국제경쟁력이 살길인 지식기반사회에서 학교는 아직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잘하는 학생’을 길러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이 주인인 학교에 운영위원회는 학생과는 무관하다>

학교자치와 투명한 운영을 위해 설립한 학교운영위원회도 마찬가지다. 운영위원의 선출과정이 얼마나 민주적인가는 여기서 논외로 치자.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의 주인인 학생대표가 당연히 참여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요, 상식이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대표를 참석시키자고 하면 보수적인 교장선생님들은 펄쩍 뛴다. '철없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학교운영에 대한 얘기 할 수 있는가?‘라고 말이다. 말끝마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서 학교운영에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하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가?

교칙이 무엇인지, 입학하면 교칙을 프린트해서 나눠주거나 지키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학교란 찾아보기 어렵다. 두발이 왜 남학생은 스포츠형이어야 하고 여학생은 왜 귀밑 3Cm여야 하는 지, 개성의 시대 교복은 왜 똑같은 모양과 똑같은 색깔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동의과정도 없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교칙이나 규정에 있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것이다.

<들러리 학생회, 교사회, 학부모회는 이제 그만...>

내용도 모르는 규칙을 지켜야 하는 학생들은 자율성은 없고 순종만 강조 받고 있다. 지시와 통제에 복종하는 학생이 모범생이 되는 학교에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할까?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은 권리의 한 주체가 아니라 통제와 단속의 대상이 되는 현실에서는 진정한 민주교육을 할 수 없다. 권리는 없고 책임만 강요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민주주의를 가르칠 수 있는가?

학부모들은 또 어떤가? 해방 후 오늘날까지 학부모는 자녀 교육을 위한 대등한 주체로서의 권리와 역할을 확보하지 못하고 갖가지 불법적인 찬조금이나 조성하는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권리주체로서가 아니라 임의단체인 학부모회, 어머니회, 자모회, 명예교사회, 급식후원회, 체육진흥회, 녹색어머니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단체들이 조직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조직은 이름만 다를 뿐 하는 일은 대동소이하다. 부모의 치맛바람으로 내 아이가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권리의 주체로 서기 위해서는 학부모회가 법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교육부 강정길 교원정책과장이 밝혔듯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있어 교육의 중심에 서 계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교육관료-교장-부장교사-교사-학생’으로 이어지는 학교의 지배구조 틀에서는 창의적인 제안이나 비판을 수용할 수 없다.

 지시전달이나 하는 교직원회의에서는 학교를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도, 민주적인 교육도 불가능하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책임과 권리의 주체로서 교육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의 법제화가 선결과제다. 민주주의가 없는 학교에서 어떻게 민주시민을 양성할 것인가?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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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통제는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치맛바람이나 입김은 은근히 더 세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육개혁 어렵습니다.^^

    2011.02.24 07:02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의 인권 이야기가 왜 나오겠습니까?
      지금까지 학생들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학생으로서 대접받았다는 얘기지요.
      차맛바람 욕먹어야겠지요.
      그런데 잘못된 제돌르 두고 학부모만 욕할 수 없지요. 정작 욕먹을 사람은 교육과학붑니다.

      2011.02.24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2. 변하지 않는 교육계의 민주주의에 대한 무관심
    학교에서도조차 민주주의를 가르쳐주지 않고 비판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니 사회가 건전한 비판도 없고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가 아닌
    통제와 억압의 사회만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2011.02.24 0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이 뭘보고 배우겠습니까?
      남자들은 폭력을 대부분 군대에서 배운다고 합니다.
      폭력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폭력을 행사하지 못한다지요?
      민주주의를 구경 못한 학생들이 어떻게 민주시민으로서 권리행사를 하겠습니까?

      2011.02.24 18:43 신고 [ ADDR : EDIT/ DEL ]
  3.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하고...별 반 다르지 않네요 ㅜㅜ

    2011.02.24 0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습니다.
      학교는 인권의 사각지대, 변화의 사각지대지요.
      체벌이며 교육이며 인권이며...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형극의 시대를 살아야하지요.
      법도 인권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맥을 못추는....

      2011.02.24 18:45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 때나 다를 바 없네요..
    그래도 저는 잠깐이지만
    교복자율화, 두발자유화 세대입니다.

    2011.02.24 07: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교복 자율화?
      그 때가 아마 전두환이 때지요?
      청소년들에게 환심 사려고 교복자율화시키고...
      학교가 민주화되려면 10년 걸리면 될까요?
      학교의 민주화를 보려면 쓰레기통에 장미꽃을 찾아라는 말이 안 나올지....?

      2011.02.24 18:48 신고 [ ADDR : EDIT/ DEL ]
  5. 학교에서 민주주의가 없다면 학생들에게 어떻게 민주주의를 가르키는지.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2011.02.24 08:03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주주의를 얼압과 통제로 가르친다?
      참 웃기는 얘깁니다.
      '나는 바담풍해도 너는 바람풍해라'는 뜻일까요?

      2011.02.24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6. 자율과 책임이 있어야 하는데...

    지나치게 규제만 하면...

    어떤것이 먼저라고 보다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1.02.24 08:44 [ ADDR : EDIT/ DEL : REPLY ]
    • 교육이 강압적으로 길들이는 게 아니라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얘긴데..
      통제와 단속으로 길들이는 순치는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2011.02.24 18:51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런 것들을 볼때마다
    정말 다릅니다.
    한국은 아직 인권도
    학생회와 학부모회의 역할도 형식적인 것 같아요...
    경쟁은 쉽게 어쩌지 못하더라도
    이건 노력하면 바꿀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11.02.24 09: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색만 갖췄지요.
      그래놓고 민주주의 한다고 생색내는...
      입버릇처럼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해놓고
      학교운영위원회 학생대표라도 참석하자면
      '이들이 뭘알아서...?'한답니다.
      그래도 자신이 비민주적이고 양심적이지 모한걸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닐까요?

      2011.02.24 18:53 신고 [ ADDR : EDIT/ DEL ]
  8. 맞습니다... 민주주의 없는 공간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치다 보니 어떤 진정성이 있고,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2011.02.24 10:41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도개선을 하자는 전교조는
      빨갱이나 체제 전복세력이 되니 않습니까?
      그렇다고 교사 개인이나 학새 한두사람이 바꾸자고 할 수도 없고..
      결국 바꾸지 싫은 거지요.

      2011.02.24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9. 군사문화와 학교문화는 동시대에 비슷하군요.
    요즘 군대도 민주화란 미명아래 보이는 구타가 없어지고 입을 통하여 마음에 상처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던데 학교는 어떤지요.
    아마 비스무리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촌에서 중학교를 다녔는데 규휼검산가 뭔가 땜시 오지기도 맞았습니다.
    그때는 패는 도구가 주로 곡괭이 자루나 마대자루였는데 착지부위는 살집이 두꺼운 궁둥이였죠. ㅎㅎ

    2011.02.24 13:16 [ ADDR : EDIT/ DEL : REPLY ]
    • 비스무리한거 맞습니다.
      형식이나 말로는 갖출 것 다갖춰놓고
      속을 들여다 보년 껍데기뿐인...
      바른말 하면 신세조질 각오해야합니다.
      군대나 학교나 공무원 사회에서는...

      2011.02.24 18:5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참으로 안다까운 현실앞에서 그냥 멍합니다~
    5년전의 글을 그대로 가져왔는데도 아직 제자리 걸음이라니... 그냥 할말이 없습니다.

    2011.02.24 14:49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 중
      사당히 많은 글이 10년 전후 글들입니다.
      통계치나 조금씩 바꿔....
      10년 훙 ㅔ이 글 그대로 올려도 똑같습니다.
      이게 오늘날 학교의 현실입니다.

      2011.02.24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11. 경남도민일보 고충처리인에 위촉됨을 축하드립니다^^

    2011.03.22 20:59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과분한 직책을 맡아 어리둥절합니다.
      이웃의 도움을 받아 잘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1.03.22 22:38 신고 [ ADDR : EDIT/ DEL ]
    • 선생님은 참 잘 하실겁니다.
      딱 적격인분이 선정되었네요 ㅎㅎ

      2011.04.04 22:13 [ ADDR : EDIT/ DEL ]
  12. [ 건 강 /정 보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1.03.29 18:19 [ ADDR : EDIT/ DEL : REPLY ]
  13. [ 건 강 /정 보 ]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1.03.29 18:19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울림의 쉼터

    교육이란 참으로 어렵다 생각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지금 학생들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서
    교육에도 미래가 있나 싶네요.
    오래전 글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현실과 너무 똑 같아 놀랬습니다.
    참교육님같은 분이 계시니 분명 희망이 있다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2012.03.17 16:33 [ ADDR : EDIT/ DEL : REPLY ]
  15. 원하나로

    안녕하세요. 이담님의 블방에서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왔습니다.
    몇 년전에 아틀랜타의 문학 홈페이지에서 뵙고는 했었던 김용택선생님이신지요....
    저는 한국에 살때 운영위원회 제도가 처음 생겼던 첫해에 작은 아이의 학부모로서
    운영위원회를 초등학교에서 했었더랬지요....
    미국에 와서 살면서는 아이들 교육에 아무 도움도 힘도 되어줄수 없었던채로
    어연 십 년이 훨씬 넘어버렸답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와서 잘은 모르지만 한국을 교육지옥이란 표현을 썼던 시간들이
    생각나네요....
    여전히 참교육자의 길을 걷고 계시는군요.

    2013.03.09 03:44 [ ADDR : EDIT/ DEL : REPLY ]

렌즈에 비친 세상2010.03.04 12:34



 무슨 사진인지 궁금하시죠?

태봉고등학교 입학식 장면입니다.

꽃을 주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학생의 머리는 왜 그런 색깔이고 교사인듯한 사람이 웬 포옹인냐고요?

사진은 교장선생님(여태전)이 입학식에서 신입생에게 꽃을 전달 후 포옹해주는 장면이랍니다. 그런데 머리색깔은 왜 그모양이냐고요?
두발자유화거든요. 일반고등학교에서는 웬만한 책 한 권 분량의 교칙이라는 게 있는데 오해 처음 문을 연 태봉고등학교는 단 한 쪽짜리 생활지도규정도 없답니다. 대신 ‘시간 지키기, 약속지키기, 말과 예절에 관한 약속... 등’  양심의 법을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태봉인의 약속'이 있을뿐입니다.
고로 머리 색깔은 물론 두발은 귀밑 몇 Cm, 교복이며 양말색깔까지 규제하는 그런 따위는 규정은 없답니다.
이 날 입학식에는 45명 모두가 평소 입던 옷차림에 두발도 원하는대로 기르고 한 학생만이 머리를 염색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 태봉고등학교 학부모교육과정 설명회장면>

아직도 학교에는 군대에도 금지한 체벌이 허용되고 일제시대 군인양성을 위해 필요했던 '차렷! 경례!'와 같은 구호는 물론 군대식 거수경례까지 남아 있다. 그러나 태봉고등학교에는 식민지 잔재는 물론 권위적이고 형식적인 입학식 대신 교장선생님이 미리 준비한 꽃 한 송이를 학생에게 전하며 일일이 포옹해 사랑이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교칙이 없는 대신 태봉인의 약속에는
태봉고등학교생활지워부운영계획은 보면 '양심의 법을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진 않는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대한다. 
비폭력을 지향하고 갈등과 문제를 대화와 토론으로 해결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한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자주적인 인간을 육성한다.
직간접체벌이나 훈계는 없으며 '태봉인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며 중요한 사항은 공동체회의 통하여 결정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일과시간, 기숙사(태봉고등학교는 기숙형 공립대란학교다) 이용시간, 자치활동, 등의 시간을 잘 지킨다.
고운말, 쓰기와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욕설은 어떤 모양으로도 삼간다.
환경보호용품을 사용하고 공용물품을 아껴 지구사랑을 실천한다....와 같은 내용의 태봉인의 약속이 교칙을 대신하고 있다. 
100점이면 모든게 용서되고 점수가 사람됨됨이의 척도가 되는 나라. 
더불어 함께하는 살아가는 삶의 방법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남을 밟고 이기는 승자가 선(善)이 되는 학교.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교육에는 관심이 없고 일류대학 입학생 수로 명문학교가 되는 나라.
우수한 교사는 사랑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암기한 지식을 전달하고 문제풀이에 유능한 교사가 된다. 일류대학 입학을 위해 새벽별보기 운동은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국초중고생 성취도평가를 시작하면서 초등학교까지 방학도 없애고 시험점수 올리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아무리 가슴이 따뜻하고 예의를 잘 지키는 학생이라도 도덕점수가 나쁘면 불량학생이 되는 나라. 
학생의 시험성적에 따라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교, 지역사회까지 서열이 매겨지고 교사의 성과급까지 학생들 성적을 반영해 차별화한다고 한다. 

                                                     <태봉고등학교 전경>
 <교직원 소개 : "우리학교는 행정실 직원에서부터 식당 종사원까지 모두 '선생님'으로 호칭하라"는 학교장의 당부와함께 교직원을 소개하고 있다.  
                    <교가가 준비되지 않아 '함께가자 우리'를 합창하는 신입생들...>
                                <공립대안학교 1학년 신입생 45명의 입힉기념촬영>

"토끼를 게워서 함께가는 거북이가 되어야 합니다."
교문 입구에 걸려 있는 로고 포스트다.
공립대안학교!
'공립학교의 실패'를 자인하는 거 아닌가?
혹은 
문제아를 모아두는 문제아 집합소 아닌가?라는 등...
온갖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제 문은 열렸고 입학식을 마쳤다. 학생 45명에 교직원 24명(2012년 완성학급 예정)인 대안학교가 문제아 집합소가 아니라 교육을 하는 학교가 될 것인가의 여부는 이제부터 태봉식구들의 철학과 열정,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에 달렸다. 교육을 하는 학교. 그래서 학생이 행복한... 그런 학교가 될 것인지는 우리 모두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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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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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의 애쓰신 흔적이 반영된 학교이기도 하겠지요.
    저는 위 사진의 노랑머리 하고 있는 아이의 아빠입니다.

    사실 저는 그나마 제시하고 있는 생활지도에 약간의 불만도 있기는 합니다.
    공수인사법(배꼽에 손을 모으고 인사하는)이라든지 등..

    아이들 스스로가 선택하고 노력하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잘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고 결국은 깨닫고 자기자신을 채워나가리라고 본다면 보다 본질적으로 자유로와야 한다고 보는 거지요.
    하지만 성과만큼이나 가야 할 길도 많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 희망이 현실이 되는
    혹은 현실이 또 다른 희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과 위로와 힘을 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평안하십시오.

    2010.03.05 09:3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은이 아버지께서 어떻게....?

      설마 학부모님들이 볼까?
      예상도 못했는데
      이은이 아버지께 바로 들켰네요.

      아이들 입소와 함꼐 이곳에 왔으니
      저도 5일이 됐네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은이의 밝은 모습도요..)... 그리고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태봉학교가 탄생했다는 것 자체로 너무 흐믓하답니다.
      이제 막 '꿈꾸는 안나네' 홈피에 들려 한참 놀다 왔습니다.
      '참 지혜롭고 행복하게 사시는 분이다' 그런생각을 하면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놀러가 먼데서나마 그곳의 행복을 상상하렵니다.
      하시는 일 잘 되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2010.03.05 13:59 [ ADDR : EDIT/ DEL ]
  2. 순호박

    안녕하세요?
    선생님, 준영 엄마입니다. 우리아들은 앞 아이 손바닥에 가렸네요.
    늘 카메라를 들고 찍으시는 모습 뵈었지만, 이렇게 글과 함께 올릴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우리 아이들 멋지게 자라는 모습 예쁘게 담아주셔요!!

    2010.03.10 19:37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덩달아 행복합니다.
      이렇게 밝게 웃을 수 있는 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는 학교!
      태봉은 교육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2010.03.13 20:42 [ ADDR : EDIT/ DEL ]
  3. 1

    헐 헐 헐헐 내사진 헐헐헐 ㅠㅠ 헐헐헐안되요 흘헐헐헐헐 ㅠㅠ

    2010.03.13 13:24 [ ADDR : EDIT/ DEL : REPLY ]
    • 사진을 허락받고 찍어야 하는 데
      미안해요. 잘못됐으면 지적해 줘요.

      2010.03.13 20:43 [ ADDR : EDIT/ DEL ]
  4. 1

    괜찮아요 전 웃음을 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2010.03.14 09:40 [ ADDR : EDIT/ DEL : REPLY ]
  5. 물론, 애플의 소프트웨어는 거리의 혜택을 유지. 사실 마이크로 소프트 준 관련된 여러 상당히 우울 숫자 반대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모든 유형의 다양한이야. '마이크로 소프트'기능이 전략은 특히 온라인 게임의 전체 세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네 요구 사항에 매우 중요합니다 다가오는 상세 패싯에 대한 도박을 할 수 있습니다 모르겠어요. 아이팟 따라서 종종 우수한 대안입니다.

    2011.08.14 06:5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