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9.09.15 04:20


추석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이 모여 행복한 시간 보내셨습니까? 명절이 다가오기가 무섭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명절 중후군으로 힘들어 하는가 하면 가족사문제로 명절이 즐겁지 않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제 추석이 끝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의 제사문화 이대로 좋을까요? 퇴계 이황의 종가에서는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사실 아세요? 그리고 많은 안동 유림 종가에서는 추석엔 차례 없이 처갓집에 가서 처가 식구들과 여행도 하며 가족애를 다진다고 합니다.  

반서갱동(飯西羹東), 적전중앙(炙奠中央), 어동육서(魚東肉西), 두동미서(頭東尾西),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枾梨).... 언제부터 누가 왜 이런 격식으로 제사상을 차려야 한다는 것도 모르고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문이 보다 양반의 체통을 지키는 길이라고 철통같이 믿고 지키는 사람들...긍정적인 기능보다 부정적인 기능이 더 큰 제사문화 이대로 계속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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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祭祀)란 무엇인가? 설이나 추석에 지내는 조상신에게 지내는 제사는 무슨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제사의 "祭는 사람과 귀신이 서로 교제한다(際)는 뜻이며, 祀(似와 같다)는 비슷하다는 뜻이다. 즉 돌아가신 조상의 혼령과 만남(際)을 갖는 것과 비슷한 것(似)이란 뜻이다. 이렇게 보면 제사란 음식을 거창하게 차려 놓고 조상신이 와서 드시고 복을 내려주는 행사가 아니라 ‘만날 듯 말 듯한 조상과 후손과의 은밀한 교감 행위’라고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제사의 유래를 보면 ‘자연재해, 질병, 맹수들의 공격 같은 인간집단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재앙을 막기 위해 하늘이나 땅, 강이나 바다, 오래된 나무, 높은 산, 조상 등에 절차를 갖추어 빌었던 토테미즘이나 샤머니즘에서 유래되었다. 흔히 우리가 '제사'라고 하면 유교의식에 기반을 둔 '조상 제사'를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제사는 중, 근세에 이르러 유교와 결합하면서 조상숭배의 제도로 고착돼 종교적 의미를 가지면서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 후 정교가 분리된 이후에도 황제는 하늘에 대한 제사를 주관하며, 자신의 조상을 신격화하여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권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차례는 명절 제례로 고려시대부터 지낸 것으로 추정되고, 이름 그대로 원래는 차를 올리는 다례였을 가능성이 높다. 조선시대 양반 가문이나 상류층 가문들은 가문의 정통성, 단합이나 세를 보여주기 위해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모든 가정이 다 양반의 후손들인지는 몰라도 제사를 지내야 양반가문으로서 체통을 지키는 길이라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 가정에서도 조상신과 하느님을 함께 모시는 이상한 형태의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명절이 되면 모든 가정의 필수의식이 된 제사는 조금씩 변형되기는 하고 있지만 아직도 전통을 고수하겠다는 가문에서는 달라지지 않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람들 중에는 제사가 가족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능이 크다고들 하지만 이런 단합의 의미라면 명절을 이용해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침목을 다질 수도 있다. 그런데 제사 때문에 친척들 간에 얼굴을 붉힌다거나 부모를 모시는 문제를 놓고 형제간에 고성이 오가는 경우, 여성들의 명절 증후군은 화목을 다지는 행사라고 명분은 정당화 될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제사문화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제사문화 뒤에는 '이익이 선'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추석이 지나고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이런 문화가 계속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 봄직하지 않을까?

아래 글은 필자가 명절문화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정리한 글입니다. 


  • 2017.01.27 명절문화, 미풍양속인가 악습인가?

  • 2019.09.09 명절문화 이대로 좋은가? 

  • 2019.08.07 신과 종교 그리고 제사문화 

  • 2018.09.25 추석에 가족들 만나 무슨 얘기들 나누셨어요? 

  • 2018.09.22 이 보다 더 큰 추석선물은 없습니다 

  • 2016.09.15 알파고 시대... 명절문화를 다시 생각한다 

  • 2013.09.18 이번 추석 화두, '사교육문제' 어때요? 

  • 2013.09.04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 믿어도 될까?

  • 2011.09.13 중추절에 생각해 보는 명절문화 

  • 2016.02.06 우리는 왜 공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 2015.09.30 조상숭배, 제사문화 이대로 좋은가?

    2013.02.11 우리나라 명절 문화, 이대로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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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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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족이 모여...부모님 생각하며 차례를 지내는 것...많이 변화했지요.
      우리집에도 이번 추석엔 막내삼촌네는 여행 다녀왔어요.
      형편되는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세대에는 제사니..차례니..하지만...
      우리 아이들 세애에는 아마...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추석에 사촌 형님댁에 가니...
      시골에서도 제사를 절에 많이 모신다고 하니...

      변화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시대에...따라야지요.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2019.09.15 05: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간소하게 정성껏 마음으로 지내는게 좋습니다.
      이제 조금씩 줄려 나가야 합니다.

      2019.09.15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간소하지만 그래도 정성을 다해서 지내고 서로서로 맞춰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2019.09.15 1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9.09.09 05:01


    며칠 있으면 민족의 명절 한가위다.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 명절하면 고향, 제사, 교통대란, 명절 증후군, 가족간의 불화...와 같은 명절문화가 생각난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기간에는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6명이 사망하고 약 990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설, 추석 연휴동안 총 10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110명의 경상자, 59명의 중상자,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통계다.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종가집의 경우 한 달에 한번 꼴로 돌아오는 제사로 여성들에게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심각하다. 여성의 가사분담, 형제간에 제사 모시는 문제를 비롯해 연로한 부모님 병수발이며 재산상속과 같은 민감한 문제로 명절 후 이혼 신청이 평소보다 2.5배 증가했다는 보도를 보며 명절이 과연 즐겁기만 한지 의문이 든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문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왜일까? 자본주의가 만든 문화. 어쩌면 이윤이 선이라는 상업주의가 돈벌이를 위해 온존시키고 싶어 만든 또 하나의 허위문화는 아닐까?

    제사의 기원은 토테미즘이나 샤머니즘과 같은 원시신앙에서 비롯된다. 자연재해, 질병, 맹수들의 공격 같은 인간집단의 생존에 위협이 되는 재앙을 막기 위해 하늘이나 땅, 강이나 바다, 오래된 나무, 높은 산, 조상 등에 절차를 갖추어 빌었던 것에서 유래된다. 우리나라에서 제사문화는 유교의식에 기반을 둔 '조상 제사'가 중심이다. 신의 존재유무, 종교를 떠나 돌아가신 부모님을 추모하는 문화가 가족들이 만나 제사라는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명절문화다.

    제사는 양반문화다. 가난한 사람 평민이나 노예들에게는 꿈도 꾸지 못한 문화다. 제사는 자식이 있는 집안이라면 모든 가정에서 당연히 지내는 것이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상차리기를 보면 이해가 안 되는 현상이 있다. ‘첫째 줄에 반서갱동(飯西羹東)이요, 둘째 줄에 어동육서(魚東肉西)요, 셋째 줄에는 탕 종류를... 넷째 줄에는 좌포우혜(左脯右醯), 다섯째 줄에는 과일은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원칙을, 차례는 제사와 달리 술을 한번만 올린다.’ 이런 원칙은 누가 만든 것인가? 집도 없에 양반 문간체에 기거하는 노비나 집이라고 있어도 기어들어가고 기어 나오는...그런 움막에서 사는 평민들은 이런 제사형식을 지켜서 제사를 지낼 수 있었을까?

    삼국시대는 귀족은 전체인구의 10%정도였다. 평민 80%, 노비 10%였다. 고려시대는 귀족 10%, 중류층 10%, 양민 70% 노비 10%였다. 조선 초기 양반과 중인이 각각 10%, 평민 40% 노비가 40%였다. 17세기를 분기점으로 점차 노비 수가 늘어났다가 이후 노비가 줄고 양반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다 19세기 들어서면서 국민대다수가 양반이 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조선시대 초기 전체인구의 30%정도였던 노비가 이후로 점차 증가해 17세기 중에는 전체인구의 60%가 노비가 된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양반의 후손이다...? 

    <옛날에도 양반이 그렇게 많았을까?>

    노비가 늘어나는 현상은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잡혀온 포로가 노비가 되거나 부채를 갚지 못한 사람이 노비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밖에도 상업이 발달하면서 평민들이 양반문서를 사거나 도망친 노비들이 양반을 사칭해 노비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양반수가 늘어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태종대 이후 ‘양소천다(良小賤多)’현상은 국가의 국역 부담자의 확보책으로 도입된 역사에서도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에는 군공(軍功), 사민(徙民), 포도(捕盜), 납속(納贖) 등의 경우 면천의 혜택이 주어 악착같이 돈을 모은 평민들 중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양반이 되기도 해 양반 수가 늘어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양반만이 누리는 특권. 특히 양반의 생활양식을 꿈도 꾸지 못하던 제사문화가 서민들에게 까지 확산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 초기만 해도 성을 가진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천민의 한을 풀기 위해 그리고 자식들에게 천민들의 비참한 삶을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평민이나 천민들의 소망이 제사를 통해 동일시하고 싶은 심리현상이 이러한 문화양식으로 나타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루가 다르게 유행을 만드는 자본이 제사문화를 온존시키는 데는 그만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8백수십년 전 중국 남송의 주자네 가문에서 지내던 제사 양식을 왜 알파고시대 가정에서 그대로 답습하는 것일까? 가장 양반답기 위...? 보다 더 양반의 흉내를 내야했던 간절한 소망이 이런 문화를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조상신이 나타나 이러이러한 형식의 제사를 지내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는데... 왜 주자네 흉내를 답습하는 것일까? 사이비 양반. 가짜 양반흉내를 내는 사이비양반시대는 멈춰야 한다. 제사를 지내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만나 조상들의 은덕을 기리고 형제간의 우애를 나눌 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면 안 될까? 여성들에게 명절증후군을 만들어 주는 제사문화는 이제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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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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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온가족이 함께...즐거이 하고 있습니다.
      피하지 못하니...

      적당히...줄여가고 있습니다. 노을인...

      2019.09.09 05: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긍정적인 면도 있으니 긍적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2019.09.09 0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주의를 보면 조금씩 조금씩 인식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형식이 아닌 본질을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다가올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2019.09.09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사는 이야기2017.01.27 06:59


    명절하면 무슨 생각이 드세요? 아마 부모, 고향, 제사, 명절 증후군...’과 같은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까?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설 연휴 걱정을 묻자 여성 응답자는 음식·차례상 준비로 인한 가사노동과 귀성·귀경길 교통체증, 선물비용, 차례상비용, 교통사고, 명절음식으로 인한 체중증가, 친인척 잔소리 순으로 답했다. 남성 응답자도 귀성·귀경길 교통체증, 선물비용, 차례상비용, 음식·차례상 준비로 인한 가사노동, 교통사고, 명절음식으로 인한 체중증가, 친인척 잔소리 순이었다.’



    명절문화, 미풍양속인가 악습인가? 해마다 돌아오는 명절, 옛날 가난하던 시절에는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날, 새옷이나 신발을 선물로 받고 세뱃돈을 받는 날이기에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이다. 그런 대가족제도, 농업사회가 지나고 알파고 시대를 맞았지만 아직도 변하지 않는게 우리나라 명절 문화다. 2500년 전 공자 그리고 1000여년 남송시대 주자네 가문에서 지내던 가례를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흉내를 내는 제사상이며 계급사회의 양반들이 상민과의 차별을 위해 중국의 흉내를 내던 문화를 여과없이 답습하고 있는 게 오늘날 관혼상제다.


    전통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부모형제를 가까이서 만나지 못하고 헤어져 살던 가족들이 만나 정을 나누고 조상을 기리는 문화는 아름답고 소중하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어 집집마다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데... 왜 꼭 명절이어야 할까? 마음만 먹으면 어렵지 않게 다녀 올 수 있는 거리를 온 가족이 는 고통을 당하면서 명절 때 만나냐 할까? 명절문화를 고수하겠다는 것은 자본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없는 집에 제사 돌아오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5대봉사(奉祀)라도 하는 가문에서는 매달 한두 번씩 제사를 지내야 한다. 가난한 집안에 격식을 갖춰 제사를 모신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돌아가신 조상님 모시려다 산 자손이 허리 한번 펼 날이 없이 살아야 하는 문화는 건강한 문화일까? 여기다 여성들의 명절증후군이나 제사문제, 명절이 남긴 후유증은 고통으로 다가 온다. 후손들이 고통을 당하면서 지내는 제사문화,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정말 좋아하실까?


    민족의 아름다운 명절, 명절이 다가 오면 아내도 남편도 즐겁기만 하지 않다.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이혼건수가 7,800건이었으나 설이 지난 3월의 이혼 건수는 9,200건으로 18%가 늘었다. 추석명절인 9월은 8.800건이었던 이혼 건수가 추석이 지난 10월에는 11%가 증가한 9,800건이었다. 음식 준비 때문에 여성들이 받는 명절 증후군 외에도 시댁 어른 모시기나 고부간의 갈등문제로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간에는 늘 불화가 그치지 않고 있다. 최근엔 사위와 처가 간 장서갈등 '처월드'도 생겨나 남자들도 처가 스트레스, 장거리 운전, 아내와 어머니 사이 눈치 보기 등 편치 못하다고 한다.



    이름다운 전통문화는 가꾸고 다듬어야 한다. 그런데 명절이 다가 오면 부모님 차례상에 올릴 제사음식을 상인들에게 맡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차례를 지내는 축문에서부터 격식에 이르기까지 왜 1000년도 훨씬 더 지난 주자네 가문의 격식을 그대로 고수해야 양반후손의 체면이 서는가? 아니면 돌아가신 조상님이 나타나 꾸중이라도 하는가? 문화란 시대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농경사회의 문화, 계급사회의 문화가 알파고 시대에도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 유지되는 문화는 개선되어야 한다. 돌아가신 부모를 잊지 않고 그분들의 삶을 반추해 본다는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다. 그런데 주자네 가문을 흉내 내는 격식이며 제사문화를 바꾸거나 고치면 사문난적(斯文亂賊) 취급을 당했던 성리학 사상을 왜 고수해야 하는가? 조상을 섬기고 헤어져 살던 가족들과 만나는 아름다운 명절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여성들의 명절 중후군, 가족간의 불화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소비와 시간낭비를 모른 채하고 살아야 할까? 미풍양속이라는 이름으로 농경시대문화, 제사문화를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만 할까? 시대의 흐름에 맞게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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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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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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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많이 간소화되고...축소된 듯한 느낌입니다.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것이겠지요.


      즐겁고 행복한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27 07: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뀌기는 바뀌는데 상업주의가 침투해 조상님들 제사상까지 장사꾼에게 맡기도 있습니다. 비극입니다.

        2017.01.27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2. 잘 보고 갑니다~~
      설날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01.27 08: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새해도 파르르님의 아름다운 제주소식과 멋진 영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17.01.27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3. 그래도 명절이 있어서 멀리 떨어진 친지들을 볼수 있기도합니다

      설 연휴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겠습니다^^

      2017.01.27 09: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많이 변모했지만 아직 근간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문화로 변해야 합니다. 참교육님 설날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1.27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더러운 인간들입니다.
        박근혜는 정말 구제불능입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파렴치 그 자체입니다.

        2017.01.27 20:42 신고 [ ADDR : EDIT/ DEL ]
    5. 제삿상... 잘못된 허구를 지키지 않으면 마치 호로XX가 되는냥 다들 눈치보며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이 우리들 명절모습이죠.

      우리가 매번 검색질을 하며 차려대는 제삿상은 유교에서조차 존재하지 않는 희안한 상차림(질)이거늘 이 짓을 매년 엄격하게 해대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을 만나는 노력은 평소에 미처 못한 도리를 부채의식 해결하듯 다들 그 짧은 기간에 꾸역 꾸역 내려가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이 나라가 헌법에 명시된 민주공화국인지 유교국가인지 전통을 앞세워 스스로를 그리고 주변을 힘들게하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2017.01.29 1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6.02.06 07:00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醯), 조율이시(棗栗梨枾), 홍동백서(紅東白西).‘

    무슨 뜻일까?




    조상의 차례상을 차릴 때 어동유서란 생선은 동쪽에고기는 서쪽에 올리라는 말이다좌포우혜란 왼쪽에 포오른쪽에 식혜라는 뜻이요조율이시란 대추배의 순서로홍동백서란 붉은 색 과일은 동쪽흰색과일은 서쪽에 차려야 한다는 법칙(?)이다.


    1열에는 반서갱동(飯西羹東원칙 즉 사람이 봤을 때 밥과 술은 서쪽동쪽에는 국을 놓고 시접은 가운데에...

    2열은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맞춰 어류는 동쪽에육류는 서쪽에 놓아야 한다생선적의 경우 음양오행설에 따라 머리는 동쪽꼬리는 서쪽으로 두는 것이 원칙이며 두부와 채소로 만든 소적은 맨 우측에...


    3...4...5열에는 이러이러한 순으로... 한치의 오류도 없이 차려야 조상이 복을 내려주시기 때문일까여자들이 시집을 가서 주부가 되면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교육받은 집안 자식으로 부모 욕을 먹지 않게 처신하는 며느리로 인정받는다...?


    올해 설 차례상 한 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201190이란다언론사가 상차리는 데 드는 비용을 보면 마치 재벌이 서민주머니를 들여다보고 내놓으라는 징수금 명세서 같다는 느낌이 든다행여나 조상들이 섭섭해 하실지 정성을 다하는 자손들을 정말 저승의 선조님들이 그렇게 지내라고 들은 사람이라도 있을까양반가문에서는 아직도 금과옥조로 생각하고 있는 이러한 만고불변의 진리(?)는 어디서 나온 법칙일까?


    제사상 차리는 문제뿐만 아니다우리나라 웨딩컨설팅 듀오가 발표한 신혼부부 한 쌍의 결혼비용은 무려 23798만원(최근2년이내 결혼)이라고 한다고맙게도 이러한 결혼 비용이 남성이 64%, 여성이 36%를 부담해야 한다는 친절한 안내까지 빼놓지 않고 있다.


    전통이라는 이름의 관혼상제는 아직도 개혁(?)의 사각지대인가우리가 감히 개혁(?)을 입에 떠올릴 수조차 없는 성역이 되고만 관(-성인식), (-결혼), (-죽으사람에게 배푸는 의식), (-조상을 위해 올리는 의식)란 언제 누가 만든 것일까오늘날 서민들까지 금과옥조로 알고 있는 전통문화가 된 관혼상제는 유교의 풍습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1300년 전에 남송 휘주(현재의 중국 복건성 우계(尤溪))에서 태어난 주희(주자)의 가문에서 지내던 예법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의 유교는 사실상 주희의 눈에 비친 공자의 모습인 것이다오늘날 '사람들이 읽고 있는 모든 사서(논어맹자예기의 일부인 대학중용)는 주희가 자신의 해석과 종전의 여러 주석을 모두 모아 정리한 것이다대학의 경우는 주석에 그치지 않고 아예 원문에 손을 대서 자구를 수정하고 자신만의 체계로 분장(分章)했으며심지어 소실된 구절이 있다 생각되는 부분에 자신이 글을 지어 넣기도 했다공자의 유교란 따지고 보면 주희가 공자를 재구성(?)한 성리학인 것이다.


    1000년 전의 주자가문에서 지내던 예법을 한 치의 변형도 없이 그대로 답습해 따라 해야 양반가문의 체통이 서는가언제부터 우리서민들이 모두가 양반이 됐는지 알 수 없지만 양반네들이 손에 물을 뭍이지 않고 지내던 허례허식과 체통이 관혼상제에 담겨 고스란히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체통을 생명보다 중히 여기던 그 양반이라는 가문의 흉내를 내며 살아야 했던 풍습을 오늘날 정보화시대에 양반의 후손도 아니면서 왜 그대로 따라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주자가례는 관() ·() ·() ·(사례(四禮)에 관한 예제(禮制)로서의 조선시대에 이르러 주자학이 국가 정교(政敎)의 기본강령으로 확립되었다처음에는 왕가와 조정 중신에서부터 사대부(士大夫)의 집안으로점차 일반서민에까지 보편화되기에 이르게 된다한자를 알지도 못하는 서민들이 양반문화를 흉네(?) 내게 된 이면에서 계급사회의 모순에 찌들려 살아왔던 서민들의 서러움이 양반문화를 동경한 울며 겨자 먹기가 아니었을까?


    오랫만에 사랑하는 가족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습을 탓하자는 게 아니다지금 우리네 가정에서 지내는 명절제사나 기제사 그리고 혼례 제례 ...등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가오죽했으면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까지 나왔을까사실은 공자가 아니라 주희다. 1000여년 전에 주희네 가문에서 지키던 관혼상제례를 그대로 답습해 지키지 않으면 쌍놈(?)이 되는 양반숭배문화의 관혼상제...



    우리가 1천년전 주희의 가문에서 지키던 예법주자 가례는 주자가 유가(儒家)의 예법의장(禮法儀章)에 관하여 상술한 책문공가례(文公家禮)5부록 1권에 적힌 예법이다주희는 아버지의 상()을 당한 후인 17, 18세부터 예에 관한 여러 자료들을 수집·정리하여 40세에 어머니의 상을 당한 후 일부를 찬술했는데이는 개인적으로 초년의 부친상과 중년의 모친상을 겪으면서 인정(人情)에 맞고 자기네들이 실제로 행하기 쉬운 예의 필요성을 느껴 완성한 게 문공가례(文公家禮)》라고 한


    세상이 바뀌고 또 바뀌고 당시의 모든 것이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는데 유독 주희네 가문에서 지키던 관혼상례를 우리가 더 원본대로 잘 지켜야 양반이 되는가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교육도 개혁이 살길이라고 한다개혁의 시대, 이제는 공자(주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하지 않을까잘못된 전통이나 문화는 과감하게 벗어 던지는 게 개혁이다저승에 계신 어떤 부모님이 자기 후손들이 고통을 당하면서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좋아하시겠는가이번 설에는 기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진정한 제사가 무엇인지를 토론하는 의미 있는 그런 설이 됐으면 좋겠다.



    ...................................................................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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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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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긍정적인면만 생각하려 합니다만
      허례허식은 배제되어야 합니다

      정성스런 음식으로 가족이 오랫만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이야기하는 그런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마저도 없으면 가족들 모이기 힘듭니다

      설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2016.02.06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그보다 더 소중한 게 어디 있겠습니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능 행복하십시오.

        2016.02.06 20:06 신고 [ ADDR : EDIT/ DEL ]
    2. 허례허식은 저도 반대입니다 좀더알차로 실용적인 명절이되었음좋겠어요 즐건설연휴되에요^^

      2016.02.06 0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전통문화를 개선 발전 시킨다는 게 중요하지요. 답습이 아니라 우리것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2016.02.06 20:07 신고 [ ADDR : EDIT/ DEL ]
    3. 저는 제사를 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조상을 기억하는 마음만 변함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설 명절 잘 보내시고, 끝나고 뵙겠습니다.

      2016.02.06 10: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입니다.
        제사란 주자의 가례가 아니더라도 얼만든지 조상을 기리고 친척간의 우애를 다질 수 있는 게지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도 도 좋은 글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6.02.06 20:09 신고 [ ADDR : EDIT/ DEL ]
    4. 요즘은 차례성 차리는 법에 얽메이지 않고 정성껏 차리는 가정들이 많더군요...그래도 알아두면 괜찮은 상식이라 생각합니다..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구요...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꾸벅~~!

      2016.02.06 1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좋은 현상입니다. 꼭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醯)...가 아니어도 조상을 섬기는 방법이야 어디 형식이 문제겠습니까? 자식으로서 도리와 정성을 다 하는 게 아름답지요.

        2016.02.06 20:11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는 이황과 이이가 공자의 영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정약용 등을 거쳐서 많이 벗어날 수 있었으며, 동학혁명과 만민공동회 등으로 홍익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일제 36년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 때 상당 부분이 뒤틀려버렸습니다.
      공자는 소크라테스보다도 정치적이었습니다.
      유교는 철저하게 지배의 철학입니다.
      맹자가 그것에서 탈티하려 애썼지만 정치철학만 남겨놓은 채 결실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물론 플라톤보다는 훨신 앞선 정치철학을 남겼지만 그래도 공자의 그늘이 깊습니다.
      중국에서 지도자들이 공자를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요.

      2016.02.06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종교가 이데올로기가 되면.... 무서운 일입니다.
        우리는 종교라는 이름으로 통치이데올로기를 만들었던 수많은 독재자들을 역사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박정희 때 또 '충=효'를 같은 가치로 만들어 국민이 국가를 위해 있는 존재로 만들었고요.

        2016.02.06 20:14 신고 [ ADDR : EDIT/ DEL ]
    6.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 잘 알지는 못했었습니다.

      신혼부부의 결혼식 비용이 2억원을 넘는다는 말에 숨이 탁 막히네요.ㅠㅠ

      명절 잘 보내시고 편안한 휴일 되세요.

      2016.02.06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자본이 만든 문화.. 솔직히 명절문화가 주자가례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도 자본의 논리를 고수하는 언론의 역할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2016.02.06 20:16 신고 [ ADDR : EDIT/ DEL ]
    7. 전통이라는 이름 아래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까지 여전히 횡행해 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건 다 변하는 데도 유독 이러한 부분만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는 건 그만큼 관습을 변화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로가 힘겹고 어려워하는 부분은 변해야 하는 게 맞습니다.

      2016.02.06 1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재벌의 장난이지요. 죽은 조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산 후손들의 구복이 오늘날의 제사 문화를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요?

        2016.02.06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8. 요즈음은 개성았게 상을 차리시는 가정도 많습니다
      오랫만에 들려갑니다 건강하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2016.02.06 19: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래야지요. 왜 주자네 가문 훙내를 내야합니까? 구복이 아니라 진정한 효의 정신을 살리는 방향으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선생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02.06 20:19 신고 [ ADDR : EDIT/ DEL ]
    9. 음식은 간소하게 차리고
      마음은 정성을 다하면 될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2016.02.06 19: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개성있는 상차림... 그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조상에게 복을 비는 그런 형식적인 제사 문화는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02.06 20:21 신고 [ ADDR : EDIT/ DEL ]
    10. 평소 좋아하시던 음식 올린다고 하던데..요즘은...
      차침 간소화 되어가고 있는 느낌은 들어요.

      2016.02.07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이런 기간에 외국을 떠돌이처럼 돌아다니는 제가 말할 자격은 없지만... 사실 명절이라고 해서 가족을 내팽개치고 해외여행 가는 행태 또한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공산당 조차도 한자의 정자체가 문맹률을 낮추지 못한다는데 착안하여 간소화하여 간화자를 만들었던것처럼... 명절풍습의 간소화 메뉴얼이 필요한 시점인것은 확실합니다. 정부차원에서 안된다면 민간차원에서 문서화된 메뉴얼을 배포해야합니다. 저런식은 소비는 차라리 다른곳에 쓰여져야 자본이 선순환하는 구조로 이롭습니다.

      2016.02.08 16: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5.09.30 06:54


    언제부터 쓰고 싶었던 글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를 거론하면 어김없이 불효자식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게 뻔하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오늘은 매 맞을 각오로 이 글을 쓴다. 언제부터일까?  제사문제 명절문화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금기사항처럼 된지 오래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늘날 명절이나 제사는 자본의 이해관계와 걸려 있는 문제로 수구언론과 자본의 이해관계가 걸린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민감한 이해관계가 걸린 이 전근대적인 문화를 왜 식자들은 함구하고 있는 것일까?

     

     

    역사를 사관 없이 읽는다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특히 우리나라같이 남의 나라 지배에 시달렸던 나라의 역사를 사관도 없이 기록대로 믿는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35년간 식민 지배를 받았다면 애국자들의 자녀들은 식자층이 아니다. 식민지배에 은혜를 입고 식자층이 된 지식인들이 쓴 역사란 어김없이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식민사관이다. 순진한 국민들이 식민사관으로 씌여진 역사를 비판없이 받아들일 능력이 있겠는가?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지배자들은 자기네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데올로기를 원용(援用)한다. 그 대상은 태양이 되기도 물이 되기도 하고 불이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중국의 경우 조상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이데올로기로 자리 잡는다. 중국의 제사 기원은 공자 이전, 하나라와 상나라 때부터다. 시황제는 천제(하나님께)를 드렸는데 그것이 조상 제사, 그것도 왕의 조상 제사로 발전되고, 유교 사상이 정립되면서 그 기틀이 잡히고. 주나라 때에 와서 성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조상 제사도 지금처럼 죽은 자를 위한 제사가 아니고, 종손을 높이는 의미로 부모를 높은 곳에 앉히고 제사 형식의 예를 올렸다고 한다. 그것도 모든 백성이 아닌 황제에게만 적용되던 제사가, 그렇게 해야 후손이 잘 된다는 유혹을 받은 제후들이 따라서 하게 되었고, 춘추전국시대가 무너지는 사회질서 속에서 평민들도 자기의 신분을 높이기 위해 다투어 실시하게 된다. 그러다가 후에 죽은 부모에게로 발전된 것으로서, 제사 관습은 계급 제도의 결과인 것을 알 수 있다.

     

    조상숭배, 제사문화는 16세기 중반 성리학이 심화되어 양반사회에서 주자가례가 정착되면서 우리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의 표시로 행해지는 주자가례는 이 가례에 명시된 4대조까지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며 제사양식까지 고스란히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제사는 후손들에게 공경심과 효심을 나타내는 의식으로 사회적 소속감, 연대감을 증진하며 가족간의 우애와 화목을 다지는 긍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제사문화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사상에 올라갈 제사음식을 차리기 위해 여자들을 갈아 넣어서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만큼 미혼 여성들의 혼인 기피자 0순위가 '종갓집 맏아들'이란 농담까지 생겨났다. 명절이 다가 오면 여성들은 명절 중후군을 걱정하고 가난한 집안에서는 노부모 모시기나 재산 상속문제로 형제간 갈등을 빚기도 한다. 경제적인 부담은 또 어떤가?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한다는 말도 있듯이 종갓집에서는 거의 한 달에 1~2회 꼴로 제사가 다가온다. 이러다보니 남의 제사상을 차려주는 업종까지 생겨 성황을 이루는 웃지 못한 장사까지 생겨났다는 보도다.

     

    고향을 찾아가는 멀고도 힘든 길... 일년에 두 번씩 돌아오는 설날과 대보름... 멀리 고향을 떨어져 사는 자녀들은 고향을 찾아 가기 위해 열차표를 구하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아예 침구까지 사들고 역사에 진을 치고 밤을 세는 모습이며 왕복 10여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하다 일어나는 교통사고며... 이런 후손들의 고생은 조상신들은 정말 기뻐하실까? 보다 못한 부모들이 자식들이 사는 곳으로 역귀성 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게 우리의 실정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제사문화란 구복(求福) 혹은 기복(祈禱)문화다. 4대봉사의 경우 얼굴도 모르는 증조, 고조할아버지께 제사를 지내는게 조상에 대한 효도일까? 조상숭배, 제사문화란 이데올로기와 기복신앙 그리고 통치이데올로기가 얽힌 문화 유산이다. 상업중의 문화, 재벌의 이해관계까지 얽힌 명절문화는 1000여 년 전, 주자네 가문을 흉내 내는 사대주의 문화다. 부모에 대한 효나 형제간 우애는 부모님 생일이나 교통이 복잡하지 않은 날을 정하면 안 될게 무엇인가? 재벌의 이익을 위해 여성에게 고통을 주는 조상숭배, 제사문화는 이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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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4월 16일...

    오늘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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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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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사문화안에 이런 이데올로기가 숨어있는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새로운 접근입니다. 선생님댁 차례상이 너무나 보기 좋아서 휴양림 걷는중에 저는(시누이) 두오빠와 올케언니들과 사진을 돌려봤드랬어요. 오빠들이 오히려 좋아하더라고요.

      2015.09.30 0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빠 되시는 분 생각이 놀랍습니다.
        조상신이든 산신이든 신이 그렇게 자기 자식들 잘되라는 이기적인 존재일까요? 서로 자기 후소늘 잘되라고 하다가 조상님들 싸움 판 되지 않을까요? 귀신의 존재여부는 차치하고서라도 말입니다

        2015.09.30 10:20 신고 [ ADDR : EDIT/ DEL ]
    2. 조상숭배 안하면 큰일나는 줄 아는 남편만나서 명절마다 갈등이 있었어요.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요즘 일반적인 생각이더라구요. 그 조상숭배라는 것이 사실 고유의 우리 전통이라서 꼭 지켜나가야 하는건 아닌데도 말이죠.

      2015.09.30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놀라운 일입니다.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들까지 조상신에 대한 믿음이 그렇게 깊다니...토론을 통해 신의 존재여부 부터 공감대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2015.09.30 10:21 신고 [ ADDR : EDIT/ DEL ]
    3. 안 그래도 요즘들어 조금씩 풍속이 바뀌는것 같군요
      허례허식은 반드시 고쳐져야할 풍습입니다

      다만 명절 안 모였던 가까운 친지들이 모여 근황을 이야기하고
      따뜻한 밥 한끼 모여 먹는 풍습은 유지시키는게 좋을듯 합니다

      2015.09.30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제사 상 차려주는 기억이 새여난 게 너무 놀랍습니다.
        조상신이 계신다면 그런 제사 상을 받겠습니까?

        2015.09.30 10:22 신고 [ ADDR : EDIT/ DEL ]
    4. 선생님의 마음과 생각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과 글..잔잔한 감동.깨달음이었습니다. 얼마나 신선하던지...돌아오면서 작은오빠는 우리도 저렇게 하면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본질이 중요한거였는데..그걸 다 놓치고 있는것 같아요. 저희도 많이 변하긴 했어요. 명절에 어디 간다는것은....꿈에도 생각 못할일이었으니까요.

      2015.09.30 10: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데올로기에서 깨어 난다는 것...
        그것이 자신의 삶을 사는 길이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너무 오랜 세월동안 관습과 허례 허식 등 남의 눈을 위해 살아 왔던 것 겉습니다.특히 귀신의 눈치를 보면서...

        2015.09.30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5. 어려운 주제로 글을 쓰셨네요. ^^*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는 화두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저 역시 선생님의 견해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특히 남성위주의 가부장적 사고가 팽배해있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명절의 제사 문화가 갖는 한계는 분명하지요.
      어쩌면 시대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사라져 갈 문화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2015.09.30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본뵈 없는 놈, 가정교육을 잘못받은 놈, 애비 애미 욕보일 좀... 이런 비난이 쏟아지지 않겠습니까?
        저는 제사문화, 명절문화를 보며서 우리나라 지식인들의 침묵이 참 가증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본이나 권력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는.....

        2015.09.30 11:18 신고 [ ADDR : EDIT/ DEL ]
    6. 문화는 절대가 아니라 상대입니다. 시대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제사 문화도 변화를 시도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5.09.30 11: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문화 속에 감춰진 이데올로기의 굴레를 벗어나야겠지요.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인간의 존엄성도 해방도 어렵지 않겠습니까?

        2015.09.30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7. 우리 아버님 좀 만나주세요~~~^^
      우리 남편과 친하게 지내주세요.
      제가 선생님을 왜 좋아하는지 알았어요.
      애고 팔, 다리, 허리, 어깨야...ㅠ

      제가 지금 디베이트 수업에 와서 논제하나씩 얘기해 보라고 하셔서
      "허례허식 제사는 중단되어야 한다."
      했거든요.
      근데 몰매 맞는데요. 아직은.
      그럼 어떻게 할 건데?라는 대안을 제시해 보라네요.

      2015.09.30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데올리기에 마취된 문화... 족보니 가문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있는 민초들인데 그 가면이 하루 아참에 벗겨지겠습니까? 언론이 해야할 일인데... 언론이 곧 재벌이요, 이해관계가 걸려 있으니... 약점이 많은 정부일수록 종교나 조상숭배문화를 이데올로기로서 이용할 가치가 있지 않겠습니까? 많이 부딪치고 깨져야 살아나겠지요. 하루 아침에 될 일이 아니랍니다.

        2015.09.30 18:18 신고 [ ADDR : EDIT/ DEL ]
    8. 좋은글 올리셨네요. 저도 동감해요.

      2015.09.30 14: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살아가는데 합리적인 사고 비판적인 사고가 필요한데 아직도 우리사회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5.09.30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9. 죽은 조상을 기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산 사람들이지요.
      다 함께 힘을 모아 지내는 제사도 아니고
      어느 한두 사람의 희생을 짓밟은 채
      나머지 사람들은 근엄한 얼굴로 예나 차리는 것은
      바로잡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모두 나서서 즐거움도 함께
      힘겨움도 함께 나누는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5.09.30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이 귀신의 옭무에 묶여 살고 있습니다.
        저세상을 준비하다 이세상을 허무하게 보내는 불씰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2015.09.30 18:35 신고 [ ADDR : EDIT/ DEL ]
    10. 허례허식은 삼가해야죠.

      온가족이 모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듯...
      음식상차림도 함께 하구요.
      차례상이야...형편껏 차리면 되구요

      우리세대야 차례상 차리지..
      아이들..안 지낼겝니다.
      세월따라 변해야지요^^

      2015.09.30 16: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이들은 수백년동안 지켜온 인습에서 해방될 수 있을까요?
        돌아가신 분을 위해 후손들이 희생되는 삶은 불행입니다.

        2015.09.30 18:3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제사를 위해
      벌초를 위해
      저는 하겠지만,
      제 자식에게는
      넘겨주고 싶지 않네요.

      2015.09.30 20: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발 그렇게 도기를 바람니다.
        돌아가신 조상님들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내 자식 내 후손들 고생 시키기 싫다는.... 이제 좀 바뀌어야하지 않겠습니까?

        2015.09.30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정치2013.02.11 07:00


                                                             <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8도까지 떨어지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2천900여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교통량이 370만대(설 당일 445만대)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도로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설, 추석 연휴동안 총 10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총 110명의 경상자, 59명의 중상자, 5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통계다. 연휴동안의 교통사고로 발생한 고속도로 인적피해비용은 12,579,160,000원입니다. 이 액수는 1건 당 인적피해비용을 5,566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의 금액이다. 이 비용은 4인 가족 월간 최저생계비(월 1,495,550원)의 무려 8,411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헤어져 살던 부모 형제를 만나 조상에 차례를 올리는 아름다운 풍습이야 누가 탓할 것인가?

    오랜만에 손자손녀를 만날 수 있다는 부모님들의 기쁨이며 조상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분들이 살다 가신 뜻을 새기는 미풍양속을 탓하자는 게 아니다. 그러나 명절 하면 여성의 명절 중후군이며 부모를 모시는 문제며 종교문제, 재산문제 등 가족간의 불화와 갈등.... 등 명절문화의 부정적인 측면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도로공사>

     

    명절만 되면 민족 대이동이 계속되는 원인이 무엇일까?

     

    자녀들이 성숙하면 직장을 따라 객지로 가서 살기도 하고 혹은 여러 가지 사연으로 고향을 등지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런 것과 무관하게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야하고 똑같은 일이라도 서울에서 일어 난 일은 중요하게 되는 서울민국이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 인구가 국내 인구의 48.3%, GRDP 47.7%, 사업체수 56%, 대학 39%, 대출금 비중 62.6%, 공공기관의 85%, 금융기관의 67%가 몰려 있는 게 정상인가?

     

    우리나라는 지역사는 없다. 중앙집권체제의 역사가 만들어 놓은 결과이기고 하지만 우리는 양반의 역사, 서울의 역사만 있고 지역사는 없다. 학생들은 당연히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서울 소재 대학을 진학하는 게 청소년들의 꿈(?)이다. 정부를 비롯해 모든 게 서울중심이다. 능력 있는 사람은 서울에 살고 무능한 사람(?)은 지역에 사는... 거주지조차 서열화된 게 우리나라다.

     

    민족의 이동을 만든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명절문화, 오늘의 소비문화를 만들어 놓은 건 자본의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다. 국적불명의 소비문화가 소비문화를 조장하듯 상업주의 문화가 문화일반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명절이 대목이 된 이유도 명절 한 철 벌어들이는 수익을 포기할 수 없는 자본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그래서 힘 있는 사람들의 요구가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에서>

     

    제사문화는 어떤가?

     

    삼강오륜은 무너졌는데 왜 2천5백여년전, 공자의 예법과 송나라 주자가 자기네 조상을 섬기던 봉사예법인 제사 문화는 왜 바뀌지 않는가?

     

    부모님 차례상에 올릴 제사음식을 상인들에게 맡기는 것까지는 이해하자. 그런데 차례를 지내는 축문에서부터 격식에 이르기까지 왜 주자네 가문의 격식을 고수해야 하는가? 문화란 시대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농경시대 문화, 계급사회의 문화가 인터넷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다는 건 문화변동의 법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제사문화가 바뀌지 않는 이면에는 양반제도가 남긴 아픈 상처가 남아 있다. 제사문화를 바꾸지 못하는 건 제사문화를 바꾸거나 고치면 사문난적(斯文亂賊) 취급을 당했던 성리학 사상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양반의 흉내를 내고 싶었던 천대받던 서민들의 한과 장사꾼들의 농간이 제사문화를 바꾸지 못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했던가? 5대 봉사 (奉祀)를 하는 가문에서는 매달 한번씩 제사를 지내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돌아가신 조상님 모시려다 산 자손이 허리 한번 펼 날이 없는 집안도 있다. 가난한 집안에 격식을 갖춰 제사를 모신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뿐만 아니라 제사문제를 놓고 자손들끼리 불화까지 그치지 않고 있으니 이런 현실을 돌아가신 조상님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일일까?

     

    조상을 섬기고 헤어져 살던 가족들과 만나는 아름다운 명절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여성들의 명절 중후군, 가족간의 불화 그리고 엄청난 에너지소비와 시간낭비를 모른 채하고 살아야 할까? 미풍양속이라는 이름으로 농경시대문화, 제사문화를 고수하는 것이 바람직하기만 할까? 시대의 흐름에 맞게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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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을이두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나면..
      친정처럼 아주 간단하게 모실까 생각중입니다.
      그게 잘 될진 모르지만...
      모든게 다 변호ㅏ하는데...제사문화는 꿈쩍도 않고 있으니...쩝~
      그래도 즐겁게 합니다.ㅎㅎㅎ

      휴일 잘 보내세요

      2013.02.11 08: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베네피

      공감하네여

      2013.02.11 11:40 [ ADDR : EDIT/ DEL : REPLY ]
    3. 깊이 공감합니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 얼굴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눠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집이 많죠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2013.02.11 13: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없어져야할 인습

      저희집도 제사때마다 아버지와 말다툼이 있습니다
      30년동안 제사 모셨으면 이제그만 할때도 됐지 않느냐고 모든 가족들이 찬성하는데
      유독 아버지만은 완강하십니다
      조선조 초기때 양반이 전인구의 7%였고 후기때 이르러서는 70%에 달했다는 사실은
      사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양반의 후손이 아니라는 방증이죠
      그런데도 소위 조선시대에 양반들이나 지냈던 제사를 지금가지 지낼 필요가 없는데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바뀌기 힘든가 봅니다
      자신들이 만든 제도에 구속되어 힘든 줄 알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걸까요?
      올해도 결국 아버지와 큰소리 내고 말았습니다

      2013.02.11 13:41 [ ADDR : EDIT/ DEL : REPLY ]
    5. 집안이 어려울 때도 제사를 지내는데 엄청난 돈을 들였고
      그래도 굶어도 제사 지내겠다고 하셨고..
      요즘도..신토불이로 제사상 차려야한다고 해서
      나물 말리느냐 봄이면.. 어머니가 너무 바쁘세요
      딸입장에서는 형식도 제수도 조금 바꾸면 좋겠는데...
      제사 물려받겠다는 사람도 없고...큰아버지도 싫으시다는데
      줄이는게 그렇게 힘드신가봅니다...
      명절이 이렇게 속상한 일만 반복되면.. 제사는 사라질테고
      차라리 여행을 가는거나 같이 모여서 노는게 더 낫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제사를 다이어트 못해서 그 전통이 사라질 거라 봅니다..

      2013.02.11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공감합니다..

      2013.02.11 14: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해바라기

      손님을 치뤄야하는 여성들은 명절이면 정말 힘들어요.
      간소히 해야 한다면서도 그렇게 안 되네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설 연휴 오후도 좋은 시간 되세요.^^

      2013.02.11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8. 돌돌이

      북한이 설 추석 제사를 인습이라구 폐지하려고 했어죠. 참교육님도 똑같은 생각을 하시네요. 근데 북한도 결국 실패했습니다. 거기도 상업주의와 소비주의가 만연해서 일까요? 왜 안없어질까요?

      2013.02.11 22:15 [ ADDR : EDIT/ DEL : REPLY ]
      • 돌돌이

        참고로 조상에게 추수한 음식으로 제를 올리는건 유교와는 무관한 우리네 전통입니다. 절차와 격식에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지만 중국의 그것과는 차이가 매우 큰 우리네 고유의 양식입니다. 하지만 마르크스식 관점으로는 인습과 미신에 불과하겠죠.

        2013.02.11 22:20 [ ADDR : EDIT/ DEL ]
    9. 쓸때없어

      시간적낭비와 비효율적인 이런문화 이젠 좀
      사라져야할텐데 명절증후군 스트레스 휴
      진짜 싫으네요!

      2013.09.19 08:12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09.13 05:00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민족의 최대명절인 중추절이다. "일 년 열두달 365일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말해 주듯 추석은 수확의 기쁨을 함께 누리기에 더 값지고 소중한 명절이다. 오곡과 햅쌀로 정성스레 차린 차례 상 앞에 조상들의 은혜를 생각하는 전통문화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중추절은 자연이 인간에게 베푸는 은혜요, 농부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기에 더욱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중추절이 소중한 또 다른 이유는 전통사회가 무너지면서 흩어져 살던 가족이나 친척들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기에 더욱 그렇다.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것은 소중한 일이다. 조상들의 문화를 이어받는 일은 자손으로서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갤럽이 발표한 전국 성인 1500명 대상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는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8%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주부들의 겨우 5명중 3명 이상인 63%가 추석 명절이 ‘즐겁지 않다’고 답해 명절문화에 대한 재점검이 요망되고 있다.


    추석이 즐겁지 않은 이유로 남자`경제적 부담감이, 여자는 `가사노동의 부담과 `경제적 부담감'을 들고 있다. 여성에게는 명절이 ‘명절 스트레스’나 '명절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명절 병을 만들어 놓았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전체인구 5천6백여만명 중 3천여만명이나 된다.  민족구성원의 4분의 3이 이동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만도 하루에 30여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가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나 설은 가족의 만남이라는 순수한 의미를 너머 또 다른 사회문제를 만들어 낸 지 오래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명절연휴 1일 평균 발생건수는 515.6건으로 평상시인 609.5건보다는 많았으나 1건당 사상자수는 1.98명으로는 평상시인 1.59명 보다 24.9% 많았다.

    매년 평균 64명 사망, 3,962명이 부상했으며 음주운전사고가 일평균 83건 발생해 평상시 75건에 비해 약 12% 많았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일평균 사상자수 또한 173명으로 평소의 137명에 비해 26%나 더 많았다. 그런가 하면 조상에 차례를 지내고 동기간들 간의 만남을 위해 고속도로 안에서 무려 20시간 이상을 견디는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사회가 산업사회로 이행하면서 많은 분야에 변화를 겪고 있다. 서울 중심의 도시의 비대화는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서울민국'이라는 이상비대도시(異常肥大都市)를 만들어 민족대이동이라는 명절문화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사회가 바뀌면 자연히 생활양식이나 사고방식도 바뀌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우리의 제사문화를 비롯한 명절문화는 달라진 것이 별로 없다. 종손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고 제사의 절차나 양식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여성이 제사준비를 도맡아 해야 하는 풍속이며 남자 중심의 제사문화가 그렇다.

    형식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결혼풍속이나 전통을 무조건 고수해야 하는 사고방식도 별로 달란 진 것이 없다. 흩어져 살고 있던 가족이나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살아 온 얘기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풍속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헤어져 살면서 느끼는 가치관이나 삶의 차이에서 오는 문화의 이질감은 새로운 갈등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장남중심의 문화가 형제간의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하고 형식을 중시하는 과시 욕구는 허례허식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흩어져 살아오면서 소통과 대화의 부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가족간 혹은 부부간 불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일방적인 고통 외에도 형제나 친척간의 이질감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명절에 대한 아름다운 전통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명절문화는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온존시키는 부정적인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선조들의 숨결이 서린 전통문화를 창의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은 후손들의 몫이다. 그러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문화수용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더구나 명절이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키는 차원이 아닌 과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서는 안 된다.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고유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감각문화에 매몰되어 귀중한 시간과 물질을 낭비하는 명절문화로 바뀌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조상들이 후손들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조상이 명절만 되면 사랑하는 딸들이 스트레스나 명절 증후군을 앓고 가족간 불화를 안고 오는 그런 문화를 원할까? 우리 조상들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후손들의 허례와 허식이 아닌 화목한 가정과 건강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유교문화의 잔재와 상업주의가 만든 병든 문화가 아닌 건강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명절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조상에 대한 진정한 효도가 아닐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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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석잘보내셨나요? 오늘이 마지막연휴인데 오늘도 즐거운하루보내세요

      2011.09.13 06: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링 땐 명절이 그렇게 좋았는데 말이죠...ㅎ...남은 휴일도 행복하게 마무리 하소서...

      2011.09.13 0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추석명절을 괴로워 하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에요..
      조상님들이 이걸 원한건 아니었을텐데 말이죠..
      모두가 행복한 건강한 명절문화가 형성되었음 좋겠어요^^

      2011.09.13 0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3 07:30 [ ADDR : EDIT/ DEL : REPLY ]
    5. 그러니까 말입니다...
      모이면 술, 도박, 말, 말, 말 ...(;;;) 참;

      2011.09.13 07: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명절에 행복한 가정이 의외로 적다는 사실에 놀랬습니다.
      가족이란 소중한 존재이자 행복의 요소 중의 하나인데 ㅠㅠ
      이런 글을 보니 저희 가족이 왜 소중한지 깨닫게 됩니다
      연휴 마지막까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최대한 즐기시기 바랍니다 ^^

      2011.09.13 07: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이 문제를 큰아이들과 함께 토론해볼 참이었습니다.
      명절 문화, 이대로 좋은가? 라는 주제로 말입니다.

      2011.09.13 07:58 [ ADDR : EDIT/ DEL : REPLY ]
    8. 좋은 지적이십니다.
      우리의 좋은 명절문화가 산업화에 따라
      퇴색되는듯해 안타깝습니다.

      2011.09.13 08:48 [ ADDR : EDIT/ DEL : REPLY ]
    9.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정말, 요즘에는 명절이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

      2011.09.13 09: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감합니다. 아주아주 동감합니다.
      명절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휴일인데 일하는 날 보다 더 고될 때도 있으니까요.

      유교의 생각 방식이 언제까지 한국을 좌지우지하는 건지..

      2011.09.13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요즘에는 제사준비를 알아서 다 해주는 곳도 생겼더군요.
      벌초대행도 있고요.
      이런 업체들을 적절히 활용하는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
      행복한 추석되셨길!

      2011.09.13 16: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저도 처음으로 차례상을 지내게 되었는데요..
      정확히 열흘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차례상 물리고 어른들 모두 집에 돌아가고 나니 긴장이 풀려서인지 속에서 신물이 올라가고 급체되어
      응급실 다녀왔습니다.. 누가 못했다고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처음이란 거에 은근 신경쓰였나 봐요..
      그래도 전 몸은 힘들었어도 준비 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오손도손 애기도 나누고 어른들을 위해서 고스톱도 치고.. 그리고 수고했다고
      판돈도 챙겨주고...ㅋㅋ 많이 자란 조카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우리 세대까지는 유교적인 문화가 많아서 어차피 할 거 즐기는 마음으로 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그런데 저도 며느리가 들어오면 이런 과정은 생략해주고 싶더라고요..ㅋㅋ 힘든건 우리 세대에서 끝나고 내 자식 세대부터는 그냥 즐기는 연휴가 되었음 좋겠더라고요..
      전 처음이라 그런 건가요??ㅋㅋ

      2011.09.13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얼마 전에 포스팅하여 트랙백 겁니다.
      새로운 한 주도 즐럭운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1.09.13 2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