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는 이야기2018.01.11 06:56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은 유행이란 사회적 균등화 경향과 개인적 차별화 경향 사이에 타협을 이루려고 시도하는 삶의 형식들 중에서 특별한 것으로 한편에서는 동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의 결합을 의미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보다 낮은 신분의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 폐쇄성을 의미한다고 정의했다. 학자들이 학문적으로 접근해 풀이한 해석이란 상업주의에 오염된 현실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내가 유행을 궁금해 하는 이유는 멀쩡한 사람들이 이상한 모습을 하고 다니는게 이해 할 수 없어서다.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할 여성들이 배꼽을 드러내 놓고 다니거나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 짧은 치마를 입고 다리를 내놓고 다니기도 하고 돈을 주고 찢어져서 속살이 다 들여다보이는 너덜너덜한 청바지를 사서 입기도 하고 맨얼굴이 백번천번 더 예쁜 어린 초등학생들이 이상한 화장을 하고 다니는 모습이 이해가 안돼서다.

인간이 만든 문화(文化)란 주어진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과 그에 따른 산물들이다. 이러한 문화는 사상, 의상, 언어, 종교, 의례, 법이나 도덕 등의 규범, 가치관과 같은 것들을 포괄하는 사회 전반의 생활양식으로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전통, 신념, 생활환경 혹은 역사에 따라 다양한 양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유행이란 한자의 ()’흐른다, 유랑하다, 돈다의 뜻이요, ‘()’진행한다, 행한다, 늘어서다의 의미로 어떤 현상이나 사상이 사회에 널리 퍼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원래 유행이라는 뜻은 돌림병이나 천재 등의 국가적인 재난이 지역이나 나라에서 번갈아 돌아간다는 의미로 쓰였던 말이다. 이런 뜻을 가진 유행이 남이 하면 지나간 양복이나 헤어스타일이나 넥타이를 따라 매고, 무릎이 해진 바지를 입으면 따라 입고, 누가 찢어져 해진 야구모를 쓰고 다니면 따라 쓰고, 누가 짝짝이 신발이나 양말을 신으면 따라하고... 이렇게 똑같은 모습으로 따라 하는게 신기하기도 한다.

모든 문화란 삶에 유용하기만 한 게 아니다. 문화란 공유성, 다양성, 학습성, 축적성, 체계성 및 총체성, 가변성을 지닌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화절대주의나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게 된다. 문화란 우열을 가려서는 안 된지만 민족문화가 우수한 문화라든가 자문화중심주의, 문화사대주의에 빠지면 문화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황폐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문화이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반문화로 피해자가 되기 쉽다. 이러한 속성을 지닌 문화가 자본에 예속 당하면 대중은 자본에 놀림감을 당하는 삐에로가 되기도 한다.

얼짱, 몸짱문화가 그렇고, 명품문화와 같이 과시욕과 허영심을 부추겨 건강한 삶을 좀먹는 상업주의 문화가 그렇다. 자본의 욕망, 상업주의가 만들어 내는 반문화는 순수문화를 왜곡해 상품화, 무대화, 박제화시킨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선()이 되는 병든 문화다. 빼빼로데이라는 국적불명의 문화가 그렇고 블랙데이니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문화가 그렇다. 자본은 이렇게 대중매체의 힘을 빌려, 감각주의로 흐르거나 호기심을 자극해 성을 충동질하는 엽기적인 문화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허위문화가 주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얼짱, 몸짱문화가 그렇고, 명품문화와 같이 과시욕과 허영심을 부추겨 건강한 삶을 좀먹는 상업주의 문화가 그렇다. 이런 상업주의 반문화는 문화를 상품화, 무대화, 박제화시킨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선()이 되는 병든 문화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침투하고 있는 언어파괴문화며 국적불명의 상업주의문화는 인간의 심성을 병들게 하고 건강한 사회를 가로막는 반문화로 둔갑시킨다. 문화가 순수문화인지 허위문화인지를 구별하지 못하고 자본에 예속된다면 착하기만 한 서민들은 대중매체가 지배하는 허위문화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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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 예전부터 유행에는 아주 둔감하지만
    자기 만족이란걸 놓고 볼때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지 않나 싶긴 합니다

    2018.01.11 0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유행이라며 단순히 따라하는 행위도 어찌 보면 자기 자신을 잃는 행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치관의 중요성이 절실합니다

    2018.01.11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저 유행이라면 따라가는 문화도 근절되어야지요

    2018.01.12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아이들이 병들고 있다. 겉으로는 멀쩡한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허우대만 멀쩡하다. 아니 멀쩡한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이 횡폐해지고 있다. 겉으로는 화려한 메이커 제품을 입고 좋은 음식, 건장한 외모에 어디 내놔도 빠질 것 없는 하려한 모습이다. 


<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그런데 조금만 신경을 써서 들어다 보면 그게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안경 잡이다. 유전적인 요인이지는 몰라도 대부분 근시에다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시간만 나면 스마트폰을 길을 가면서도 손에 놓지 못하는 게임 삼매경이다. 문자를 밭거나 친구들과 체팅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학교를 마치기 바쁘게 학원을 몇개씩이나 다니느라 어른들 보다 더 바쁘게 사는게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다. 얼굴을 들여다 보면 여학생들은 하나같이 입술연지에 엷은 화장을 했다. 화사하게 꽃처럼 피어나 모습을 그대로 두면 더 예쁜 얼굴에 왜 화장을 했을까? 


이런 모습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닌것 같다. 필자가 2001년 경남도민일보 논설위원으로 글을 쓸 때부터 이런 현상이 사회문제가 됐던 일이 있다. 자본이 만든 상암주의 광고가 아이들의 세계에 침투해 얼짱뭄짱문화를 만들고 그것도 부족해 화장까지 하게 만들어 놓았다.


문화란 한 사회내의 일부구성원 들에 의해 공유되고 있는 하위문화가 있는가 하면 한 사회의 지배적인 문화나 체제를 부정하고 적대시하는 반문화도 있다. 고급문화도 있고 저질문화도 있고 주류문하도 있고 하류문화도 있다.


문화가 사회변화에 따른 반영이 아니라 자본의 논리를 반영한 상업주의문화에 점령당하면 소비자들은 건강을 해치고 문회를 왜곡해 호도하는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오늘날 어린이들의 세계를 파고 들어 건강한 문화를 병들게 하는 반문화가 그렇다. 


그것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다. 교육자들은 이런 현상을 사회변회에 따른 당연한 현상으로 맏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왜곡된 문화, 상업주의에 마취된 문화를 바로 잡아 고치고 바꿔야 한다.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자본의 논리. 상업주의 논리를 유행아라는 이름으로 마음을 병들게 하는 문화는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어린이 문화, 이대로 안된다


2001년 10월 08일 월요일


바람직하지 못한 어린이 문화가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여린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고, 염색으로 멋을 부리는가 하면 생일 파티에 PC방.노래방까지 이어지는 그릇된 문화가 팽배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문방구에서 화장품이나 매니큐어.립글로스.파우더를 구입하는 여학생이 늘고 있다고 한다. 마산의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의 절반 이상이 눈썹 정리를 하고, 머리카락도 갈색.노란색.브릿지를 넣어 멋을 부린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 이러한 잘못된 어린이들의 문화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의 잘못된 문화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순수하고 밝게 자라야 할 어린이들이 상업주의 문화와 어른들의 허영심으로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생일날 PC방이나 노래방.오락실까지 보내야 자녀의 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부모의 잘못된 생각도 문제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그릇된 문화는 어른들의 잘못된 자식사랑과 상업주의 문화가 만들어 놓은 결과다. 시청률을 높이려는 무분별한 상업주의 방송이 어린이들의 허영심과 과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 연예인과 어른을 모방한 머리염색과 얼굴화장이 유행처럼 퍼져나가면서 불량화장품 사용으로 얼굴에 손상을 입고 빨강.노랑 등 머리염색으로 학습분위기를 저해하는 등 교육적 부작용이 없지 않았다”며 “강제보다 어린이 스스로 자율적인 판단으로 자제를 하도록 지도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바람직한 대책을 제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또한 획일적인 통제와 단속을 지시하지 않고 민주적으로 토론해 아이들 스스로가 잘못을 찾아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한 조처는 참으로 잘한 일이다.


도교육청의 이러한 대응은 지금까지 획일적이고 지시일변도의 방식에서 학생 스스로가 잘 못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한 조처로 크게 환영한다. 이러한 교육이 일회성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원인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바람직한 어린이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협조없이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는 아이들의 건강한 문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옛날 썼던 글을 여기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1년 10월 08일 (바로가기▶) '어린이 문화, 이대로 안된다'라는 주제로 쓴 경남도민일보 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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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1년 초등6학년 어린이는 빨리 결혼했으면 이미 부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때보다 더 열악한 어린이 환경입니다.
    참 슬픕니다.

    2016.05.07 07: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어릴때부터 눈이 나빠져 관련 산업이 계속 호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사복을 입으면 남학생이고 여학생이고 좀체 나이 가늠이
    안됩니다

    2016.05.07 08: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어른은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야하는데...ㅠ.ㅠ

    슬픈 현실입니다.

    2016.05.07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방송, 인터넷 등 미디어만 좀 정신차리면 좋겠는데....
    스포츠 아나운서, 기상 캐스터들.. 몸매드러나는 짧은 옷 입고 나오고 매일마다 '여신'들 치켜세우는 예능프로와 기사들보면......

    어른들 문화가 이런데..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하나 싶을 때 많습니다.

    2016.05.07 23: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정치2014.07.26 06:30


 

“연극은 기본적으로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작품에 따라 여러 종류의 삶이 있죠. 연극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 '아,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삶에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작품이 좋은 작품 아닐까 싶습니다.”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씨의 말이다. 연극 하면 아직도 대중과는 가까이 하기 먼 당신이다. 그만큼 대중 예술로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안방 드라마나 영화에 익숙한 대중들에게 연극이란 아직도 생소할 수밖에 없다. 중소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연극... 대전이라는 도시이기에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연극문화를 아끼며 사랑하는 사람들의 열정과 자자체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처럼 배꼽이라는 연극을 볼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아직도 세종시는 문화 불모지대다. 세종시민들이 연극을 보려면 BRT를 타고 또 전철로 갈아타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래도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연극을 본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대전 서구 문화원을 찾았다. 대전서구문화원에서 7월 23일부터 8월 31까지 공연하는 배꼽공연은 웃음이 사라진 우리의 일상에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는 청량제 같은 구실을 하는 연극이었다.

 

 

 

연극 배꼽은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미드 로스트’를 패러디 하고, 2부는 영화 ‘친구’를 패러디 한 연극이다. 나는 미드 로스트를 보지 못했지만 비행기가 추락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스님과 목사 그리고 꽃미남.... 여기다 어디서 날아 온 미모의 아가씨... 기상천외한 풍자로 배꼽을 잡고 웃는... 그것도 억지로 웃음을 짜내는 TV 게그들의 코미디가 아닌 웃지 않고 볼 수 없는 연극이었다.

 

 

 

1부도 재밌었지만 2부는 더 압권이다. 친구를 패러디 한 이 부분에서는 줄거리보다 배우들의 재치와 코믹한 연기로 배꼽을 잡게 만든다.

 

 

 

좋은 연극이란 무엇일까? 대본이 감동적인 것... ? 아니면 무대가 화려한...? 아니면 유명배우(?)들이 등장하는 연극일까? 배우들의 재능과 재치 있는 표정이 가장 우선적인 조건이겠지만 이왕이면 대본에 철학이 담겨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연극 2부의 내용이 그런 내용을 담고 있다. 학교폭력을 풍자해 폭력에 대한 경각심과 인간성을 파괴하는 내용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재치에 배꼽을 잡게 만든다.

 

 

 

세월호 참사, 그리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주름살을 펴지 못하고 사는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신선한 연극 한 편은 어쩌면 우리의 삶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큰 마음 먹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배꼽잡고 웃을 수 있는 코믹극, 배꼽을 권하고 싶다.

 

 

 

공연 일시 : 2014년 7월 23일 - 8월 31일

장소 : 대전서구문화원 (탄방역 5번 출구)

공연시간 : 평일(화-금) 저녁8시 / 토요일 오후4시, 7시 / 일요일. 공휴일 오후2시, 5시

1599-0761로 문의하시면 친절하게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리학교는 탈학교학생의 배움터입니다.(http://cafe.daum.net/hi-changdong) 밀어주기는 보리학교 후원금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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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밌을 것 같네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4.07.26 06: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네!~ 저도 가까운 곳에서 연극 좋은 것 하면 가고싶어요.
    좋은 날 되세요. 선생님!~

    2014.07.26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모처럼 배꼽 빠지게 웃고 오셨을 것 같네요. 우울한 소식들로 도배된 세상에서 가끔 이런 청량제가 필요하더군요. 행복한 주말 되시길...

    2014.07.26 13: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대전에서만 하나요? 서울에서 하면..꼭 가보고싶은데...

    2014.07.26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에고....
    연극을 본지가 수십 년은 된 듯합니다.

    2014.07.27 0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연극관람료는 무료인가봐요.. ㅎㅎ

    2014.07.27 09: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3.06.15 07:00


 

                                  <이미지 출처 : 오주르디 블로그에서>

 

"위안부는 필요했다", "한국군도 베트남전에서 성을 목적으로 여자를 이용했다"는 일본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이다. 아베 총리도 "침략이라는 말은 국가관계에서 어느 쪽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역사 왜곡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 화답이라도 하려는 듯 국내에서도 종편의 5·18 왜곡보도, 일베저장소의 역사 왜곡이 점입가경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고등학교 한국사교과서(교학사)가 지난 10일 고교 한국사교과서 검정심의 본심사를 통과했다.

 

이런 호기를 수구 세력들이 구경만 하고 있을 리 없다. 조선일보는 기다렸다는 듯이 사설 '남로당식 사관, 아직도 중학생들 머릿속에 집어넣다니'라는 기사에서 "좌파가 엮고 쓴 역사 교과서 채택률이 중·고교에서 90%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면서 "교육부는 현대사 교과서를 일부 좌파 국사학자들 손에서 해방시켜 정치학·경제학·사회학 등 여러 분야 학자들이 두루 집필에 참여할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편과 일베, 뉴라이트와 조중동 등 우편향 세력들은 유신과 독재자를 찬미하고 을의 고통을 눈감기고 갑의 횡포를 정당화하는가 하면 조세회피처, 대기업 총수의 비자금 조성, 부유층 자녀의 입시부정을 두둔한다.

 

수구 세력들의 역사 왜곡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최근 일베저장소를 비롯한 종편, 조중동의 역사 왜곡을 보면 막장을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다. 역사적으로 이미 검증이 끝난 5·18광주민주화항쟁까지 북한군의 개입 운운하고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왜곡하기도 주저하지 않는다.

 

<이미지 출처 : 아이엠피터님 블로그에서>

 

정론 직필, 불편부당을 위장한 언론, 공정보도를 지향한다는 수구언론들의 역사 왜곡 관련 보도를 보면 이성을 잃고 있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일베저장소의 얘기를 심심찮게 꺼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며칠 전에는 CBS라디오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에서는 '"독도는 일본땅 맞다'는 안병직 뉴라이트 이사장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황색언론의 시각은 겉으로는 공정보도로 위장하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문화라는 이름으로 추악한 반문화를 정당화하기도 한다. 문화란 다양성을 존중하고 정신을 존중하는 '순수문화'도 있고, 획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을 앞세우는 '허위문화'도 있다. 오늘날 대중문화는 선도하고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겨냥해서 만들어지는 상업주의가 문화를 주도하는 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허위문화요, 반문화다.

 

퇴폐적인 상업주의는 문화를 상품화, 무대화, 박제화할 뿐만 아니라 역사까지도 왜곡한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선(善)이 되는 병든 문화를 정당화하는 게 상업주의 문화의 본질이다. 역사 왜곡의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사실 보도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베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종편이며 조중동이 역사 왜곡에 앞장서고 있다.

    
그들은 '5·16 쿠데타는 성스러운 혁명이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 간첩의 사주에 의한 좌경·빨갱이들의 폭동'이라고 주장한다. '일제의 도움으로 한국이 근대화되었으니 이에 감사해야 한다'느니 '정신대는 일제가 강제동원한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상업적 매춘이자 공창제였다'는 시각도 감추지 않는다. 역사 왜곡을 논쟁거리로 만들어 2세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황색언론의 횡포로 우리 역사는 날이 갈수록 만신창이 되어가고 있다.

 

[옴부즈맨 칼럼]수구세력의 역사 쿠데타, 교과서까지 점령?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16375 -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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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들의 입장에선 그랬을지 모르지만
    전체를 놓고 봤을땐 아니죠. 편협된 사관이 판을 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13.06.15 07:21 [ ADDR : EDIT/ DEL : REPLY ]
  2. 역사를 배반하는 자들입니다

    2013.06.15 09:38 [ ADDR : EDIT/ DEL : REPLY ]
  3. 씁쓸한 현 사회의 한 단면..

    2013.06.15 09: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들의 무모한 행태는 어떤 식으로든 단죄받게 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3.06.15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돌돌

    참교육님 6.25는 남침인가요 북침인가요?

    2013.06.15 10:39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리가 과연 일본이
    역사를 왜곡한다고 비난할 자격있는지 의문입니다.
    이게 친일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재앙입니다.
    도대체 뭘 위해 누굴 위해 이러는지 정말 치가 떨립니다.
    아무튼 주말 잘 보내시고 늘 평안하십시요.

    2013.06.15 11:07 [ ADDR : EDIT/ DEL : REPLY ]

정치2011.11.12 06:22


                                    <이미지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에서>

빼빼로 데이가 시장을 풍미(風靡)하고 있다. 1천년만에 한번 오는 날이라나? 젊은이들 사이에는 이날 11월11일, 특히 2011. 11. 11일은 평생에 한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날이라며 이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연히 빼빼로를 선물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날이 갈수록 성황(?)을 이루고 있는 빼빼로 데이는 그 정체는 무엇일까?

일설에 의하면 빼빼로 데이는 1994년 부산 영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친구들끼리 11월11일이 되면 서로 빼빼로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이들은 이날 빼빼로를 꽃다발 모양으로 꾸며 선물하면서 '다이어트에 꼭 성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식사 대신 빼빼로를 먹으며 롱다리가 되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빼빼로 주고받는 날이 매년 11월 11일이 되면 매출이 폭증하자 롯데제과에서 그냥 둘리 없다. 지난 83년 처음 출시된 빼빼로가 매년 매출이 15% 이상씩 꾸준히 성장하자 대대적인 선전을 하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빼빼로 데이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일본의 글리코사에서는 1999년 11월 11일을 '포키와프렛츠의 날'로 정하고 자동차 11대와 11만 1,111명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빼빼로데이가 지나친 상업주의 문화로 과대 포장되자. 청소년들의 건강을 걱정하게 된 우리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급식교육네터워크와 같은 단체에서는 빼빼로 데이는 남의 나라 문화요, 상업주의가 지배하는 문화라며 빼빼로가 아니라 가래떡이 맞다 며 가래떡 데이 행사를 하고 있다. 가래떡데이 행사는 11월 11일 오전 11시 ‘사랑 빚을 갚는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서울 시청 앞 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가 주최하고, 41개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2011 가래떡데이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농림수산식품부 등 3개 기관과 부산광역시청 등 13개 광역시․도청과 경남교육청 등 2개 교육청이 후원하여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가래떡데이는 ‘사랑 빚을 갚는 날’ 선포식과 함께 ‘가래떡 커팅식’, 사전 접수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러포즈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사랑을 나누기’, 쌀 무게(1kg)를 도구 없이 맞추는 ‘쌀 1kg 맞추기’, 사랑하는 지인에게 이모티콘을 포함한 문자를 발송하는 ‘사랑의 문자메세지 전송’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하고 있다.

Day문화는 날이갈수록 번창(?)하고 있다. 빼빼로 데이, 블랙데이, 밸런타인데이... 와 같이 Day문화는 전통도 국적도 없이 상업주의 외피를 쓰고 청소년들 속으로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모든 문화는 좋은가?
문화란 라틴어의 cultura에서 파생한 culture를 번역한 말로 본래의 뜻은 경작(耕作)이나 재배(栽培)였는데, 나중에 교양·예술 등의 뜻을 가지게 되었다.



영국의 인류학자 E.B.타일러는 저서 「원시문화 Primitive Culture」(1871)에서 문화란 “지식·신앙·예술·도덕·법률·관습 등 인간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획득한 능력 또는 습관의 총체”라고 정의를 내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자연적인 것, 동물적인 것을 제하면 그 나머지는 모두 문화적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문화란 공유성, 다양성, 학습성, 축적성, 체계성 및 총체성, 가변성을 지닌다.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화절대주의나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게 된다. 문화란 우열을 가려서는 안 된지만 민족문화가 우수한 문화라든가 자문화중심주의, 문화사대주의에 빠지면 문화가 인간의 삶을 피폐하게 하고 황폐화시킬 수도 있다. 특히 문화이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잘못된 반문화로 피해자가 되기 쉽다.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문화의 속성에 대해 살펴보자.


문화는 고정된 것도 아니고 전파와 접변을 통해 변동하지만 융합과 절충을 통해 발전된다. 문화란 다양성을 존중하고 정신을 존중하는 '순수문화'도 있고, 획일성을 강조하고 물질을 앞세우는 '허위문화'도 있다. 오늘날 대중문화는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겨냥해서 만들어지는 문화요, 자본의 논리에 지배를 받는 문화다.

당연히 대중매체의 힘을 빌려, 감각주의로 흐르거나 호기심을 자극해 성을 충동질하는 문화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 데이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11월 11일, 특히 2011, 11,11은 ‘천년만에 한번 오는 명절’로 포장, 장사꾼들에 의해 청소년들에게 대대적인 명절로 정착시켜가고 있는 게 그 좋은 예다.

허위문화가 주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얼짱, 몸짱문화가 그렇고, 명품문화와 같이 과시욕과 허영심을 부추겨 건강한 삶을 좀먹는 상업주의 문화가 그렇다. 이런 상업주의 반문화는 문화를 상품화, 무대화, 박제화시킨다. 돈벌이가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선(善)이 되는 병든 문화다.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바이러스처럼 침투하고 있는 언어파괴문화며 국적불명의 상업중의문화인간의 심성을 병들게 하고 건강한 사회를 가로막는 반문화다. 문화가 순수문화인지 허위문화인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면 우리사회는 대중매체가 지배하는 허위문화의 노예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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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빼빼로 데이가 무슨 날인지 모르는 지금 울 아이들이 귀엽습니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세상쪽에 관심있고 그것에 물든다면 얼마나
    가슴 아파할까요 ㅠㅠ

    2011.11.12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빼빼로데이날 간단하게 한두개 주고 끝나면 좋을텐데..
    요즘은 그런게 아니라 너무 많은것을 팔고 상술도 많은거 같아요.
    안주면 서운할꺼같고 뭐 이러니깐^^;; 다들 주는 분위기잖아요..
    암튼 주말잘보내세요^^

    2011.11.12 08: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해바라기

    빼빼루 데이하면 떠오를 수 있는 그 빼빼루가 이젠 가래떡으로 바뀌는 추세인것 같아요.
    우리의 문화 우리의 것으로 바뀌면 좋을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2011.11.12 08:5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저희 남편도 어제 빼빼로를 사들고 왔네요...
    아마 그냥 지나갔음 조금 서운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자극하는 상술인걸 알면서도 따라가게되는군요 ㅡ.ㅡ;;

    2011.11.12 09: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어제도 뉴스에~빼빼로~~데이의 상술이나~문제점들이 나오던데~

    눈살을 찌푸리게 되더라구요.

    ~데이~~
    좀 더 의미있는 날을 되새기는 ~데이가 생기면 좋겠어요.
    이건 뭐~~초콜릿,사탕,과자 장사들의 날이니~~

    2011.11.12 09:03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1.11.12 09:36 [ ADDR : EDIT/ DEL : REPLY ]
  8. 정부나 지자체들 너도나도 문화사업을 한답시고 난리인데 정작스스로 고유문화는 없고 00길,~~길 하는 길사업, 00영상테마공원, ~~영상테마공원 하면서 빼끼기 사업에 몰두를 하지요.
    문화를 제대로 좀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2011.11.12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순수와 허위 문화를 구분할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겠습니다.

    2011.11.12 10:30 [ ADDR : EDIT/ DEL : REPLY ]
  10. 1994년부터 생겨났나요?
    저는 독일오고나서 한국에 빼빼로데이가 있다는 것 처음 들었습니다.
    상업주의가 몰고가는 데로 몰려가는 거지요.
    맞습니다. 노예생활에서 벗어나기 힘든....

    2011.11.12 10: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어제 아이들이 빼빼로를 가지고 왔었습니다.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씁쓸했지요. 아마 몇년이 지나면 365일이 '00데이'가 되지 않을까요

    2011.11.12 10:58 [ ADDR : EDIT/ DEL : REPLY ]
  12. 111111 숫자만 보면 아닌게 아니라 참 멋져요.
    매년 1111은 미국은 군인의 날이라고 할수있는
    베테랑스 데이라 휴일입니다^^
    한국에만 있는 뻬뻬로 데이...이런 허영스런날을 젊은층이 좋아들하니 어쩔수도 없고 참나...ㅠㅠ

    2011.11.12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마트갓다가 깜짝놀랏어요 온통빼빼로 ㅡㅡ;;
    보기좀그렇던데 같다붙이는건어찌그리잘갓다붙이는지참.
    ㅡㅡ;;

    2011.11.12 13:46 [ ADDR : EDIT/ DEL : REPLY ]
  14. 빠리불어

    그러게여, 몬데이가 이리 많은지~

    아무런 의미없는 날을 넘 많이 만든 것 같어, 돈도 좋지만 ㅡㅡ;;;

    그래서 전 이런 날 별로 신경 안써여 ㅎㅎ

    행복한 주말, 참교육님 ^^*

    2011.11.12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15. 너무 거품이 심하더라구요..

    빼빼로 5 ~6 개 꾸며놓고.. 2~3만원 붙여 놓더군요...ㄷㄷ...

    빼빼로 데이날.. 단미님과 함께 호떡 하나 먹어줬습니다...쿡쿡 !!

    너무 상술이 많아져 버려서인지... 보기에 좋지 않더라구요..ㅡㅡa

    2011.11.12 17:55 [ ADDR : EDIT/ DEL : REPLY ]
  16. 하모니

    흠... 70,80년대 청소년들에게 만화와 오락은 허위문화라면 탄압하던 독재정부와 똑같은 사고방식이네요. 머 그당시 만화방과 오락실은 빼빼로데이처럼 아이들의 코묻은 돈을 갈취하려는 상업적 수단에 불과한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탄압한 독재정부와는 달리 일본과 미국은 상업성을 더 키워서 이양질의 문화및 산업으로 발전시켰죠. 빼빼로데이가 왜 나쁜지에 주목하지말고 왜 유행하는지에 관심을 갖는게 진정한 교육자 아닐까요? 리

    2011.11.13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요즘 현대문화와 현대사회라는 수업을 듣고 있는데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2011.11.13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웹사이트 입니다 멋진 읽기 . I 바로 에 내 친구 .

    2012.01.22 07:13 [ ADDR : EDIT/ DEL : REPLY ]
  19. 런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사회적 기

    2012.02.26 21:2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여러분의 좋은 소식입니다. 필자 전에 물건을 읽고 당신은 너무 멋져요.

    2012.12.11 10:19 [ ADDR : EDIT/ DEL : REPLY ]
  21. 팁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도이 호리 호리한 내 순수 지성의 인식 작용 마케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 작용을 시도에 어떠한 인종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유효 그린 저에 큰 친근합니다.

    2012.12.11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인성교육자료2010.12.24 06:38



대중문화란 이름의 온갖 잡귀들이 세상을 어지럽힌다. 텔레비전이 선도하는 몰가치적인 상업주의 문화(沒價値的 商業主義 文化)는 가치전도(價値顚倒)를 합리화시키기도 하고  유행이란 이름의 바보문화를 창출하기도 한다.

 감각주의 문화가 낳은 대중문화는 이성을 병들게 하는 하는 마력(魔力)을 가지고 있다.

주체성이라는 관점에서 대중문화는 다분히 무국적(無國籍)의 방황자이자 건강한 이성을 마비시키거나 인간을 타락케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머리카락에 염색을 하고 나타났기 때문이 아니다. 배꼽티가 등장했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다.

                                                         <김예슬선언 대자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신이 숏커트를 하든, 장발을 하든 그자체가 부도덕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 머리카락에 노랑물을 염색했다거나 구멍이 뚫린 너들너들한 청바지를 입는 다고 부도덕 하다고 생각하는 편협함이 문제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를 보는 시각은 총체적인 위기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문화의 본질>

대중매체에서 문화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문화인' '문화, 문화민족' '문화생활' 등에서 쓰인 문화라는 말에는 어떤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알아보자. 이런 말에는 대체로 교양, 취미, 교육, 인격, 또는 고급과 같은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문화 인류학자들은 삶의 유형, 생활양식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따라서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 지식, 믿음, 가치관, 규범, 기술, 의식주의 수단 또는 책 등을 문화라고 한다. 영국의 인류학자 테일러(Tyler, E,B )는 그의 저서 '원시 문화'에서 "문화 또는 문명이란,사회 성원으로서의 인간이 습득한 지식, 믿음, 예술, 도덕, 관습, 기타 모든 능력과 습관을 다 포함하는 복합적인 총체이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문화는 보통 물질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의 축적으로 이해 된다. 문화는 자기 성취과정에서 수행하는 모든 것과 그 수행 방법까지도 규정한다. 문화는 개인과 사회가 행하는 자기 실현의 방법이며 자기 발전의 척도이다.

<문화의 어원>

문화(culture)는 라틴어 cultra에서  유래하는데 cultra는 '경작하다'와 '훌륭하다', '숭배하다'(worship)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colere'에서 왔다.

어떤 것의 훌륭한 경작, 특히 토지의 훌륭한 경작을 이해하는 지혜도 cuture의 어원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기묘한 일이다.



               <자화상을 들고 유채 - 김인규> 

그러므로 culture라는 말은 처음부터 훌륭한 행위와 연관되어 있었다. 그래서 문화는 우리에게 본질적인 모든 것이 굴절되어 들어오는 일종의 프리즘이라 할 수 있다.

<문화의 존재 양식>

개인은 문화를 떠나서는 인간으로서는 존재할 수 없다. 문화는 생활 방식과 사고 방식, 그것들의 통합력, 그리고 살아 있는 문화적 정신적 등을 포함하는 체계로 존재한다. 문화는 인간, 국가, 계급, 사회집단, 개인 등에 의해 창조 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문화적인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교육과 양육을 통하여 그렇게 된다. 모든 개인은 교육을 통해 문화인이 된다.


교육과 자기 교육 없이 문화란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문화적인 진보도 있을 수 없다.

계급사회에 있어서 문화는두가지 문화가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계급문화라는 개념에는 상층, 하층 문화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사진 : 모닝 뉴스 - 청소년문화문화공연-거제고현>

하층문화는 '대중문화'라는 이름으로 '정치적 의미'와 '이데올로기'라는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를 구체적으로 의식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매체가 매스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가치로서의 문화>

인간 역사가 쌓아 온 가장 보람 있는 가치가 문화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면 그 문화가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기능한다면 이것은 비극이다. 특정 토양 속에서 자라나는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려 자양분을 흡수 하듯, 인간은 탄생의 순간부터 그 삶을 마감할 때 까지 자신의 문화체계 속에 뿌리를 내려 민족정신, 관습, 도덕, 언어, 감정적, 지적인 문화 체계로부터 자양분을 흡수한다.

문화가 한 개인의 삶의 자양분이 되지 못하고 열등의식에 매몰되게 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매스 미디어와 상업주의가 만들어 놓은 감각적인 퇴폐문화는 우리의 청소년들의 의식을 마취 시키고 삶을 황폐화시키기도 한다. 허위문화가 판치는 세상에서 순수문화가 설 곳은 어디일까?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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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생님 지난 한 해 동안 노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0.12.24 06: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지난해 Boramirang님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행운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십시오.

      2010.12.24 23:01 신고 [ ADDR : EDIT/ DEL ]
  2. 선생님 편안한 성탄 휴일 보내십시오^^

    2010.12.24 0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날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마산도
      영하 5~6도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연말 연시 뜻있게 보내십시오.

      2010.12.24 23:02 신고 [ ADDR : EDIT/ DEL ]
  3. 기분좋은 성탄절 되십시요..선생님~~!

    2010.12.24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맙습니다.
      올해는 뒤늦게 여러분들을 만나게 돠어 영광입니다.
      내년에는 블로거들이
      좀더 힘있는 블로거로 활동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0.12.24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제 우리는 그 감각적 퇴폐문화에 너무 익숙해져 버려서
    무엇이 진실인지 조차 분간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지요.
    선생님 저도 크리스마스 인사드려야 겠네요.
    메리크리스마스...^^

    2010.12.24 08:59 [ ADDR : EDIT/ DEL : REPLY ]
    •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0은
      무터킨더님의 한해 였습니다.

      좋은 책 읽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부족한 제게 블로그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더 좋은 소식
      들을 수 있도록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2010.12.24 23:07 신고 [ ADDR : EDIT/ DEL ]
  5. 들곷

    선생님!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 하세요,

    2010.12.24 10:00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늘이 크리스마스네요.
      어제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는다고
      시내에 나갔다가 반쯤 얼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가 꽁꽁 얼었습니다.

      들곷님이 사시는 곳도 그렇지요?
      건강 조심하시고 즐겁고 보람있는연말 연시 보내시기를....

      2010.12.25 08:10 신고 [ ADDR : EDIT/ DEL ]
  6. 퇴폐문화...다시한번 생각해볼 문제네요 ㅡㅡ;;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언제나 감기는 조심 조심

    2010.12.24 10: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문화를 생각할 때마다 고민이 듭니다.
    돈 벌기 위한 상업문화도 문화인가? 분명 현존하는 현상이긴 한데...
    고민이... 고민이 듭니다.

    선생님, 기쁜 성탄 보내시고,
    더욱 건강하세요~

    2010.12.24 1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로는 순수문화를 장려어쩌고 함녀서
      상업주의에 찌들은 허위문화는
      돈벌이를 위해 더더욱 번창할 것 같습니다.

      결국 청소년들만 희생양이 되겠지요.

      2010.12.25 08:19 신고 [ ADDR : EDIT/ DEL ]
  8. 올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거운 성탄절되시길 바랍니다.

    2010.12.24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바람처런 훌훌 다니시면서
      좋은 여행하시는 분이 참 부럽습니다.

      곁에서 무임승차로 지켜 보는 사람들도 행복합니다.

      새해도 더 좋은 블로그를 기대하겠습니다.

      2010.12.25 08:20 신고 [ ADDR : EDIT/ DEL ]
  9. 졿은말씀 공감합니다~
    올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부탁드려요~

    2010.12.24 11:1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선생님 말씀처럼 퇴폐적인 문화나 상업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에서 정말 악영향을 주고 있다죠.
    해결 방안이 모색이 되길 바라지만 쉽지 않은 부분인 것 같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2010.12.24 13: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들은 그러더군요.
      세상이 아무리 썩어도 내 아니만 지키면 된다고요.

      글쎄요.
      세상 고기가 다 더러워져도
      우리집 방문만 꼭꼭 닫아놓으면 괜찮을까요?

      썩은 문화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협하는데...

      새해는 좀더 시선한 문화와
      숨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0.12.25 08:23 신고 [ ADDR : EDIT/ DEL ]
  11. widow7

    근래 읽어본 글 중에 가장 추상명사가 많았습니다. 신문사설보다 많은 거 같아요. 독해는 안드로메다 저 멀리.....

    2010.12.24 15:17 [ ADDR : EDIT/ DEL : REPLY ]
  12. 문화사 제대로 발전해야할텐데요 . 김용택 선생님 메리크리스마습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12.24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새해는 더 멋지고 알찬 블로그 활동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성탄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0.12.25 08:25 신고 [ ADDR : EDIT/ DEL ]
  13. 그대중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보신적이 있나요?
    왜 청소년들이 그것에 열광하는지 이해 하려면 눈높이를 한 번 맞추어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지켜본 봐로는그들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대중문화를 이끌고 있는 연예인들도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좋ㄹ은 역할도 합니다.^^]

    2010.12.24 18:36 [ ADDR : EDIT/ DEL : REPLY ]
    • 우리 아이들
      그런 철학이 있다고요?
      글쎄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철학.
      어디서 배웠을까요?

      2010.12.25 08:27 신고 [ ADDR : EDIT/ DEL ]
    • dd

      참교육님은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려하지 않으니 그들의 철학이 보이지도 않고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겁니다. 오만한 독선과 저렴한 수사만이 가득한 참교육님의 글은 정말 비교육적인 것 같아서 보기 안좋았습니다. 참교육님도 귀족문화에서 벗어나셔서 애들이 좋아하는 대중문화를 조금이라도 겪어보시길 간곡히 권해드립니다.

      2010.12.25 16:57 [ ADDR : EDIT/ DEL ]
    • flood

      참교육 님에겐 일규불통이란 사지성어가 딱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꽉 막히셔도 너무 꽉 막히셔서(그 나이에는 일반적이겠지만) 답답하기까지 합니다.

      2012.05.08 19:17 [ ADDR : EDIT/ DEL ]
  14. 사람 이봐요, 거기에만 귀하의 블로그를 통해 온과 함께 정보의 숫자를 추구하는 온라인 세계를 평가하는 동의했다. 우리는 당신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가지고있는 지식을 경외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왜 문제가보고 정확하게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이 문서 예약 - 표시 후 다시 시작. 당신은 훌륭 될거야.

    2011.08.14 16:57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개인 등에 의해 창조 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문화적인 것은 아니다. 말하자면 교육과 양육을 통하여 그렇게 된다.

    2012.01.12 22:06 [ ADDR : EDIT/ DEL : REPLY ]

카테고리 없음2010.11.26 20:40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울리는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인간일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정치 경제까를 포함한 모든 영역, 그래서 학생은 물론 학교까지 일류학교 여부가 결정하는(?)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하게 잘 생긴 사람과 그렇게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인상이 좋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할까? 아는 것이 많아 사전처럼 척척박사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인기가  있다. 물론 기억력도 미모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다. 간혹 그런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인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일 까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는 분야가 학문의 탐구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그래서 지식이 가장 소중하고 일류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의 됨됨이가 아닌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우다 보니 가정에서도 입만 열면 ‘공부’요, 학교에서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다 대중문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 내는 저질문화에 마취되어 우리 청소년들은 끝없는 희생자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 

경쟁과 상업주의가 만든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왜곡된 인간상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다듬고 가꾸는 길. 어쩌면 그것은 현대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당면과제인지도 모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남의 불행을 보면 가슴 아파하는 사람. 슬픈 일을 보면 슬퍼할 수 있고, 기쁜 일을 보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 속에 참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많이 아는 사람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이 좋다. 

학교의 명예 높이기, 경쟁을 유도해 불필요한 암기학습을 시킨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KBS ‘도전, 고든 벨’은 갈수록 인기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학교에서 암기식 교육도 모자라서 이제는 방송국까지 나서서 대한민국 모든 학교를 암기학습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영웅(?)의 선전여부를 놓고 학생은 물론 선생님들도 손에 땀을 쥐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어떤 교장선생님은 '골든 벨을 울리면 두발 자유화를 시켜주겠다'는 기발한 시혜성(?) 약속을 하기도 한다. 교육과정에 무슨 시간을 활용했는 지 또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비교육적인 과정이 있었는지 여부는 덮어두자.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유도하는 '고등학생으로서 과연 필요한 지식'이며 골든 벨을 울리는 학생은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인간일까?' 학문과 예술은 물론 정치 경제까를 포함한 모든 영역, 그래서 학생은 물론 학교까지 일류학교 여부가 결정하는(?) 용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완벽하게 잘 생긴 사람과 그렇게 빼어나지는 못하지만 인상이 좋은 사람 중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할까? 아는 것이 많아 사전처럼 척척박사지만 오만하고 이기적인 사람보다 착하고 가슴 따뜻한 사람이 인기가  있다. 물론 기억력도 미모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더 좋다. 간혹 그런 사람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완전무결한 인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가장 이상적인 사람일 까는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사람, 어떤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어야 하는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는 분야가 학문의 탐구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학벌사회에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그래서 지식이 가장 소중하고 일류대학이 인생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람의 됨됨이가 아닌 ‘지식의 양’으로 사람의 가치를 줄 세우다 보니 가정에서도 입만 열면 ‘공부’요, 학교에서도 ‘성적지상주의’로 내몰리고 있다. 여기다 대중문화가 돈벌이를 위해 만들어 내는 저질문화에 마취되어 우리 청소년들은 끝없는 희생자가 되기를 강요받고 있다.

경쟁과 상업주의가 만든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왜곡된 인간상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이게 된다, 진정한 나를 찾아 다듬고 가꾸는 길. 어쩌면 그것은 현대인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도 절실한 당면과제인지도 모른다. ‘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상대방은 어떻게 되어도 좋다’가 아니라, 남의 불행을 보면 가슴 아파하는 사람. 슬픈 일을 보면 슬퍼할 수 있고, 기쁜 일을 보면 함께 기뻐할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가슴 속에 참이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순수하고 진실한 사람이다. 똑똑하기만 한 사람들이 사는 삭막한 사회보다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정겨운 사회에 살고 싶다.

Posted by 참교육 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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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시대의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무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계속 이야기하면 누군가는 귀를 기울이는 날이 오겠지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건강하세요.^^

    2010.11.26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2. 비밀댓글입니다

    2010.11.26 21:49 [ ADDR : EDIT/ DEL : REPLY ]
    • 두번째 책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의 글에서 변치 않는 열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 오시는 길 있으시면 꼭 한번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도 바뀌었으면 알려 주시고요.
      교장선생님이 한국에 오시면 꼭 한 번 초대하고 싶답니다.

      바쁘게 사시면서도 꼭 건강 챙기세요.

      2010.11.26 23:32 신고 [ ADDR : EDIT/ DEL ]
    • 선생님!
      사실은 부끄럽게도
      이 글들은 10~15년 전에 썼던(재직시절 아이들에게 들려줬던...) 얘기들이랍니다.
      시사성도 떨어지고 그렇지만 인성교육자료로 활용할 선생님들이 있을까 하고요.

      2010.11.26 23:34 신고 [ ADDR : EDIT/ DEL ]
  3. 교육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 지는게 사실 인 것 같습니다. 다들 좋은 교육과 환경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지는 않는데, 변화가 없는 것 보면 다들 나만 하는 생각 탓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11.26 2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름다운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는 분이군요.
      내 자식만은 나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애듯한 어버이 사랑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기다 뒤가 꾸린 지배세력이 2세 국민들이 똑똑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부족한 블로그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10.11.26 23:38 신고 [ ADDR : EDIT/ DEL ]
  4. 정말 블로그에서 교육에 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갑니다.
    나중에 꼭 필요할것 같네요

    2010.11.27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머리는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이 설 곳이 어딜까?
    저는 학교에 재직시절 그런 고민일 하다가
    이런 얘기라도 들려줄까 하고 했던 이야기들이랍니다.

    2010.11.27 0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